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 : 대통령의 집사]
8명의 대통령을 곁에서 수행한 집사의 이야기......
라는 광고에;;;;;
혼자 굉장한 상상과 기대를 하면서 영화 개봉을 애타게 기다렸다.
특히, 8명의 대통령 역할로 출연하는 빵빵한 배우들의 모습을 보니
당장 보고 싶어 미칠 뻔 했지만, ㅋㅋ
다행히 개봉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마음 다스리며 참았다.
그런데!!!!!
집 근처, 롯데시네마에서 개봉을 안 하는 거다;;;;
다행히 집 근처, CGV에서는 개봉했는데, 금요일 단 하루만 상영하는 거다;;;;;;;
그런 스케쥴에 우선 충격을 받았다.
이건.... 재미 없다는.... 불길한 신호;;;;
하지만 이렇게 잡혔던 영화였어도 재미있고 멋졌던 영화를 봤기에
그래도 기대를 버리진 않았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내가 상상하고 생각하던 그 영화가 아니었다;;;;;
주인공 집사와 대통령 간의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라 생각했는데,
영화는, 흑인의 인종차별에 대해 주로 집중하여 그리고 있었다.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영화라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또 그 나름대로 의미 있는 영화여서 나쁘지 않았다.
난 또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ㅠㅠ
그리고 역시나 빵빵한 배우들을 보게 돼서 좋았다.
물론 조금 더 주인공이랑 엮여서 이야기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ㅠ
이 영화의 주인공인 포레스트 휘태커는 많은 영화에서 조연으로 자주 보던 배우다.
그래서 주인공이라니 약간 의아했는데,
그의 작품을 찾아보니 주연 작품이 우르르 나오는구나.
거기다 감독도 했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대단한 배우인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내겐 좀.... 그냥 조연의 느낌이다.
물론, 이 영화에선.
생각보단 좀 아쉽게 본 것 같다.
오프라 윈프리가 출연한다는 목록을 봤는데,
어디에 나오고 있지....? 하고 생각하다가,
설마, 저 여자가 오프라 윈프리인가?? 하다가, 맞겠구나..... 했다. ㅋㅋㅋㅋ
그녀의 유명한 이름과 달리 제대로 얼굴을 본 적이 없어서
그래서 난, 주인공의 아내 역으로 나오는 여배우를 그냥 무심히 여배우로 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오프라 윈프리는 어떤 역으로 나올까, 하고 기억이 떠올랐고,
곧, 주인공만큼이나 비중이 큰 아내의 역할이 그녀겠구나... 짐작됐다.
그리고 나서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다. ㅋㅋ
그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를 자세히 구경했다. ㅋ
첫번째 대통령으로 등장한 로빈 윌리엄스.
그를 좀 즐겨보기도 전에 금방 끝나서 아쉬웠다. ㅠ
초반에 잠깐 부통령으로 나왔을 때의 존 쿠색.
나중에 닉슨 대통령으로 나와서 깜짝 놀랐다. ㅋ
물론, 닉슨 대통령에 대한 자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고,
예전에 '프로스트 VS 닉슨' 영화를 보고난 후 좀 찾아봤던 닉슨 대통령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 닉슨 대통령을 존 쿠색이 연기한다니 좀 놀랐다.
그래도 존 쿠색은 좀 즐겨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ㅋㅋ
케네디 대통령 역할의 제임스 마스던.
케네디 대통령의 마지막을 알지만 너무 깔끔한 모습으로 나와서 배우에게 반했다. ㅋ
시간 나면 스토킹을 좀 해야겠다. 스토킹 예약. ㅋㅋ
그랬는데.... 나중에 죽음이 그려지자 눈물이 났다. ㅠ
더불어, 영부인의 슬픔을 그린 장면도 인상 깊었다.
레이건 대통령역의 알란 릭맨.
다른 배우들은 약간 그 배우의 느낌이 많이 났는데,
알란 릭맨만 진짜 대통령 느낌이 났었던.
'맨 오브 오너'를 보고 반했던 쿠바 구딩 주니어도 봐서 좋았고,
그 밖에, 테렌스 하워드도 반가웠다. (사진이 없네. ㅠㅠ)
뒤늦게 머라이어 캐리도 나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디에 나왔었지?? 생각해봤는데,,,
주인공 엄마였다니;;;;
전혀 못 알아봤다. ㅋㅋㅋㅋ
흑인들이 차별받고 무참히 희생되던 시절,
그것을 바꿔보려 노력하는 사람...
그리고 권리를 찾아가려던 사람...
그들의 노력으로 마침내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는 오늘날까지를 그린
그 의미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저 빵빵한 배우들과 주인공 집사가 엮여서 일어나는 이야기였다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 영화였다.
또한, 인종차별에 대해 중점적으로 그리려다
주인공이 의외로 특별한 일 없이 소소하게 그려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