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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099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3|조회수1,772 목록 댓글 0

99 회 ㅣ 2007-04-02

씬/1 버스 정류장 + 버스 안 (D, 야외)

자막 제  99  화

 비극적인 클래식과 함께 멜로영화처럼 뽀샤시한 간지

로, 약간 느린 화면

 버스가 정류장에 서고, 안에 서 있던 범, 시선이 한곳

에 멈춘다.

 버스 정류장에 유미가 친구1,2와 함게 서 있고, 유미

가 범과 시선 마주친다.

 범, 홀린듯한 아련한 표정

 유미, 범이를 향해 미소 짓는

 범, 표정

 유미, 아름답게 웃으며 오란 듯이 손짓을 한다.

 범, 표정 있다가 창문을 연다.

 손을 내미는 듯 하더니 갑자기 엿먹으라는 듯 주먹을

있는 힘껏 날리는데서

 화이트 아웃

씬/2 병원 앞 (D, 야외)

자막 3일 전

 윤호가 헬멧 쓰고 오토바이 타고 가려는데

선배 (OFF) 야 이윤호.

 윤호가 돌아보면 3학년 선배가 걸어오는

윤호 어 형..

선배 자식이 오토바이 니가 전세냈냐? 왜 안 갖고 와?

윤호 에? 아.. (웃으며) 안 그래도 지금 형한테 갖다주려고..

선배 야, 나 이제 너 못 빌려준다 그렇게 알어.

윤호 에? 왜 왜요?

선배 나 니네 삼촌한테 엄청 당했어. 한번만 더 빌려주면 나

부터 가만 안둔대.

윤호 네?

선배 (헬멧 뺏어 쓰고는) 간다. (붕 타고 가는)

윤호 형 형~~ (하다) 아 진짜..

씬/3 옥탑방 (D)

 윤호가 봉구멍으로 고개를 내미는데 민용이 침대에 약

간 등지고 앉아 통화를 하고 있다.

민용 생일.. 이번주 토요일이지. 그래 알아.

 근데 내가 챙기긴 그렇잖아..

윤호 삼촌!

민용 (돌아보는) 왜?

윤호 아 왜 그래 진짜?

민용 뭘?

윤호 오토바이~

민용 오토바이 뭐. (표정없이 보는)

윤호 하...(뭐라 하려다가) 삼촌 진짜 내 인생의 태클이다.

왜 그러냐 정말.

 (쑥 내려가는)

민용 (다시 통화하는) 여보세요. 어 아냐..

씬/4 거실 (D)

 윤호가 투덜거리며 주방쪽에서 오는데 순재가 방에서

나오며

순재 얌마! 니가 지갑에서 돈 가져갔지? 이 자식이 (하면서

발로 차는)

윤호 (버럭) 저 아니예요! 왜 맨날 생사람 잡으세요 정말!

순재 (놀라며) 아구 놀래라. 아니면 그만이지 자식이. (발

로 또 차며) 누구야 이 할망구가 가져갔나? (주방으로 간다)

윤호 아..왜 우리집엔 이렇게 사방에 태클 거는 사람들만 가

득한거야.

 아 정말 이윤호 인생 힘들다..힘들어..

 이때 범이 들어온다.

범 야 민호 있지?

윤호 아 몰라. (확 밀치며 신발 신는)

범 아~ 저게. 야 너 어디 가냐? (웃으며) 선생님이랑 데이

트 하러 가냐?

윤호 (확 노려보는)

범 아님 말고~ (방으로 도망간다)

윤호 하.. (나가는)

씬/5 민호윤호 방 (D)

 범이 후다닥 들어와 문을 닫는데 유미가 만화책 보던

자세로 침대에 기대 공주처럼 잠이 든

범 어.. (표정)

 유미 자는 걸 보고, 조용히 들어와 윤호 책상에 가서

노트북을 켜는

 디졸브로 범이 컴퓨터 하다가 흘끔 돌아보는. 유미가

계속 자고 있다.

 다시 컴퓨터 하다가 다시 돌아보는데 유미가 눈을 뜨

범 (깜짝 놀라며) 어, 깨 깼구나.

유미 왜 쳐다봐?

범 어? 아니 그냥 뭐..

유미 왜...또 뭐할려구?

범 어?

유미 (픽 웃으며) 설마 또 뽀뽀할려 그런건 아니지?

범 어? (C.G로 얼굴이 새빨개지는)

 이때 민호가 들어오는

민호 범아.

유미 야 너 땜에 아무데서나 잠도 못 자겠다.

