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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104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3|조회수1,226 목록 댓글 0

104 회 ㅣ 2007-04-09

씬/1 병원 외경 (새벽)

자막 제  104  화

씬/2 거실 (새벽)

 아직 어두컴컴한데 준하가 하품하며 방에서 나온다.

 문희가 준이를 안고 누워서 티비보고 있는

준하 어..엄마 왜 여기 나와있어요?

문희 아유 얘가 새벽부터 깨가지구..잠 다 깼잖아.

준하 어우 몇신데.. ? (시계 보면 7시도 안된. 배 긁으며 화

장실로 가려는데)

문희 야 근데 저거 또 한다?

 티비 화면 인써트 - 순재가 주인공인 휴먼다큐 나오는

(65화 중)

문희 한걸 또 하고 한걸 또하고 몇번을 보는지 몰라.

준하 원래 케이블은 재방송 많이 해요. 일년 내내 해요.

문희 저거 보면 볼수록 진짜 니 아버지 가식이야. 저거봐.

어우 가식덩어리..

준하 (웃으며 화장실 들어가고)

 티비 화면 인써트 - 순재가 문희 설거지 도와주는 장면

씬/3 조폭 별장 외경 (새벽)

씬/4 조폭 별장 방 (새벽)

 검은 양복 입은 조폭1이 작은 티비를 보고 있다.

 이때 조폭2가 들어오는

조폭2 야 큰형님 안 되겠다. 허리 점점 더 심해지시는데.

조폭1         (일어나며) 그렇습니까?

조폭2         야, 가서 침 잘 놓는 놈 하나 빨리 좀 잡아와.

조폭1 예 알겠습니다! 형님 저 사람 어떨까요? 저 사람 유명

한가본데요.

조폭2 응?

 티비화면 인써트 - 순재 침 놓는 장면 나오는

조폭2 저 사람이 침 잘 놓는대?

조폭1 잘하니까 테레비에 나오겠죠? 형님

 티비화면 인써트 - 순재가 인술..어쩌고 하며 인터뷰하

는 장면

조폭2 저기가 어디야.. 이앤박 한방병원..?

조폭1 형님 제가 찾아볼까요?

조폭2 (보다가) 찾아봐.

조폭1 네 형님! (나가는)

씬/5 남학생 숙소 (새벽)

 남학생들 완전히 곯아떨어져있는. 여기저기 엉망진창

널부러져 자고 있다.

 민호도 한쪽에서 자고 있는데 문이 열리고 범이 들어

온다.

 

범            민호야, 이민호~

민호 (잠을 깨며) 어, 범아?

범 민호야!

 민호, 벌떡 일어나고 범, 아이들 타 넘고 민호에게 가

서 끌어안는

민호 야 너 되게 일찍 왔다.

범 엄마랑 새벽 4시에 출발했지~

민호 아 나 너 없어서 너무 쓸쓸했어~

민호/범 야...(다시 껴안고 좋아하는)

 남학생들 뒤척이면서 시끄럽다고 그러고 짜증내는

 윤호가 방에서 나오다 본다.

윤호 이것들은 새벽부터..감격의 재회냐? 못봐주겠네 진짜.

민호 너 왜 이렇게 일찍 깼냐? 늦잠 대마왕께서?

윤호 잠이 안 온다 왜? (화장실로 휙 가는)

민호/범 (?)

씬/6 숲 또는 산책로 (새벽, 야외)

 인적 없는 산책로의 벤치에 민용과 민정이 나란히 약

간 떨어져 앉아있다.

 민정은 민용의 외투를 위에 걸치고 있는

 둘 다 말없이 딴 생각하고 있는 듯..

 민정이 흘끔 쳐다보자 민용도 흘끔 쳐다보고,

 민정이 배시시 웃는. 민용도 미소.

 다시 앞 보고 가만히 있는

민정 무슨 생각하세요?

민용 ... 무슨 생각하는데?

민정 글 잘 쓰시던데요.. 감동 먹었어요.

 그렇게 잘 쓰면서 한번도 편지 안 써주고.

민용 생일 카드를 그렇게나 많이 받았는데 차마 성의없이

답장은 못하겠던데.

민정 (카드를 잘 펴서) 가보로 길이 간직해야지 헤.. (카드

쓰다듬는)

민용 에.. 무슨. 버려. 읽었으면 됐지 뭘. (뺏으려고 손 내미

는)

민정 싫어요. 왜 이래요 줘 놓고선. (실랑이하며 얼른 주머

니에 넣어버리는)

민용 (민망한 듯) 나 원. 내가 이래서 편질 안 쓰는 거야.

 (하다가 추운지 몸을 움추리는)

민정 춥죠? (외투를 주려는) 이거 가져가세요 전 이제 괜찮

아요.

