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078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3|조회수931 목록 댓글 0

[거침없이 하이킥] 078

 

 

 

 

 

 

 

 

 

 

씬/1 새벽 안개 낀 도시 인써트

 

 

씬/2 현관 앞 (새벽)

 

민용이 여행 차림으로 와서 조용히 버튼키를 누르는데 문이 열리고 범이 운동복 차림으로 내다보는.

 

범 : 어 선생님 오셨어요.

민용 : ...? 너 이 시간에 왜..

범 : 아 새벽운동하고 바로 왔거든요. 난 신문 온 줄 알았네요.

 

 

씬/3 주방 (새벽)

 

민용이 들어오는데 범이 토스트를 굽고 우유를 마시고 있는.

 

범 : 아직 다들 주무세요.

민용 : 어..

범 : 아침 드셨어요? 토스트 좀 궈드릴까요?

민용 : 아니.. (카메라쪽으로 사라지고)

범 : (노래 흥얼거리며 의자에 편안하게 앉다가 토스트 튀어나오자 잼을 바르는)

 

문희가 눈을 비비며 나온다.

 

문희 : 누구야.. 민용이 왔니..?

범 : 네 선생님 지금 올라가셨어요.

문희 : (범이를 뜨악하게 보고는) 몇시야..? (시계 보면 오전 6시 반이다)

범 : 할머니 신문이 안 왔어요. 누가 집어간 거 아닌가 몰라요.

문희 : (범이 토스트 먹는 걸 보는 표정)

 

 

씬/4 민호윤호 방 (새벽)

 

민호, 윤호 잠들어있는데 범이 들어와 토스트 먹으며 노트북을 켜는. 이어폰을 꽂고는 흥얼거린다.

 

 

씬/5 아파트 외경 (D)

 

자막. 제 78 화

 

 

씬/6 아파트 거실 (D)

 

신지와 민정이 식탁에 앉아 둘 다 죽을 먹고 있다.

 

신지 : 너 진짜 완전히 괜찮은거야?

민정 : 너는? 넌 괜찮은거야?

신지 : 난 이제 먹을만 해.

민정 : 나도 먹을만 해.

신지 : (어이없는 듯 웃으며) 아 뭐냐 진짜 우리..

민정 : (픽 웃으며) 그러게..

신지 : 너 진짜 괜찮은거야..?

민정 : 괜찮다니까.

신지 : 아니 위염 말고..

민정 : ..... 응.. (바로 울컥하는 걸 참고 먹는)

신지 : ..... (괜히 물어봤다 싶어 죽만 먹는다)

 

 

씬/7 주방 (D)

 

민용이 혼자 밥을 먹고 있는데 해미가 가운 입고 들어 온다.

 

해미 : 어머 삼촌~ 오셨네요?

민용 : 네.

해미 : 개학 전에 아주 신나게 자유를 즐기시네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부러워~

민용 : (밥만 먹는)

해미 : 어디로 다니다 오신거예요? 동해? 서해? (물 마시는)

민용 : (밥만 먹는)

해미 : 또 대답안하시네. 이것두 사생활 침해에 해당하건가..? (하다 갑자기 혼자 손뼉치며) 아하 설마 여자랑 단둘이 여행..

민용 : (밥만 먹는)

해미 : 오 마이 갓~ 그런거구나? (손가락을 튕기며) 아 연인끼리 여행 좋죠~

         가만 그런데 평일날 여행을 갈려면 일반 회사원은 아닐텐데.. 그럼 누구일까요오~? 역시 방학중인 동료 교사..?

민용 : (벌떡 일어나자)

해미 : (순간 놀라 뒤로 주춤하는데)

민용 : (해미를 지나쳐 가버리는)

해미 : (잠시 당황해 서 있다가) 저 까칠이가 왜 리액션이 없어..? (서운한 듯) 에이 재미없는데~ (입맛 다시는데)

 

이때 범이 카메라쪽에서 음료수병 들고 나온다.

 

범 : 어 언제 올라오셨어요.

해미 : 지금. 민호는?

범 : 공부해요.

해미 : 그거 자몽 쥬스니? 어디서 났어?

범 : 창고에 있던데요. (하고 내미는) 좀 드실래요?

해미 : 좀만 나눠줄래? (빈컵 내밀고)

범 : 얼마 없는데. (따라주는)

 

이때 준하가 배 만지며 지나가면서.

 

준하 : 야 범이야 오늘 신문 못봤냐?

범 : 신문 누가 집어가서 제가 다시 전화했어요. 금방 올꺼예요.

준하 : 야 오면 화장실로 좀 갖다주라.

범 : 네.

 

 

씬/8 민정방 (D)

 

민정이 노트북을 보면서 전화 받고 있다.