범 (당황해서) 내가 뭐..뭐..?

민호 무슨 소리야?

유미 아니야. (하고 범 보고 놀리듯) 농담이야. 기분 나빠하

지 마.

 (웃으며) 민호야 우리 라면 끓여먹자.

민호 그래. 너도 먹을래?

범 어? 아니.

 유미, 민호 팔짱 끼고 나간다.

범 (유미 나가고 나면) 하 차..하.. (기분 엄청 나쁜)

씬/6 오토바이 매장 앞 (D, 야외)

 온갖 종류의 오토바이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앞에서 넋 놓고 입 벌리고 바라보고 있는 윤호

씬/7 거리 (D, 야외)

 윤호가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버스 정류장 앞에 서서

핸드폰으로 떠들고 있는 찬성이 보인다.

찬성 그래, 나한테 들어왔다니까. 모델 에이전시에 등록해

놨더니 연락이 진짜 오더라. 어, 열라 좋아.

윤호 (? 지나가려는데)

찬성 씨에픈데 에이전시 피 떼고 80만원 준대 끝나지?

윤호 (멈추고 확 돌아보는)

찬성 야 짜샤, 이렇게 시작해서 가수까지 가는거지. 누구는

처음부터 비냐? 다 이렇게 시작하는 거야. (하다 눈앞에 윤호가

확 얼굴을 들이밀자 기겁을 한다) 으허허허~~ (놀라) 뭐 뭐야 이

쉬키야?

윤호 야 80만원 버는 일이 뭐야?

찬성 뭐?

윤호 모델 에이전시? 야 그거 나도 좀 소개시켜주면 안되

냐?

찬성 이 쉬키가 왜 이래..?

윤호 어? 뭔데. 좀 알려주라. (하고 어깨 두르며) 야 떡볶이

먹을래? 내가 떡볶이 사줄께. (끌고 가며 찬성 머리 헝크는) 어으

귀연 자식.

찬성 야 왜 이래? 이게 왜 갑자기 친한 척이야~ (끌려간다)

씬/8 주방 (D) + 거실 (D)

 민호, 유미가 소곤거리며 라면을 먹고 있고 범이 방에

서 나와 거실로 가는

 유미를 섭섭한 듯 보는

 이때 초인종이 울린다.

범 내가 나갈께.

 문을 열어주면 유미의 짝이 들어오는

유미짝 안녕..여기가 이민호 집이지?

범 맞는데 너 누구..

유미 어 은정아~ (손을 흔드는) 내 짝이야 뭐 줄거 있어서

이리 오라 그랬는데.

민호 어 안녕. 들어와~

유미 야 잠깐만 기다려.

유미짝 그래. (들어오며 범이를 흘끔 본다) 아 너 방송반 부장

맞지?

 (손 내미는) 안녕 나 서은정이야.

범 어? 어.. (악수하는)

 유미짝과 범이 소파에 앉는

유미짝 (범이 마음에 드는지 싱글거리며 자꾸 보는)

범 (리모콘으로 티비 켜다) 왜?

유미짝 아니.

순재 (서재문을 열고) 야 김범 컴퓨터가 안돼. 좀 봐봐.

범 왜 또 안돼요? (서재로 간다)

유미 (음료수를 들고 나온다) 이거 마셔.

유미짝 응. (작게) 야, 쟤를 여기서 만나네. 나 쟤 땜에 방송반

들까두 했었는데.

유미 범이?

유미짝 어 귀엽게 생기지 않았니? 내가 찔러볼까봐.

유미 (웃으며) 잘 안 될껄.

유미짝 왜?

유미 쟨 나 좋아하는데?

유미짝 진짜?

 이때 서재에서 나오는 범

유미짝 (작게) 어 잠깐, 그럼 쟤가 너한테 뽀뽀했다고 소문

난.. 걔야?

유미 (큭 하며 웃는)

범 (표정)

유미짝 니 말이라면 뭐든지 다 한다는 걔? 니 엄마 CD도 엄

청 팔아줬다며.

유미 (웃으며) 부탁 안 해도 자기가 알아서 하네 자꾸.

 범, C.G로 얼굴 빨개지고 뒷배경 불꽃이 이글거리는

씬/9 서재 (D)

 순재가 컴퓨터를 하면서 미닫이 문 밖에 서 있는 범을

부른다.

순재 야 이거 또 안된다. 야 이리와봐.

