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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096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3|조회수1,273 목록 댓글 0

96 회 ㅣ 2007-03-28

씬/1 병원 외경 (D)

자막 제  96  화

씬/2 주방 (D)

 해미와 해미친구1,2가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고 있다.

해미 으으음~ 말도 안되는 얘긴데.

해미친구1 진짜야.

 이때 문희가 외출 차림으로 준이 안고 나온다.

문희 에미야 나 나간다.

해미 어머님 어디 가세요?

문희 준이에미가 점심 산다 그래서.

해미 오늘 작은할아버님 오신다 그랬잖아요.

문희 두시에 오신댔으니까 시간 많어. (하고) 그럼 놀다들

가요.

해미친구들 안녕히 가세요. (인사하고)

 문희, 나가는데 민호가 들어온다.

민호 할머니.

문희 어 민호 왔구나. (나가고)

해미 우리 아들~

해미친구1 어머 쟤가 민호야?

해미 응. 일루와 인사해 엄마 친구들이야.

민호 (인사하는) 안녕하세요.

해미친구1 초등학교 때보고 처음 본다. 어머 너 어릴때랑 하나도

안 변했구나.

해미친구2 어쩌면 이렇게 남자애가 이쁘게 생겼어?

민호 (쑥쓰럽게 웃는) 엄마 나 옷만 갈아입고 나가요.

해미 어딜 가게?

민호 방송반 행사 때문에 학교 가봐야 돼.

해미 오케이. (엉덩이 때리는)

민호 그럼.. 저.. (인사하고 방으로 가는)

해미친구1 아우 귀여워~ 너무 귀엽다 정말.

해미친구2 피부 좀 봐. 여드름도 안 나?

해미 (으쓱하는) 우리 아들들이 좀 인물이 되지?

해미친구1 야 진짜 왕자님같애. 동화책에서 막 튀어나온 거 같다.

해미 (흐뭇해하는)

씬/3 방송반 (D, 야외)

 민정이 들어오는데 범이 슈퍼맨 복장 입고 부원들과

코스프레 의상들 꺼내고 있는

민정 잘들 되가니?

학생들 선생님~

민정 어 이번 행사에도 또 코스프레 하는거야?

범 그럼요 우리 방송반의 상징인데. (하고) 선생님 이번

엔 뭐 입으실래요?

민정 (손 저으며) 어우 이번엔 진짜 사양이야. 선생님은 정

장 입고 갈꺼야.

학생들 에이~ / 입으시지~

민정 어.. (상자안에 삐죽 나와있는 토끼옷을 발견한다) 이

게 아직두 있네..?

범 네. 또 이거 입으실래요? (웃으며 꺼내준다)

민정 (토끼옷을 보며 표정)

 <플래쉬 컷 - 41화 중 민용이 행사장 앞에서 데이트 신

청하고, 민정 토끼옷 입고 좋아서 춤을 추던 장면>

민정 (그때 일 생각하며 자기도 모르게 웃다가 다시 짠한 표

정이 된다)

범 왜.. 그러세요..?

민정 아니야. (하고) 범아 이거 나 기념으로 가져도 될까?

범 네?

민정 이 옷에 재밌는 추억이 있어서 그래. 가져가도 되지?

범 그러세요. 어차피 아무도 안 입을 거 같은데요.

민정 고맙다. (웃는)

씬/4 방송반 앞 복도 (D, 야외)

 민정이 토끼옷이 든 박스를 들고 가는.

 (박스가 작아서 토끼옷이 밖으로 좀 나와있으면 좋겠

음)

 걸어가면서 토끼옷을 내려다보고 다시 미소 띄는

 이때 민호가 온다.

민호 선생님.

민정 어 민호 왔구나. 들어가봐 애들 다 와 있어.

민호 네. (인사하고 가는)

 민정, 사라지고 민호가 방송반 문을 열려는데 유미가

부르는

유미 민호야~

 민호가 돌아보면 유미가 여우옷을 입고 종이백 두개

들고 있다.

민호 어 유미야.

유미 나 어때?

민호 어, 야.. 여우네?

유미 어.

민호 엄청 귀엽다. 너무 귀여워. (하고) 난 뭐 입지?

유미 야 니꺼 내가 따로 준비했다. (종이백을 주는)

민호 어?

유미 커플룩이야. 난 사막여우고, 너는 뭐게?

민호 뭔데?

유미 입어봐.

씬/5 탈의실 앞 (D, 야외)

 유미가 탈의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유미 다 입었어? 나와봐.

 민호가 민망해하며 종이백을 들고 나온다. (그 안에 벗

어놓은 사복 있는)

 민호, 어린왕자 옷 입고 있는

 환상적인 코드와 함께 뽀샤시 효과

유미 (보고 좋아 박수치는) 와 이럴 줄 알았어~

 니가 입으면 딱 어울릴 거 같았다니까~

민호 이거.. 어린왕자 맞지?

