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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103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3|조회수1,414 목록 댓글 0

103 회 ㅣ 2007-04-06

씬/1 콘도방 (N)

신지 오빠..

민용 (고개 숙인 채) 왜.

신지 우리 있잖아..

민용 어..

신지 우리 다시.. (어색하게) 합칠까?

민용 (고개 드는)

민정 (표정)

윤호 (표정)

유미 (표정)

민용 (표정)

씬/2 설악 콘도 야경 (N)

자막 제  103  화

씬/3 콘도방 (N)

 민용이 천천히 일어나는

신지 (표정)

민정 (자기도 모르게 커튼자락을 꽉 쥔다)

윤호 (잽싸게 민정을 살피는)

 신지가 일어나는 민용을 보다 문득 민용 뒤쪽 커튼 밑

의 윤호의 신발을 발견한다. 신지, 기겁하는 표정

 신지 시선으로 카메라 확 돌면 옷장문이 살짝 열려있

고 문고리 잡고 있는 유미의 손이 보인다. 손에 팔찌 걸려있는

 신지, 표정

민용 ...(뭔가 말하려는 순간)

신지 (갑자기) 아하하하~

민용 (표정)

신지 놀랬지? 놀랬지? (민용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어 표정

좀 봐.

 농담이야 농담. 하하.

민용 (표정)

민정 (표정)

윤호 (표정)

유미 (표정)

신지 농담이라니까? 장난 좀 쳤더니 얼긴 쯧. 하하..재밌다..

민용 무슨 그런..

신지 재밌잖아. 어떻게 나오나 한번 보고 싶어서. 하하.

 (하다 어색하게 멈추며) 재미 없었나..?

민용 (표정)

신지 재미 없었나보네..(어색한 침묵이 잠시 흐르고) 어? 시

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나 없어져서 사람들 찾겠다. 나 갈께.

민용 지금..?

신지 어 사실 와인만 주고 갈려 그랬어.

 (하고 급하게 나가는) 생일 축하해.

민용 무슨 번갯불에 콩 궈먹냐. 야 잠깐.. (겉옷을 걸치는데)

신지 나오지 마. 나 택시 대기시켜놨어. 안녕! (급하게 문 닫

는)

민용 야..(벙찐 표정)

민정 (표정)

윤호 (표정)

유미 (표정)

씬/4 콘도 복도 (N)

 신지가 민망, 당황, 괴로운 표정으로 후다닥 걷는데

 이때 민호가 폭죽과 샴페인 사들고 온다.

민호 어? 작은엄마?! 여기 왠일이세요?

신지 어? 어..

민호 와 잘됐다. 지금 삼촌 생일파티 하러 가는건데. 잠깐

있다 가세요.

신지 어? 아니야 아니야.. 난..

민호 같이 가요~~ 축하해줄 사람도 없는데~~ (신지를 막

끌고 가는)

신지 야 민호야..

씬/5 콘도방 (N)

 민용이 벙찐 얼굴로 잠시 서 있는데 커튼 뒤에서 재채

기 소리가 나는

 민용, 돌아보고

 윤호, 입을 막으며 표정

 민정, 놀라 옆을 보고 윤호를 발견하고 표정

 윤호와 민정, 서로 쳐다보고, 민정이 놀라 왜 여기있냐

는 듯 눈짓하는데

 민용이 와서 윤호쪽 커튼을 확 젖히는

윤호 (표정)

민용 너 여기서 뭐해?

윤호 어? 아 삼촌...

민정 (놀라 커튼을 완전히 가려버리는)

민용 여기서 뭐하냐고.. (하는데)

유미 (OFF) 어어어..

 민용이 돌아보는데 옷장문 열리면서 유미가 쿠당탕 바

닥에 굴러떨어지는

 민용, 윤호, 표정

 유미가 들고 있던 케잌이 옷에 눌려 완전히 찌그러진

유미 아야.. 아 씨..

민용 너... (벙쪄서) 니들 도대체 무슨..

민호 (OFF) 짜짜짜짠..

 민호가 HAPPY BIRTHDAY 라고 쓰인 타오르는 폭죽

(불꽃)을 들고 신지를 끌고 들어온다.

민호 생일 축하합니다~~

민용 (표정)

 신지가 들어오자 다들 쳐다보는

 신지, 윤호, 유미를 보고 놀라는. 윤호의 신발, 유미의

팔찌를 본다.

 얼굴 벌개지는 신지. 윤호, 유미는 신지를 보고 놀라는

민호 야 다들 노래...(하다 표정) 어.. 야 너 왜 하나도 장식

안 했어? (하고) 유미야 케잌.. (하다 찌그러진 케잌 보고 표정)

왜..

