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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057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2|조회수732 목록 댓글 0

[거침없이 하이킥] 057

 

 

 

 

 

 

 

 

 

 

씬/1 병원 외경 (D)

 

자막 제 57 화

 

 

씬/2 옥탑방 (D)

 

민용이 운동복 차림으로 갈아입고 나가려다가 뭔가 걸리는지 핸드폰을 집는.

 

 

씬/3 아파트 거실 (D) + 옥탑방 (D)

 

민정이 청소하는데 신지가 외출차림으로 나온다.

 

민정 : 극단 가는거야?

신지 : 어? 어..

민정 : 야 진짜 공연 며칠 안 남았구나. 오늘도 늦게까지 연습 하겠네?

신지 : 그렇지 뭐.

민정 : 기대하고 있어 화이팅!

신지 : (어설프게 같이 주먹 들어보이고 나가는)

 

E. 전화벨 소리

 

민정 : (전화 받는) 여보세요? 어머 이선생님~ (활짝 웃으며) 왜 집전화로 하셨어요? 하긴 저밖에 없긴 해요.

         신지요? 지금 출근했구요.

민용 : 출근..했어요?

민정 : (OFF) 네 요새 엄청 바쁘잖아요. 개막 카운트다운 들어가서..

민용 : (안도하는 듯) 네에. (하고) 지금 조깅하러 나갈려구요. 춥다고 집에만 있었더니 몸이 찌뿌둥해서.

민정 : 조깅이요? 저도 같이 뛸까요?

민용 : (웃으며) 백미터 뛰는 동안 열번은 넘어질 거 같은데. 집에 있어요 이따 전화할께요. (끊는데)

 

봉 밑에서 해미가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해미 : (OFF) 니트같은 건 좀 번거로우시더라도 손빨래하셔야죠 힘드신 건 알겠는데 조금만 더 신경써주세요 어머님.

민용 : (내려다보며 표정)

 

 

씬/4 다용도실 (D)

 

해미가 다다다 잔소리하고 있고 문희가 빨래감 들고 지겨운 표정으로 있는.

 

문희 : 그걸 언제 일일이 손빨랠..

해미 : (O.L) 그리고 참 화분 보니까 잎들이 많이 상했던데. 겨울엔 물 많이 주면 안 준거보다도 못해요.

         제가 몇번이나 말씀드렸는데 잊으셨어요?

문희 : 하...알았다..

해미 : 그리고 참 어머님 제가 라면은 사다놓지 마시라 그랬는데~

문희 : 아니 다들 좋아하는데 어떻게..

해미 : 지금 보니까 애들 또 라면 먹고 있더라구요. 한참 머리 쓸 나이에 먹는게 부실하면...

민용 : (OFF) 직접 밥을 해서 먹이시든지요 그럼.

 

해미와 문희가 내려다보면 민용이 봉 타고 내려온다.

 

민용 : 니트 상할까 걱정되시면 직접 손빨래 하시고, 화분 죽을까 걱정되면 직접 물을 주시고,

         애들 라면 먹는게 걱정되면 직접 밥을 해먹이시면 되겠네. 엄마한테 짜증내지 마시고.

해미 : 네..?

문희 : 야 왜 그래..

해미 : (웃으며) 짜증이라뇨..? 서방님 제 말을 오해하셨나보네.. 전 그냥 알아두시면 좋을 거 같아서 참고삼아..

민용 : (O.L) 하는 소리가 아닌데요 듣다보니까.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세상에 어떤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그렇게

         가르치듯 이 얘길 합니까? 네?

문희 : (표정)

해미 : (화 참으며) 아..가르치듯이 얘기한거 아닌데. 어머님 기분 상하셨어요?

문희 : 아니 뭐...

해미 : (누르고) 오케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제가 고쳐야죠. (어깨 으쓱하며) 시정할께요 서방님. 너무 기분 상해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 정말 짜증낸 거 아니예요~ 아시죠 어머님?

문희 : 그래..

해미 : (어깨 으쓱하며 웃고 나가는)

문희 : (가만히 있다가) 야 너 뭐하러 그런 소릴 해~ 너 미운 털 박혀 그러다~

민용 : 미운털 박히면 뭐? 내가 무서울 거 있어?

문희 : 아유 참... (괜히 등짝 때리면서도 웃는) 너두 하여간 성질 참.. 엄만 괜찮아 왜 그래~

         아이구 괜히 그냥... (하면서도 웃는다) 아침 지금 먹을래?

민용 : 운동 갔다와서 먹을께요. (나간다)

문희 : 그래 그럼. (하고 세탁물 넣으며 좋아 웃는) 아유 속이 다 시원하네~~ 막내밖에 없다~ (낄낄댄다)

 

 

씬/5 준하해미 방 (D)

 

준하 자고 있는데 해미가 들어와 부들부들 떨며 심호흡 하는.

 

해미 : 저게 갈수록 진짜.. (하다) 여보. 여보 일어나봐.

준하 : (드르렁 거리는)

해미 : 여보. (하다 반응없자 엉덩이 짝 때리고 이불을 쥐어 뜯으며 괴로와하는) 하...저걸 진짜..하...

