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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최고의 사랑] 13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6.06.20|조회수701 목록 댓글 0

[최고의 사랑] 13











씬/1. 애정집 앞 (N)


애정 미나 함께 다.


미나 : 언니 나 좀 살려 줘.

애정 : (미치겠네..어쩔 줄 모르겠다)



씬/2. 독고집 거실 (N)


독고 필주 마주 본다.


필주 : 당신 심장에 대해서 구애정씬 잘 모르죠? 확실하게 얘기해 주세요. 당신 죽을 수도 있는 거죠? (진지 긴장)

독고 : (굳어서 본다)



씬/3. 애정집 2층 마당 (N)


애정 앉아있는데 걱정과 두려움 자신의 처지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슬프다.


애정 : 이제 그만 벗어나구 싶은데,, (왜 나한테 와서 또 그래.. 속상하다)


애정이랑 앉아 있는데 독고 올라와 그런 애정 본다. 가만히 애정 옆에 와 앉는다.

애정 놀라서 ‘독고진씨’ 보면


독고 : 아무리 기다려도 구하러 안 와서 스스로 내려왔어. 영광인줄 알아.

애정 : 말하는 거 보니까 착해지라는 주문이 효과 없었나 부네.

독고 : 나한테 효과 있는건 구애정 노래야. 두근두근 노래나 불러 봐.

애정 : 그 노래 이제 안 부르고 싶어요. 나 이제 두근두근 국보소녀 벗어날꺼에요. 새로 발표할 곡도 나왔어요.

독고 : 그래? 두근두근 아니면, 울렁울렁? 쿵닥쿵닥?

애정 : 그런 거 아니거든요. 발라드에요 발라드. 들어볼래요?


<화면 전환>

둘 이어폰 나눠 끼고 애정 노래 듣는다.


독고 : 이 가수, 노래 심하게 잘 부르는데.

애정 : 그죠? 데모를 너무 실력 있는 사람이 불러서 괜히 내가 불러서 노래 망쳤단 소리 듣게 생겼어요.

독고 : 괜찮아. 구애정은 가창력으로 승부한 가수 아니잖아.

애정 : 그래요 난 얼굴이랑 몸매로 승부하는 비주얼 가수였어요.

독고 : 비주얼? 뭘 보고?

애정 :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예쁘다고 국보라고 불린 몸이에요. 독고진씨도 나 예뻐서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독고 : 안 보는 게 낫겠어. (하고 뒤로 눕는다)

애정 : (딸려가며) 이어폰 줄 짧단 말이에요.

독고 : (그대로 당겨 애정 가슴에 안고) 가만있어. 너무 오래 방전돼서 기운이 없어.

애정 : (보고) 독고진씨 (심장 툭툭) 고장나서 나한테 두근두근 거리는 거니까, 눈도 고장나서 예뻐 보여야죠,

         입도 고장나서 내가 젤 예쁘다고 해주고, 그래야 고장 났다는 사람 옆에 있는 보람이 있지.

독고 : 그래 난 고장 났어.. (생각)



씬/4. 독고집 거실 - 회상 (N)


독고 필주 마주 본다.


필주 : 구애정씨는 상처 받을 겁니다. 만약의 경우는, 생각하지 않습니까?

독고 : (쓴웃음) 배려심 돋게 물러나라? 그래야 남겨질 사람 마음 덜 상하고 덜 찢어질 꺼다?

필주 : 상처가 적어야 회복이 빠르겠죠.

독고 : 난 너무 유명해서 조용히 상처 안주고 사라질 수가 없어.

필주 : (본다)

독고 : 만약 잘못되면 아주 요란스럽게 죽게 될 꺼구. 죽고 나서도 조용히 잊혀질 수 없어.

         이미지로 남겨진 독고진은 끊임없이 눈에 띄면서 계속해서 상처를 주게 될꺼야.

필주 : 영원히, 사라질 수가 없다는 거군요..

독고 :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상처를 덜 주는 게 아니라 극복할 수 있는 사랑을 더 주는거야.

         그러니까 일분 일초라도 더 악착같이 구애정 옆에 붙어서 일 분 일초라도 더 봐야 돼.



씬/5. 애정집 2층 마당 (N)


독고 애정 더욱 꾹 품에 안는다.


독고 : (말투는 못생겼어 구박처럼) 구애정, 나 눈이 고장나서 구애정이 젤 예뻐 보이고, 입도 고장 나서 이런 막말이 막 나와.

         예뻐 죽겠어. (꽉 안아준다)

애정 : 어우 우리 독고가 고장났다고 기름을 막 칠했나, 느끼해 죽겠네 미끄러 질라 그래.

독고 : 기름 칠한 김에 불 질러 줄까? (집 쪽 쳐다본다)

애정 : (틱 보고) 그럴까 우리 확 불장난 해볼까? 불폭탄을 터트려 버려?

독고 : (어라? 보는, 막상 구애정이 권하면 거절은 힘든데..)

애정 : 아니다. 내가 우리 독고 끝까지 책임도 못 질 텐데, 지켜 줘야지.

독고 : 뭐,,꼭 지켜 줄 건 없는데.

애정 : 나는 꼭 지켜 줄 거에요.



씬/6. 일각 미나차 (장소 애정 집앞 아니라도 상관 없음) - 회상 (N)


애정 미나 차에 앉아서.


미나 : 10년 전에 내 얘기 아무한테도 안한 것 처럼, 이번에도 지켜 줄 거지?

애정 : (본다) 근데 미나야. 나도 지켜야 할 게 있어.

미나 : (눈물) 다시 언니 뒤에 비겁하게 숨어서 미안해.

         근데 나 지금 너무 행복하구,, 그거 깨지지 않게 지키고 싶어. 제발 도와줘.

애정 : (답답하다) ,,내가 슈퍼우먼이면 좋겠다. 전부다 지킬 수 있게..



씬/7. 애정집 2층 마당 (N)


애정 독고 안고 있다.


애정 : (독고 올려다 본다 내가 더 추락하게 되면 이 사람이랑은 더 힘들어진다 괴롭다) 독고진씨.

독고 : 왜.

애정 : 독고진씨 고장난 거 고치고 나서 쌩하게 지나가게 붙잡지 않을 테니까. 내가 어느 날 번쩍 정신 차렸다고 놔달라고 하면

         그땐 놔줘야 돼요.

독고 : (애정 내려다 본다)

애정 : 약속해요.

독고 : 그래, 너두 내가 떠나게 되도,, 아프지 않게 잘 떨어져서 잘 견뎌야 돼..


안고 있는 두 사람 슬프다.



