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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58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6|조회수1,684 목록 댓글 0

[선덕여왕] 58











S#1. 신라군 본영 (밤)


백제군 주변으로 화살들이 날아와, 주위 몇몇 병사가 쓰러진다.

놀라는 계백.

북소리가 장엄하게 들린다. 보면, 상장군의 깃발이다. 진짜 김유신이다.


유신 : 백제군을 섬멸하라!!!


군사들의 함성이 하늘을 찌를듯... 결연한 표정의 유신에서...


부관 : (멀리 유신이 있는 쪽을 보며) 김유신입니다!!

계백 : (경악하여) 어찌 유신이 여기 있을 수가 있어!!!

부관 : 포위되었습니다!

계백 : 동북방으로 돌파하여, 진을 벗어나, 녹산골로 퇴각한다!

부관 : 예!


하고, 부관, 작은 나팔을 꺼내, 퇴각의 나팔을 분다.

바삐 퇴각하려는 계백과 백제군들.



S#2. 녹산골 (밤)


숨을 헐떡이며, 오는 계백과 벡제군들. 피해는 크지 않지만, 퇴각하느라, 지친 모습이다.


장수1 : (계백에게) 다행히, 매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장수2 : 노병 매복이 있다해도, 저 너머 일텐데, 사거리가 되겠는가?

계백 : (상관치 않고 혼잣말로) 어찌.. 그곳에... 유신이 나타날 수 있단 말인가...?


하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화살들. 쓰러지는 백제군들.

경악하는 계백과 장수1, 장수2.


장수1 : 대체 어디서 날아오는 화살인가! 엄폐하라! 피하라!


ins.cut>일각, 월야와 설지가 있고, 궐장노 부대가 비장하게 화살을 재고 있다.


설지 : 궐장노부대, 3진! 격발준비! 2진! 전중격!


궐장노부대, 화살을 잰 궐장노를 높이 쳐 든다.

(가능하면 평소 쓰던 거 보다 큰 거였으면 좋겠는데요, 발로 당겨서 화살을 재는 듯 한 느낌이면 어떨까 합니다)


설지 : 2진 발사!


밤하늘을 가르는, 수십발의 화살들의 모습.

녹산골에서 우왕좌왕하는 백제군들에게 꽂히는 화살들.


계백 : (당황하여) 이게 어찌된 일인가?

장수1 : (손으로 멀리 가리키며) 저 언덕 너머에 노병이 매복 해 있는 것 같습니다!

계백 : 저기서 쏜 화살이 어찌 이곳에 미친단 말인가!!

장수2 : (앞을 보고 뭔가 발견한 듯) 장군!


하고 보면, 유신과 유신군이 전방에 나타나 있다!


유신 : 전군! 돌격하라!


와아! 하는 함성과 함께 계백의 백제군을 향해 돌격한다.

맨 앞에, 박의를 비롯한 고도, 곡사흔, 대풍, 양길의 모습.


유신 : 돌격 앞으로!!


와아! 하는 함성과 함께 계백의 백제군을 향해 돌격한다.



S#3. 궁일각 (밤)


어딘가로 결연히 걸어가는 비담. 손에 두루마리 두 개가 들려 있다.



S#4. 녹산골 일각 (밤)


백제군과 신라군의 난전상황.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철퇴를 휘두르는 고도.

*싸우는 곡사흔, 대풍, 양길, 박의,

*뒤늦게 합류하는 임종과 덕충의 돌격.

전체적으로 신라군이 압도하는 모습인데,

한쪽에서, 수많은 신라군과 장수들이 붉은 투구의 경이로운, 무술 실력에 압도당하고 있다.


유신 : (그걸 보고) 내가 상대할 것이다!!


하자, 길이 열리고, 열린 길로, 유신이 날아서, 계백과 1합을 붙는다.

붙어, 스치고 난 후, 둘 다 칼이 잘리고 만다. 서로 놀라, 잘린 칼을 들고, 서로를 놀라서 본다.

일생일대의 호적수를 만난 듯 보는 유신과 계백.

자세를 고쳐잡자, 곡사흔이 유신에게 칼을 던져주고, 장수2도 계백에게 칼을 던져준다.

서로 돌진하는 계백과 유신.



S#5. 침전 (밤)


덕만이 두루마리를 하나 펼쳐 들고, 놀란 표정이다. 앞을 보면, 결연한 표정의 비담이다.


덕만 : 이게... 무엇이냐...?

비담 : 읽으신 대로입니다. 그리할 것이라, 맹세하는 비담의 서약서이옵니다.

덕만 : (보며)......

비담 : 폐하와 제가 한 부씩 갖고 있을 것입니다. 폐하께서 그리 못하신다면 제가 때가 되면 공개하려하옵니다.

덕만 : (놀란).....

비담 : 만약, 이 비담보다, 폐하께서 먼저 세상을 떠나신다면,

         이 맹약서대로 비담은 모든 조정의 정무와 권력에 관한 일에서 손을 떼고, 속세를 떠날 것이옵니다.

덕만 : 비담....

비담 : 폐하의 불안이 이것이라.. 다행입니다. 오히려 기쁩니다.

덕만 : (보며)......

비담 : 맹약이라 할 것도 없습니다. 비담에겐 이건 어려운 일이 아니옵니다.

덕만 : ......

비담 : 폐하가 없는 세상이라면.. 이 신국도 상관치 않는 제가, 권력이 무엇이며, 조정의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덕만 : (고맙고 감동스런 마음으로 보며)......



S#6. 녹산골 (밤)


모든 난전을 벌이는 가운데, 유신과 계백이 치열하게 싸운다.

서로 부상을 입고, 호흡이 거칠어지고, 피를 흘리며, 필사적이다. 서로, 힘을 겨루다, 나가떨어진다.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필사적으로 일어나는 유신과 계백.

그리고는 악을 쓰듯, 소리를 지르는 계백.


계백 : (유신에게 오라는 듯 외친다) 대백제 만세!!!

유신 : (보며 칼을 지팡이 삼아 힘겹게 일어난다)......


ins.cut>침전,

비담 : 상대등 비담 목숨을 걸고 이 서약을 지킬 것입니다. 폐하를 위하여...

덕만 : (뜨겁게 보며)......


유신 : (일어나 칼을 들고 계백을 보고 악을 쓰듯 외친다) 대 신국을 위하여!!!


ins.cut>침전

비담 : 폐하와 폐하의 대 신국을 위하여...

덕만 : (감동)........


지친 기색으로 숨을 헐떡이는 유신. 돌아보면, 역시 숨을 몰아쉬며 힘들어하는 계백.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다시 기합을 지르며 달려든다.

몇 합을 겨루다가, 칼을 맞대며 힘겨루기에 들어가는 두 사람. 팽팽하게 맞서며 서로를 노려보고있는데...


고도 : (다른 쪽에서 큰소리로) 연기다! 연기가 오르고 있다!!

곡사흔 : 주진공이 성공하셨습니다!


두 세곳 정도에서 하늘로 여기저기서 오르는 연기.

