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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최고의 사랑] 11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6.06.20|조회수1,079 목록 댓글 0

[최고의 사랑] 11











씬/1. 독고집 거실 (N)


독고 애정 어깨에 머리 걸치고 있다.


애정 : 나가야 되요.

독고 : 조용히 해. 충전중이라고 했잖아.

애정 : 기자들 몰릴 거라고,

독고 : (애정 팔 꽉 잡는다) 쉿, 핸드폰 충전 안 해 봤어? 최소한 한 칸은 차야 작동할 수 있어. 한 칸만, 채우자.


독고 애정 팔 잡고 어깨에 걸려 한 참을 있는다..

애정 벗어나야 한다,, 겨우 움직여서 독고 머리 걸린 어깨 옆으로 뺀다.


애정 : 전원 끊었어요. 나가서 딴데 가서 충전해요 나는 독고진씨 충전기 아니에요.

독고 : 야박하기는. 한 칸 만이라고 비굴하게 구걸했는데.

애정 : 나가요. (현관으로 가려는데)


독고 씁쓸이고 주방으로 간다.


애정 : 뭐해요?

독고 : 구애정이 충전 끊었잖아. 밥으로라도 빳데리 채워야지.

애정 : 독고진씨,

독고 : 밥 먹었어?

애정 : ..

독고 : 안 먹었으면 같이 먹어. (냉장고 뒤적하다가) 구애정 나 카레 해 줘.

애정 : 지금 밥 먹을 때에요?

독고 : 어 밥 먹을 때야. 나는 꼭 카레 먹어야 겠어.

애정 : 맘대로 해요 나 갈래요.


애정 나가려는데.


독고 : 기자들 있으면 어쩌려구 그대로 나가.

애정 : ??


독고 창문 살피고.


독고 : 벌써 왔네.

애정 : (설마 다가와 본다)

독고 : 저기 서있는 하얀차 들어올 때 있었어?

애정 : (도리도리)

독고 : 그럼 그새 온 기자네.

애정 : 어떡케 알아요?

독고 : 이 골목엔 내 차 말고 흰 차는 없어.



씬/2. 독고집 앞 (N)


하얀차 기자. 하나둘 정도 더 서성이는..



씬/3. 독고집 거실 (N)


독고 애정. 애정 미치겠는데.


독고 : 기자들이 엄청 나게 몰려 오면, 내 얼굴 보기 전엔 안갈 텐데. 한 이박삼일 여기 갇혀 있게 될 수도 있어.

애정 : 이 박 삼일?

독고 : 그래, 이삼박일이면, 구애정 곤란하겠네, 보다시피 우리집 욕실이 개방형이라.

애정 : (멈찟)

독고 : 이용하고 싶다면 나는 2층에 가있을 게.

애정 : 땅굴을 파서라도 나갈 거에요.

독고 : 구애정, 너무 걱정 말고 밥이나 먹자.

애정 : 뒷문 없어요?

독고 : 구애정, 너무 걱정하는 거 같으니까, 이집의 비밀을 밝혀야 겠네. 비상탈출구 있어.

애정 : 비상탈출구요?

독고 : 베트맨 봤지? 거기서 베트맨이 비밀통로 만들어 놓고 필요할 때 자기 차 타고 출동하잖아.

         같은 시스템이야. 급하면 저 차타고 탈출 하면 돼.

애정 : 거짓말이죠. 이거 진짜 차도 아니잖아요. (하다가보면) 어 진짜 차네..

독고 : 당연하지. 그 비싼 걸 괜히 집안에 들여 놨겠어?

애정 : 현관문으론 못나 갈 텐데.

독고 : 그래 비상시스템 작동하면 탈출구가 열려.

애정 : 그런 게 어딨는데요.

독고 : 탈출하려면 에너지 소모가 필요하니까 밥부터 먹고

애정 : 거짓말이죠.

독고 : 카레 해줘. 그럼 얘기해 줄게.

애정 : ...

독고 : 불안해 하지 말고. 요리로 마음을 집중해봐. 카레가 다질 것도 많고 할 만 할 거야.

애정 : ...



씬/4. 제니가게 (N)


애환 제니 함께 대화.


제니 : 독고진 한테 애정이를 가게 두면 어떡해.

애환 : 애정이가 확인해 볼 거 있다구 자기가 간다 그랬단 말이야.

제니 : 장실장 때문에 독고진이 그런 일 벌인 거면, 애정이 또 마음 흔들릴 거 아니야.

애환 : 그건 그렇지만, 난 어쨌든 독고진한테 고맙다. 장실장 그자식 내가 알았으면 내가 먼저 가서 때려 줬을 텐데.

제니 : 오빠까지 그러지 마.


하는데 문 열리며 필주 들어온다.

제니 ‘윤필주씨’ 약간 곤란한.


제니 : 안가셨어요?

필주 : 제니씨 한테 뭐 좀 여쭤 볼 게 있어서 왔어요.


제니 애환 서로 마주보며 독고 때문인가 어쩌나..



씬/5. 독고집 주방 (N)


애정 카레 만든다. 애정 거칠게 칼 질하고 있다.

독고 옆에서 보는데 애정 팔에 붕대 감은 거 본다.

독고 안 쓰럽다. 호 하는데, 애정 봤다.


애정 : 뭐하는 거에요?

독고 : ...호 해주는 거야. 다쳤잖아.

애정 : 이거 때문에 그런 짓 한 거에요?

독고 : ...

애정 : 나한테 호해줄 거 없이, 장실장한테 가서나 호해주세요. 저리 가서 감자나 찾아 와요.

독고 : 안돼, 이 집에서 감자는 안 죽여.

애정 : ??

독고 : (물에다가 카레 가루 게이며) 생선 구워 먹고 싶다고 쟤들 (어항) 먹겠어? 안 먹지. 그거랑 똑같애, 감자는 키우는 거야.


/2층 자라고 있는 감자.

/식탁

독고 애정 카레 두고 먹는다.


독고 : 감자 없어도 맛있네.

애정 : 정말로 나갈 방법이 있어요?

독고 : 다 먹었으니까. 이제 출동해야지 가자.


/노란차 독고 탄다. 애정 긴가민가 옆에 선.


독고 : 타~!


독고 애정 노란차에 탔다.


독고 : 자 어디로 나갈까? 강남역 4번 출구 통로로 나갈까? 아니면 역삼백화점 뒷길로 나가서 강남대로 탈까?

애정 : 장난하지 말고 진짜 통로 어딨어요? 밑으로 내려가서 지하실 나오고 그런 거아니에요? 베트맨 처럼 해놨다매.

독고 : 구애정 정말 나랑 가고 싶은데 없어? 나는 많은데.

애정 : ..

독고 : 되게 많아. 아니 어디든 너랑 가면 어디든 다 가고 싶은데가 될 거 같아.

애정 : 미쳤나 봐. 아니 내가 미쳤지 그말을 믿고 탄 내가 미친거지. (하고 내린다)

독고 : 미친 게 아니고 고장 났어.

애정 : ?

독고 : 나 (심장) 여기가 고장 났다고.

애정 : (놀라는) 안 좋은 거에요?

독고 : 고장이야. 이 차도 고장이라 여깄는 거구.

애정 : ..

독고 : 나는 고장나서 제어가 안돼. 6090 안전수치 벗어나서 계속 뛰어. 그래서 고장난 차 처럼 널 쫓아 갈 거야.

         넌 계속 도망가. 지금 처럼 정신 차리고 내 옆에 다시 탈 생각하지 말고 나랑 같이 갈 생각하지 마.

애정 : 고칠 수 있어요?

