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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최고의 사랑] 08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6.06.20|조회수665 목록 댓글 0

[최고의 사랑] 08











씬/1. 방송국 일각 (D)


독고 무릎 굽혀서 운동화 내려 두고 애정이 맨발 운동화에 하나씩 꽂아 준다.

애정 놀라서 독고 보고 독고 애정 보다가 일어 난다.

기자들 계속 사진 찍어댄다.


애정 : 독고진씨..

독고 : (아주 낮게) 뭘 해도 비호감은 닥치고 있어, 뭘 해도 호감이 해결할 테니까.


독고 돌아선다.

기자들 사진 찍는다. 독고 평온한 얼굴.


독고 : 구애정씨 운동화를 사서, 천만원을 기부한 사람은 바로 접니다.

기자들 : (아, 기부..싶게 본다)

독고 : 구애정씨가 저와 같은 소속사 식구이기도 하고,

애정 : (뻥한 표정)

독고 : 커플메이킹은 저의 특별한 사람이(저쪽에 세리)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세리 : (기자들의 시선에 억지 표정관리)

독고 : 이번 자선 경매를 통해 조용히 기부하고 싶었는데, 소란스럽게 만든 점 죄송합니다.

필주 : (애정이와의 관계를 밝히러 온게 아니고 저렇게 넘어가네?)

기자1 : (사진 찍으며) 독고진씨 단순한 기부가 목적이였다는 겁니까?

기자2 : 그럼 어째서 강세리씨의 백이 아니고 구애정씨의 운동화였습니까?

독고 : (난처한 듯) 조용히 하고 싶었던 일 하나를 또 밝혀야 겠군요.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저는 경매가 천만원과 함께 운동화 천켤레를 기부하려고 했습니다.


장소가 가능하면 뒤로 트럭 들어오고 아니면

/방송국 주차장 운동화 그림 있는 트럭 세대 척척척 들어온다.


독고 : (민망스러워 하며 맑은 눈빛으로 농담인듯 자연스럽게 쑥스) 제가 이런 일을 할 때 마다

         기부천사 독고진, 날개없는 천사 독고진, 이런 타이틀이 붙는게 너무 부담스럽고 민망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또 알려지게 만들어 소란 피운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꾸벅하고)


독고 고개 들면, 뒤로 투명 날개.



씬/2. 기사 (D)


/독고 운동화 들고 밝게 웃는 사진. ‘기부천사 독고진, 구애정운동화로 사랑을 전하다’

/애정 독고 운동화 하나씩 들고 있는 모습 ‘구애정 자작극, 독고진의 선행으로 밝혀져’



씬/3. VIP 분장실 (D)


독고 핸드폰 보고 있고 미투데이 화면들.


E) : 독고진이 자기 때매 구애정 발목녀 진상녀 루머 생긴 거 풀고 화해하려구 일부러 구애정운동화 산 거래./

      운동화 천 켤레면 거의 일억? 헉~!/ 독고진은 그렇게 CF많이 하면서 꼴랑 그거 기부하고 시끄럽게 떠들기는/

      단돈 백원이 라도 기부하고 말해라/ 운동화 기부 개념이다.


독고 살펴보고. (나쁜 말들은 찡그러졌다가, 좋은 얘기는 펴지는)


독고 : 뭐 전체적으로 나의 기부에 대한 평가는 아주 좋아. 구애정 운동화도 떴어.

         이럴 때 니가 조금만 더 호감이면 CF도 밀어 볼 수있는데 선행 운동화.

애정 : 선행은 독고진씨가 했으니까, CF도 본인이 밀어보세요.

독고 : (생각) 나쁘지 않네. 그동안 그쪽은 스포츠스타들이 꽉잡아서 놓고 있었는데, 새로운 이미지로 공략가능하겠어.

         문대표한테 얘기 해야겠어.

애정 : 아까는 정말 놀랐어요, 나는 독고진씨가 나타나서,,

독고 : 그 사람들 앞에서 너 좋아서 운동화 샀다고 할 줄 알았어?

애정 : ..나랑 엮였다가 독고진씨도 나처럼 비호감 되는 거 무섭지 않아요?

독고 : (본다)

애정 : 난 싫어요. 부담 돼요.

독고 : (시크하게) 너 때매 하트는 살짝 브레이크 됐지만, 이제 와서 나 싫다는 너랑 스캔들 만들만큼

         뇌가 브레이크 되진 않았어. 구애정 나는 니 말대로 내가 짝사랑이라는 거 인정했어.

애정 : (본다)

독고 : 물론 눈물 나게 수치스럽지만, 받아들이니까 장점도 있는 거 같애. 그건 그냥 나 혼자 하면 되는 거니까,

         절대로 현실 적인 문제로 너랑 엮일 일 없잖아.

애정 : 그런 거 알면, 다시는 천 만원이나 주고 운동화 사고 그런 짓 하지 마요.

독고 : 내 껀 내가 알아서 해. 짝사랑 장점이 내 멋대로 할 수 있다는 거잖아. 독고진은 비싸고 도도하게 할 거야.

         받아줄 거 아닌 거 알고, 받아달라고도 안 해. 내 꺼 내 맘대로 하는데 상관하지마. (나간다)

애정 : (미안하고 걱정스럽게 본다)


독고 나간다.



씬/4. 방송국 일각 (D)


독고 세리와 마주치는.


세리 : 이왕이면 내 가방 낙찰 받으면 모양새 더 좋았잖아.

독고 : 명품백은 소장용이야, 운동화가 더 모양새 좋아.

세리 : 자기 혹시, 구애정 한테 또 무슨 약점 잡힌 거 있어?

독고 : 어, 아주 큰 약점 잡혔어. 그러니까 너도 구애정한 함부로 하지마.

세리 : 뭐 이제 애정언니랑 부딪칠 일도 없을 거야. 오늘 녹화 이후로 더 이상 프로그램 출연 없을 거니까.

독고 : 뭐?

세리 : 구애정 오늘 떨어질 거야. 제작진이 윤필주랑 얘기 하고 있어.

독고 : ...



씬/5. 방송국 일각 (D)


필주 김피디 한작가.


한작가 : 우리 프로그램 게시판 폭발이야, 자선경매 다시 하면 따라서 기부하겠다는 의견이 넘쳐나.

김피디 : 어쨌든 독고진이 끼어들어서 모양새 좋게 해결 됐어.

필주 : 이게 다 해결 된 건가요? 독고진이 밝힌 이유는 진짜가 아니에요.

김피디 : 그런 독고진 개인적인 문젠 상관 없어. 그쪽은 이미지 지키고 우린 프로그램 지키고 그게 제일 중요해.

필주 : ...

한작가 : 그래서 말인데요, 저희 프로그램 계속 가려면, 구애정씨 빼고 가야 될 거 같아요.

필주 : (본다)

한작가 : 윤필주씨 개인 감정은 상관 안 해요. 하지만 저흰 프로그램 지켜야 되고, 그러려면 구애정씨 오늘 녹화에서

            모양새 좋게 탈락 시키세요. (하고 나간다)

필주 : ...은호형 제가 꼭 구애정씨 탈락 시켜야 돼요?

김피디 : 니가 구애정씨로 마음 정하고 나머지 들러리 세우면 프로그램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게 되잖아.

            뭐 선택은 니 결정이니까, 영 니가 마음 안 내티면 할 수 없지만.. 우리 입장도 이해해라. (툭툭하고 간다)

필주 : ...(골똘이다)



씬/6. 방송국 일각 (D)


필주 걸어가는데, 저쪽에서 독고 온다.

필주 독고다. 독고 필주 보며 온다. (작정하고 만나러 온)


필주 : 그 운동화 낙찰 받은 분이 역시 독고진씨였군요.

독고 : 가격 화끈하게 올려주신 어떤 사람 덕분에, 좋은 일에 큰 돈 기부하게 됐네요.

필주 : 독고진씨는 오늘 구애정씨 지켜줬다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보기엔 더 흔들고 힘들게 한 거 뿐이에요.

독고 : 그렇게 생각하면, 그쪽이 구애정이 목숨 걸고 하는 프로그램, 떨어뜨리지 말고 구해주면 되겠네요.

필주 : 할 수 있으면, 그냥 구애정씨 상처만 주는 이쪽 세계에서 데리고 나가 주고 싶어요.

독고 : 그래, 여긴 그런 세계야. 그런데서, 그 여자가 상처 받으면서도 구질구질 버티는 걸로 이기면서 살아 온 게 대단한 거야.

         내가 일반인인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구애정을 지켜 주는 방법은, 꽃 한송이 건네서

         그 여자가 목숨 걸고 열심히 하겠다는 이 프로그램에서 한 주 더 버틸 수 있게 도와 주는 거야. (차갑게 던지고 간다)

필주 : (그런 독고 본다..생각..)



씬/7. 커플메이킹 야외스튜디오 (D)


촬영 들어 가려 준비 중이다.

세리 MC석, 출연자들 있고..기자들 여럿 모여 서 있다.

