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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최고의 사랑] 06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6.06.20|조회수1,445 목록 댓글 0

[최고의 사랑] 06











씬/1. 영화관 앞 (N)


독고 애정 손 힘줘 꾹 잡으며.


독고 : 난 제대로 잡았어. 이제 넌 어쩔 꺼야.

애정 : ..(이 사람이 진짜 제대로 잡네 당황과 놀람)

독고 : 잡혀 줄 거야? 아니면 도망갈거야?

애정 : ..(이렇게 까지 나오는데 어쩌지 싶다..)

독고 : 난 수치스러워서, 또 잡아 줄 순 없어. 어쩔꺼야 놔? 놀까?

애정 : ..(놓으라는 말은 안 나온다) 사람들 많은데 이러구 잡구 있으면 어떡해요. 알아보면 어쩔라구요.

독고 : (보다가..) 알아보는 사람들 없으면, 놓을 필요 없다는 말이네. (그렇지 라는 식으로 보면)

애정 : (무안해서) 누가 알아보기 전에 놔요, (하고 손 빼려는데)


독고 모자 뺏어서 자기가 쓴다.

애정 놀래서, ‘뭐하는 거에요?’

독고 애정 확 당겨서 자기 팔로 가려 감싸 듯 안는다.


독고 : 가만 있어, 사람들이 알아보면 다 너 때문이야.

애정 : 뭐에요 안 보이잖아요. (!! 당황 하는데)

독고 : (애정 얼굴 감싸감추고) 안 보이게 얼굴 들지마. (데리고 간다)

애정 : 어디 가는 거에요.

독고 : 조용히 하구 따라 와. 넌 잡혔어. (끌고 간다)


독고 애정 머리통 감싸서 간다.



씬/2. VIP 상영관 (N)


세리 석이에게, - 콜라 팝콘 감자 그대로 있는.


세리 : (음식들 보고) 여기 있었던 거 맞네, 음료수 두 갠 거 보니까, 누구랑 같이 온 것도 맞구. 누구야? 어디 갔어?

         나 온 거 알고 피한 거야? (호기심과 짜증-필주에게 소개 한다 말해 놨는데 틀어졌으니)

석이 : (도리도리) 전 모릅니다. (시치미 뚝)

세리 : 설마 그쪽도 연예인, (약간 발끈) 영화 같이 찍은 신민아? CF 같이 찍은 한예슬이야? 누구야? 나보다 잘 나가는 애야?

석이 : (도리도리 절대 말 못한다)



씬/3. 영화관 일각 (N)


김피디 한작가 필주 세리 기다리고 있는데.


김피디 : 터질게 터졌나부네. 벌써 예전에 깨졌다는 소문 사실이었나봐.

필주 : (예전에 깨졌다?,,)

한작가 : (걱정) 설마 우리 방송하는 중에 결별발표 하는 건 아니겠지.

김피디 : 독고진이랑 이것 저것 걸려있는게 많던데, 당분간은 감추겠지. 근데 같이 있었던 여잔 누굴까?

            (아마) 강세리 급에 톱스탈꺼야.

한작가 : 모르지. 같은 연예인이면 안 터지게 더 조심하겠지? 세리랑 독고진 결별 터지기 전에 열애설 터지면

            두사람 깨 놓은 막장 불륜녀되는거잖아.

필주 : (보고) 불륜녀요? 이미 헤어진 사이였다면 불륜이 아니잖아요.

김피디 : 본인들 실상은 아니래도 남들 보기에는 불륜이지~ 사람들은 독고진이랑 강세리 여전히 연인사인줄 알고 있는데~

            이건 터졌다 하면 대한민국 발칵 뒤집힐 대형 스캔들이야. 괜히 우리 프로도 피볼수 있으니까 다들 모른 척 조심하자구.

필주 : (그렇게 되는건가,,, 애정이 걱정이다 심란하다),,,



씬/4. 고급 와인 바 (N)


독고 애정 마주 앉은. 애정 주변 신경 쓰인다. 와인 잔 둔.

독고 드디어 애정 잡아 오고 신났다.


독고 : 오해할 사람 없어. 앞에 앉은 사람이 신민아나 한예슬이면 모를까. 구애정이잖아.

애정 : 내가 톱스타 아니라 다행이네요.

독고 : 나랑 스캔들 나고 싶었으면 최소한 들이대는 복장이라도 갖췄어야지,

         내가 그러구 입은 여자랑 스캔들 날 수 있는 사람이야?

애정 : 구질구질하게 입고 나와서 다행이네요.

독고 : 톱스타도 아니고 구질구질하게 입은 주제에 독고진을 그렇게나 괴롭게 한 거 장해. (잔 들고)

애정 : (안 마시고 만지작) 나 좋아하는 게 그렇게 괴로웠어요?

독고 : 나는 독고진이야, 난 한번도 나 말고 다른 사람 좋아한 적 없어. 그렇게 된 게 괴롭고,

         그게 하필이면 너 라는건 아주 수치스러웠어. (승자의 고통의 회고록으로 술술 훈훈하게 털어 놓는)

애정 : (이해는 되지만 말을 참 밉게 한다) 괴롭긴했겠네요, 그렇게 수치스러운데 고백했다가 차 여 서.

독고 : (애정상태 전혀 살피지 않고) 그 단어 입에 올리지마, 말로 다시 들으니까 그 때의 충격이 다시 올라오잖아.

애정 : 그렇게 충격적이었어요? 내가 거절할 거라군 생각도 못했나 보네.

독고 : 상상도 못했어, 니 주제에 이게 왠 떡이냐 하고 덥썩 물 줄 알았지.

애정 : 덥썩 물었으면요?

독고 : (빙긋한 채 그냥 나오는) 물려 줄려고 했어. 물려서 아픈 맛을 봐야 화딱 깨겠지 싶었으니까.

애정 : 그때 덥썩 물었으면 화딱 깨서 후딱 까였겠네요?

독고 : 그러게 덥썩 화딱 후딱 그랬으면 쉬웠을텐데~. (웃기다가,, 애정 표정 보면)

애정 : (화딱 깨서 굳어있다)

독고 : (앗 실수다.)

애정 : 덥썩 화딱 후딱 참 쉬울 뻔 했네.

독고 : 구애정 그냥 그랬다는 말이잖아. 괜히 말꼬리 잡고 표정 굳히지 마.

애정 : 독고진씨, 본인 말곤 한번도 누구 좋아한 적 없었다구 했죠. 그럼 내가 첫사랑이네.

독고 : 왜 이래 수치스럽게.

애정 : 더 수치스럽게 해드릴까요? 못되 쳐먹어서 그 나이에 겨우 하는 첫사랑(!) 끝까지 짝사랑일거에요.

독고 : (화들)

애정 : 나는 독고진씨 절대 좋아해 주지 않을거니까.


애정 일어나서 간다.

독고 에씨 망쳤다.



씬/5. 레스토랑 나가는 곳 - 실내 실외 상관없음 (N)


애정 가는데, 독고 와서 잡는다.


애정 : 놔요. (바로 뿌리치는데)

독고 : 구애정, 여기 취소야 다시 해.

애정 : ??

독고 : 원래 이런데 오기 전엔 명품 드레스 몇 벌 입고 샬라라 공주변신 해서 정신을 쏙 빼놓고 왔어야 되는데

         그걸 건너 뛰었어. 그거 하고 다시 오자. 그거 시켜 줄게 가지마.

애정 : (보다가) 그럴 돈 있으면 그냥 저한테 주세요.

독고 : 머?

애정 : 그럼 독고진씨 바랬던 데로 이 자리에서 쉽고 빠르게 해결해 줄게요. 덥썩 받아서 화딱 깨게 해서 후딱 채여줄께요.

독고 : (욱한다..) 내가 바랬던 데로 어떡케? 한 번 해 봐.

애정 : 독고진, 너 되게 쉬워 보인다. 너 나랑 한번 잘래?

독고 : (화딱) 뭐~(!?)

애정 : (본다, 니가 하고 싶었던 말이 이거지..)

독고 : (본다. 내가 쉽게 생각했던 걸로 상처 받았구나..)

애정 : (보고) 화딱 깨죠? 후딱 갈께요.


애정 가고 독고 못잡고 망쳤다 속상하다..



씬/6. 독고집 거실 (N)


독고 거실 쇼파에 기운 빠져서 찌그러져 있다.


독고 : 잡을 때까진 멋있었는데, 와인 마시러는 가지 말 걸.. (에이 속상하다 더 찌그러지며)

         쉽게 봤다고 털어 놨다가 되게 어려워졌어.. (속상하다)



씬/7. 애정방 (N)


심란하게 누운 애정. 속상하다..



씬/8. 필주집 (N)


필주 파이터 팜플렛 보다가 내려 둔다. 걱정된다.



/방송국 커플메이킹 야외스튜디오 외경


커플메이킹 야외 스튜디오 촬영 준비 중. 닭싸움 위한 바닥 매트.

/데이트 4종 코스 피켓/ 볼풀장/



씬/9. 야외 스튜디오 (D)


애정(운동복) 애환 둘러보며.


애환 : 오늘은 아주 운동회를 하는 구나, 1등해서 하이킹 뽑아 그게 제일 할 게 많을 거야.

애정 : 뭐 빵터질 거 없을까?


애환 애정 셋트 둘러보는데 fd 헬륨가스로 풍선 풀어서 한 켠에 두는.

(헬륨가스 목소리는 직접 마시는거 보다 음성변조로 하면 될 듯)


애환 : 헬륨까스네, (하고 풍선 하나 받아서 훅 마신다, 목소리 변조) 애정아 웃기지. 너도 해 봐.