 

민정 : 아 네. 벌써 담임도 정해졌어요..? 네 네.. 교감선생님은.. 네 지금 이메일 확인해볼께요. (전화 끊고 노트북하는)

 

노트북 화면에 문서 뜨는. 표가 있고 1학년 담임 2학년 담임 3학년 담임 쭉 써 있는.

2학년 1반 담임에 <서민정> 써 있다. 민정, 표정.

2학년 담임들 쭉 확인하는데 7반에 <이민용> 써 있는. 민정, 표정.

시간경과 느낌으로 민정이 침대에 엎드려 고민하고 있다.

 

민정 : (OFF) 같은 학년 담임이면 같은 교무실을 써야 되는데... 어떡해... (얼굴을 파묻고 있다가 한숨 내쉬며 부시시 일어나는)

 

 

씬/9 민호윤호방 (D)

 

민호는 이어폰 끼고 공부하고 있고 윤호가 샌드백을 치고 있는데 민용이 파일 봉투 들고 들어온다.

 

민용 : 윤호야.

윤호 : 어?

민용 : 너 심부름 좀 해라. 학교 가서 이거 교감선생님 좀 갖다드려.

윤호 : 아 싫어. 삼촌이 가.

민용 : 나 일이 있어서 그래.

윤호 : 아 싫어~ (하다) 수고비를 주면 뭐 갈수도..

민용 : (바로 주머니에서 3만원 꺼내 준다)

윤호 : (놀라며) 진짜 주는거야?

민용 : 부탁한다. (나가는)

윤호 : 어 와 씨. 삼촌 짱~ 야 천원만 줘도 갔을텐데 왠일이야. (돈 세며 엄청 좋아하는)

민호 : (못 듣고 있다가 고개 돌리며) 야 이윤호..

윤호 : (다리를 휘두르며) 끼지 마 내가 갈꺼야 내가! 삼촌이 나한테 시켰어!

민호 : (놀라 이어폰 빼며) 뭘? 이 자식이 왜 이래?

 

 

씬/10 주방 (D)

 

해미와 유미엄마가 커피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윤호는 외투 입고 밖으로 튀어 나가는.

 

해미 : 뭐...? 정말?

유미엄마 : (웃으며) 웃기지? 유미가 황당했다 그러더라. 자기 자는 사이에 뽀뽀를..

해미 : 아니 걔가 우리 민호를 봐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유미엄마 : 어리잖아~ 어린애가 뭘 그런 자제심이 있어? 그냥 순간 혹했나보지.

해미 : 어머 범이 정말 어이가 없는 애네?

문희 : (카메라쪽에서 고구마 물고 나오며) 그게 무슨 소리야? 범이가 누구한테 뽀뽀를 했다구?

해미 : 들으셨어요? (웃으며) 아유 쪼끄만것들이 기가 막혀서 진짜..

준하 : (카메라쪽에서 고구마 물고 나오며) 왜? 뭐가 그렇게 재밌어?

유미엄마 : 아유 어떡해~ 유미가 비밀이랬는데~ (웃으며) 소문 내면 나 유미한테 혼나는데~~

준하/문희 : 뭐가요?

 

 

씬/11 순재방 (D)

 

순재가 들어오는데 범이 침대에 누워 준이와 함께 자고 있는.

 

순재 : 준이야.. (하다 보고) 이 자식이 왜 여기 자빠져 자고 있어? 야 일어나. (깨우는)

범 : 네..? (기지개 켜는) 할아버지 오셨어요?

순재 : 왜 내 방에서 자? 내가 잘꺼야 비켜.

범 : (일어나며) 아 이 옥매트 너무 좋아요 할아버지. 완전 찜질방 온거 같네요.

순재 : 이게 좋지. 이게 얼마나 비싼건데.

범 : 얼마나 비싸요? 이게 진짜 다 옥이예요? (앉아서 매트를 들춰보는)

 

 

씬/12 주방 (D)

 

범이가 순재방에서 나와 주방으로 오는데 문희, 준하, 해미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범이를 쳐다보는.

 

문희 : (확 노려보며) 조 앙큼한 거 그냥.

범 : 네..?

문희 : 너 민호 친구 아니야? 친구가 어떻게 친구 애인을 넘보냐?

범 : (놀라) 네..?

준하 : (꿀밤 때리는) 이거 아주 웃기는 자식이야 이거.

해미 : (웃으며) 또 한번 그래봐라. 응? (머리 헝클고는 카메라쪽으로 간다)

범 : 아니 저..

 

민호가 방에서 나온다.

 

문희 : 민호야! 앞으로 얘랑 놀지 마.

민호 : 네?

문희 : 얘가 니 여자친구한테 찝적댔다면서? 너 뭐하러 이런 애를 만나냐?

민호 : (놀라) 누가.. (하다 범에게) 야 내가 한 소리 아니야.