신지 (민용에게) 나.. 난 얘가 막 끌고 와서.. 아 택시 타야

되는데..

민용 (표정)

 민호가 썰렁하게 타 들어가는 폭죽을 들고 있고, 다들

어색하게 서 있는

민호 어 이거 다 타는데.. 일단 빨리 노래하자.

 (노래한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민용 야 됐거든.. 니들 좀..

일동 (민호가 막 손짓하자 어색하게 따라한다) 사랑하는 선

생님(삼촌/오빠).. 생일 축하합니다...와...(박수치는)

 황당하고 민망하고 괴롭게 서 있는 민용

 어색한 표정으로 각각의 눈치를 살피는 일동.

 커튼 뒤에 숨은 민정, 표정

씬/6 거실 (N)

 문희가 전화통화하고 있고 해미가 차 마시는데 순재

와 준하가 얼굴에 도장 찍힌 채 범이 끌고 들어온다.

문희 그래 촛불도 불고? 어 그래. 조카들밖에 없구나. 그래

그래. 잘 자라.

 (전화 끊고) 도장은 찾았어?

순재 (도장 보여주는)

해미 범이 왜 데리고 오세요? 집에 데려다줘야지.

순재 아 이 꼴로 데려가면 말복이 자식한테 욕만 진창 먹

어. 술 퍼 먹였다고.

준하 재우고 낼 보내야지. (하며 소파에 눕히는)

범 (쭝얼쭝얼) 이 집은 내꺼..내꺼야..

순재 이놈의 자식 그냥. (발로 차고)

문희 근데 왜 얼굴에까지 도장을 묻히고 다녀?

순재/준하 몰라. (화장실로 들어간다)

 이때 집전화가 울리자 해미가 받는

해미 여보세요. 네 네. 맞는데요. 아 네 잠깐만요.

 (전화 문희 주는) 어머님 전화 받으세요.

문희 누구야?

해미 문화센터 친구시라는데요. 제빵강의 같이 듣는분 아니

예요?

문희 아. 준수할머닌가보다. (전화 받는) 여보세요. 네 네.

네 아유 늦기는 뭐.

 (하다) 네? 그거 내일까지였어요? 깜빡했네. 네 아유

고마워요. 네. (끊는)

 아유 내일까지 빵 만들어가야 되는데 참.

해미 무슨 빵이요?

문희 남편이랑 같이 만드는 케잌인가 뭔가..

해미 정말요? (웃으며) 와우 재밌겠네요~

문희 사진도 찍어오라는데. 저 양반이 해줄까 모르겠네.

해미 어려운 것도 아닌데요 뭐. 빵 하나 같이 안 만들어주실

까.

문희 안 만들어줄 거 같은데..(하고) 준하야 얘 침대에다 눕

혀야지. 민호방으로 데리고 가.

범 (쭝얼쭝얼) 내 집이야 내 집..이 집 이제 김범집이야..

씬/7 콘도 엘리베이터 앞 (N, 야외)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신지가 어색하게 타는

 그 앞에 윤호, 유미, 민호가 서 있다.

신지 그럼 나 갈께.. (손 흔들고)

민호/윤호 안녕히 가세요..

유미 저기 근데 아줌마. 너무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아까 왜

그런 농담 하신거예요? 진짜 그게 농담..

신지 (황급히) 안녕. (하고 얼른 엘리베이터 문 닫는다)

민호 뭐가? 작은엄마가 무슨 소리 했는데?

유미 니네 작은엄마 되게 이상해. 혼자서 막 헛소리하고. 갑

자기 재밌다고 혼자 웃고. 나 완전 술 취한 줄 알았어. (하고) 야 윤

호야 아줌마 왜 그런거야?

윤호 아 몰라. (가버리는)

씬/8 엘리베이터 안 (N, 야외)

 신지가 자기 볼을 때리며 괴로와하는데 다른 층에서

교감이 탄다.

신지 아 쪽팔려...아..아...(혼자 허리 숙이고 머리 쥐어뜯으

며 괴로와하는)

교감 (?)

신지 아.. 미치겠네 정말..

교감 (힐끔 보더니) 실례지만 저 혹시 모르십니까?

신지 모르겠는데요.

교감 굉장히 낯이 익으시네. (갸우뚱하는)

신지 (듣지도 않고 몸부림치며 괴로와하는)

씬/9 순재방 (N)

 순재, 윗옷 벗고 있는데 문희 들어오는

문희 여봉..

순재 얼씨구? 이 할망구가 또..또 뇌사진 찍으러 갈래 또?

문희 뭐가~ (하곤 다시 애교) 저기 여봉..

순재 아 하지말라니까 진짜! 뭐야 뭐? 또 옷 사달라는 거야

뭐야?