범 (분노한 표정으로 들어오는)

성우NA 범이는 그 순간 유미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순재 이거 또 먹통이야

범 (거칠게) 비켜보세요. (자기가 앉는)

순재 (떠밀리듯이 일어나는) 어라.

범 (미친듯이 마우스가 부서지도록 분노의 클릭질을 한

다)

순재 야 그거 다 부서지겠다 살살 해.

범 (이를 악물고 분노의 클릭질을 한다)

순재 (표정) 이 자식이..왜 이래?

씬/10 오토바이 매장 앞 (N, 야외)

 윤호, 핸드폰 받으며 오토바이매장 쪽으로 온다.

윤호          31일 네시요? 예 시간됩니다. 예 고맙습니다. (끊고 기

분좋은 지 주먹을 허

공에 가르며 가다 매장에 진열된 오토바이들 본다)

얘들아 좀만 기다려라 잉.. (흐뭇하다)

씬/11 며칠 후 스튜디오 외경 (D, 야외)

씬/12 스튜디오 (D, 야외)

 중앙에 테이블 하나 놓여있고. 백 그림에 ''''''''쌈장라

면''''''''

그려져있다.

 주인공 남자, 중앙에 앉아있고 찬성과 윤호, 엑스트라

1, 2, 3 뒤 테이블에 앉아있다. 스탶들이 라면 그릇을 갖다놓

윤호 아 라면광고야 씨..쪽 팔리게..

찬성 이 쉬키봐라..반장님한테 얘기해줘? 너 안한다고? 뒤

에 줄섰어 자식아..

윤호 누가 안한대 자식아? (하고 쭝얼)..아 씨 운동기구 광

고 이런게 좋은데.

 명색이 풍파고 짱이 이게 뭐냐..

찬성 걱정마 임마 우린 엑스트라라 촛점도 안 맞게 나와.

 그리고 누가 너보고 짱이래 쉬키야..

윤호 이 자식이..

감독 야 니들 시끄러!

찬성/윤호 (멈추는)

감독 자 다 준비됐지? 가자!

스탶 (엑스트라들에게 설명하는) 자 여기는 큐하면 무조건

열심히, 맛있게 먹어 야돼요. 좀 과장해서. 알았죠?

찬성/엑스트라 네.

윤호          이거 다 먹어요?

스탶          감독님이 컷 할때까지 계속 먹으면돼! 좀 과장해서 열

심히! 맛있게! 알았지?

윤호          네..

감독 김민철씨 준비됐죠?

남주 네.

감독 자 스탠바이! 뒤에 맛있게 먹기 시작하고!

엑스트라들과 찬성 윤호 마구 먹기 시작한다

감독          자 하이 큐!

 

카메라 시선으로

 남자주인공 앞에서 젓가락 들며 "화끈한 라면, 맛있는

라면, 쌈장라면~" 하는 장면.

 뒤에 찬성, 윤호, 흐릿하게 라면 열심히 막 먹는 장면

보인다.

남주          화끈한 라면, 맛있는 라면, 쌈장라면~~ (하는

데)

감독 컷! (하고) 김민철씨 쫌 더 왼쪽으로 팔을 뻗어봐요.

남주 이만큼요?

찬성/윤호 (이미 많이 먹어 입에 가득한)

감독 예 좋아요 그렇게. (하고) 자 다시 갑니다. 자 뒤에 맛

있게 먹기 시작하고!

엑스트라들 다시 막 먹는. 찬성 윤호 열심히 막 먹는

감독 하이 큐!

 

남주          화끈한 라면, 맛있는 라면, 쌈잘라..(발음이 꼬이는)

감독 컷! 다시.

남주          발음이 꼬이네..

찬성/윤호 (입에 라면 가득든 채 표정)

스탶          라면 새로 갖다줘요! (분장사 부르며) 분장 다시 좀 고

치고!

 찬성 윤호 앞에 새 라면 그릇이 놓여지는

 찬성, 윤호 부담스러운 듯 라면 본다.

씬/13 주방 (D)

 범이 밥 먹고 있는데 유미가 야시시하게 예쁜 옷을 입

고 온다.

유미 민호야. (하다) 어 범아.

범 (힐끔 보고) 어.. 민호 샤워중인데.

유미 범아 나 이 옷 어때? 새로 산건데. (하며 한바퀴 도는)

범 (홀린 듯) 이쁘네..

유미 정말 이뻐?

범 어..이뻐.. (킁킁거리는)

유미 나 향수 샀는데. 냄새 나지? 냄새 어때? (하고 손목을

범 코 앞에 내미는)

범 어? (당황하며) 어..좋은데.