애정 : (풍선 마시고 목소리 변조) 오빠~. 어 이거 디게 웃기다.

애환 : 우리아티스트 방송에서 이거 해라 빵빵 터지겠다. 내가 감독님한테 얘기해 볼게~. (하고 간다)

애정 : (풍선 마시고 이동하며) 많이 마시면 더 웃겨 질라나, (풍선 흡 더 마시는데)

필주 : off) 구애정씨. (필주는 운동복 아님)


애정 보면 필주다. 애정 ‘어머 윤필주씨’ 하려는데 목소리 아차.


필주 : ? 목소리가 왜 그래요?

애정 : (풍선) 헬륨 가스를 마셔서. 어제 저 그러구 가서 되게 당황 했죠. 사정이 있어서 피했던 건데,

         저 봤다구 다른 사람한테 얘기 안하셨죠? (표정은 진지)

필주 : 예. (핏 웃음 난다)

애정 : 정말 고마워요.

필주 : (웃기다 큭 터지는)

애정 : 목소리가 많이 웃기죠, 나름 진지한 얘기 하는 건데 목소리가 왜 이러냐, 오래 가네, 아아. 아아, (하다가 돌아온)

         이제 괜찮다. 괜찮죠?

필주 : 그거 되게 재밌네요. 저도 한 번 해 볼 까요. (풍선 달라)

애정 : 윤필주씨는 안 웃겨도 되잖아요. 내가 찾은 빅웃음인데 나눠 달라는 거에요?

필주 : 한 모금만 줘 보세요. (뺏으면)

애정 : 방송에서도 할라구요?

필주 : 웃기면 해야죠, 저도 이제 예능인인데, (하며 마셨다) 아아, 구애정씨. 웃겨요?

애정 : 와~ 멀쩡하게 생긴사람이 하니까 더 빵 터진다.


둘 목소리 장난치는데 한작가 세리 둘 봤다.


한작가 : 두 사람 진짜 되게 많이 친해졌네. 다음 번 선택 때도 애정씨 안 떨어뜨릴 거 같지? (약간 걱정)

세리 : 녹화 끝나구 제가 윤필주씨 따로 만나서 얘기 좀 해볼께요.

한작가 : 같이 볼까?

세리 : 아니에요, 제가 잘 얘기 할께요. (둘이만 봐야지. 핑계다)


세리 한작가 들어가고 애정 필주 목소리 장난.


애정 : (그냥 목소리) 이거 많이 마셔도 괜찮나? (갸웃)

필주 : (변조상태) 구애정씨,

애정 : (보면)

필주 : (변조상태) 많이 걱정했어요.

애정 : 그죠 이거 많이 마시면 머리 아플 거 같죠?

필주 : 예 아플 까 봐 걱정했어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아픈 일 생기면 저한테 오세요.

애정 : (목소리가 웃기니까 웃으면서 보는)

필주 : (원래 목소리 돌아와서 빙긋) 제가 치료해 드릴 께요.

애정 : (빙긋) 예. 윤필주씬 되게 좋은 의산 거 같애요.

필주 : (빙긋 웃음)



씬/10. 본기획 일각 (D)


문대표 석이 함께 다.


문대표 : 독고랑 같이 온 여자 정말 못 본거야?

석이 : 예, 전 못 봤습니다.

문대표 : 누가 확실히 있긴 있는 건데,,누구지..? (갸웃인데)

석이 : 대표님, 만약에요 독고형이 좀 찌질한 연예인이랑 사귀면 어떡하실 거에요? (눈치 보며 조심스럽게)

문대표 : 독고가? (핏) 독고가 그럴 사람이야 급 떨어지게.

석이 : (슬슬자기도 농담인 듯) 만약에요~.

문대표 : 만약에 그러면, 독고는 해외 활동 시작하러 내보내고, 상대방은 연예계 발 못 붙이게 밟아 놔야지.

            (해맑은 얼굴로 잔인한말)

석이 : 독고형이 가만 있겠어요?

문대표 : 일단 독고 모르게 해야지, 그게 기획사가 하는 일 아니야? 독고 이미지 내가 어떡케 지켜 왔는데.

            찌질한 연애 한번으로 망칠 순 없잖아. (절대 그럴 일 없다 확신에 더 명쾌하게)

석이 : 가끔 보면 독고형 만큼 문대표님도 참 무서우세요.

문대표 : 그러니까 독고진이랑 문진영이 환상의 파트너지. (하고 문 열고 들어가면)



씬/11. 본기획 사무실 (D)


독고 앉아 있다.


문대표 : 어머 독고 왔어~? (하고 맞은 편에 앉는다)

독고 : 어, (시나리오 ‘미스터,,’ 들어보이며) 시나리오 문대표 말대로 이게 젤 나은 거 같애.

문대표 : 그렇지? 그럼 가는 거야?

독고 : 그래 가는 거야. 고~

문대표 : 굳~.


둘 짝짝 맞는 아삼륙.

석이 시선으로 둘 보는데.

문대표 ‘이거 대한민국에서 독고밖에 할 배우가 없어’

독고 ‘내 생각에도 그래’

문대표 ‘이번에 개봉한 박상욱 영환 아직 오만도 안들었데‘

독고 ’그래, 훅 갔네 불쌍해서 어떡하나‘

문대표 ‘씨에프 다 떨어져나가는거 내가 쏙쏙 잡아오려고 작업중이야’

독고 ‘쑥쑥 뽑아와~’ 둘 신났다.

/석이 둘 보며 문 곁에 서서.


석이 : 저 환상의 파트너한테 작살 날거야, 애정누나 말려야돼. (걱정 보다가 나간다)


/문대표 독고 마주 앉아서.


문대표 : 어제 세리가 팀 사람들이랑 극장에 갔었데. 못만났다며?

독고 : 어, 문대표가 보낸 석이도 못 만났는데 뭐. (나 감시할라 보냈던 거 다 안다-

         애정이가 석이 세리 봤지만 안 들켰다 다 얘기 한 상황-)

문대표 : 세리가 팀 사람들 앞에서 무안했었나 봐. 달래주려고 독고 이름으로 촬영장에 꽃이랑 케잌이랑 보낼거야.

            오늘 두 사람 공식 발표난지 일 년 된 날이니까 핑계 겸.

독고 : (보고) 촬영장? 구애정이 하는 커플메이킹?

문대표 : 응.

독고 : (생각하고) 꽃이랑 케잌 내가 직접 가지구 갈게.

문대표 : 정말? (의외다)

독고 : 어, (구애정)진짜로 후딱 까이지 않으려면, 가봐야지.

문대표 : 그래 직접 가면 더 효과 좋지.

독고 : 문대표, 내가 그렇게 못 돼 처먹었나?

문대표 : 갑자기 왜? 그런 거 고민한 적 없었잖아.

독고 : 그랬었지, 그런데 이 성격이 자꾸 문제를 만들어. 어렵게.

문대표 : 독고진이, 어려운 게 있어? (저런 말을? 좀 놀랍다)

독고 : 어, 점점 되게 어려워.



씬/12. 커플메이킹 야외스튜디오 (D)


세리와 애정 외 여자출연자들 체육복 차림. 데이트 코스 선정 닭싸움. -필주는 이 촬영엔 없이-

닭싸움 위한 매트 깔리고, 곁에는 다른 도전 위해 큰 볼풀장 있다.

(데이트 코스 4개 판넬팻말- 달콤한 피크닉, 상쾌한 하이킹, 로맨틱 크루즈, 럭셔리디너)

애정 무서운 기세로 닭싸움 한다,

애정 아나운서, 개그맨, 하루미 이기고. 애정 좋다 세레머니 하고.

/일동 우르르 서서. (대형은 여걸파이브 분위기로)


세리 : (mc멘트) 닭싸움에서 우승한 구애정씨가 첫 번째로 데이트 코스를 선택하겠습니다~!

일동 : (박수고)

개그맨 : 역시 왕년의 국보닭다리 답네요~.

애정 : 아니에요, 국보소녀 국보닭다리는 내가 아니고 강세리씨 였어요, 그죠?

세리 : (어색한 미소) 아하하 그랬죠~. (이씨, 카메라 피해 꼬라보고)

애정 : (거침없이) 예능프로 닭싸움이랑 닭싸움은 다 1등해서 국보닭다리로 cf도 찍었잖아요, 기억나죠~?

개그맨 : 자~ 자료화면 나갑니다~. (모션 주고)


/일각

한작가 막내작가에게.


한작가 : 국보소녀 치킨cf 찾아 놔.


/무대

개그맨 : 그러면 커플메이킹닭다리 구애정씨랑, 왕년의 국보닭다리 강세리씨도 한판 붙어야죠~!

세리외 일동 : (박수~!!)

애정 : mc가 받아준다면, 저는 도전할게요.

일동 : (와~박수)

세리 : (아씨,,싶지만 표정 관리하고) 좋아요,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뭐 하나 걸구 하죠.

애정 : 그러죠.

세리 : 어, 구애정씨가 이기면 데이트 시간 두 배, 제가 이기면 구애정씨가 할 데이트 제가 대신 하는 거에요 어때요?

일동 : 재밌겠다./긴장감 있네.

애정 : (어쩌지)

세리 : 구애정씨 지면 한주동안 방송에 얼굴 못 나오는 거에요. (약오르지 보고)

애정 : (저게 싶어 보고) 이기면 되죠.


/일각

김피디 한작가 ‘재밌겠네’

김피디 팔 동그랗게 오케이 싸인.


/무대

세리 애정 닭다리 자세로 선. 비장하게 서로 노려 본다.

개그맨 호르라기 휫슬에 둘 닭싸움 시작.