 

 

씬/6 거리 (D, 야외)

 

민용이 조깅하고 있는데 맞은편 길에 신지가 어슬렁 걸어가는게 보인다.

 

민용 : (?) 아까 출근했다더니.. 저기서 뭐해..?

 

민용이 멈추고 그쪽으로 가려는데 신지가, 기웃거리더니 어느 건물로 들어가 계단으로 올라가는.

2층에 만화방(또는 게임방) 있다.

민용, 표정.

 

 

씬/7 만화방 (D,야외)

 

신지가 만화책 빌려서 소파에 막 앉아 넘기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민용오빠> 보고 표정.

 

신지 : (얼른 바쁜 듯 받는) 어 왠일이야?

민용 : (OFF) 너 지금 어디야?

신지 : 어? 그..극단이지 왜?

민용 : (OFF) 극단?

신지 : (서둘러 둘러대는) 연습중이라 바쁜데.. 왜 무슨 일이야? 용건만 빨리 말해.

 

 

씬/8 거리 (D, 야외)

 

민용이 빌딩 쳐다보며 핸드폰 하고 있다.

 

민용 : 아니다.. (전화 끊고 표정)

 

 

씬/9 종합병원 외경 (D)

 

 

씬/10 병실 (D, 야외)

 

이형사가 누워있고 한쪽에서 고순경과 경찰1, 의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고순경 : 환자 지금 상태가 어떤 건가요 도대체?

의사 : 글쎄요 MRI나 뇌 CT 상 결과로는 큰 외상은 아닌데..

고순경 : 근데 왜 의식을 아직 회복을 못하죠?

경찰1 : 어? 이형사님?!!!

 

모두 확 돌아보고 깜짝 놀라는. 이형사가 얼굴을 꼼지락대더니 눈을 번쩍 뜬다.

 

 

씬/11 준하해미방 (D) + 병원 복도 (D, 야외)

 

준하가 자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는.

 

준하 : (한참을 안 받다가 겨우 받는) 여보세요..

고순경 : (OFF) 안녕하세요 이선생님. 동작 경찰서 고순경입니다.

준하 : 아 네.. 안녕하세요..

고순경 : 이윤호 학생하고 통화를 하고 싶은데 연락이 안되서요.

준하 : 윤호요..? (시계를 보며) 지금 학원에 있을 시간인데.. 왜 그러시나요?

고순경 : 이형사님이 드디어 깨어나셨거든요! 네! 곧 조사를 시작하려면 윤호 학생이 필요해서요!

 

이때 의자에 앉아서 신문 읽고 있던 환자 보호자로 보이는 남1이 고순경 쪽으로 고개를 확 돌린다.

 

고순경 : 네 네. 그럼 이선생님이 좀 와주시겠어요? 네 네..

남1 : (귀에 작은 이어폰이 꽂혀있다. 작게) 이형사가 깨어났다. (일어나 어디론가 사라진다)

 

 

씬/12 극단 사무실 (D, 야외)

 

직원이 전화받고 있는데 영민이 들어오는.

 

직원 : 신지씨요..? 아 네 그분 그만두셨는데요.

민용 : (off) 왜요..? 이유가 뭔가요?

직원 : 글쎄요 뭐 개인사정상..

영민 : (서류 집으며) 누구예요?

직원 : 아 네.. 신지씨 찾는 분이 있어서.

영민 : 정확하게 설명해줘야지 개인사정이라니. 그 여자 짤린 거라고 얘기해줘요.

직원 : 네..?

 

 

씬/13 옥탑방 (D) + 주방 (D)

 

민용이 핸드폰을 통해 영민의 목소리를 듣는다.

 

영민 : (OFF) 사생활이 개판이라 짤렸다고.

민용 : (표정)

직원 : (OFF) 아 저기요..

민용 : 됐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끊고 열 받아) 개자식... (하고 고민하는데)

 

아래층에서 해미 노랫소리가 들린다. 민용, 힐끔 내려다보고 표정

<인써트 - 주방에서 혼자 삘 받아 노래하는 해미>

민용, 표정.

 

 

씬/14 병실 (D, 야외)

 

준하가 들어오는데 이형사(일어나 앉아 멍하니 앉아있는)와 고순경, 경찰1이 있다.

 

준하 : 저 왔습니다.

고순경/경찰1 : 아 네.. (어정쩡하게 인사하는)

준하 : 어 진짜 깨어나셨네요? 야 정말 다행입니다~

이형사 : (고개 돌리며) 아 나여사님 아드님 아니십니까.

준하 : 네. 괜찮으세요 이제? 아우 다행이네요. 야..

이형사 : 아 저 죽다 살아났습니다. 아 나 물 좀 줘.

고순경 : (물을 따라주는)

준하 : (고형사가 물을 따르고 주는 동안 대사) 진짜 하나님이 도우셨네요. 이렇게 다시 회복하신거 보면..

이형사 : (물을 받다보며) 어? 혹시 나여사님 아드님 아니십니까?

준하 : 네. 저라니까요.

이형사 : 아 저 죽다 살아났습니다. 아 나 물 좀 줘.

고순경 : 지금 들고 있잖아요.

이형사 : 아. (마시곤 준하보며) 어? 혹시 나여사님 아드님 아니십니까?