계백은 힘을 겨루고 있는 상태에서도 뭔가 싶어 놀란다.

유신, 역시 힘을 겨루는 상태로 안도하며 씩 웃는다.


계백 : (유신의 표정에 노려보면)

유신 : 네 놈들.. 병참이 불타고 있는 것이다.

계백 : (놀라) !!

유신 : 너희들을 이서군까지 퇴각시키는 것이 계획이었다. 허나..

계백 : (보면)

유신 : (칼에 힘을 더욱 주며 미소로) 널 살려보내선 안되겠다... 네놈은 신국의 엄청난 적이 될 것이야...

계백 : (역시 동의하는듯 유신을 노려보며) 나와 생각이 같구나..

유신 : (보면)

계백 : 나 또한... 널 살려둔 채 퇴각할 순 없다!


유신, 그말에 동의한다는 듯, 기합을 지르며 온힘을 다해 계백을 밀어부친다.

나가떨어지나, 다시 싸움을 시작하는 계백과 유신.



S#7. 백제군 진지 윤충 막사 안 (밤)


경악한 얼굴의 윤충.


윤충 : 뭐라? 병참 창고에 불이 나?!!

병사1 : (위기감으로) 예! 벽사골과 이화재 진지 두 곳의 창고가 불타고 있습니다!


이때, 튀어 들어오는 병사2.


병사2 : (다급하게) 기습입니다! 신라군이 쳐들어옵니다!

윤충 : (경악하며) !!



S#8. 녹산골 (밤)


계백, 유신 둘 다 한계에 이르렀으나, 이를 악물고 살벌하게 싸운다. (알아서 멋있게 해주세요)

폭풍처럼 휘몰아치며 합을 나누는데,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는다.

이때, 나팔소리가 들려온다.

싸우다가는 나팔소리에 놀라는 계백. 보는 유신.

놀라서 보는 백제군들.


병사1 : (난전을 벌이다가 계백을 향해) 장군! 본진의 퇴각 나팔입니다!

계백 : (유신을 노려보며 분한 모습이나, 유신을 밀쳐버리며 가려하자)

유신 : (막으며) 살아선 못 간다!


하며 유신은 계백에게로 다시 달려가는데..


병사1 : (다급한 목소리로 계백에게) 장군!! 병사들이 동요합니다! 얼른 퇴각령을 내려주십시오!!


유신, 계백 가로막으며 몇 합 겨루다가,


계백 : (유신 밀쳐내며) 퇴각하라!!


백제병사들, 여기저기서 '퇴각하라'는 소리를 지른다.


유신 : (신라의 병사들에게) 쫓아라! 한놈도 살려보내선 아니 된다!


하면, 퇴각하는 백제군과 뒤쫒는 덕충, 박의, 임종의 신라군들.

그러나 백제군은 일사불란하게 신속히 퇴각하고.. 가다가는 뒤를 돌아보는 계백.

가는 계백을 노려보는 유신에서..



S#9. 왕의 집무실 (낮)


덕만, 비담, 용춘, 서현, 미생 등이 모두 문서를 보고 있다. (나라가 위급한 상태인 관계로 다들 긴장된 표정과 빠른 말투입니다.)


비담 : 우선! 서라벌 근방의 안강! 영천! 의곡! 이 세곳을 서라벌 방어의 거점으로 삼아,

         인근 군정들의 병력은 모두 이 세곳으로 집결합니다!

모두 : (문서보며 끄덕끄덕 하고)

비담 : 또한 서라벌로 집결하는 곳은 상주와 강주군정입니다!!

용춘 : 예.. 그리하면 서라벌을 지키는 산을 중심으로 싸울 수 있습니다.

모두 : (고개를 끄덕이고)

덕만 : (고개를 끄덕이고는 고개들어) 병부령께서는 춘추공과 함께, 고구려에 청병을 요청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서현 : (덕만 한 번 보고) 예.. 춘추공이 계신 율포현에 가, 논의하겠습니다.

비담 : 또한.. 얼마 후면 당항성에 사신단이 당도할 것입니다.

         (미생보며) 예부령께서는, 당항성으로 가, 청병에 대한 사전논의를 충분히 해놓으세요.

미생 : 예, 알겠습니다.


다들, 비담이 왜 이렇게 주도적인가 싶은 느낌인데..

이때, '폐하! 폐하!' 부르며 들어오는 알천.

모두 놀라서 보는데..


알천 : (거의 눈물 흘릴 듯 감격하며) 폐하!

덕만 : (긴장하여 보고)

알천 : 상장군 유신이! 백제군을 물리치고, 이서군과 추화군 일대를 되찾았다 하옵니다!

덕만 : (너무 기뻐 큰 숨을 쉬며 안도한다)

모두 : (기쁘고 기대에 차며 보고)

비담 : 대야성은요? 대야성은?

알천 : 대야성 바로 앞까지 전진하여, 동쪽 능선에 진을 쳤다 하옵니다!

덕만 : (기쁘지만 아쉬운) ..예.. 그래요..

용춘 : 폐하.. 아쉬우실 것이나.. 그래도 큰 고비는 넘긴 것이옵니다.

덕만 : .....

모두 : (그 정도라도 다행이다)



S#10. 율포현 일각 (낮)


춘추, 죽방 있고..


춘추 : (기뻐하며) 그래? 유신이 지켜냈단 말이냐??

죽방 : (기쁘고 흥분하여) 예! 폐하께서 귀환하라는 명을 내리시어, 지금쯤 서라벌로 오고 계실 것입니다!

춘추 : (안도하며) 유신이 큰일을 했구나! 큰일을!!

죽방 : (역시 기뻐) 유신공이 있어야 유신군이라더니! 폐하의 말씀이 옳았습니다!!



S#11. 장터 (낮)


백성들의 환호 속에 들어오는 유신군의 모습.

전장의 흔적이 남았으나, 한층 늠름해진 모습의 유신을 필두로,

지치고 다쳤으나, 뿌듯한 월야, 설지, 임종, 덕충, 박의, 고도, 곡사흔, 대풍, 구동, 양길 등 유신군.

백성들, “상장군 만세! 유신군 만세"를 외친다!



S#12. 편전 (낮)


덕만, 비담, 춘추, 용춘, 서현, 주진, 수을부 등은 옆 신료들의 자리에 있고,

유신과 월야는 들어선다.


유신 : (고개 숙이며) 상장군 유신 명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덕만 : 상장군 유신의 공은 그 무엇에도 비견할 수 없는 일! 의곡의 땅을 하사할 것이다!

유신 : 폐하!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덕만 : 또한, 화장군 월야에게 병부의 직을 하사할 것이니! 유신을 도와, 병력증진에 힘쓰도록 하라!

월야 : (고개 숙이며)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덕만 : 그동안 짐은! 삼한일통의 기본은 민생의 안정이라 생각하였고, 하여! 자신의 땅을 가진 백성들을 늘리는데 주력하였습니다!