두 사람 치열하게 닭싸움 한다.

/세리 정면 공격해서 애정 다리 탁 걷어 올리는데, 애정 뒤로 튀며 잽싸게 피한다.

/애정 세리 뒤로 해서 엉덩이 공격하는데 세리 넘어질듯 하지만 겨우 균형잡아 다시 선다.

/세리 다시 자세잡고 애정 노려 본다. 세리의 시선 한 맺힌..


세리 : e) 그래, 내가 왕년에 국보닭다리였지, 그랬는데도 난 닭다리를 잡지 못했어. (옛 생각)



씬/13. 씨에프 촬영장- 촬영분 그대로나가면 됨 (d)


국보 소녀 시절. 치킨 씨에프 찍는다.

제니 애정 쎄리 미나 함께 사진 찍는데.

애정이 앞에 서 있고 쎄리 뒤에 서있는데 앞으로 더 나오려는데,


감독 : 거기, 닭다리는 애정이가 들어야지 왜 쎄리가 들고 있어, 쎄리 날개로 바꿔.


스텝 세리 손에 닭다리 뺏어서 애정이 준다.

애정 닭다리 받고, 날개 세리 준다.


애정 : 쎄리야, 앞쪽으로 와,

쎄리 : (풀죽고 서러운 삐짐) 됐어, 언니가 닭다리라잖아, 나는 날개니까 뒤로 갈게.


쎄리 애정 뒤에서 카메라 향해 웃는데 웃어지지 않고 속상 서러운..



씬/14. 야외스튜디오 촬영장 (D)


세리 닭다리 자세로 애정 노려 보며 선.


세리 : E) 이제 달라졌어. 나는 엠씨구 언닌 아무것도 아니야.


세리 닭다리 돌격,,하고 애정 닭다리 돌격 둘 중간에서 장렬하게 부딪치고 둘다 뒤로 튕겨 나가는데

애정 자세 잡고 서고 세리 넘어졌다. 비통하다.

애정 좋아하고, 세리 그런 애정 보면서 분하다.



씬/15. 야외 스튜디오 볼풀 앞 (D)


애정 하루미 함께 기대 앉은. (애정 곁에 하이킹 팻말, 대본)


하루미 : (자기핸드폰 문자 확인하며) 언니 정말로 언니가 옛날에 강세리 보다 인기 많았어요?

애정 : 어, 좀. 그 때는 언니도 잘 나갔어.

하루미 : (의외다, 다시 핸드폰 건네며) 자요. 계속 킵 해주세요.

애정 : (받고) 그래, 뭐 연애는 잘 되고?

하루미 : 상관 마요.

애정 : 그래, (일어나며) 아우, 간만에 근육을 썼더니 뻐근하네.

하루미 : (보다가 주머니에서 근육진통제꺼내준다) 이거 먹어요.

애정 : ?? (받는)

하루미 : 뻐근할 때 먹는 거에요. 핸드폰 숨겨주는 값이에요.

애정 : 그래 고맙다.

하루미 : (간다)

애정 : (하나 꺼내서 먹는데, 보면 또 독고광고사진 붙어있다) 어, 이것도 독고진이네, 하여튼 눈에 안띄는 데가 없어. (궁시렁)



씬/16. 야외 스튜디오 일각 (D)


하루미 가는데, 구석 쯤.


독고 : OFF) 걸그룹, 거기서.

하루미 : (봤다가, 어? 독고진이다 깜짝) 어, (놀라는)

독고 : 너, 저 언니한테 또 무슨 짓 했어? (막강카리스마)

하루미 : 아무 짓도 안했어요, 왜 그러세요. (뭐야 싶은 정도)

독고 : 너 캔디스라고 했지, 앞으로 저 언니한테 잘 못하면 사탕처럼 아작아작 뽀개 먹을 줄 알아.

하루미 : (완전 쫄아서) 예.

독고 : 그리고 나랑 이런 얘기 했다고 어디다 소문 내면 고소할거야. 가 봐.

하루미 : (꾸벅하고 간다)



씬/17. 야외스튜디오 볼풀 앞 (D)


애정 약 먹고 물 먹으려는데 물통 물 없다.

애정 어 싶은데, 물 건네는 보면 필주다. 애정 받아 마신다.

필주 곁에 앉는다.


필주 : 닭싸움 엄청 잘하던데요.

애정 : 한주 방송분이 달려있는데 죽기 살기로 했죠.

필주 : (하이킹팻말) 자전거 잘 타세요?

애정 : 잘 못타는데 연습해야죠. 근데, 제가 캐릭터가 좀 주책스럽게 들이대는 거라,

         가르쳐 달라 그러구 뒤에서 매달리고 그럴 거에요. 기분 나빠 하지 말구 잘 좀 받아주세요.

필주 : 예, 막 들이대세요. 저도 이제 예능인이잖아요. (씩 웃고) 존경하는 한의학자는 태양인 이재마선생님인데,

         전 어쩌다 예능인이 됐을까요. (피식인데)

애정 : 어 그 대사 웃기다, 나중에 내가 윤필주씨에게 그 얘기 해도 되죠, 어디 적어 놔야 겠다. (대본 들고 펜 찾는데)

필주 : (자기 펜 꺼내서 준다) 자요. 제가 만든 빅재미 구애정씨 드릴께요. 태양인 이제마 선생님은 병자를 도왔지만,

         예능인 윤필주는 구애정씰 도와드리죠.

애정 : 와 빵빵터지네~ 고마워요. (하고 대본한쪽에 쓰려다가 펜보고) 어, 그 때 그 소중한 펜이네요.

필주 : (전화 오는 거 보고) 잘 쓰고 돌려주세요. 전 은호형 한테 가볼 께요.


필주 간다.



씬/18. 야외스튜디오 일각 (D)


필주 가는데, 독고 필주 못 마땅 본다. (다 봤다)

필주 전화 ‘예, 분장실로 가고 있어요.’ 하며,, 독고 못 보고 지나간다.



씬/19. 볼풀 앞 (D)


애정 쓰고 있는데, 독고 곁에 왔다.


애정 : 존경하는 한의학자 이 뭐라 그랬더라.

독고 : 이제마.

애정 : (깜짝) 아 깜짝이야. (독고다 놀래보며) 뭐에요?

독고 : 구애정 닭싸움 아주 잘하던데, 장닭 같앴어. 닭짓이 훌륭했어.

애정 : 닭짓? 남 먹고 살려고 열심히 하는 게 그렇게 우스워요?

독고 : (억울) 칭찬한거야, 닭짓은 그냥 빅재미 대사였어.

애정 : 하나도 안 웃겨요.

독고 : 썰렁한 예능인 윤필주는 빵빵 터지게 웃기다면서, 닭싸움 닭짓이라고 한 것도 웃으면서 넘어가면 안돼?

애정 : 윤필주씨랑은 즐겁고 재밌으니까 웃은 거에요,

독고 : (참자) 그래 잘 보이려고 웃어주고 열심히 해 봐, 막 들이대는 캐릭터, 니 이미지랑도 잘 맞고 잘 잡았어. 빵 터져봐.

애정 : 지금, 구애정은 막 들이대는 쉬운 이미지라고 야리는 거에요?

독고 : (억울해서 짜증) 격려한거야, 힘내라고.

애정 : 하나도 힘 안나요. 또 괴롭히러 온 거면 저리 가요.

독고 : 잘 보일라고 온 거야.(!)

애정 : (보고)

독고 : 너한테 잘 보이려고 나름 어렵게(!) 칭찬도 하고 격려도 한 거야. 쉽게 보고 비웃고 야린 거 아니야. (욱해 지르는 진심)

애정 : (본다,,진심은 진심이구나..싶다) 칭찬과 격려면 말을 좀 예쁘게나 하지..하긴 독고진씨는 입에 똥꼬가 달려서

         나오는 말이 다 그렇긴 하죠, 그런데 좀 참아 봐요. 진짜 똥꼬를 열때도 참았다가 화장실 가서 열잖아요.

         그러니까 독고진씨도 (손 입 동작) 열 때 한 번 참고 이걸 열어도 되는지 안 되는지 상황을 봐가면서 열어요.

독고 : 너 지금 나한테 충고 한 거지. 충고를 하려면 좀 예쁘게나 하지,

         하긴 구질구질한 구애정이니 구리구리하게 나오는 거라고 말하고 싶지만, 참고 얘기 안하는 걸로 할게.

애정 : 어쨌든 칭찬과 격려해 준 대로, 열심히 해서 끝까지 살아 남을 께요. 꼭 마지막 단계 가서 윤필주씨랑 커플 될 거에요.

독고 : 뭐? 누구랑 뭐가 돼?

애정 : 커플요, 이 프로가 커플메이킹이잖아요.

독고 : (당황) 이게 그런 프로였었지. (아차싶다)

애정 : 근데 저 잘 될 거 같애요. 제가 윤필주씨한테 되게 잘 보였나 봐요. (프로그램 잘 될거다 기대로)

         마지막까지 살아 남기만 하면 대박인데. (주먹꼭인데, 손에 필주펜)

독고 : 구애정 그거(펜) 아까 그 한의사꺼지?

애정 : 예,

독고 : 줘 봐.

애정 : (?? 별 생각 없이 준다)

독고 : (보고)

애정 : (펜 구경하나 싶어서) 되게 좋아 보이죠? 선물 받은 소중한 거래요.

독고 : 이거 잃어버리면 너한테 되게 화내겠네.

애정 : 그러겠죠.

독고 : (하는데 휙 볼풀 안으로 던진다)

애정 : (깜짝) 지금 뭐하는 거에요?

독고 : 잃어버렸다고 해 너한테 화내게.