준하 : 네..?

이형사 : 아 저 죽다 살아났습니다. 아 나 물 좀 줘.

준하 : (표정. 놀라 고순경을 쳐다본다)

고순경 : (난감한 듯 고개 젓는)

이형사 : 어? 나여사님 아드님 아니십니까?

준하 : (표정)

 

 

씬/15 병원 복도 (D, 야외)

 

준하와 고순경이 이야기하고 있다.

 

준하 : 네? 단기기억상실증이요?

고순경 : (한숨 내쉬며) 네.

준하 : 그게 뭐예요? 어디서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고순경 : 기억이 10초이상 지속이 안되는 거죠. 또 까먹고 또 까먹고. 하 참.

준하 : 기억이 10초 이상 지속이 안되면..거의 금붕어같은...?

고순경 : 금붕어같은 셈이죠. 의사 말로는 좀 있으면 나아질거라고는 하는데..

준하 : 근데 본인이 죽었다 살았다는 기억은 하던데..

고순경 : 그 말만 기계적으로 할 뿐이지 사고 당시나 현재 기억을 전혀 못해요.

준하 : (눈 똥그래져서) 햐 그거 무슨 영화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더니.

고순경 : (핸드폰이 울리자) 아 네 반장님. 지금 병원에 있습니다. (하다) 네. 네? 저기 잠시만요.

            (준하에게) 저..잠깐 경찰서에 좀 다녀 와야겠는데.. 잠시만 병실에 계셔주실 수 있나요?

            지금 김순경까지 잠깐 어딜 나가서.

준하 : 아 네.. 그러죠 뭐.

고순경 : 혹시 무슨 기억이라도 떠올리거든 즉시 전화주십시요. 30분이면 됩니다. (가는)

준하 : 나 참. 별일이 다 있네. (하고 병실로 들어가는)

 

한쪽에 준하를 지켜보는 남1이 있다.

 

 

씬/16 병실 (D, 야외)

 

간호사가 링겔 조절하고 이형사가 잠들어있다.

 

준하 : 어 자네요?

간호사 : 아직 정상상태가 아니라 자주 주무실꺼예요. 깨시면 연락주세요. (나간다)

준하 : 네. (하고 옆의 보조침대에 앉았다가 냉장고에서 음료수 꺼내 마시는. 빵이 있자 꺼내 와구와구 먹는)

 

 

씬/17 주방 + 거실 (D)

 

민용이 카메라쪽에서 슬금슬금 나와서 해미를 쳐다보는.

해미가 노래를 부르며 커피를 타고 있다. 해미, 노래를 부르다 민용을 보고 멈추는.

 

해미 : 아.. (기분 나쁜 거 참으며) 제가 너무 시끄러웠나요?

민용 : 아니요. 계속하세요. 듣기 좋으네요. (계속하라고 손짓 하고 상냥하게 웃는)

해미 : (?)

민용 : 아, 저도 커피 한잔 주실래요?

해미 : 네? 네.. (?)

 

문희가 티비보며 빨래 개는데 민용이 소파에 앉아 신문 집으며 짱을 보는.

해미가 커피를 타들고 나온다.

 

해미 : 어머님 커피 드세요~

문희 : 그래.

해미 : 아 참 서방님은 프림 안 넣으시죠? 깜빡했네 다시..

민용 : 아니요 좋습니다. (커피잔 드는) 잘 마시겠습니다.

해미 : (표정)

민용 : (마시다) 오늘은..한가하신가봐요..?

해미 : 네? 네.. (하며 쳐다보는)

민용 : 왜..요..?

해미 : 아니.. 놀래서요. 서방님이 저한테 먼저 안부 묻는 건 처음인거 같은데요?

민용 : 아 그런가요? (하고 어색하게 웃는) 커피 맛있네요.

해미 : (표정)

문희 : (이상한 듯 보는)

 

해미가 커피잔을 들고 주방으로 오며 민용을 관찰하는.

 

해미 : (OFF) 가만.. 저 까칠이가 갑자기 왜 저렇게 온순해졌어? 아침까지만해도 바락바락 대들더니...이상하잖아..

문희 : 너 왜 그러냐?

민용 : 뭐가?

해미 :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손가락 튕기는. ON) 아하 나한테 뭐 부탁할게 있구나~ 맞지? 너 지금 사전작업중이지?

 

해미가 도로 나와 민용을 쳐다보는. 민용이 신문보다 해미와 눈 마주치는데 상냥하게 눈웃음치는.

 

해미 : (표정. 알겠다는 듯 OFF) 오케이~ 무슨 뜻인지 접수했어~ (웃으며 보다 OFF) 분위기 좀 우호적으로 깔다

          부탁할 모양인데... (째려보며 OFF) 뭔진 모르지만 그냥 순순히 들어줄 순 없지~ 오늘 날 한번 잡아볼까~?

          (하더니 ON) 오케이~ (즐겁게 노래부르는)

민용 : (신문보다 쳐다보며 불길한 표정)

 

 

씬/18 병실 (D, 야외)

 

이형사가 자다 깨보면 옆에 보호자 침대에 준하, 엎드려 잠들어있다.