씬/8. 거리일각 필주차 (N)


/필주 달린다

/필주 운전하며 앉아 생각에 잠겼다.



씬/9. 독고집 거실 - 회상 (N)


독고 필주 마주 서 있는데.


독고 : 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시간을 그냥 놔둬.

필주 : 협박입니까?

독고 : 협박 보다 애걸 복걸이 더 먹힐것 같으면 그걸루 해줄게. 나한텐 자존심 따위 챙길 시간도 없으니까. 그만큼 난 절박해.

필주 : (어째야 하나 본다..)



씬/10. 거리일각 필주차 (N)


필주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괴로운데 전화 온다. 보면 ‘강세리’ 다.



씬/11. 놀이터 일각 (N)


세리 필주 그네에 앉아 있다.


세리 : 지난번엔 미안했어요.

필주 : (피식) 아니에요 강세리씨 말이 다 맞았어요. 저 잘난척 하고 있던거 맞아요.

세리 : (안됐기도 하고) 어디 갔다 오는 길이에요?

필주 : 좀,, 이상한 곳에 다녀온 것 같아요.

세리 : (?!) 이상한 데요?

필주 : (틱 보고) 혹시 이상한 나라에 폴이라는 만화 아세요?

세리 : 갑자기 왠 만화요?

필주 : 폴이라는 소년이 이상한 나라 대마왕한테 잡혀간 니나를 구하러 가는 만환데. 요술차 타고. 딱부리도 들고, 몰라요?

세리 : 아~ 본 것도 같네요.

필주 : 폴은 울고 있을 니나를 구하려고 용감하게 달려가요. 근데 항상 타이밍이 어긋나서 대마왕한테 니나를 뺏기죠.

세리 : 애들 만화가 다 그렇죠 뭐. 니나 구하면 끝나는거잖아요.

필주 : 근데 한번은 폴이 니나 손을 잡고 구해 나오는데 성공을 해요. 근데 니나가 대마왕이 너무 불쌍하다고

         폴의 손을 놔버리고 이상한 나라에 스스로 들어가버려요.

세리 : 네? 뭐 그런 이상한 애가 다 있데요.

필주 : 만약에,,, 폴이 대마왕을 찾아가서 니나를 놓아주라고 따졌는데, 니나는 여기서 행복하니 상관하지 말라고 했다면,,,

         폴은 다시는 그 이상한 나라로 니나를 구하러 가지 않았겠죠?

세리 : (?! 본다)

필주 : 그런데도 계속 니나를 구하러 가겠다고 나서면 폴은 정말 이상한 녀석인 거겠죠? (쓸쓸하게 웃는다)

세리 : 윤필주씨가 그 이상한 나라에 폴이에요? 독고진 한테 가 있는 구애정 구하러 달려가는?

필주 : (피식)

세리 : 그럼 난 뭐에요?

필주 : 강세리씨요? (좀 생각하다가) 버섯돌이? 대마왕 밑에 있다가 나중에 폴이랑 좀 친해지는,,,

세리 : 쫌 친해지긴 한 거에요?

필주 : (쓸쓸하게 웃는다)



/방송국 외경



씬/12. 예능 회의실 (D)


애정 김피디 한작가 앉아 있다.


애정 : 윤필주씨가 본인 사정 때문에 방송을 정리하고 싶다고 했다구요?

김피디 : 그래. 다음 촬영에서 마무리 해 달라고 하더라구.

애정 : (그랬구나 미안하다),,,

한작가 : 구애정씨가 설득해주면 안될까? 반응도 좋은데 구애정씨 입장에선 이대로 접긴 아쉬울 꺼 아냐.

애정 : 정말 죄송한데요. 저도 이 방송 마무리 했으면 해요.

김/한 : (의외의 반응에 놀라는?!)

애정 : 윤필주씨가 제 입장 생각해서 본인 사정 때문이라고 했나본 데요. 실은 제가 정리하자고 했어요.

한작가 : (어이 없는) 구애정씨가 왜? 윤필주씨 집안에서 반대한다고 했다던데 혹시 그 문제야?

애정 : 아니에요. 윤필주씨가 아니라 다 저 때문이에요. 정말 죄송 합니다.


김피디 한작가 아쉽고 안타깝다.



씬/13. 방송국 일각 (D)


애정 애환 함께 가는데.


애정 : 다음 출연자 섭외 끝났다고 했으니까, 괜찮겠지?

애환 : 원래 커플 메이킹으로 돌아가는 거지뭐. 근데 애정아 너 그럼 윤필주씨랑도 끝난거야? (조심 묻는)

애정 : 어. 마지막 녹화 때 윤필주씨한테 최대한 타격 없게, 정리해야지.


애정 애환 가는데 저쪽에서 장실장 온다. 서로 봤다.

장실장 애정 보고 차가운 미소

애환 ‘저 인간을 그냥~’ 하려는데 애정 ‘무시해 그냥가자’ 말리고 가는데

장실장 애정 차갑게 본다.



씬/14. 커피숍 (D)


장실장 세리.


세리 : (놀란) 미나를 만났다구요?

장실장 : (빙긋 끄덕) 국보소녀 해체 당시 구애정한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니까 하얗게 질려서 말 못하더라구.

세리 : (왠지 찝찝한) 미나는 애정언니랑 각별해서 쉽게 말 안할텐 데요.

장실장 : 지가 곤란해지고 지꺼 지키고 싶으면 말 하겠지.

세리 : 근데 애정언니 일 들추다가 괜히 저까지 건드리는 건 아니겠죠. (약간의 불안으로 보는)

장실장 : (비열 보며) 하긴 한미나가 나타나면 강세리도 걸리는 게 있긴 하지?

            한미나 약 먹여서 구애정한테 뺨맞은게 알려지면 곤란해 질꺼야.

세리 : 저까지 걸구 넘어지지 마요.

장실장 : 그럼 대신 구애정 터트릴 때 한마디만 옆에서 거들어줘. 예를 들어 독고진이랑 헤어진 이유가 구애정 때문이라던가...

            뭐 그런 거.

세리 : (표정 굳는다) 독고진까지 건드릴 생각이에요?

장실장 : 내가 함부로 못 건드니까 강세리가 하라는 거 아니야. (일어서며) 한미나 만나서 얘기 되면 또 알려줄게.


장실장 가고 세리 걱정된다.


세리 : 윤필주씨한테 일러줄 흠집 정도만 잡으려고 했던건데. (미치겠다 겁난다)



씬/15. 제니 가게 (D)


제니 애정 이야기 중이다.