범 : (표정)

준하 : 이 놈 별명 바꿔야겠네. 하숙범이 아니라 배신범이야 배신범.

민호 : 아니야. (범이 감싸며) 범이한테 그러지마요. 우리끼린 벌써 화해하고 끝낸 일이야.

범 : 저 이제 안 그래요 할머니.. 다 정리했는데..

문희 : 정리했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우리 민호 맘에 생채기 내고 뻔뻔스럽게 우리집에 드나드냐? 가 가. 얼른 가.

준하 : 너 할머니한테 완전 찍혔다 이제.

범 : (표정)

민호 : 그러지 마세요 할머니. 저 괜찮아요. 범아 우리방에 가자. (범이를 데리고 방으로 가는)

문희 : 웃기는 놈이네 아주. 민호랑 친하다 그래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그랬더니.

해미 : (다시 나오며 웃으며) 애들이잖아요 어머님.

문희 : 다 컸는데 뭐가 애들이야. 안그대로 맨날 냉장고 거덜내서 얄미웠는데 그냥 얄미운 짓만 골라서 하네.

준하 : 쟤가 먹긴 너무 먹어. 쟤만 왔다갔다하면 내가 먹을 게 하나도 없잖아.

 

 

씬/13 교무실 + 교무실 앞 복도 (D, 야외)

 

윤호가 휘파람을 불며 복도를 걸어오는. 남선생이 교무실에서 나오다 보는.

 

남선생 : 어이구 이윤호.

윤호 : 안녕하세요.

남선생 : 임마 2학년 올라가면 공부 좀 열심히 해. 어? 말썽 좀 그만 부리고. (머리 쥐어박고 지나가는)

윤호 : 에..

 

머리 만지며 교무실로 들어가려는데 교무실 문이 반 쯤 열려있다.

창문으로 민정이 교감과 이야기하는게 보이는. 윤호가 반가운 듯 들어가려는데.

 

교감 : 2학년 담임을 안 맡겠다구요? 아니 왜?

윤호 : (멈칫하는)

민정 : 죄송합니다 정말.. 제가 아무래도 능력부족인 거 같아서요..

교감 : 아니 왜요. 작년에 잘 해냈잖아요.

민정 : 아니요. 전혀 잘 못했어요 교감선생님. 제가 경험도 너무 없고 성격도 그래서.. 남학생들 다루는게 사실 너무 힘들었거든요.

교감 : 아니 그래도 벌써 다 정해진걸..

민정 :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웬만하면 정말 하겠는데.. 사실 저 지난 학기에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구요...

         스트레스 때문에 위염까지 걸려서..

윤호 : (표정)

교감 : 여선생이 사내놈들 다루기가 쉽지 않은 건 알지만..

민정 : 정말 죄송합니다.. 한학기만 좀 시간을 주시면.. 적응해서 다음부턴 잘 해보겠습니다.. 한번만 부탁드릴께요 교감선생님..

교감 : 하 참..

윤호 : (표정)

 

민정이 축 처져 나오는데 윤호가 서 있자 깜짝 놀란다.

 

민정 : 어머 윤호야.

윤호 : 선생님. (인사하는)

민정 : 왠일이야..?

윤호 : 아 삼촌 심부름요.

민정 : (표정)

교감 : (부르는) 어 이선생 조카지? 갖고 왔어?

윤호 : 네.

민정 : 들어가봐.

 

윤호, 들어가고 민정이 걸어오는 점점 표정이 무거워진다.

 

 

씬/14 학교 건물 밖 (D, 야외)

 

농구골대 부근. 민정이 힘없이 걸어가고 있는데 윤호가 뒤에서 뛰어온다.

 

윤호 : 선생님~

민정 : (돌아보는)

윤호 : (민정 옆에까지 와서) 저 점심 좀 사주시면 안돼요? 배고픈데.

민정 : 점심..? 아 사주고 싶은데 내가 좀..

윤호 : 선생님 이제 담임 아니라고 저 취급도 안하시는거예요?

민정 : 무슨 소리야 그게.

윤호 : 그럼 점심 사주세요. 잘 사줬었잖아요.

민정 : (표정) 그래. (힘없이 웃는)

 

윤호와 민정이 골대앞으로 걸어오는.

 

민정 : 뭐 먹고 싶어..?

윤호 : 자장면이요.

 

윤호가 농구골대를 보더니 픽 웃는.

 

윤호 : 선생님 저거 기억나세요?

민정 : 응?

윤호 : 제가 예전에 선생님 덩크슛 하게 해드렸잖아요.

민정 : 응?

 

회상 인써트 - 윤호가 민정을 골대에 올려놓고 도망가던 장면 (14회)

 

민정 : (자기도 모르게 웃는) 그래 맞다. 그랬지.

윤호 : 제 덕분에 덩크슛도 해봤잖아요. 아니면 평생 못해볼 껄.