 

이형사 : (머리아픈듯) 아우..(하다 준하 발견하고) 어? 나문희씨 아들 아니야. 왜 여기 있어? 이보세요.

준하 : 음... (뒤척이는)

이형사 : 아 목말라...(물을 찾아 마시다 준하를 보고) 어? 나문희씨 아들 아니야. 왜 여기 있어? 이보세요.

준하 : 음... (뒤척이는)

이형사 : 왜 여기서 자는 거야? (하다 표정)

 

자기 소매에 메모 붙어있다. ‘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렸다’ 옆의 메모에 ‘내 기억력은 10초다’

 

이형사 : 뭐야..내가 단기기억상실증..?

 

이형사, 보는 표정 있는데 준하, 방구 뿡 끼고 옆으로 눕는.

 

이형사 : 어? 나문희씨 아들 아니야 왜 여기 있어? (하다) 아.. (머리 아픈지 머리 잡고) 아...(하다 기억들이 퍼뜩 떠오르는)

 

<회상 플래쉬 컷>

E 회상 플래쉬 마다 팡팡터지는 소리

C#1 이형사가 돌아보자 둔기로 내려치는

C#2 유미아빠와 멱살잡고 싸우던 씬

C#3 윤호에게 ‘시체가 한구가 아니라고’ 말하던 씬

 

이형사 : 어..!! (핸드헬드 CU)

 

빠른 컷으로 E 플래쉬 마다 팡팡터지는 소리

 

C#1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C#2 <내 기억력은 10초다>

C#3 시계 초침이 툭툭 가는

C#4 이형사 표정 (핸드헬드 CU)

C#5 이형사 옆에 있는 펜을 급하게 집고 메모지 찾는데 없다. (핸드헬드로 이형사 TWS정도 foll)

C#6 엎드려 자는 준하

(이형사 메모지를 찾다 준하를 발견 하는. 카메라 핸드헬드로 엎드린 준하 밑에서 준하 OS로 이형사 FF. 다음 핸드헬드 준하 WS)

C#7 이형사 표정 (핸드헬드 TBS)

 

 

씬/19 거실 (D)

 

민용, 문희가 앉아있는데 윤호와 범이 들어오는. 민호는 좀 뒤처져서 들어온다.

 

윤호/범 : 다녀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문희 : 어이구 춥지?

윤호 : 아 배고파~ 밥 언제 먹어요?

문희 : 민호는 왜 이렇게 힘이 없냐? 유미 때문에 그러냐? 올 때 되면 오겠지.

민호 : 에..

 

해미, 앞치마 두르고 주방에서 나오며.

 

해미 : 왔어 아들들? (손뼉 치며) 자, 얼른 손씻고 앉으세요.

윤/민/범 : 왜? / 왜요?

해미 : 오늘 점심은 집에서 만드는 왕만두국이야~ 지금부터 자기가 먹을 만두 10개씩 빚기~ (손뼉치는)

민용 : (표정)

윤/민/범 : 에...

문희 : 그냥 내가 빚을께. 무슨 또 애들을 시키냐.

해미 : 으으음 왜요 어머님. 남자들도 어릴때부터 가사일을 배워놔야 좋아요.

         자, 모두 오케이? 윤호 민호 범이 오케이 어머님 오케이 서방님도..

문희 : 얜 만두 싫어하..

해미 : 오케이죠?

민용 : ...(웃으며) 10개요..? 금방 만들겠네 뭐.

일동 : (모두 민용을 쳐다보는)

해미 : (그럴줄 알았다는 듯) 오케이~ 자 모두 손 씻고 와 준비해놀께. (주방으로 들어가고)

문희 : (민용보며) 넌 됐다. 니가 뭐하러 만두를..

민용 : 심심한데 만들어보지 뭐. (화장실로 간다)

윤호 : 삼촌 이런 거 만드는 거 질색이잖아?

민호 : 심지어 삼촌은 만두를 아예 안 먹는 사람인데?

 

컷 튀어 만두를 만들고 있는 문희, 민용, 윤호, 민호, 범. 해미가 뒤에서 응원하고 있다.

 

해미 : 오 잘 하고 있어 힘내~ 윤호 젤 빠르고~ 어 서방님 따라잡아요 뭐해요~ (하며 등 탁 치는)

민용 : (표정)

해미 : 고 고 고~ (민용 등을 의식적으로 더 친다)

민용 : ...(웃으며 열심히 만드는)

 

컷 튀어 민용이 제일 빨리 만드는.

 

민용 : 야 내가 일등~!!! (손을 번쩍 드는)

범 : 야 엄청 빠르다.

해미 : (주방에서 나오며) 누가 일등이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삼촌~?

민용 : 네 형수님 제가 일등했습니다~ 하하~~ 만세~~

해미 : 야 대단하신데요~ 1등한테 박수~

일동 : (박수치는)

민용 : 캄사합니다. (인사하는데)

일동 : (이상하게 보는)

해미 : 우리 점심 먹고 노래방 어때요?

문희 : 노래방?

해미 : 요 앞에 괜찮은 노래방 생겼는데 가요 어머님. 모처럼 기분전환하고.

문희 : 뭐 그러던지.

해미 : 니들도 좋지? (애들이 대답할 새도 없이) 민호 오케이 윤호 오케이 범이 오케이 서방님도...

