[월드 트레이드 센터] 미국 / 2006년작
개봉 : 2006-10-12
주연 : 니콜라스 케이지, 마이클 페나
내용 : 9.11테러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두 경찰의 실화
[가장 큰 사랑의 힘은... 가족이다]
'루즈체인지' 라는 9.11 음모론에 대해서 알고 있었기에
이 영화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이 있었다.
누군가는 이 영화가 의혹에 대한 '무마용(?)'이라는 말도 했으니까.
하지만 영화가 주는 감동에 음모가 아닌 그들을 느끼게 되었다.
그 사고를 당한 사람과 그 사람의 가족들의 고통을...
그러고 보면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2001년 9월 11일.
무지한 내 기억속 그 순간에는 그저 미국의 쌍둥이 빌딩이 격추당했다는 정도였다.
하지만 그 사고를 겪은 사람들, 그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그 순간이 얼마나 끔찍했을까.
영화가 보여주는 사고 가족들의 눈물을 보며,
다시금 삼풍백화점이나, 대구지하철 사고들의 순간이 떠올랐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물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잊어버리겠지만...
이 영화는 사고가 나고 그 사고를 수습하러 출동한 경찰들의 이야기다.
수습하러 건물에 들어갔지만, 건물이 붕괴됨으로써 그 안에 고립된 두 경찰은
자신의 가족들을 그리며 힘겹게 죽음과 싸워가는 내용이다.
죽음 앞에서 가족에게 화를 내고 돌아섰던 후회스러운 기억들과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는
그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가족에 대한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테러를 일으킨 사람의 악함을 느낄수도 있었지만
다친 사람들을 위해 제 목숨을 걸고 구하는 사람들의 선함도 느낄 수 있어 너무나 멋진 영화였다.
*출처 : 대본과시나리오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