민용 (손을 젓는)

민정 그럼.. 이리 들어오시던지. (웃으며 외투 자락을 벌린

다)

민용 (표정)

민정 (흉내내듯) 싫어요? 싫음..

민용 (자리 살짝 옮겨 옆으로 붙어 앉으며 외투를 같이 쓴

다)

민정 (웃는다)

 민용 핸드폰이 울린다.

민용 (핸드폰 보고) 꼭 방해하시지. (받는다) 여보세요.

교감 (OFF) 이선생 일어났죠? 지금 내 방으로 좀 올라오지.

민용 네. 5분만 있다 가겠습니다.

민정 (웃으며 손가락을 펴는)

민용 (보고) 아니 10분만 기다리세요. 제가 일이 좀 있습니

다 네.

 (끊어버리고는 민정 허리 감아 확 끌어당겨 바짝 안는)

민정 (행복하게 품에 기댄다)

민용 (한숨 내쉬며) 갈 길이 험한데.. 걱정이네.

민정 전 문제없어요. 저 보기보다 체력 좋거든요? 깡다구로

유명한데~

민용 참..(웃다가도 생각 많은 표정 되는)

민정 (생각 많은 표정 되는)

씬/7 남학생 숙소 베란다 (새벽, 야외)

 윤호가 수건 걸치고 나와 밖을 내다보며 몸을 살짝 푸

 먼 풍경 보다가 문득 아래쪽을 보고 표정

 부감으로 민정이 민용 외투 걸치고 둘이 함께 걸어오

고 있는

 새벽이라 주변에 아무도 없다.

 윤호, 표정

 민정이 멈춰서서 민용에게 외투를 주고, 빨리 들어가

라는 듯 제스추어하는. 민용, 외투 걸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민정은 기분 좋은 듯 안 들어가고 서성인다.

 윤호, 표정

씬/8 주방 (D)

 문희가 상 차리고 있는데 순재가 약수터 가는 차림으

로 약수통 들고 카메라쪽에서 나온다.

문희 상 차리는데 어딜 가요? 약수터 가게?

순재 (툭 쏘는) 그래 왜?

문희 아침 드시고 가요. 다 차렸는데.

순재 안 먹어!

문희 어제밤 일 미안해. 내가 참았어야 되는 건데. 아침이

나 먹고 가요.

순재 됐어 안 먹어! 한번만 더 나한테 케잌만들자 그래봐 그

냥. (나간다)

 문희, 수저 놓다가 수저로 순재 막 때리는 시늉하는

씬/9 병원 앞 (D, 야외)

 순재가 약수통 들고 나오는데 검은 세단이 와서 선다.

 세단 안에 있던 조폭1

조폭1 어, 저 양반인데. 모셔와.

조폭3,4 네. 형님.

 순재가 가는데 갑자기 차에서 나와 앞에 서는 조폭3,4

조폭3 이순재 원장님?

순재 네?

조폭3,4 안녕하십니까. (90도로 인사하는)

순재 (놀라) 누.. 누구세요?

조폭3 저희랑 잠깐만 가주시지요.

순재 네? 왜 왜요?

조폭1 (창문을 열고) 빨리 모셔와.

조폭3,4 네. (순재를 끌고 간다)

순재 (놀라) 아 잠깐 잠깐~ 왜 이래요~~ 잠깐 잠깐만~~

(끌려가는)

 세단, 순재를 태우고 붕 떠난다.

씬/10 남학생 숙소 (D)

 남학생들 이부자리 챙기고, 짐 챙기고 간식 먹고 떠들

고 있는데 민정이 들어온다.

민정 얘들아 잘 잤니?

남학생들 안녕히 주무셨어요~~

민정 그래. 아, 범이 왔구나.

범 네 저 왔습니다! (손드는)

 윤호가 방에서 배낭 들고 나오다 민정 보고 표정

승현 선생님. 어제 데이트 신청 할려구 방에 갔는데 안계시

던데~~

남학생들 (웃는)

민정 어? 아..선생님이 피곤해서 일찍 잠들어서.

윤호 (표정)

남학생들 에~~~

승현 오늘 밤에는 꼭 시간 비워놓으세요~ 쳐들어갑니다.

민정 자 자, 선생님 그만 놀리고, 오늘 스케줄 엄청 빡빡한

거 알지?

 짐 다 챙겨서 식당으로 내려와. 바로 버스에 탈꺼야.

남학생들 네~~

민정 그럼 이따 보자. (나가는)

윤호 (표정 있다가 배낭 툭 놓고 따라 나가는)

씬/11 콘도 로비 (D, 야외)

 민정이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데 윤호가 오는

윤호 선생님.

민정 어? 윤호야~

윤호 어제 어떻게 된거예요?

민정 어? 아..(민망하게 웃으며) 야 너 되게 황당했지? 하 나

도 너무 놀랬어.