애정 : 예?

독고 : (단호) 너는 나를 좋아해야 되니까, 이 프로 당장 때리 쳐. (하고 척척 간다)

애정 : 정말 미친 거 아니야~, (하고 얼른 볼풀로 들어간다)


/볼풀 안 (최대한 큰 걸로)

애정 볼풀 안 뒤지는데 너무 공 많고 안 보인다.

애정 ‘어디서 찾아 미치겠네..아 저 똥꼬진’ 뒤진다.



씬/20. 분장실 (D)


석이 꽃과 케잌 가져왔다.

한작가 김피디 막내 작가등,, 여자스텝들 꽃 케잌 구경 ‘예쁘다..’ ‘부럽다..’


석이 : 독고형도 같이 오셨어요. 밖에서 스튜디오 구경하시나 봐요.

한작가 : 세리 위한 이벤트에요? 역시 독고진씨는 이미지대로 너무 자상하다.

김피디 : (어라? 눈치없이) 근데 어제 상황은

한작가 : (쿡 옆구리 찌르고) 세리 정말 좋아하겠다. 안 그래도 세리 기분 다운 되서 벤에 들어가서 안 나오고 있는데 잘됐네~.

            독고진씨 온 김에 풀어주면 되겠다. (기대기대 너무 잘됐따)


하는데 독고 표정 찡그리고 기분 안좋아서 ‘재석아~’ 하고 부르고 들어오다가

사람들 많으니 깜짝 부드럽다 ‘이제 가자’ 하는데.


한작가 : (얼른 독고 잡고) 독고진씨, 저희 좀 도와주세요~

독고 : (깜짝) 제가 뭘?

한작가 : 세리가 기분이 너무 안 좋은데 기분 풀어 줄 이벤트 같은 거 없을까요?

막내작가 : 저희 촬영 진행 해야되는데 저희 좀 살려주세요.

한작가 : 1주년이라면서요, 준비한 이벤트 있으시면 여기서 하세요 여기서.

여자스텝들 : (모두 독고에게 매달려 부탁)

독고 : (억지 가식적인 미소) 도와드려야겠나요 제가,,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보도록 하죠.

일동 : (행복한 미소와 꺅~)



씬/21. 야외 스튜디오 (D)


몇몇 스텝 있는데, 막내 작가 와서 ‘저기요 지금 C분장실로 (혹은 스튜디오로) 다들 모이시래요~’

사람들 그리로 하나 둘 간다.

/볼풀 안 애정 공사이에서 잠수중이다가 튀어 나온다.


애정 : 아씨 어딨는거야~! (못찾겠다, 공사이 잠수하느라 몰골도 말이 아니다가, 다리 들어보면 신발 한짝 빠졌다)

         어 내 신발. 어딨어, (허부적 해보는데 또 묻쳤다) 아~!! (괴롭다가 벌컥 부릅) 독고진..공에다 묻어 버리겠어.


애정 무섭게 공 헤집고 나온다.



씬/22. 방송국 일각 (D)


애정 손에 상쾌한 하이킹 팻말 들고(무기마냥), 머리 산발, 신발 한짝 없는,

먼지 같은 거 묻은 추리닝 입은 미친년 같은 몰골 애정 살기 어린 눈으로 척척 걸어가면서 여기저기 두리번 살핀다 독고 찾아.



씬/23. C분장실 앞 (혹은 스튜디오 D)


애정 가는데 분장실에서 석이 나오는 거 봤다.

애정 저기구나 번뜩 걸어간다.



씬/24. C분장실 (D)


애정 왈칵 열고 들어가는데 어둡다.

애정 뭐야? 싶은데 중간에 독고 혼자 촛불 켜 둔 케익 들고 서 있다.

독고 심드렁 표정이다가 애정보고 깜짝.

애정 미친년 같은 포스로 독고 노려 본다.

독고 쟨 왜 저러나 보는데.


독고 : (당황) 구애정씨?

애정 : 지금 뭐하는 거에요?

독고 : 이벤트 중이에요. (미소 띄고 입닥치고 가라 눈짓)

애정 : 이벤트? 잘 보일라구?

독고 : (안되겠다 수습하려) 화가 많이 난 거 같은데 잠깐 멈추고 상황을 설명 하자면 (하는데)

애정 : 똥꼬 닫아~!!

독고 : (깜짝)

애정 : 내가 이해하고 넘어 갈라구 했는데, 안되겠어.

독고 : 구애정씨(진정해라)

애정 : 칭찬과 격려 다 필요 없고! 당신 때매 잃어버린 펜! 어쩔 거야! 돌려 놔! (팻말로 삿대질)

독고 : 구애정씨 (하는데)

애정 : (바로) 그리고 다신 알짱 거리지 말고 꺼져! 나는 절대절대 당신을 좋아해주지 않을 거니까!

독고 : (표정)

애정 : (촛불 후 불어서 끄는데)

세리 : OFF) 뭐 하는 거야?


불 탕 켜진다. 세리 코디와 함께 입구 들어와 있다.

애정 놀라는데 보면 사람들 우르르 있다. (애환 석이 없음)

스텝들 김피디 한작가 막내 작가,,, 모두 당황과 어이없음에 입쩍 벌리고 있는데,

필주 한 켠에 서서 피식 웃는다.

애정 너무 당황했고, 독고 똥 씹은 표정이다가.

막내작가 당황으로 폭죽 팡 터트린다.


애정 : (깜짝 놀라는데)

독고 : 구애정씨. 저 때문에 욕 먹고 고생 많이 하면서 쌓인 게 많으신가 보네요. (정중)

애정 : ..

독고 : 칭찬과 격려로 사과했는데도 받아 주 실수 없는 건가요?

애정 : ..

독고 : 하지만, 저 때문에 잃어버린 팬은 팬미팅을 하든 팬싸인회를 하든 해서 다시 찾으셔야죠,

         저한테 이러신들 제가 어쩌겠습니까.

애정 : (어이없어 보고)

사람들 : (수근 수근, 구애정 미쳤나봐..)

독고 : 어쨌든 독고진을 절대로 절대로 좋아하지 않아 주실거라니 유감입니다. (하고 케잌 넘기고 나간다)

애정 : (벙쪄서 있다)


독고 나가면, 세리 ‘어떡케 된 거야?‘ 하며 따라 나간다.

사람들 애정 본다. 저런 진상 싶은 표정.

필주만 어쩌나 싶게 본다.



씬/25. 인터넷 기사 (D)


‘연예계 뒷담화‘ 검은 그림자로 남자A, 여자 B, C


제니 : E) 톱스타 A군이 연인 B양에게 이벤트 중, C양에게 어이 없는 봉변을 당했다고 한다.



씬/26. 제니식당 (N)


제니 핸드폰으로 기사 읽는다. 애환 제니 석이. (제니중간)


제니 : 평소 A군에게 앙심을 품어왔던 C양은 촬영 소품까지 휘두르며 난동을 피워 지켜보던 스텝들이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C양은 과거 B양과 같은 걸그룹 출신이다.

애환 : 걸그룹 씨양이 검색어 1위다. 그런데 그 밑에 검색어가 구애정이다. 네티즌 수사대는 정말 무서워.

제니 : 이건 누가 읽어도 그냥 애정이잖아.

애환 : 나는 요즘 확신을 가지고 독라인을 밀고 있었는데, 아니었나..

석이 : (중얼) 어쨌든 애정이 누나가 절대절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 건 다행이에요.



씬/27. 애정방 (N)


애정 속상해서 어퍼져 누워 있다.

애정부 ‘애정아~ 밥 먹어야지’ 하는데 애정 누운 채 안 먹겠다. 손으로 손짓.

애정부 어쩌나 보다가 나간다.

애정 전화 울린다. 보면 동백꽃이다. 애정 거부로 돌린다.



씬/28. 애정집 앞 (N)


독고차 서있고, 독고 전화 받지 않으니 끊는다.


독고 : 안 받네, 화가 진짜 많이 났나. (불안하다, 전화기 들고 큰 결심

         -구애정, 내가 잘못한 거 같애 미안하게 생각해- 까지 찍었다가,)

애정 : E) 절대로절대로 좋아해주지 않을 거에요.

독고 : (전화기 휙 던진다) 누가 와서 그런 소릴 지르래. (이래 저래 속상하다) 뭐가 이렇게 어려운 거야..



씬/29. 방송국 커피숍 (D)


애정 필주 앉아 있다. 애정 기운 없다.


애정 : 정말 죄송해요, 세트실 아저씨한테 볼풀 풀 때 꼭 연락해 달라구 했으니까 그때 다시 찾아 볼께요.

필주 : 그 때 같이 찾아봐요. 구애정씨 운동화도 잃어 버렸잖아요.

애정 : 아 나는 정말 왜 이렇게 지지리 운도 없나 몰라요. 속 터져 진짜.

         (울 거 같은 속상함으로 가슴 퉁퉁치다가 에씨 하고 있는데)

필주 : 쉬지 말고 계속 치세요.

애정 : 예?

필주 : (가슴중앙) 여기가 전중혈이라는 덴데, 여길 치면 울화증이 풀리거든요.

         구애정씨 본능적으로 스스로 치료하고 있었던 거에요. 쾅쾅 치세요.

애정 : 그래요? (쾅쾅 친다) 어쩐지 손이 저절로 가더라.

필주 : 사람은 다 자기 살길 알아서 찾아가기 마련이에요, 다 잘 풀릴 거에요.

애정 : 정말요?

필주 :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에요.

애정 : 윤필주씨 말은 믿음이 가요. 근데 계속 쳐도 괜찮은거에요?

필주 : 계속 치세요 미용에도 좋아요.

