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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085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3|조회수1,154 목록 댓글 0

85 회 ㅣ 2007-03-12

씬/1 학교 외경 (D)

자막 제  85  화

씬/2 교무실 (D, 야외)

 유미가 짜증스런 얼굴로 들어온다.

교감 오 7반 강유미 학생 또 손바닥 맞으러 오셨나?

유미 (꾸벅 인사하는)

교감 역시 성실한 이선생 제자 아니랄까봐 아주 성실해요.

매일매일 교무실로 출근이네. 젤 바빠. 굿이예요 굿 굿. (엄지손가

락 들어보이고 간다)

 유미 짜증스런 표정으로 민용 책상으로 간다.

 민용이 연습장을 뒤적거리고 있다.

민용 오늘은 많이 했네. 10대밖에 안되네. (지휘봉 꺼낸다)

유미 하.. 선생님 근데요, 저 진짜 요즘 공부 좀 하고 있거든

요?

 선생님이 모르셔서 그렇지 저 나름 열심히 해요

민용 어제두 우리집에 와서 12시까지 만화책 보는 거 같던

데?

유미 만화책은 딱 10분 봤거든요? 정말 딱 10분? 그리고 계

속 공부했어요.

 선생님 늦게 들어오셨잖아요. 아무것도 모르시면서..

민용 (핸드폰이 오자 받는) 여보세요? 아 네. 5분만 기다리

세요. (하고)

 손바닥 내 빨리. 나 시간 없어.

유미 하...

씬/3 교무실 앞 복도 (D, 야외)

 민호가 오는데 유미가 손바닥을 흔들면서 나온다.

유미 재수없어 진짜.. 하 씨.

민호 어 유미야 잘 만났다.

 이따 우리집에 와. 범이가 게임팩 빌려왔는데 너 좋아

하는..

유미 나 이제 너희집에 안 가.

민호 어? 왜?

유미 니네 삼촌한테 물어봐.

 니 삼촌 땜에 정말 니네 집, 아니 너까지 정 떨어질려

그런다. (가버리는)

민호 유미야! 유미야!

유미 (가다 돌아보며) 내가 당분간 연락 안해도 너 원망하

지 마. 다 니 삼촌 때문이니까. (다시 간다)

민호 유미야! (황당한 표정)

 민용이 나오는데 민호가 보는

민호 삼촌 유미한테 왜 그래? 또 때렸어?

민용 뭐?

민호 삼촌 때문에 유미 나한테까지 화 났잖아.

 나 유미랑 깨지면 삼촌이 책임질꺼야?

민용 아니. (바삐 가는)

민호 책임질것도 아니면서 날 봐서라도 유미한테 좀 잘 해

주면 안돼?

민용 안돼. (간다)

민호 삼촌! (하다) 아 씨.. (민용 째려보는)

씬/4 학교 뒷편 (D, 야외)

 윤호가 사람들 눈을 피해 슬금슬금 오다가 깜짝 놀라

 윤호의 오토바이가 작은 트럭에 실리고 있는

 민용이 보고 있고

윤호 어? 뭐하는거야?!!  뭐하는거야 삼촌?

트럭 다 됐습니다. (앞에 타고)

윤호 뭐야? 저거 내 오토바인데! 저걸 어디로 가져가?

민용 처분하는거다.

윤호 뭐?!! 아저씨 안돼요! 내려주세요!! 안돼요! 안돼! 아저

씨!!

 트럭 이미 떠나는

민용 내가 경고했었지. 경고한지 정확히 한달 지났어.

 팔아서 돈 나오면 식구들 저녁 사먹기로 했으니까 그

렇게 알아.

윤호 삼촌 이런게 어딨어! 저거 나 선배한테 빌려타는건데

막 팔면 어떡해!!

 내껏도 아닌데 진짜!

민용 니껏도 아닌 걸 왜 타고 다녀 그러게? 자식이 그냥.

(지휘봉으로 배 찌르는)

윤호 삼촌 정말 실망이야. 삼촌이 나한테 이럴 줄 몰랐어 진

짜.

민용 나야말로 니가 내 말을 이렇게 안들어쳐먹을 줄 몰랐

다.

 봐주니까 끝이 없어 이게. (하고 가버리는)

윤호 삼촌!!

민용 (돌아보고) 너. 학교에서 삼촌이라고 부르지 마. 앞으

로 무조건 선생님이라고 불러. (간다)

윤호 하... (어이없어 하며 주저앉아 민용 뒷모습을 째리는)

씨..

씬/5 서재 (D)

 준하가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웃음이 번지고 있는

 클릭을 한번 하더니 갑자기 뛰어나간다.

씬/6 주방 (D) + 거실 (D)

 문희가 주방에서 나물을 다듬고 있는데 서재에서 뛰어

나오는 준하

 해미가 가운 입고 막 거실을 지나가는데

준하 여보 여보 여보!!