독고 : 당연하지, 수리하면 정상으로 돌아올 거야. 그 땐 정말로 니 옆을 쌩하니 지나 갈 거야.

         고장 나서 들이대는 나한테 받쳐서 아프지 말고, 잘 피해서 도망 다녀.

애정 : 전엔 최면이라고 깨라고 하더니, 이번엔 고장이라고 도망 가라구요? 언제나 지멋대로 운전대 휘두르니까 재밌어요?

         그래요 한번 쫓아와 봐요 잘 피할테니까. 고장난 차니까 언젠가 서 겠죠.

독고 : 그래, 내가 설 때까지 잘 피해.


애정 차에 앉은 독고 노려보고, 독고 애정 본다...



씬/6. 독고집 앞 (N)


석이 차 대 놓고, 독고 나온다.

기자들 두 셋 독고진씨. 하는데 독고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중 거절하고 차에 탄다.

독고차 출발한다.



씬/7. 독고집 (N)


애정 노란차 본다.


애정 : 그래 이렇게 눈 돌아가게 멋진 차가 고장난거 아니면 날 왜 태운다고 했겠어. (스스로 한심하지만 가슴 아프다)


애정 만져 본다.


애정 : 수리나 잘해서, 니 갈 길 잘 가.



씬/8. 제니가게 (N)


제니 애환 필주.


필주 : 그 장실장이란 사람은 애정씨한테 왜 그렇게 까지 하는 건가요?

애환 : 국보소녀 해체 하면서, 손해 본 게 있거든요.

제니 : 이게 다 우리해체한 거 다 자기 탓으로만 덮어 써서 이런 거야.

애환 : 애정이가 국보소녀 해체하자고 나선 건 사실이지, 그 때 걔가 왜 그랬는지 정말 모르겠다.

제니 : 미나하고 뭐가 있었던 거 같긴 한데.

필주 : 미나면, 다른 멤버였던 분이요?

제니 : 예 한미나요. (하며 국보소녀 사진 붙은 거 중에 가리킨다)

필주 : (본다)


->인서트

/4회 애정 미나 보고 피하던 거.

애정 : 모른 척 해 주려고요..

/8회 한의원 미나 ‘애정언니는 제 은인이에요’


필주 : (뭐가 있나 싶다)

제니 : 내가 10년을 졸라도 얘길 안하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가 있나..

애환 : 이런 저런 오해로 장실장이 애정이한테 맺힌 게 많아요. 그래도 오늘은 너무 심했어,

         독고진 대신 내가 때려줬어야 되는데.

필주 : (본다?)

제니 : (애환 쿡 찌르는 말 하면 어떡해 보고) 아까 티비에 나온 독고진 사건이, 전말이 그렇게 된 거에요. (조심)

필주 : 구애정씨는 알고 있나요?

제니 : 예 지금쯤 알았을 거에요, 만나러 갔거든요.

필주 : ...(그랬구나..)



씬/9. 독고차 (N)


석이 운전 독고 뒷 자리.

독고 애정에게 말한 거 심란..


석이 : 문대표님이 몇몇 기자분들 모아두고, 해명 하고 계세요. 기획사로 들어갈까요?

독고 : 장실장 있는 병원으로 가.

석이 : 거긴 문대표님이 합의 하셨는데.

독고 : 그리로 가.



씬/10. 병원입원실 (N)


장실장 누워있고, 얼굴에 살짝의 타박상 있는 정도고 멀쩡하다.

독고 들어오면 석이 옆에 큰 꽃다발이랑 큰 과일바구니 놔둔다.

장실장 의외다 본다. 석이 나간다.


독고 : 인간이 인간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건 어떤 경우에도 용납이 안되는 일인데, 이성을 잃고 주먹 휘두른 거 사과 드립니다.

         (정중 꾸벅 한다)

장실장 : 이렇게 직접 와서 사과하니까 참고 넘어가는데 다음에 또 이런 일 있으면 못 참습니다.

독고 : 저도 다음에 또 그런 일 있으면, 안 참을 거라는 얘기 하러 왔습니다.

장실장 : ??

독고 : 이번엔 참고 한 대만 때렸는데, 다음엔 안 참고 여러대 때리고, 때린데 또 때려서 더 아프게 할 겁니다.

장실장 : 뭐라구?

독고 : 한 번 만 더 구애정 다치게 하면, 너를 뽀개버리겠다는 말을 하는 거야.

장실장 : 구애정? 구애정 일로 이런 거였어? 독고진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아무리 태산같이 거대해도,

            이런 식으로 하면 무너져. 내가 한번 건드려 줘? (어이가 없다)

독고 : 건드려 봐. 태산을 잘 못 뒤흔들면, 너는 산사태에 깔려 죽을 거야.

장실장 : 맞은 나를 맞을 짓한 나쁜놈 만들어 버리겠다?

독고 : 그래, 그게 니가 감히 협박한, 내 이미지의 힘이야. (하고) 다친데가 여긴가 (가리킨다)

장실장 : (멈찟 보는데)

독고 : (약간 가까이 와서 말로 호- 해준다)

장실장 : (뭐야?)

독고 : 해주라 그래서 한 거야. 영광인 줄 알아. (가려는데)

장실장 : 구애정이 뭐라구 독고진이 이래? (이해할 수 없다)

독고 : 같은 소속사 힘없는 동료, 나는 정의감 넘치는 독고진 너는 여자나 때리는 나쁜놈. 이걸로 정리 끝.

         소설 쓰면 고소할 거야. (돌아서간다)

장실장 : (분하다..)



씬/11. 본 기획 회의실 (N)


문대표 독고 함께 다. 남우주연상패 곁에.


문대표 : 독고진은, 오랜 지병을 앓던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시상을 못한 거야.

            그렇게 기사 나갈 거야. 달리 해명할 방법이 없었어.

독고 : 고장난 건 사실이니까, 틀린 말은 아니네. (씁쓸정도)

문대표 : 내가 봤을 때 정말 독고 병이야. 인생에 있어서 가장 영광 스럽고 빛날 수 있던 순간을 망쳤어. (남우주연상패 내민다)

독고 : (받아서 본다) 멋있었을텐데, 드럽게 아깝네.

문대표 : 치료 방법은 멀리 떨어져 있는 거 밖에 없어. 계획대로 헐리웃 가면 괜찮아 질 거야.

독고 : 나 안 갈 건데.

문대표 : 뭐? 슈퍼히어로는 어쩌구?

독고 : 나 헐리웃 슈퍼히어로 집어치우고, 그냥 기획사 동료나 지켜주는 정의의 독고진 할래.

문대표 : ..정말 왜이래? 구애정씬 싫다잖아. 싫다는데 왜 이래 독고진이~. 어디까지 찌질해 질래?

독고 : 멈출 때까지.

문대표 : (본다)

독고 : 구애정이 싫다니까 얼마나 다행이야. 문제될 일도 없고. 걱정하지마. (씩)



씬/12. 애정집 앞 (N)


애정 터덜터덜 걸어오는데. 보면 필주 기다리고 있다.

애정 ‘윤필주씨..’

필주 빙긋 웃는다.



씬/13. 애정집 앞 평상 (N)


필주 애정 나란히 앉은.


필주 : 독고진 그 사람, 꽤, 멋있네요.

애정 : 무모한 거죠. 자기 말론 고장 나서 그런 거래요.

필주 : 어쨌든 속으로 멋있다고 생각은 하죠.

애정 : (아씨..그렇다)

필주 : 이봐요이봐, 제가 이럴 줄 알고 불안해서 왔어요.

애정 : (본다 울컥) 그래요, 저 터프하고 멋있는 거에 혹하는 가벼운 여자에요.