민용 : (가만있는)

해미 : 물론 오케이~~?

민용 : (어색하게 웃는) 오케이..

일동 : (표정)

해미 : 모두 오케이~ 좋아요 자 10분이면 만두국이 완성~ (만두 들고 가는)

문희 : 노래방이라면 질색을 하는 애가..왠일이냐?

민용 : 뭐..오랜만에 한번 가지 뭐. 아 손 씻어야겠다. (화장실로 가는)

윤호 : 삼촌 오늘 좀 이상한데 그치?

범 : 어 뭔가 되게 어색해.

민호 : 삼촌이랑 안 어울려 이런 협조적인 분위기.

문희 : (표정)

 

 

씬/20 화장실 (D)

 

민용이 손을 씻으면서 짜증스런 표정.

 

민용 : 노래방은 대낮부터 무슨.. (하다가 뭔가 이상한. 문쪽을 보며) 가만.. 일부러 저러는 거 아냐....? (깨달은) 하...

 

 

씬/21 병실 (D, 야외)

 

고순경, 경찰1이 들어오는데 이형사 다시 잠들어있다. 준하는 누워서 자고 있고.

 

고순경 : 잠들었네..? (하고 준하보고) 이선생님? 일어나시죠 저희 왔습니다.

 

준하, 잠에서 깨는.

 

준하 : 에? 에.. 에.. 어우 깜빡 잠이 들었네. (하고 일어나는데)

고순경 : (준하 목뒤를 보곤) 잠깐만요 그게 뭡니까?

준하 : 네?

 

준하 뒷목덜미 쪽에 낙서가 되어있는.

 

고순경 : 여기 뭐라고 낙서가.. (스웨터를 잡아당겨 내려보는)

준하 : 에?

 

<이수나, 시체, 이상한 사람 모양 그림, 미행, 유미.. 등이 써 있는>

 

고순경 : 이게 다 뭐야..?

준하 : 왜요? 뭐가 있는데요? (표정)

고순경 : 이걸 누가.. (하다 표정. 돌아보는데)

 

이형사 손에 펜이 들려있다.

E. 코드

 

<회상 인써트>

이형사가 자는 준하 뒷목덜미에 펜으로 급하게 쓰는 장면 짧게.

 

이형사 : 잊기 전에 써야 돼...또 잊어버리기 전에.. (쓰다가 생각이 안 나는) 여기가 어디야?

            (두리번거리다 준하 뒷목덜미를 발견 하고) 어! (다시 뭐가 생각나는 듯 뭘 쓰는)

 

고순경 : 이형사님이 써놓은 거야! 이거 단서다!

준하 : 네? (목에 손을 올리는데)

고순경 : 만지지 마세요! 지워져요! 가만 가만!!

준하 : (표정) 왜 왜..뭐가 있는데요?

경찰1 : 여기 등쪽에도 뭐가 더 있는데요?

고순경 : 옷 좀 벗어보세요 빨리!

준하 : 네?

고순경 : (들러붙어 스웨터를 벗기며) 빨리 벗어보세요!

경찰1 : 살살요 지워져요!

준하 : 아 씨 왜 이래요~ (옷 벗겨지며 몸부림치는)

 

 

씬/22 노래방 (N, 야외)

 

민호, 윤호, 범, 문희, 해미, 민용 노래방에 와 있는. 문희가 노래 부르는 동안 해미가 화음 넣고..

디졸브되어 민용 노래가 나오는. 민용이 노래 부르기 시작하는데 해미가 일어나 보란듯이 화음넣기 시작한다.

민용, 힐끔 보는데 해미 시선을 맞추며 화음 요란하게 넣는.

민용, 웃으며 계속 노래부르고 해미 점점 더 화음 요란 해지는.

 

윤호 : 삼촌 화음 넣는 거 되게 싫어하잖아?

범 : 정말? 엄청 좋아하는 거 같은데?

일동 : (표정)

 

 

씬/23 병실 (N, 야외)

 

카메라로 준하 등짝을 찍고 있는 경찰1. 고순경이 한쪽에서 전화하고 있다. 경찰 2,3 있다.

 

고순경 : 네 반장님. 지금 사진 찍고 있습니다. 이형사님은 아직 안 깨어났구요,

            네 이형사님이 자기가 쓴 글 보면 단서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현장 보존하고 있겠습니다.

준하 : 아 나 진짜. 아 이 사람은 왜 내 등짝에다 단서를 써 놓고 진짜.. 나 이제 집에 가야된다니까요~

경찰1 : 잠깐만요..

 

 

씬/24 병원 복도 (N, 야외)

 

준하와 경찰들이 우르르 병실에서 나오는.

 

준하 : 아니 샤워를 하지 말라니? 사진 다 찍었잖아요.

경찰1 : 되도록이면 증거물을 보존하는게 원칙이라서요.

준하 : 아니 내가 무슨 물건인가? 증거물이라니..

 

실랑이 하는데 한구석에 있던 남1, 이어폰으로 이야기 하는.

 

남1 : (작게) 이형사가 사람 몸에 뭔가 단서를 남긴 모양입니다. 뭔진 아직 모르겠습니다.