해미 왜?

준하 땄어~ 땄어 드디어 땄어!!

해미 뭘? 한건 한거야?

문희 야 돈 벌었냐? 너 돈 벌었어?

준하 (해미 내려놓고) 엄마~~ (달려와 문희를 끌어안고 빙

빙 돌리는) 엄마 나 간만에 돈 벌었어요~~

문희 아이구 정말? 아이구~

해미 얼마나 번거야?

준하 얼마나 벌었게?

해미 음.. 좋아하는 거 보니까.. 한 오백?

준하 그 두배.

해미 천만원? 오~ 우리 남편 대단한데~ (엉덩이 치는)

문희 아이구 천만원을 벌어? 아이구 잘했다 우리 아들~

 이때 순재가 가운 입고 들어오다 본다.

순재 뭐 또 끌어안고 오바질이야?

준하 아버지~~ (문희 내려놓고 뛰어가서 순재를 안고 돌리

는)

순재 아아아~ 왜 이래 왜~~

해미 아버님 이이 간만에 돈 벌었대요.

순재 뭐? (좋아하며) 뭐 올랐어? 소정 건설 올랐냐? 어?

준하 그게 아니구, 제가 작년에 친구한테 맡긴게 잊어버리

고 있었던 사이에 다섯배가 됐더라구요.

해미 어머 진짜?

순재 뭐? (자기가 발버둥쳐서 내리는) 뭐야 그럼 내 주식 올

랐다는 게 아니야?

준하 저요 저. 제가 돈 벌었다구요.

순재 에라이 씨. (괜히 발로 차는)

문희 에라이는 뭐가 에라이야. 아들이 돈 벌었다는데.

순재 맨날 올랐다 돈 벌었다가 한두번이냐? 팔아야 현금이

되지 뭐.

준하 팔았죠 지금.

순재 뭐?

해미 (엉덩이 툭 치며) 좋았어.

순재 얼씨구. 지 주식은 타이밍 맞춰 잘도 파네. 왜 니꺼만

잘 팔어 왜! 왜!

 (또 발로 차는)

준하 아 아버지 왜 그러세요. (끌어안고)

 간만에 돈 벌었는데 아버지한테 한턱 쏠께요~

순재 한턱 필요없어 내 돈이나 좀 불려봐~

해미 당연히 한턱 쏴야지. 어머님 아버님한테 화끈하게 한

번 쏴 당신.

문희 아이구 됐다. 그 돈을 어떻게 쓰냐. 얼마만에 번건데.

 괜히 여기저기 쓰지 말고 저금해. 응?

순재 왜 그래? 지가 쓴다는데. 쏴! 한턱 쏴 너! 크게 쏴!

준하 네 아버지!

문희 으이구.. 으이구..

씬/7 아파트 거실 (N)

 민정이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신지 핸드폰이 울리는

민정 신지야 전화 왔어.

신지 (OFF) 어 놔둬.

 핸드폰이 그치고 다시 집전화가 울리는

민정 (전화 받는) 여보세요? (대답없자) 여보세요?

민용 (OFF) 아.. 서선생. 나예요.

민정 아 네.. (당황하는) 왠일로..

민용 (OFF) 준이 엄마..

민정 아.. 잠깐만요.

 신지가 준이를 안고 방에서 후닥닥 나오는

민정 이선생님 전환데.

신지 지금 내려간다 그래 지금. (핸드폰 집어들고 급하게 나

간다) 나 극단 간다.

민정 지금 내려갔어요. 네.

민용 (OFF) 네 그럼.

민정 네. (끊고) .....

씬/8 아파트 베란다 (N, 야외)

 민정이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부감으로 민용이 차 앞에 서 있고 신지가 나와서 준이

를 민용에게 넘기는

 민용이 차 안 카시트에 애기 앉히면서 둘이 이야기하

는게 보인다.

 신지가 손 흔들고 반대편으로 걸어가고, 민용이 운전

석으로 가서 타려다가 갑자기 위를 올려다보는

 민정, 깜짝 놀라 고개를 뒤로 빼는

 민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잠시 쳐다보다 차에 타고

간다. (부감 아님)

 민정이 다시 창문으로 내다보면 차가 사라지고.

 민정, 표정

씬/9 거실 (N)

 민용이 준이 안고 들어오는데 해미의 미친듯한 웃음소

리가 해미방에서 들린다. 민용이 흘끔 보고 민호윤호방쪽으로 가

는데 해미가 방에서 나오는

해미 (기분이 나쁜 표정으로 웃는) 으흐흐흐흠.. (하다 민용

을 보고 멈추는)

민용 (?) 뭐 좋은 일 있으신가봐요.

해미 좋은 일은요. 근데 서방님.

민용 네.

해미 (뭔가 말할려다가) 음.. 아니예요. (어깨 으쓱하고 지

나가는)

민용 (?)