모두 : (보고)

덕만 : 해서, 병부에서 올린 병력증대에 대한 여러 가지 안을 축소하여 온 것이 사실입니다!

유신 : .....

덕만 : 그에 반해 백제는, 성왕 사후, 온 나라가 병력증진에 몰두해왔습니다.

비담 : ......

덕만 : 하여 이번 전쟁이 짐의 과오임을 인정합니다. 허나!! (단호하게) 짐은 확신합니다.

         전쟁이란.. 결국 안정한 민생기반을 가진 나라가 최종적으로 승리합니다!

모두 : (보면)

덕만 : 비록 늦었으나! 이제부터라도 국방에 힘쓴다면, 신국은, 금세 백제를 뛰어넘을 무력을 갖출 것입니다.

비담 : (본다)

덕만 : (결연) 신국의 묻혀있던 오랜 과업은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이제 신국은 전시체제로 돌입합니다!

유신 : (보면)

덕만 : 그동안 축소했던 군역의 기간을 다시 늘리고! 이제 농기구 생산을 줄이고! 그 철로 무기를 생산합니다!

모두 : (보면)

덕만 : 또한 상대등에게 편제돼있는 사병은, 전원!

비담 : (보면)

덕만 : (단호하게) 병부에 귀속하여 특별군을 형성합니다!

미생하종 : (놀라고) !

주진 : (놀라) 폐하.. 이미 사병들은 상대등 비담공의 휘하에서 훈련 중이옵니다.

수을부 : 예. 전시상황에 닥치면 그 때 병부로 귀속시켜도 늦지 않사옵니다!

호재 : 예, 폐하. 사병들은 위급 시에 언제든, (하는데)

비담 : (나서서 귀족들을 막으며) 서라벌은! 지금이, 위급한 상황입니다.

모두 : (보면)

비담 : 제게 편제된 사병 전원을 병부에 귀속시켜! (미소) 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겠사옵니다, 폐하.

유신 : (보고)

춘추 : (보고)

모두 : (불만스럽게 비담을 보는데)

덕만 : (그런 모두를 보며) 마지막으로.. 경들에게 알릴 것이 있습니다.

모두 : (보면)

덕만 : 짐이 국혼을.. 하려 합니다.

유신 : (놀라고) !

춘추 : (놀라고) !

모두 : (놀라서 보는데) !

비담 : ..(정말? 떨리기 시작하고)....!

용춘 : (놀라) 폐하, 국혼이라 하옵시면.. 누구와...? (하고 보면)

덕만 : (보고)..

유신 : (보고)

춘추 : (보고)

모두 : (보는데)

덕만 : ..비담공.. ..입니다.

모두 : (경악하면) !!!

비담 : ......!



S#13. 대등집무실 (낮)


용춘, 만명, 서현 있고..


용춘 : (큰 충격과 근심으로 말이 없는데)......

서현 : (염려로) 유신도, 비담도, 모두 폐하의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입니다.

만명 : 압니다.. 허나.. 혹여.. 폐하의 혼인으로 황실의 후계 구도가 어지러워질까.. 저어되는 것은 어찌 할 수 없습니다.

용춘 : (그 말에 더욱 가슴이 답답한듯 크게 한숨을 쉰다)



S#14. 춘추의 방 (낮)


춘추, 죽방 있고..


죽방 : (흥분) 하필.. 비담공과.. 이에 대해 폐하의 언질은 있으셨습니까?

춘추 : (생각에 잠겨)......

죽방 : 표정보니.. 아닌가 보네요.

춘추 : ......

죽방 : 너무 걱정은 마세요. 폐하께서 뜻이 계시겠지요...

춘추 : (생각에 잠겨 있다가는)..그러시겠지.. 헌데.. 그 뜻이 불안하구나...

죽방 : (걱정스레 춘추를 보고)



S#15. 비담의 방 (낮)


염종, 미생, 하종, 보종 있고..


하종 : (잘 모르겠다는 듯 갸우뚱하며) '사병 내놔라' '비담과 혼인한다' 그거죠?

미생 : 어쨌든 폐하는, 뭐든 다 주시는 분은 아닙니다. 뭔가를 주면 꼭 다른 것 하나는 취하시지요.

염종 : 예, 명분과 대의에는 하나도 어긋남 없이요..

보종 : 득이 더 큰건지, 실이 더 큰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종 : 에이, 이럴 때 설원공이 있으면 명쾌하게 설명해 줄 텐데!

미생 : 그래도.. 국혼이 이루어지면.. 유신보다는 비담공에게 힘이 실리는 것은 확실합니다.

염종 : ..예.. 그건 그렇습니다.


다들 좀 불안하면서도, 잘된 듯 싶은데..



S#16. 궁 연못 앞 (밤)


유신과 덕만 있고...


덕만 : ..유신공.. (하며 유신 보는데)

유신 : ..경하드리옵니다.. 폐하..

덕만 : ..(그런 유신을 보며) 서운하지는 않구요?

유신 : (보다가는) ..서운 합니다.

덕만 : 혹여.. 비담에게로 세력이 쏠릴까 저어되지는 않구요?

유신 : (보다가는) ..저어도 됩니다..

덕만 : 헌데.. 경하드린다..?

유신 : 한곳은..

덕만 : .....

유신 : 어느 한곳은.. 폐하가 쉬실 데가 있어야하질 않겠습니까?

덕만 : (보는데)

유신 : (정말 미안하고 안타깝다) ..저는 못해드린 일입니다...

덕만 : (그런 유신을 보는데)..

유신 : ..폐하께서.. 혈혈단신으로 복야회를 찾아가, 저를 위기에서 구해주셨는데도.. 저는 해드리지 못한 일입니다.

덕만 : ......

유신 : ..송구하옵니다..폐하..

덕만 : (보면)

유신 : ..송구하옵니다..

덕만 : (그런 유신을 따뜻하고 신뢰의 마음으로 본다)......



S#17. 다른 일각 (밤)


유신, 생각에 잠겨 걸어오는데, 저 쪽에서 오던 비담과 마주친다.

서로를 보는 두 사람. 천천히 다가온다.


유신 : (뭐라 말을 해야할 듯한데.. 아직 뭐라 입을 떼지 못한다)

비담 : (보다가는) ..폐하께선.. 아직도.. 자넬 더.. 신뢰하시네.

유신 : 폐하를.. 위로하고.. 안아드릴 유일한 사람이야. 자네가.

비담 : (보면)

유신 : (보고)

비담 : (보는데)

유신 : 그러니.. 잘 하시게.

비담 : (의미심장하게 보면)....

유신 : 자네의 연모가 폐하에게 고통이 되어선 아니되네... 알겠는가?

비담 : (보면)

유신 : (비로소 따뜻한 미소지며) ..축하하네..


하고 비담을 보며 웃는 유신. 비담도 미소지며 유신을 본다.



S#18. 염종의 상단외각 길일각 (밤)


생각에 잠긴 채, 조용히 어디론가 가는 비담.