애정 : 미용? 어디요?

필주 : (말로 하긴 그렇고) 지금 치고 있는 근처.

애정 : (치다가 아~가슴) 아~~ (핏웃음난다) 여러모로 좋네요 (쿵쿵 친다)

필주 : (웃어 준다)


/방송국 일각

애정 필주 나오는데 소품 잔뜩 실은 소품실 직원 카트끌며 간다.

애정 급하게 가서 아까본 소품실직원이다.

애정 직원 붙잡고 부탁 한다. ‘볼풀 풀면 꼭 연락 주세요. 꼭이요’

소품실직원 ‘알았다니까’

애정 ‘혹시라도 찾으면 제 연락처로 전화 주세요’

소품실직원 끄덕 귀찮다는 듯 간다.

애정 그러는 동안 필주 보는데 신경 쓰인다.


필주 : 펜 못 찾으면 되게 부담 갖겠네.. (마음쓰인다)



씬/30. 와인바 (N)


독고 세리 마주 앉은.


독고 : 너랑 나랑 엮어 있으니까 더 어려워 지는 거 같애. 소속사 통해서 조만간 정리 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

세리 : A군 B양 찌라시 기사 때문에 그래? 그건 C양이 진상짓 떤 걸로 마무리 됐잖아. 우린 피해 본 거 없어.

독고 : (죄책감) 그래, C양만 피 봤지..

세리 : 아무튼 애정언니는 타이밍 하난 기막히게 잘 못 맞춰. 하필 질러도 거기서 지르냐. 예전에도 그랬는데.

독고 : 언제?

세리 : 국보소녀 때, 애정언니가 나한테 질렀던 날도 하필 기자들 되게 많이 몰려온 날이었거든. 딱 걸렸지.

독고 : 그 땐 구애정 한테 니가 뭘 잘못했는데?

세리 : 머?

독고 : 니가 뭔 짓을 했으니까 구애정이 그랬을 꺼 아냐.

세리 : (말하기 싫다) 난 별 짓 안했어. 자기도 별 짓 안했는데 애정언니가 지른 거잖아.

독고 : 별 짓, 했어. 넌 무슨 나쁜 짓 했었니?

세리 : 그냥 홧김에 장난 좀 쳤었던 거 뿐이야. 근데 자기도 애정 언니가 그렇게 싫어. 무슨 나쁜 짓 했는데? 가서 긁었어?

         (궁금으로 보면)

독고 : (스스로한심) 너랑 똑같은 짓을 했다고 생각하니까, 수치스러워.

세리 : (가책은 무슨?) 그럴 거 뭐 있어, 애정언니도 자기 그렇게 싫다는데 서로 안 보면 되잖아.

         난 그 일 있고 십년 동안 애정언니 안 보고 살았어.

독고 : 십년이나. (꿀꺽)

세리 : (끄덕)

독고 : 너랑 나랑은 조만간 정리될 거야. (벌떡 일어나고)

세리 : 뭐야? 어디가?

독고 : (척척 간다) 일단 수습을 해야겠어.



씬/31. 방송국 소품실 (N)


대형 소품실 불 탕 들어왔다.

독고와 (용역)회사 직원들 함께 들어오고, 경비 독고 따라 들어온다.


독고 :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비 : 독고진씬데 당연히 열어드려야죠. 제 와이프가 팬인데 가실 때 싸인 하나만 부탁 드릴께요.


/일각

독고서서 직원들에게 ‘찾아’ 직원들 흩어지고

/직원들 볼풀 큰 비닐 꾸러미들 들고 나온다.

/사람들 각자 볼들 사이에서 찾는다. 몇몇은 볼풀 다이 뒤진다.

/일각

독고 한 켠에 다리 꼬고 앉아 기다린다.


<시간경과>

/일각

독고 앞에 직원1 펜과 애정신발 한 짝 내민다. ‘찾았습니다’

독고 빙긋 다행이다.



씬/32. 만년필 가게 (D)


필주 똑같은 만년필 점원에게 건네 받는다.


점원 : 찾으시는 제품이 이거 같은데.

필주 : 맞네요 제가 잃어버린 거랑 같은 거네요. (들고 빙긋 본다)



씬/33. 한의원 휴게실 (D)


필주모 간호사들과 떠들고 있다.


필주모 : 기사에 나온 에이군은 독고진이고 삐양은 강세리고 씨양은 구애정인 거지.

            아유 씨양 어쩜 좋니 찌질한 애가 찌질한 짓만 하네.

간호사1 : 별명이 발목녀에서 난동녀로 바뀌었어요.

필주모 : 난동질해서 난동녀야? 아휴 웃기다, 우리 윤원장 걔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구 해야겠네.


하는데 애정부 들어오고 필주모 봤다.

필주모 ‘어머 강세리 아버지네~.’ 얼른 가서 맞는다.


필주모 : 안녕하세요~.

애정부 : 안녕하십니까. 저희 딸이 기운이 딸리는 일이 있어서 윤원장한테 상담이나 할까 해서 왔습니다.

필주모 : 우리 윤원장 잠깐 나갔는데, 어제 기사 봤어요. 에이군 삐양 씨양 그거 맞죠? 속상하시겠어요.

애정부 : 말도 못하게 속상하죠.

필주모 : 너무 기운 없어 보이시네요~. (하고 반짝) 김간호사 거기 공진단 몇 알 가지구 와 봐.


/애정부 필주모 앉고.


애정부 : 공진단이요?

필주모 : 한 번 드셔 보시고 좋으면 따님한테 지어 달라고 하세요.


간호사 가지고 온다. (다섯알 패키지)


필주모 : 일단 하나 드세요.

애정부 : (들어서 하나 먹는다)

필주모 : 매일 하나씩 드시면 정말 좋아요.

애정부 : 아유 씹기만 해도 기운이 나네요. (하는데)

필주모 : 그렇죠, 따님한테 사달라고 하세요. 강세리씨 돈도 잘 벌 잖아요.

애정부 : (씹던 거 멈추고 강세리?? 아닌데..)

필주모 : 세리씨 아버님이까 특별히 샘플 드리는 거에요. 이게 한 알에 20만원 씩이에요. (영업)

애정부 : (꿀덕) 20십 만원. (놀라고) 그럼 샘플이 (다섯개) 백만원네요.

필주모 : 강세리씨 아버님이니까 드리는 거죠.

애정부 : (보고 갈등 한다) 사실 제 딸은,,애정,,이(하면서 공진단 본다)

필주모 : ?? (본다)

애정부 : 애정이 넘칩니다 저한테. 쎄리가 고마워 할 겁니다. 잘 먹겠습니다. (방실 챙긴다)

필주모 : (영업했다 좋다)



씬/34. 애정동네 일각 (D)


형규 친구들과 걸어 가는데, 빵빵하는.

형규 보면 독고차 곁에 섰다.

독고 창문 열고 ‘띵똥 띵똥 이리와 봐’

형규 친구들 두고 독고차 곁으로 간다.

/독고차

독고 창문 내리고. (선글라스)


형규 : 안녕하세요. (인사 꾸벅)

독고 : 니네 고모 계속 전화 안 받는데 집에 있어?

형규 : 예. 오늘은 계속 집에 있는다구 했는데요.

독고 : 그래, 너 집에 가면 고모한테 내 전화 받으라구 말해. 안 받으면 니가 받아서 바꿔 줘.

형규 : 예.

독고 : 가 봐.

형규 : (간다)

독고 : 구애정 얼굴 뵙기도 디게 어렵네. (쳇이나 우울,, 찾은 필주펜 본다) 이걸 돌려주면 마음은 풀리겠지만,

         한의사랑 친해지는 건 싫은데. (어쩌지 싶다)


/형규 친구들에게 온다.

형규 친구들이랑 걸어가며 (친구1 목에 핸드폰 걸었다)


친구1 : 누구야? 모르는 사람이랑 얘기하면 안되잖아.

형규 : 독고진이야.

친구2 : 독고진? 뻥치시네.

형규 : 진짜 독고진이야.

친구1 : 뻥치시네. 독고진이 너랑 어떡케 아냐!

형규 : 진짜 독고진이라니까.

친구1,2 : 뻥치시네!

독고 : 뻥 아니야.

형규 1,2 : (돌아보면)


독고 뒤에 서있다.

친구1,2 높은 독고진 올려다 본다.


친구1,2 : (놀래서) 와,

독고 : 난 독고진이고 얜 나랑 아는 사이야.

형규 : (독고 옆으로 와서 선다 자랑스럽다)

독고 : (형규 머리 지팡이 처럼 짚고 서서 멋지게 포즈 잡고) 핸드폰 있으면 사진 찍어도 돼.

친구1 : 정말요!?

독고 : 인증 사진 찍어서 얘가(형규) 얼마나 대단한 얜지 동네방네 소문 내.

형규 : (좋다)



씬/35. 독고집 마당 (D)


독고 형규 함께 앉은.


형규 : (전화 끊고) 고모한테 저 데리러 오라고 했으니까 일루 올 거에요.

독고 : 잘했어. (전화기 받고) 그런데 니네 고모도 연예인인데 친구들이 몰라?

형규 : 말 안했어요. 고모가 절대루 말하지 말랬어요.

독고 : (중얼) 하긴 비호감 연예인은 식구들도 덩달아 욕먹지.. (하고) 띵똥, 나랑 되게 친하다고 소문내고 다녀도 괜찮아.

         니네 반으로 내 싸인도 백장 보내줄게 뿌려.

형규 : (끄덕하는데 손에 뽀로로마이크장난감-거짓말탐지기-스티커 붙은 거 들고 있다-앞에서부터 계속 들고 있는)

독고 : 그건 뭐야?