애정 : 언니 내가 연예계 생활 그만두고 미나처럼 숨으면 그냥 평범하게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제니 : 그러구 싶었으면 독고진이랑 엮이지 말고 그냥 윤필주씨랑 잘 됐어야지.

애정 : 독고진 그 사람. 만약에 나랑 사이 알려지게 되면 타격이 크겠지?

제니 : 너한테 미안한 말이긴 하지만 지금 너 이미지 고스란히 짊어지는 거지. (하고 다른 테이블로 간다)

애정 : 이럴 때 미나 일까지 다시 말 나오면 안되는데,, (기운 없는데)


문 열리고 제니 ‘어서오세요~’ 맞는데 보면 세리다.

제니 ‘애정아, 세리야.’

애정 쟤가 왜? 싶어 본다.


/일각

애정 제니 세리 앉아 있는데.


애정 : (표정 굳어서) 국보소녀 해체할 때 얘길 왜 하라는거야?

세리 : 궁금해져서. 그때 억울하게 언니 혼자 다 떠 안고 해체하게 나선 이유가 뭔지.

         10년이나 지난 일인데 이젠 솔직하게 털어 놔도 되잖아.

애정 : 뭘 털어놔?

세리 : 그때 나 때리고 문제 일으킨 거 일부러 작정하고 그랬던거 아니었어?

제니 : 이게 진짜. 야! 따지고 보면 니가 일으킨 문제 애정이가 덮어준거잖아. 근데 작정하고 뭐를 어째?

세리 : 언니 아무것도 모르면 가만있어.

제니 : 내가 모르긴 뭘 몰라?

세리 : 언니 국보소녀 해체 할 때 좋았지? 사실 취미처럼 하다가 너무 빡세고 힘드니까 그만하고 싶어했잖아.

제니 : (할말 없다)

세리 : 그렇게 잘나갈 때 그런 일 하나루 해체까지 가게 된 거 납득은 안되지?

제니 : (할말 없다),,, 그건 (애정 보는)

세리 : 그때 미나는 왜 가만 있었던 건데? 기자회견 인터뷰 때 잠깐 얼굴 비치고 갑자기 잠적해 버렸잖아.

         애정언니 언니는 다 알고 있지. 무슨 일이 있었나 얘기 해줘. 언니가 캥기는거 없으면 말해봐.

애정 : 난,,, 말 못해.

세리 : 뭐?

제니 : (왜 말 못한데?)

애정 : 10년이 다 된 일이야. 다시 꺼내고 싶지 않아.

세리 : 역시 캥기는 게 있나 부네.

애정 : (확 열받는) 뭐?

제니 : 함부로 말하지마, 사실 그 때 세리 너도 불만만 많고 따로 놀았잖아. 너도 국보소녀 하기 싫었잖아~!

세리 : 그래도 나는 배신은 안했어. 애정언니 큰 기획사랑 계약해서 있던 계약 털었지. 그리고 나서 바로 솔로 앨범 냈구.

         뒤에서 고맙게 도와주는 누군가를 믿고 그런 거 아냐.

애정 : (기가 막혀 본다) 강세리, 너 정말 막말 하는 구나.

세리 : 그럼 차라리 한 대 더 때려. (보는) 착한척 자기혼자 희생한 척 그만 좀 해. 누가 속을 줄 알아?

애정 : (원망스럽게 보다가 간다)

제니 : (세리 보고) 너 가!! 못된 기집애(하고 애정아~ 하며 따라간다)

세리 : 나 혼자 왕따 시킨 주제에~ 됐어. 장실장 일 얘기 안해줄 꺼야. (속상하다가) 그래도 미나는 만나봐야겠지.



씬/16. 한의원 데스크 (D)


세리 간호사 만난.


세리 : 제 친구 오늘 예약이라고 했죠.

간호사 : 어쩌죠 한혜진 환자분 예약 취소하셨어요.

세리 : 취소요? 꼭 만나봐야 하는데 전화 번호 좀 알려줄 수 없을까요?

간호사 : 연락처 없어요.

세리 : 네?

간호사 : 다음 예약 때문에 전화 드렸었는데 없는 전화로 뜨더라구요. 죄송해요.

세리 : (어쩌지 싶은데)


필주모 들어오다 세리 봤다. 어머 강세리네~


필주모 : 강세리씨~!! 맞죠?

세리 : 네.. (?누구?)

필주모 : 저 윤원장 엄마에요.

세리 : (바로 환한 미소) 어머 그러세요?

필주모 : 어디 가서 차 한잔 할래요?



씬/17. 한의원 일각 (D)


세리 필주모 차 앞에 두고 앉아 있다.


필주모 : (세리 딱 맘에 든다) 윤원장 방송 끝나도 자주들러요. 와서 피부관리도 받고, 연예인 DC 해서 잘 해주라고 할께요.

세리 : 네. (일부로 꺼내는) 그나저나 방송 잘 정리되서 윤필주씨 한테 타격 없었으면 좋겠어요.

필주모 : 우리 필주가 구애정이 한테 홀딱 홀린것만 생각하면 아주 이가 뿌득뿌득 갈려요.

세리 : 사실 저희쪽에서 실수한 것도 있어요. 애정언니한테 딴 사람 있는 거 알았으면

         윤필주씨랑 그렇게 방송하게 하지 않았을꺼에요. (잘보일라구 한말)

필주모 : (쿠궁!!) 뭐요? 구애정이가 따루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맞선 프로 나와서 우리 필주 꽃도 받구, 그랬다는 거에요?

세리 : (앗 실수했구나 무마하려때우는) 죄송해요 저희가 잘 알아보지 못했어요.

         애정언니 상대도 연예인이라 오픈하지 못했던 거에요.

필주모 : 연예인이라구요?

세리 : 제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거 같네요. 못 들은 걸 루 해주세요. (난감한 거 미소로 때운다)



씬/18. 독고집 주방 (D)


독고 형규. 독고 형규 도와서 해주고 있다. 문제집 풀기.

형규는 노트에 영어 쓰는 숙제..


형규 : 아저씨 숙제 도와줘서 고마워요.

독고 : 니가 숙제 밀려서 소풍을 못 갈 거 같다니까 도와주는 거야.

형규 : 정말로 저도 소풍 가는데 끼워 주는 거에요?

독고 : 그래 니네 고모랑 소풍 가는데, 너는 소화기로 끼워주는 거야. 아쉽지만, 불나면 안 되니까.

형규 : 네~.

독고 : 너를 소화기로 끼워 주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중요한 순간엔 눈치껏 빠져 줘야 돼.

형규 : 어떤 게 중요한 건데요?