 

 

씬/25 어느 사무실 (N)

 

국가기관의 어느 국장급 개인방 느낌.

어두컴컴한데 한 중년남자가 뒤돌아 전화하고 있다. 얼굴 일부만 보이는.

 

중년남자 : 경찰수사선으로 넘어가기 전에 제거해.

 

 

씬/26 세단안 (D, 야외)

 

양복입은 요원들 1,2,3,4 있고 양복1이 전화받는. (세단 밖 보여줄 필요없음)

 

양복1 : 알겠습니다.

 

 

씬/27 병원 복도 (N, 야외)

 

남1 : 알겠습니다.

 

준하와 경찰들이 이야기중인.

 

경찰1 : 일단 시장하실테니까 저녁 드시고 얘기하죠.

준하 : 저녁요? 뭐 먹을건데?

경찰1 : 요 앞에 설렁탕집이 유명한데 어떠세요?

준하 : 설렁탕..? (경찰들과 함께 가는)

남1 : (준하쪽 보며) 방금 경찰과 나갔습니다. 지금 확보는 어렵습니다.

 

 

씬/28 거실 (N)

 

순재가 뉴스 보는데 문희, 해미, 민용이 우르르 들어온다.

 

순재 : 어디들 갔다와?

문희 : 노래방. 언제 들어오셨수?

순재 : 좀 전에. 다 같이 갔다온거야?

문희 : 네. 애들은 바로 학원 갔고. 아우 원없이 불렀네. (앉는)

해미 : 아버님 이이는 들어왔어요?

순재 : 없던데?

해미 : 경찰서에 가서 왜 하루종일 있어? (하다 민용과 눈 마주치는) 왜요?

민용 : 네?

해미 : (웃으며) 절 쳐다보시길래. 뭐 하실 말씀 있으세요?

민용 : 아... (망설이다) 네.. 뭐..

해미 : (OFF) 그럼 그렇지. 때가 됐다 이거지? (ON) 음. 어쩐지 그러신거 같더라구요. 하세요.

민용 : 아... (망설이다) 서재에서..할까요? (가는)

해미 : 네 그러세요. (OFF) 어디...

문희 : 왜 무슨 얘긴데?

순재 : 뭐야 여기서 하지?

해미 : 삼촌이 조용히 얘기하고 싶어하시는 거 같은데요~

문희/순재 : (?)

 

 

씬/29 서재 (N)

 

민용이 정말 하기 싫은 표정으로 서서 한숨 내쉬는. 해미가 들어오는.

 

해미 : 무슨 얘긴데요? 궁금하네요.

민용 : 네. 아..그게...

해미 : 네. 뭔데요?

민용 : 아..그게.. (머리 괜히 헝클며) 준이엄마..일..인데요.

해미 : 준이엄마요?

민용 : 네 저..

해미 : 준이엄마 일이면.. 혹시 극단에서 짤린 거 때문에?

민용 : 아세요?

해미 : 감독이랑 친구잖아요. 들었어요. 만나던 남자가 훼방 놨다 그러던데?

민용 : ...아신다니까 설명안해도 되겠네요.

해미 : 그런데 그게 서방님이랑 무슨 상관이시길래? (하다 오버하며) 어머 설마 서방님 아직도 준이엄마를..

민용 : (거슬리는지 순간 눈썹 딱 찡그리며) 거.. (하다 멈추는)

해미 : 아 참참 사생활 참견하는거 아주 질색이시죠~? 질문 하면 또 혼나겠다 참. 죄송해요. 노코멘트 노코멘트~

민용 : (표정)

해미 : (놀리는 듯 웃는) 근데 말씀 안하시면 오해할 수 밖에 없어요. 오해야 제 맘이니까 그것까지 화내시진 마세요~

민용 : (표정. 억지로 미소 지어보이는)

해미 : 근데 그래서요? (비웃듯 웃으며 팔짱을 끼는)

민용 : (표정) 예..저..그.. (짜증나고 말하기 싫은 표정. 침을 삼키는)

해미 : (팔짱낀채) 말씀하세요.

민용 : 그게 저... (숨 내쉬며) 그 짤린 게..사실은 저 때문이라.. 모른척 하기가 좀 그래서 그런데..

해미 : 그래요? 그래서요?

민용 : 제가 듣기로는 형수님이..

해미 : 네. 제가요?

민용 : ...감독하고도 친하지만 단장하고도 선후배라고..

해미 : 네. 그래서요? (팔짱 끼고 놀리는 표정으로 듣는)

민용 : (어색하게 웃으며) 무슨 말 하려는지.. 아시잖아요.

해미 : 무슨 말 하려는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민용 : (표정)

 

민용 속이 뒤틀리는 표정. 침을 꿀꺽 삼키는. 주먹을 꼭 쥐는. 이마에 땀이 맺힌다.

 

해미 : 정말 모르겠어서 그래요~ 뭔데요?

민용 : 혹시..

해미 : 혹시?

민용 : 저..다시 다니게 좀..

해미 : 다시 다니게?

민용 : 힘..좀 써주십사..

해미 : (쳐다보는) 힘 좀 써주십사..?

민용 : (표정)

해미 : (으쓱하며) 써주십사...뭐요? 끝맺음이 없네요?