기자 ‘오늘 구애정 화제의 중심이야, 떨어지든 붙든 기사 될 거야’ 보려고 기다리는.

/MC석 세리 한작가.


한작가 : 윤필주씨한텐 알아듣게 얘기 했으니까, 잘 할 거야.

세리 : 예..

한작가 : 표정이 안 좋다. 경매에서 세리 가방이 화제 될 줄 알았는데 이게 뭐니, 프로그램만 어수선해지고?

세리 : (끄덕,,) 그러게요, 헛다리 짚은 것도 챙피하고 밀린 것도 너무 챙피하네요. (똥씹은 표정으로 저쪽 필주랑 애정 본다)


/출연자 자리. 다른 연예인들 마이크 끼고,,

애정 필주 대화.


필주 : 아까 힘든 상황에 있었는데, 보고만 있어서 미안했어요.

애정 : 괜찮아요 잘 넘어갔는데요 뭐.

필주 : 나는 구애정씨 세계 사람이 아니라, 이쪽 방식 룰로 당신을 지켜주진 못할 거에요.

         그냥 내 방식 대로 할테니까 용서해 줘요.

애정 : ,,오늘 저 떨어뜨려야 되는 거면,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윤필주씨 탓 안 안 해요.

필주 : (애정 본다..)


/촬영장 일각

독고 김피디 곁에 함께 다.


김피디 : 기부해주신 운동화, 저희 프로그램이랑 협약된 복지재단으로 보낼 겁니다.

독고 : 예.. (끄덕하면서 무대위 필주 애정 어찌 될지 신경쓰인다)


<화면전환>

촬영 시작..


세리 : 오늘은 두 번째 탈락자를 선정 하는 날입니다. 룰은 언제나 와 같습니다. 장미를 받지 못하신 분은 탈락입니다.


/일각

필주 장미 세 송이 들고 서 있다.

/기자들 지켜 보고 있다.

/선택의 순간 필주 제일 먼저,, 애정에게 다가가서 장미꽃 준다.

/일각 김피디 쩝, ‘그럴 줄 알았어, 결국 구애정 안 떨어트리네‘

한작가 실망 ’말 안 통하네..‘

/MC석 세리 속상하고 당황이지만 애써 표정 관리한다.


세리 : 첫 번째 선택은 구애정씨입니다.


/무대 애정 꽃 받고 고맙다, 필주 본다.

/일각


독고 : (기분은 나쁘지만) 뭐, 계속 붙어서 살아 남았네.. (애정 안 짤린거 봤으면 됐다 돌아서 간다)


/무대

세리 : 그럼 윤필주씨 두 번째 선택을 (해주십시오. 하는데)


/무대

필주 다음 장미꽃 애정에게 또 준다.

애정 ???

일동 웅성. ‘뭐야..?’

/일각 독고 웅성에 돌아본다.

/무대 필주 표정 진지하다.

/MC석 세리 당황 이게 어떡케 된 건가.

/일각 김피디 한작가

한작가 ‘윤필주씨 지금 뭐하는 거야?’

/일각 기자들 술렁. 어라?? 싶은데.

/무대

필주 애정에게 세 번째 꽃도 준다.

장내 더 술렁~대는 ‘우와~‘ 충격 소리

애정 멍하고 당황.

/일각

독고 그런 필주 보며 굳은,, ‘하나만 주랬더니..’ 씹듯 뱉는.

/MC석 세리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있다.

/일각 기자들 ‘이거 대박인데,,’ ‘구애정 오늘 트윈홈런이야’ 카메라 들고, 사진 찍는다.

/일각 김피디 환장하겠다.

한작가 손짓 세리에게 ‘끊어 끊어!!’

/MC석 세리 당황한거 겨우 누르며 ‘녹화 잠시 중단 하겠습니다’

/기자들 아예 무대 올라 와서 필주 애정 사진 찍는다.

애정 꽃 세송이 들고 황당, 어쩌자는 건가 필주 보고 필주 진지한 얼굴로 애정 본다.

기자들 사진 찍는다.

/무대 아래 일각

세리 어이 없어 하며 기자들 피해서 내려오다가 멈찟 보는데.

/독고 어둡게 굳은 얼굴로 서 있다.

세리 어라..?? 독고 시선 따라 가는데. 독고 뚫어지게 애정 필주 보고 있다.

세리 ?? 독고 애정 보다가,, 팔에 심박기 빨간 게 띠띠.

세리 ?? 독고 돌아서 간다.


세리 : ...독고진이 잡힌 약점이, 마음이었어..? (더 충격!!)



씬/8. 분장실 (D)


필주 애정, 애정 꽃 세 개..


애정 : 왜 그러셨어요? 오늘일 방송으로 나가야, 기자들 다 봐서 편집으로 해결도 안 돼요.

필주 : 내 방식대로 하겠다고 했잖아요.

애정 : ...

필주 : 아까 미안하다고 했지만, 더 맞는 말은 나한테 화가 났어요. (차분차분 하게 말하는)

애정 : ...

필주 : 오해 받고 힘들어 하는 것도, 그 사람이 나타나서 당신을 다시 흔드는 걸 보는 것도 화가 났어요.

애정 : 윤필주씨..? (놀라는)

필주 : 신경쓰인다는 사람이 독고진이죠? 전에 같이 있는 걸 봤어요.

애정 : ...

필주 : 당신들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앞 뒤가 안 맞는 일들이 일어나는 세계 안에 있어요.

         감정은 이미 정리 된 공식적인 애인이란 게 뭔지 전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애정 : ...

필주 : 당신을 그 사이에서 데리고 나오고 싶었어요. 그러려면 먼저 내가 솔직하게 한 발 다가가서

         그 사람이 흔들고 있는 당신을 잡아야 될 거 같았어요.

애정 : ...

필주 : 내 방식대로 당신한테 솔직하게 내 마음을 얘기 한 거에요. 나는 이제 당신을 치료해 주기 전에,

         다치지 않게 지켜 주고 싶어 졌습니다. 저는 구애정씨를 좋아합니다.

애정 : (필주의 진심 어린 말들이 조용조용 와 닿는다)



씬/9. 방송국 일각 (D)


김피디 한작가 기자들 몰려있고 정리하는.


기자1 : 구애정 윤필주가 실제 커플로 연결 된 겁니까?

기자2 : 만약 그렇다면 커플메이킹 프로그램은 어떡케 되는 겁니까?

김피디 : 구애정씨가 윤필주씨를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에 따라 프로그램 향방이 결정될 것입니다.

            일단 저희 제작진은 구애정씨 뜻이 어떨지 기다려 보겠습니다. 정리 되는대로 보도자료 보내드릴 테니까

            오늘은 다들 돌아가주십시오.



씬/vip분장실


독고 석이.


독고 : (기분은 나쁘지만 오만) 그 한의사는 잘 못 짚었어. 구애정은 방송에 목숨 걸었는데,

         그걸 몰빵꽃으로 쫑냈으니 원망들을 거야.

석이 : 한의원 원장사모님이 될 수도 있는데, 방송에 미련있겠어요?

독고 : (화내는) 구애정이 방송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높은데, (!) 먹구 사는 거 걸려 있다고 죽자사자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

         먹구 사는 게 해결 되면 안하겠네! (하고 급우울 어쩌지, 하는데 심장 또 아프다)

석이 : 또 안 좋으세요?

독고 : 됐어. 어차피 한송이 한송이 가늘고 길게 보나, 몰빵꽃으로 두껍고 짧게 보나 충격은 비슷한 거야.

         이거만 넘기면 돼 이제 안 보면 돼.

석이 : 형님 근데,, 지금 제작진에선 두 사람 어떡케든 하차 안시키고 가는 방법 회의 중인 거 같던데요..

독고 : 뭐? 이게 쫑이 아니라구? (꾸깃)



씬9 -1/ 예능 회의실 (D)


김피디 한작가 막내작가 외 몇몇 스텝들.


김피디 : 이미 벌어진 일 정신차리고 일단 수습부터 하자!!

한작가 : 당장 다음 주 방송분부터 어떡해? 여자 연예인들이야 다시 빨리 섭외한다고 해도, 완벽남을 일주일 만에 어떡케 찾아.

김피디 : 윤필주 구애정으로 때워야지.

한작가 : 뭐?

김피디 : 다시 프로그램 재정비 될 때 까지 윤필주 구애정 두 사람 얘기로 가는 거야.

한작가 : (괜찮은 생각인데 궁리) 그래~ 구애정이 윤필주를 받아주느냐 마느냐만 가지고도 한주 방송은 충분히 나올꺼야..

김피디 : 필주는 지가 저지른 짓이 있으니까 안한다곤 못 할꺼구, 구애정씬 당연히~! 한다고 하지 않겠어?



씬/10. 방송국 주차장 (D)


애정 애환, 애정 운동화 신고 꽃 들고 있다.


애환 : 윤필주씨랑 너 기사 났는데, 반응폭발이야. 여자들이 너 부러워죽어 방송 나오며 더 난리날걸.

애정 : 방송에선 왕자님한테 구제된 비호감 신데렐라로 더 과장되게 나갈 거니까 좋아보이겠지.