유미 좋지? (애교떨며) 아, 근데 참 너 돈 있니? 있으면 오천

원만 빌려줄래?

 뭐 살게 있는데 돈이 모자라서.

범 응? 어 그래.. (얼결에 꺼내주는)

유미 고마워. 너 밖에 없어~ (활짝 웃어주는)

범 (약간 홀린듯한 표정)

유미 아 혹시 좀 더 있어? 나 차비도 없어서 그런데.

범 (지갑에서 몇천원 더 준다)

유미 고마워~~ 범이 최고야~~ (볼을 톡 치고 간다) 안녕

~~

범 민호 만나러 온거 아냐?

유미 나중에. (나가는)

범 (표정)

민호 (OFF) 누구야? 유미 온 거 아니야?

범 어. 지금 갔는데.

민호 (OFF) 야 노트 받으러 온건데. 거기 노트 좀 줘.

범 노트?

씬/14 병원 앞 (D, 야외)

 범이 노트를 들고 나오는데 유미와 유미짝이 자전거

를 끌고 막 가는

유미짝 진짜야? 눈웃음만 치면 돈도 주는 거야?

유미 주네?

유미짝 야 진짜 너한테 뻑 갔구나. 너 좋겠다. 완전 니 밥이네.

범 (표정)

유미짝 완전히 니 손끝에서 노는구나.

유미 글쎄~ (어깨 으쓱하는)

 유미와 유미짝, 웃으며 자전거타고 멀어진다.

 범, 분노하는 표정. C.G로 뒤에 불길이 거세게 탄다.

씬/15 거실 (D)

 준하와 순재가 바둑을 두고 있다.

 범이 분노해서 문을 쾅 닫고 온다.

 민호가 화장실에서 나오며

민호 야 노트 왜 그냥 들고 와?

범 (노트를 민호에게 던지듯 주고 화장실로 들어가는)

민호 (?)

 잠시후, 범이의 고함소리가 들린다.

범 (OFF) 으아아아악!!!

준/순/민 (화들짝 놀라는)

준하 이게 무슨 소리야?

씬/16 화장실 (D)

 화장실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는 민호

 범이가 분노의 양치질을 하고 있다. (차인표의 ''''''''분노

3

종셋트'''''''' 참조)

민호 범아.. 왜 그래..?

범 으으으... (하면서 미친듯이 양치질하는)

민호 (말리는) 범아.. 피나겠어~ 왜 그래 살살해!

순재/준하 (들여다보는)

범 (거울보고 눈을 부라리며 계속 양치질하는)

씬/17 거실 (D)

 문 닫고 나오는 순재, 준하

순재 쟤가 왜 저러는 거냐?

준하 글쎄 뭐 엄청 화 난거 같은데요?

순재 어제도 막 마우스를 부실거 같이 눌러대더니.

 저 놈이 왜 저렇게 성질을 부려?

준하 그러게. 완전 차인표의 분노의 양치질인데?

 

인써트        차인표 분노의 양치질하는 장면

씬/18         화장실 (D)

차인표 화면과 디졸브되며 범이 차인표처럼 양치질하

씬/19 스튜디오 (D, 야외)

 한쪽에 엑스트라들 먹은 라면그릇 엄청나게 쌓여있

고, 촬영 진행중이다.

 윤호와 찬성 라면을 힘들게 먹고 있고, 남주인공 앞에

있다

감독         자 뒤에 맛있게 먹고! 자 하이 큐!

남주 화끈한 라면, 맛있는 라면, 쌈장라면~ (엄지손가락 들

어보이는)

감독 컷! NG! (하고 신경질내는) 뒤에 제대로 안 먹어?

스탶          뒤에 맛있게 좀 팍팍 먹어요!

엑스트라들    (몇 몇) 죄송합니다.

윤호 (짜증나 삐딱하게) 먹고 싶어도 더 이상 안 들어가거든

요?

감독 못 먹겠어? (스탶보며) 다른 사람으로 교체!

윤호          (놀라 표정)

스탭          예. (오며) 나와! (반장을 부르는) 한반장님!

윤호          아니요! 먹을께요 잘 먹겠습니다!

스탶          나와 빨리! (하곤 반장 부르는) 한반장님 어디갔

어?

윤호          잘 먹을께요! 잘 먹을수 있어요 진짜! 잘 먹을께요!

감독          자 그럼 놔둬! 됐어! 자 다시 빨리 갑시다!

남주 아이 거 참..야 니들 좀 똑바로 해라 어?