필주 : 냉정하고 차분한 쪽에는 혹하지 않나요?

애정 : (본다)

필주 : 저라면, 어떡케 든 그 사람이 애정씨한테 사과하게 했을 거에요. 냉정하고 차분하게 설득해서.

애정 : (본다)

필주 : 그런 사람이 저라구요. 바로 혹하진 않더라도, 잘 생각해 보면 이런 사람이 낫다 싶을 걸요. (눈 보고)

애정 : 그렇죠, 누가 그걸 머리로 모르나요, (마음이) 자꾸 혹 하니까 문제지..

필주 : 그럼 여긴(마음) 아니더라도 여기(머리)엔 제가 있는 거네요 오늘의 존재감 확보 성공. (씩 웃는다)

애정 : (고마운 생각, 마음은 독고 걱정)



씬/14. 독고집 2층 (N)


독고 감자 옆에 상 두기..


독고 : 감자, 이 상을 포기할 만큼 너 멋있는 거 맞어? 멋있어야 돼, (하고 보다가) 제법 많이 컸네,

         이러다 너 꽃도 피는 거 아니야. 꽃피면 독이 없어지나? (갸웃)


잘 자라고 있는 감자.



씬/15. 신문


독고 침통한 사진에. ‘충격! 독고진 심장수술 했다!’ ‘심장이상으로 수상 불참!‘ ‘독고진 심장이상, 팬들 심장 덜컥!’



씬/16. 본기획 회의실 (D)


독고 세리 마주 앉은.


세리 : 자기 가슴에 있던 흉터가 심장수술자국이었어? 왜 나한테 말 안해 줬어?

독고 : 우리가 그런 거 말할 겨를이 있었나. 너랑 나랑 사이 좋던 순간엔 서로 말은 없었잖아, 바디랭귀지만 있었지.

세리 : 어쨌든 사람들 물어 보는데 좀 당황했어. 그리구 문대표님 한테 장실장 얘기 들었을 땐 경악 했고.

         자기 구애정이 그렇게 좋아? (표정 밝은)

독고 : 그 표정 랭귀지는 뭐지? 넌 뭐가 그렇게 좋아?

세리 : (새침) 아니,, 애정언니랑 잘 해보고 싶으면, 내가 놔 주겠다고. 잘 해 볼 거야?

독고 : 의도가 뭐야? 너나 나나 원하는 거 없이 남 잘 되는거 바랄 사람이 아니잖아.

세리 : 그래 좋아. 내 성격 다 아니까, 다 얘기 할게. 나 사실 윤필주가 좋아.

독고 : (뭐라?)

세리 : 자기가 애정언니랑 잘되면, 애정언니가 윤필주 놔줄 거 아니야, 그럼 나두 잘 해 볼라구.

         (자존심상하지만, 기회다 털어 놓는)

독고 : 나는 구애정이랑 잘 될 수 없어, 그러니까 구애정한테 잘해 주고 있는 한의사, 그냥 냅둬. (하고 일어난다)

세리 : 뭐야 그럼 자기가 한의사한테 밀린 거야?

독고 : (강하게) 밀린 거 아니야. 절대 앞 설 수가 없는 거지. (씁쓸 나간다)

세리 : (뭐야,, 예상과 다르네 당황..)



/한의원외경



씬/17. 한의원원장실 (D)


필주 세리 앉아 있다.


세리 : (신문 보여주는 독고사진 ‘심장이상으로 수상 불참!’) 이거 사실 아니에요, 독고진 수상 못한 거 애정언니 때문 이에요.

필주 : 알고 있습니다.

세리 : 예? (당황)

필주 : 아파서 오신 게 아니구 이거 일러주러 오신겁니까?

세리 : 아파요, 애정언니가 한쪽엔 독고진 한쪽엔 윤필주 끼고 있는 게 신경질 나게 아파서 왔어요.

필주 : 마음 심보가 아프신거군요. 심보가 고약해서 아픈 건 한의원에서 치료 못합니다.

세리 : 고약한 심보요? 내가 무슨 놀부에요.

필주 : 놀부가 동생 흥부 샘내서 배 아픈 거 처럼, 강세리씬 언니인 구애정씨 샘내서 아픈 거잖아요. 딱 놀부심보네요.

세리 : 이렇게 예쁜 놀부가 어딨어요? 지난 번엔 나 못됐다고 야단 치더니, 이젠 놀부래?

필주 : 지난 번에 강세리씨가 얘기한 진심이라는 것도 그 나쁜 심뽀에서 나온 질투 맞죠?

세리 : (욱해서) 질투를 왜 하는데, 내가 좋은 거 뺏겼으니까 하는 거죠.

필주 : (본다)

세리 : 점잖은 윤필주씨는 이거 보고도(신문) 질투 같은 건 안해요?

필주 : ...해요, 나도 많이 해요.

세리 : (본다)

필주 : 미안해요. 강세리씨가 그거 가져와서 제 심보를 건드려서 더 못 됐게 얘기 했어요.

세리 : 그럼, 내 맘 알겠네요. 그죠? (본다)

필주 : (끄덕)

세리 : 알았으면 다시는 저 야단 치지 마세요. (하고 일어나서 간다)

필주 : ..이런 건 뭘 공부해야지 해결이 되지,,정말 머리론 안되네.. (심란하다,,국보들의 난이다..)



씬/18. 본기획 회의실 (D)


애정 남은 싸인지 싸인하고 있다. 하는데

석이 독고진 전신입간판(제로정들고 있는 씨에프간판) 들고 들어온다.

석이 ‘싸인 하세요?’


애정 : 응, 그건 뭐야?

석이 : 형 씨에프하는 제품 이벤트할 때 쓸 거에요. (하고 입간판 두고, 제품박스도 둔다)

애정 : 씨에프는 무지하게도 많이 해... (궁시렁)


석이 나가고, 애정 흘끗 입간판 본다. 정면으로 세워 둔 신경 쓰인다.


애정 : 보지마~, 고장 났다면서 뭘 쳐다 봐. 웃지마. (싸인 하려는데 신경쓰인다) 쟤를 뒤로 돌려 놔야지.

         (일어난다. 손에 팬 든 채)


애정 와서 입간판 돌리다가 (입간판이 문쪽으로 보이는 정도로 튼) 애정 세워 두고 본다.


애정 : 머리로 봐야 돼, 못돼 처먹고 지 멋대로인 고장난 똥고진이야. 고장이라면서 왜 날 못살게 굴어 왜왜.


하다가 삿대질에 독고얼굴에 구은재점 찍힌다.


애정 : 어머, 점찍었다. 어떡하지, 점찍구 복수하면 어떡케.


애정 옆에 티슈 꺼내서 살살 지운다 잘 안 지워 진다, 애정 뒤로 받치고 끌어안는 포즈 해서 지운다.

/입구

독고 들어오는데, 보면 독고 시선의 애정 애정 독고입간판 잡고 격렬하게 뭔가 비비고 문대고 있다. (격렬한 러브신 포즈들..)

/입간판 애정 침 뱉어가며 지우고 있다.

/입구

독고 시선 애정 아예 대 놓고 입간판에 입 갖다 대는,,

독고 애정 보며 뭐하는 짓이야? 다가간다.

애정 뭔가 만족한 듯 떨어지며 세운다.

/입간판 애정 ‘됐다. 이정도면 충분해’ 하는데


독고 : 그거로 만족이 되겠어?

애정 : (깜짝)

독고 : 구애정 마음이 이정돈 줄은 몰랐는데, 불이 붙었네.

애정 : (앗) 그런 거 아니에요, 여기 뭐가 묻어가지고 지운 거에요. 봐봐요.