애환 : 방송 말고 리얼로는? 리얼로도 받아서 좋지? (꽃)

애정 : 리얼로? (꽃 보다가,,운동화 내려다 보며)


->인서트

독고 애정 운동화 신겨 주던.


애정 : 어 좋아. (씁쓸)

애환 : 다음녹화 전에 심경인터뷰 절대 하지 말랬으니까, 기자들 마주치기 전에 얼른가자. (차 가지러 간다)

애정 : (꽃들고 운동화 내려다 보며 왔다갔다 걷는다) 그 사람한테는 갈 수 없구,, (꽃) 이 사람은 어떡하지..


애정 왔다갔다, 독고한테 가고 싶은 운동화 마음 제자리 잡으려 작게 왔다갔다만 한다.

/독고차

독고 차 안에 애정 보는데, 애정 손에 장미꽃 세송이 들고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독고 : 한송이만 받아도 좋아하더니,, 몰빵꽃 받더니 몰빵으로 정신이 나갔나 부네.. (씁쓸한 슬픔)


독고 가슴 아프다. 운전대 꾹 잡고.


독고 : 그래 저 앞을 보란 듯이 쌩하니 도도하게 지나가자. 나는 독고진이야.


독고 멋지게 촥 출발해 나온다.

독고차 애정 향해 다가간다.

애정 꽃 들고 심란 있는데,, 독고차 저 앞에서 온다.

애정 어? 독고차다 싶은데, 독고차 옆으로 지나가면서,, 점점 속도가 준다..

애정 본다.. 독고차 점점 줄어서 슬로우로 애정 옆 지나가는.

애정 왜 이러나? 엑셀 놓고 움직이는 독고차 애정 속도맞춰 따라가게 된다.

애정 똑똑 창문 두드린다. 독고차 바로 선다.


독고 : (창문 열고) 왜? 쌩하니 지나가는데 왜 세워?

애정 : 난 차가 이상해서 무슨 일 있나 해서요. 아무일 없으면 그냥 가세요.

독고 : 세운김에 타. 할 얘기 있어.

애정 : 무슨 얘기요?

독고 : 몰빵꽃 받고 정신 나간 너한테, 해줄 다른 꽃 얘기가 있어.

애정 : 또 동백꽃이요?

독고 : 그건 이미 졌어. 딴 거야 궁금하지 타.



씬/11. 초등학교 운동장 (D)


독고 애정 함께 다.


독고 : 제목은 진달래꽃.

애정 : 시요? 그건 알아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하다가 어? 싶게 본다. 그럴라구?)

독고 : 너 가는 앞길에 진달래꽃을 뿌려 주려고 해. (차분냉정유지)

애정 : 꽃까지 뿌려 주실 건 없는데,,

독고 : 아니야 꼭 뿌려 줄거야,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갈 수 있는 지 없는지 들어 봐.

애정 : (본다)

독고 : 여긴 초등학교지, 난 초등학교를 제대로 다녀 본 적이 없어.

애정 : 왜요?

독고 : 학교에 올 수 없었어, 언제나 병원에 있어야 했지.

애정 : (놀란다) 왜요?

독고 : (아련하게) 내가 지금은 건강하고 섹시미가 넘쳐서 상상이 안되겠지만, 난 어려선 병약한 미소년이었어.

애정 : 어려서 아팠어요?

독고 : 그래 아팠어. 태어나면서부터 쭉 아주 오랜시간을 아팠어. 나는 거의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

         10년 전에 기적적으로 수술이 성공한 뒤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 건, 뭐든지 다 돼 볼 수 있는 직업이라서 였어.

애정 : 독고진씨에 대해서 이런 얘기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데..

독고 : 그래 독고진이 아팠다는 걸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애정 : 어디가 아팠는데요?

독고 : 심장이 아팠어.

애정 : 심장이요?

독고 : 6090 안전수치를 지키려고 했던 건 진짜로 내 심장을 지키려는 노력이었어.

애정 : 정말이에요?

독고 : (보고 앞 단추 풀어서 보여준다 심장 수술 자국)

애정 : (놀란다)

독고 : 내 가슴은 찢어져 있어.

애정 : ...(보다가, 안쓰럽다,, 만져보려 손 가다가 거두고) 이런 얘기 나한테 해주는 이유가 뭐에요?

독고 : (보고) 너 마음에 걸리라구.

애정 : ??

독고 : 진달래꽃 뿌려 준다고 했잖아. (자기심장) 내 심장이 니앞에 뿌리는 진달래꽃이야.

         아주 아파서 살짝만 밟아도 죽을지도 모르는 나의 진달래꽃을 너는 즈려밟고 갈 수 있겠어? (쏴 주는)

애정 : (놀라고 걱정당황) 심장이 그렇게 안 좋아요?

독고 : (여미며) 그래 나는 아파, 그러니까 너는 참아.

애정 : 뭘요?

독고 : 그 놈 한테 가는 거. (청순가련) 얘를(자기심장) 밟고 가지마.

애정 : (안됐고,,미안해서,,본다)


독고 안 간다고 할 거 같다. 결과가 좋을 거 같은데,,

독고 발 아래로 공 굴러 왔다.

저 멀리서 아이들 ‘공 주세요~’ 하며 둘 정도 다가온다.

독고 끼어 들어 알아보면 안된다, 얼른 썬글라스 끼고. ‘방해하지 말고 저리가’

그대로 공 아주 멀리 반대쪽으로 차 버린다. 힘차게 날아간 공.

애들 그리로 몰려간다.

애정 본다.

독고 다시 앉으며 썬글라스 벗고 다시 청순가련으로 앉아서 계속 가는.


애정 : (보고) 독고진씨, 어쨌든 지금은 멀쩡 한 거 아니에요?

독고 : (움찔)

애정 : 맞아 파이터 영화에서도 트럭 따라 몇 키로 대역없이 뛰었다고 기사 난거 봤었는데.

         그리고 그 근육진통제 CF찍으면서 일분에 팔굽혀 펴기 100개 한다고 섹션티비에서 자랑질 하는 것도 봤는데.

독고 : 그런 거 생각하지 말고 이걸 다시 봐봐. (다시 수술자국 보여 줘야겠다)

애정 : (독고 팔뚝 말리기 확인하기 잡고 주물주물) 이건 다 뭐야 이건, 청순가련 진달래꽃 하기에는 바디가 너무 짐승이네.

독고 : 관상용이야 관상용.

애정 : 독고진씨 옛날에 수술한 거 갖구 나 마음 걸리게 해서 매달리는 거죠?

독고 : (울컥 고압적) 매달리는 게 아니야, 양해를 구하는 거야. 난 아프니까 니가 봐 줘야 돼.

         그 한의사한테 가고 싶은 마음 들면, 아파 쓰러진 날 생각해, 그럼 계속 마음에 걸려서 절대 못 갈 거야.

         이런 못 돼 처먹은 나를 봐줄 만큼, 구애정 넌 착해 빠졌잖아. (애 같은 간절함으로 본다)

애정 : (저 사람을 어쩌나..)



씬/12. 방송국 일각 (D)


필주 김피디 대화.


김피디 : 어쨌든 니 덕분에 내 인생 최고 시청률 나오긴 하겠다. 편집실에도 사람들 왕창 몰렸다. (씁쓸한 가운데)

필주 : 형 미안해요.

김피디 : 미안한 줄 알면, 다음 녹화 꼭 해 줘야 된다. 니 프로포즈에 대한 구애정씨의 대답, 그건 시청률 더 나올 거야. (기대)

필주 : 저는 괜찮은데 구애정씨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김피디 : 구애정씨는 무조건 오케이지 아니야? (당연하게)

필주 : (긁적, 머슥 생각)



씬/13. 방송국 분장실 -회상 (D)


필주 애정 대화. 애정 꽃 보며.


애정 : 윤필주씨가 꽃을 안줬으면 그냥 이해를 했을 거고, 한송이만 줬으면 고마워 했을 거에요.

         근데 이렇게 세 개를 한 번에 주니까, 제가 어떡케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필주 : 사실,, 저도 이제 어떡케 되는 건진 잘 모르겠어요. 이런 짓을 해 본 게 처음이라.. (머슥)

애정 : (이 분도 첫사랑..?)

필주 : 여기서 바로, 차일 수도 있는 건가요? (긴장)

애정 : 저한테 시간을 좀 주세요.

필주 : (휴,,,다행이구나) 예, 얼마나 드리면 됩니까?

애정 : 아니 그렇게 돈 꿔주고 언제 갚을 거냐는 것도 아니고,, (했다가)

필주 : (너무 기대하고 진지한 얼굴에)

애정 : 하긴 시간 끌면 감정적으로 이자만 붙겠죠. 3일 무이자로 대신 할부 없이 한방에.



씬/14. 방송국 일각 (D)


필주 김피디.


필주 : 형 저한테 시간을 좀 주실래요?

김피디 : 그래 생각해 봐. 근데 윤필주 우린 절박하다. 방송 빵구 날 지도 몰라. 부담 팍팍 느껴야 돼.