민정 : 그러게.. (하면서 농구골대를 보는데)

 

회상 인서트 - 앞장면에 이어서 윤호가 사라지고 나서 골대에 매달려 우는데 민용이 나타나서 쳐다보던 장면 (14회)

 

민정 : (미소 띄고 회상하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갑자기 울컥 눈물 글썽이는)

윤호 : (못 보고) 아 공만 있으면 덩크슛 한번 더 시켜드릴텐데. (웃는)

민정 : (얼른 감추고) 윤호야 너 2학년 되면 새 담임선생님은 그렇게 막 놀리면 안돼. 알았어?

윤호 : 안 놀려요. 딴 선생님들은 놀려봤자 재미도 없어요.

민정 : 뭐..? 하..

윤호 : 아 배고파. 빨리 가요. (민정 팔을 잡아끄는)

 

 

씬/15 민호윤호 방 (D)

 

범이가 풀 죽어 앉아있고 민호가 위로하는.

 

민호 : 우리 할머니 괜히 그러셔. 신경쓰지 마.

범 : 아니야 집에 가야겠어..

민호 : 왜 그래. 밤까지 같이 공부하기로 했잖아.

범 : 민호야...

민호 : 가지마 범아..

범 : 민호야..

 

민호와 범 끌어안는데 이때 순재가 들어온다.

 

순재 : 야 이 배신자. 김범.

범 : (놀라 보는)

순재 : 얘기 들었다. 이 자식이 이거 어디서 우리 손자를 울려? 너 이리와봐.

민호 : 할아버지 왜 그러세요? 제가 괜찮다는데.

순재 : 나와봐.

범 : (표정)

 

 

씬/16 학교 앞 중국집 (D, 야외)

 

윤호가 자장면과 만두를 먹고 있고 민정은 볶음밥을 깨작거리며 먹는.

 

윤호 : 왜 안 드세요?

민정 : 응? 입맛이 별로..

윤호 : (만두 쑥 넣어주고) 저땜에 완전 질리셨나봐요.

민정 : 응?

윤호 : 담임 안하신다면서요. 저 같은 놈 또 만날까봐 그러세요?

민정 : 아니야.. 무슨 소리야. 윤호가 왜.

윤호 : .... (먹다가) 근데 선생님 정말 걱정되긴 해요.

민정 : 뭐가..?

윤호 : 선생님같은 성격이면요 한학기가 아니라 10년이 지나도 맨날 저같은 놈들한테 당할껄요.

민정 : 그런가..? (웃으며) 그럼 어떡하지 큰일이네.

윤호 : ... (자장면 먹다가) 먹고 우리 체육관 가요.

민정 : 어?

 

 

씬/17 학교 체육관 (D, 야외)

 

윤호가 민정을 뒤에서 밀며 들어오는.

 

민정 : 여기는 왜.. (밀리며) 엄마야~

윤호 : 앞으로 저 같은 놈 또 만나면요, 훈계만 하지 말고 몸을 쓰세요 제발.

민정 : 뭐..?

윤호 : 초장부터 기세로 압도를 하라구요. 안 그럼 또 고생해요.

         할줄 아는게 없으면 하이킥이라도 날리는거예요. 이렇게. (하이킥 하는) 해보세요.

민정 : (웃으며) 윤호야 선생님 이렇게 안해도 이제 잘할 수 있어.

윤호 : 잘 하긴 뭘 잘해요 자신없어서 담임도 안 하면서.

민정 : (표정)

윤호 : 자 해보시라구요 얼른. (하이킥 하고 선 채로) 얼른 따라해봐요. 힘들어요.

민정 : 하.. (하다 슬쩍 다리 올리는)

윤호 : 에 그게 뭐예요. 힘차게.

민정 : 힘차게. (다시 올리는)

윤호 : 다리가 짧아서 그런가. 자 이렇게 쫙. (민정 다리 잡고 쭉 올리는)

민정 : 아~ 아퍼~

윤호 : 그렇죠~ 자 날려요, 자 창공을 향해 하이킥!

민정 : 이렇게? (하이킥을 날리다) 나 진짜 못한다. (웃는)

윤호 : 알긴 알아요? (웃는)

 

윤호와 민정이 하이킥 연습하며 웃는 모습 몽타쥬.

 

 

씬/18 거실 (D)

 

순재가 범이 훈계하고 있는.

 

순재 : 논어에 이런 말이 있다. 익자삼우요 손자삼우니. 친구에는 이익과 손해가 되는 세가지 친구의 유형이 있다..

         우직하며 우량하며 우다문이면 익의요 우편벽하며 우선우하며 우편녕하면 손의니라..

범 : (고개 숙이고 듣고 있는)

민호 : (뒤에 서서 보다가) 할아버지 그만 하세요..