윤호 ....

민정 방 배정이 잘못되서 나랑 이선생님이랑 같은 방을 준

거있지.

 나도 너무 놀래서 급한 김에 숨었는데..

 (하고) 넌 삼촌 서프라이즈 해줄려고 숨어있었던 거

지? 그치?

윤호 .....

민정 어제 진짜.. 어떻게 일이 그렇게 꼬이니.

윤호 ... 12시쯤 선생님 방에 갔었는데 그때까지도 안 들어

오셨던데요.

민정 응? 아 저..

윤호 선생님. 설마 또..

민정 어..?

 이때 여선생이 온다.

여선생 서선생님~

민정 아 네. 안녕히 주무셨어요?

여선생 아 너무 피곤해서 간신히 일어났네.

민정 저두요..

 이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여선생이 민정 팔짱 끼

고 탄다.

 윤호 밖에 서 있는

여선생 이윤호 안 타?

윤호 .....

 엘리베이터 문이 그냥 닫힌다.

 문 닫히는 사이로 보이는 윤호, 시선.

 문 닫히고, 민정, 표정

씬/12 아파트 거실 (D)

 신지가 가방 들고 들어온다. 가방을 툭 던지고 소파에

털썩 엎드리는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고는 잠시 그러고 있다가 찜찜

한 생각난 듯 머리를 소파에 막 박는

신지 하.. (머리를 헝클면서 고개 박는)

씬/13 산길 일각 (D, 야외)

 검은 승용차가 구불구불한 산길 올라가고 있다.

씬/14 세단 안 (D, 야외)

 조폭 4 운전하고 순재, 조폭1,3에 양팔낀 채 눈 가리고

앉아 버둥대고 있다.

순재 왜 왜들 이러십니까? 네? 저 말로 하시죠..네? 네? 이

거보세요..

조폭1 원장님 별일 없을테니까 조용히 좀 계시죠. 네?

순재 아니 도대체 내가 뭘...나 죄 짓고 산게 없는데..(하다)

혹시 개성댁..? 이수나가 시켰습니까? 네? 이수나가 시켰어요? (버

둥거리며 절규하는) 어이구 용서해주세요~ 용서해주세요~

조폭1 왜 이러세요?

순재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이수나씨하고 한번 통

화라도 하게 해주세요 그럼 제가~

조폭1         (약간 무섭게) 왜 이래 조용하세요 좀!

순재          (작게. 헛울음 울며) 어이구..잘못했습니다..이수나씨

하고 통화라도 좀..

조폭1         이수나가 누구야?

조폭들 (고개 젓는)

순재          (울먹이다 표정)

씬/15 조폭두목 방 (D)

 방 한켠 침대쪽에 커튼 가려져있고 조폭3,4가 순재의

눈가리개를 벗긴다.

 조폭1,2가 서 있는

 순재, 눈 부셔 눈을 껌뻑거리며 보는

조폭2 (인사하며) 여기까지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원장님.

순재 도대체 누구..

조폭2 실은 저희 큰형님께서 좀 편찮으신데 사정상 병원을

찾을 수가 없으셔서 부득이 여기까지 오시게 했습니다.

순재 네?

조폭2 원장님 명성은 티비를 통해 익히 들었습니다.

 부디 대한민국 최고의 침술로 큰형님이 빨리 쾌차하시

도록 힘 써 주십시요.

순재 (표정)

조폭2 사례는 넉넉히 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조폭2가 90도로 인사하자 나머지도 모두 90도로 인사

하는

일동 부탁드립니다.

순재 (표정) 아니 저..

 조폭2, 커튼을 확 걷으며

조폭2 형님. 의사 선생님 모시고 왔습니다

 순재, 놀라는 표정

 침대 위에 조폭두목이 상반신을 벗은 채 엎드려있다.

 등에 화려한 용문신이 그려져있는

 순재, 긴장해서 침을 꿀꺽 삼키는

조폭두목 (자고 있다가 눈을 뜨며) 음..오셨소..

순재 아.. 네..(엉거주춤 인사하는)

조폭두목 내가 쪼끔 무리를 해서 지금 허리를 못쓰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은실이파 그 개자

식들.. (주먹으로 침대 쾅 치는)

순재 (표정)

조폭두목 하여간 앉은뱅이도 일으키는 명의라고 들었는데. 빨

리 고쳐주실 수 있겠소?

순재 네? (표정)

조폭2 침술로 대한민국 최고 명의시랍니다. 걱정마십쇼 형

님.

순재 (표정)

씬/16 야산 전경 (D)

씬/17 서바이벌 게임장 앞 (D, 야외)

 민정, 민용, 남선생1,2, 여선생1,2 서바이벌게임 복장

으로 한쪽에서 지도 보며 이야기하고 있고..한쪽에 남녀학생들 떠

들고 있는

 옷차림으로 승현, 민정, 민용, 여선생1,2 남선생1, 학

생 1,2,3,4,5이 한편이고, 윤호, 유미, 민호, 범, 찬성, 남선생2, 학

생 6,7,8,9,10이 한편이다.