            (어깨에 부담 팡팡 해주고 일어나서 간다)

필주 : 나두 절박한데,, 부담 팍팍 줄 걸 그랬나.. (하는데)


세리 다가온다. ‘윤필주씨’

필주 본다. 세리 표정 차갑다.



씬/15. 방송국 일각 (D)


세리 필주 대화.


세리 : 윤필주씨 지난 번에 내가 결별발표 한다는 얘기 했었죠.

필주 : (본다)

세리 : 그 거 저랑 독고진씨 사이에 누가 끼어들어서 그렇게 된 거에요. 그 사람이 애정언니에요.

필주 : (담담 알고 있다)

세리 : (반응에?) 안 놀라요?

필주 : 알고 있었어요.

세리 : 예? (어이 없다) 그러면 다 알면서 그 언니한테 꽃을 세 개를 다 줬어요?

필주 : 제가 흔들리는 구애정씨 잡아주고 싶었거든요.

세리 : (기막힌)

필주 : (차분 정중 부탁) 중심 잡으려고 애쓰는 구애정씨를,

         강세리씨 까지 나서서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간다)

세리 : (너무 자존심이 죽도록 상한다)



씬/16. 세리차 (N)


세리 달린다. ‘구애정 진짜’ 너무너무 열 받는다.


세리 : 10년 만에 들러 붙어서 날 또 비참하게 만드네, 좋아 그럼 내가 또 바닥으로 떨어뜨려 줄 거야. (독기 바짝 올랐다)



씬/17. 애정방 (N)


애정 ‘진달래꽃‘ 핸드폰으로 찾아 보고 있다.


애정 :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씬/18. 독고집 2층 (N)


독고 심박기 보며 쭉 누워 앉은.


애정 : E)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씬/19. 필주방 (N)


필주 펜 두 개 들고 보고 있다..심란.


애정 : E)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씬/20. 애정방 (N)


애정 방 애정 앉아서 읽고 있는.


애정 :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하고 휴,,한숨) 진달래꽃이 잘 가라고 하는 시가 아니구,

         죽어도 편하게 못 보낸다는 얘기 였구나.. (어쩌나..싶다)



씬/21. 방송국 TV (D) -6시 저녁방송


필주 애정에게 꽃 세 번째 꺼 주는 장면 나오고. 사람들 ‘저거 대박이다’ ‘저 여자 좋겠다’



씬/22. 필주집 (D)


필주 엄마 ‘아~ 챙피해 너무너무 챙피해’ 하고 전화 온다. 못 받겠다. ‘김원장네네 아~ 챙피해’



씬/23. 애정집거실 (D)


애정부 텔레비전 나오는 거 보며 공진단 두고 ‘5개 빈’ 고민.

애환 너무 좋다. 애정 심란하게 본다.

형규 계속 거짓말 탐지기 눌러서 티비에 대고 ‘거짓말이야 거짓말하면 안돼’

애환 ‘하지마 형규야~‘ 소란스럽다.



씬/24. 예능회의실 (D)


김피디 한작가에게 봉투 보여준다.


김피디 : 우리 최고시청률 나왔다고, 격려금 나왔어. 그리고 구애정 윤필주 하차시키지 말고, 둘 단독 코너 만들어서

            무조건 끝까지 가래.

한작가 : 코너를 만들라구? 당장 다음 주 방송도 갈까 말깐데,

김피디 : 필주는 내가 설득하고 한작가는 구애정 기획사대표 만나서 잡고 늘어져.



씬/25. 본기획 사무실 (D)


문대표 애정 대화.


문대표 : 무조건 해야지. 구애정씨 단독코너 처음이지?

애정 : 예.

문대표 : 애정씨 비호감 벗을 수 있는 기회야. 고르고 골라서 뽑은 완벽남이 구애정씨를 택했어.

            사람들이 그걸 계속 보다보면 구애정씨가 뭔가 있어 보이는~ 숨은 매력이 있을 거 같은~ 여자로 보이게 돼 있어.

애정 : 방송에서 연애 잘 하면 호감 된다는 말이네요.. (고민된다)

문대표 : 두고 봐, 윤필주씨랑 엮이면 구애정씨, 호감 될 거야. 둘이 진짜로도 사겨 봐. 소속사 입장에선 적극 찬성이야.

애정 : (어쩌지 싶다)



씬/26. 한의원 일각 (D)


애정부 ‘구애정 완벽남에서 선택 - 애정 웃는 사진실린 기사’ 실린 연예 정보 신문 들고 들어오며.


애정부 : (좋다) 이렇게 된 마당에 이젠 정체를 밝혀야겠지. (약간의 걱정) 그간 정체를 숨긴 이유를 뭐라고 둘러대나.


하는데 필주모 애정부와 같은 신문 쥐어 들고 씩씩 거리며 오고 있다.


애정부 : 윤군 어머님. (손에 신문 보고) 기사 난 거 보셨군요.

필주모 : (펼쳐 보여주며) 세리 아버님도 이거 보셨어요? (쿵짝 맞아 욕할 준비하고)

애정부 : 네. 사진이 아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게 나왔습니다.

필주모 : 어울리다뇨. 어머머 누가 누구랑 어울려요. (신문 가리키며) 구애정 얘가 우리 윤원장한테 가당키나 합니까.

애정부 : (기분 나쁘지만 표정 관리하며) 아드님이 좋다고 매달리는거 아닙니까.

필주모 : 매달리긴 누가 누구한테 매달려요. 구애정 얘가 순진한 우리 윤원장 홀딱 꼬드긴거지.

애정부 : (표정 험악하게 변한다)

필주모 : 어휴~ 어쩌다 상그지 같은 게 들러 붙어 가지고. (어휴~)


하며 애정 사진 실린 신문 패대기친다.


애정부 : (충격!! 버럭) 이 여편네가 말이면 단 줄 아나.

필주모 : (화닥 놀라) 세리 아버님.

애정부 : 나 강세리 애비가 아니라 여기 (기사 사진 가리키며) 구애정이 애비요.

필주모 : (어라! 이런 싶어) 뭐요? 구애정이 아버지라구요?

애정부 : 그렇수다. 당신이 뭔데 우리 귀한 딸한테 막말을 해. 당신 아들이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다구.


하고 한쪽에 세워둔 필주 사진 광고판 발로 확 찬다.


필주모 : 그렇게 귀한 딸 두고 왜 강세리 아부지라고 사기를 치셨나!

애정부 : 사기? 그깟 공진단이랑 한우고기 좀 얻어 먹은 게 사기요?

필주모 : 사기지 그럼! 어쩜 부녀가 찌찔이 궁상맞게 똑같아 가지구.

애정부 : 좋수! 내가 먹은 거 다 토해내고, 우리 딸한테 절대루 당신 아들 받아주지 말라고 할꺼야.

필주모 : 제발 그래 주세요.


애정부 필주모 노려 보다가

애정부 사진 실린 신문 털어 잡고 필주모 필주 광고판에 발자국 지운다.



씬/27. 독고집 거실 (D)


독고 방송하는 거 본다.

/TV 커플 메이킹

윤필주가 애정이에게 꽃 세 개 다 주는. 자막 완벽남의 올인 사랑.. (앞부분에서 녹화 된 거 방송되는)

독고 보는데 괴롭다. 석이 옆에 다가와.


석이 : 어 저거 또 나오네. 본방에 재방에 케이블 방송에 많이도 트네요.

독고 : 재석아 저 프로 시청률이 얼마나 나왔냐.

석이 : 20% 넘었어요. 애정누나 꽃 몰빵으로 받을 땐 순간 시청률이 30%도 넘었다고 기사났던데. (조심)

독고 : 본방에 재방에 캐이블 재방까지 다 합하면 전국민에 반 이상은 구애정 저러구 있는 거 봤다는 거네.

석이 : 그렇죠. 그래서 커플 메이킹 제작진에서 두사람 새 코너 만든데요. (일러주기)

독고 : 뭐?

석이 : 일종의 리얼연애다큐? 지금 엄청 화제니까 방송 되면 그것도 시청률 장난 아닐껄요. (떠들다 흥애겨워)

독고 : (심란하다 TV 보는데)

석이 : 첫 데이트부터 관심 집중일걸요.

독고 : 첫 데이트 ? (TV 보는데)



씬/28. TV 화면 독고 상상 1 - 공원 일각 (D)


애정 필주 다정하게 손 잡고 솜사탕 같은 거 서로 먹여주며 다정하다.


석이 : E) 공개 연애면 커플메이킹 때 보다는 더 연인답게 다정하게 나오겠죠.


/독고 표정 심란하다.



씬/29. TV 화면 독고 상상 2 - 펜션 일각 (D)


애정 필주 바비큐 구워 먹으며 다정한.


석이 : E) 첫 여행도 가게 할 껄요.


/독고 표정 험악해 진다.



씬/30. TV 화면 독고 상상 3 - 펜션 안 (D)


애정 필주 와인잔 부딪히며 즐거운.