윤호 (작게) 와 진짜..아깐 지가 계속 엔지내고선..

찬성 (혼자 구역질 하고 있는)

 컷 튀어 카메라 시선으로 촬영 중인

 남주 뒤에 라면 먹는 윤호, 찬성 보이고

남주 (화면 가득히) 화끈한 라면, 맛있는 라면, 쌈장라면~

감독 컷! 오케이!

모두 (박수치고) 수고하셨습니다.

윤호 (뒤로 널부러지고)

찬성 읍! (입 막고 토할 듯 뛰어간다)

 컷 튀어 일각에서 다른 엑스트라들과 함께 스탶에게

돈봉투 받는 윤호

스탶 수고했다.

윤호 고맙습니다. (봉투 열어보곤 좋아하는) 와...

찬성 (입 닦으며 오며 봉투받곤) 와 씨 다 토했네.

윤호 이거 배부른 보람은 있는데? 와..(좋아하는)

씬/20 거리 (저녁, 야외)

 윤호와 찬성이 건물에서 나온다.

찬성 그 돈으로 뭐할꺼냐?

윤호 알거 없다 자식아.

찬성 알았다 자식아. 학교에서 보자 자식아~ (반대편으로

가고)

윤호 가라 자식아~

 윤호, 돈봉투 다시 들여다보고 휘파람을 불며 걷는다.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보자 시

선 멈추는

 윤호, 생각만해도 흐뭇한 듯 웃으며 뛰어간다.

윤호 오토바이야 기다려라! 이윤호가 간다!

씬/21 거리 (N, 야외)

 윤호가 횡단보도 신호등 앞에 서는

 건너편에 오토바이 매장이 보인다.

 윤호, 입이 벌어지는

 그쪽으로 가는데 빵 클락션 울리는 소리 나고,

 돌아보면 신지가 차를 몰고 옆에 와 서는

신지 윤호야~~

윤호 어 안녕하세요.

신지 어디 가?

윤호 네? 뭐 좀 사러.

신지 잘 만났다. 야, 너 시간 나면 이거 좀 민정이한테 갖다

줄래?

 (지갑을 내미는)

윤호 선생님이요?

신지 아 얘가 내 차에 지갑을 놓고 내렸는데, 나 지금 공연

가야 되서 갖다줄 시간이 없네. 너 집에 들어가는 길에 좀 들러주

면 안돼?

윤호 네 뭐.. 이따 들를께요.

신지 땡큐~~ (손 흔들고 간다)

윤호 가세요. (하고 지갑을 이리저리 보는)

 윤호가 오토바이 매장 앞까지 거의 온.

 윤호, 지갑을 슬쩍 열어보다가 갑자기 웃음 터뜨리는

윤호 야 이거 뭐야?

 신분증을 보며 막 웃는

 민정의 옛날 뚱뚱했을 적 사진이 있는 신분증이 있고

윤호 와 이거 진짜.. 와 대박인데.. (하며 웃다가 멈추는)

 신분증의 주민등록번호 클로즈업

 ''''''''810331-XXXXXXX'''''''' 써 있다.

윤호 공삼삼일...이면 오늘이잖아? (표정에)

 <회상 인써트 - 민용이 S#3에서 생일 챙길 입장이 안

된다고 얘기하는 장면>

윤호 (표정)

씬/22 주방 (N) + 거리 (N, 야외)

 민용이 혼자 밥을 깨작거리며 먹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민용 (전화 받는) 여보세요. 응 왜?

윤호 (OFF) 삼촌 지금 어디야?

민용 집인데. 왜?

윤호 (OFF) 어디 안 나가?

민용 어딜 나가..?

윤호 (OFF)...

민용 뭔 일 있어?

윤호          (OFF) 아니야. (끊는)

민용 여보세요..? (?)

씬/23 거리 (N, 야외) + 아파트 거실 (N)

 민정이 밥솥에서 밥을 퍼서 놓고 자리에 앉는

 밑반찬 몇개 놓여있다.

 민정이 깨작깨작 밥을 먹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민정 어 윤호야.

윤호 지금 뭐하세요?

민정 밥 먹는데?

윤호 혼자요?

민정 어? 어..왜?

윤호 하...(한숨 내쉬는) 뭐 약속도 없어요? 친구분들이랑?

민정 어? 무슨 소리야..(하다) 아 주말이라구? 오늘은 그냥

쉬고 싶어서..

윤호 하...(한숨 내쉬는)

민정 왜 그래..?

윤호 나오세요.

민정 왜?