문희 그게 아니라 나 다니는 빵 만들기 교실 있잖아. 거기

서 숙제를 내줬는데.

순재 그래서 뭐? 숙제 봐달라고?

문희 아니 그게 아니라 숙제가 부부끼리 사랑의 케잌을..

순재 (O.L) 뭐? 사랑의 뭐? 어?

문희 케잌.

순재 (어이없어) 허허허허. 아하하하하하.

문희 같이 해줄꺼지?

순재 이 할망구가 미쳤나. 내가 그런걸 왜 해?

문희 (애교떨며) 아잉 해줘~ 숙젠데~ 어~ 해줘 여봉~~

순재 쓸데없는 소리 좀 작작해. (드러눕는) 그냥 부탁해도

들어줄까말깐데 징그럽게 여봉까지 하고 앉았어.

문희 여봉 안할께. 그럼 해줄꺼야?

순재 미쳤어? 여봉이나 하지마. 피곤해 죽겠는데 무슨..

문희 (보다 열받아 소리 빽 지르는) 아이구 그래 맘대로

해!! 내 팔자에 무슨 남편과 케익이야!! 아우 짜증나! 아우!

 

 문희, 몸부림을 치고 문 발로 차면서 나가는

순재 문은 왜 차? 저 할망구가 갈수록..깡패야 뭐야.

씬/10 콘도방 (N)

 민용이 심란한 표정으로 찌그러진 케잌, 샴페인 병 등

을 치우는

 이때 초인종이 울리고

민용 누구세요?

 문 열어주면 윤호가 들어오는

민용 어 왜.

윤호 아니 저기.. (우물쭈물) 놓고 간게 있어서..(빤짝이 든

봉지를 집어들면서 얼른 커튼 쪽을 살피는)

 민정의 발이 계속 보인다.

민용 이런걸 뭐하러 준비해.

윤호 형이 시켜서 그랬지. 삼촌 싫어할 줄 알았어. (하면서

계속 기웃)

민정 (표정)

민용 (흘끔 보고) 왜?

윤호 응? 아니야.. (하고) 계속 여기 있을꺼야?

민용 그럼 어디 있어?

윤호 아니 그냥..나랑 산책..안할래?

민용 산책은 무슨. 오자마자 줄줄이 들이닥쳐서 짐도 못 풀

었다.

 나가라 좀 쉬게.

윤호 아니.. 밖에 공기 진짜 좋은데~

민용 일 없어. 나가 임마. (윤호를 밀어서 내보내는)

씬/11 콘도 복도 (N)

 윤호가 밀려나오고 문이 닫힌다.

윤호 아 저..(하다 찜찜한 표정. 핸드폰 문자를 친다)

윤호 (OFF) 선생님 도대체 거기서 뭐하시는 거예요?

 

씬/12 콘도방 (N)

 민용이 짐을 꺼내다말고 침대에 툭 걸터앉아 뭔가 생

각하는

 민정, 계속 커튼 뒤에 숨어있는

민정 (OFF) 아.. 지금 나가면 더 이상할 거 같은데.. 어떡

해..

 민정 손에 쥔 핸드폰이 진동으로 울려 흘끔 보면 윤호

에게 온 메세지 뜬다.

 민용이 골똘히 생각하다가 신지에게 핸드폰 건다.

씬/13 택시 안 (N, 야외)

 신지가 택시 뒷자리에 타고 가는데 핸드폰에 <민용오

빠> 뜨자, 무안한 듯 전화 안 받고 외면하는

씬/14 콘도방 (N)

안내 (OFF)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으로 연결

됩니다.

민용 (표정. 잠시후에) 신지야 난데, 도착하면 전화 좀 해라.

민정 (표정)

 전화를 끊고 뭔가 생각하더니 한숨 내쉬고 화장실로

가는

 화장실 문이 닫힌다.

 민정, 살짝 고개를 빼서 보는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들리자 민정, 후닥닥 뛰어나와

옷장쪽으로 뛰어가다 침대 모서리에 걸려 넘어지는

씬/15 콘도 화장실 (N)

 민용이 손을 씻다 민정의 시계를 발견하고 집어드

는. ??

씬/16 콘도방 (N)

 민정 아파하며 간신히 일어나는데  화장실 문이 확 열

리는 소리. 민정, 표정

 민용이 나오면 이미 민정이 없고, 민용이 시계를 들고

와서 침대에 툭 기대며 눕는. 침탁에 있는 전화 들고 버튼 누른다.

민용 네. 여기 화장실에 여자 시계가 하나..(하다 옆을 흘끔

보는) 아닙니다. (전화 끊더니) ....

 민용, 갑자기 이불을 확 들춘다.