S#19. 상단 내 귀중품 문서실 (밤)


들어오는 비담. 곧장 문갑 속 깊숙한 곳에서 뭔가를 꺼낸다.

천을 풀면.. 그 안에 들어있는 “삼한지세”.


비담 : (마음의 소리 E) 스승님, 모든 게..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아닙니까...

         천 년의 이름.... 비담... 이제 그 꿈을... 놓으려 합니다. (하고 슬픈 미소)


비담, 의미심장한 얼굴로 책을 바라보는데...


비담 : (마음의 소리 E) 천년의 이름보다... 그 꿈보다 푸른 것을 찾았습니다...



S#20. 문서실 앞 복도 (밤)


비담, 삼한지세를 들고 나온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누군가의 시선.



S#21. 침전 (밤)


맹약서를 보고 놀라는 춘추.


춘추 : (보며) 폐하께서 떠나시는 날, 나 비담은 모든 조정의 정무에서 손을 떼고 폐하와 운명을 함께 한다..?

덕만 : ......

춘추 : (보고 놀라며) 비담이, 직접 작성한 것입니까?

덕만 : ..그래.

춘추 : (다시 한번 맹약서를 본다)

덕만 : 믿기지가 않느냐?

춘추 : (맹약서를 보다가) 아뇨.. 이런 맹약을 했을때는 진심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폐하께서.. 사람의 진심을 꿰뚫지 못하시는 분도 아니구요. 허나,

덕만 : ......

춘추 : 사람은 변합니다.

덕만 : (보면)

춘추 : 또한 비담은 자기의 세력을 갖고 있습니다.

덕만 : ......

춘추 : 잘 아시지 않습니까? 세력은.. 개인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덕만 : ......

춘추 : 국혼 이후에는 비담의 세력이 더욱 커질 것이고, 나중엔 비담의 의지로도 어찌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덕만 : ......

춘추 : 헌데 이 맹약에.. 무슨 효력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해서 지키지 않는다면요?

덕만 : (그말에 의미심장하게 보며)......



S#22. 상단내 귀중품 문서실 (밤)


염종, 수하와 함께 있다.


염종 : 뭐? 상대등께서?

수하 : 예, 이 방에서 뭔가 가져가셨는데..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염종 : (뭐지 싶어) ..알았다.


수하 나가면, 염종, 생각하다가.. 설마 싶어, 재빨리 삼한지세가 있던 문갑을 여는데... 비어 있다.

경악하는 염종.


염종 : (경악하며, 마음의 소리 E) 왜 갑자기 삼한지세를.. (하다가, 뭔가 떠오른 듯 E) ..설마..?



S#23. 침전 (밤)


덕만, 춘추 있고..


덕만 : 네 말이 맞다. 개인은 세력과는 달리 움직인다.

춘추 : (보고)

덕만 : 유신공과 복야회가 그러했듯 말이다.

춘추 : ......

덕만 : (하고는 다른 칙서 하나를 춘추에게 준다)

춘추 : (받고는) 무엇이옵니까...? (망설이며 펴본다)...... (보다가 놀라) ! 폐하!

덕만 : (결연하게) 비담이 이 맹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춘추 : (보고)

덕만 : (결연하나, 슬프게) 비담을.. 척살하라.

춘추 : ..폐하..

덕만 : 이런 저런 마음에 얽매여.. 내 마음이 바뀔지도 모른다. 하여.. 칙서로 남겨 너에게 주는 것이니,

춘추 : ......

덕만 : 그대로 시행하거라. 또한..

춘추 : ......

덕만 : 이렇게까지 하며.. 비담을 곁에 두고 싶은 나를... (간절한 미소로) 이해해다오.

춘추 : ......



S#24. 병부령 집무실 (밤)


유신, 생각에 잠겨 있는데.. 비담, 삼한지세를 들고 들어온다.


유신 : (본다)

비담 : (삼한지세 뭉치를 탁자 위에 올린다)

유신 : (감탄하며) 어찌.. 이런 귀한 자료가...

         (맨 위의 책을 펴보고 한 장, 한 장 넘기며 점점 놀라며) 국선께서... 이런 것을... 준비해놓으셨단 말인가!!

비담 : (스승님 생각에 씁쓸해지며) 삼한일통을 준비하시는 것이 당신 평생의 과업이라 생각하신 듯 하네...

유신 : (보며) ..헌데 어찌.. 이것을 내게 주는가?

비담 : (대답을 할까? 망설인다)

유신 : (보는데)

비담 : .....

유신 : (답을 하라는 눈빛)

비담 : (농담조로 웃으며) 뇌물이네, 앞으로 잘봐달라는.. 뇌물.

유신 : (뭔소리야 의아한데)......?

비담 : 여러번 배우고, 익혀... 그 책을.. 자네 것으로 만들길 바라네...

유신 : (일어서며 정식으로) 자네에게 다른 뜻이 있든, 없든... 이 뇌물은, 진심으로 감읍하며 받겠네. 고마우이...

비담 : (그런 유신을 보며 E) ..자넨 역사 앞에서 장기판의 말이 되는 자이지만, 난 아닐세.

         그래서 스승님께선 이 책의 주인이 자네라 하신게야.

유신 : 진심으로 고맙네...



S#25. 사량부령 집무실 (밤)


씩씩대며 열받아 들어오는 염종.


염종 : 사량부령!


하는데.. 비담은 없다.

씩씩대는 염종. 의자에 확 앉는다. 감정을 추스르려 있는데.. 사량부령집무실의 함이 눈에 들어온다.

염종, 다가가 함을 열려는데.. 열쇠로 잠겨 있다.

'여기 뒀나?' 싶어 꼬챙이같은 것을 찾아 열려 애쓴다. 이렇게 저렇게 해본다.

신경질을 내며 쑤셔보는데.. 열린다.

염종, 함을 열어 본다. 이런저런 문서들과 자료들이 있다. 책은 보이지 않고..

점점 짜증이 나는 염종. 그러다가는 비단에 싸인 뭔가가 나온다.

열어보는 염종. 맹약서다.

뭐지 싶어 펴보는 염종. 읽기 시작하는데...


염종 : (경악하며) !!



S#26. 미생의 방 (밤)


미생, 자다가 일어난 듯, 위에 옷을 걸치며 침상에서 내려온다.

산탁이 와 있고..


산탁 : 미생공... 미생공...

미생 : (귀찮아하며) 어찌 그러는 것이야? 오늘 새벽, 당항성으로 떠나는 것을 모르느냐?

산탁 : 그래도 꼭! 지금 오시라 했습니다요!!

미생 : (의아) 지금?



S#27. 염종의 상단 전경 (밤)



S#28. 상단내 염종의 큰 방 (밤)


주진, 수을부, 호재, 왕윤, 미생, 하종, 보종 등 모두 모여 무슨 일인가 수군거리고 있는데..

들어오는 염종.


염종 : 다들 모이셨습니까?

주진 : (염종 보며) 무슨 일인가? 이 늦은 시각에..

염종 : (심각) 너무 중대한 일이라.. 오시라 했습니다.