석이 : E) 그리고 여행의 하이라이트 첫 날 밤까지.



씬/31. 독고집 거실 (D)


독고 TV 화면 확 꺼버리며.


독고 : 공중파에서 그 딴 걸 어떡게 내보내. 그런 거 나오면 신고해야지.

석이 : 하긴 리얼로 이루어져도 방송에는 못 나오겠죠.

독고 : (확 꼬라 보고, 미실BG 눈치가!!)

석이 : (앗, 슬그머니 자리 피한다)


독고 생각할 수록 답답하다 가슴이 아프다. 보면 심장 수치 130에 가깝다.

/2층으로 올라갔는데 감자 눈에 들어온다.


독고 : 이렇게 아프면 얘(심장) 정말 상할 수도 있겠어. (슬프다)



씬/32. 한의원 원장실 (D)


필주 간호사랑.


필주 : 다음 환자분 차트가 이거죠. (하며 차트 들었는데)

간호사 : 그거 아니고 이건 데요. (하며 곁에 다른거 준다)

필주 :  아, 미안해요. (하다가 물컵 치며 쏟는다)

간호사 : (얼른 닦는다)

필주 : (닦으며) 아, 또 실수했네.

간호사 : 선생님 오늘 하루종일 왜그러세요?

필주 : 제가 오늘 너무 긴장 되는 일이 있어서요.

간호사 : 선생님 진땀 나세요. 선생님 이러시는 거 첨 봐요.

필주 : 저도 이런 건 처음이네요. (설레면서 긴장되는 필주)



씬/33. 본 기획 주차장 (D)


애정 애환 나온다.


애환 : 문대표님말로 내 눈에도 애정이 니가 그전 보다 있어 보이 긴 해. 근데 윤필주씨 되게 얌전해 보이는 사람이

         왜 갑자기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왔을까?

애정 : ...(생각)

필주 : E) 그 사람이 흔들고 있는 당신을 잡아야 될 거 같았어요.

애정 : (그런 거지.. 어쩌나 싶다) 내가 흔들리는 거,,, 그 사람도 눈치 챌 만큼 티 났나.

         (저쪽보고) 그래도 다행이다..저 사람은 몰라서..


보면 저쪽에서 독고 걸어 오고 있다.

독고 척척 들어오다가, 애정 보고 청순하게 걷는다.

애환 눈치 살피는데 너무 무심하게 지나친다.

애정 지나가네 라고 보면 독고 뒷모습. 힘 없이 걷는.

애정 간다.


애환 : 애정아, 너 오늘은 윤필주씨 만나서 프로그램 확실히 가는거 결정 할 거지?

애정 : 어,, 오늘 만나야지.

애환 : 가다가 내가 한의원에 내려 줄까?


/모퉁이 독고 서 있다. 듣고 있는데,

도도한 독고 손 듣지 말아라 애정방향 향한 귀 막으며.


독고 : 넌 독고진이야. 그만 하고 가자. (도도손이 데려가려는데 독고 반항한다 안 가진다) 가자.

         (당기는데, 반항이다 손 꽝 깨물도 적극적으로 듣는다)


/일각

애정 : 이따 내가 전화 한다고 했어.

애환 : 오빠도 같이 갈까? 상견례 삼아? 아니다 둘 만 있어야지. 야, 그냥 빨리 만나 전화 해 봐.

애정 : 빨리 만나서 얘기 하는 게 나을까? (하고 독고 간쪽 보는데)


독고 서있는 모퉁이 그림 자 삐죽 나와 있다. (그림자가 안되면 옷자락)

애정 독고구나...

/모퉁이 독고 울컥. 가는구나.. 돌아서 간다.

독고 도도해 지자. 꼿꼿하게 다시 간다.

/애정 (독고 사라진 모퉁이 본다)



씬/34. 본기획 일각


독고 풀이 팍 죽었다.


독고 : 진달래꽃 뿌려 놔도 소용 없어. 구애정은 막 밟고 가겠네..



씬/35. 본기획 회의실 -크고 예쁜 회의실로 (N)


독고 들어오는데 보면 애정 앉아서 싸인하고 있다.

한쪽에 독고싸인지, 한쪽에 애정싸인지.

독고 멈찟 놀란다.

애정 ‘독고진씨 왔어요?’ 하고 싸인한다.


독고 : (되게 좋은데 웃음 누르고) 너 여기서 뭐 하는거야?

애정 : 독고진씨가 기부하는 운동화 천켤레에 같이 넣어 줄 싸인 해야 된다구 해서요.

독고 : 내 싸인만 있으면 되는데, 굳이 니꺼 까지 할 건 없는데.

애정 : 그럼 하지 말까요? (하고 일어나려는데)

독고 : 아니야. 천명의 어린이 중 한명 정도는 구애정싸인을 원했을 수도 있겠어.

         착한 구애정 아무대도 가지 말고 싸인이나 해.

애정 : 예. (하고 다시 싸인한다)

독고 : (엄청좋다 자기 싸인지 쌓아둔 쪽으로 앉으며) 구애정 방송 보니까 프로다운 모습 보기 좋았어.

애정 : 뭐가요.

독고 : 몰빵꽃 받고, 호들갑 떨지 않고 품위 유지한 거, 훌륭 했어. 아무렇지 않게 의연하게, 그런 게 프로지.

애정 : 저 그렇게 보였어요? 되게 떨렸는데.

독고 : (멈찟)

애정 : (심박기) 그 걸로 쟀으면 아마 120은 찍었을 껄요.

독고 : (울컥) 120이면 뱃속이 뒤집어 지게 두근두근했겠네. 펜까지 찾았다고 거짓말 한 보람이 있네.

애정 : 그러게요,, 펜 찾았다고 거짓말 해준 게 진심이었어요.. (필주 얘기다)

독고 : (속 탄다) 내가 그 때 그걸 볼풀에 던지지 말았어야 됐어. (울컥.. 분노의 싸인 폭풍 속돈데)

애정 : 와~ 독고진씨는 싸인 많이 해봐서 그런지 되게 속도가 빠르네요. 금방 끝나겠네.

독고 : (멈찟,, 점점 속도 낮아 진다.. 서예 쓰듯 천천히)

애정 : (본다)

독고 : 왜? 팬들을 향한 나의 마음을 꼭꼭 눌러 담고 있는 거야. (천천히 싸인 한다)

애정 : (핏,, 저러는 게 웃기기도 하고,, 어쨌든 이 사람이랑 있는게 좋다)



씬/36. 제니 가게 (N)


애환 제니 석이.


제니 : 이거 봐, 검색 순위에 구애정 숨은 매력이 떴어. 방송도 하고 윤필주도 잡고, 애정이 대박 나는 거야.

석이 : 어쨌든 애정이 누나 전국민 비호감으로 살다가, 갑자기 대박 두 남자가 들이대주니 정신 없겠어요.

제니 : 그르게,, 나도 그냥 연예계 눌러 있었으며 이런 일 생겼을까? 부럽다~.

애환 : 제니야, 너 같으면 어떨 거 같애? 두 남자가 들이대면.

제니 : 글쎄.

애환/석이 : (둘 다 얼굴 턱 받치고 내민다)

제니 : 난 다 가질 꺼야.

애환/석이 : 나쁜 여자. (하는데)

제니 : 어,,? 쟤가 여길 왜 왔어?


보면 세리 들어섰다.

제니 떨떠름 세리 보고 세리 도도하게 가게 둘러 보고 제니 보고.

/일각

제니 세리 둘이 앉아서.


세리 : 제니언니 오랫만이야.

제니 : 여긴 왠일이야?

세리 : 애정언니 있나 해서.

제니 : 애정이 없는데,

세리 : 아, 독고진 만나러 갔어? (싸늘)

제니 : (어라 알았나 당황)



씬/37. 본기획 회의실 (N)


독고 애정. 애정 열심히 싸인 하는데 자기 싸인 옆에다가 클로바 그린다.


독고 : 그건 뭐야?

애정 : 네잎 클로버요. 이 운동화 받는 사람들 행운 오라구 그리는 거에요.

독고 : 유치하기는 그러느니 박스에 천원씩 더 넣어 주는 게 낫지.

애정 : 데뷔하던 날 멤버중 미나라는 애가 네잎 클로버 줒어 왔었어요. 근데 그 거 발견하구 우리 네명이 대박이 났잖아요.

         그래서 나는 네잎크로버 행운은 진짤 거 같구 그래요.

독고 : 결국엔 네 명 쭉쭉 찢어 지지 않았나?

애정 : 그랬죠,, 그래도 이 거 보면 넷이 같이 있으면서 좋았던 기억도 생각나고 그래요..

         10년 사이에 너무 멀어지긴 했지만.. (본다)

독고 : 국보소녀 찢어져서, 그 제닌가 하는 애는 식당도 하고 잘 살고 강세리는 잘 나가는데 넌 어쩌다 그렇게 비호감 됐어?

애정 : 뭐,, 다 알려진 데로 내가 세리 때린 거 때문에 그렇죠..

독고 : 정말로 때렸어?