형규 : (보여준다) 거짓말탐지기에요.

독고 : 뭐? (받아서 보고)

형규 : 거짓말 하면 빨간불이 나오고 거짓말이라고 해요.

독고 : (버튼 눌러보면 빨간불 나오면서 뽀로로 목소리 ‘거짓말이구나 거짓말하면 안돼’)

         지가 거짓말탐지기 라고 거짓말 하는 거짓말탐지기네. (쳇웃기다)

형규 : 근데요 안 친한데 친하다고 하면 거짓말이잖아요. 거짓말 해도 돼요?

독고 : (거짓말탐지기 앞에 해주고) 자, 나랑 친하다고 해 봐.

형규 : 친해요.

독고 : 빨간불 안 들어오지. 거짓말 아니니까 얘기 해도 돼. (마이크 돌려 준다)



/독고집 외경 (D)



씬/36. 독고집 거실 (D)


/현관

애정 들어오고, 독고 맞는데.

애정 꼬라보고 말 없이 척척 들어온다. 독고 따라가고.

/거실

애정 보면 형규 쇼파 정도에서 자고 있다.


애정 : 지금 뭐하자는 거에요? 내가 전화 안 받는다고 애 데려다 나 불러 낸 거에요?

독고 : 그런 거 아니야. 지나가다 봤는데 아는 척 따라와서 할 수 없이 데리고 온 거야. (차갑고 냉정)

애정 : 그래요? (진짠가 싶다)

독고 : 그럼 내가, 니 조카 학교 앞에 지키고 서 있다가, 애 구슬려서 너한테 전화하게 시켜고,

         여기까지 너 오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거야? 나 독고진이야, 내가 나를 절대루 절대루 좋아해주지 않겠다는 너 때매

         그런 짓 할 사람이야? (차갑고 냉정)

애정 : 아니면 됐어요.

독고 : 그래 아니야. 나는 이제 널 잡지 않을 거야.

애정 : (약간의 당황) 그래요 잡지 마요. 잘 됐네. (하는데)

독고 : 너 지금 실망했지?

애정 : 네? (당황)

독고 : 내가 안 잡는 다니까 당황스럽지.

애정 : 무슨 소리에요 아니에요.

독고 : 거짓말 하지마.

애정 : 거짓말 아니에요.

독고 : (보다가 뽀로로 거짓말 탐지기 갖다 댄다) 이거 거짓말 탐지기야 거짓말 하면 삑하고 빨간불이 켜져. 사실 대로 말해.

애정 : 애들 장난감 가지고 뭐 하는 거에요.

독고 : 그래 애들은 소중하지. 너의 띵똥을 걸고 얘기해. 니가 거짓말을 하면 앞으로 띵똥은 저 몸매 그대로 자라게 될거야.

애정 : 예? (어이없고 당황)

독고 : 너의 띵똥의 미래가 나같이 훌륭한 바디가 되길 바라면, 거짓말 하지 말고 사실대로 말해. 너 실망했지.

애정 : (어이 없지만 좀 걸린다, 형규 보고 독고 본다)

독고 : 내가 안 잡는다니까 실망했지.

애정 : 아니에요. (하는데)

독고 : (버튼 누르면 빨간불 나오면서 뽀로로 목소리로-“거짓말이 구나~거짓말 하면 안돼“ 녹음돼서 나오는) 거짓말이잖아.

애정 : 저리 치워요.

독고 : 거짓말이지.

애정 : 치워요(하면서 탁 쳤는데)


마이크 독고 눈에 제대로 맞는다.

독고 아!!

애정 놀래서 어 괜찮아요?


독고 : 아, 뽀로로 머리에 제대로 맞았어..



씬/37. 독고집 주방 (D)


애정 독고 눈 살펴 보고 있다.


독고 : (얼음으로 눈 두덩이 누르고 있다)

애정 : 괜찮아요?

독고 : 안 괜찮아. 눈깔 터질뻔했잖아. 독고진이 뽀로로한테 맞았어..

애정 : 구애정한테 맞았다고 하는 거 보단 낫잖아요, 뽀로로는 그래도 톱스타니까.

         (하고 보다가) 어 빨가네, 실핏줄 터졌나 봐요.

독고 : 뭐? 정말!? 나 일본 프로모션 가야 되는데. (아씨)

애정 : 봐봐요. (얼굴 잡아 돌리고 눈알 살핀다)

독고 : (보라고 얼굴 마주 대주고 있다가, 어라,, 긴장 눈 못 마주 치고 쓱 옆으로 돌리는데)

애정 : 눈알 똑 바로 해 봐요.

독고 : (똑바로 보는데 긴장..)

애정 :  그냥 보면 티 안 나네. (손가락) 이쪽으로 봐바요.

독고 : (손가락 따라서 보고)

애정 : (살피며 손가락 반대쪽) 이쪽이요.

독고 : (손가락 따라 보고)

애정 : 이쪽이 터졌네, 별루 티 안 나는데라 다행이네요. (하면서 보는데)


독고 애정 눈 탁 마주친다. 가깝다.

애정 멈찟, 긴장 빠지려는데 독고 애정 잡는다. 가깝다.


독고 : 구애정, 내가 얘기 할테니까, 이번엔 니가 거짓말탐지기 작동해 봐.

애정 : (본다)

독고 : 나는 구애정이 어려워.

애정 : (본다)

독고 : (본다,,) 하나도 안 쉽고 아주 어렵다고.

애정 : (본다, 진짜 같다. 눈빛 흔들린다)


독고 애정 눈빛 흔들렸구나, 빙긋, 됐다,, 애정 놓는다.


독고 : 그 한의사 펜 찾게 되면 절대로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말 취소할 건가?

애정 : 찾으면 일단, 용서는 해 드릴께요.

독고 : 용서만? 하긴 쉬워 보이는 거 싫어하는 니가 바로 쉽게 취소 하긴 수치스러울 거야.

         쪽팔리지 않게 취소하게 만들어 줘야겠네..

애정 : (뭔 소린가 보면)

독고 : 나 내일부터 일본에 파이터 프로모션 갈거야. 그 동안 니가 해줄 일이 있어.

애정 : (본다)

독고 : 와서 저 물고기들 밥 좀 줘.

애정 : 그걸 왜 나한테 시켜요?

독고 : 난 이 집에 보안장치를 작동시키고 갈 건데, 그걸 해제시킬 수 있는 비밀번호를 아는 건 너 밖에 없으니까.

애정 : 6090 안 바꿨어요? (놀라는)

독고 : 그래, 너만 들어 올 수 있어. 아무한테도 보안키는 안주고 갈 거야. 안 오면 쟤들 다 굶어 죽어. 꼭 와서 밥 줘.

애정 : 굶어죽어도 내 책임 아니에요, 내가 왜 독고진 나라에 들락 거려요?

독고 : 니 마음에 거짓말탐지기를 작동시켜봐. 그럼 내 나라로 들어 오게 될 거야. (믿는다. 그래도 좋아하긴 하잖아!)


<시간경과>



씬/38. 독고집 거실 (N)


독고 물고기 옆에서 밥통 살피고 있다. (밥통 투명 예쁜 단지)

독고 필주펜 보다가 푹 밥통에 꽂는다.


독고 : 몇 번 밥 주다 보면 찾겠네, 찾으면 용서 취소 낯간지럽게 얼굴 안 보고 할 수 있어.

         (하고 물고기 본다) 구애정 오면 인사 잘해. 쉽게 보지 말고.



씬/39. 애정집 거실 (N)


애환 형규 대화 한다.


애환 : 너 정말로 독고진 집에 갔었어?

형규 : 어 나랑 친해.

애환 : 너 말고 고모랑 독고진이랑 무슨 얘기 했는데.

형규 : 그건 못 들었는데.

애환 : 아~ 그걸 들었어야지. (안타깝다)



씬/40. 애정방 (N)


애정 앉아서 뽀로로마이크 본다. ‘거짓말탐지기‘ 글씨.


독고 : E) 니가 거짓말탐지기 작동 해봐.

애정 : 나는 독고진을 절대로 절대로 좋아하지 않을 거야. (하고..보다가,,버튼 누른다)


빨간불 ‘거짓말이구나,, 거짓말하면 안돼’

애정 자기 마음이 괴롭다.



씬/41. 필주방 (N)


필주 만년필 보고 있다.


필주 : 거짓말인 거 티 안 나려면 어떡케 찾았다고 하고 보여줘야 되지,,어렵네.. (긁적)

         이걸 찾았다구 해야 구애정씨 마음이 편해질 텐데..



/날으는 비행기 외경



씬/42. 일본공항 설정 (D)


독고 석이, 경호원 쌓여 들어오면 수많은 일본팬들 환호한다. (젊은여자들)

팬들 사이 헤치고 가면서도 독고 아주 부드러운 미소로 응대한다.



씬/43. 방송국 (D)


애환 애정 함께 가며.


애환 : 독고진 일본에서 장난 아니더라. 애정이 너 음반 낼 때 독고진이 뮤직비디오 같은 거 찍어주면,

         너도 한류에 발 살짝 담글 수 있을 텐데. (넌지시)

애정 : 구실장님 김치국 그만 마시시죠.

애환 : 애정아, 구실장이 다 수색했어, 핸드폰에 동백꽃 독고진 번호던데, 그거 꽃 언제 피는 거야?

애정 : (도리도리) 김치국에 체하겠네. (하는데)


안녕하세요, 정중 인사하는 캔디스 일동.


애정 : 어, 안녕. 인사 잘하니까 너무 예쁘다.

하루미 : 언니한테 잘못하면 아작아작 뽀개 질까 봐 인사하는 거에요.