모두 : (보면)

염종 : 내일이면.. 제가 당항성으로 떠나야해서요!

미생 : 뭔데 그러는가?

염종 : (심각) 폐하와.. 비담공의 혼인에..

모두 : (긴장하여 보면)

염종 : ..밀약이 있습니다!!

하종 : (뭔소리야 싶어) 밀약?

미생 : 밀약? 밀약이라니??



S#29. 춘추의 방 (밤)


춘추, 죽방 있는데..


죽방 : 폐하께서.. 그렇게까지 해놓으셨다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춘추 : ......

죽방 : 어쨌든 비담공과의 혼인으로, 귀족들의 사병을, 다 폐하 밑으로 거둬들였습니다!

         이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단하신겁니다!!

춘추 : 그것이 사병혁파를 위한 정략혼인이라면.. 차라리 덜 걱정스러울 듯하다.

죽방 : 예?

춘추 : 폐하와 비담이 마음을 주고받으시려는 것이다.

죽방 : 그야.. 폐하께서도 사람인데.. 모든 것을 정치에만 신국에만.. 바칠 수는 없죠.

춘추 : 헌데.. 왕이 그것이 되느냐?

죽방 : ....?

춘추 : 사람들이! 주변이! 신국이! 폐하와 비담을 그리 내버려 두느냔 말이다.

죽방 : ......

춘추 : (불안하게) 폐하와 비담... 이 관계는 위험한 것이다...

죽방 : ......



S#30. 상단내 염종의 큰 방 (밤)


주진, 수을부, 호재, 왕윤, 미생, 하종, 보종, 염종 모두 흥분해 있고..


수을부 : (흥분) 폐하와 비담공 사이에 그런 밀약이 있었단 말인가!

주진 : 이리 되면, 우리 사병만 폐하께 빼앗기는 꼴입니다!

하종 : 어쩐지 뭔가 이상하다 했어! 다 노리는 게 있었던 겁니다, 처음부터!

미생 : (머리가 아픈 듯) 비담공이.. 완전히 폐하의 술수에 걸려들었어요!

왕윤 :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수을부 : 비담공에게 이 사실을 확인하고, 우리 입장을 밝혀야지 않겠습니까!


모두들, ‘예! 따집시다!’ ‘암요! 따져야죠!’ 하는데...


염종 : (조용히) 따져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모두 : (보면)

염종 : (냉소) 비담공이 어떤 분인지.. 모르십니까?

주진수을부호재왕윤 : (무슨 소리야 싶고)

미생하종 :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보종 : 몰래 이런 문서를 만들어 놓은 것.. 자체가 우리는 안중에 없었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모두 : (보고)

염종 : 예! 헌데 따져요? 그런다고 폐하께 없던 약속으로 하겠습니까? 아니면 혼인을 포기하겠습니까?

         안 합니다. 절대 안 해요!

호재 : 허면 어쩌자는 것이오?

주진 : (의미심장하게) 우리와.. 한 배를 탈 수 밖에 없도록 해야하지 않겠소?

모두 : (보면).......

염종 : 예.. 비담공이 그릇된 생각을 한다면, 우리가 바로 잡아드려야지요.

모두 : (무슨 말이지 싶은데)

미생 : (알아들은 듯) 책략이 있습니다.... 그리 해보지요... (의미심장한 미소)

염종 : (의미심장하게 웃는데)

비담 : (E) 폐하.. 접니다.



S#31. 침전 (밤)


덕만이 가체를 벗은 채 책을 보고 있는데.. 비담이 들어온다.


비담 : 제가 이러고 계실 줄 알았습니다.

덕만 : ..아직 다 보지 못한 것이 있어서..


하는데.. 비담이 덕만의 손을 끌고는 억지로 침대에 앉힌다.


비담 : ..폐하.. 주무셔야 합니다. (하며 이불을 재끼고 있다)


덕만, 그런 비담을 보다가는 비담의 마음이 느껴지는지.. 비담이 재낀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덕만.

비담, 이불을 덮어 덕만의 얼굴만 나오게 한다.


비담 : (그리고는 바닥에 앉아, 덕만과 눈높이를 맞추며) 제발.. 좀 주무십시오.

덕만 : (그런 비담을 보다가는) 실은.. 잠이 잘 오지 않는다. (하다가는 뭔가 생각난듯) ..참..혹 반말을 쓰는 것이 싫으냐?

비담 : (본다)

덕만 : ..존대를 할까?

비담 : 아뇨.. (하고는 빙긋 웃다가는) 헌데 어찌 잠을 이루지 못하시는 겁니까?

덕만 : 모르겠다. 눕기만 하면 가슴이 조이면서.. 뛴다.

비담 : (너무 안쓰러운 듯) 왜요?

덕만 : ..초조하고.. 무언가.. 일이 덜 된 것 같고.. 내가 뭔가를 잘못하는 거 같고..

비담 : (안쓰럽고)

덕만 : ..눈물은 나고.. 가슴은 뛴다.


비담이 이불위로 덕만의 가슴 중앙께에 손을 얹는다.


비담 : 지금도 뛰십니까?

덕만 : ..아니..

비담 : (보며) 폐하.. 잠드실 때까지.. 이러고 있겠습니다.

덕만 : (미소지으며 비담을 보다가는) 어릴 때도.. 잠들 때, 항상 가슴이 뛰었다.

비담 : 그때도.. 초조한 일이 있었습니까?

덕만 : 그때는 초조해서가 아니라.. 내일은 또 어떤 재밌는 일이 일어날까..

비담 : ..(본다)

덕만 :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까...

비담 : (보고)

덕만 : 상인들은 어떤 재미난 물건을 가져올까..

비담 : (안타깝게 보고)

덕만 : ..어제 온.. 아저씨에게.. 돌궐은.. 어떤 곳인지 물어봐야지..


하며.. 점점 덕만의 목소리는 잠으로 빠져드는 듯 작아지다가..

화면 F.O.되었다가 F.I.되면 덕만은 눈을 감은 채 자고있다.

그런 덕만을 보는 비담. 조용히 일어난다. 그리고는 돌아서 나가다가 잠시 멈춰 돌아서 덕만을 본다.

비담이 나가고 나면, 눈은 감은 채 미소를 짓는 덕만에서..



S#32. 궁전경 (아침)



S#33. 왕의 집무실 (낮)


덕만, 춘추, 비담, 알천 있다.


춘추 : 당항성이 막힐 경우, 당과의 교역에 큰 차질이 생깁니다. 우린 이것을 명분으로, 당에 청병을 요구해야할 것입니다.

비담 : 예.. 당도.. 우리와의 교역이 막히는 것은 원치 않을테니까요.

덕만 : (고개를 끄덕이며) 사신단은 언제 당도할 듯 합니까?

알천 : 당항성에는 오늘 당도하였을 겁니다.



S#34. 당항성 관아 전경 (낮)



S#35. 관아 내 방 (낮)


미생, 당 사신단의 정사, 부사 있고... 모두 은밀하고 음험한 분위기다.