유미 맞아 어린왕자~ 넌 어린왕자 난 사막 여우. (하면서 어

린왕자 책을 보여준다. 표지에 어린왕자와 여우 그려져있는) 나 이

거 지난주에 읽었는데 되게 재밌더라. 쌩땍... 쌩땍..

민호 쌩떽쥐베리..

유미 어 되게 재밌었어.

민호 (민망해하며) 근데 나 좀 안 어울리는 거 같은데.

유미 뭐가 딱인데. 난 너 처음 봤을때부터 왕자 옷 입혀보

고 싶었어 진짜.

 아 이쁘다~ (박수친다)

민호 니가 맘에 들면 뭐.. (웃으며) 나도 좋아.

유미 이거 만드느라고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육상

대회 상금으로 받은 돈 다 썼어. 내 선물은 이거야.

민호 응?

유미 너는~ 선물 뭐 준비했어?

민호 응?

유미 응?

민호 (어리둥절) 오늘...

유미 너...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몰라?

민호 오늘? (당황하는) 오늘이..

유미 하... (표정 확 변하는) 오늘이 무슨 날인 지 모른다고?

민호 (눈을 굴리며 막 생각하려고 하는데 생각이 안 난다)

유미 기가 막혀. 어이가 없다 진짜.

 (하고 화가 나 자기 가방과 종이백을 들고 나가버리는)

민호 유미야! 잠깐만! 오늘이 무슨 날인데? 어? (쫓아나가

는)

씬/6 학교 건물 앞 (D, 야외)

 민호가 나오는데 유미가 이미 저쪽으로 뛰어가고 있는

민호 유미야 말해줘 오늘이 무슨 날이야!

유미 (저 멀리서) 오늘이 무슨 날이냐구? 우리 만난지 100

일 되는 날이야!

민호 어?

유미 근데 앞으론 이렇게 기억해! 오늘은 우리가 깨진 날이

야 알았어?

 (가버리는)

민호 (황당한) 유미야! 유미야! (하다) 오늘이 백일이라구?

씬/7 탈의실 앞 (D, 야외)

 민호가 급하게 오는

민호 클났다 쟤 성격에 백일을 잊어버렸으면 이거 장난 아

닌데..

 (하고 종이백을 찾아서 옷을 갈아입으려다가 놀라는)

이게 뭐야?

 종이백에서 유미의 옷이 나온다. 스커트와 짧은 팔 등

민호 뭐야.. 내 옷을 가져간거야? 아 씨..

씬/8 보쌈집 (D, 야외)

 문희가 쌈을 크게 싸서 먹는

 신지가 준이를 안고 함께 점심 먹고 있다.

신지 많이 드세요 어머님.

문희 많이 먹고 있어. (하고) 저번에 고기를 그렇게 푸지게

사놓고 뭘 또 밥을 사냐. 돈 아끼지.

신지 그거야 형님이 내신거구요. 제가 딴 사람은 몰라도 어

머님은 따로 한번 꼭 사드리고 싶었어요.

문희 어이구.. (좋아하며) 고맙다 그래.

신지 저 CM송도 하나 또 불렀거든요? 돈 나오면 또 사드릴

께요~

씬/9 학교 앞 (D, 야외)

 민호가 어린왕자 차림으로 뛰어나오며 핸드폰으로 전

화하는

민호 유미야 내 얘기도 끝까지 안 듣고 가버리니? 사실은

나 다 기억하고 있었어.

유미 (OFF) 거짓말.

민호 진짜야. 사실은 이벤트 하려고 모른척 한건데. 니가 물

어봐서 곤란해서.

 7시까지 학교 운동장으로 와. 보여줄 게 있어. 꼭 와.

 행인들이 민호를 보며 수근거리는

행인1 저 어린왕자 옷 아니야?

행인2 어 진짜. 와 쟤 얼굴도 어린왕자 같이 생겼는데?

민호 하 씨 시간이 없는데 어떡해? (마구 뛰다가)

 앞에 스쿠터를 세워놓고 핸드폰 하고 있는 찬성을 발

견한다.

찬성 아 그렇다니까. 열라 후져 와서 한번 볼래?

 찬성, 시동 거는 소리에 놀라 돌아보면 민호가 스쿠터

에 올라타고 있는

찬성 어? 반장 뭐야? 너 옷은 또..

민호 미안 내가 급해서 잠깐만 빌릴께. (하더니 붕 타고 가

버리는)

찬성 어? 야! 야 씨~ 야 뭐야? 안 내놔? (쫓아가는)

 민호, 망토를 휘날리며 스쿠터 타고 달린다.