독고 : 그건, 일곱살인 너한테 눈치 채 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신호를 보내겠어. 내가 띵똥 이해하지? 라고 하면.

         자리를 피해주는 거야.

형규 : (끄덕)

독고 : 그래, 띵똥 잘 이해했지?

형규 : (끄덕하고 얼른 일어난다)

독고 : (바로 땡겨서 앉히고) 지금 말고 고모랑 같이 있을 때.

형규 : 네~.



씬/19. 예능 회의실 (D)


김피디 한작가 필주모.


필주모 : 구애정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아니 남자가 따로 있으면서 왜 맞선 프로나왔데요! (억울해서 따지는)

김피디 : 죄송합니다. 저희는 몰랐습니다. (난감하다..)

한작가 : 진정하세요. (어쩌지 싶다)


/회의실 앞

기자1 막내작가 오며


기자1 : 윤필주 구애정 리얼연애다큐 잘나가고 있었잖아요. 왜 갑자기 막을 내린데요?

막내작가 : 새 시즌 준비될때 까지 임시로 하던 거였어요. 섭외 끝났으니까 본래 포맷으로 돌아간거죠.


하며 가는데 필주모 ‘구애정이 애인이 있었다고 방송에 대고 얘기 해요!! 우리 필주 곤란해 지지 않게’ 소리 들리고

기자1 ? 싶어 보는데


막내작가 : 자세한 섭외 상황은 보도자료로 보내드릴께요.


막내작가 얼른 들어가 방 문 닫고 기자1 힐끗 뭐지? 싶다.



씬/20. 방송국 일각 (D)


필주모 씩씩 거리며 나오는데 기자1 들러붙는다.


기자1 : (명함 주고) 안녕하십니까. 주간연예 황난경기잡니다.

필주모 : ? 기자요?

기자1 : 커플메이킹 완벽남 윤필주씨 어머니 되시죠?

필주모 : 그런대요?

기자1 : 완벽남 어머니에 관한 관심도 높은데, 인터뷰 응해 주시겠습니까?

필주모 : (혹한) 인터뷰요? 그럼 제가 신문에 나오는건가요?

기자1 : 네. 잘 키운 아드님이 얘기나, 방송 출연 뒷 얘기 좀 해주세요.

필주모 : (보다가) 저기 그럼, 내가 억울한 게 있는데 그런 얘기하면 잘 써줄 수 있어요?

기자1 : 그럼요. (물었다 반짝)



씬/21. 독고차 (D)


석이 운전하고 독고 앞자리 애정 형규 뒷자리 앉았다.


형규 : 고모 나 화장실.

애정 : 저기 휴게실 들렸다 가요.



씬/22. 본기획 사무실 (D)


문대표 애환 난리 난.


문대표 : (PC에 기사 보여주며) 이게 뭐에요?

애환 : 왜 이런 기사가 났지.


보면 기사 ‘구애정, 연예인 남자친구 있었다. 완벽남 완벽하게 속아~!!’


문대표 : 지금 구애정씨 어딨어요?



씬/23. 휴게소 (D) -> 상황 에피 정리 덜 됐습니다.


석이 독고 애정 형규.

애정 형규 화장실 데리고 가고..

석이 전화 온다. 보면 ‘문대표님’ 이다. 여보세요.



씬/24. 본기획 + 휴게소 석이 (D)


문대표 : 지금 당장 돌아와야겠어. 구애정씨한테 문제가 생겼어.

석이 : 아직 소풍 시작도 못했는데.

문대표 : 지금 소풍이 문제야? 독고랑 같이 있는 거 다른 사람 눈에 띄면 곤란하니까 구애정씨는 따로 차편 구해서 보내고

            독고만 따로 데리고 올라와.

석이 : 네. (끊고)


독고 오는데 석이 본다.


석이 : 형님. 애정이 누나한테 문제가 생겼다는데요.

독고 : (표정 굳는다)


/휴게소 일각

애정 형규 함께 먹을 사가지고 오는데

/독고차

독고 석이 (상황 파악 파악은 끝내고)


독고 : 너 형규 데리고 알아서 올라가. 구애정 내가 데리고 갈테니까.

석이 : 지금 두 사람 같이 있는 거 눈에 띄면 곤란해진다고 하셨는데.

독고 : 내가 알아서해. 기사 터진 거, 구애정한테 말하지마.

석이 : 네.


애정 형규 다가오는데.


독고 : 띵똥. 오늘 소풍은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석이 형이랑 같이 올라가.

애정 : 왜요?

독고 : 띵똥 이해해 줘야 돼.

형규 : (씩) 알았어요 고모랑 둘이 가요. 난 석이 아저씨랑 갈께요.

독고 : 봤지? 띵똥이 이해 했어 구애정 가자. (끌고 간다)

애정 : 뭐에요?


독고 애정 차에 태우고 독고 출발 한다.

석이 심란하게 독고 가는차 보고 형규 손 힘차게 흔든다.



씬/25. 한의원 앞 (D)


기자들 몰려있고 간호사들 직원들 당황이다.

기자1 ‘윤필주씨 안에 계시죠’

간호사 ‘원장님 진료중이세요. 환자분들 계신데 이러구 계시면 곤란해요’

기자2 ‘잠깐만 들어가서 5분만 인터뷰 하겠다고 전해 주세요’

직원 ‘안됩니다. 나가주세요’



씬/26. 원장실 (D)


필주 앉아 있는데 간호사1.


간호사1 : 아무리 가라고 해도 꿈쩍도 안하고 있어요. 어쩌죠.

필주 : (결심한 듯 일어서) 제가 나가서 돌려보낼께요.


필주 나간다.



씬/27. 한의원 앞 (D)


필주 나오면 기자들 ‘윤필주다~!’ 몰려들어 사진 찍는다.


필주 : 여긴 병원입니다.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기자1 : 구애정씨에게 연예인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기자2 :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계십니까?

기자3 : 배신감 들지 않습니까?

필주 : (정신없다 할수 없다 진심을 다해 변명한다) 구애정씨에게 제가 호감이 있었던 것은 방송에서 보여준 그대로

         사실입니다. 구애정씬 저에게 숨김없이 다 얘기해 줬고, 서로 상의하에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씬/28. 기사 (D)


윤필주 ‘완벽남은 호감 있었다. 구애정 배신이 난감’ ‘구애정의 남자친구 완벽남 알고 있었다’

‘구애정 연예인 남자 친구 사실 확인!’



씬/29. 예능 회의실 (D)


필주 당황이고 김피디 한작가 듣고 있는.