승현 어이 이윤호 황찬성~ 조심해라 니들 오늘 잘 만났다.

찬성 (총 쏘는 시늉하며) 두두두 두두둑. 너나 조심해 자식

아~

 야 야 윤호야 우리 내기할래? 저 자식 누가 먼저 눕히

나?

윤호 (쳐다보지도 않고 총을 고르며) 시끄럽다고. 입 좀 다

물라고.

찬성 아이~ 도도한 자식~ (하면서 혼자 총을 들고 춤을 춘

다)

 민용을 조준하는 시선.

 카메라 빠지면 유미가 저쪽에서 이야기하는 민용 가슴

을 노리고 있는

유미 (씩 웃으며) 미친개 씨.. 어제 못한 복수 오늘 제대로

해야지.

민호 야 유미야.. 넌 되게 폼 난다.

유미 그래? (하면서 멋지게 총에 탄창 넣는)

민호 우와.. 너 전쟁영화 좋아해? 되게 자연스러워보여.

유미 뭘 이정도 갖고.

 (웃으며 건성으로 팅 한방 쏘면 나뭇잎 또는 열매에 정

확히 맞는)

민호/범 (표정)

 민용이 지도 들고 오는

민용 자 자 주목! (학생들 조용해지고) 다음팀 기다리고 있

으니까 시간 없어. 딴 소리 말고 잘 들어. 지금부터 규칙 설명한

다. 각자 나눠준 지도에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된 각팀의 고지가 있

다. 그 고지에 꽂힌 이 깃발을(깃발 들어보이는) 빼앗아 자기 고지

로 먼저 오는 팀이 이기는 거고, 전투중에 세발 이상 총을 맞으면

죽는거다. 맞고도 안 나가는 놈이 있으면 즉시 알리고. 내 후환이

두렵지 않은 놈들은 좀비처럼 돌아다녀도 상관없다.

학생들 (웃는)

민용 총탄은 각자 나눠준만큼만이니까 아껴 쓰도록. 알았

나?

학생들 네!

민용 자 우리팀은 나 따라오고,

남선생2 어이 우리팀 이쪽으로~ (손을 흔든다)

민용 출발! (손짓하는)

학생들 우와~~ (총 들고 소리치며 흩어진다)

씬/18 거실 (D)

 문희가 애기 안고 전화걸고 있는데 해미가 가운입고

들어오는

해미 어머님 아버님 아직도 안 오셨어요?

문희 안 왔어. 어떻게 된거야 약수 뜨러 가서?

해미 진료시간 지났는데 왜 안오시죠?

문희 아이구 참 핸드폰도 안 받고..어떻게 된거지 모르겠

네. (전화 다시 거는)

씬/19 조폭두목 방 (D)

 조폭두목 등에 침을 놓고 있는 순재

 긴장되고 힘든 듯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침을 놓고 있

다.

 조폭1,2,3,4가 차려자세로 지켜보고 있다.

 조폭1의 손에 들린 순재의 핸드폰이 진동으로 울린다.

<집>뜨는데 핸드폰 툭 닫는 조폭1

두목 아.. 야...

조폭들 형님!

순재 (놀라 움찔한다)

두목 거..아프네요..좀..

순재 아 저.. 죄송합니다.

두목 (손 들어보이고) 오케이.. 계속 하십쇼..

순재 (숨 내쉬며 다시 침을 놓는)

 시간경과로

 두목이 등에 침을 잔뜩 꽂고 누워 자고 있다.

씬/20 세단 안 (D, 야외)

 조폭4가 운전하고 순재와 조폭1,2가 타고 가고 있다.

조폭1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조폭2 형님은 하루이틀이면 일어나실 수 있나요?

순재 네? 글쎄 뭐..

조폭1 (웃으며) 형님 걱정마십시요. 금방 일어나실겁니다.

 대한민국 최고 명의께서 정성으로 침을 놔주셨는데.

조폭2         믿어도 되겠죠 원장님?

순재          (표정)

씬/21 병원 앞 (D, 야외)

 순재, 세단에서 내린다.

조폭1 (돈봉투를 주며) 수고하셨습니다 원장님.

순재 아니 됐습니다 필요없습니다.

조폭1 형님께선 답례는 섭섭치않게 하시는 분입니다.

 (돈봉투를 순재 주머니에 억지로 넣고) 그럼.