씬/10 민호윤호 방 (N)

 민용이 문 여는데 민호는 뭔가 조립하고 있고 윤호는

누워 오토바이 잡지 보는

민용 어이 이윤호.

윤호 ....

민용 (윤호 머리 헝클며) 오토바이 주인 나한테 연락하라 그

래. 내가 해결해줄께.

윤호 .....

민용 아직도 화났냐?

윤호 ......

민용 자식이. (나가면서 민호에게) 뭐 만드냐? 헬리콥터야?

민호 (대답도 안하는)

민용 야 강유미 진짜 나 때문에 우리집에 안 온대?

민호 응.

민용 그래서, 너도 나한테 화 났어?

민호 ....

민용 어이구 무서워라.. 조카님들 다 화나셨네. (하더니 나

가는)

윤호 (잡지를 내리고 째리고)

민호 (슥 돌아보며 째리는)

씬/11 옥탑방 (N)

 민용이 털썩 침대에 누워 피곤한 듯 한숨 내쉬며 스탠

드 끈다.

 민용, 눈 감고 자려는데 문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린

다.

민용 (눈을 뜨는) 누구야?

 조용해진다.

 민용, 잘못 들었나하고 다시 눈을 감는데 뭔가 부딪치

는 인기척 들리고

 벌떡 일어나 스탠드 불 켜고 방문을 여는

 밖을 살펴보더니 다시 문을 닫고 잠그는

 민용, 이상한 듯 고개를 갸웃하고 다시 누워 스탠드

불 끈다.

 잠시 후 사람 그림자로 보이는 긴 그림자가 민용 얼굴

에 드리우다가 민용이 뒤척하자 급하게 사라진다.

씬/12 다음날 인써트 (D)

씬/13 거실  (D)

 문희, 준이 업고 얼르고 있고, 순재 신문 보는데 준하

가 옷 입고 나온다.

 해미도 따라나오는

준하 아버지 뭐하세요?

순재 신문 본다 뭐?

준하 아 제가 오늘 점심 쏜다 그랬잖아요. 얼른 옷 입으세

요.

문희 진짜 쏠라구?

준하 그럼요. 딴 사람은 몰라도 엄마 아버지한텐 쏴야죠.

순재 그럼 가.

해미 그래요 이이 간만에 돈 벌었는데 맛있는 거 사달라 그

러세요.

문희 아유 됐다. 난 안 얻어먹어도 배 불러.

준하 에이 엄마. 애는 민용이한테 맡기고 가요 얼른.

문희 됐다니까. 저금해 글쎄. 그 피 같은 돈을 뭐하러 써.

순재 아 쏜다는데 왜 자꾸 싫대? 갈비 사 그럼.

준하 네 아버지.

문희 갈비? 갈비가 얼마나 비싼데 저 양반은...

순재 애들 다 같이 가지?

해미 애들은 약속 있다고 나갔구요, 저도 논문 준비때문에

못 가요.

 두분 갔다오세요.

순재 그러지 뭐. (하고 방으로 들어가고)

해미 어머님. 점심 드시고, 이이한테 옷 한벌이라도 얻어입

으세요.

준하 네 엄마. 우리 밥 먹고 백화점도 가요.

문희 아유 쓸데없는 소리. (준하 손을 잡고) 준하야. 엄마는

니가 모처럼 이렇게 당당하게 웃고 그러는거만 봐도 너무 좋다.

더 바라는 것도 없어. 진짜야.

준하 에이 엄마..

문희 준하야..

순재 (도로 문을 열며) 아 얼른 옷 입어 뭐해?

문희 갈비는 무슨 갈비야. 집에서 고기사다 먹어 그냥.

순재 아 저 할망구. 아 지가 산다는데 왜 자꾸 태클이야! 내

가 사라고 떠밀었어?

준하 얼른 옷 입어요 엄마. (문희를 미는)

문희 아유 얘가 왜 이래. 괜찮다니까~ (밀려가는)

씬/14 옥탑방 (D)

 민용이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준하 밑에서 부르는 소

리 난다.

준하 야 민용야 우리 지금 나가야 돼. 빨리 내려와.

민용 어 내려가. (봉 잡고 내려가는)

씬/15 다용도실 (D)

 민용이 슉 타고 내려오다 갑자기 놀라며 양 다리를 벽

에 탁 걸치며 멈추는

민용 어어어!!

 아슬아슬하게 바로 위에서 멈추는데 바닥에 물이 가

득 든 튜브가 놓여있다.

 민용이 간신히 튜브를 넘어 점프한다.

민용 아 씨 뭐야..?

씬/16 거실 (D)

 준하, 해미가 외출차림으로 있고 순재와 문희가 방에

서 나오는데 민용이 주방쪽에서 나온다.

순재 너는 안 가냐?

민용 됐어요. (애기 받으며) 아니 근데 누가 봉 앞에다 물을

채워놨어?