필주 : 난 이런 식으로 얘기 했던 게 아니에요. 기사들이 왜 다 이렇게 난거죠?

         형은 이쪽 사람들 잘 아니까 만나서 바로 잡아주세요. (화난)

김피디 : 사람들이 알고 싶은 건 너의 진심이나 구애정의 사정이 아니니까.

            완벽남이 구애정 연예인 남자친구한테 밀려서 차였다. 이게 핵심이야.

필주 : (답답한) 하지만 이런 식으로 기사가 나오면, 구애정씬 작정하고 날 속인 나쁜 사람이 되는 거잖아요.

한작가 : 답답해도 할 수 없어요. 이럴 땐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이에요. 구애정씨 기획사에서 조치 취하겠죠.

필주 : (답답하고 절망적이다)



씬/30. 독고차 (D)


독고 애정.


애정 : 어디 가는거에요? 어디 갈지 정해놓고 달리는거에요

독고 : 그냥 이대로 달리다가 경치 좋고 마음에 드는 곳 있으면 세워서 소풍하자.

애정 : 오늘 같이 날씨 좋은날.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구 둘이 돌아다녀요.

         아까 휴게소에서도 봤죠. 사람들 미어 터지는 거.

독고 : 대한민국이 얼마나 넓은데 설마 우리 두사람 맘 편하게 자리 펴 놓고 도시락 까먹을 자리 없을라구.

애정 : (핸드폰 들고) 그럼 이 근처에 조용하게 갈 만한 곳 있나 찾아볼께요.

독고 : (확 뺏어 전원 꺼 버린다)

애정 : 뭐에요?

독고 : 지금부터 소풍 끝날 때 까지 휴대폰 켜지 마.

애정 : (핏 싶다) 줘요~!

독고 : 구애정, 나 평생 처음으로 소풍 나온 거야. 무사히 소풍 마치고 돌아갈 때 까지, 딴 세상하고 소통 금지. (끈전화 준다)

애정 : (왜 저러지 싶지만 그래도 좋다)



씬/31. 본기획 사무실 (D)


애환 석이 문대표 전화 받고 바쁘다.


석이 : 본인이 지금 연락이 안되는 상탭니다. 소속사에선 전혀 모르는 일이니까 확인 되는대로 보도자료 내겠습니다.

애환 : 구애정은 예전에 스캔들 있던 배우랑은 그 이후에 한번도 만난 적 없다니까요.

문대표 : 김기자님~ 아니라니까요. 본인이 아니라는데 왜 그래~



씬/32. 몽타주 (D)


/거리 일각

일반인1 : 구애정 진짜 뻔뻔하지 않냐? 완벽남 완전 물 먹인거잖아.

일반인2 : 근데 사귀는 연예인이 누굴꺼 같아?

일반인1 : 걔 지난번에 한다면 한다에서 섹시댄스 추면서 손준석한테 막 들이대던데 걔 아닐까?


/커피숖

일반인3 : 분명 옛날에 스캔들 났던 그 배우야. 내 친구 남자친구 동창이 그 남자 코디 친군데, 둘이 그 뒤에 몇 번 만났데.

일반인4 : 그 남자 결혼했잖아.

일반인3 : 그럼 불륜이네~!


/피씨방

일반인5 게시판에 구애정 리스트 1. 손준석 2. 김종우 3. 정재민 올리고 있다.


일반인6 : 뭐해?

일반인5 : 구애정 남자 친구 후보 투표. 내 블로그에 올리려구. (하고 4. 독고진)

일반인6 : 야 독고진은 빼라. 독고진은 급이 다르잖아.

일반인5 : 같은 소속사고 세바퀴 퀴즈도 같이 나오고 그럴 정도로 친한 거 같던데.

일반인6 : 그래도 독고진이랑 구애정이랑 말이 되냐? 나 독고진 팬이란 말야 빼~!!

일반인5 : 알았어.



씬/33. 본기획 (D)


문대표 석이.


석이 : 인터넷 상에 애정누나 남자친구가 누군지 추측성 글들 올라오고 있고, 기자들은 확인도 안해 보고 기사로 쓰고

         난리도 아니에요.

문대표 : 독고 전화 아직도 안 받아?

석이 : 네.

문대표 : 이런 상황에서 두 사람만 같이 두고 오면 어쩌자는거야?

석이 : 문대표님 독고형은 이미 결심한 거 같아요.

문대표 : (불안한) 뭘?

석이 : 애정누님이랑 관계 공개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문대표 : (머리 아프다)



씬/34. 독고차 일각 세워진 (D)


독고 애정 서있는.


독고 : 날씨도 좋은데, 경치도 좋은데 찾으면 완벽한 소풍되겠네.

애정 : 경치가 좋을 수록 사람이 많으니까, 경치 따위 머 볼 거 아무것도 없는데를 찾아 가야죠.

독고 : 섬으로 갈까 무인도?

애정 : 거기도 가려면 배 타는데 사람들 있을 텐데.

독고 : 헤엄쳐서 갈까?

애정 : 아예 비무장 지대 쪽으로 갈까요?

독고 : 순찰하는 군인들이랑 지뢰만 잘 피하면 되겠네.

애정 : 폐공장이나 쓰레기 하치장 같은데 찾아갈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있겠죠.

독고 : 여긴 아무도 없네..


보면 황량한 논과 비닐 하우스.


독고 : 우리 그냥 여기서 소풍 할까?



씬/35. 시골 논 일각 (D)


논만 있다. 독고차 독고 애정 나왔다.

독고 애정 걸어가며.


독고 : 아무도 없네.

애정 : 그러게..경치는 별루라도 마음은 편하네요.

독고 : 소풍 기념 사진하나 찍을까?

애정 : 논바닥에서?

독고 : 괜찮아 모델이 독고진인데, 배경 따위 모델 비쥬얼로 발라버리면 돼.

애정 : 둘이 사진 찍어도 돼나? 누가 보면 어째요. 그런 증거는 남기면 안될 거 같은데..

독고 : 딱 하나만, 찍어줘.

애정 : 아무도 안 보여 줘야 되요.


독고 애정 같이 사진 찍는데.

독고 애정 당겨서 가볍게 키스하고 찰칵. 애정 놀라는.


독고 : 어차피 증건데, 확실하게 남겨야지.

애정 : 누가 봤으면 어쩔라구.


하는데 저쪽에 소 있다.


독고 : 소가 봤네. 소가. 저 소가 기자들 만나서 불지 않는 한 괜찮아. 어이 소~ 너 입 열면 고소할 꺼야~.

애정 : 소가 그렇게 말하면 알아 듣나. 음매로 해야지.