윤호 선생님 지갑 제가 갖고 있는데, 저 거기까지 가기가 힘

들어요.

민정 아 니가 갖고 있어? 아 그래? 아.. 아 그래 그럼. 그럼

밥 먹고..

윤호 밥 드시지 말고 그냥 나오세요.

민정 왜? (하다) 어디? 어 그래 알았어. (전화 끊고 표정)

윤호 (쭝얼) 하여간 바보같이 진짜...

 윤호, 돌아가려다 오토바이 매장을 한번 보는.

 멋진 오토바이들이 죽 진열되어 있는데, 윤호, 아쉬운

듯 보다

윤호 금방 온다. 기둘려라. (간다)

씬/24 옥탑방 (N)

 범과 민호가 박스에서 참고서를 고르고 있다.

민호 이건 찢어진 게 많아서 하나 새루 사야겠어. 그치?

범 .....

민호 범아 너 왜 그래? 아까부터. 무슨 일 있어?

범 .....

 이때 해미가 들어온다.

해미 우리 아들 여깄었구나~ 뭐해?

민호 어 참고서 좀 골라내느라고.

해미 뭐 새로 사야될거 있으면 말해. 옛날꺼 보지말고.

 범 지난 일들을 회상하는

C#1 목포에서 유미에게 반해 ''''''''누나''''''''라고 부르던 장면

(59

화)

C#2 볼을 만지며 다정하게 굴던 유미 (66화)

C#3 함께 옷을 고르던 유미와 범 (73화)

C#4 키스하던 장면 (73화)

C#5 CD 잘 판다고 칭찬하던 장면 (84화)

C#6 지하철 역 옆에서 CD 팔던 장면 (84화)

 범, 갑자기 도저히 못 참겠는지 책을 던지는

범 으아아아~~~

민호/해미 (기겁을 한다)

민호 왜 그래?!

해미 (봉을 타고 내려가려다 말고) 얘가 왜 이래?

 범, 미친듯이 걸어와 해미를 확 밀치고 봉을 소리를 지

르며 요란하게 타고 내려가는

 

해미 엄마야~ (나가떨어지고)

씬/25 다용도실 (N)

 문희가 빨래를 하고 있는데 범이 소리를 지르며 뛰쳐

나간다.

문희 아이구 놀래라!

씬/26 주방 (N) + 거실 (N)

 민용이 밥 먹고 물을 마시는데 범이 소리를 지르며 뛰

쳐나오는

 민용이 놀라서 사래 들려 캑캑거리는

 순재와 준하가 거실에서 바둑 두다가 기겁을 해서 바

둑알 다 흩어지는

 범이 뛰어나가는

 민용이 주방에서 나온다.

민용 쟤 왜 저래?

준하 어우 또 분노했어 또. 완전 분노의 뜀뛰긴데.

 앞으로 분노범이라고 불러야겠다.

순재 미친 거 아냐 저 놈? 지가 분노할 게 뭐 있다고 맨날 성

질내고 지랄이야?

 것도 우리집에서.

씬/27 아이스크림 매장 (N, 야외)

 윤호가 아이스크림 케잌을 고르고 있다.

윤호 이거.. 주세요.

 포장하는 점원

점원 2만 5천원입니다.

윤호 어..생각보다 비싸네..? (고개 갸웃거리며 봉투에서

돈 꺼내는)

씬/28 화원 (N, 야외)

 크고 멋진 꽃다발이 완성된다.

화원주인 5만원이야.

윤호 (놀라며) 네? 꽃이 뭐가 그렇게 비싸요?

화원주인 한송이에 얼만데. 많이 깎아준 건데?

 윤호, 놀라 고개를 갸웃거리며 종이봉투에서 돈을 꺼

내 오만원 내준다.

씬/29 악세사리 매장 (N, 야외)

 윤호가 헤어핀을 하나 고른다.

주인 그거 이쁘죠? 선물로 딱인데.

윤호 (뒤집어서 가격표 보고 깜작 놀라는) 아니 무슨 삔 하

나가 이렇게 비싸요?

주인 싼건 이쪽에 있는데..

윤호 (흘끔 보곤 맘에 안 드는 표정) 이걸루 그냥 주세요.

 컷 튀어 주인이 포장하고 있고 윤호가 돈 봉투에서 돈

을 한숨쉬며 여러장 꺼내는. 돈이 제법 빈 듯 아쉽게 본다.