 민정이 이불속에 반듯이 누워 숨어있다가 민용과 눈

마주치는

 둘이 나란히 누운 자세가 된

민용 (표정)

민정 (표정)

민용 (표정)

민정 (표정)

민용 .... 놀랠 일이 아직도 남았었네.

민정 아..저..아.. (완전히 굳어버린) 되게 황당하시죠? 하

하..

 (이불 끌어당기려고 애쓰며) 이걸 어디서부터 설명해

야되지? 아 그러니까 그게..방이 바뀌었대요..이게 제방인 줄 알았

는데..이선생님 방이라고..말도 안되죠..? 하..

민용 (표정)

민정 어쨌든 그래서 제가 샤워하고 나오다 그 소릴 들었는

데... 옷을 갈아입을려고..근데 사람들이 갑자기 막 들어와서..

민용 (표정)

민정 그래서...(하다) 아 저기 생일 축하해요..

민용 (표정)

민정 생일이라고.. 아까.. (민망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민용 (표정) ......

 분위기가 묘한데, 이때 초인종이 울린다.

민용 (정신 차리고) 누구세요?

교감 (OFF) 이선생 나예요. 문 좀 열어요.

민용/민정 (표정)

민정 (벌떡 일어나는) 어 어떡해! 어떡해!! (이불로 돌돌 감

싸는)

민용 (벌떡 일어나 손가락으로 벽으로 붙으라고 가리키는)

 민정이 이불을 똘똘 만 채 침대 넘어가다 엎어져 데구

르르 구르고, 민용이 문 열러 가다가 도로 와서 급히 일으켜주는

데 못 일어나는 

 교감이 계속 초인종을 누른다.

민용 잠시만요!

 민정이 굴러서 구석으로 도망가자, 그제야 문 열어주

는 민용

씬/17 콘도 복도 (N)

 교감이 짜증스럽게 서류를 들고 서 있고 민용이 문을

연다.

교감 아우 날쌘 이선생. 문도 빨리도 여네. 침대에서 문까

지 너무 멀죠?

민용 죄송합니다.. 샤워중이라..

교감 물도 안 묻히고 샤워를 하나?

민용 네? 아.. 근데 왠일로.

교감 아까아까부터 기다렸는데 행차를 안하시길래 제가 직

접 방문을 했습죠.

 별 수 있나요. (하면서 막 들어가는)

민용 아 저 저.. (막으며) 제가 금방 올라가겠습니다. 옷만

갈아입고.

교감 뭘 또 올라와요? 아무데서나 보면 되지. (들어가버리

는)

민용 아 저기...!

씬/18 콘도방 (N)

 교감과 민용 들어오는데 이불이 한 구석에 똘똘 말려

둥그렇게 쳐박혀있다.

교감 내일 스케줄부터 이선생 일이 많은데 말이야..

 이건 뭐 오는 거부터 혼자 늦게 오질 않나.. (하며 의자

에 앉는다)

민용 (이불 살피며) 저기.. 저 잠깐 옷 좀 갈아입고..

교감 그래요. (하다) 근데 이불을 왜 저렇게 바닥에 팽개쳐

놨어? 메주를 쑤나? (하면서 일어나자)

민용 (화장실에 들어가다말고) 놔두세요! 놔두세요!!

교감 (놀라는) 왜 왜?

민용 아 저, 네, 메주쑵니다. 하여튼 놔두세요! 그냥 앉아계

세요!

 (교감 자리로 모는)

교감 (? 서류 펼쳐드는)

 이불속에 숨어 숨 고르는 민정 인서트

씬/19 거실 (N)

 범이 쿨쿨거리며 이불 덮고 자고 있고

 순재가 나오는데 준하, 빵 먹으며 방으로 들어가려다

준하 거 좀 같이 해주시죠.

순재 뭘?

준하 엄마 요즘 거기 다니시면서 되게 재밌어하셨는데. 같

이 좀 해주세요.

순재 뭐? 빵?

준하 빵 만드는 거 한번 해주시면 좋아하실텐데 뭐하러 사

서 원성을 들으세요?

순재 나 원 별걸로 다 귀찮게 해. 거 문화센터는 뭐하러 다

녀갖군 일을 만들어.

씬/20 주방 (N)

 순재가 들여다보면 문희, 신경질적으로 설거지하고 있

다.

순재 거 그릇을 닦겠단거야? 다 깨겠단 거야?

문희 왜? 마누라 보기는 지나가는 똥개보다 못하게 보는 사

람이 이깟 그릇은 아까운가보지? (하면서 더 와장창 와장창 설거

지하는)

순재 어허 사람. 또 삐졌네 또.

문희 내가 뭘 삐져? 걸리적거리지 말고 들어가요. 들어가.

순재 삐졌는데 뭐? 삐졌잖아. 그치? 삐졌지?