 찬성 뒤에서 미친듯이 뛰어가고

행인1 야... 어린왕자가 스쿠터도 타네? (웃는)

씬/10 병원 앞 (D, 야외)

 택시가 서고 준이를 안은 신지와 문희가 내린다.

문희 니 덕에 엄청 포식했다.

신지 다음에 돈 나오면 더 맛있는 거 사드릴께요.

문희 아이구 저축이나 해. 됐어. (준이를 받는) 준이야 엄마

한테 인사해.

신지 준이 빠빠이. (준이한테 뽀뽀하는데)

당숙모 (off) 형님.

문희/신지 (돌아보는)

 60대의 민용당숙모, 민용당숙부, 한복 입은 꼬장꼬장

한 80대의 종조부가 차에서 내린다.

문희 어머 일찍들 오시네. 아유 오셨어요.

신지 (얼결에 인사하는)

종조부 어 너 민용이 처 아니냐.

신지 네? 아 에.. (어정쩡하게 대답하며 다시 인사하는) 안

녕하셨어요..

당숙부 어이구 이놈이 준이지? 벌써 이렇게 컸네?

종조부 (신지 손 잡으며) 우리 손주 며느리 오랜만이네. 올라

가자.

 (신지 손 끌고 가는)

신지 네? 아니 저.. (얼결에 끌려가는)

문희 아니 저기 작은아버님 얘는..

당숙모 (얼른 문희에게 귓속말 하는) 아버님 둘이 이혼한 거

아직 모르세요.

문희 응?

당숙모 보통 꼬장꼬장하세요? 이혼 했다고 하면 난리 치실 것

같아서 얘기 안했어. 근데 어떻게 여기서 만나.

문희 에?

신지 (계단쪽을 끌려가며 돌아보며 문희에게 입모양으로)

어머님.. 저..

문희 (입모양으로) 어떡하냐 야..

종조부 뭐하는거야.. 빨리 와.

신지 (표정)

씬/11 거실 (D)

 문희, 종조부, 당숙모, 당숙부, 준이 안은 신지가 우르

르 들어오는

 신지, 얼떨떨한 표정

문희 들어오세요 앉으세요. (하고) 아유 피곤하시겠어요. 부

산에서 여기까지.

종조부 기차타고 왔더니 괜찮아요. 요새 기차가 엄청 빨라졌

어.

당숙모 KTX 탔더니 정말 금방이대.

당숙부 저 물 좀 주세요.

문희 네.

종조부 어디 애기 좀 보자. (준이 안으며) 민용이는 같이 안 왔

냐?

신지 네? 아 네..

문희 (가면서 신지에게 눈짓하는)

신지 아 저기.. 아.. 이따 올꺼예요. 이따. (웃는)

씬/12 주방 (D)

 문희가 찻잔 꺼내는데 신지가 쪼르르 오는

신지 어떡해요?

문희 미안하다 얘. 이제 와서 너 갈라섰다 그러면 또 불호

령 떨어질텐데.

 그냥 좀만 있다가면 안되냐? 부산에서 여기 언제 또 오

신다고.

신지 하...

문희 왜 시간없니?

신지 아니요. 시간이 없는건 아닌데요..  아니 그게 좀.. ..

(머리 긁적이는)

종조부 (OFF) 준이에미는 이리 좀 와봐~

신지 네? 네..

씬/13 병원 복도 (D, 야외)

 유간호사와 박간호사가 걸어오는데 민호가 뛰어들어

온다.

유간호사 어머 민호야? 너 옷이..

민호 안녕하세요 엄마 있죠? (뛰어가는)

유간호사 어..

박간호사 어린왕자 코스프레 아니야?

유간호사 너무 어울린다~ (손 깍지 끼고) 나 민호 볼때마다 어

린왕자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머~

씬/14 해미 진료실 (D, 야외)

 민호가 문을 벌컥 여는데 자리 비어있는

민호 엄마! 나 급한데 돈 좀.. (하는데 비어있고) 어 어디 가

셨지? 하 씨.

 나가려는데 해미 가방이 눈에 띄고, 얼른 가서 뒤져보

면 지갑 나온다.

민호 아 씨.. (잠시 고민하다 지갑에서 만원짜리를 여러장

꺼낸다)

 유간호사가 들어오다 보는

유간호사 민호야 원장님 회의실에.. (하다 보고) 어머 너 허락받

고 돈 꺼내는거야?

민호 말하지 마세요! (뛰어나가는)

유간호사 민호야!

씬/15 병원 앞 (D, 야외)

 민호가 뛰어나오는데 윤호가 오다가 본다.

윤호 어? 야 너 그 꼴이 그게 뭐야? (막 웃는)

민호 신경 끄셔. (스쿠터를 타고 가려는데)

윤호 가만 있어봐. 야 진짜 눈 뜨고 봐줄 수가 없네. (잡으

며) 사진 한방만 찍자.