독고 : (곁에 와서 가깝게 본다)

애정 : (너무 가깝다 앗, 좀 떨어지는데)

독고 : 진짜 독고한텐 못 푼 거, 간판 독고한테 풀고 있었어? (간판 옆에 비슷한 포즈로 서 주며) 실물로 풀어,

         만지지는 말고 감상만 해. (진지한 장난)

애정 : 아니라니깐요, 여기 점 찍어서 지운 거에요. 봐봐요.

독고 : 알았어, 한 번 만지게도 해 줄게. (전혀 내키지 않지만, 몸 내준다 식으로, 한 번 해라)

애정 : (무시하고 자리 가서 앉으며 폭풍 싸인한다)


독고 그런 애정 본다. 마음이 안 좋다. 나는 저 여자가 좋고,, 저 여자도 마음이 있는 거 같은데,, 더는 못 간다..


독고 : 구애정 무시 잘하네.

애정 : 독고진씨 장난질엔 단련 됐어요. (차갑게)

독고 : 그래, 그럼 내가 뭘 하자고 해도 장난질로 잘 무시해야 돼.

애정 : (무시 싸인)

독고 : 내가 만약에 내일 신문에 열애 박고 나자고 해도 장난이야.

애정 : (쳇) 띵똥.

독고 : 내가 만약에 모레, 결혼 하자고 달려들어도 장난이야.

애정 : 띵 똥.

독고 : 내가 만약에 글피에, 죽는다고 사라져도 그것도 장난이야.

애정 : (띡 본다)

독고 : (띵똥 해라 본다)

애정 : 그런 말이 장난으로 나와요?

독고 : ..나는 똥꼬가 입에 달린 똥꼬진이니까.

애정 : (째려 보고 폭풍 싸인한다)

독고 : 구애정 그렇게 빨리하면 속은 풀리는데 팔은 아플 거야 이거 먹고 근육 풀어가면서 해. (하고 근육진통제 앞에 놔준다)


독고 나간다.


애정 : 병주고 약주고, 장난 하나. (짜증난다)


/입구

독고 나오다가 애정 보는데 표정 씁쓸..

문대표 오다가 그런 독고 본다. 어쩌나 싶다..



씬/19. 입원실 (D)


장실장 매니저1 함께 있다.


매니저1 : 도대체 누가 이런 거야?

장실장 : 얘기 할 수가 없어, 태산 무너지면서 내가 깔아 뭉개지면 우리 캔디스도 다 빠개질테니까.

매니저1 : 장실장 성격에 당하고 가만 있어?

장실장 : 가만히 있긴 억울하지, 그래서 말인데, 옛날에 국보소녀 한미나 알지,

            걔랑 연애했던 아이돌 KK 리더 휘진, 걔 요즘 뭐해?

매니저1 : 휘진? 걔 오래전 부터 중국에서 활동하잖아.

장실장 : 걔 어떡게 연락 되면, 한미나 찾을 수 있을까?

매니저1 : 모르지. 휘진을 찾는 거야 한미나를 찾는 거야.

장실장 : 한미나. 한미나 찾아서, 누구 약점 찾을라고. (독한)



씬/20. 독고집 거실 (D)


독고 석이.

독고 슈퍼히어로 나오는 3D 영화 무심 보고 있다.


석이 : 애정이 누나 때문에, 정말 헐리웃 안 갈 거에요? (조심)

독고 : 갈 수가 없어. 내가 건드려 놓은 게 있으니까, 무너질 태산이 버티고 있어야, 무서워서 함부로 못 건드리지.. (차가운)

석이 : 제리하이머 감독 쪽이랑은 아직 여지 남겨 두고 있어요. 그런데 형님, 병원 가셨던거 결과가 어떡게 됐는지,

         저한테도 확실히 말 안해 주실 거에요? (되게 조심스러운)

독고 : ..(시큰둥 툭 던지듯) 어쩌면 니가 내 매니저 길게 하지 않을 지도 몰라.

석이 : ...(놀란)

독고 : (보고 퉁명) 내 매니저는 어때야 된다고 했지?

석이 : (글썽해 지는데 꾹 참고) 눈치가 없을 수도 있고, 입이 쌀 수도 있지만, 저는 그러면 안됩니다.

독고 : 그렇게만 해. (재석 앞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독고)



씬/21. 병원 세미나 실 (D)


정박사 의사들 쫙 앉혀 놓고 회의 중.


정박사 : 독고진의 인공심장 재수술은 극비리에 진행한다. 환자 안정을 위해서라도 다들 조심해.

의사들 : (끄덕)


/스케치 의사들 서로 의논하고, 회의하고,,뉴하트처럼..



씬/22. 병원 (D)


정박사 : 한 달안에 수술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네.

독고 : 심장수술에 들어가면 일단 얘(심장)은 멈추는 거죠.

정박사 : 그렇지, 한 달 안에 수술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네. 성공하면 다시 뛰는 거고,

독고 : 아니면, 쭉 멈추겠죠.

정박사 :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십년 전 자네의 응원가가 되었던 두근두근이 지금 자네 옆에 있지 않나.

독고 : 옆에 두는 건 너무 이기적인 거 같아서 참는 중입니다.

정박사 : 독고진이 이기적인걸 걱정해? 그렇게 좋나?

독고 : 예, 드럽게 좋습니다. 죽도록.



씬/23. 독고집 2층 (D)


독고 의자에 누운.


독고 : 구애정이 보고 싶다.. (일어나려는데 스스로 누른다) 참아. 마인드 컨트롤,, 너무 보고 싶어도 세 번은 참는거야,,

         보고싶다 (누른다) 보고싶다 (누른다) 보고싶다 (벌떡)


독고 일어나서 척척 가려다가. 다시 잡아서 침대로 눕힌다.

독고 누워서 감자 본다.


독고 : 삼십번만 더 참아 봐..



씬/24. 애정집마당 (D)


독고 ‘삼백번이나 참았어. 충전이 필요해 잠깐 보고 가면 돼..’ 하고 올라왔는데

보면, 형규 간이의자 들고 이동 중.


독고 : 고모는?

형규 : 없어요. (없는 사이 작전 중)

독고 : 넌 뭐해?

형규 : 아저씨는 키가 크니까 저 좀 도와주세요(씩)



씬/25. 애정집 주방 (D)


독고 찬장 제일 위에서 작은 게임기(닌텐도정도) 내려준다.


형규 : 고모가 압수라고 거기다 올려 놨어요.

독고 : (내렸다가 멈찟했다가) 이거 내가 내려줬다고 니네 고모 한테 이르면 안돼. 니가 자력으로 해결한거야.

         (하고 곁에다 형규가 옮기던 의자 둔다) 현장증거. (하고)

형규 : (게임기 보고) 아저씨 고모 몰래 보러 온 거에요?

독고 : 아니야. 몰래 훔쳐 보는 건 변태스토커야. 나는 정식으로 보러 온 거야.

형규 : (끄덕하고) 저 이 게임팩 정국이랑 바꾸고 올 게요. 기다리세요.


/현관

형규 신발 신고 나가면서, 신발장 건드리며 독고신발 위에 떨어져서 덮힌다.

/독고 조용한 애정집 둘러 보는데, 주방 한켠에 독고음료 몇 개 있고 그 곁에 한의원 약박스 있다.

겉에 이름칸에 구애정씨. 써 있다.


독고 : (하나 꺼내 본다) 쳇, 한의사가 약까지 지어다 바치나. 이거 먹고 구애정 얼굴이 요즘 그렇게 까칠해 졌구만.

         (쳇 싶다 하나 들고 슬 둘러 본다)


독고 애정방 앞. ‘여기가 구애정 방인가’ 하고 열어 보려다가.