문희 (확 짜증내며) 아우 그래요 삐졌어요! 삐졌어! 세상에

내가 뭐 대단한 걸 바랬나? 그깟 케잌 좀 같이 만들자는데 고거 하

나 못해준다 그러고.

 아우 내 팔자야. 아우 짜증나.

순재 거 뭐가 그렇게 팔자타령이야 맨날? 케잌 만들면 될

거 아냐.

문희 뭐? 정말?

순재 아 그래, 만들자고 만들어. 대신 지금 빨리 해.

문희 지금 당장? 난 내일 하자구..

순재 아 내일은 나 바뻐. 빨리빨리 만들고 빨리빨리 먹고 빨

리빨리 자. 됐어?

문희 알았어 뭐. 고마워 여봉~~

씬/21 택시 안 (N, 야외)

 신지, 뒷자리에 타고 핸드폰 듣고 있는

안내 (OFF) 첫번째 메세지입니다.

민용 (OFF) 신지야 난데, 도착하면 전화 좀 해라.

신지 (핸드폰 닫고)

 <회상 인써트 - ''''''''다시 합칠까?''''''''라고 물었을 때 민

애매한 표정>

신지 (한숨 내쉬며) 아저씨.

택시 네?

신지 저는 왜 이럴까요. 전 도대체 왜 이 모양이죠?

택시 왜 그러세요?

신지 전요 아저씨, 늘 타이밍이 엉망이예요..일생 한번 제대

로 맞추는 적이 없네요. 막차 떠난지가 언젠데..도대체 왜 이제와

서 푼수처럼 마음이..(스스로 한심한지 웃는)

택시 마음이 뭐요..?

신지 아니예요. (한숨 내쉬고 창밖 보는)

씬/22 남학생 숙소 (N)

 남학생, 여학생들 몇몇과 섞여서 게임하고 놀고 있다.

 기타 치고 다들 신이 난. 민호와 유미도 껴 있는

 윤호, 한쪽에 혼자 기대 심드렁하게 앉아 555호 카드

키 손에 놓고 굴리는

찬성 야 야 이윤호 안껴? 쟤들 둘은 너 보러온 애들이야~~

(여학생들을 가리키는)

 너 안껴서 지금 무지 실망하고 있어~

윤호 됐거든.

찬성 얼굴이 후진가? 좀 후지긴 하지? 알았어. 야 좀만 기다

려 다른 애들 또 온다. (도로 가는)

윤호 .....

씬/23 주방 (N)

 문희, 녹인 초콜렛을 젓고 있는

 여러가지 모양 쿠키툴 있고

 해미, 다용도실쪽에서 나오며

해미 어머, 아버님이랑 같이 만드시네요.

순재 숙제랜다 숙제. 내가 진짜 이 나이에 뭐하는 짓인지.

해미 두 분 보기 좋으세요~ 아싸 화이팅~~ (가고)

순재 (쿠키툴로 초콜렛 발린 반죽 누르고 있는데 잘 안되

고) 에이 이거 뭐 이렇게 안돼?! 에라이. (쿠키툴 던지는)

문희 거 기왕 하는 거 웃으면서 좀 해. 짜증을 내 그렇게.

순재 웃음이 나와야 웃지. 이게 뭐야. 이걸 언제 다 해? 이

걸.

 대충 그냥 두어개만 만들면 되지.

문희 잘 좀 해봐요. 거 뭐 힘들다고.

순재 에이 진짜.

문희 아우 그럼 내가 할테니까 당신이 이거 좀 저어요.

순재 그래. 바꿔 바꿔.

 순재가 초콜렛 젓고 문희가 쿠키툴 가지고 있는

 순재, 초콜렛 젓던 주걱 탁탁 치는데 문희 옷에 튀는

문희 아 왜 쳐요 그걸? 옷에 다 튀게.

순재 아 미안해.

문희 어차피 해줄 거 좀 즐겁게 하면 안돼? 당신은 왜 맨날

그 모양이야?

순재 뭐가 그 모양이야? 안해 줄려 그러다가 해주는 것만도

고맙단 소린 안하고  할망구가. (주걱 탁 치는데)

 초콜렛 튀어 문희 얼굴에 맞는

문희 (열 받고) 이 영감이 진짜. (쿠키툴로 순재 얼굴 찍는)

 순재 얼굴에 하트 무늬 생기는

순재 이 할망구가 미쳤나? 해보겠다 이거야? 어?

문희 뭐 누가 먼저 시작했는데?

순재 그래 해보자 해봐. (초콜렛 찍어서 문희 이마에 점 찍

는) 에헤헤. 소림사네 소림사.

문희 이 영감탱이 진짜. (쿠키툴 잡으면)

순재 어? 하지 마 하지 마! 씁! 하지 마! 할멈 정지!