애정 : 뭐? 누가?

하루미 : 몰라요. 말하면 고소한댔어요. (하고 간다)

애정 : 신고?

독고 : E) 고소할 거야.

애정 : (피식 웃기다) 저런 핏덩이들을 협박한 거야? 딱 그 사람이 할 짓이네. (가고)


애환 뭔가 수상하다 얼른 캔디스 쫓아가서 ‘그게 누군데?’

하루미 ‘말 못해요.’

애환 ‘말해주면 안될까’



씬/44. 예능회의실 (D)


/회의 테이블 세리 앉아 있고 코디 곁에 있다. 세리 대본 보면서.


코디 : (핸드폰들고) 언니 미투에 오늘 포스팅 할 사진 여기서 찍을 께요.

세리 : 잠깐만, 그 프랑스제 인공눈물 줘 봐.

코디 : (꺼내 뚜껑 여는 동안)

세리 : 오늘 부턴 우울 모드로 설정해서 올려야 돼.


/문

애정 들어오려다가 세리 있으니 불편하다 나가려는데,

/안

코디 : 언니 정말 독고진 오빠가 결별 발표 하재요?

/문

애정 : ??

/안

세리 : 어, 그 전에 슬픈 설정 깔아 놔야 터져도 난 욕 덜 먹어. (눈물 넣고) 눈물기 촉촉하게 잘 나오게 찍어.

코디 : 그럼 10억짜리 씨에프는 어떡해요?

세리 : 아 몰라, 그거 생각 하니까 진짜 눈물 나올라 그러네. 속상해.


/일각

애정 걸어 나오는데 멍하다..

애정 독고진이 세리랑 정리하는 구나,,10억짜리 씨에프도 있는데,, ‘나 때문에...?‘ 놀랍고 당황스럽고 생각도 못했는데 충격이다.

좋기도 하고 어벙벙하다. 날 쉽게 생각한건 아니구나.. 얼굴이 뜨끈해 진다..



/독고집 외경 (N)


보안장치 삐삐소리 난다.



씬/45. 독고집 (N)


삐삐 보안장치 소리 울리는데.

애정손 6090 누르면 ‘해제 되었습니다.’

보면 애정 독고집 안에 서 있다.

애정 조심 한 발 한 발 안으로 들어 간다.



씬/46. 독고집 거실 (N)


/애정 물고기 밥 뜬다.

/애정 물고기 밥 준다.


애정 : (좋으면서 괜히 물고기한테 내숭떠는) 그냥 와 본거야, 니네 주인 10억짜리 씨에프도 날라갔는데

         니들 굶으면 속상하잖아. 내 탓인 거 같에서 미안해서 왔다.


/애정 조심 독고집 계단 올라가 본다.

독고의 세계 첨으로 제대로 둘러 보는 애정...

/낡아 있는 시나리오도 살짝 들춰 보고.

/독고 사진도 보고.



씬/46-1. 필주집 (D)


필주 퀵서비스맨이랑 함께 있다. 작은 박스. (애정집주소 애정전화번호)


퀵서비스 : 보내는분이 MBS방송사 소품실, 받는분이 구애정씨 맞지요?

필주 : 예. (빙긋)



씬/47. 예능편집실 (D)


애환 김피디 한작가 붙잡고 떠들고 있다.


애환 : 우리 애정이 편집 없게 잘 챙겨주세요, 곧 음반 나오면 방송 뒤에 뮤직비디오도 깔아주셔야 돼요.

김피디 : 구애정씨 음반 내요?

애환 : 예~, 싱글 낼 거에요.


/편집실 앞

음료수 통 든 장실장 있다가 들었다. ‘음반?‘


애환 : 뮤직비디오도 톱스타, 한~ 독고진급이랑 제작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작가 : 독고진이요? 둘이 사이 엄청 나쁘잖아요. (어이없다 뻥치기는)

애환 : 그거 아니에요,

김피디 : (피식) 뮤직비디오에 정말 나오면 믿어 줄께요.


/편집실 앞

장실장 듣고 이상하다. 기분나쁘다.



씬/48. 본기획 사무실 (D)


문대표 장실장.


장실장 : 구실장 말로 독고진이 구애정 뮤직비디오 찍는다던데, 독고진 이미지 상하게 하지 않으려면 그러지 마세요.

문대표 : 구실장이 그런 말을 했어요? (좀 불쾌하다)

장실장 : (정색 보고) 문대표님, 제가 구애정 데뷔 때 부터 봐온 사람으로 감히 충고 드리는데, 구애정한테 투자하지 마세요.

            나중에 후회할 일 생기실겁니다.

문대표 : 구애정씨 스캔들이라면 저도 알만큼은 알고 있어요.

장실장 : 아닐 걸요. 국보소녀 해체된 진짜 이유도 모르시잖아요.

문대표 : 국보소녀 해체 할 때 강세리랑 트러블 말고 다른 문제도 있었나 봐요?

장실장 : (말은 못하겠고) 아무튼 구애정 조심하세요.



씬/49. 엔젤커피숍 (D)


문대표 세리 마주 앉은.


세리 : 애정언니하고 옛날 일이요? 지난 번에 독고 오빠도 묻더니 그건 자꾸 왜 꺼내세요?

문대표 : 독고가 구애정씨랑 일을 물었다고?

세리 : 예, 지금 저랑 관계 정리하면서, 제 스캔들 거리 찾는 거에요? (기분 나쁘게 경계로 보는)

문대표 : 정리라니?

세리 : 독고 오빠가 조만간 정리 하자던데, 아직 못 들으셨어요?

문대표 : 언제 그런 얘길 했어?

세리 : 지난 번에 애정언니 때문에 가쉽 기사 난 뒤에 그랬어요.

문대표 : 애정씨랑 일 뒤에? (하고 이상하다 싶어서) 그때 촬영장에서 구애정씨가 독고 한테 정확히 뭐라구 했던 거야?

            (심상치 않다 싶다)

세리 : (별생각 없이) 다짜고짜 들어와서 막 퍼붓더니 절대로 절대로 좋아해 주지 않을 거라고 들이 받았어요.

문대표 : 그랬어..? (표정)



씬/50. 본기획 사무실 (D)


문대표 혼자 앉아 있다. 심각한 표정.


문대표 : (애정이 프로필 사진 보고 있다) 독고가 어렵다는 게 구애정? (말도 안돼 헛웃음) 설마 아닐 거야. (하지만 찜찜)



씬/51. 독고집 거실 (D)


애정 물고기 밥 주고 있다.

애정 물고기 밥단지 뚜껑 닫으려다가, -단지 안 펜 살짝 보이는-

옆에 있는 상품 봉투에 남은 양(많지 않은) 다 단지에 부어 버리고.


애정 : (물고기 보며) 니네 주인 내일이면 오겠다.



씬/52. 달리는 독고차 (D)


독고 석이.


석이 : 예정 보다 일찍 와서, 들어올 땐 공항에서 시달리지 않았어요. (보고) 어디 안 좋으세요?

독고 : (심장 누르고) 비행기 떴다 내리면 항상 안 좋아.

석이 : 병원으로 갈까요?

독고 : 됐어. 집으로 가. 물고기 밥은 좀 줄었으려나..



씬/53. 독고집 거실 (D)


독고 물고기 밥 뚜껑 열었는데 하나도 안 줄었다. 에씨.


독고 : 하나도 안 줄었네, 한 번도 안 온 거야? (물고기) 니들 계속 굶었어? (실망과 열 받음에 불안까지 더해지는

         날 좀 좋아 한다고는 믿었는데..밥사이 뒤지면 필주펜 있다 꺼내들고) 용서도 취소도 못 받았네.

         아~ 구애정 드럽게 어렵네~!



씬/53-1. 애정집거실 (D)


애정 퀵서비스맨에게서 상자 받는다.


애정 : 소품실? (하고 열어보면, 펜 비닐팩에 넣어서 든) 어, 윤필주씨 펜이다. 찾았네. (좋다)



씬/54. 방송국 일각 (D)


애정 필주와 함께 다. 애정 필주에게 펜 내민다.


애정 : 이거요, 소품실에서 찾았다고 저희집에 퀵서비스로 보냈드라구요. 윤필주씨꺼 맞죠?

필주 : (거짓말 어려운 거 티나는) 와 정말 제 펜이 맞네요. 구애정씨 덕분에 찾았네요.

애정 : 저 때매 잃어버렸던 거죠. 진짜 미안했어요. 너무 다행이다.

필주 : (좋아하니까 다행이다) 찾았으니까, 더 이상 미안하지 않아도 돼요. 이제 마음 편하죠?

애정 : (끄덕끄덕) 되게 걱정했거든요. 디게 비싼 거 잖아요.

필주 : 구애정씨가 찾아줬으니까 제가 밥 살께요. 지난 번 말한 친한 언니 가게에서 제일 맛있는 걸로 쏠께요.

애정 : 얻어 먹어도 되나, 내가 (실수했는데)

필주 : (펜) 비싼 거 잖아요. (빙긋)



씬/55. 애정집 앞 (N)


독고차 서 있다.


독고 : (필주펜 들고) 굳이 내가 직접 줘야 돼 이걸, 에이 기분 나빠.


하는데 창문 통통 깜짝 놀래서 보면 애환이다. 독고 화들짝.


애환 : (기쁘다) 독고진씨 여기서 뭐하세요?

독고 : 구실장은 여기서 뭐해?

애환 : 여기 우리집 앞이잖아요. 혹시, 애정이 만나러 오셨어요? (딱 걸렸다 좋다)

독고 : 그냥 뭐 구애정한테 전해 줄 게 있어서 온 거야.