해미 물을 채워놔요? 누가?

민용 물을 가득 채워놔서 완전히 빠질뻔했잖아.

문희 누가 그런 짓을 해?

순재 아 쉰소리 말고 빨리 가.

준하 가요 엄마. (손 잡고 끄는)

민용 그럼 집에 아무도 없는거야?

문희 다 나갔어. 갔다올께.

민용 다녀오세요.

씬/17 고깃집 (D, 야외)

 순재, 준하, 문희가 들어와 앉는

문희 아우 세상에 여기가 얼마나 비싼덴데 여길 와?

순재 비싸봤자 뭐. 너 이 정도도 못사냐?

준하 삽니다. 많이 드세요 아버지.

문희 (얼른 메뉴보며) 어 삼겨살도 파네? 우리 삼겹살 먹자.

순재 삼겹살은 무슨 여기까지 와서. 한우갈비 시켜.

준하 네. 여기요.

문희 아우 갈비가 한짝에 얼만데. 삼겹살 당신 좋아하잖아.

순재 아 내가 아들한테 간만에 한턱 얻어먹으면서 고작 삼

겹살 먹으라구? 싫어.

 난 갈비 먹을꺼야.

문희 하여간 아들 돈 그거 몇푼을 꼭 벳겨먹어야 속이 시원

하겠수?

순재 어 그래야 속이 시원해. 너 기분 나쁘냐?

준하 아니요. (하고 점원한테) 갈비 일단 5인분 주세요.

문희 야, 야, 니 아버지만 갈비 시키고 나머진 삼겹살 시켜.

 난 삼겹살 먹는다니까.

준하 아 엄마. 걱정하지 마요. (하고) 나 모처럼 돈 벌었는

데 나도 좀 팍팍 쓰고 싶어요.

문희 아유.. 아까워.. 밤잠 안자고 컴퓨터 해서 번걸.. 갈비

로 날려 어유..

 삼겹살도 좋은데...

 디졸브로 고기가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순재, 준하 소주잔 건배하는데 문희 옆에서 정신없이

갈비 먹고 있다.

순재 당신도 한잔 할래?

문희 으응.. (고개 젓고 열심히 뼈 들고 뜯어먹는)

순재 어쨌든 축하한다.

준하 감사합니다 아버지.

순재/준하 (둘 짠 하고 마시는데)

문희 (정신없이 고기 먹는다)

준하 엄마 더 시켜야겠죠?

문희 응? 으으응.. (마구 고개 저으며) 시키지 마 시키지 마

배불러.

순재 (문희 앞에 놓인 뼈를 들여다보며) 배부르긴? 뼈까지

핥아먹고 있으면서.

준하 여기요 3인분만 더 주세요.

문희 야 야 시키지 마 글쎄! 엄마 배불러! 못 먹어! 정말 못

먹는다니까!!

순재 얼씨구 얼씨구. 혼자 다 먹고 있어 지금. 이 뼈 좀 봐.

문희 아니..

준하 하.. (웃으며) 많이 드세요 엄마. (하고 표정)

씬/18 거실 (D)

 민용이 소파에 누워 준이 들어올리며 놀아주고 있는

데 범이가 들어온다.

범 안녕하세요~

민용 어. 민호 없는데.

범 오겠죠 뭐. 준아 안녕~ (하고) 아 배고파. (주방으로

간다)

민용 나도 출출한데. 뭐 먹을거 좀 있나 찾아봐.

범 네.

씬/19 주방 (D)

 범이 냉장고를 뒤지려다가 식탁위에 놓인 뚜껑 덮인

접시를 발견한다.

 열어보면 샌드위치가 있는

범 오~

민용 (온다) 뭐 있어?

범 샌드위치 있는데요 선생님. (하나 주는)

민용 별룬데. (먹으려다가 냉장고에서 콜라를 꺼내는) 콜라

먹을래?

범 네. (하며 샌드위치 확 씹는)

민용 (콜라 꺼내고 컵도 꺼내는데)

범 (먹다가 갑자기 표정) 아아아아악~!!!

민용 왜 그래?

범 매워 매워 아아아아아악~~~ (난리치면서 콜라를 벌

컥벌컥 마시는)

민용 아니 왜 샌드위치가 매워?

범 (콜라를 마시다가 갑자기 푸 뱉는)

민용 (물러나며) 어허 이 자식이 왜 이래?

범 으아아악~~ 간장 간장~~

민용 뭐?

범 (화장실로 뛰어간다)

민용 간장? (콜라병 냄새를 맡아보며 표정) 어라? 왜 간장

을 여기다 넣어놨어? (이상하게 보고 샌드위치를 열어보는. 겨자

와 고춧가루가 잔뜩 들어있는. 냄새를 맡아보고 끔찍한 듯 떠는)

뭐야 이거...?

 갑자기 범의 고함소리가 들린다.