문희 일루와 이 미꾸라지같은 영감탱이.

 문희, 힘으로 순재 제압해서 얼굴에 찍는

순재 하지마! 하지마! 나문희! 스톱!

씬/24 거실 (N)

 범이 이상한 포즈로 자고 있고 준하가 방에서 나오는

준하 이 자식은 뭐 이딴 포즈로 자고 있어?

순재 (OFF) 그만 하라니까! 그만해!

문희 (OFF) 어우 당신 꼴 좀 봐봐~ 하하하

 순재, 짜증내며 나온다.

 얼굴에 여기저기 하트무늬 찍혀있고

준하 아버지..

순재 뭘 봐! 뭘! 뭘! 어디 구경났어? (발로 찬다)

준하 (표정)

씬/25 콘도방 (N)

 민용과 교감이 의자에 앉아 서류 보며 이야기하고 있

다.

민용 이건 박선생님이 하기로 했는데요.

교감 이선생이 하지? 박선생이 원체 체력이 좋아서 말이야

믿을 수가 없네..

 (볼펜으로 뭔가 체크하고)

민용 (그 사이에 흘끔 구석의 이불을 쳐다보는)

 <이불속 인써트>

 민정이 턱을 바닥에 괸채 쭈그리고 있는. 점점 졸린

듯 눈이 감기는

민정 (OFF) 하.. 되게 오래 계시네..

 디졸브로

 시계가 11시를 지나가는

 교감이 다 체크한 듯 서류를 덮으며

교감 다 됐네. 그럼 내일 6시부터 움직이는 거예요. 진행 차

질 없게 신경써줘요.

민용 네..

교감 어우 졸려. 그럼 내일 봅시다.

민용 안녕히 주무세요.

 교감이 나가고 민용이 문을 닫는

민용 가셨어요. 나와요.

 조용하다.

민용 서선생..

 민용이 바닥에 무릎 꿇고 쭈그리고 앉아 이불 밑을 들

춰보는

 민정이 얼굴을 바닥에 대고 애벌레처럼 웅크린 채 쿨

쿨 잠들어있는

민용 (표정)

민정 (세상모르고 잠이 든)

민용 (어이없어 보다가 웃는) 하...

 깨우려고 손 대자 민정이 뒤척하며 신음하고, 손 멈칫

하고 그냥 놓는다.

 바닥에 쭈그린 자세로 앉아 자는 민정을 물끄러미 들

여다본다.

 민정이 애벌레처럼 자는 모습에 디졸브로

 <회상 인써트>

C#1 민정이 봉 타고 내려오다 민용 무등타는 장면 (31화)

C#2 민정이 너무 챙피하다며 우는 장면 (31화)

C#3 민정이 토끼옷 입고 뛰어오는 장면 (41화)

C#4 민정이 고백하고 나서 넘어지는 장면 (41화)

C#5 민정이 민용 밀치고 핸드폰 문자 지우고는 헤 웃는 장

면 (44화)

C#6 민정이 스키가방 안에 들어가는 장면 (52화)

C#7 민정이 스키가방 안에서 브이자하며 사진 찍는 장면

(52화)

 민용이 추억을 떠올리며 자기도 모르게 웃는다.

 미소 띄고 잠든 민정을 한참 바라보는

씬/26 주방 (N)

 문희, 순재 케잌 어느 정도 만든.

문희 이제 여기다 생크림만 바르면 돼.

순재 그래 발러 발러. 원없이 처발러. 아 졸려 죽겠네 그냥.

문희 그러게 내일 하자 그랬잖아.

순재 내일은 내가 시간이 없다니까! 사람 말을 콧구녕으로

듣나.

문희 (째리다가 참고 웃는)

 M. 귀여운 샹송

 문희, 생크림 바르고 순재, 옆에서 도와주는

 뽀샤시하게 연인들 데이트 그림으로 보여지는

문희 (마지막 데코레이션하려고 생크림 담은 짤주머니 짜는

데 잘 안 나오는) 이게 왜 이래? 막혔나?

순재 어?

 문희, 순재쪽으로 하고 꽉 짜는데 순간 뚫리면서 생크

림 순재 옷에 묻는

순재 아 이런..

문희 어머 미안해요.

순재 (닦아내며) 이래놓고 내가 먼저 시작했다고 그러는거

야?

문희 실수야 실수. 미안해. (다시 하려는데)

순재 에라이 이 할망구! (생크림 문희 볼에다 바르는)

문희 (표정)

순재 아하하하.

문희 (참으려고 애쓰며 애써 발랄하게) 아잉 장난치지 마.

이거 먼저 완성하고 어? 다 됐잖아. 이제 이 위에 초코렛이랑 과일

만 올리면 끝인데.