민호 비켜 짜식아 나 시간 없어. 찍기만 해봐~

 이때 유간호사가 나온다.

윤호 아 잠깐만 환상인데~ (핸드폰으로 막 사진 찍으려는

데)

민호 찍지 말라니까~ (하다 무릎으로 윤호 급소를 차는)

윤호 아! (급소 가리고 주저앉는다) 너.. 아..

민호 미안하다! 그러니까 급한데 왜 잡어! (가버리는)

윤호 저 아.. 저게 죽을려고 진짜.. 아..

유간호사 너 괜찮니?

윤호 안 괜찮아요. 저거 잡히면 죽었어...

유간호사 뭐야 얼굴만 어린왕자지 완전 도둑에다 깡패네..?

씬/16 현관 앞 (D)

 민용이 들어와 버튼키를 여는

씬/17 거실 (D)

 민용이 들어온다.

민용 다녀왔습니.. (하다 표정)

 소파에 신지, 종조부, 당숙모, 당숙부가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다.

종조부/숙모 어 민용이구나. / 아이구 오랜만이네.

민용 에? 에.. (하면서 놀라 신지한테 시선 꽂힌)

신지 (마구 눈짓하는데)

민용 안녕하세요.. (하며 계속 신지보는)

종조부 이리 좀 와봐..

민용 (계속 신지를 쳐다보는)

종조부 이 놈은 지 마누라만 쳐다보고 있네. 아직도 신혼이냐?

민용 네?

신지 (표정)

민용 (도저히 상황 이해가 안가는) 아니 지금 무슨...

 문희가 방에서 나오다가 보고 기겁을 하며

문희 (버럭) 민용아!!

민용 (돌아보는)

문희 왜 이제 와 얼른 와봐 얼른!! (끌고 가는)

민용 에? 왜.. 왜? (끌려가면서도 신지를 보는. ???)

종조부 어이구 맨날 얼굴 맞대고 있어도 또 보고 싶지? 좋~

을 때다.

신지 네? 하.. (어색하게 웃는)

씬/18 악세사리 가게 (D, 야외)

 민호, 어린왕자 옷 입고 목걸이 고르고 있는.

 여주인이 민호 옷차림을 아래위로 훑어보며 신기해하

민호 아 이거 좋을 거 같은데. (별모양 목걸이를 고른다)

여주인 아 좋죠. 어린왕자님이 선물하면 딱이겠네.

민호 얼마예요?

여주인 5만원.

민호 5만원? (절망하며) 하.. 제가 3만원밖에 없는데.. 3만원

에 안될까요?

여주인 어우 안되지. 원가가 3만원이 넘는데.

민호 좀 해주세요 네? 네? 제가 정말 간절하게 부탁드려요.

여주인 안돼. 깎아도 어느 정도 여야지 학생. (도로 넣으려는

데)

민호 아줌마! (하면서 여주인 팔을 탁 잡는)

 여주인이 쳐다보면 민호가 눈물을 그렁그렁하며 쳐다

보고 있다.

 여주인, 순간 당황하는

민호 (사랑스럽게 눈물을 글썽거리며) 저.. 정말 이거 필요

하거든요.. 사실은..

 제 여자친구가 뇌종양인데... 내일 수술실로 들어가

요..

여주인 어..?

민호 그래서..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 데이트일지도 몰라

서.. 정말 좋은 선물 하나 하고 싶었는데... (눈물 또르르 흘러내린

다)

여주인 (가슴이 너무 아픈 표정) 어머 세상에.. 학생 울지마..

민호 (울컥하는)

여주인 어떡해.. 울지마 학생.. 그래 알았어 3만원에 해줄께.

민호 정말이요..?

여주인 그래. (하고) 그리고 내가 특별히 포장도 예쁘게 해줄

께.

 수술 잘 될꺼야. 걱정마요.

민호 고맙...습니다.. (하고 감격하며 여주인을 바라보고)

여주인 (포장지를 가지러 한쪽으로 가며 중얼중얼) 세상에..

무슨 남자애가 저렇게 예쁘게 울어.. 진짜 왕자같네..

민호 (고개 돌리고 안도하는)  (주먹 쥐고 씨익~썩소 날리

는)

씬/19 순재방 (D)

 민용과 문희가 이야기하고 있다. 침대에 준이 누워있

민용 뭐?  아니 엄만 무슨 말도 안되는 이유로 쟤한테 쇼를

시키고..

문희 아 그럼 어떡해. 노인네 괜히 혈압 올렸다가 무슨 일

나면 골치아프고.

 나 잔소리 듣기도 싫고 알면 너도 두드려 맞을꺼야. 몇

시간만 그냥 넘겨 좀.

민용 나 원.

문희 준이에미도  잘 도와주는데 뭘 그러냐.

 응? 알았지? 응? 가만 있어 응?