애환 : 애정이 지금 죠 밑에 제니가게에 밥 먹으러 갔는데,

독고 : 그래.

애환 : 가보시게요?

독고 : 전해 줄게 있으니까.

애환 : 그럼 올라가서 기다리세요 애정인 지금 한의사선생 기다리거든요. (약간 걸리는)

독고 : 누구?

애환 : 같이 출연하는 한의사요. 별루 친하지도 않은데, 그냥 애정이가 뭘 잃어버렸다가 찾아줘서 그냥 밥 한끼 사는 거에요.

독고 : (갸웃. 펜 얘기 같은데,, 손에 있는 거)

애환 : 올라가세요, 저도 좀 상의 드릴게 있는데.

독고 : (보면)

애환 : 저기, 곧 있으면 저희 애정이도 음반을 준비 할 거잖아요. 뮤직비디오나 음반홍보에 대해서 의논드리고 싶은데. (엉기는)

독고 : 그런 건 문대표랑 얘기해. (하고 창문 징 닫는다)

애환 : (아쉽다)

독고 : (펜 본다) 이걸 찾았다고? 잘 못 안 거 아니야?



씬/56. 제니가게 야외 테이블 (N)


애정 제니랑 있다.


애정 : 윤필주씨 곧 올 거야. 피자 완전 맛있게 부탁해. 토핑팍팍.

제니 : 그럼 나는 필라인이니까. (하고 간다)

애정 : 필라인? 그게 뭐야? (하는데 전화 온다)


동백꽃이다. 애정 어? 반갑다.

애정 전화 받는 걸로도 괜히 설렌다.


애정 : 독고진씨, 일본에서 왔어요?



씬/57. 제니가게 보이는 자리 독고차 (N)


독고 애정 보며 전화 중.


독고 : 뭐해?

애정 : 밥 먹으러 왔어요.

독고 : 누구랑?

애정 : (독고가 안 좋아하니 말해도 되나) 윤필주씨가 밥사기로 했어요.

독고 : 그 한의사? (펜 들고 보고 한번 떠보는) 그 사람 소중한 펜도 잃어 버렸는데 밥을 사 줘?

애정 : 그 펜 찾아줬거든요.

독고 : ...정말 찾았어? (들고 보는)

애정 : 예.

독고 : 그럼 그거 찾았다고 하고 밥 사달라고 했어? (저게 싶다)

애정 : 어쨌든 찾았으니까, 그거 비싼 거거든요.

독고 : (표정 안 좋은) 비싼 거 찾아줘서 아주 잘 보였겠어.

애정 : 같이 프로그램 하는데 잘 보여야죠.

독고 : 잘 보이려고 엄청 노력했네. 계속 잘 해 봐. (끊는다)

애정 : (끊어졌다) 어? 끊었네, 삐졌나, (어쩌지) 펜 찾았으니까 용서 해준다고 할라 그랬는데...


애정 어쩔까..하다가. 가방에서 컴팩트 꺼낸다. 거울보고 화장도 고치는데,

제니 물 들고 와서 보고.


제니 : 윤필주씨한테 잘 보이려구~? (농담반 진담)

애정 : 아니야, 언니 나 밥 못 먹구 가봐야 될 거 같애.

제니 : 뭐?

애정 : 되게 못된 물고기 밥도 줘야 되고 용서도 해줘야 되거든. (거울 다시 본다, 독고보러 가야지)


/독고차

독고 거울이나 보고 있는 애정 보는데 화난다.


독고 : (펜) 그 남자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거짓말을 해? (화나고 실망이다)



씬/58. 필주집 (N)


필주 옷 챙겼다 나가려며 전화 받는다.


필주 : 지금 나가요, 십 분이면 가요.

애정 : E) 아직 안 나오셨으니까 다행이다. 저기 오늘 밥 못 먹을 거 같애요.

필주 : (실망) 아, 그래요.

애정 : E) 다음에 제가 그냥 살께요. 미안해요.

필주 : 괜찮아요. (끊는다)



씬/59. 애정집 주방 (N)


애정 주방에서 이거저거 챙긴다. (예쁜 종이팩에 카레거리 넣는)

애정 감자 찾아서 본다. ‘감자다, 독고진 감자먹어~’ 해보고 핏 웃음 난다.

애정 다 챙겼는데. 애환 방에서 나오며.


애환 : 애정아 왔어? 집 앞에 독고진 왔었는데~!

애정 : 그래? (그랬구나)

애환 : 니 음반이랑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상의 할라 그랬는데 없다니까 그냥 가더라. 니가 직접 얘기 하는게 좋을 거 같다.

애정 : 그런 얘길 왜 해. 됐어 안해. (하고 챙긴거 가지고 나가는데)

애환 : 독고진 만나는 거면 꼭 얘기 해.

애정 : (나간다)



씬/60. 독고집 거실 (N)


독고 물고기 본다. 기분 안 좋다.. 축 처진.


독고 : 나한텐 그렇게 어렵게 굴더니, 그 한의사한텐 참 쉽게 거짓말도 잘 하네.. 내가 너무 쉽게 해제 됐어. (우울한데)


전화온다, ‘구실장‘

독고 받는다. ’왜?‘



씬/61. 애정집거실 (N)


애환 전화중이다.


애환 : 독고진씨, 혹시 애정이 만나면요, 아까 말씀드렸던 음반이랑 뮤직비디오 얘기 좀 긍정적으로 얘기해 주세요.

독고 : (짜증 E) 뭐?

애환 : 애정이가 직접 꺼내기는 힘든가 봐요.

독고 : (철컥 끊어진다)



씬/62. 독고집 거실 (N)


독고 어이가 없다. 짜증나는데.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뭔가 싶어 보는데.

/애정 현관에서 들어온다. 경보기 삐삐소리나는데 애정 6090 누른다. ‘해제 되었습니다.‘

애정 들어오다가 독고 본다.


애정 : (어색하나 반갑다) 독고진씨, 저 왔어요. (손 인사)

독고 : (굳어서 본다) 왜 왔어? 한의사는 어쩌구 여길 왔어? (시큰둥)

애정 : 약속 취소됐어요. 우리집 앞에 왔었다면서요 오빠가 그러던데~ (밝게 얘기 하는데)

독고 : 그래서? (좀 차가운)

애정 : (이상하네) 아니 뭐, 집 앞까지 왔었다고 하니까, 무슨 일 있나 해서 왔어요.

독고 : 난 너한테 볼 일 없어. 넌 나한테 볼일 있어?

애정 : (쟤 왜 저러나)

독고 : 니네 오빠가 음반이랑 뮤직비디오 일 상의하자던데, 니가 직접 상의하러 왔어? 구애정 내가 그렇게 쉬워?

애정 : 그런 거 아니에요. (오빠는 괜히 그런 얘길..싶으나 말 조심 꺼내는) 용서하고 취소해 주러 왔어요.

독고 : (본다)

애정 : 그 펜 찾았으니까. (좀 쑥스러운데)

독고 : 거짓말 그만하고 부탁할 거 쉽게 부탁해 봐.

애정 : 왜 그래요?

독고 : 내가 쉽게 얘기해 줄까? 구애정 내가 너 음반 내는 것도 도와주고 뮤직비디오도 찍어 줄게. 그러니까 자고 가.

애정 : 예? (뭔 소리)

독고 : 나도 이제 너 쉬워졌으니까 자구 가라구. 그냥 여기서 쉽고 빠르게 끝내자.

애정 : (벙찌다) 내가 잘 못 왔나 보네요. (하고 돌아서 가는데)


쇼핑백 밑 빠지며 안에 든 거 두두두 떨어진다. 그 중 감자 3개 정도 데굴데굴..

독고 본다.

애정 감자 보다가 독고 원망스럽게 보고 간다.

독고 약간 당황스럽다. 어, 저게 감자를 가져 왔네..

독고 내가 실수했나..



씬/63. 골목 일각 (N)


애정 꾹꾹 참으며 오는데 챙피 하고 속상하고 눈물 난다. 애정 참으며 오는데..



씬/64. 제니가게 (N)


필주 ‘잘 먹었어요’

제니 아쉬운 ‘다음에는 꼭 애정이랑 같이 와서 드세요’

필주 씁쓸 나간다.



씬/65. 제니가게 앞 (N)


필주 돌아가려다가 저쪽에 오는 사람 본다. 애정이다.

필주 어? 싶어서 본다, 반갑다 ‘구애정씨~!’

애정 울면서 오다가 필주 보고 멈춘다.

필주 놀란다 우는 구나.

애정 우는 거 안 보이려 고개 돌리고 ‘그냥 못 본 척 해주세요’ 하고 지나치려는데 필주 애정 잡는다.


애정 : (글썽해서 필주 본다)

필주 : ...(못 본 척 못 하겠다)

애정 : 아, 챙피해,

필주 : 왜 그래요. (걱정)

애정 : (얼버무려) 제가 그냥 좀 아파서요.

필주 : (안됐다)

애정 : 아프니까 막 눈물이 나네..이럴 땐 어떡케 해야 되나. (눈물 웃음으로 아닌 척 하려며)

         이럴 땐 여기(진정혈) 눌러도 효과 없고, 여기(전중혈) 쳐도 효과 없네요. 눈물 막 날 때는 어떡하면 효과 좋아요?

필주 : 이럴 땐,,이게 제일 좋겠네요.


필주 애정 어깨 살짝 가만 안아 토닥토닥 해준다.

애정 눈물 나고.


애정 : 아, 챙피해, 나쁜놈, (눈물 난다)

필주 : (가만 다독 다독 해주는데)


/일각

둘 보며 서 있는 어두운 표정의 독고에서. (급해서 그대로 뛰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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