독고 : 니가 스토커야? 뭘 몰래 보려구 해. (하고 똑똑 하고) 노크를 하고 들어가야지.


독고 애정방문 열어 본다.



씬/26. 애정방 (D)


독고 애정방 보는데 아기자기,,

독고 보는데, 화장대, 크림 뚜껑 열려 있다. 약봉지 자연스레 화장대내려두며 화장품 드는,,

독고 들고 ‘칠칠치 못하긴..’ 뚜껑 닫으려다가. 자연스럽게 냄새 맡는다.


독고 : ..구애정 냄새네. (하고 살짝 찍어서 팔에다 바르고) 조금만 가져가야지. (자기 손에 구애정 냄새다 좋다)


독고 뚜껑 닫아서 다시 잘 두고 나가려는데, (닫기 전)

애정 ‘형규야~ 얘 또 문 열어 놓고 나갔네 ’ 하는 소리.


독고 : (당황 들고 있던 거 내려 두다가 약 봉지 뚝 떨어진다)


독고 얼른 가려다가 그대로 약봉지 밟는다. 터졌다.

독고 아씨,,어떡해..

독고 곁에 있는 애정 벗어둔 면 반바지 발로 당겨서 발로 쓱쓱 닦다가,

급하다 얼른 손으로 닦고 보고 그냥 둘둘 말아 주머니에.



씬/27. 애정집 거실 (D)


애정 ‘오늘 진짜 덥다’ 손 부채..물 마신다.



씬/28. 애정방 (D)


독고 얼른 나가려다가, 레그슬리머, 한쪽 밟았는데 쭉미끄러진다.

독고 에씨. 무릎 꿇었고 발목 아프다.



씬/29. 애정집 주방 (D)


애정 물 마시다가 뭔 소리지 싶다. 애정 방으로 간다.



씬/30. 애정방 (D)


독고 다리 아프다,, 독고 발목 살피다가. 한약 묻은 발바닥 애정 이불에 찍힌다.



씬/31. 애정집 거실 (D)


애정 방으로 가는데, 현관 애정부 애환 들어온다. ‘애정아’ ‘수박 사왔다’

애환 수박 두 개 들고 들어온다.


애정 : 맛있겠네.

애환 : 지금 시원해 잘라 먹자. (하고 하나 냉장고 옆에 둔다)

애정부 : (칼이랑 쟁반 챙기고)

애환 : 평상으로 나 와~.


애정부 애환 챙겨서 나간다.


애정 : 옷 갈아 입고 나 갈게.



씬/32. 애정방 (D)


애정 들어왔는데, 아무도 없다. 애정 옷 꺼낸다.

/행거 뒤 독고 미치겠다. 이게 뭐야.. 찌그러져 있는데, 독고 보는데,

/침대 애정 옷 갈아 입으려 난방 단추 푼다.

/행거뒤 독고 어라, 눈 막다가. 손가락 벌린다. 오므리고 벌리고..

/침대 애정 옷 벗으려다가, 침대에 발자국 있다. 애정 뭐지?


애정 : 손은 아니고,,발인데.. (흠찟)


애정 놀래서 두리두리 살피다가 보면, 행거 밑에 발 보인다.

애정 너무 놀란다 헉~!.

애정 도둑이다, 주춤하며, 겨우 목소리 ‘오,오빠,,아빠..’ 하면서 나가려는데

독고 휙 달려들어서 애정 입 막고 침대로 슬라이딩.

애정 놀래서 보면, 독고다. 뭐야?


독고 : (작게) 나야 나. 놀래지마.

애정 : (너니까 더 놀랜다 뭐야?)

독고 : (막은 채) 어쩌다 들어왔는데 얼결에 숨었어. 니네 식구들 보면 우스워지니까 조용히 해.

애정 : (끄덕)

독고 : (놔주는데)


애환 ‘애정아~’ 하면서 들어오는데, 순간 독고 이불 당겨서 둘 쓴다.

애환 들어와 보면 애정 이불 뒤집어 쓰고 있다.


애환 : 잘라구?

애정 : 어..


/이불안 애정 독고 짝 붙어 있는데,


애정 : 어라? 뭔 냄새지? 내 크림냄새? 뭐야?


독고 변명할 상황 아니다. 가만 있는.

/밖

애환 : 수박 안 먹어?

애정 : 좀 자구 일어나서 먹을게.

애환 : 그래. 안 더워?

애정 : 안 더워.


애환 나가면 애정 이불 확 치고 일어난다. 독고 휴 싶은데,

/현관

애환 설탕 봉지 챙긴 거 가지고 나간다 ‘설탕 뿌려 먹어야지’

/애정방

애정 : 내 방에서 뭐 한거에요? (하고 손 잡아서 다시 확인) 맞네 내 크림냄새네. 몰래 내 크림 찍어 바른거에요?

         (하다가 반바지 튀어 나온거도 꺼내서) 이건 또 뭐야? 내 바지? (이런 변태싶게 보는데)

독고 : 지금 날 변태 스토커라고 생각하는 거야? 나 독고진이야. 난 노크도 하고 정식으로 들어왔어.

         나갈 수 있게, 니네 식구 좀 어떡케 해 봐.

애정 : 뭘 어떡케 하라구요.

독고 : 어떡케 안 할 거면, 정식으로 인사하고 나가? (옷 매무새 만지는) 그럼 니가 나 책임 지는 거야?

애정 : (어이가 없어서 갈구는) 나가기 싫어요?

독고 : (그런 애정 보고 빙긋) 어. 생각해 보니까 난 밤 될 때까지 쭉 있어도 괜찮을 거 같아.

애정 : 위층 옥상으로 나가는 문 있어요. 글루 나가요. 신발 챙겨서 갖다 줄께요.



씬/33. 애정집 거실 (D)


애정 독고 신발 챙기고, 바깥 상황 살피고 독고에게 어느 쪽으로 가라. 손 짓한다.

독고 약간 발목 아프다. 시큰하다 살짝 절며 간다.



씬/34. 애정집 2층 마당 (D)


독고 평상에 앉는다. 애정 따라와서 신발 준다.

독고 신발 신으면서 발목 살핀다.


독고 : 발목 삐었어.

애정 : 독고진씨가 한 짓은 신고하면 경찰서에요. 독고진이 구애정 방에 들어와서 구애정 크림찍어 바르고

         바지도 훔쳐갔다는 얘기가 내일 신문 1면에 나오게 둘 수 없어서 봐주는 거에요. 얼른 가요.

독고 : 잠깐만, 앉았다 갈게 발목이 아파.

애정 : ...(앞에 앉아서 발목 살핀다) 봐바요. (앞에 앉아서 본다)

독고 : 본다구 알아? 한의사 한테 뭐 좀 배웠어?

애정 : 예 부황뜨고 침은 못 놔도 찜질은 할 줄 알아요. 있어 봐요.


/애정 수건 하나 물에 적신다 .

/평상 애정 독고 다리에 수건 둘러 준다.

독고 애정 보는데,


애정 : (안 보고) 여긴 또 왜 왔어요?

독고 : 충전 하러.

애정 : (또 뭐? 싶게 올려다 보는데)

독고 : (그대로 애정이 이마에다가 자기 이마 댄다, 애정 머리 잡고)

애정 : (놀라는데) 또 뭐야?

독고 : 가만 있어. 한 칸 만 채우게. (꽉 잡은)


독고 눈 감고. 애정에게 기대듯 피곤해서 있고.

애정 그런 독고 또 걱정이 된다.


애정 : 독고진씨 고장, 심각한 거에요?