조폭1,2 (90도로 인사하고 탄다)

순재 아 네.. (90도로 인사하고)

 세단이 떠나고, 순재, 표정

순재 아 씨 나 원..살다살다 별일이 다 있네. (가슴을 쓸어내

리다 돈 봉투를 열어보다 표정. 세단안 장면 떠올린다)

조폭1 형님 걱정마십시요. 금방 일어나실겁니다.

 대한민국 최고 명의께서 정성으로 침을 놔주셨는데.

조폭2         믿어도 되겠죠 원장님?

순재          (꺼림칙한 표정. 돈을 다시 주머니에 넣는다)

씬/22 서바이벌 게임장 (D, 야외)

 야산 구석구석 움직이고 있는 학생들.

 곳곳에 총격전 벌이는 학생들 멀리 보이고, 윤호가 빠

르게 움직이고 있다.

 뒤에 찬성이 따라오는

찬성 야, 윤호야 (지도 보며) 저쪽으로 가야 될 거 같은데?

윤호 어디?

찬성 빨간 표시가 저기 아니야? 선생님도 저쪽으로 가잖아.

일루 와봐.

 (앞서 가는데)

윤호 (두리번거리다가 표정)

 아래쪽에 민정이 혼자서 주춤거리며 가고 있는데 승현

이 뒤에 쫓아오는게 보인다.

승현 (찌르며) 손 들어!

민정 어?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승현 (웃으며) 살려드릴까요 말까요?

민정 승현이니? (돌아보고) 아우 야 놀랬잖아. 적인줄 알았

네.

승현 선생님 오늘 밤엔 진짜 저랑 데이트 하셔야돼요.

민정 자꾸 놀릴래?

승현 저 장난아녜요. 10시에 쳐들어갑니다. 기다리세요.

 (하고는 윙크를 날리며 뛰어간다)

윤호 (표정)

찬성 (가다가 돌아보고) 야 뭐야? 빨리 와.

윤호 (갑자기 승현이 사라진 곳으로 뛰어간다)

찬성 야 이윤호?

 저 밑에 승현이 뛰어가는데 윤호가 따라가는

 한편 민호와 범 쪽.

 민호와 범이 손을 잡고 양방향으로 망을 보며 걸어가

고 있는

민호 야 왜 아무도 없냐?

범 길 잘못 들었나...?

민호 유미는 어디 간거야..? 아 힘들어. 잠깐만 쉬자. (하고

앉는)

범            그럴까? (하는데)

민호          (비명) 악!!

범 왜 왜 그래?

 뱀이 사사삭 사라지는

범 뱀이다! 뱀! 너 뱀 물린거야?

민호 아이 씨! (다리를 확 까보곤) 아 어떡해!! 나 물렸어 물

렸어!!

범 어떡해! 독사 아냐? 어떡해~

민호 나 어떡해! 범아 나 어떡해! 아야 아야~~

범 잠깐만 내가 빨께! (빨간 자국을 빨기 시작하는)

민호 뭐하는 거야?

범 빨아내야지 이거! 독 빨아내면 돼! (다리 빠는)

민호 범아!

범 가만있어 민호야! (다리를 빨고 침을 뱉어내곤 또 빠

는)

민호 (감동한) 범아..

 승현이 뛰어가다 모퉁이를 확 도는데 윤호를 정통으

로 만나는

승현 어 쉬키..

 승현, 총 쏘려는데 윤호가 먼저 쏘고 피한다.

 승현, 반격하려는데 윤호가 발차기로 승현 총을 차서

날려버리는

 윤호가 따발총을 쏘듯이 총을 마구 갈기는

승현 아 씨 그만 그만. (얼굴 가리며) 그만 쏴 이 자식아! 죽

었다 그래!

윤호 (승현 총을 집어들고 큰 소리로) 염승현 아웃입니다!

승현 아 씨..

윤호 이거 재밌는데 아주?

승현 뭐?

윤호 재수없는 놈 처리했더니 속이 확 풀리네 아주. (씩 웃

으며 사라진다)

승현 뭐? 저 쉬키가..

윤호 후...(탄창을 갈며 속 시원한 표정)

씬/23 순재 진료실 (D, 야외)

 시계 째깍째깍 가고 있고 순재 불안한 표정으로 손가

락을 책상에 튕기며 앉아있는 (앵글들이 와이드로 전부 좀 과장돼

있는) 이때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는

순재          (표정)

조폭1,2,3,4가 들어온다.

순재 으헉~~ (뒤로 확 물러나는)

조폭1 어떻게 된거야 도대체! 큰형님 허리가 안 낫잖아!!

순재 (무서워 말도 못하고 떠는) 아..

조폭2         대한민국 최고 명의라더니 어떻게 된거야!!!

순재          (땀 뻘뻘흘리며 숨만 가쁘게 쉬는) 아..

조폭2  끌어내!

 조폭1,3,4가 순재를 끌어낸다.

순재 어 어 왜 이러세요? 왜 이러십니까 네? 말로 하세요 말

로!!