애정 : 예..화가 나서,,이렇게 손이 올라갔어요.

독고 : ..그럼 사람들 안 보는데서 때렸어야지, 그걸 들켜. (짠하다)

애정 : 아무튼 세리 보면 그 때 생각나서 어색하고 불편해요. (정말 미안하고 나쁜 기억)



씬/38. 제니가게 (N)


세리 제니.


제니 : 독고진이 애정이 좋아하는 거야. 애정이는 생각 없어.

세리 : (더 열 받는) 독고진이.

제니 : 그리구 애정이는 윤필주씨랑 잘 될거야. 그러니까 니네 공식 커플 제발 깨지지 말고 애정이 끼우지 마.

세리 : 왜~? 나 만약 독고진이랑 결별나면 애정언니 탓이라고 할 거야.

제니 : (기막힌) 너 정말 못됐다. 옛날에 애정이가 너 얼마나 챙겨 줬는지는 하나도 기억 안 나?

세리 : 난 애정언니한테 맞은 거 밖에 기억 안나.

제니 : 애정이가 왜 그랬는데, 니가 미나한테 한 짓은 생각 안나? 그 날 미나 아파서 쓰러진 거 너 때문이고

         그래서 애정이가 화낸 거잖아.

세리 : 증거도 없고 증인도 없는 옛날 얘기 왜 떠들어.

제니 : 그럼 한미나 나타나면 증인 생기니까 지금 일 되겠네.

세리 : (노려 본다)



씬/39. 한의원 원장실 (N)


필주와 미나 앉아 있는데.


필주 : 늦은 시간에 예약하고 오셨네요. (차트보는데 한혜진 -나이 28세, 주소지 청담동 112-222.. 고개 들고 보는데)


미나 차분한 청담동 며느리룩.

필주 미나 보는데. 낯이 익다가,


->인서트 (4회)

애정이가 미나 피해서 가려줄 때 봤던 미나.


필주 그 때 그 여자다. 싶다.


미나 : 저 사실 병원 바꾸고 다시는 안 오려고 했었어요. 선생님이 요즘 텔레비전 나오시는 거 보고 피할 생각이었거든요.

필주 : ...

미나 : 그런데 기사 보고, 한 번은 봬야겠다. 생각했어요. 애정언니한테 선생님이 아주 중요한 분이 되실 거 같아서요.

필주 : ..구애정씨 일로 오신 건가요? (차분 본다)

미나 : (끄덕) 예. 제 예전이름은 한미나라고 해요, 애정언니랑 국보소녀로 활동 같이 했던 동생이에요. (차분하고 그리운 얼굴)



씬/40. 제니가게 (N)


세리 제니.


제니 : (씨디 클로버 보인다) 이거 미나가 보낸 거 같지 않아?

세리 : (본다 약간의 긴장) 갠 완전 잠적했잖아.

제니 : 잠적했어도, 니가 애정이한테 해코지 하면 그땐 나타날걸.

세리 : (앙다물고 노려 보는데서)



씬/41. 방송국 - 국보소녀의 과거 (D)


/애정 미나 제니 다정하고 (대화, 어제 본 드라마 잡담) 세리 혼자 따로 앉아 있다.

세리 웃고 있는 애정 노려 본다. (세리의 마음은 애정이가 주도하여 자기를 왕따한다 생각함)

/세리 일회용 잔에 든 음료수(탄산음료)에 약 탄다. 사악한 장난끼 미소.

/세리 애정에게 음료수 잔 내민다. ‘마셔’

애정 받아들고 ‘고마워’ 하고 곁에 두는데,

미나 다가오고 세리 쓱 보고 돌아서 가는데, 골탕먹을 거다 핏 웃으며 간다.

미나 ‘언니 나 속 울렁거려,,’ 상담,,

애정 걱정스럽다. ‘이거 마셔’ 하고 미나 세리가 주고 간 거 마신다.

/미나 배 잡고 너무 아프다. 데굴데굴 구른다.

애정 제니 놀라서 미나 살피는. 세리도 놀라고 당황한.

미나 ‘배가 너무 아파..’ 애정 당황 새파래진다.

세리 놀라서, 빈 음료수 잔 얼결에 들어서 본다. 애정 그런 세리 본다.

세리 당황 어쩔줄 몰라하며 애정 본다. (아래랑 연결 아님)

/애정 세리 2회 54씬

애정 : 니가 무슨 짓을 했는 줄 알아!

세리 : 그냥 장난친 거랬잖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애정 : (철썩 때린다)

세리 : (놀란)



씬/42. 제니가게 (N)


제니 세리.


제니 : 그 사건 다 니가 원인인데, 애정이가 다 덮어써 줬잖아. 애정이가 입 다물어 준거 너 정말 고마워해야 돼.

         너 이상한 짓하면, 내가 한미나 찾아서 확 다 불 꺼야.

세리 : (우씨지만 할 말 없다) 나는 미나가 그렇게 아플 줄 몰랐고, 애정언니가 그대로 해체하자고 할 줄도 몰랐어.



씬/43. 본기획 회의실 (N)


독고 애정.


애정 : 생각해 보면, 세리하고는 오해가 자꾸 벌어졌던 거 같아요. 여자애들 끼리 있다 보면 친한 사람 먼 사람

         자연스럽게 생기고,, 비밀도, 생기는데 다 털어 놓을 수 없으니까 오해가 더 커지는 거 같아요.

독고 : 무슨 비밀?

애정 : ...(생각)



씬/44. 방송국화장실 -국보 소녀 회상 (D)


애정, 배 너무 아프다 어쩔 줄 몰라 하는 미나 부축하는데,

미나 다리에서 피 흐른다. 얼굴 창백.

애정 놀래서 ‘미나야..’

미나 ‘언니 나 어떡해..(배 잡는다)‘

애정 사람들 불러 올게.

미나 ‘안돼! 나만 몰래 병원으로 가게 해 줘’

애정 새파랗게 질려서 끄덕끄덕..



씬/45. 본기획 회의실 (N)


독고 애정.


독고 : 무슨 비밀?

애정 : 말 안 하니까 비밀이죠.

독고 : 너 띨띨하게 할 말 못하고 홀랑 덮어 쓴 거 아니야?

애정 : 그때는, 그냥 내가 모든 걸 다 책임 지고 짊어 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려서 뭘 몰랐죠..

         그 짐이 10년이나 비호감으로 날 누를 줄은 몰랐어요.

독고 : 그러게, 내가 운동화로 호감 이미지 만들고 윤필주가 꽃몰빵으로 밀어 줘도,

         운동화 씨에프를 따는 일은 없을 비호감이지 구애정은.

애정 : 입만 열면,, (으휴 싶게 보고) 정말 존경스러워요, 실체는 그쪽도 꽤 비호감인데,

         그렇게 국민호감으로 잘 포장하구 살기도 힘들꺼에요.

독고 : 물론이지. 추락해서 힘든 거 처럼, 추락하지 않으려고 버티는 것도 꽤 힘든 일이야.

         나는 독고진이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며 살구 있어.

애정 : 하기야, 독고진씨 성격에 인터넷에 욕이 한 줄만 올라와도 바르르하고 괴로울 거에요.

독고 : 그래, 그래서 너처럼 그렇게 바가지로 욕 퍼먹으면서 십년 버티고 살아온 거, 많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애정 : (본다) 지금 나 칭찬한거에요 그 입으로? (의외다)

독고 : 너 같이 되는 거 무섭냐고 했지? 인정해. 항상, 무서워.

애정 : (본다)

독고 : 그래서 그런 무서운 상황에서 버티고 있는 니가, 계속 신경 쓰이고, 한 번 더 돌아보게 됐던 거 같아.

애정 : 내가 불쌍했어요?

독고 : 아니야, 이건 동정이 아니라,, (뭐라고해야 될까, 가만 찌푸리고 생각인데)

애정 : 공감?

독고 : (보고) 띵똥. (하고 씩 웃음)

애정 : (독고의 웃음과 그런 말들이 와 닿는다.. 두근두근 한다.. 얼른) 아 날씨가 이제 막 더워 지네.

         (엽서로 손 부채하다가 옆에 있는 독고사진음료 얼굴에 댄다) 아 시원하다.. (하다가 앗, 독고 얼굴 댔다)

독고 : (본다)

애정 : 아, 사진 쪽에 부비는 거 싫댔죠. 글씨쪽으로 댈께요. (돌리는데)

독고 : (그냥 그대로 사진쪽으로 대준다) 괜찮아. 부벼.

애정 : (머슥이나 그냥 두고)

독고 : (스스로에게 쯧쯧) 옛날에 니가 그거 비비고 있을 때만 해도 내가 너 진짜 싫어했는데.

         6090 지키고 살 때로 돌아 갈 수만 있으면(한손 심장, 한손엔 다른 물통) 이거 씨에프도 내 놀 수 있는데. (쳇이다)


독고 싸인하고, 애정 독고물통 얼굴에 대고 미안하게 독고 본다.



씬/46. 본기획 일각 (N)


세리 ‘문대표님 저 기획사 왔으니까 잠깐 뵈요’ 들어오다가 회의실 앞에 섰다.