독고 : 수리 준비 하고 있어, 지금은 충전이 중요해.


독고 애정에게 기대 있다가, 가만히 땐다.

독고 애정 본다...애정 독고 본다.


독고 : ..미치겠네.

애정 : 왜요?

독고 : 우리집에 확 데려다가 놓고 충전기로 썼으면 좋겠어.

애정 : (본다)

독고 : 구애정 나 고장 났다고 했지. 나 수리들어가려면 한달 정도 기다려야 돼. 너 그동안 고장난 내 옆에 있을래?

애정 : (놀라서 본다)

독고 : (간절 본다)

애정 : 어떡케 나한테 그런 얘길 해요? 한 달만? 사랑도 아니고 고장인데 한 달만?

독고 : 그래 딱 그만큼만 나랑 연애하자.

애정 : ..그래 놓고 고치면 쌩하니 지나 갈거라매, 나한테 왜 이러는데,

독고 : 나 고장난 차라고 생각하고 어디로 가서 사고 날지 모르니까 니가 핸들잡고 막아. 빳데리 막 방전 돼서

         한달도 되기전에 서버릴지 모르니까 니가 충전도 해주고. 그렇게 옆에 있어. 그럼 내가 정말 잘 해줄게.

애정 : 그럼 한 번 제대로 얘기 해 봐요, 내가 좋으니까. 옆에 계속 있으라구.

독고 : 그렇겐 말 못해. 고장이라고 했잖아.

애정 : ...이 자리에서 폐차 당하고 싶지 않으면 그냥 가요.


애정 수건 집어 던지고 간다.

독고 미안하지만, 포기가 안된다...



씬/35. 애정방 (D)


애정 침대에 구겨져 앉아서, 독고가 남기고 간 발자국 본다.


애정 : 나쁜 놈..



씬/36. 커피숍 (D)


필주모 김피디 마주 앉은.


필주모 : 우리 필주 고등학교 선배래서 믿고, 내가 방송 출연하는 거 설득했는데, 이게 뭐에요?

김피디 : 죄송합니다. 저희도 필주 선택이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필주모 : 시청률 올랐다는데, 그럴 수록 우리 필주는 그 구애정인가 하는 여자 엮이는 거에요, 그 많던 선 자리가 다 끊겼어.

            피디랑 작가가 시청률 때매 필주한테 해라해라 부추기는거 아니에요?

김피디 : 방송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지금 상황이 필주가 애정씨를 정말 좋아해서 여기까지 온 겁니다.

필주모 : 그럼 구애정은? 구애정한테는 우리 필주한테 꼬시고 들이 대라구 시킨 거 아니에요?

김피디 : 출연자한테는 방송 재미 위해서, 마음에 없더라도 캐릭터 설정으로 연기해달라고 주문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필주모 : ? 마음에 없는데라니요? 그럼 구애정은 마음에 없는데 억지로 하고, 우리 필주만 좋다구 여기까지 왔다는 거에요?

김피디 : (난감) 필주가 애정씨를 더 좋아 한다 그런 말씀입니다.

필주모 : 어떡케 그게 말이 돼요?



씬/37. 애정집 거실 (D)


필주모 애환 애정부 형규 있다.


필주모 : 정말로, 구애정씨는 마음도 없는데 방송 때매 우리 필주랑 그러구 있는 거에요? (자존심 상해서 기막힌)

애정부 : 윤필주씨는 되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주모 : 우리 윤원장 좋은 사람인 건 강남 뚜쟁이들도 다 알아요. 그런데 그냥 좋은 사람이고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라구?

애환 : (곤란하다..긁적)

형규 : 띵똥.

애정부 : (얼른 형규 막는다)

필주모 : 그러면 이러다가 방송에서 구애정이 우리 필주 후딱 깔 수도 있는 거에요? 어머 챙피해서 어떡케 그건 절대 안돼.

애정부 : 애정이가 윤원장 한테 방송에서 그렇게는 안해요. 못하죠~.

필주모 : 그렇게 못하면 마음도 없는데 방송에서 쭉 끝까지 가려구? 그것도 절대 안돼지.

            (속상하다) 어떡케 어떡케..우리 필주 어떡하면 좋아. (눈물 나려는)

구씨일가 : (미안/난감/해맑은)



씬/38. 한의원 일각 (D)


애정 필주.


애정 : 윤필주씨 어머니께서 걱정이 많으신 거 같애요.

필주 : 곤란했죠 미안해요.

애정 : 아니에요, 제가 이러다 윤필주씨하고 끝까지 갈까봐 괜한 걱정 하시는 거 같아요. 미안해요 (기운 없는)

필주 : 괜한 걱정 아닌데요.

애정 : (본다)

필주 : 나는, 시작하면서 끝까지 생각 했어요.

애정 : ..

필주 : 제가 이번에 어떤 사람을 통해서 학습한 게 있어요. 마음에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있으면 잡을 수 없다는 거.

애정 : ..

필주 : 구애정씨 나를 조금이라도, 생각 하고 있다면, 마음에서 그 사람을 내 보내주세요. (간절하게..)



씬/39. 본기획 사무실 (D)


문대표 애정 함께 앉은.


문대표 : 구애정씨 노래 데모 나왔어. 한번 들어봐.

애정 : (들고 감격) 이게 제 노래라구요?

문대표 : 그래. 내가 미리 들어봤는데 느낌이 좋아. 대박날꺼같아. 또 하나. 작은 지면이긴 한데 CF도 들어왔어.

애정 : 저한테 CF가 들어왔다구요?

문대표 : 그래. 내가 애정씨 비호감 곧 벗을 거라구 했지? 이대로만 가면 구애정씨 제2에 전성기가 올꺼야.

애정 : (좋기도 하지만 걱정도 된다)

문대표 : 그리고 부탁할게 있는데, 구애정씨 현실감 믿으니까 얘기 하는 건데, 독고 헐리웃 가도록 설득해 줘.

애정 : 제가 어떡케 설득을 해요.

문대표 : 독고는 이 세상에서 자존심이 제일 강한 사람이니까 그걸 긁어봐. 그리고 확실하게 잘라 줘.

애정 : (난감하다)



씬/40. 예능 회의실 (D)


김피디 한작가 애환.


김피디 : 이번에 나오는 구애정씨 곡, 필주랑 구애정씨 러브 테마로 썼으면 좋겠어요.

한작가 : ‘우리 결혼했어요’ 프로그램에 알렉스 노래 배경음악으로 쓰인것 처럼요.

애환 : 정말요? 그렇게만 되면 따로 뮤직비디오 낼 필요도 없고 별다른 홍보 안해도 되겠네요.

한작가 : 방송에서 윤필주씨 청혼할 때 맞춰 틀면 대박나는거에요.

애환 : (신난다)



씬/41. 거리 일각 (D)


애정 애환 가는데.


애환 : 앨범에 고정 프로그램도 생기고 게다가 CF까지. 우리 아티스트 드디어 제 빛을 발하는구나.

애정 : 일이 너무 잘 풀리니까 솔직히 실감이 잘 안나.


하고 가는데 흘낏 거리던 여고생들 다가온다. ‘구애정 언니죠~’ ‘언니 너무 예뻐요~’ ‘싸인 해 주세요.~!’


애정 : (오랜만에 싸인 공세에 얼떨떨) 싸인 내 싸인?

여고생1 : 네. 언니 사진 찍어서 미친에 올려도 되요?

애정 : 어.


/애정 여고생1,2 사진 찍는다.

/애정 여고생들에게 싸인 해주는데 남학생 1,2 다가와 ‘누나 저희도 싸인해 주세요‘ ’한의사 샘이랑 너무 잘 어울려요~‘ 다가오고

애정 ‘고마워요~’ 기쁘기도 하고 얼떨떨 하기도 하다.