박간호사 (들어오는) 어? 원장님!

조폭2 (발로 차는)

 박간호사 나가떨어지고 조폭들은 순재를 끌고 간다.

씬/24 야산 (D, 야외)

 조폭1,3,4와 순재가 열심히 구덩이를 파고 있고 조폭2

가 지켜보고 있다.

조폭2 그만하면 됐다. 나와.

조폭1,3,4 네. (나가는)

순재 (나오려는)

조폭2 당신은 나오면 안되지.

순재 왜..왜요?

조폭2 그게 당신 무덤이니까.

순재 네?

조폭2 덮어.

조폭1,3,4 (흙을 파서 던지는)

순재 으아아악~~ 안돼~~~

순재 시선 컷으로 조폭들이 삽으로 흙을 파서 던지는 모

습이 보인다.

순재          (OFF) 안돼 으아아아악~~~

씬/25 순재 진료실 (D, 야외)

 순재가 책상에 엎드려 잠꼬대를 하는

순재 안돼 안돼...(하다 잠에서 깬다) 후..나 원..(숨 가다듬

는데)

 문 확 열리는

순재          (깜짝 놀라 뒤로 확 물러나는) 으헉~

박간호사 (들어온다) 원장님

순재 (소리 지르며) 놀랬잖아!! 놀랬잖아!!

박간호사      죄송합니다.

순재          (신경질) 왜 왜?

박간호사      아니 어떤 사람들이 병원앞에서 자꾸 원장님 좀 빨

리 모셔내달라고..

순재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이때 문이 벌컥 열리며 조폭1이 들어온다.

조폭1         실례합니다.

순재 어허허헉~ (놀라는)

조폭1 원장님. 빨리 저희랑 좀 가주셔야겠는데요?

순재 (눈 동그래져서) 네?..왜 왜..

조폭1 큰형님이 차도가 전혀 없으신데. 어떻게 된 건지?

순재 네?

조폭1 빨리 저랑 같이 좀 가주시죠.

순재 네? (표정)

씬/26 서바이벌 게임장 (D, 야외)

 유미 바위 뒤에 숨어서 조용히 저격수처럼 목표물 찾

고 있다.

 유미의 총 시선으로 (망원렌즈처럼) 보이는 멀리 풍경.

 민용이 어딘가로 가는게 보인다.

유미 잡았다...

 민용 가슴 겨냥하고 탕 쏘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찬성

이 맞는

유미 어?

찬성 아야. (아파하는)

민용 뭐야? 어디야? (두리번거리는)

찬성 아야..

 유미가 다시 보면 민용이 숨어서 안 보이는

유미 아 씨. 저게 왜 끼어들어서..(다시 후다닥 어디론가 낮

은 포복으로 가는 폼이 거의 특공대 수준)

씬/27 조폭방 (D)

 순재가 완전히 기가 죽어서 보고 있고 조폭2가 신경질

내는

조폭2 이봐 영감탱이 어떻게 된거야 도대체?!! (소파를 발로

차며)

 대한민국 최고의 명의라면서, 형님이 침 맞고 허리를

더 못 쓰시잖아!

순재 아니 그게 침이 금방 듣는게 아니구요...

조폭2 가만 이 영감탱이가 혹시..당신 은실이파한테 사주받

았지? (확 들이미는)

순재 어이구 어이구 왜 이래요.

조폭2 그렇지? 당신 사주받은 거지? 똑바로 말해! 사주받고

일부러 우리 형님 허리 못쓰게 만든 거지?

순재 (손사래치며) 아녜요 아녜요!! 전 은실이파가 뭔지도

몰라요 정말이예요!

조폭2         그럼 왜 형님이 허리를 못 써? 당신이 일부러 그러지

않고서야..

순재          (겁에 질려 급하게) 아니에요 아니에요. 최선을 다했습

니다 진짜!

조폭2         최선을 다했으면 형님이 저럴수가 없잖아! 당신 대한

민국 최고라며?

순재          아니예요 최고 아니예요 누가 그래요? 저 사실 침 잘

못 놓습니다!

조폭2 뭐?

순재 원래 침 잘 못 놔요 제가. 진짜예요! 믿어주세요 정말!

조폭1 말이 되나? 침을 못 놓는데 티비에 왜 그렇게 많이 나

와?

순재 아 그건 며느리 후배가 방송국 피디라서 나온 거고..제

가 사실 실력이 없는데...거기서 자꾸 명의 명의해서..나도 민망하

게..(손 비비며 땀을 삐질삐질 흘린다) 알아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솔직히 우리 동네에서도 이름이 없는데 대한민국 최고라니요..말

도 안되는 소립니다. 정말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진짜 제가 실력

이 없어서 못 고쳐드리는 거예요. 알아보세요 진짜예요.