민용 왜 그래 또?

씬/20 화장실 (D)

 민용이 문을 여는데 범이 거울을 보며 기겁하고 있는

 범의 입 주변이 시커멓게 물든

민용 너 입이 왜.. 왜 그래?

범 몰라요. 그 간장이 그게.. 안지워져요..

민용 왜 그게 안지워져..?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웃는)

범 웃지 마세요 씨. 아 씨 이거 뭐야. (입을 마구 물로 씻

는)

민용 가만.. 샌드위치 그거 원래 나 먹으라고 놔둔걸텐데.

 (하다) 이거 누가 일부러..?

씬/21 다용도실 (D)

 민용이 재활용품을 뒤지다가 식용잉크병을 발견한다.

 이때 뭔가 인기척이 들리자 확 나가는

씬/22 주방 (D)

 민용이 카메라쪽에서 나오는데 사람같은 게 확 지나가

범 (입 까맣게 되서 오는) 선생님 어떡해요 진짜 안 지워

져요~ 아 씨.

민용 야 너무 웃기니까 왠만하면 얼굴 돌리고 얘기하지?

범 선생님~ 아 씨..

씬/23 고깃집 (D, 야외)

 마지막 고기를 집어 먹고 있는 문희.

 순재는 이미 과일 디저트 먹고 있다.

순재 그렇게 맛있어 나여사?

문희 어? 아니 아무도 안 먹길래..

순재 아이고 나보고 갈비 시킨다고 뭐라 그러더니 혼자 5인

분을 드시구.

 아들 모처럼 번 돈을 그렇게 막 쓰나?

문희 그러게 내가 삼겹살 먹자 그랬잖아~ 내가 내 양을 아

니까.

 아이구 돈 아까워 어떡해. 내가 좀 보탤까.

순재 보태긴 뭘 보태. 지가 사는건데.

준하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있는)

문희 어이구, 준하야.. (얼른 가는)

 준하가 카운터에서 계산하는데 문희 오는

문희 준하야 많이 나왔어? 많이 나왔지?

준하 아녜요.

점원 18만원입니다.

문희 헤~~ (기겁하며) 아우 어떡해. 너무 많이 나왔네.

준하 됐어 엄마. 갈비 먹는데 그 정도도 안 나와?

문희 아유 아까워 아유 아까워. 그 피같은 돈을 갈비에다..

아유 아까워..

순재 (이쑤시개 물고 나오며) 먹긴 혼자 다 먹고 생색은 또

어이구. (나간다)

문희 내가 그래서 삼겹살 먹는다 그랬잖아. 아이구 아까

워.. 삼겹살 먹었어야 되는데.. 아이구..

준하 (표정)

씬/24 준하차 안 (D, 야외)

 준하가 운전하고 순재가 옆에 타고 문희가 뒤에 타고

있는

준하 아버진 뭐 필요하세요?

순재 뭐 사줄라고?

준하 백화점으로 갈꺼거든요. 생각 좀 해노세요.

문희 뭘 또 사. 얘, 밥을 그렇게 얻어먹고. 됐어 됐어.

준하 에이 엄마 저 또 언제 이렇게 돈 생길 지 모르잖아요.

 이런 기회에 하나 장만하세요. 민호엄마가 꼭 사드리

라 그랬어.

문희 아유 됐대니까 글쎄. 난 필요한 거 하~나도 없어.

순재 난 운동화 하나 있었으면 좋겠는데.

준하 운동화요? 네 그러세요.

문희 어이구.. 어쩜 저렇게 뻔뻔할까?

순재 내가 뭐가 뻔뻔해?

문희 (인상 찌푸리며 혀 차는)

순재 얼씨구?

씬/25 순재방 (D)

 민용이 잠든 준이를 뉘어놓고 조심스럽게 나온다.

씬/26 거실 (D)

 민용이 나와 소파쪽으로 오는데 범이 긴소파에서 이어

폰 끼고 MP3 손에 쥔 채 잠들어있다. 입주변 아직도 시커먼.

민용 얌마 너 집에 안 가냐?

범 (쿨쿨 자는)

 민용, 보다 이어폰을 하나 뺏어 들어보더니 발라드가

나오자 이어폰과 MP3 집어들어 자기가 귀에 꽂는다.

 민용 귀에 들리는 음악이 나오고.

 민용이 음악 들으며 신문 집어 드는

 잠시후 드드드드 헬리콥터 소리 작게 들리는

 헬리콥터의 시선으로 소파에서 신문 보는 민용이 멀

리 보인다.

 민용에게 다가가는

 민용이 소리 못듣고 신문 보다가 뭔가 이상한 걸 느끼

고 확 돌아보는데 헬리콥터가 눈 앞에 돌진하는

민용 어!! (간신히 피하며 이어폰을 벗어던지는) 뭐야 이거?