독고 : (단호만 음매질, 너 입열면 고소할거야를 음매로 하고) 음~매 음매음매 음매!!! 협상 끝났어.

애정 : 근데 소가 있으면 소주인도 어디 있다는 얘기 아닌가?

독고 : 하긴 야생소일리는 없으니까..

애정 : 소주인 오기 전에 딴데로 가야겠네.



씬/36. 시골길 작은 가게 앞 (D)


독고 애정.

애정 물 사올게요. 하고 가게로 가고. 독고 서 있는데.

지나는 할아버지..자전거 타고 지나간다.

독고 선글라스 고개 돌리고 있는데, 할아버지 자전거 선다.


할아버지 : 독고진이지~!!?

독고 : 연세가 많으신 거 같은데 연예인을 알아보시는 군요.

할아버지 : 독고진이 맞구만~. (내려서 살핀다)

독고 : 그냥 못 본 척 해주시면 안될까요?

할아버지 : (무시) 사진 한 장만 찍세. (얼른 핸드폰 꺼낸다)

독고 : 카메라도 갖고 계시네요.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전국민이 파파라치가 된 건지.

할아버지 : 사진 찍게 이렇게 해 보게. (손가락 만들어주고)

독고 : (가만 하며) 사진 찍으시면 혼자 핸드폰 바탕화면으로 고이 간직해주실수 있습니까?

할아버지 : 경로당할머니들한테 자랑하고, 서울손주들 한테도 보내줘야지.

독고 : (씁쓸..사진질 당한다)



씬/37. 시골가게 안 (D)


애정 물 사다가..


애정 : 끊고 있으면,,돼.. 그래도 혹시 아까 누가 독고진씨랑 나 찍었으면 어떡해...


애정 신경쓰인다. 결국 핸드폰 켜 본다.

애정 놀란다. 구애정 남자친구 있었다. 구애정의 앙큼한 거짓말..

애정 놀란다...


애정 : 이게 다 뭐야..


-애정과 검은그림자 남자에 얼굴 물음표 남자 그림-

구애정의 연예인 남자친구는 누구? 네티즌 수사대 구애정남친 찾기 출동 용의자 3인.



씬/38. 제니가게 + 애정 (D)


제니 전화 하는 중이다.


제니 : 장난 아니야. 너 이럴 때 독고진이랑 돌아다니다가 걸리면 정말 큰일 나.

애정 : 독고진이라는 말은 없지?

제니 : 감히 상상도 못하지, 니 남자친구라고 추측 받는 연예인들이 나 아니라고 불쾌하다고 반박 기사 내고,

         그 팬들도 기분 나쁘다고 난리야.

애정 : 알았어..



씬/39. 시골 (D)


애정 독고.


애정 : 이런 일 난 거 알고 있었죠?

독고 : 소풍 기분 망치잖아.

애정 : 올라가야 돼요.

독고 : 니가 뭐라구 하게.

애정 : 그런 거 없다고 해야죠.

독고 : ...있다고 할까?

애정 : (본다)

독고 : 나라고 할까?

애정 : (놀라서 본다)

독고 : (애정 얼굴 가만히 만지고) 내가 너 곱게 보고 안 다치게 두고 싶었어.

애정 : 나도 마음 먹었어요, 당신 나 혼자 곱게 보고 안다치게 둘 거에요.



씬/40. 커피숍 (D)


세리 필주 만난.


필주 : 강세리씨는 아는 기자들 많을테니까, 제 입장을 차분하게 설명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세리 : 윤필주씨는 나서지 말고 빠져 있으세요. 어차피 관심의 초점은 애정언니랑 사귀는 연예인이 누구냐?에 가 있으니까.

필주 : ...

세리 : 그 누구가 독고진이라는 거 설마 윤필주씨가 밝히려는 건 아니죠? (설마 싶게 본다)

필주 : 내가 감추고 말하지 말아야 되는 게 자꾸 커지네요.. (답답하다)

세리 : 윤필주씨, 이상한 나라에 다시 뛰어들 생각 하지 말아요. (걱정으로 본다)

필주 : (보면)

세리 : 니나가 어떡케 되든 말든 대마왕이 알아서 하겠죠. (필주가 다시 애정일에 끼어들지 말았으면..)



씬/41. 제니가게 (D)


애정 제니 함께 다.


제니 : 정말로 독고진이 자기랑 사귀는 거라고 얘기 하재?

애정 : 그렇게 말하더라,

제니 : 야, 그냥 사귄다 이런 거 발표 하는 걸론 안돼. 발표 동시에 결혼 이렇게 가야 된다.

애정 : 결혼은 무슨.

제니 : 사겨요 하면 다들 죽자고 덤벼서 언제 깨지나 날짜 새는거 밖에 안해. 당장 결혼 해야, 그나마 받아들여지지.

         독고진 그 정도 각오 하고 말 한거 아니겠어?

애정 : 그런가..

제니 : 야 그 사람이 정말로 그럴 각오했다고 하면 해보라 그래.

애정 : 지금 같을 때 어떡케 그래.

제니 : 그럼 어쩌게.

애정 : 좀 지나고 나서,, 더 생각해 보고,, 근데 나 그 사람한테 그런 말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좋다..



씬/42. 커플메이킹 회의실 (D)


장실장 기자들이랑.


장실장 : 구애정은 국보소녀 때도 배신하고 자기 혼자 솔로 음반 내더니, 이번 커플메이킹에서도 다른 출연자들 피해주고

            자기 혼자 살아 남았어요 거짓말로.

기자 : 구애정씨 지금 애인이 누군지 아세요

장실장 : 구애정 국보소녀 때도 자기만 힘있는 기획사 붙었던 앤데 이번에도 그럴걸요, 요즘 갑자기 잘나가게 된 게 왜 겠어요?

            본기획 같은 잘나가는 기획사에 들어가고, 프로그램 줄줄이 따고, 음반도 내게 되고, 힘있는 남자 잡아서 아니겠어요.

기자 : (힘있는 남자...?),,,



씬/43. 본기획 회의실 (D)


문대표 애정.


문대표 : 구애정씨 남자친구가 '연예인에서 스폰서다'로 방향 바꾸고 있어.

애정 : ..제가 그런 게 어딨어요.

문대표 : 우리기획사랑 친한 연예 정보 프로랑 인터뷰 잡았어. 더 이상 추측성 얘기 나오지 않게

            지금 구애정씨 현실을 다 보여주는게 좋겟어.

애정 : 현실이라뇨?

문대표 : 스폰서 빽으로 쉽게 사는 거 아니라는 거 보여주자고, 다세대 월세에서 힘들게 사는 현실 까놓고 보이면 돼.