민용 (표정) 하..

씬/20 주방 + 거실 (D)

 거실에서 숙모, 숙부, 종조부가 이야기하고 있고 신지

는 주방에서 과일을 깎고 있다. 민용과 문희가 방에서 나오는

숙부 민용이 이리 좀 와봐. 얘기 좀 하자.

민용 네? 네 잠깐만요. (주방으로 오는)

문희 (소파로 가며) 저기 준이에미야.. 냉장고에 딸기도 있

거든.

신지 네? 네.. (하고) 오빠가 좀 찾아봐.

민용 (냉장고 뒤지며) 어 . 미안하다.

신지 응? 뭐. (하고 실없이 웃는) 나 뮤지컬하면서 연기 많

이 늘었어.

 이런 연기야 식은 죽 먹기지. 볼래? (하고 얼른 거실쪽

으로 고개 내밀고) 어머님 양갱도 좀 내갈까요? 할아버님 좋아하

시잖아요.

문희 (OFF) 그래라.

신지 (어깨 으쓱하며 오는) 양갱을 항상 이쯤에 두셨는데..

 (찬장 뒤지다 찾는) 여깄네~ 여전하시구나.

민용 (미안한 듯 보는)

씬/21 거리 (D, 야외)

 민호가 포장된 목걸이 박스를 들고 나와 급하게 세워

둔 스쿠터 타려는데

찬성 (OFF) 야 이민호!

 민호가 돌아보면 찬성이 씩씩대며 뛰어오고 있다.

민호 어.. (놀라 얼른 시동걸려는데)

찬성 (뒤에서 붙잡는) 이 자식이! 너 딱 걸렸어!

 이게 지 동생을 닮아가나 어디서 남의 스쿠터를 훔쳐

타고..

민호 야 미안해. 내가 너무 급한 일이 있어서.

찬성 너 죽었어 너 있지.. (멱살 잡는데)

민호 (놀라며) 어? 학생주임!

찬성 (놀라 뒤돌아보는데 아무도 없는) 뭐야.. 없잖아? 이

게 진짜..

 민호, 얼른 찬성의 추리닝 바지를 확 내리는

 찬성이 기겁을 하는데 지나가던 사람들 모두 쳐다보

고 소리지르고 웃는

 민호, 그 사이에 스쿠터를 타고 다시 도망간다.

찬성 아 씨. (얼른 바지를 올리면서) 얌마 거기 안서? 야 이

도둑넘아!!

민호 미안하다!

 이때 윤호가 나타나 앞을 가로막는

윤호 드디어..

민호 어?

윤호 형님 아주 어이없이 기어오르세요. 죽었어 너.. (하면

서 폼을 잡는데)

민호 (다리 뻗어 다시 급소를 차는)

윤호 아! (급소 잡고 넘어지는)

민호 미안해 동생아! 나중에 얘기하자구! (달리는)

윤호 아우 아.. (아파하고)

찬성 (추리닝 잡고 뛰어오다가 윤호를 발견하고) 뭐야 넌

또?

윤호 쟤 좀 잡아. 어우 저..

찬성 나도 잡고 싶어 죽겠다 뭐 저런 쉬키가 다 있어?

 누구 형 아니랄까봐 어우 씨!

씬/22 주방 + 거실 (N)

 순재가 들어온다.

순재 삼촌 오셨어?

종조부 왔다 그래.

순재 어이구 오셨어요.. 아..그래그래..(하며 웃다가 표정)

 신지와 민용이 소파에 같이 앉아있다.

순재 (눈 똥그래져서) 아니 근데..? 너..

문희 (얼른 일어나 순재를 끌고 가며) 여보 저기 급한 전화

가 왔었는데!!

 (순재 끌고 가는)

순재 (끌려가며 표정)

민용/신지 .....

 점프컷으로 준하가 들어온다.

 소파 치워져 있고 큰 상 놓여있고, 한쪽에 종조부와 순

재가 앉아있는

준하 저 왔습니다. 어 할아버지 오셨어요. (하다 표정)

 신지와 민용이 쟁반에 반찬을 옮기고 있는

신지 (어색하게) 아주버님 오셨어요..

준하 (눈 똥그래져서 표정)

문희 (얼른 나오며) 준하야 너 왜 이렇게 늦었냐? 도와줄

거 있어 좀 와봐.

준하 네? 아니 잠깐.. (주방으로 끌려가고)

민용/신지 ..... (죽겠는)

 점프컷으로 해미가 들어온다.

해미 저 왔습니다. (하다 바로 놀라는) 어?

 저녁상이 놓여있고 종조부, 당숙부, 당숙모, 순재, 준

하, 민용이 밥을 먹고 신지가 국그릇을 내오다 보는

신지 (마지못해) 형님 오셨어요.

해미 아니...? (신지와 민용을 번갈아보는) 이게 무슨..