 헬리콥터 일단 한바퀴 도는데 바로 뒤에서 또 모터 돌

아가는 소리 난다.

 확 돌아보면 다른 헬리콥터가 뒤에서 얼굴에 돌진한

다.

 민용, 간신히 피하면서 범이 누워자는 소파를 뛰어넘

는데 헬리콥터가 순간 범이 얼굴에 돌진하는

범 (자다가 헬리콥터 코에 맞고) 아! (코를 잡고 아파하

는) 아 아 아..

민용 (그 사이에 다른 헬리콥터 피하고) 아 이씨 이게 뭐

야?!

 헬리콥터 두대가 민용을 쫓는다.

 범이 아파하며 일어나고 민용은 다시 소파를 뛰어넘

어 소파밑에 숨는

 범이 코 잡고 일어나다가 헬리콥터 두대에 머리통을

맞는다.

범 아!! (머리 잡고 또 아파하는) 으아아.. (뒹구는) 아 나

코피 나.. 아..

 민용이 낮은포복으로 기어 티비쪽으로 숨은채 적들을

살피는

 민용, 시선으로 민용을 찾느라 배회하는 헬리콥터들

보이고,

 사방으로 찾다가 민호방 문틈 사이로 조종하는 민호

발견한다.

 다시 확 둘러보다가 베란다쪽에서 조종하는 윤호 일

부 발견한다.

민용 이 자식들이...!!

씬/27 베란다 (D, 야외)

 윤호가 베란다에 숨어 조종하는데

윤호 어디 갔어..? (기웃거리는데)

민용 (확 들어오면서 멱살 잡는) 얌마!

윤호 어?! (기겁하고)

씬/28 민호방 (D)

 민호가 살짝 열고 기웃거리는데 갑자기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민용.

 윤호는 한손에 멱살잡고 있는

민용 이것들이 죽었어. (민호 뒷목 잡는)

윤호/민호 삼촌~~ / 으아아아~~

씬/29 백화점 스포츠의류 매장 (D, 야외)

 운동화를 신어보고 있는 순재. 준하가 옆에서 보고

순재 이게 좋네.

준하 맘에 드세요?

순재 어. 이걸루 할께. 이거 얼마요?

점원 7만 5천원입니다.

문희 헤~ 운동화 하나가 그렇게 비싸? 당신 운동화 있잖아

~

순재 아 그게 몇년을 신은건데. 너무 낡은 거 신으면 관절

망가져 못써.

점원 네 그럼요.

준하 (계산대로 가는)

문희 뻔뻔해 정말. 어쩜 이렇게 사람이 뻔뻔한지.

순재 내가 뭘? 아 내가 사달라 그랬어? 지가 사준다 그래서

얘기한건데.

문희 그럼 양말이나 한짝 사달라 그러지, 사준다고 냅다 운

동하 얘길 해?

순재 아니 겨우 양말 한짝 얻어신을라구 백화점까지 와?

 왔으면 저 놈도 생색낼만한정도는 골라야지?

문희 어이구.. 생각해주는 척은 하여간 뻔뻔해..

 맨날 아들 엉덩이 발로 찬거 밖에 해준게 뭐가 있다

고..

순재 아 참 내.

준하 (오며) 맘에 드세요?

순재 그래, 잘 신으마.

준하 엄마는 뭐.. 옷 보실래요?

문희 (손을 마구 내저으며) 아유 됐어 됐어. 난 아무것도 필

요없어.

준하 아이 아버지도 사셨는데 하나 고르세요.

문희 아유 필요없다니까. (등 때리며) 너 돈 그만 써. 왜 이

렇게 돈을 써?

순재 아 빤스라도 하나 사. 또 나만 나쁜 애비 만들려구?

문희 필요한게 없다니까.

준하 아 엄마 그러지 말고 가요 가. (떠미는)

문희 아유 글쎄 집에 가 이제~ 난 필요가 없어~

씬/30 백화점 여성복 매장 (D, 야외)

 여성복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문희, 준하, 순재

문희 (심드렁하게) 글쎄 아무것도 필요없다니까 참.

순재 아 스카프라도 하나 사던지.

문희 내가 스카프 할일이 뭐가 있어.. (하다 매장 안의 옷이

눈에 띄는) 색깔 곱네.. (하며 만져본다)

준하 그게 맘에 들어요...?

문희 아니 그냥 고와서..

점원 입어보세요.

문희 (막 가려는) 아유 됐어요.

점원 잘 어울리실 거같은데.

준하 입어봐요 엄마.

문희 응...?  아유 됐어..

 옷을 어거지로 걸치는 문희.

점원 잘 어울리시네요?

문희 내가 원래 꽃분홍이 잘 어울린다우. (거울 보며 굉장

히 만족스런 표정)

준하 맘에 들어요?

문희 색이 고와서.. (하다) 이게 얼마유?

점원 (가격표 보고) 92만원입니다.