순재 : 넌 들어가 공부나 해. (하고) 정직 믿음 지식을 가진 친구는 이익이 되고 겉치레 아첨 거짓말하는 친구는

         손해가 되는 친구란 말이야. 그럼 너는 어떤 친구냐? 니가 민호에게 어떤 친구야? 말을 해봐.

범 : .....

문희 : (빨래감 들고 지나가면서 괜히 범이 꿀밤 주는) 에이그 에이그.

범 : (표정)

준하 : (오징어 다리 뜯으면서 와서 앉으며 괜히 다리 치는) 어이 배신범.

범 : (표정)

순재 : 입이 있으면 말을 해보라고. 할말이 없냐?

범 : (표정)

 

 

씬/19 학교 일각 (D, 야외)

 

윤호와 민정이 교문 근처로 걸어오는.

 

윤호 : 해보니까 쉽죠? 연습 좀 많이 하세요.

민정 : 그래~

 

이때 운동장에서 찬성과 승현의 신나하는 소리가 들린다.

운동장에서 승현이 스쿠터에 싸이드카를 붙여서 찬성을 싸이드카에 태운 채 유후~ 좋아하며 운동장 돌고 있다.

 

민정 : 어머 쟤들 저게 뭐야?

윤호 : 야 저것들 뭐야. 쪽팔리게 저런걸 만들어서.

민정 : 왜 니가 타는 오토바이보단 덜 위험해보이는데.

윤호 : 폼 안 나잖아요.

민정 : 옆에 타면 재밌을 거 같은데?

윤호 : 타고 싶으세요?

민정 : 어? 아니.. (하는데)

 

윤호, 이미 뛰어가는.

 

민정 : 윤호야~ 윤호야~

 

승현과 찬성이 뽈뽈거리면서 돌고 있는데 갑자기 윤호가 와서 막아서는. 승현이 끽 선다.

 

승현 : 아 씨 뭐야 너?

찬성 : 아 놀래라 쉬키~ 학교 왜 왔어?

윤호 : 야 거 좀 줘봐.

승현/찬성 : 뭐?

윤호 : (찬성 멱살을 잡고 끌어내는)

찬성 : 아 이 쉬키가 왜 이래!

승현 : 이게 죽으려고..

윤호 : (승현 멱살을 잡고 내동댕이치는) 좀 빌리자고!!

승현 : 아!

 

윤호 스쿠터를 끌고 가는.

 

윤호 : 한시간만 빌린다!

승현/찬성 : 저게! / 야 쉬키야!

 

민정이 황당해 서 있는데 윤호가 스쿠터 끌고 온다.

 

윤호 : 선생님 타세요.

민정 : 윤호야 너 왜 친구들껄 뺏고 그래.

윤호 : 뺏은 거 아녜요 빌린거예요 얼른요. (하더니 민정을 끌어다 싸이드카에 앉히는)

민정 : 엄마야~

윤호 : 갑니다~

 

윤호, 민정 태운 싸이드카 타고 사라지는. 찬성과 승현이 허덕대며 쫓아오는.

 

찬성 : 저 쉬키가 저거! 누굴 태우고 가는거야?

승현 : 미친 자식..

 

 

씬/20 거리 (D, 야외)

 

차들 많은 대로변이 아니라 국도같은 분위기. 윤호가 민정 싸이드카 태우고 달린다.

 

윤호 : 재밌어요? 오토바이보다 좋아요?

민정 : 무섭지 않아서 좋아~ 시원하다~

 

달리는 윤호 표정에 회상씬 디졸브 되는.

 

C#1 27화 지렁이 갖고 장난치는씬

C#2 14화 분식집에서 김밥 뺏어가는 씬

C#3 14화 지퍼 열렸다고 놀리는 씬

C#4 7화 윤호 손바닥 때리다가 가시 박히고

C#5 34화 찬성과 싸우는 데 쫓아오다 넘어지는 민정씬

C#6 14화 민정 뒤에 휴지 걸어놓는 씬

C#7 29화 깡패 피해 민정과 도망가던 씬

 

윤호 : .... 선생님!

민정 : 왜?

윤호 : 죄송해요!

민정 : 뭐?

윤호 : 속 많이 썩여서 죄송해요!

민정 : (표정)

 

윤호의 스쿠터 질주하며 멀어지는.

 

 

씬/21 주방 (N)

 

순재, 준하 앉아있고 문희와 해미 국 뜨는.

 

해미 : 얘들아 밥 먹어~

순재 : 민용이 이 자식은 온거야 안 온거야? 어째 코빼기를 안 보여?

문희 : 일 있다고 아까 나갔어.

 

민호와 범이 온다.

 

민호 : 아 배고파~

준하 : 어 배신자 온다. (노래하는) 배신자여~ 배신자여~ 사랑의 배신자여~~

범 : (표정)

민호 : 그만 해 아빠 왜 그래..