문희 (뛰어나오며) 에미야 에미야 이리 좀 와봐. 너 있잖

니.. (하면서 끌고가는)

해미 (신지를 계속 가리키며 끌려간다)

신지/민용 ..... (피곤한)

씬/23 학교 운동장 (N, 야외)

 유미가 두리번거리며 오는데 깜깜하다.

유미 이민호..  이민호.. (하다) 뭐야.. 오라 그래놓고.

 갑자기 불이 확 켜지는

 어린왕자 옷을 입은 민호가 알전구로 큰 별을 그려놓

고 그 안에 들어가있는. 환상적인 음악 깔리고. 옆에 장미꽃 화분

이 있다.

유미 (놀라) 야 이민호..

민호 유미야 이리 들어와봐.

유미 (감동해서 들어오는)

민호 우리 백일 같이 축하하자. (하고 선물과 장미꽃 화분

을 주는)

 자 이건.. 내 선물.

유미 야.. 와.. 너 이거 준비하느라 힘들었겠다.

민호 우리한테 중요한 날인데 이 정도야..

유미 민호야.. (감동하며) 야 너.. 지금.. 진짜 어린왕자 같

애..

민호 그래?

유미 너무 예뻐 진짜.. (껴안아주는)

민호 (해맑게 웃는) 얼른 뜯어봐.

 유미, 선물 뜯는데 힐끔 보면 저 멀리서 찬성이 뛰어오

는게 보인다.

 그 뒤로 윤호가 뛰는게 보이는

 민호, 표정 굳는

민호 유미야, 저기 잠깐만 여기 있어. 나 또 뭐 좀 가져올께.

유미 뭘 또?

민호 잠깐만. (해맑게 웃고는 뛰어간다)

유미 (관심없이 목걸이를 꺼내보는) 와..

 유미 뒤로 멀리 미친듯이 도망가는 민호와 쫓는 찬성,

윤호가 보인다.

씬/24 거실 (N)

 

 해미가 노래를 부르고 있고 종조부, 당숙모, 당숙부 들

과 식구들 모두 밥 먹으면서 듣고 있고 술 잔 나누는. 얼큰히들 취

한.

 신지, 시큰둥하게 보다가 화장실로 간다.

씬/25 화장실 (N)

 신지가 들어오는데 민용이 따라 들어오는

신지 어 왜?

민용 (문 닫으며) 너 너무 오래 있는거 아니야? 볼일 있으

면 가봐.

신지 (손 씻으며) 지금 일어나기가 어정쩡해서. 저녁상 치우

면 갈께.

 (하고) 오빠도 같이 나가야 돼.

민용 왜?

신지 뭐가 왜야? 나 혼자 가면 이상하게 생각하실 거 아냐.

민용 아.. 그렇지.

신지 (수건으로 닦으며) 나갔다가 오빠는 다시 옥탑방으로

올라가면..

 (하며 돌다가 미끄러워서 발라당 넘어지려고 하는) 어

~

민용 어! (뒤로 넘어지는 신지를 받는다)

 이때 증조부가 문을 여는

증조부 이놈들이.. 이거... 뭐하는거야?

민용/신지 네? / (얼른 일어나는)

증조부 이 놈은 맨날 화장실에서 이 짓이야! 체신머리없게 이

자식이 이거!

 (민용을 막 때리는)

민용 아! 왜 이러세요 할아버지 오해..

증조부 (O.L) 오해 좋아하네! 이런.. 내가 널 모르냐 이놈아?

쯧쯧쯧..

 (민용 발로 차고 나간다)

민용 아 뭐야..  뭐라시는거야?

신지 (갑자기 생각이 떠오른 듯 막 웃는) 아하.. 하하하..

민용 왜 웃어?

신지 그때 일 갖고 그러시는거네~~ 기억 안나?

민용 뭘. (?)

씬/26 회상 - 거실 (N)

 

 3년전. 신지가 새댁 한복을 입고 숟가락 들고 트로트

부르고 있다.

 순재, 문희, 증조부, 숙부, 숙모, 친척1,2, 준하, 해미,

민용 밥 먹으며 박수치고 있는. 문희, 친척1,2 등 신나서 춤을 추는

데 민용, 짱을 보다가 슬슬 화장실쪽으로 가는

씬/27 회상 - 화장실 (N)

 

 민용이 망 보며 뒤로 슥 들어와 문을 잠그려는데 문

확 열고 들어오는 신지.

민용 어~~ 야 왜 들어와?

신지 현장 잡았어.

민용 뭐 뭐.

신지 내노셔 담배.

민용 얘가 얘가. 담배 끊은지가 언젠데 뭔 소리 하는거야.

신지 그러셔?