문희 에에~?

준하 (놀라는)

문희 아유 말도 안돼. 안 사 안사. (벗는)

준하 왜.. 엄마.. 맘에 들면 사도 돼.

문희 아유 됐어 됐어. 세상에 무슨 봄옷이 저렇게 비싸?

 난 또 한 5만원하는줄 알았네.

순재 백화점에 5만원짜리 코트가 어딨어? 말이 되는 소릴

해.

문희 아유 난 됐어 됐어. (하고 마구 간다)

준하 엄마..

문희 동대문 가서 살래. 동대문 가면 얼마나 싼데. 됐어.

씬/31 옥탑방 (D)

 윤호, 민호 엎드려뻗쳐 시켜놓고 지휘봉으로 엉덩이

찌르는 민용

윤호/민호 아..  하지 마.. / 아 아퍼..

민용 이것들이 학교가 아니라고 나를 물로 봐? 자식들이 그

냥..

범 (코에 솜 박고 이마에 반창고 붙이고 입에 검정물 든

채 문을 여는)

 저 가요..

민용 너 괜찮아?

범 뭐 죽지는 않을거 같아요.

민호 미안해 범아. 정말 미안해하는거 알지?

범 몰라. (삐져서 나간다)

민호 범아~~

민용 시끄러! (민호 엉덩이 찌르고) 지금부터 푸쉬업 100회

실시한다.

윤호/민호 아 삼촌~~

민용 안해? (발 확 드는)

윤호/민호 (얼른) 하나 둘.. (푸쉬업하는데)

 해미가 봉을 타고 올라오는

해미 뭐하세요?

윤호/민호 엄마..

해미 니들 왜 그래? 벌 받는거야?

민용 교육상 혼낼만해서 혼내는거니까 막지 말아주시죠 형

수님.

해미 왜 니들 삼촌한테 무슨 잘못을 한거야? (하다) 오케

이. 선생님이 벌 주신다는데 제가 할말 있나요. 혼낼껀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윤호/민호 엄마..

해미 우리 아들들 화이팅! (하고 내려간다)

민용 똑바로 해 똑바로.

 민용이 지휘봉으로 엉덩이 막 찍고 윤호, 민호 아파하

씬/32 백화점 여성복 매장 (D, 야외)

 이 매장 저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문희.

 준하와 순재가 뒤를 따라다니고 있다.

문희 (뭐 하나 들어보는)

준하 그거 좋아요?

문희 아니야 아니야. (찡그리며 도로 놓고 가고)

 디졸브로 다른 매장을 들어가는 문희

 준하, 순재가 따라들어가려는데

 문희, 한번 휙 보고 도로 나오고

순재 아 거 빨리 좀 골라. 다리 아퍼 죽겠네.

문희 마음에 드는 게 없는 걸 어떡해.

 디졸브로 순재는 복도 의자에 앉아있고 그 앞을 문희

와 준하가 지나가는

 디졸브로 문희와 준하가 순재 앞을 반대쪽에서 와서

지나가는

 디졸브로 문희와 준하가 순재 앞으로 다시 반대쪽에

서 와서 지나가는

순재 어이구 어이구. 어이구 저.. (일어난다)

 준하와 문희가 가는

준하 엄마 마음에 드는게 없어?

문희 없네.. 아까 그거밖에 없는데..

준하 그럼 그거 사요.

문희 아니야 그거 비싸게 왜. 그냥 가자. 나중에 동대문 가

서 비슷한거 사면 돼.

준하 아 거 정말~~

순재 (쫓아가서) 아 빨리 안 골라? 답답해 환장하겠네 진

짜!!

준하 그래요 그거 사요. (문희 손 잡고 이끄는)

문희 아유 싫어 왜 이래~ 안 산다니까~ 그 비싼 걸 내가 왜

사~ 안 사~ 안사~

 (하면서도 준하 손에 끌려간다)

 처음 봤던 매장에서 계산하는 준하.

준하 3개월로 해주세요.

점원 네.

문희 (옷을 입은 채) 얘가 미쳤어 미쳤어. 이 비싼걸.. 세상

에 너 돈 좀 벌었다고.. 아우 세상에 미쳤어. 아우 아까워 아까워

죽겠네.

순재 (짜증나는 표정)

문희 동대문에 가면 수십벌을 살 돈으로.. 아이구 아까워..

내가 이걸 어떻게 입냐. 니 피같은 돈을.. 어이구.. (하면서도 옷

안 벗는)

준하 (짜증나는 표정)

문희 야 지금이라도 물르자.

 응? 물러. 물러야 돼 아우 세상에 너무 비싸 너무 비

싸. 이런걸 뭐하러..

순재 아 고만 좀 해! 벌써 결제 한 걸 갖고 어떡하라구!

준하 진짜 그만해요 엄마. 오래 오래 잘 입으시면 되잖아.