조폭2 저 말이 믿겨?

조폭1 글쎄요.

조폭2 조사해봐. (하고) 지금 한말이 거짓말이면 영감 오늘

제삿날인 줄 알아.

 (하면서 손가락을 꺾는)

순재 (표정)

씬/28 서바이벌 게임장 (D, 야외)

 망원렌즈 모양 안에 보이는 민용의 모습.

 유미가 어딘가에 숨어서 노리고 있다.

 민용이 가운데 딱 들어온 순간, 유미가 쏘는데 갑자기

찬성이 들어와 맞는

 찬성, 아파하며 쓰러지고 민용이 잡아주며 두리번거리

유미 아 씨. 저거는 왜 자꾸 껴가지구~~

 민용과 찬성 머리가 왔다갔다하는.

 유미 계속 쏘는데

 찬성, 여기저기 맞는다.

찬성 아! 아! 아야 아야!! (교묘하게 계속 민용 막으며 자기

가 맞는)

민용 너 뭐하냐?

찬성 아 씨 뭐야..

 한편, 범이 민호 다리에 손수건을 감아주고 있는

범 이제 괜찮겠지?

민호 부기 가라앉는 거 같애. (하고) 고마워 범아. 너밖에 없

어.

범 뭘.

민호 범아.

범 민호야.

민호/범 (끌어안는)

민호          와 이것도 진짜 추억이다. 어떻게 수련회 와서 뱀에

다 물..(하는데)

범 아 악!! (아파하며 떨어지는)

민호 왜 그래? (놀란다)

 뱀이 스스슥 사라진다.

범            아 씁!! (다리 막 걷는)

민호          (놀라) 뭐야? 너도 물린 거야?

범            (상처보며) 아씨 어떡해! 물렸어! 아!!

민호 뭐? 어떡해 어떡해!!

범 아..아...(하면서) 야 나도 좀.. (다리를 내미는데)

민호 어?

범 아..독 빨아내야 돼..빨리 좀..

민호 (표정) 야 근데 나..입안에 상처 있는데..

범 뭐?

민호 상처 안에 독 들어가면 어떡해...?

범 뭐? 야 너 이럴 수가 있어? 난 니 피 다 빨아줬는데 너

지금..

민호 야 이러고 있지말고 여기 꽉 묶고 기다려! 내가 빨리

선생님 모셔올께! 선생님! (하고 뛰어간다)

범 민호야! 야 이민호! (하다) 하..(울면서 자기가 손수건

으로 다리 매는)

씬/29 두목방 (D)

 순재, 떨면서 의자에 앉아있고, 두목이 엎드려서 자고

있고 조폭1,2가 서 있는데 문이 열리고 조폭3이 들어온다.

조폭3 형님 데리고 왔습니다.

조폭1 (고갯짓하는)

 조폭3,4가 박간호사를 끌고 들어온다.

순재 어? 박간?!

박간호사 원장님!!

조폭3 같은 병원에 있는 간호삽니다.

두목 (깨서 고개 돌려 보는)

조폭3 병원 자료를 봤는데 원장말이 거짓말은 아닌거 같습니

다. 이게 진료내역이랑 자료들입니다. (조폭1에게 준다)

두목 뭐야..? 읽어봐.

조폭1 (읽는) 3월 한달 환자진료 내역..원장 이순재.. 3월2일

김기홍 남 황분희 여 두 명. 3월 3일 황분희 여 한 명. 3월 4일 이창

훈 황경림 이재호 세 명. 3월 5일 환자 없음..3월 6일 환자 없음

순재 (표정)

조폭들 (표정)

조폭2 무슨 환자가 그렇게 없을 수가 있어?

 그러고도 그 큰 병원이 운영이 된다는 게 말이 돼?

박간호사 (겁에 질려) 아니 저기..저희 병원에 원장님이 또 한분

계시는데..

조폭3 며느리랍니다.

박간호사 네. 그 분 환자로 주로 운영이 되는 거거든요?

조폭3 제가 병원에서 잠시 확인해봤는데 실제로 오늘도 이원

장 예약환자는 한명있고, 며느리 원장 예약환자는 38명이었습니

다.

순재 (표정)

조폭1         (읽으며) 환자 만족도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평균 열명중 다섯명 정도가 이원장 진료 후 불만족을

표시했습니다.

두목 사실이야?

박간호사 네. 원장님 화내실까봐 설문 조사만 하고 보여드리진

않았는데 사실입니다.

순재 (표정)

두목 그럼 뭐야? 대한민국 최고 명의가 전혀 아니라는 거잖

아.

박간호사 네? 대한민국 최고 명의요? (놀라는)

순재 (표정)

조폭3         병원 주변에 저 영감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실력에 관

해서는 하나같이 부정적이었습니다.