씬/30 레스토랑 (N, 야외)

 윤호가 메뉴판을 들여다보고 있다. 가격표를 보고 깜

짝 놀라는

윤호 헤..뭐가 이렇게 전부 비싸...? 아 씨..대따 비싸네..

 여기가 이렇게 비싼 데였어?

 민정이 온다.

 윤호, 겉옷으로 얼른 꽃, 선물상자, 케잌 등 가리는

민정 윤호야.

윤호 아..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드는)

민정 이런데서 보자 그러구. 저녁도 안 먹은 거야?

윤호 네..

민정 그래? 우리 뭐 맛있는 거 먹자. (하고 손 내밀며) 내 지

갑..

윤호 나중에 드릴께요.

민정 왜?

윤호 아 그냥. 나중에 드릴께요.

민정 (?)

 민정이 메뉴판을 보고 웨이터가 서 있는

민정 뭐 먹고 싶어?

윤호 전 아무거나..

민정 맛있는 거 먹자. (하고) 코스로 먹을까?

윤호 에?

민정 A코스로 먹자. (하고) A코스로 두개요.

윤호 (메뉴판 뒤적여 얼른 코스 확인하고 놀라다 민정과 눈

이 마주치자 씩 웃는)

 컷 튀어 분위기 있게 스테이크를 먹고 있는 둘

윤호 맛있어요?

민정 맛있는데.

윤호 근데 애인 없다구 집에 처박혀 있지 말고 오늘 같은 날

은 좀 즐겁게 지내세요. 친구도 안 만나요? 이 좋은 날?

민정 응? (웃으며) 즐겁게 지내고 있어. 어떻게 맨날 노니..

 집에 있을 때도 있지.

윤호 그래도.. (하다) 에이 드세요.

민정 (?)

 시간경과 느낌으로

 음식이 계속 바뀌고 윤호와 민정이 이야기하며 즐겁

게 먹는

 윤호가 민정에게 음식 덜어주기도 하는

씬/31 몽타쥬 (N)

C#1 거실

 순재, 해미, 민호, 문희가 티비보고 준하가 오징어 씹

으며 오는데 밖에서 범이의 고함소리가 들린다.

문희 이게 무슨 소리야?

준하 어? 이거 범이 소리 아니야? 얘 아직도 분노가 안 풀렸

나 본데?

 (베란다로 뛰어가는)

C#2 베란다 (야외)

 준하가 내다보면 부감으로 범이 뛰어오고 있다. 민호

가 따라오는

민호 범이야? ..왜 저러지?

준하 (웃으며) 뭔 일인지 모르지만 저 자식 참 오래도 분노

하네.

C#3 거리 (야외)

 범이 달려오며 미친사람처럼 소리를 지르는

여자성우NA 그랬다..범이는 진정 분노했다.

C#4 거리 (야외)

 범이 나무를 때리며 소리지르는

성우NA 분노하고

C#5 화장실

 범이 세수를 분노하여 거칠게 해대는

 문희, 들어오다가 물 다 튀기자 신경질 내며 도망가고

성우NA 분노하고

C#6 민호윤호 방 (N)

 범, 샌드백을 발로 차고 머리로 받고 주먹을 치고 미

친 듯이 샌드백 두들기다 무릎꿇고 두 주먹 불끈 쥔채 소리지르

는. 민호 놀라 보는

성우NA 분노하고.. 또 분노했다.

씬/32 레스토랑 (N, 야외)

 카운터에 서 있는 민정. 계산서를 받아 든다.

 윤호가 외투로 물건들 감싼 채 뒤늦게 오는

민정 윤호야 지갑 줘.

윤호 제가 내요. (계산서 뺏는)

민정 뭐? 얘가 무슨 소리야. 얼른 지갑 줘.

윤호 아 제가 낼려고 만나자 그런 거예요. (하고 봉투에서

돈 꺼내는)

민정 얘가 너 미쳤어? 니가 돈이 어딨다고? 얼른 지갑 달라

니까.

윤호 아 제가 사는 거라니까요~ 글쎄 가만 계세요~ (막 돈

을 낸다)

민정 윤호야~ 왜 이래~~

씬/33 거리 (N, 야외)

 건물에서 윤호가 나오고 민정이 황당해하며 쫓아나오

민정 윤호야~ 너 왜 그래 진짜? 왜 니가 돈을 내? 그 비싼

걸.

윤호 오늘 돈이 좀 생겼거든요. 걱정마세요. (하고) 그리고

이거 받으세요.

민정 이게 뭐야?

 윤호, 외투 벗기고 꽃다발과 선물상자, 케잌상자를 주

민정 이..이게 뭐야?