애정 : 저희 집을요?

문대표 : 그래, 아버지 사업 실패로 현재 재정상태가 어떤지도 다 공개하고, 매니저 일 보는 오빠랑 둘이 행사 뛰면서

            어떡케 살았는지도 말해. 가족들 전부 짐지고 부양한 처녀가장이었다는 거 알려.

애정 : 그러면 사람들이 우리 아빠랑 오빠 나쁘게 볼 거 아네요? 우리 가족들이에요 짐 아니에요.

문대표 : 그래, 좋아 보이네, 그렇게 얘기해. 그리고 구애정씨가 낳은 애라고 소문난 조카도,

            이혼한 엄마 대신 구애정씨가 아들처럼 키우는 중이라는 거 밝혀.

애정 : 우리 형규도요? (글썽해지는)

문대표 : 그래, 그리고 국보소녀 해체 할 때 세리랑 다툰 이유, 제니라는 친구 통해서 대충 들었어.

            세리가 싸움 원인이었다는 것도 밝혀.

애정 : 그건 다 지난 일인데..

문대표 : 그리고 미나라는 멤버일 감추고 있는 거 있지? 뭐야?

애정 : ..

문대표 : 다 들춰. 혼자 다 짊어 지려고 했다는 거, 힘들게 살고 있다는 거 다 보여주면, 구애정씨 더티한 이미지 구제 될 거야.

애정 : 지금,,가족도 동료도 친구도 다 팔라는 거에요.

문대표 : 필요하니까, 지금 구애정씨 이미지 더 추락하는 거 막으려면 그런 게 필요해.

애정 : (입술 꼭 깨문다)

문대표 : 내가 구애정씨 대표로서 제안하는 건 여기까지야. 싫다면, 여기서 끝이야.

애정 : ..

문대표 : 그리고 또 하나는 인간적으로 부탁할게.

애정 : (본다)

문대표 : 구애정씨 여기서 끝낼 거면, 독고는 끌고 가지마. 이건 부탁을 넘어서 애원하는 거야.

            독고진은 문진영 인생이야. 나는 추락시키고 싶지도 끝내게 하고 싶지도 않아.

애정 : ...



씬/44. 동네슈퍼 (D)


‘구애정 국보소녀 해체도 배신?’ 신문 있고. 아줌마들 모여서 떠든다.


아줌마1 : 구애정이가 되게 지저분 한 애가 맞나봐.

아줌마2 : 국보소녀 해체할 때도 빽으로 지만 잘나갈려구 나온 거래.

아줌마1 : 그래 놓고 나와서 쫄딱 망해 지내다가 또 딴 남자 잡아서 요즘 텔레비전 나오는 거라네.

아줌마2 : 울 아들 말로는 구애정이 애인이 찾을라고 사람들이 네티즌 수사대에 의뢰했데.

아줌마1 : 그런 수사대도 있어?

아줌마2 : 걔 우리 동네 살잖어. 왔다 갔다 하는 거 보면 얌전해 보이던데 생긴거랑 다르게 발랑까졌네.. (하는데)


한 켠에서 과자 사던 형규 들었다. 운다..

아줌마1 보고 ‘어머 애기야 왜 우니?

형규 불쌍하게 운다...아줌마들 당황.

형규 손에 꼭 쥔 과자, 히어로 스티커들 붙어 있는 과자다.. (왜 슈퍼히어로가 나타나서 울 고모를 구해주지 않을까..)



씬/45. 병원 (D)


독고 정박사 함께 다.


정박사 : 수술 준비는 잘 되고 있어.

독고 :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요.

정박사 : 요즘 들리는 얘기로, 자네의 두근두근 아가씨가 곤란한 것 같던데.

독고 : 연예뉴스까지 관심 두실 만큼 한가 하실 때가 아닙니다.

정박사 : 내 환자의 심장에 아주 중요한 정보니 체크하는 거야.

            자넨 수술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니, 내놓고 나설 수가 없는 건가?

독고 : 결과랑 상관 없이 지켜 줄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박사 : 돌아가는 거 보니까, 내가 자네 살려만 내면, 자네 장수 하겠어. 그 아가씨랑 스캔들 터지면 세상욕 다 먹게 되겠던데.

독고 :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있죠. 요즘,, 정말 미치도록 개똥밭에 그 여자랑 굴러다니며 살아 있고 싶습니다.



씬/46. 본 기획 회의실 (D)


문대표 석이.


문대표 : 아침 정보 프로에, 구애정씨 집 취재 하는 거 잡았어? 구실장이 반대하는 거 아니야?

석이 : 아니에요. 애환이 형은 애정이 누나 위해서 뭐든 하겠다고 해요.

문대표 : 기자회견 준비하고, 기사 나가고 나면 애정씨 집 취재하고 방송 나가고 계획 대로 진행해.

석이 : 예.

문대표 : 첨부터 애정씨가 국보소녀 해체 때 상황을 좀 더 속시원하게 털어 놨으면 됐을 텐데.

            스무 살 뭐 모르던 시절이라 너무 생각 없이 봉인해 놨어. 이제 해제해 줘야지. 숨기는게 뭐든..



씬/47. 커피숍 (D)


필주 미나. 함께 앉았다.


미나 : 의사가 환자 기록 찾아서 집까지 찾아 오시는 건 잘 못 된 거 아닌가요?

필주 : 구애정씨가 은인이라고 까지 말했으면서, 구애정씨 곤란한 거 모른 척 자기만 잘 살고 있는 것도

         잘 하는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미나 : 전 할 수 있는 말 없어요. 애정 언니한테 예전 처럼 아무 말 말아달라는 부탁 밖에 할 거 없어요.

필주 : 그러니까, 10년 전에도 지금도 구애정씨만 덮어 쓰고 상처 안고 넘어가면 된다는 겁니까?

         어떡케 그렇게 다들 이기적인 거죠.

미나 : ...

필주 : 왜 그 여자만 앞에 나서서 다치게 합니까. 다들 숨을 때가 그렇게 없습니까? (답답하고 화난다)

미나 : (미안하다..)



씬/48. 제니가게 (D)


제니 애정 함께 다.


애정 : 불쌍한 척 하면, 사람들이 용서해 줄까? 동정해 주고,

제니 : 그 수 밖에 없다잖아. 나도 너랑 세리 얘기 인터뷰 해줄까?

애정 :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 (하는데)

제니 : (심란하다가 밖에 보고) 애정아. 저기 봐바.

애정 : (보는데)


창 밖에 여기자, 사진기자 함께 두리번 여기 맞지?