두목 그러니까.. 결국 며느리한테 빌붙어서 연명하는 돌팔

이란 거네 저 영감은.

조폭3 그런 셈입니다. 일부러 침을 못 놓은 게 아닌 건 확실

한 거 같습니다.

두목 쯧쯧쯧.. (고개 돌려버리는)

조폭2 어떡할까요 형님.

두목 실력 없어서 못 고치는 걸 뭘 어떡해? (하고) 다른 사

람 구해.

조폭2 네 형님.

순재 (표정)

씬/30 산길 일각 (D, 야외)

 세단이 오다가 멈춰 선다.

 양쪽 문이 열리고 한쪽에서는 순재, 한쪽에서는 박간

호사가 밀려 나오는

 다시 돌아가는 차.

 먼지 풀풀 날리고 기침하는 순재와 박간호사.

 순재와 박간호사 시선 마주치자, 순재 얼른 앞서서 걸

어가는

박간호사 원장님 여기가 어디예요? 어떻게 걸어가요?

순재 (큰 한숨 쉬고 대답없이 간다)

박간호사 원장님~~~

순재 .....

 순재와 박간호사 힘없이 터벅터벅 산길 내려가는데서

씬/31 서바이벌 게임장 (D, 야외)

 가까이에 깃발이 꽂혀있는 고지가 보인다. 학생들 그

쪽에 몰려있는게 보이고. 윤호, 그쪽으로 가려다가 표정.

 인적 드문쪽에 민정과 민용이 보인다.

 윤호, 나무에 몸 숨긴 채 표정.

 돌 같은 데 나란히 걸터 앉아서 민용이 민정 총을 갖

고 뭐라 설명해주고 민정이 활짝 웃으며 듣고 있다. 민정이 총을

겨눠보고 민용이 뒤에서 끌어안듯한 포즈로 자세 봐주는

 윤호 표정, 점점 굳는다.

 민정이 윤호쪽으로 총구를 옮기는 게 보이자 삭 숨는

 민정의 시선으로 조준구에 윤호의 팔 정도가 숨는 게

스치며 보인다.

 민정이 민용에게 손가락으로 윤호쪽 가리키고, 민용

이 총을 들고 일어나며 민정보고 다른 쪽으로 가라고 손짓하는. 민

정이 웃으며 손을 흔드는

 윤호, 표정

 민용이 뛰어와 총을 겨누는데 아무도 없다.

 민용 ??

 민용이 두리번거리다 돌아가는데 바닥에 간신히 엎드

려 피하고 있는 윤호.

 민용이 다른쪽으로 뛰어가자 윤호, 갑자기 고개를 드

 민용이 가는 모습을 보는 윤호의 시선. 교차로.

 긴박한 음악과 함께 탄창을 갈아끼우고 민용을 쫓기

시작하는 윤호

 (액션 영화 추격전 간지로)

 민용은 윤호가 쫓는 줄 모르고 고지쪽으로 가고 있는

데 윤호, 뒤에서 필사적으로 쫓는다.

 민용이 한참 가다가 멈춰서서 핸드폰을 받는

민용 네 네. 아 지금 올라가는 중인데요. 아 그래요? 네 네

그럼 5분후에 게임 끝내죠. 네.. (하는데 총알이 귀를 스치며 지나

간다)

 민용이 확 피하며 돌아보는

 총을 들고 살피는데 아무도 없고..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피며 두리번거리는데 뒤에서 부

시럭소리 나는.

 슬로우로.

 민용이 돌아보는 순간에 어느새 뒷편에 나타나서 총

을 쏘는 윤호.

 첫번째 탄이 손에 맞으면서 총을 떨어뜨리는 민용.

 민용이 총을 줍기도 전에 두번째 탄이 민용 다리를 맞

추고,

 피하려는데 세번째 탄이 가슴에 맞는

 민용이 주저앉아 황당한 듯 쳐다보는데 윤호, 표정 없

이 보고 있는

윤호 아웃이야.

민용 자식이.. 인정사정없네. (허탈하게 웃으며)

 한방은 봐주지 꼭 죽여야 속이 시원하냐..

윤호 (뒤돌아 가버린다)

민용 (?)

 뒤에 보고 있는 민용 뒤로 한채 윤호가 걸어오는데 저

앞에 민정이 나타나는

민정 어이~

윤호 (표정)

민정 (웃는다)

윤호 (따라 웃으려는 순간)

 민정이 윤호에게 총을 연사로 쏴서 가슴에 명중시키

는 슬로우.

윤호 (표정)

민정 아싸! 명중!! 야~~~ (방방 뛰며 좋아한다)

윤호 (표정)

민정 너 죽은거야? 그치? 와~~~ 내가 잡았어~~ (신나하

며 뒤에 있는 민용에게) 제가 윤호 잡았어요!!

윤호 ...... (상처받은 표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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