/회의실 안

애정 독고 물통 대고 독고 보고 있다.

세리 애정이가 독고 흘끔 거리는 거 본다.


세리 : (미우면서 싸늘) 애정언니 마음이 저쪽이면,, (보다가 썩소) 내가 꽉 잡고 안 놔 줘야겠네.

         그러면 윤필주도 나처럼 삽질하겠네.



씬/47. 본기획 사무실 (N)


문대표 세리 마주 앉은.


세리 : 독고진이랑 관계 정리 못해요. 제가 맡은 프로그램도 애정 언니 때문에 위긴데, 이 상태에서 결별 발표 절대 못해요.

         우리 계약서 있잖아요. 만약 억지로 깰려면 저 기자들 불러 놓고 무조건 울 거에요.

문대표 : (심각하고 심란하다)



씬/48. 한의원 원장실 (N)


필주 미나.


미나 : 선생님. 애정언니는 제 은인이에요. 잘 해주세요.

필주 : 예, 그럴려구 지금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머슥하나 빙긋)

미나 : 제가 애정언니가 좋아하던 거 하나 가르쳐 드릴까요.



씬/49. 본기획 회의실 (N)


독고 애정 싸인 하고 있는데. 애정 전화온다.

독고 저놈의 벨소리 인데.

애정 전화기 꺼내는데보면 완벽남 윤필주다.

독고 옆에서 봤다. 애정 독고 쳐다 본다.

시크독고 손 독고 머리 돌린다. 싸인 한다.


애정 : (살짝 떨어져서 전화 받는다) 예,,예! 예..예...예. (끊는다)

독고 : (시선은 싸인지 뭔 말인지,, 궁시렁) 예만 다섯 개네.

애정 : (다시 앉아서 싸인 한다)

독고 : (그런 애정 보며 대화 내용 뭘까 상상-소리빠른 속도 ‘예‘에 손가락 꼽으며)


E) 필주 : 여보세요.

/애정 : (반가운) 예

필주 : 왜 못 와요? 독고진이 잡고 있어요?

/애정 : (짜증) 예~

필주 : 아직도 아픈척 하면서 매달려요?

/애정 : (심란) 예

필주 : 싫다고 확실하게 얘기 못 하겠네요

/애정 : (불만) 예

필주 : 대충달래고 빨리와요 기다릴게요

/애정 : (애교) 예~.


독고 : (이런 상상하지 마라 머리 꾹 치고) 구애정, 한의사가 기다리는 거 아니야?

애정 : 예..

독고 : 치사하게 잡고 있는 걸로 보이기 싫어. 내일 와서 해.

애정 : (씁쓸) 예.


애정 가방 들고 나온다.

독고 되게 빨리 싸인 하기 시작한다.

애정 독고 보면서.. 실제 대화 내용.


->회상

애정 전화 왔는데 독고 윤필주라는 거 뜬 거 보고 고개 돌린다.

애정 전화 받는데 독고 신경 쓰인다.


필주 : E) 여보세요.

애정 : 예. (독고 본다)

독고 : (싸인하고 있고)

필주 : E) 지금 바쁘세요?

애정 : (단호하게) 예.

필주 : E) 그럼 늦겠네요.

애정 : (독고 한 번 더 보고) 예.

필주 : E) 많이 늦을 것 같으세요?

애정 : 예..

필주 : E) 그럼 제가 나중에 다시 전화 할께요.

애정 : 예. (끊는다)

애정 : (독고랑 계속 있어야지, 싸인 하는데)


->현실

애정 독고에게 ‘저 가 볼께요.’ 독고 싸인 하며 손짓 휘휘. 한다.

애정 아쉽게 나간다.



씬/50. 애정집 앞 (N)


필주차 세워두고 차 안에 있다. 전화기 보며 아쉽다.

필주 손에 앙금팥빵 여러 개 들렸다. (네조각나뉜 클로버 모양)



씬/51. 한의원 원장실-회상 (N)


미나 필주에게.


미나 : 예전에 국보소녀 때 숙소 앞 제과점 단팥빵이 클로버 모양이였어요. 그 거 언니가 되게 좋아해서

         자주 사와서 넷이서 나눠 먹었어요. 그렇게 행운을 나눠 갖자구 했어요. 선생님 같이 사서 나눠 드세요.



씬/52. 애정집 앞 (N)


필주 손에 빵 담은 상자.


필주 : 같이 나눠 먹으면서 잘 보이려고 했는데.. (아쉽다 시계 본다) 오늘이 얼마 안 남았네. (9시 정도, 초조하다)



씬/53. 거리일각 (N)


애정 걸어간다.


애정 : 오늘 얘기해 주기로 했는데,,윤필주씨랑 잘 되면,,방송도 할 수 있고,,

         그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인데,,자꾸 걸리네.. (심란하다)



씬/54. 애정집 앞 (N)


애정 올라오다가,,10시 됐다..늦었다. 전화 해야겠다.


애정 : (전화한다) 윤필주씨, 저 지금 집에 거의다 왔는데, 좀 있다 제니언니 가게에서 뵐까요. (어렵게)

필주 : E) 예, 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고 필주 차에서 내린다. 애정깜짝.

필주 어색하고 쑥스럽다. 본다.


필주 : 제가 전화만 기다리기가 너무 초조해서..아,,이런거 첨이라 되게 땀나네요.

애정 : (본다)



씬/55. 제니가게 (N)


필주 애정 앉았고.

필주 애정에게 잘 보이고 싶다. 얼른 먼저.


필주 : 저기 먼저 이거요. (빵 불쑥 내민다)

애정 : ?? (본다)

필주 : 이게 되게 맛있다구 소문이 난 제과점 빵인데, 오늘 한의원에 선물로 받았어요. (티나는 어색한 거짓말)

애정 : (보고) 어, 이거 내가 되게 좋아하는 빵인데, (하다가 자세히 보고) 어 내가 좋아하는 집 꺼네. (놀라는)

필주 : 그래요?

애정 : 예, 저 옛날에 국보소녀 할때 숙소 앞에 있던 집 껀데, 여기서 되게 멀어서 먹어 본지 한참 됐는데 되게 반갑다.

필주 : 반갑다니까 다행이네요. 드세요.

애정 : (먹으려다가) 아, 이건 나눠 먹어야 돼요.

필주 : (본다)

애정 : 크로버 모양이잖아요. 행운은 혼자 홀랑 먹으면 안돼죠. 나눠 드려야죠. (하고 반 잘라서 준다) 드세요.

필주 : 이렇게 나눠 먹으니까 되게 좋네요.

애정 : 윤필주 씨 너무 좋은 분이에요...그런데요..

필주 : (본다..)

애정 : 윤필주씨 저는요. 솔직히 아직도 흔들리고 있어요.

필주 : (보다가) 구애정씨 우리 약속했던 만기일을 좀 늘일까요?

애정 : (본다)

필주 : 지금 바로 진짜로 시작하기 힘들면, 구애정씨가 하는 방송으로 시작하는 거 어때요?

애정 : 방송으로 시작이요?

필주 : 구애정씨는 구애정씨 일인 방송을 하세요, 저는 그 옆에서 같이 진짜를 할테니까.

         (빙긋, 손들고) 저는 손해 보는 거 없습니다.

애정 : (이 사람과 방송으로 시작을,,부담도 있고,,어쩔까..)



씬/56. 독고집 2층 (N)


독고 감자 본다. 싹 더 났다.


독고 : 넌 생각보다 되게 빨리 자라는 구나. 계속 이렇게 독이 자라면 죽는 거 아니야. (시큰둥 얘기 했는데)


독고 돌아서는 심장 살짝 아프다(리얼통증)

독고 심박기 보는데 75 정상이다.


독고 : 안전수치 벗어난 것도 아닌데 왜 아프지. (찡그리는) 짝사랑 그것도 독이라 죽는 거 아니야. (짜증난다)



/병원 외경 (D)



씬/57. 병원진료실 (D)


독고 앉아 있고 간호사 옆에서.


간호사 : 정박사님 응급 수술중이세요. 한 두시간 기다리셔야겠는데요.

독고 : (짜증은 나지만 본인도 급하다) 기다리죠.



씬/58. 병원진료실 (D)


독고 기다리기 짜증 난다. 진료실 둘러보다가 CD플레이어 옆에 쌓여 있는 걸그룹 CD들 눈에 들어온다.


독고 : (설핏 보며) 걸그룹 매니아 셨나? 쳇.


뒤적 뒤적 보는데 국보소녀 CD 보인다.


독고 : 어, 국보 떼도 있네.


하는데 간호사 들어온다.


간호사 : 정박사님 본원에 응급 환자 수술있으셔서 바로 헬기로 이동 하셔야 되요. 오늘은 그냥 돌아가셔야 겠는데요.

독고 : 나도 죽을 만큼 급한 상황이라고 제대로 전달하셨나요?

간호사 : 네.