애환 옆에서 ‘싸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 줄테니까 밀지 말고 기다려요~!’ 신났다. (딱 네명인데도 좋은 애환 애정)



씬/42. 애정방 (D)


애정 제니 함께 핸드폰 보는데.


제니 : 니 팬이 미친에 올린 직찍 사진이 기사로 떴어.

애정 : 정말 그냥 나 찍은 사진이 기사로 떴네. (신기)

제니 : 완벽남 사로잡은 구애정 패션~! 올 여름 유행 아이템이래. 야 애정이 니가 진짜루 뜨긴 뜨나 부다.

애정 : (얼떨떨 하다)

제니 : 애정아, 너는 지금 독고진만 짤라내면 다 좋아질거야. 알지?

애정 : ...



씬/43. 방송국 일각 (D)


세리 장실장.


장실장 : 알아 봤는데, 한미나, 이름을 혜진이라고 바꿨데.

세리 : 혜진이요..

장실장 : 결혼했고, 바로 미국 갔다는데 지금은 한국에 있는지 없는지 정확하지 않아.

세리 : 한국에 있어요. 본 적 있어요. 제가 찾아 볼께요.



씬/44. 한의원 일각 (D)


필주 세리.


세리 : 윤필주씨는, 애정언니에 대해서 사람들이 떠드는 얘긴 하나도 안 믿죠?

필주 : 저는 제가 직접 겪은 것만 믿습니다.

세리 : 사람들 떠드는 일이 근거 없는 헛소문만 있는 건 아니에요. 좀 과장 돼고, 방향이 틀릴 때도 있지만.

필주 : 그래서 나한테 구애정씨에 대해서 뭘 또 일러주고 싶은 겁니까?

세리 : 그런 거 없어요. 오늘은 그냥 진료 받으러 왔어요.



씬/45. 한의원 데스크 (D)


세리 간호사1.


세리 : 여기 환자 중에 한혜진씨라고 있죠? 지난 번에 여기서 봤는데.

간호사1 : (강세리가 말 걸어주니 너무 좋다) 한혜진씨요? (컴퓨터 찾아보고) 예 원장님 환자분인데요.

세리 : 아 너무 잘 됐다. 오래 된 친군데, 연락처 좀 알 수 있을 까요?

간호사1 : 개인신상은 알려드릴 수 없는데... (곤란했다가) 다음 예약 잡혀 있는데

              그 때 제가 강세리씨가 만나고 싶어 한다고 얘기 할 게요.

세리 : 그럴 거 없이 제가 예약날 직접 와서 만나죠 뭐. 얘기 하지 마세요. 깜짝 놀래주고 싶으니까.


세리 가고. 필주 나오면서 봤다.

간호사1 나오는데 필주 잡고.


필주 : 지금 강세리씨가 뭘 알아보고 가신 건가요?

간호사1 : 여기서 우연히 만난 친구 분이 있다고 찾으시던데요.

필주 : 친구요.. (생각..) 어떤 분을 찾죠?

간호사1 : 한혜진씨요.

필주 : ..



씬/46. 필주원장실 (N) -> 회상


미나 필주 마주 앉아서.


미나 : 저를 봤다는 얘기는 애정언니한테도 세리한테도 하지 말아주세요.



씬/47. 한의원 데스크 (D)


필주 : (이상하다..) 그 사람을 왜 찾지..? (찜찜)



씬/48. 독고집 거실 (D)


독고 감자 본다. 많이 자란 감자.


독고 : 감자. 더 이상 숨어 있지 말자. 니가 얼마나 컸는지 구애정한테 뽐내게 해줄게. (물 주고)

         오늘은 남달리 파릇파릇 해야돼. 단장 좀 하자. (잎파리 세우고, 색깔 안 좋은 곳 뜯어 주고) 아, 이쁘다.



씬/49. 본 기획 회의실 (D)


애정 심각하고 냉랭한 표정으로.


애정 : 독고진씨, 더 이상 저를 흔들지 마세요. 저는 윤필주씨랑 정말로 잘해보고 싶어요. 내 인생에 당신만 없으면 돼 꺼져.


했는데 보면, 앞에 독고간판 서있다.


애정 : 간판 독고한테 연습해서 진짜 독고한테 똑같이 해주자. 한 번 더 연습하는 거야.

         독고진씨 더 이상 저를 흔들지 마세요. (하는데)


진짜 독고 나타나고 바로 애정 눈빛 흔들린다.

독고 애정 진지한 자신만만 본다.


독고 : 구애정, 흔들리고 있지.

애정 : ..당신은 너무 자신 만만하고 잘났어요. 잘났어, 정말.

독고 : 보여줄 게 있어 오늘 우리집으로 와.

애정 : ..

독고 : 뭔데요 안해? 뭔지 안 궁금해?

애정 : 독고진씨, 생각해 보면 당신이 오라고 하면 오고 가라고 하면 가고, 내가 당신 말을 너무 잘들어 줬어요 그죠?

독고 : 그러니까, 이번에도 내 말 잘 들어 줘.

애정 : 독고진씨가 이번에 내말 들을래요?

독고 : 뭐? 방금 연습한 인생에서 꺼져? 그건, 안해.

애정 : 나랑 같이 소풍 갈래요?

독고 : ..(뭐야 싶은)

애정 : 갈래요? 가고 싶으면 당신도 한 번 기다릴래요?

독고 : 기다리면 올 거야?

애정 : 무작정 기다려 볼 생각은 없어요?

독고 : (본다 뭐하자는 거지)

애정 : 기다려서 나랑 소풍 갈 생각 있으면, 오늘 우리집 앞에서 기다려요. 난 오늘 촬영 있어서 지금은 가 볼께요.


애정 나가고 독고 보다가.


독고 : 기다릴게. 와.

애정 : (보고 다시 나간다)



씬/50. 필주집 (D)


애정 필주 촬영 준비 중이다.

김피디 한작가..카메라 준비.


한작가 : 오늘은 윤필주씨 취미 생활 이 퍼즐 맞추기 정도 하면서 둘이 자연스럽게 해 봐요.

            근데 지난 번에 요리하라니까 요리만 열심히 하고 말 안하던데 그러지 말구.

애정 : 예.

필주 : 퍼즐을 맞출 땐 집중을 해야 돼서 말을 하면 안되는데 말을 하라니 어렵네요.

애정 : 제가 떠들께요.

필주 : 구애정씨가 얘기 하는데 제가 어떡케 퍼즐 따위에 집중 하겠어요.

애정 : (핏)

필주 : 지난 번에 제 얘기 부담 됐었죠.

애정 : 예. 근데 얘기 잘 하셨어요. 저는 부담 좀 느껴야 돼요. 그래서요, 오늘 제가 그 사람 몰아 내려고 날을 잡았거든요.

         윤필주씨가 도와주세요. 오늘 하루 종일 제가 달려 가지 않게 저 좀 붙잡아 놔주세요.

필주 : (보고) 그렇게 마음 먹어 줘서 고맙습니다.

애정 : 이런 거 부탁해서 미안합니다.


둘 본다.



씬/51. 독고집 2층 (D)


독고 옷방에서 멋지게 입었다.

/독고 감자에게 왔다.


독고 : 구애정이 작정하고 날 바람 맞출 생각인가 봐. 떨어져 나가라고. 내가 얼마나 절박한지 구애정은 모르니까.