 

범이 괜찮은 듯 추스리며 와서 앉으려는데 밥, 수저가 없는.

 

민호 : 어 왜 밥이..

문희 : (앉으며) 야 너는 니 집에 가서 먹어. 난 민호 괴롭히는 애한테 밥 못 줘.

범 : (표정)

민호 : 할머니~

해미 : 아유 어머님 왜 그러세요. 앉아 밥 줄께. (일어나는)

문희 : 주지마. 뭐가 이쁘다고 줘.

해미 : (얼른 수저를 놔준다)

준하 : 얌마 니가 집이 없냐 식구가 없냐? 집에 가서 먹으면 되지 뭘 그렇게 서러운 표정을 짓고 있어?

순재 : (농담으로) 에미야, 밥을 반공기만 줘라. 반쪽 친구니까 반만 먹어야지.

범 : (갑자기 버럭) 정말 너무들 하시네요 진짜..!

일동 : (표정)

범 : 제가 물론 민호한테 큰 잘못을 하긴 했어요. 그건 인정 해요! 하지만 민호가 괜찮다고 했고, 저희끼리 다 푼 문제를 갖고

      정말 너무하시는거 아녜요? 어떻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민호 편만 드세요?

일동 : (표정)

문희 : 당연히 민호 편을 들지 그럼 니 편을 들으랴?

범 : 저도 그동안 섭섭한 거 많았는데 지금까지 한마디도 안했거든요! 근데 너무들 하세요 정말!

해미 : 섭섭한 게 많아? 뭐가?

범 : 하.. 말하기도 치사한데 진짜.. (하다) 저번에 남자들 다 산장 갔을때두 저 빼고 가셨잖아요!

      제 스케줄은 물어보지도 않으시구요.

일동 : (표정)

범 : 그리구 저번에 할머니 생신파티때도 저 안 부르셨어요. 저한테 전화 한통 안하셨구요!

      그리고 저 가족사진! 가족사진 찍을 때도 저 빼먹으셨잖아요! 저 그날 시간 진짜 많았는데! 정말 저 그때 엄청 섭섭 했는데도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참았거든요. 근데 딱 한번 잘못 한 거 갖고 어떻게 이렇게 다 같이 몰아붙이세요?!! 정말 너무들 하세요!

      (울컥하는 듯 눈가에 손을 갖다대는)

일동 : (표정)

순재 : 얘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거냐..?

준하 : (잠시 있다가) 얌마.. 니가 가족사진을 왜 찍어...? 넌 가족이 아닌데..

범 : 네...? (표정)

준하 : 가족이 아닌데 왜 가족사진을 찍냐고.

 

E. 충격 코드

 

순재 : 그리고 가족끼리 산장가는데 왜 니 스케줄을 물어봐?

문희 : 내 생일파티에 널 왜 불러? 니가 내 손자냐?

범 : (표정)

순재 : 이 자식이 우리집을 맨날 드나들더니 이게... 얌마 넌 김범이야 김범. 이범이 아니라.

식구들 : (웃는)

순재 : 넌 김말복이 손자라고. 그것도 잊어버린거냐?

범 : (울먹) 그래요.. 전 김범이예요.. 하지만 전 단 한번두 이집 식구가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이 집에 기쁜 일이 생기면 같이 기뻐하고 슬픈 일이 생기면 같이 슬퍼하고.. 그랬는데.. 그랬는데... (하다 휙 뛰쳐나가는)

민호 : 범아! (쫓아나간다)

해미 : 어머 쟤가 진짜.. 자기가 식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나본데?

문희 : 뭐 저런 놈이 다 있어? 하이구 어이가 없네.

순재 : 나 원 별...

 

 

씬/22 병원 앞 (N, 야외)

 

범이가 자전거 타려는데 민호가 잡는.

 

민호 : 범아!

범 : ....

민호 : 우리집 식구들 원래 짓궂잖아. 너 놀리느라 그런거야. 상처받지 마.

범 : 아니야 다들 내가 안 왔으면 하던데 뭐. 나 이제 너희 집에 안 드나들께.

민호 : 무슨 소리야! 왜 그래! (범이 잡고 흔드는)

범 : 내 물건들도 다 가져가야겠다.. (하고) 이따 가지러 올테니까 내 물건들 좀 다 챙겨줘. 제법 많을꺼야.

민호 : 범아!

범 : 갈께.

 

범이 자전거 타고 가는. 민호, 표정.

 

 

씬/23 아파트 앞 (N, 야외)

 

윤호가 스쿠터를 세우는. 민정이 싸이드카에서 내린다.

 

민정 : 얼른 갖다줘. 알았지? 또 싸우지 말고.

윤호 : 네.

민정 : 윤호야..