독고 : (쳇이다 애정앨범 툭 던져 넣고)

간호사 : (보고) 그거 정박사님 수술실에서 긴장 푸실려고 들으시는 노래에요. 다른 선생님들은 클래식 들으시는데

            정박사님은 걸그룹 노래만 들으시면서 수술 하세요. (하고 나가려는데)

독고 : (하다가 떠오르는 뭔가!!) 잠깐만요. (애정 CD 들어보이며) 그럼 심장수술 할 때 이 노래

         (노래) 두근두근~ 하는 노래도 틀어 논 적 있겠네요.

간호사 : (보고) 국보소녀요? 네 요즘은 가끔이지만. 예전 한창 인기 있을 땐 심장수술 할 때 마다 그 노래 틀어 놓으셨어요.

독고 : 한창 인기 있을 때 라면 (앨범 보고) 10년 전?

간호사 : 네.

독고 : 10년 전이면 내가 심장 수술 받은 땐데 그럼 내 심장이 수술실에서 수술 받던 순간에도

          이 두근두근 노래가 나오고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간호사 : 그럴 수도 있죠.

독고 : (쿠궁!!! 얼굴 굳는다 CD 들고) 정박사님 아직 출발 안 하셨죠.



씬/59. 병원 일각 (D)


독고 빠른 걸음으로 가는데.


독고 : 수술 중에 나온 노래가 그 노래라면, 모든 게 다 설명이 돼.


독고 아예 뛴다.



씬/60. 병원 엘리베이터 앞 (D)


독고 와서 보고 기다릴 시간이 없다. 뛴다.



씬/61. 병원 계단 (D)


독고 계단 미친 듯이 뛰어 올라간다.



씬/62. 병원 옥상 헬기장 (D)


독고 헉헉거리며 나와 보면 정박사 인턴 1명 간호사 1명과 함께 헬기 기다리고 있다.

독고 ‘박사님!!!’


정박사 : (보고 당황) 독고진. 왜 그래?

독고 : (헉헉 숨 가프게 쉬며 처절히) 선생님! 10년전 내 심장 수술 할 때

         (CD 보여주며) 여기 국보소녀 두근두근 이 노래 틀어 놓고 수술 하셨어요?

정박사 : 뭐? 나 한가하게 농담할 시간 없어. 당장 멎어버릴 심장 살리러 가는 길이야.

독고 : (다잡고 간절) 제 심장에게도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기억해 보세요.

         제 심장이 수술 중에 두근두근 이 노래를 듣고 있었나요?

정박사 : (할 수 없다 기억 떠올려보는데 예민하게 떠올리는)


-> 인서트 1회

/수술중인 독고 /시디에서 흘러나오는 국보소녀 노래, 두근두근 하는게 에코로 울리는..

/움직이는 독고의 심장 /움찔하는 독고의 표정


정박사 : (끄덕 기억이 난다) 그래. 10년 전 자네 수술 할 때, 그 노래가 나오고 있었어.

독고 : 확실합니까.

정박사 : 확실해. 자네 수술은 내 인생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대단한 수술이었어, 난 그 때의 모든 감각을 다 기억해.

독고 : (간절히 원했던 대답을 들었다. 이제 모든 것이 자유로워졌다.) 그랬었군요.


저 멀리서 헬기 소리 들려오고 ‘박사님 헬기 도착합니다’

정박사 인턴 간호사 이동 한다.

독고 헬기 바람에 마구 휘날리고 환희에 쌓인다.


독고 : (심장 잡고) 난 해제된 게 아니었어. 난 최면에 걸렸던 거야.


독고 기쁘고 편안하다.



씬/63. 방송국 예능 회의실 (D)


한작가 김피디 애정 애환 앉아 있는데.


김피디 : 필주는 구애정씨만 좋다면 하겠다고 했어요.

한작가 : (‘리얼러브송’ 구성안 주며) 기본 구성안도 나왔어. 이제 구애정 씨만 결정하면 돼.

애정 : (받고 고민이다)



씬/64. 방송국 일각 (D)


애정 애환 걸어가는데.


애환 : (구성안 넘겨보며 웃음 한가득) 커플 메이킹에 딸린 작은 브릿지 코너가 아니야. 방송시간이 자그만치 20분이야.

애정 : 오빠 나 이거 하면 국민들 다 지켜보는 앞에서 윤필주씨랑 연애하는 게 되겠지?

애환 : 그렇지. 애정아 난 방송도 방송이지만, 니가 윤필주 그사람이랑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방송에 나와서 둘이 잘돼가는거 보여주면 독고진도 잘 정리 될 거야.

애정 : (이대로 진행해서 독고를 완전히 떼내야 하나 혼란스러운데)


석이 ‘애환이형.‘


애환 : 어 독고진이랑 같이 왔어?

석이 : (도리도리) 독고형은 아파서 병원 갔어요.

애정 : ?? (병원 신경쓰인다)

애환 : 아파? 넌 같이 안 가구?

석이 : 형 병원은 혼자 다녀요. 아픈 거 티내는 거 싫다구.

애환 : 많이 아프데?

석이 : 얼마나 아픈지 얘기 안해요.

애정 : 진짜로 아파? (되게 걱정)

석이 : (애정 보고) 독고형은 정말정말 병원 싫어하거든요, 그런데도 갔다는 건 진짜로 아프다는 거죠.



씬/65. 방송국 일각 (D)


애정 걱정 된다...


애정 : 진짜로 많이 아픈가?


->인서트

애정 : 나를 좋아하세요?

독고 : 띵똥.


-방송5회초- 애정 독고 심박기 차고 보던..

-7회- 독고 심장 보여주던, ‘나는 아파, 니가 참아’

-8회-

독고 : 이건,,

애정 : 공감?

독고 : 띵똥.

-8회-

애정 : (운동화 내려다 보며) 구애정운동화, 그 사람 밟고는 못가겠지 그 사람 아플까봐 걱정 돼지,, 그사람 가서 보고 싶지..

         (운동화 보다가,,) 띵 동..(일어난다)

구애정운동화 독고에게 향한다..



씬/66. 독고차 (N)


독고 운전하는데 해방되었구나. 해방과 안도감의 자신만만 빙긋 정도.



씬/67. 독고집 앞 (N)


애정 독고집 앞에 섰다. 독고가 사줬던 운동화 신고. 내려다 보며. 용기 낸다.


애정 : 6090 아직도 들어갈 수 있으면, 오해 풀고 다시 한번 얘기 해 보는 거야.


애정 떨리는 손으로 누르려는데.


독고 : E) 구애정.


보면 독고다. 애정 ‘독고진씨’

둘 서로 보는데 독고는 편안한 자신 만만. 애정은 긴장.



씬/68. 병원 원장실 (N)


의사 간호사랑.


간호사 : 독고진씨 이젠 다 나아서 검사 받을 필요 없다면서 그냥 가셨어요.

의사 : 의사생활 오래 하다 보니까 별 희안한 일이 다 일어나기도 하네. 심장수술 할 때 틀어준 노래를 들으면

         심장이 반응을 한다. (핏 싶다 국보소녀 CD 들고 보다가) 그런데,, 지난 십년간 멀쩡하던 심장이

         왜 갑자기 지금 와서 이 노래에 반응하기 시작했을까.

간호사 : 그러게요. 나름 유명한 노랜데 10년 동안 우연히라도 한 두 번 쯤은 들어봤을 텐데.

의사 : (진지 생각하다가) 이 노래는 심장이 죽어갈 때 다시 살아서 두근두근 뛰라고 틀어줬던 일종의 응원가였어.

         설마 지금 다시 그 심장에 이 응원가가 필요해 진 건 아니겠지. (혹시나 싶은 마음에) 지난번 독고진 검진 파일

         다시 봐야겠어. 가져와 봐. (설마 절대 아닐꺼다 믿고 싶지만 걱정은 된다)



씬/69. 독고집 거실 (N)


독고 애정 따라 오며 ‘할 얘기가 있어서 왔어요’ 하는데

독고 척 돌아서며 저지.


독고 : 먼저 확실하게 확인해 볼 게 있어.

애정 : ??

독고 : (그냥 그대로 자기 전화로 애정에게 전화 건다)


애정 전화 울리고 두근두근 나오는데 독고 듣는다...심박기 본다. 독고의 표정...

애정 왜 저러지..보는데.

독고 얼굴에 씩 미소 지어진다. 심박기 75 정상이다.


독고 : (만족의 미소 빙긋) 역시나 정상으로 돌아왔어. (애정에게 보여주며) 봐 60에서 90 사이 정상이지.

애정 : 그러네요. 근데 그게 왜요?

독고 : (자신만만 기쁘게) 너두 아주 기뻐할 만한 소식이 있어.

애정 : (? 보면)

독고 : 구애정, 내 심장은 더 이상 너 때문에 두근두근하지 않아.

애정 : (왠지 불안) 그게 무슨 소리에요?

독고 : 나는 더 이상 너 때문에 떨리지 않는다고.

애정 : (굳어지는) 그럼, 이제 나를 좋아하지 않아요?

독고 : (씩) 띵똥.


서로 바라보는 두 사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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