민용 : (표정)

해미 : 네?

민용 : (표정)

 

카메라 민용의 위쪽부터 훑는다. 이마에 땀이 흐르는. 눈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숨을 몰아 쉬는. 침을 삼킨다.

카메라 가슴근처로 틸트다운되고 디졸브로 심장 엄청 빨리 뛰는 자료화면. 피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자료화면.

주먹을 으스러지도록 쥔다. 머리털이 곤두서는. (CG) 라는 글자가 민용 목 근처와 입안 에 떠 있다. (반투명)

 

민용 : 부.. (하는 순간 글자가 입에서 간신히 튀어나 온다. 튀어나온 다음에는 입밖에서 불투명상태로 머무른다)

해미 : (보고 있는) 부?

민용 : 부..... (간신히) 탁 좀 드릴께요... (입 안에서 반투명상태로 있다가 간신히 튀어 나와 불투명상태가 된다)

해미 : (놀라는 척) 부탁이요~? 어머 어머.. 지금 저한테 부탁을 하시는 거예요? 서방님이요?

         어머 믿어지지가 않네요..서방님이 저한테 부탁을 다...

민용 : (표정)

해미 : 그러니까 준이엄마가 다시 뮤지컬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하신다는거잖아요~ 그쵸?

민용 : (숨을 헥헥거리며) 네..

해미 : 어머 근데 어떡하죠? 전 쫓겨난 사람 되돌릴만큼 힘은 없는데. 제가 뭐라고 배역까지 좌지우지 하겠어요?

민용 : (표정)

해미 : 그래도 서방님이 생전 처음으로 저한테 부.탁.까지 하셨는데 말은 한번 해볼께요. (민용 등 툭툭 치며) 기대는 마세요.

         (픽 웃으며 가는)

민용 : ......

 

 

씬/30 거실 (N)

 

해미가 너무 재밌는지 허리를 뒤로 꺾으며 웃으며 방으로 가는.

 

문희 : 왜 그러냐? 뭐가 그렇게 재밌어?

순재 : 왜? 자식이 무슨 얘길 했길래?

해미 : 아니예요 아니예요. 으흐흐흐흠.. (웃으며 방으로 들어 간다)

순재 : 왜 저래?

문희 : 궁금해 죽겠네 왜.. (하며 일어나는데)

 

민용이 서재 문을 열고 비틀거리며 나오는.

 

문희 : 얘, 뭔 얘길 했길래 쟤가 저렇게 재밌어하냐?

민용 :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간다)

문희 : 민용아?

순재 : 저건 또 왜 저렇게 핏기가 없어?

 

 

씬/31 화장실 (N)

 

민용, 변기에 대고 토하고 있는. 문희가 문을 열어보고 놀라는.

 

문희 : 민용아! 너 왜 그래? 어?

민용 : (밀어서 문을 닫는) 나가 나가요. (하고선 다시 구역질 하는)

 

 

씬/32 거실 (N)

 

순재가 일어나서 보는.

 

순재 : 왜 그래?

문희 : 몰라 막 구역질을 하네? 민용아.. 문 열어봐.. (문을 두드리는)

 

해미 방에서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순재 : 뭐야 저것들? 하나는 구역질 해대고 하나는 웃고.. (의아한 표정에서)

 

 

씬/33 병실 (N, 야외)

 

이형사가 자고 있다가 눈을 번쩍 뜬다.

 

이형사 : 어? (벌떡 일어나는)

 

갑자기 머릿속에 영상 스치는 (빠른 컷)

E 플래쉬마다 팡팡 소리

C#1 이형사가 준하 등짝에다 낙서하던 장면.

C#2 이형사 표정. 자기 소매 보면 <나는 단기기억상실증이다> 써 있고

 

이형사 : 맞어! 그사람! 그사람! (뛰어나가는)

 

간호사가 들어오다 놀라는.

 

간호사 : 어머 어딜 가세요?

 

 

씬/34 병원 복도 (N, 야외)

 

이형사가 나와서 두리번거리는. 신문보고 있던 남1이 쳐다보는.

 

이형사 : 그사람 그사람! (자기 손에다 펜으로 <나씨아들 등> 이라고 마구쓰다) 어, 내가 왜 여기있지?

간호사 : (나와서) 돌아다니시면 안돼요. 이리 오세요.

이형사 : 이거봐요 내가 왜.. (하다가 손바닥 보고) 어! 맞아 그사람 등! 어딨어?! (두리번거리며 마구 뛰어가는)

간호사 : 어디 가세요?

남1 : (쫓아가는)

 

 

씬/35 다른 병원 복도 (N, 야외)

 

준하가 이쑤시개로 이 쑤시며 배부른 듯 걸어오는데 이형사가 모퉁이 돌아오다 발견하는.

 

이형사 : 어!!! (막 뛰어오는)

준하 : 어? 왜 나왔어요?

이형사 : 이리와봐요 빨리! (소리치며 준하 등짝을 들여다보는)

준하 : 어 왜 이래요? 어 어..

 

사람들 모두 쳐다보는데 이형사 준하 등짝에 뭔가 쓰는.