민용 야 나가. . (변기 뚜껑 올리는데)

신지 알았어.. (나가는 척 하다가 뒤에서 덮친다)

민용 어~

 둘이 실랑이하다가 신지가 바지 주머니에서 담배 한가

치와 라이터 꺼내는

신지 이거 보셔 내 이럴 줄 알았지~ (무릎을 세워 막 엉덩이

를 까는)

민용 아 씨.. (하고) 야 한대만 피자. 술 마셨더니 너무 땡겨

서...

 딱 한대만.. 응?

신지 딱 한대만?

민용 그래 딱 한대만.. 야 나 그동안 되게 잘 참았잖아.. (하

면서 손 뻗는데)

신지 어림없지. (뚝 끊어 변기에 버리는)

민용 야! (열 받아) 와 진짜.. 넌.. 하.. 진짜 애가 왜 그렇게

독하냐? 하..

신지 화 났어?

민용 비켜. (나가려는데)

신지 선물 줄께 대신~

민용 뭐.

신지 뽀뽀?

민용 됐어 필요없어. (나가려는데)

신지 아 어디 가요 .서방님~ (애교 떨며 매달려 뽀뽀하는

데)

 문이 확 열리면서 종조부가 들어온다.

 민용, 신지 놀라 떨어지는

종조부 이.. 이놈들이.. 화장실에서 뭐하는 짓들이야?

민용 아뇨 저기..

신지 (내숭떨며) 하.. 오빠가 자꾸만요..

종조부 이놈이 이놈이! (민용 등짝을 때리며) 집에 가서 해 니

집에 가서!

 이 놈의 자식이 그냥!

민용 (막 맞으며) 아 아! 맞고)

신지 (혓바닥 내밀며 얼른 도망가는)

씬/28 화장실 (N)

 민용은 변기뚜껑 덮고 그 위에 앉아있는

 신지, 회상하며 재밌어 웃는

신지 그러고 보니까 내 덕에 담배 끊은거야. 지금 전혀 안

피지?

민용 야 그때 하도 너한테 시달려서 담배갑만 봐도 몸서리

가 쳐진다.

신지 거봐. 내가 사람 만들었지. 나한테 평생 감사해야 돼.

(으쓱하는)

민용 (어이없어 웃으며) 어이구 네.. 고맙습니다.

신지 (웃으며) 고마우실꺼예요.

당숙모 (OFF) 준이 엄마 좀 나와보지.

신지 아 네.

민용 (문 열어주며 먼저 나가라고 손짓하는)

신지 왜 담배 필려구 설마?

민용 (헛웃음 지으며 나가라고 손짓하는)

신지 (웃으며 나간다)

민용 .....

씬/29 거실 (N)

 민용이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신지가 당황스레 숟가락

을 들고 서 있는

순재 아이구 숙부님. 집들이도 아니고 뭘 노래까지. (말리

는)

종조부 아 왜. 내가 지금 안들어보면 우리 가수 노랠 또 언제

들어?

 한 곡 뽑아봐 응?

민용 할아버지 저..

종조부 (O.L) 아 노래 기다리다 할애비 죽겠다. 쯧.

준하 (분위기 띄우느라) 아 뭐.. 한곡 하세요~

 제수씨 노래 나도 간만에 듣고 싶은데.

신지 (망설이다) 그럼 뭐 할아버님 좋아하시는 곡으로 한곡

만.. 하겠습니다.

 (하고 멋적어하며 트로트 부르기 시작하는)

친척들 (모두 좋다고 박수치는)

민용 (미안한 듯 보고 있는데)

종조부 (민용을 신지 옆으로 떠밀며) 노래 못하는 놈은 춤이라

도 춰!

민용 어..! (완전히 떠밀며 넘어질 듯 신지 옆에 서는)

친척들/준하 (신난다고 어깨춤을 추며 좋아하고)

신지 (힐끔 보고는 증조부에게 웃으며 흥이 나게 노래 부른

다)

민용 (어정쩡하게 서서 박수 치며 보는)

씬/30 학교 일각 (N, 야외) + 학교 운동장 (N, 야외)

 유미가 목걸이를 목에 걸어보며

유미 왜 이렇게 안와? (두리번거리며 목걸이 보고 좋아하

는) 너무 이쁘다..

 학교 일각.

 민호가 미친듯이 뛰고 있고 그 뒤로 찬성이 쫓는다.

그 뒤로 윤호가 쫓는

 민호가 망토자락을 자기가 밟고 넘어지는데서 스틸.

 그 뒤로 <어린왕자>의 문장들 찍힌다.

자막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C#1 찬성의 스쿠터를 훔쳐 타는 모습 스틸

C#2 해미의 지갑에서 돈 훔치던 모습 스틸

자막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C#3 윤호의 급소를 까는 모습 스틸

C#4 악세사리 점에서 거짓눈물 흘리던 모습 스틸

자막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

는 일이란다.