정사 : (놀라) 상대등 비담공..께서..?

미생 : (은밀히) 예.

정사 : (고민하며 부사를 보는데)

미생 : ..두분께서.. 저희를 조금만 도와주신다면..

정사 : ..(보는데)

미생 : ..원하시는 것을.. 얻으실 것이옵니다.

부사 : ......

미생 : 아시겠지만.. 상대등께서는 신국의 실세십니다. 폐하와는 혼인이 약조되어 있구요.

정사 : (음험한 느낌으로) ..헌데.. 그리 해도 되겠습니까?

미생 : 저희 내정이오니, 그리만 해주시면...

정사 : 우리가 원하는 것에 힘을 써주시겠다...?

미생 : 예..

정사 : (뒤로 좀 물러앉으며 미소) ..허면, 이 얘기를 문서화 할 수 있겠습니까?

미생 : 물론이지요.


정사, 부사를 본다.

미생, 그런 둘을 의미심장하게 보는데..



S#36. 관아내 은밀한 일각 (낮)


염종 있는데.. 미생 나온다.


염종 : 어찌 됐습니까?

미생 : 문서를 만들자고 하더군. 어찌하면 좋겠는가?

염종 : 그건 걱정 마십시오. (하며 까마귀깃으로 만든 부채를 건넨다)

미생 : (받아서 보며) 이게 뭔가?

염종 : 까마귀깃으로 만든 부챕니다. 오우선(烏羽扇:까마귀 깃으로 만든 부채)이라.. 하지요.

미생 : 헌데?

염종 : 밀약이나.. 은밀한 외교문서를 주고받는 데는 딱입니다.

미생 : (보면)

염종 : (은밀히) 흑명단이.. 첩보를 보낼 때 쓰는 것이지요. 한번도 들통난 적이 없습니다.

미생 : (오우선 살피며 미소로) 그래... 이걸로... 하지...

염종 : 예. 여기에 써서 당의 사신과 밀약서를 주고받으면, 깔끔하게 끝납니다.

미생 :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자네가 작성을 하게.

염종 : 예.. 알겠습니다.



S#37. 궁전경 (낮)


미생과 염종, 정사 부사가 궁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이고..



S#38. 편전 (낮)


덕만, 비담, 춘추, 미생, 수을부, 주진, 용춘, 서현 등 있고..

정사와 부사가 가운데서 서서 덕만에게 예를 취하고 있다.


정사 : (예를 취하며) 대당나라 정사 소제연, 인사 올립니다.

덕만 : 먼길 오느라.. 몸은 상하지 않았는지 저어됩니다!

정사 : 폐하께서 그리 염려해주시니.. 참으로 광영이옵니다.

덕만 : 당의 황제께오선 무탈하시지요?

정사 : (미소) 예. 폐하. (하고는 부사를 보며) 올리게.

부사 : (물건을 앞으로 꺼내 올리면)

정사 : 지난 번 사신단 편에 보내주신 나삼(羅蔘:신라인삼)과 과하마(果下馬:조랑말의 한 품종)에 대한

         (두 손 모아 예를 취하며) 황제폐하의 답례품입니다.

덕만 : (부드럽게) 참으로.. 감사히 받겠다 전해주십시오. 또한 신라와 당, 양국이 서로 화친하며 많은 것을 교류하고 있으니,

         짐은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정사 : 예, (두 손 모아 예를 취하며) 황제폐하께서도 더욱 더 우애를 돈독히 해야한다 하교하셨습니다.

덕만 : (부드럽게) 예.. 그래야지요.

정사 : 최근 백제의 침공에 대해서도 크게 안타까워하셨구요.

덕만 : (미소지으며) 먼나라의 일에까지.. 그리 걱정을 해주시니.. 폐하께오선 참으로 우의가 깊으신 분입니다.

정사 : 예.. 하여.. 폐하..

미생 : (날카로운 눈빛으로 본다)

정사 : (두 손 모아 예를 취하며) 황제폐하께선 우의를 몸소 실천코자 저희를 보내셨사옵니다.

비담 : (뭔가 싶고)

모두 : (의아하여 보면)

덕만 : 우의를 실천코자..?

정사 : (부드럽고 예를 다하여) 예.. 폐하..

덕만 : 어떤 실천을 말하는 것입니까?

정사 : (두 손 모아 예를 취하며) 황제폐하께오서는.. (느리고 천천히 쪼아가면서) 신라가 침공을 자주 당하는 것이..

         여인을 임금으로 삼고 있어..

덕만 : (굳는 덕만의 표정)

정사 : (느리고 천천히) 이웃나라들이 업신여기는 것이 아닌가.. 하문하시면서..

유신서현 : (표정 굳고)

춘추용춘 : (표정 굳는데)

비담 : (표정 굳는데)

정사 : (느리고 천천히 쪼아가면서) 친족 중 한 사람을 보내 신라의 왕으로 삼고..

덕만 : (완전히 표정 굳은)

미생 : (얼른 덕만의 표정을 살핀다)

주진수을부 : (역시 덕만과 비담 등등의 표정을 살핀다)

정사 : 군사도 보내 호위케 하는 것이 어떠한가.. 여쭈라 하셨사옵니다!! (하고는 생긋 웃으며 덕만을 본다)


굳은 덕만의 표정. 경악하고 굳은 비담.

역시 경악하고 분노한 유신. 경악한 춘추. 경악한 용춘, 서현.

사태의 추이를 보고있는 미생, 주진, 수을부.

편전엔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채.. 모두 덕만만을 주시한다.

굳은 채 앉아있는 덕만.


정사 : 허니.. 폐하께오서는 논의 하시어..

덕만 :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낮은 소리로) 시위부령!

알천 : (나서며) 예, 폐하!

덕만 : (낮고 차가운 목소리로 차분하게 살짝 미소) 저들을 조원전에 가두어두거라.

정사 : (경악) !!

비담 : (놀라고) !!

춘추 : (놀라) !!

미생수을부주진 : (놀라는데) !!

덕만 : (낮고 차분하게) 또한, 춘추는 예부 대사 조위공을 즉시 당으로 보내어,

         지금 말한 내용이 당황제의 말인지, 저자들의 말인지 확인토록 하라.

춘추 : 예, 폐하!

정사 : (놀라고 당황하여) 황제폐하를 대신하여 온 당의 사신입니다! 어찌 이런 무례를 보이시는 것,

덕만 : (말 자르며, 싸늘하게 냉소, 그러나 차분하게) 그것이 황제의 말이라면,

모두 : (보면)

덕만 : (낮고 차분하게) 짐은 당과의 외교를 단교하고, 모든 관계를 끝낼 것이요,

모두 : (경악) !

덕만 : (낮고 차분하게) 너희들의 말이라면.. 대역의 죄를 물어 참할 것이다! 허니, 시위부령은...

알천 : 예!

덕만 : 확인될 때까지 저들 사신단 전원을 조원전에 감금하라! 알겠느냐?

알천 : 예 폐하!