순재 (생크림 문희 다른 볼에다 바르며) 내가 분이 안 풀려

이 할망구.

문희 (표정) 하지마..왜 이래 유치하게. 내가 일부러 그랬

어?

순재 유치 같은 소리 하네. 당해보라구 당신두. (생크림 케

잌 문희 코에 바르는)

문희 (열 받아 버럭) 하지마 좀!! 하지마!!

순재 (놀라는)

문희 내가 참을라 그래도 진짜! (의자 팽개치고 짤주머니를

확 치켜드는)

순재 (놀라) 어 왜 이래~ (뒤로 물러나다 뒤로 넘어지는)

아!

문희          (순재 깔고 앉아 짤주머니 짤려고 하며) 이 심술 영감

탱이 어디 한번 똑같이

당해봐!!

순재          (짤주머니 든 손 잡아서 힘으로 겨우 막으며) 어 하지

마!!잘못했어! 하지마!

문희          당신은 된통 당해봐야 정신을 차려!! (짤주머니를 순

재 얼굴에 짤려는)

순재          짜지마! 짜지마! 짜면 나 숨 못쉬어! 짜지마! 짜지마!

문희 짤거야! 어디 한번 당해봐! 이 영감탱이!! (잔뜩 짜려

는)

순재 짜지마! 짜지마!! 살려줘! 제발 짜지마!!

해미 준하 나온다

해미/준하     어머 왜 이러세요? / 왜 이래 엄마?

순재          짜지마! 못짜게 말려! 좀!

문희          으아아아악! (하고 확 짜는데)

 문희, 차마 얼굴에 못하고 바닥에 비껴 짠다.

 생크림 순재 얼굴 바로 옆으로 확 짜져나오고 순재, 긴

장해 털썩 널부러지는

문희 봐줬다 진짜 씨. (일어나는)

순재          하.....(숨을 할딱거리는)

해미/준하     (표정)

씬/27 대포항 풍경 몽타쥬 (N)

씬/28 거리 일각 (N, 야외)

 신지, 횟집앞에서 고민하다 핸드폰을 거는

씬/29 콘도방 (N)

 민용이 민정을 이불째 침대에 막 내려놓는

 이불 정리해서 덮어주는데 핸드폰이 진동으로 울리자

얼른 받는다.

민용 (작게) 잠깐만... (하고 화장실로 나간다)

씬/30 거리 일각 (N, 야외) + 콘도방 화장실 (N)

민용 응. 잘 갔어?

신지 어 대포항이야 지금. 왜 전화했어?

민용 .. 신지야.

신지 어..?

민용 아까 니가 한 말..

신지 어? (얼른) 뭐 뭐.. 장난친 거? 농담이랬잖아 농담. 왜

또?

 설마 심각하게 들은거야?

민용 그래.. 농담이지..?

신지 (표정) 농담이지 그럼 뭐...하하하.. 왜 이래? 왜 물어?

민용 글쎄... (하고) 잘 들어갔음 됐다. 너무 과음하지 마라.

신지 그래...

민용 와인 고맙구.

신지 어.. 그래 끊어. (끊고 표정)

 횟집에서 여자가 나온다.

여자 신지씨 안 들어오고 여기서 뭐해요?

신지 (눈물이 한방울 뚝 떨어지는)

여자 어머 울어요? 왜 울어요?

신지 모르겠어요...왜 갑자기 눈물이 나지? 하.. (어색하게

웃는) 미쳤나.. 왜 이래..? (눈물 닦으며 웃는다) 어이없네..

여자 (표정)

씬/31 콘도 로비 일각 (N, 야외)

 윤호가 오는데 여선생이 지나간다.

윤호 어 선생님.

여선생 어 윤호야. 왜? 안 자?

윤호 저기 저희 담임선생님 방이 몇호예요?

여선생 410홀껄? 왜?

윤호 아니 뭐 좀 여쭤볼 게 있어서요.

씬/32 콘도 다른 복도 (N)

 410호 앞에 와서 초인종을 누르는 윤호.

 조용하다.

 윤호, 계속 초인종을 누르다 시계를 보면 12시가 다 된

 윤호, 표정

 이때 승현이 온다.

승현 어 이윤호 너 거기서 뭐해?

윤호 넌 뭐야?

승현 야 선생님 없으니까 재미없잖아~ 선생님하고 놀라구

(초인종 누르려는데)

윤호 (승현 팔목 탁 잡는)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 어?

승현 뭐야 안 놔?

윤호 주무시니까 놔둬. 가. (목 잡고 끌고 가는)

승현 왜 이래 자면 깨워야지~ 야 이거 안 놔? 아 이 자식이

진짜 씨~~ (끌려간다)

윤호 (승현 끌고 가면서 표정) .....