윤호 : 네?

민정 : 선생님 윤호 때문에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 되려 고마운게 많지.

윤호 : (표정)

민정 : 오늘도 그렇고. 니 덕분에 많이 웃었어.

윤호 : 뭘..

민정 : 진심이야. (하고) 잘 가.

윤호 : (쑥쓰러운 표정) 갈께요.

 

윤호 스쿠터 타고 가는 민정, 표정 있다가 들어가는데 붕~ 하며 윤호 다시 돌아오는 소리 들리고.

 

윤호 : 저기.. 깜빡하고 얘기 안했는데..

민정 : 어?

윤호 : (민망해하는듯 하며) 선생님.. 되게 좋은 담임이셨어요.

민정 : (표정)

 

M. To sir with love

 

윤호 : 저두 진심이예요. (하고) 갈께요. (간다)

 

민정, 사라지는 윤호 한참 보며 생각하는 듯한.

 

 

씬/24 거실 (N)

 

준하가 티비 밑을 뒤지고 있다. 문희가 옆에 있고.

 

문희 : 지 물건 다 챙겨달라 그랬다고?

준하 : 네. 이따 가지러 온대요. 완전 삐졌나봐.

문희 : 어이구 잘됐다. 가만.. 걔 물건이 뭐가 있지..? (주방으로 가고)

준하 : (디비디 타이틀을 잔뜩 꺼내는. 타이틀 위에 김범이라고 이름 써 있다) 이거두 범이.. 이거두 범이.. 이것두..

         뭐야 이거 이게 다 범이꺼였어?

 

 

씬/25 민호윤호방 (N)

 

민호가 책을 잔뜩 쌓아놓고 노끈으로 묶고 있다. 책에 김범이라고 쓰여있다.

해미가 옆에서 옷들을 챙기고 있다.

 

해미 : 이게 다 범이 책이라구?

민호 : 나도 걔 껄로 공부 많이 했는데.. 다 사야돼 이제..

해미 : (놀란 표정으로) 이 옷도 다 범이꺼구?

민호 : 옷장에 더 있을꺼야.

해미 : (표정)

 

 

씬/26 다용도실 (N)

 

문희가 큰 광주리에 물건들을 담고 있는.

 

문희 : 이것두 범이꺼네? (김범이라고 써 있는 박스를 담는) 뭐야 이것두? (작은 항아리에 김범이라고 써 있다)

         이건 왜 갖다논거야 도대체? (아령을 담는데 아령에 김범이라고 써 있다)

 

 

씬/27 순재방 (N)

 

순재가 침대에 앉아 메모를 하는데 민호가 들어와 메모판을 가져간다.

 

민호 : 주세요 이거 범이꺼예요.

순재 : 뭐? 이게?

 

메모판에 작게 ‘김범’이라고 쓰여있다.

 

 

씬/28 거실 (N)

 

큰 짐보따리 두개에 두꺼운 책묶음, 옷을 잔뜩 싼 보자기 등등이 나와있는. 순재, 해미, 준하가 놀라 보고 있다.

 

준하 : 이게 다 범이 꺼라구? 이게 다?

해미 : 잠깐 아버님 그 바지도 범이꺼 아녜요?

순재 : 어? (츄리닝 바지 뒤 돌아보면 실로 ‘김범’이라고 작게 새겨놓은)

해미 : 어머 범이꺼네요. 벗으셔야겠는데요.

순재 : 이게 범이꺼라구? 옛날부터 내 옷장안에 있던건데? 하.. (방으로 가는)

민호 : (핸드폰 하며 나오는) 어 짐 다 쌌어. 지금 내려갈께. (하고) 아빠 이거 좀 같이 들고 내려가요.

문희 : (주방에서 선풍기 들고 나오며) 야 창고에도 아직 한참 많어. 민용이 방에도 뭐 많은 거 같던데.

준하 : 이게 이삿짐이지 이게...

 

 

씬/29 병원 앞 (N, 야외)

 

범이와 민호가 서 있다. (리어커 안 나오게)

 

범 : 갈께.

민호 : 혼자 다 갖고 갈 수 있어?

범 : 응. (하고) 안녕 민호야.

민호 : 범아 난 언제든 니가 우리집에 오는 거 환영이야. 맘 변하면 와~~ (손을 흔들고)

범 : (손을 흔들며 가는)

 

카메라 줌아웃되면 범이 끌고가는 리어커 보인다.

리어커안에 선풍기, 작은 티비, 황토장판, 냄비, 후라이팬, 괘종시계, 짐 보따리, 책, 옷보따리, 온갖 이상한 골동품,

운동화, 베개, 이불, 항아리 등등으로 꽉 차 있다.

M. 하숙생 (최희준 노래 또는 신해철의 재즈버전으로)

쓸쓸한 표정으로 리어커를 끌고 가는 범 모습에서.