비담춘추 : 예, 폐하!

용춘서현 : 예, 폐하!

미생수을부주진 : (당황)


사신들, 반항하는데.. 알천이 시위부 병사들을 이끌고 바로 사신들을 끌고 나간다.



S#39. 조원전 전경 (낮)



S#40. 조원전 내 방 (낮)


알천과 시위부 병사들에게 끌려 들어오는 정사와 부사.


정사 : 대체 이게 무슨 짓이냐?

알천 : (아랑곳 않고 병사들에게) 문을 잠그고 단단히 방비하거라!

병사들 : 예!


하고는 나가는 알천.


정사 : (흥분해서 중국어로) 대국의 사신에게 어찌! 어찌 이런 무례를 범하는가!

부사 : (분노, 중국어로) 감히 계림의 여왕이.. 당나라에 반기를 들겠다는 것인가..



S#41. 조원전외곽 (낮)


시위부 병사들이 다른 사신단 사람들도 서너명씩 짝지워 방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알천이 병사들과 나와, 시위부병사들 앞에 선다.


알천 :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어느 누구도 절대 들여보내서도.. 나오게 해서도 안 된다! 알겠느냐?

병사들 : 예!!



S#42. 편전 (낮)


덕만, 비담, 춘추, 용춘, 서현, 미생, 주진, 수을부 등 대등들 있는데..


미생 : (당황해서) 폐하.. 저들의 작태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오나.. 지금은 판세부터 가늠하셔야 하지 않겠사옵니까..

수을부 : 예.. 폐하.. 원래 사신들은.. 일부러 상대국의 심기를 긁어놓는 것이 다반사이옵니다.

주진 : (심각) 더구나.. 폐하.. 우리가 청병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옵니다.

         이번에 당과의 협상이 깨진다면, 전선은 더욱 위험에 처할 것이옵니다.

덕만 : (앞에서 냈던 화가 연기였던듯 의연하게) 예.. 짐은 이미, 협상을 시작한겁니다.

모두 : (의아하여 보면)

덕만 : 협상의 원칙 중 하나는.. 협박엔 냉정하게 대처하고, 그걸 역으로 이용하라는 것입니다.

비담 : (보고)

미생 : (좀 놀라고)

덕만 : 또 하나는.. 저들이 말한 내용을 가지고 반박하는 것 자체가 저들에게 말려드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주도한 내용으로 논쟁해선 안됩니다.

유신 : (그런 덕만 보고)

주진수을부 : (좀 놀라고)

덕만 : 또 하나는 의문입니다.

용춘 : 의문이라니요?

춘추 : 저자들이 폐하의 심기를 과하게 건드리는 것을 말씀하시옵니까?

덕만 : (고개 끄덕하며) 외교적 언사에, 필요 없는 말은, 한 단어도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헌데, 대소신료들 앞에서 짐을 모욕하고 희롱하였습니다.

모두 : (보면)

덕만 : 뭔가.. 신국에.. 크게 원하는 바가 있는 것입니다. 의도가 무엇인지, 우선 그것을 알고자 합니다.


미생, 주진, 수을부.. 서로 불안한 눈빛을 주고받는데...



S#43. 사량부 집무실 (낮)


모두 전해들은 듯 경악한 염종.

하종, 미생, 주진, 수을부, 보종 있는데..


미생 : 실은, 폐하의 말씀이 맞습니다.

모두 : (보면)

미생 : 고구려와 전쟁을 벌일 때.. 청병을 해달라 오는 사신단이었습니다. 해서.. 당황제가 그런 이야기를 한 것도 사실이구요.

주진 : (놀라) 허면 폐하께서 그걸 꿰뚫으셨단 겐가?

미생 : 예에..

하종 : 아무리 그래도 사신들을 가두다니요!

보종 : 예, 지금 당장은 어떻게든.. 사신들과 접촉을 하는 것이 급선무일 듯합니다.

미생 : (걱정) 사량부나 병부라면 어찌해보겠으나.. 시위부령 알천이다. 알천한텐 아무것도 안 통해!

염종 : (큰일이다 싶어 초조해서) 그렇다고 이대로 있을 순 없습니다. 뭐든 해봐야지요! 뭐든! (하고는 급히 나가고)

모두 : (걱정인데)



S#44. 침전 (낮)


덕만, 알천, 춘추 있고..


알천 : (조금 놀라) 뇌물을 받으라니요..?

덕만 : 사신단 쪽에서 병사들에게 뇌물을 주면.. 받고, 대신, 그 쪽에서 전해달라는 모든 것을.. 나에게 가져오면 됩니다.

춘추 : 예, 신라에 있는 당 상인들과 연계를 꾀할 수도 있겠군요.

덕만 : (고개 끄덕이며) 단, 나를 만나게 해달라는 것은 안됩니다.

춘추 : 그냥 만나게 해달라는 것은 안되고.. 구체적인 요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덕만 : 그래.. 그들이 신라에 올때 원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해.

알천 : (걱정) 그러다가 정말로 끝까지 버틴다면.. 어찌 합니까?

덕만 : 허나, 아마 3일도 견디지 못할 겁니다. 저들 또한, 얼마나 당혹스럽게 당한 일이겠습니까?

춘추 : 예.. 얼마 못 버티고.. 원하는 것을 털어놓겠지요.

덕만 :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S#45. 조원전 내방 (낮)


정사와 부사 심각하게 앉아 있고...


부사 : (오우선을 은밀히 보이며, 중국어) 어찌합니까..?

정사 : (불안, 중국어로) 상대등이 먼저 접촉을 시도하겠지.

부사 : (중국어) 여왕의 위세로 보아.. 실세가 상대등이라는 말이 미덥지가 않습니다.

정사 : ..(걱정스러운데)...

부사 : (중국어) 이러다가.. 청병을 반드시 성사시키고 오라는 황제폐하의 명을 따르지 못할까.. 근심이 됩니다.

 

하면, 정사는 오우선을 보며.. 초조한 듯..


정사 : 우선은.. 기다려 보세.



S#46. 조원전 외곽 (몽따주. 밤)


철통같이 경비를 서고 있는 시위부 병사들.

일각에서 이를 보고 있는 염종. 미치겠는데..

*염종의 방. 모여있는 미생, 하종, 주진, 수을부, 보종. 불안, 초조.

*조원전내 방. 초조하고 불안한 채, 지쳐가는 사신들.

*조원전 복도. 부사가 잠시 열린 문틈으로 병사에게 뇌물을 주며 서찰을 전해달라 부탁하고..

*침전. 알천이 병사에게 받은 서찰을 덕만에게 건넨다.

*염종의 방. 모여있는 염종, 미생, 하종, 보종, 주진, 수을부. 걱정이고..

*조원전내 방. 지쳐가는 사신들.

*조원전 복도. 정사가 물을 건네는 병사에게 뇌물을 내민다. 뭔가 부탁하는 듯한데...



S#47. 염종의 방 (낮)


염종, 미생, 하종, 수을부, 주진, 보종 있고..