씬/33 콘도방 (N)

 민정은 자고 있고, 민용이 민정 짐을 민정 가방에 챙기

고 있다.

 옷걸이에 걸린 옷들을 챙겨 넣고 시계 등도 챙겨 넣는

 

 화장대 서랍등을 열어보고, 침탁 서랍도 열어보다가

표정.

 침탁 서랍안에 카드가 잔뜩 들어있다. 한장을 꺼내 읽

어보는

민정 (OFF) 알면서도 모른 척 넘어가기가 그래서요.. 생일

축하해요.. 민정.

민용 (표정)

 다른 카드를 꺼내 읽어본다.

민정 (OFF) 정말 축하해주고 싶었는데..이제 그럴 수 없어

서 아쉽네요.

 다른 카드 읽고 있다.

민정 (발랄한 오바톤 OFF) 생일 축하합니당~ 행복하세요

~

 음~ 좋은 여자도 만나시구요~ 헤헤~~

 다른 카드 읽고 있다.

민정 (OFF) 생일 때 선물로 해주려고 아끼고 아꼈던 말이

있었는데..

 

 카드 인써트 - ''''''''사랑해ㅇ'''''''' ... 쓰다말고 지우듯 펜

막 그어놓은

민용 (표정)

씬/34 해미준하 방 (N)

 준하가 티비보고 해미는 침대에 누워 있다.

준하 (밖 기웃거리며) 케익은 다 만드신 거야? 왜 이렇게 조

용해?

해미 진짜..왜 이렇게 조용해..? 계속 싸우시더니..

씬/35 주방 (N)

 문희가 스폰지 케잌을 순재 얼굴에 덮고 있고 순재 발

을 바둥거리는

문희          사람 열받게 할라고 작정했지 작정! 작정했어!

순재 (간신히 빵을 떨쳐내고는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문희 내가 웬만하면 참을라 그랬어! 내가! (빵을 들고 다가

가는데)

순재 (초코볼을 던지며 반항하는) 오지 마! 오지 마!!!

문희 (다가가는) 이 나쁜 놈의 영감탱이야!!

순재 오지마 오지마!! (초코볼을 던지며 저항하는) 애들아!

얘들아! 얘들아!!

범            (부스스 깨는)

씬/36 해미준하 방 (N)

 그 소리 듣는 준하와 해미

준하/해미 뭐야? (벌떡 일어나는) / 뭐야 왜 저러셔?

씬/37 주방 (N)

 해미와 준하가 들어와서 보고 놀라는. 범이 이미 놀란

듯 보고 있다.

 BG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 류가 흐르며

카메라 천천히 전쟁터 같은 풍경을 훑는다.

순재, 식탁 앞에 대자로 뻗어 누워 기절해 있다.

 문희는 엉망진창이 된 식탁에 앉아 엉엉 울고 있다.

 문희의 머리 속에 체리, 초코볼등이 끼어있는

 순재의 옆에는 순재 얼굴이 찍혀 찌부러진 케잌이 있

다.

 해미, 준하, 범 표정에서

 F.O - F.I

씬/38 콘도방 (N)

 깊은 밤

 스탠드 불만 켜 있고 민정은 자고 있는

 민용이 테이블 가득 카드를 쌓아놓고 앉아 카드를 한

장씩 읽어보고 있다.

 어떤 건 보면서 픽 웃기도 하고 어떤 건 진지하게 보기

도 하고 어떤 건 하염

 없이 들여다보기도 하는

 디졸브로 와인잔 든 채 잠든 민정을 골똘히 쳐다보는

 디졸브로 민용이 펜을 집어드는

 디졸브로

 새벽이 된 듯 주변 조금 밝아진

 민정이 뒤척거리다가 깬다. 눈 껌뻑거리다가 놀라 벌

떡 일어나는

 스탠드 불 그대로 켜 있고 아무도 없는. 시계 6시가 겨

우 넘은

민정 뭐야.. 어.. 어머.. (어제 떠올리고) 미쳤어. 여기서 잠

들어버린거야? 하.. 미쳐 정말.. (이불 쥐어뜯으며 괴로와하고는

두리번거리다가 침탁위의 카드 한장 발견한다)

 민정, 뭔가 하고 열어보고 읽는다.

 표정 점점 변하는.

씬/39 콘도 밖 산책로 또는 숲 (새벽, 야외)

 민용이 추운 듯 웅크리고 천천히 걷고 있는데 뒤에서

부시럭 소리가 난다.

 돌아보면 민정이 한참 찾아다닌 듯 헥헥거리는. 손에

카드 들려있고

민용 (표정)

민정 ... 이선생님..

민용 .... (미소 짓는)

민정 .... (해맑게 웃으며 다가가는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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