C#5 찬성의 추리닝을 벗기던 모습 스틸

C#6 윤호의 급소를 또 까는 모습 스틸

자막 순간에도 수만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C#7 유미가 감격해 포옹하는 모습

C#8 유미가 목걸이를 걸어보며 좋아하는 모습

자막 그 바람같은 마음을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

란다.

 민호, 넘어진 채 찬성과 윤호가 쫓아오자 겁에 질린

찬성 어우 그지같은 왕자.. 드디어 잡았네.

민호 윤호야 형 좀 도와줘!

윤호 (헥헥거리며 온다) 내가 도와줄 거 같으냐?

민호 아니.

윤호 근데 뭘 물어?

민호 혹시나 해서.

윤호 (팔을 걷어붙이는) 어우 진짜..

민호 아 씨. (모래를 집어 둘에게 확 뿌리는)

찬성/윤호 어.. (잠시 당황하는사이)

민호 (확 도망가는데)

찬성/윤호 어딜 가~ (잡는)

민호 으아 살려줘~ 살려줘~

 민호, 찬성 윤호에게 양팔을 잡힌 채 아둥바둥 거리는

데서 스틸.

 화면, 책의 겉표지처럼 장식되고 민호의 스틸화면 그

안에 드는

 <제목 - 어린왕자> 뜬다.

씬/31 주방 (N)

 빈 접시들이 잔뜩 쌓인 식탁. 신지가 접시 갖다놓는데

문희가 얼른 오는

문희 (작게) 얘 너무너무 고생했다. 얼른 가 이제.

신지 네..

 민용이 준이를 안고 들어오는

문희 야. 니들 집에 간다 그러고 같이 나가.

민용 네.

씬/32 거실 (N)

 상 치워져 있는

 증조부 취한 듯 단소파에 졸고 있고 순재, 준하, 숙부,

숙모가 앉아있는

 민용과 신지가 준이를 안고 나온다. 문희가 따라나오

 해미는 주방쪽에서 나오고

문희 저기.. 얘들 이제  집에 간대요.

증조부 아.. 그래.. 우리 준이에미 노래 잘 들었어.

신지 네.. (웃으며) 그럼.. (꾸벅 인사하는)

증조부 (신지 손을 잡으며) 빨리 서둘러서 둘째 갖고. 너무 터

울 지면 못써.

신지/민용 (표정)

순/준/해 (표정)

문희 (난처해하며 등 떠미는) 얼른 가라. 응?

씬/33 순재방 (N)

 순재가 옷 벗는데 문희가 들어온다.

순재 애들 방 내드렸어?

문희 어. (하고 화장대에 앉으며) 아우 또 마음이 아쉬워 죽

겠네.

순재 뭐가?

문희 준이에미 말이야. 저렇게 같이 있으니까 또 옛날 생각

나고. 쟤들 사이 좋을 때 얼마나 보기 좋았어. 에이구 괜히 지들기

리 헤어져가지고...

순재 (짜증스레) 아 다 끝난 얘기 새삼 또 왜 해.

문희 (로션 바르며) 같이 있는 거 간만에 보니까 사람 맘이

또 그러네.

 그렇게 쌈질을 해댈 때는 차라리 잘 헤어졌다 싶더

니.. 사람 맘이 참..

순재 글쎄 됐어. 쓸데없는 얘기 그만 해. (벌렁 눕는데 같은

생각인 듯) ....

씬/34 병원 근방 거리 (N, 야외)

 민용이 준이 안고 걷고 신지 옆에 따라오는

민용 오늘 괜히 고생했다.

신지 아니야. 나름 재밌었어. (하고) 준이는 내가 데리고 가

야겠네. 준아 일루줘.

민용 바래다줄께.

신지 (준이 자기가 안으며) 됐어 뭐하러 왔다갔다 해? 택시

타고 가면 돼.

 (하고) 내일 집으로 와서 데리고 가.

민용 (걸어가려는데)

신지 (막으며) 따라오지 말라니까. 아들이랑 단 둘이 데이트

하고 싶어서 그래.

민용 참.. 그래라 그럼.

신지 준아 잠들어서 인사 못하고 가겠다. (준이 손 잡고 흔

드는) 갈께.

민용 .....

 신지가 준이 안고 가는 뒷모습을 보는 민용.

 신지의 뒷모습과 그 옆에 고개 내밀고 민용 쳐다보는

준이 얼굴이 보인다.

 민용, 마음이 별로 안 좋은 듯 보는

 신지가 가다 문득 뒤돌아보고

신지 들어가~

민용 ....

 부감으로

 민용이 신지가 잠시 마주 보다가 신지가 먼저 뒤돌아

간다.

 그 뒷모습을 보다가 잠시후에 민용도 뒤돌아 간다.

 둘, 서로 각자 반대편으로 가는데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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