 

 

씬/30 학교 외경 (D)

 

자막 며칠 후

 

 

씬/31 학교 복도 (D, 야외)

 

2학년 1반이라고 쓰여있는 교실 앞

 

 

씬/32 남자반 교실 (D, 야외)

 

2학년 1반 교실. 남학생들 삼삼오오 모여 떠들고 장난치고 있다. 뒷자리에 윤호가 앉아있다.

윤호가 고개 돌리다 반대편 뒷자리에 건들거리며 앉아 있는 승현과 눈이 마주친다.

 

승현 : (썩소를 날리는)

윤호 : (재수없는 듯 고개 돌리고 잔다) 재수없게 하필 씨..

 

카메라 훑으면 앞자리에 범, 민호 앉아있는.

 

민호 : 야 우린 진짜 운명인가봐 또 같은 반이라니. 어떻게 중학교때부터 5년째 같은 반이 되지?

범 : 그러게.

민호 : 야 근데 오늘은 꼭 우리집에 가자.

범 : 됐어..

민호 : 우리 할머니도 정작 너 안오니까 심심하시대. 같이 가.

범 : (토라진) 됐어..

 

이때 뒷문으로 찬성이 들어온다.

 

찬성 : 야 야 들었어? 우리 담탱이. 아 씨 박진수래 씨!

학생들 : (돌아보다 듣고) 으악~ (책상을 두드리며 괴로와하는)

승현 : 하. 미친개한테서 벗어나나했더니 이젠 또 도사견이냐?

찬성 : 재수 옴 붙었어 진짜. 저 쉬키랑 같은 반이질 않나. 저 도둑놈..

윤호 : 까불어라.. (확 인상 구기고 엎드리는)

 

 

씬/33 여자반 교실 앞 (D, 야외)

 

민용이 걸어가는 뒷모습 다리 부분. 몽둥이와 출석부 등만 따로 보이는 (마치 1반 남자담 임인 듯 보이도록)

교실앞문에 딱 멈춰서는 카메라 올라가면 2학년 7반이다.

 

 

씬/34 여자반 교실 (D, 야외)

 

여자애들이 교복 입고 삼삼오오 떠들고 있다. 가운데 유미도 거울 보며 짝꿍과 수다떨고 있고.

문이 확 소리나게 열리더니 민용이 몽둥이 들고 들어 오는. 여자애들 놀라는 표정.

 

민용 : (바로 휘어잡는) 종 친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수다들이야?! 자리로 안가?!

 

여자애들 기겁을 하고 비명 지르며 놀라 후다닥 자리에 앉고 넘어지는 여학생도 있고 난리다.

 

유미짝꿍 : (유미에게) 어떡해 미친개가 담임이야?! 죽었다 우리 씨~

유미 : (힐끔 보는)

 

 

씬/35 남자반 교실 (D, 야외)

 

학생들 시끄럽게 떠들고 있고.

 

윤호 : 아 시끄러워.. (잠을 못 자고 괴로와하는)

민호 : 왜 안오시지? 내가 교무실 한번 가볼까?

 

이때 앞문이 드르륵 열리는 슬로우.

찬성, 승현 쫄은 듯 바로 자리에 앉고, 민호, 범이 쳐다보다 눈 동그래지는.

윤호, 시큰둥하게 엎드린 채 고개만 들어보다가 놀라며 천천히 일어나는.

민정이 들어온다. (너무 밝지는 않고 미소띈 정도로 연기해주세요)

 

윤호 : (표정)

민정 : 안녕 얘들아.

학생들 : 안녕하세요...

승현 : (작게) 뭐야 도사견 아니잖아.

찬성 : 울보영어네? 아싸 좋아..

윤호 : (표정)

민정 : 반갑다 난 앞으로 1년동안 너희들 담임을 맡게 될 서민정이야. 야 여기 낯익은 얼굴들이 많네? 우리반이었던 친구들도

         많이 보이고.. (하며 앞의 민호, 범과 눈인사하고 둘러보다 윤호와 눈이 마주친다)

윤호 : (눈이 마주치자 기분 좋은 듯 싱긋 웃는)

민정 : (눈인사하듯 살짝 보고 다시 이야기한다) 또 남자반을 맡게 되었는데.. 니들 선생님은 이제 작년의 그 서민정이 아니거든?

         말 안들으면 언제든지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려줄테니까 니들 알아서 해~ (하면서 발차는 시늉하는)

윤호 : (흐뭇하게 팔로 턱 괴고 보는데서)

 

 

 

 

 

 

 

 

 

 

 

 

 

 

 

 

 

 

 

 

 

 

 

 

 

 

 

 

 

 

 

 

 

 

 

 

 

 

 

 

 

 

 

 

 

첨부파일 거침없이하이킥078.txt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