문희 내가 이걸 입을일이 얼마나 있다구.. 아유 아유 아까

워..

 (하면서도 거울 보는)

순재/준하 (표정)

점원 백에 넣어드릴께요.

문희 아우 그냥 입고 가지 뭐. 날씨도 딱 맞는데. 이거 좀 넣

어줘요. (자기가 원래 입었던 옷을 주는)

순재/준하 (표정)

씬/33 백화점 일각 (D, 야외)

 

 순재와 준하가 앞서 걷고 있고 문희, 새옷입고 뒤에서

전화하며 오고 있다.

문희 영기엄마? 아 나 백화점이야. 아니 준하가 옷 사준다

그래서. 어 샀지.

 아유 얼마나 비싼지 내가 정말 기함을 했어. 90만원..

그래~ 안산다고 난리를 쳤는데 그래도 사준다는 걸 어떡해..

순재/준하 (표정)

순재 너 솔직히 말해봐. 나랑 니 엄마 중에 누가 더 양심적

이냐? 어?

준하 솔직히요.. 진짜 아깐 막 화가 날라 그러더라구요.

순재 저 할망구가 저런다니까. 맨날 나만 나쁜 놈 만들고 말

야.

 저 완전 내숭덩어리라니까 아주. (문희 향해 손가락질

하며 가는)

준하 (고개 젓으며 웃으며 가는)

 그 뒤로 문희, 새 옷 털며 신나 전화하는데서

씬/34 밤 인써트 (N)

씬/35 옥탑방 (N)

 민용이 잠옷입고 침대에 누워 책을 읽고 있다. 시계를

흘끔 보더니 책을 놓고 스탠드 불을 끄려고 하다가 멈칫하는

 무슨 기척이 나는가 가만히 듣는데 조용하다.

민용 (고개를 갸웃하며) 아.. 자식들은 다 잡았는데도 왜 이

렇게 찝찝하지...?

 (기분 안 좋은 표정으로 스탠드 불을 끈다)

 디졸브로 민용이 깊이 잠들어있는

 시계 4시를 가리키는

 누군가의 그림자들이 서서히 다가온다.

 아무것도 모르고 잠든 민용 클로즈업

씬/36 다음날 지하철 역사 안 (새벽, 야외)

 앞씬과 똑같은 포즈로 잠들어있는 민용.

 점차 부산스러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신문 파는 소리, 웅성거리는 소리, 지하철 들어오는 소

리 등등 요란하다.

 민용이 뒤척거리다 뭔가 이상해서 눈을 번쩍 뜨는

 천정을 쳐다보고 표정.

 왼쪽 오른쪽을 둘러보고 다시 앞을 쳐다보고 표정.

 카메라 빠르게 줌 아웃되면 아침 출근길 지하철 풍경

속에 침대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고 그 위에 민용이 잠옷 입고 앉아

있다.

 민용, 표정.

 맞은편에서 보이는 민용 모습.

 민용이 일어나 앉아 도대체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는

모습이 멀리 보인다.

 E. 지하철 알리는 벨소리

안내 (OFF) 지금 전동차가 들어오고 있으니 한걸음 뒤로 물

러나주시기 바랍니다.

 카메라 천천히 빠지면 선그라그 끼고 트렌치 코트 입

은 해미, 사람들 속에 섞여 서 있다.

사람들 저거 뭐야.. / 완전 미쳤나봐../ 몰래카메란가?

해미 (피식 웃는)

 지하철이 들어오면서 해미의 모습 가려지고

 지하철 사라져버리고 해미 모습 없다.

씬/37 지하철 역사 일각 (새벽, 야외)

 인부들 4명에게 돈을 주는 해미

해미 수고들 하셨어요.

인부1 감사합니다. (하고) 근데 다시 옮겨놓지 않아도 되나

요?

해미 으으음. 그냥 두세요.

인부들 네.

 해미, 인부들을 뒤로하고 하이힐 또각거리며 걸어가는

 <회상 인써트 화이트 플래쉬로 짧게>

C#1 81화에서 민용이 변기 사진 찍고 해미가 말리던 장면

C#2 81화에서 해미가 메모리를 던지던 장면

C#3 <해미방 - 9씬 앞부분 장면>

해미 뭐..? 사진?

유미엄마 (OFF) 니 똥 찍은 사진이 동네방네 돌아다닌대. 몰랐

지?

해미 누.. 누가 그래 그게 내 똥이라고? 누가?

유미엄마 (OFF) 니 시동생이 확인해줬다 그러던데. 니 똥 찍은

거 맞다고.

해미 뭐...? (기막힌 표정 있다기 미친사람처럼 웃는) 음흐

흐흐흐흐~~

 야 나 완전 개망신 당한거네? 아하하하하하~~

 회상에서 돌아오고

해미 감히 누구를 건드려...? (날카로운 표정으로 사라지는

모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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