제니 : 기잔 가 봐..그지?

애정 : 어떡하지.

제니 : 애정아 너 얼른 뒷문으로 나가.

애정 : (화들 일어나며 얼굴 돌려 다른 쪽으로)

기자 : 저 주간연예 황난경기잡니다. 국보소녀 멤버셨던 제니씨죠?

제니 : (경계) 무슨 일이세요?

기자 : 국보소녀 해체에 대해서 여쭙고 싶은 게 있어서요.

애정 : (모른 척 고개 안 보이고 나가는데)

기자 : 어, 저 분 구애정씨 아니세요?

애정 : (화들 서두른다)

기자 : 구애정씨~ 같이 인터뷰 좀 해주세요. (쫓아온다)



씬/49. 제니 가게 앞 (D)


애정 화급히 나오다가 넘어졌는데, 기자 ‘구애정씨’ 부르며 따라온다.

애정 어쩔 줄 모르는데, 필주 애정 일으켜 세운다.

필주 애정 얼른 잡아 일으켜서 데리고 간다.



씬/50. 필주집 (D)


필주 애정..함께 다.

필주 애정 다친 무릎 본다.


필주 : 그냥 두면 안되요.

애정 : 괜찮아요. 시간 지나면 낫겠죠.

필주 : 구애정씨 답답해요. 왜 항상 그냥 두면 낫겠지 내버려 둬요. 그러니까 항상 흉터 남아서 몇 년을 안고 살죠.

애정 : 그럼 어쩌라구요, 지금 내가 다쳤다고 후벼 파고 들어가면 더 덧나서 아예 다리도 못 쓸 지경 까지 갈 텐데..

필주 : 나가요. 당신을 상처주는 데서 나가요. 독고진도 연예계도 당신을 설레게하는 세계지만 항상 다쳤과 다치게 했고

         다칠까봐 대비만 해야되잖아요.

애정 : 그게 내가 사는 세상인데요.

필주 : 필요하면 나를 이용해서라도 빠져 나가요. 멀리 도망가게 도와줄게요.



씬/51. 애정집 (D)


애정 애정부 애환 형규.


애환 : 지금 하던 프로들 일단 쉬어야 될 거 같애.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된데..

애정부 : 음반도 못 나오는 거냐? 노래 좋앗는데..

애정 : 아버지 오빠,, 내가 뭘 잘 못했다고 자숙을 해야 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햇다고 전국민이 날 미워해?

         내가 그렇게 꼴도 보기 싫을 짓을 했어? 나는 그냥 내 일 열심히 하고, 속상해도 웃고,

         우스워 보이면 더 웃고 한 거 뿐이 없는데,,,그런 주제에 사랑한게 그렇게 죄야..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애정 울음 터진다.

애정부 애환 속상하고 당황스럽고..형규 훌적..



씬/52. 애정방 (D)


애정 고민한다. 애정 독고랑 찍었던 사진 본다..



씬/53. 본기획 일각 (D)


문대표 애환 기자회견 준비 중이다.


문대표 : 애정씨가 지금까지 일들 다 부인하고,

애환 : 독고진씨 얘기는,

문대표 : 분명 기자들이 물을 텐데 그건 그냥 대응 안하는,,



씬/54. 본기획 사무실 (D)


문대표 애정.


애정 : 저는 주변 사람들 얘기는 못하겠어요.

문대표 : 구애정씨 연예인 생명 더 지속 못할 수도 있어.

애정 : 연예인 구애정 계속 하자고,,진짜 구애정 주변 사람들 다 버릴 순 없어요. 차라리 끝내는 게 나아요.

문대표 : 이게 그냥 직장이면 사표쓰고 다른 일 찾는다고 할 수 있어, 하지만 구애정씬 그런 거 안돼.

            어디서 뭘 할 수 있을 거 같애? 아무것도 못 해.

애정 : 그래도 나는 내 식구들, 친구들 얘긴 안해요..


하는데 독고 들어온다. 독고 말끔하게 양복 입었다.

문대표 놀라는.


문대표 : 구애정씨 결국 독고 잡고 늘어진거야?

독고 : 내가 구애정 잡고 늘어지려고 온 거야.

문대표 : 독고, 여기가 끝 아니야. 이대로 무너질 결심 하지마.

독고 : 나도 살려고 구애정 잡고 늘어지는거야. (애정 잡는다) 구애정 나 놓지마.

애정 : 독고진씨..

문대표 : (독고 보고) 그래, 그동안 만든 모든거 구애정한테 던져. (하고 나간다)

애정 : (독고 본다) 어쩌자는 거에요? 당신이 여기 왜 왔어요?

독고 : 다른 얘기 할 거 없어. 내 얘기만 해.

애정 : 예?

독고 : 너랑 나. 둘 얘기만 하자는 거야. 모두한테.



씬/55. 기자회견장 (D)


기자들 기다린다.



씬/56. 본기획 회의실 (D)


애정 독고 함께다.


독고 : 니가 독고진 여자가 되는 거 허락만 해 주면 나는 맞다고 할 거야.

애정 : 됐어요. 말로만으로도 고마우니까 장난하지 마요.

독고 : 장난 아니야. 내가 했던 말들 장난 아니야.

애정 : (본다)

독고 : 당장 너랑나랑 열애로 기사 나자고 한 거 장난 아니야.

애정 : ..

독고 : 당장 너랑 결혼 하자고 매달리겠다는 것도 장난 아니야.

애정 : ..



씬/57. 기자회견장 (D)


기자들 몰려있다.



씬/58. 본기획 회의실 (D)


애정 독고 함께 다.


애정 : 장난 아니어서 고마워요. (글썽 인데)

독고 : 그리고,, 이게 제일 심각한 건데,, 내가 죽어서 사라질 수 있다던 말도 장난 아니야.

애정 : ...??

독고 : 구애정, 나 심각하게 고장 났어. 수리가 제대로 안될지도 몰라.



씬/59. 기자회견장 (D)


기자들 몰려 있는.



씬/60. 본기획 회의실 (D)


애정 : 그러니까,,당신은 죽을 지도 모르니까,,나랑 터트릴 수도 있다.

독고 :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에 뼈에 사무치게 공감 중이야. 하지만, 만약에 내가 여길 떠나게 되더라도

         절대로 널 힘들게 개똥밭에 두고 갈 수는 없어.

애정 : ..

독고 : 그러니까, 나 구애정 남자 시켜 줘. 그러면 최고의 사랑으로 미화 될 수 있어.


독고 애정 마주보는데서.






























첨부파일 최고의사랑.13.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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