         나는 오늘 남은 전생을 걸고 구애정을 기다리러 가. (하고 핸드폰으로 감자 사진 찍는다)



씬/52. 필주집 (D)


애정 필주 촬영 준비 중이다. 테이블에 똑같은 커플 핸드폰 놓여 있다. (줄만 살짝 다른)

애정핸드폰 띵똥 문자 오고. 곁에 있던 필주 봤다.

필주 자기 꺼라고 생각하고 들어서 봤다. 문자 ‘고장수리중’ 이다.

필주 뭐지? 싶어서 열어 봤는데, 멈찟.. 보면 감자 사진,, 밑에 글들,, (글 안 보여주는..)

필주 보다가,, 내꺼 아니구나, 애정한테 독고가 보냈구나.

애정 다가 온다.


필주 : 구애정씨랑 제 핸드폰이 같아서 헷갈렸어요. 문자를 봐 버렸는데,, 그 사람이네요. (어정쩡 내미는데)

애정 : ,,,

필주 : 사진이 왔는데요.

애정 : (마음 쓰이지만 참자 바로) 안 볼래요. 삭제해 주세요. (하고 간다)

필주 : (어쩌지,, 하다가 핸드폰 든다. 핸드폰 조작, 삭제하시겠습니까? 떠있다.

         필주 예 아니오 누를까 말까.. 예 쪽으로 손이 간다)



씬/53. 필주집 책상이나 주방 (D)


필주 애정 마주 앉았는데 애정 너무너무 집중해서 말 없이 퍼즐 맞추고 있다. 필사적으로 퍼즐에만 매달리자...

/카메라 김피디 한작가.


한작가 : 뭐야, 한마디도 안하고,, 퍼즐 맞추기 대회 나왔나.

김피디 : 리얼인데 끊지 말자. 근데 뭔가 되게 긴장감 넘치지 않아..?


/테이블 필주 애정 보는데, 필주 퍼즐에 집중한 애정 쳐다 본다.

애정 퍼즐 하나 들고 손가락으로 밀면서 어디 둘까 인데

필주 애정 손가락 위에 손가락 얹어서 같이 움직여서 맞추 준다.


필주 : 도와줄게요. 어려우면 나를 따라 와요.


애정이가 다른 거에 손가락 얹으면 필주 거기 손 얹어서 또 간다. 애정을 잡고 끌어 주겠다..



씬/54. 애정집 앞 (D)


독고차 서 있다.



씬/55. 필주집 (D)


촬영 마치는 분위기. ‘수고했습니다’ 다들 접고.

/일각

필주 ‘저녁 맛있는 거 먹으러 가죠’

애정 예..



씬/56. 돼지 고기집 (N)


필주 애정 함께다. 애정 고기 가득 두고, 집중해서 고기 굽는다.

애정 계속 뒤집으며, 필주 시계 본다. 8시.



씬/57. 서점 또는 편의점 가판대 (N)


필주 애정 함께 다. 애정 잡지 열심히 보는데, 넘기다 보면 독고 나온다. 애정 멈찟.

필주 그 위에 자연스럽게 다른 사진집 올려 준다.

애정 얼른 ‘와 사진 정말 멋있다..’

/일각 필주 애정 영화 잡지 보고.


필주 : 영화 어떤 거 볼까요? 이거 재밌을 거 같은데,,

애정 : 그래요 이거 봐요. 별점이 네 개나 되네요..

필주 : (시계 본다)


9시 30 다 되가는.



씬/58. 동네 일각 (N)


필주 애정 같이 영화 팜플렛 들고 대화 하며 온다.


필주 : 영화 되게 재밌었죠?

애정 : 예,

필주 : 오늘이 거의 다 갔어요.

애정 : 그래요. 다행이다.


필주 애정 집쪽으로 걸어간다.

애정 긴장하기 시작한다. 필주 그런 애정 본다.



씬/59. 애정집 앞 (N)


애정 필주 오는데, 멀리 하얀 독고차 보인다.

애정 눈빛 흔들린다. 한숨 기다리네..

/독고차

독고 앉아 있다. 정면에서 오고 있는 애정 필주 봤다. 독고 애정 본다.

/일각

애정 필주 함께 걸어오는데 애정 잔뜩 긴장했다.

애정 더 못가겠다 인데, 필주 애정 손 잡는다.


필주 : 도와줄게요. 어려우면 나를 따라 와요.


필주 애정 데리고 온다.


/독고차

독고 잡아 먹을 듯이 애정만 본다. (필주는 안 보임)

필주 애정 손 잡고 다가 온다. 필주 애정 독고차 지나 간다.

애정 차에 앉아 있는 독고 지나간다.

/독고차

독고 애정이 지나치면, 꽂꽂히 앉아서 정면 본다..

애정 필주 함께 계단 올라간다.

/독고차

독고 다시 애정 본다. 위로 올라 가는 두 사람.



씬/60. 애정집 마당 (N)


필주 애정 데리고 올라 왔다.

애정 안도 한숨 푹 쉰다. 필주 그제야 손 놔준다.


애정 : 나 정말 쌩하니 잘 지나 왔죠? 그 사람도 내가 무시하고 지나 친거 잘 알았겠죠? 자존심이 있으면 완전 떨어지겠죠?

         그럼 이대로 다 끝난 거에요. (하는데 눈물 후두두 떨어진다)

필주 : (그런 애정 본다, 마음에서 몰아내는 게 힘들 구나)

애정 : 미안해요. (눈물 닦는다) 당신도 힘들텐데 미안해요.

필주 : ...



씬/61. 애정집 앞 (N)


필주 나오는데 독고차 아직 있다.

독고 차분하게 무슨 생각 하는지 알 수 없게 앉아 있다.

필주 그런 독고 보다가, 애정집 바라보고.


필주 : 내가 삭제 해 주려고 했는데... (씁쓸 슬프다 돌아서 간다)



씬/62. 애정집 마당 (N)


애정 평상에 앉아 있는다. 애정 핸드폰 보면 시간 늦었다. 12시 01.


애정 : 오늘이 다 끝났네..


애정 핸드폰 보는데, 문자에 ‘고장수리중’ 있다. 애정 멈찟.


애정 : 삭제 하지 않았네..


애정 볼까 말까...고민하다가. 문자 열었다. 보면 감자 사진이다.

애정 이게 뭐야? 싶어서 보는데.



씬/63. 애정집 앞 독고차 (N)


독고 앉아 있다.


독고 : E) 구애정 니가 가져온 감자를, 나는 이만큼 키웠어.



씬/64. 애정집 마당 (N)


애정 감자 사진 보고 있는. (문자는 다 읽은)


독고 : E) 감자싹은 독이라는데, 그냥 참고 키우니까 꽃이 필 거 같애.



씬/65. 독고차 (N)


독고 앉아 있는.


독고 : E) 나는 고장 나서 너를 제대로 잡을 수 없어. 그러니까 이번엔 니가 와.



씬/66. 애정집 마당 (N)


애정 본다.


독고 : E) 내가 멈추지 않고 움직일 수 있게 와서 충전 해 줘.


애정.. 움직인다.



씬/67. 동네 일각 (N)


필주 슬프게 걸어 간다. 애정이는 독고에게 갈 거라고 짐작 한다..



씬/68. 독고차 (N)


독고 눈 감고 기대고 있다. (창에 아니고 머리 받침에 기대고 있는)

애정 독고 차로 다가 온다...

애정 독고 본다. 애정 독고에게 손 내민다. 창에 손 닿는다.. 애정이가 독고 뺨에 손 댄 거 같은..

독고 눈 떠서 본다. 둘 본다.


애정 : ...못돼 처먹은 나쁜 놈아... 충전.


독고 창 징 내려서 그대로 애정 손 당겨서 키스하면서 엔딩.

































첨부파일 최고의사랑.1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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