염종 : (불안하고 초조한 듯 탁자를 내리치며)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모두 : (보면)

염종 : (의미심장하게) 비담공에게.. 얘기를 하시지요.

미생 : (고민되는데)

하종 : 예, 더 있다가는 사신들이 어찌 나올지를 알수가 없습니다!!

수을부 : 이제는.. 선택을 해야 할 때가 되긴 했습니다.

주진 : (의미심장하게) 예.. 어차피 한 배에 태우기 위한 것이었으니.. 비담공에게 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S#48. 침전 (낮)


덕만, 춘추, 유신, 알천 있는데...


알천 : (서찰들을 올려놓으며) 상단 양대인이 부동이라는 상인에게 전해 달라 하였고..

         사신단 중, 제문이라는 자는 예부의 왕윤공을 만나게 해달라 했습니다.

덕만 : (서찰들을 펼쳐 보는데)

알천 : 그리고 이건.. 정사가 상대등께 전해 달라 했답니다. (하고는 오우선을 꺼내면)

덕만 : (받아서 보며) 이 부채를.. 상대등에게..?

알천 : 예, 그냥 선물이라구요.

유신 : 상대등에게 뇌물을 바쳐, 설득을 해 보려는 심산이 아니겠습니까?

덕만 : (오우선을 유심히 보는데)

알천 : 꽤 귀한 물건인 모양입니다.

춘추 : (옆에서 보다가는) ..그리 값비싼 것은 아닙니다.

덕만 : (보고) 아는 물건이냐?

춘추 : 예. 오우선이라 하옵니다. 까마귀 깃으로 만든 것이온데..

유신 : (보고)

춘추 : 새 깃털로 만든 부채라면, 공작선(孔雀扇:공작의 꽁지 깃으로 만든 부채)이나

         백우선(白羽扇:황새, 해오라시 등 흰 새의 깃으로 만든 부채)이 더 귀하지요.

덕만 : (유심히 오우선을 보는데)

춘추 : (생각하다가 뭔가 떠오른 듯) 설마...? (하고는 다급히 덕만에게) 폐하, 잠시 보여주십시오.

덕만 : (오우선을 건네면)

춘추 : (받아서 유심히 살펴보다가는 놀라며) !



S#49. 사량부 집무실 (낮)


비담과 염종, 미생, 하종, 보종, 주진, 수을부, 호재, 왕윤, 필탄 등 모두 있는데..


비담 : (경악과 분노로) 뭐라!! 밀약이라니!!!

염종 : (침착하게) 이미, 상대등의 이름으로 사신단 쪽에 건네졌습니다.

비담 : (바로 염종의 멱살을 잡으며) 네놈이! 네놈이 미친 것이 아니냐?

모두 : (당황치 않고 보는데)

비담 : (죽일 듯이 염종을 노려보며)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무리수를 둘 수가 있어?

주진 : (강하게) 우리가 이런 무리수를 두게 한 장본인은!

비담 : (보면)

주진 : 바로 상대등입니다!

수을부 : (역시 강하게) 예! 먼저 우리를 배신한 것은 상대등이시오!

비담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싶어 보면)

염종 : (씩 웃으며) 우리 몰래 폐하와.. 맹약을..

비담 : (맹약이란 말에 싹 보고)

염종 : (의미심장하게) 나누셨더이다..

비담 : (알았구나 싶어 경악) !!



S#50. 침전 (낮)


유신, 덕만, 알천이 뭔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보면, 춘추가 오우선에 밥 김을 쐰다.


유신 : 이런 방식으로 밀서를 전달한단 말입니까?

춘추 : (밥김을 쐬며) 예, 저도 들어만 본 것이라.. 확실치는 않습니다.

         고구려 사신이 왜에 들어가면서 까마귀깃에 뭔가를 써서 간 모양입니다.

유신 : 헌데요?

춘추 : 백제출신의 왕진이라는 자가.. 그걸 해독했다는 얘길 수나라의 상인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덕만 : 그게.. 이 방식이냐?

춘추 : 예.


하며 밥김을 쐰 오우선을 조심스럽게 하얀 색 비단에 눌러 찍는 춘추.

오우선을 지켜보는 덕만, 유신, 알천, 춘추.



S#51. 사량부 집무실 (낮)


비담, 염종, 미생, 하종, 보종, 주진, 수을부, 호재, 왕윤, 필탄 등..


호재 : (세게) 당한 것은 우립니다!

비담 : (위기감 가득한 얼굴로)

주진 : 우린 비담공을 믿고! 사병을 넘긴 것이오!

하종 : 근데.. 폐하의 사후엔 정무에서 손을 뗀다?

왕윤 : 폐하께서 승하하신 후엔, 우린 기반을 잃게 되는 것이 아닙니까!

필탄 : 정치인이 어찌 자기 세력에 대해 이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단 말입니까?

비담 : (이를 악물며) 해서! 내 이름으로 당의 사신과.. (모두를 분노로 둘러보며) 그런 밀약을 하였다!!!??



S#52. 침전 (낮)


하얀색 비단 위에 나타난 글자. "당의 사신은 여왕불가론을 신국의 조정에 주창하고,

우리는 귀국, 당의 요청대로 3만의 병사를 대고구려전쟁시, 지원한다"는 내용이 한자로 써있다.


유신 : (보며 읽는) 당의 사신은 여왕불가론을 신국의 조정에 주창하고,

         우리는 귀국, 당의 요청대로 3만의 병사를 대고구려전쟁시, 지원한다.


경악하여 서로 보며 놀라는 덕만, 유신, 춘추, 알천.


춘추 : (그 아래를 떨리며 마저 읽는다) 당의 사신 정사 소제연.. 신국 상대등.. (경악하여) 상대등... 비...담...?

덕만 : (경악하여) !!!



S#53. 사량부 집무실 (낮)


비담과 염종, 미생, 하종, 보종, 주진, 수을부, 호재, 왕윤, 필탄 있고..


비담 : 허면 당사신들이 여왕폐하께 저리 불경하게 나오는 것도 다 너희들의 의도란 말이냐?

염종 : 저희는 비담공을 저희와 한배에 타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미생 : (의미심장하게) 예, 이번 기회에 폐하를.. 물러나게 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비담 : (경악하며) !!

주진 : (씩 웃으며) 예... 비담공께선 원래.. 왕이 되고자 하지 않으셨습니까?

비담 : (경악하며.. 죽일 듯이 노려보는데)

염종 : (정중하게 예를 취하며) 이미.. 되돌릴 수가 없는 일이옵니다... 비담공..

비담 : (위기감이 느껴지는데) !!



S#54. 침전 (낮)


경악한 덕만, 유신, 알천, 춘추 있는데..


덕만 : (경악해서 찍힌 글자를 보며 떨리며) 비..비담.. (믿어지지 않아) 비...비담... (고개 휙 돌리며 분노와 경악으로) 비담이..!!


경악하는 덕만. 위기감의 비담과 이분할 되며 END.

























첨부파일 선덕여왕58.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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