 

준하 : 아 왜 또 여기다 써! 사진 다 찍었는데~

이형사 : 어 잠깐 내가 왜... (하다 등짝 보고) 아 맞어! (또 막 쓰는)

준하 : 아 왜 이래 진짜!

 

뒤에서 쫓아오는 남1,2가 보이는. 이형사 확 돌아보는. 남1,2와 눈이 마주치자 이형사 표정.

 

이형사 : 저 자식들..저.. (하더니 준하 손을 잡고 도망치는) 도망 쳐!

준하 : 어? 어딜 도망쳐? 어 어.

 

이형사와 준하가 밖으로 튀어나가고 남1,2 환자들 헤치며 쫓는다.

 

 

씬/36 병원 앞 (N, 야외)

 

준하와 이형사가 도망가는.

 

이형사 : 아 어딜 가는겁니까?

준하 : (돌아보고) 네? 아 도망치라며!

이형사 : (멈추며) 왜요?

준하 : (짜증)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당신이 도망치랬잖아!

이형사 : (손바닥을 확인하고는) 어 참. 나씨아들 등. (준하발견 하곤) 어? 아! (준하 등을 까는) 등 좀 봅시다!

준하 : 아 씨 진짜!

 

준하 등에 쓰여진 여러가지 글자들. 1월 15일..도청...강철봉...마룻바닥 시체.. 이수나... 부산... 이상한 그림들 잔뜩 있는...

 

준하 : 아 추워 죽겠어요~~

이형사 : 가만 있어봐요!! (하더니 뭔가를 가운데 써넣는) 내가 지금 쓰는게 결정적 단서니까 이거 보관 잘해요!

준하 : 뭐요? 뭘 쓰는데? 무슨 일이야 도대체.

이형사 : 우리 반장님한테 꼭 전달해야 돼! 나 또 기억 못하면 무조건 반장님한테..

 

이때 뒤에서 남1,2가 쫓아오는게 보이는.

 

이형사 : 가요 빨리 가! 뛰어!

준하 : 어딜 가라구 진짜~ 경찰서로 가라구? (울상으로 뛰는) 아 씨 뭐야..

 

준하, 미친듯이 도망간다. 남1,2가 준하를 쫓아 이형사를 지나치고.

 

이형사 : 어? 여기 어디야? (두리번거리는) 내가 왜 여기 있지?

 

 

씬/37 거리 (N, 야외)

 

준하가 뛰다가 헉헉거리며 멈추는.

 

준하 : 따돌렸나..? (헉헉거리며) 뭐야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가는 거야..? 누가 쫓아오는거야..? 왜 쫓기는거야 나는?

         하 씨. 뒤에 다 뭘 써놨길래..

 

이때 검은 세단이 준하 앞에 서는. 준하, 고개를 드는데, 검은 양복 입은 남자들이 우르르 나오는.

 

준하 : 어? 뭐 뭐..

양복1 : 잠시 같이 가셔야겠습니다.

준하 : 어? 왜? 왜 이래요 왜? 난 아무것도 몰라요! 난 모른다니까!! 살려주세요 왜 이래요! 살려줘요!!

 

양복들이 준하를 어거지로 차에 태우고 차, 붕 떠나는. 쫓아오던 남1,2가 그 모습을 보는.

 

남1 : 아 씨 놓쳤어!

남2 : 젠장!

 

 

씬/38 차 안 (N, 야외)

 

준하가 양복들한테 붙잡힌 채 버둥거리는.

 

준하 : 이거 놔~ 살려줘~~~ (울부짖는 목소리 뒷씬에 오버랩)

 

 

씬/39 목욕탕 (N, 야외)

 

준하를 때밀이 침대에 엎드리게 해놓고 준하 등을 때 수건으로 밀고 있는 양복입은 남자들.

(대중목용탕이 아닌 밀폐된 개인목욕탕 느낌이 나는 곳으로 섭외요망)  

 

준하 : 이러지 말라니까 진짜~

양복1 : 가만히 좀 있어봐요.

양복2 : 야 빡빡 지워. 거기 겨드랑이 밑에도 있다.

준하 : 이러지 마 이러지 마~~~아 아파아파~~ 하지 말라구 하지 마~

 

양복1,2가 물을 끼얹어가며 낙서를 뽀득뽀득 지우고, 옆에 있는 양복3,4가 준하를 붙잡고 있는.

화면, 컷튀어 비명지르며 때 밀리고 있는 준하.

등 쪽 부감으로 보여주다 줌인해 준하 옆에 있는 여분의 때수건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면.

때수건에 청와대마크인 봉황이 그려져 있다.

 

 

씬/40 거리 (N, 야외)

 

뽀송뽀송해진 준하, 얼굴 발그스레해서 머리 덜 마른 채 수건 걸고 서 있고 양복입은 남자1이 준하에게 명함과 봉투를 주는.

 

양복1 :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준하 : 아니 도대체..

 

검은세단, 사라지고 준하, 황당한 얼굴로 명함 보면 <국가정보원> 마크 새겨져 있고. (다음은 생략)

봉투를 열어보면 레스토랑 식사권이 들어있다.

준하, 황당한 표정에서 카메라 아킹하면 너무 문질러 피가 배어있는 목 뒷덜미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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