윤호 레스토랑에서 케잌 자르기가 그래서 안 꺼냈어요. 집

에서 드세요.

민정 이게 다 뭐야?

윤호 들어가세요. (하고 손 흔들고 가는)

민정 윤호야~ 윤호야~~

 민정, 뒤에서 황당하게 쳐다보는데 윤호는 흐뭇한 표

정으로 걸어오는

씬/34 아파트 거실 (N)

 신지가 티비보고 있는데 민정이 들어온다.

신지 어디 갔다 와? 어? 왠 꽃이야? (막 찌르며) 뭐야 누가

줬어~~

민정 윤호가 주네..

신지 윤호가? 왜?

민정 몰라 갑자기 저녁도 사고..걔 돈 많이 썼을텐데.

신지 왜 저녁도 사고 꽃도 사줘? 이건 또 뭐야? 케잌이네?

이건 뭐야?

 이때 핸드폰 문자벨소리 울리고 민정, 핸드폰 열어보

 <핸드폰 인써트와 윤호 목소리 - 생일 축하합니다.

^^>

 민정, 표정

씬/35 거리 (N, 야외) + 아파트 거실 (N)

 윤호가 오토바이 매장 앞을 지나가다 멈추는

 오토바이들을 아련하게 보는

 윤호가 돈봉투를 꺼내 보면 돈 많이 안 남은

윤호 (아쉬운 듯 한숨쉬고) ..

 (오토바이들 보며) 얌마 좀만 더 기둘려라. 나중에 형

님이 찾으러 올께.

 가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꺼내보면 <담탱이> 뜨고

윤호 차.. (쑥쓰러운 표정으로 전화 받는다) 네.

민정 윤호야~

윤호 고마워하실 거 없어요 그냥 돈이 마침 생겨서..

민정 윤호야 나 오늘 생일 아니야~

윤호 네?

민정 나 오늘 생일 아니라구. 너 잘못 알았어.

윤호 네? 생일이 아니라구요? 신분증에..

민정 아 호적 생일은 그런데.. 진짜 생일은 아닌데..

윤호 네?

민정 내 생일인 줄 알고 이렇게 돈 쓴 거야? 어떡하니? 너

무 고맙긴한데..

윤호 아..돼 됐어요. 아 됐어요 벌써 준걸 뭐.. 가지세요 그

냥.

 아 됐다니까요. 삔 꼭 하고 다니세요. 안 하고 다니면

화낼꺼예요.

 끊어요. (전화 끊고 잠시 멍해 서 있는)

 진열된 오토바이들이 눈에 보이는

윤호 아 씨..뭐야 이거..

 <회상 인써트 - 라면 먹으면 고생 하던 장면>

윤호 하.. 아 씨 뭐야 이거..

 윤호, 털썩 주저앉아 망연자실 오토바이를 쳐다보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본다.

씬/36 다음날 버스 정류장 (D, 야외)

 S#1 과 같은 씬이나 분위기 전혀 다른

 유미와 유미짝, 다른 친구1 버스 기다리며 수다떨고 있

는데 버스 한대가 정차한다.

 내리고 타는 승객들.

 앞쪽 창가에 앉아있는 범이 보인다.

유미짝 어 김범이다 니 머슴. (웃는)

범 (무심코 밖을 보다 유미와 친구 보고 표정)

유미짝 (유미보고) 야 불러 봐. 당장 뛰어 내려오나.

유미 그만 해.

유미짝 왜 한번 해봐. (사극톤으로) "냉큼 뛰어오지 못할까?"

그래봐. (친구1이랑 낄낄대며 웃는다)

범 ....

 버스 출발하려고 하는데

유미 불러봐?

유미짝 그래 불러봐. 아이스크림 사달라 그러자 .

유미 (웃으며 범을 향해 내리라고 손짓하는)

범 (갑자기 창문을 연다)

유미짝 오 역시 냉큼 뛰어올라 그러나보다~ (웃는)

 범, 갑자기 창문을 열더니 엿먹어라 하는 식으로 주먹

을 내밀며 욕하는

 유미와 친구들 표정

 버스 붕 출발하는데 범, 손 밖으로 내놓고 미친듯이 주

먹 내밀며 욕하다가

 멀어지자 막 뛰어가 뒤좌석으로 가더니 버스 뒷창문

에 대고 주먹 내미는 범

 유미와 친구들 벙찐 표정

성우NA 범이의 분노는 그 뒤로도 쭈욱 아주 오랜동안 계속되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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