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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105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3|조회수1,114 목록 댓글 0

105 회 ㅣ 2007-04-10

씬/1 학교 앞 (D, 야외)

자막 제  105  화

 수련회 마치고 짐 들고 나오는 학생들이 여럿이다.

 민용도 남선생과 함께 학생들 사이에 섞여서 나오고

있는

 앞에 민호와 범이 걸어가고 있는

민용 이민호.

민호 (돌아보고) 삼촌.

민용 집에 가는 거지? 나랑 택시타고 가자.

민호/범 택시? / 와~

남선생 그럼 월요일에 봅시다.

민용 가세요.

 남선생 가고, 민용이 민호, 범 쪽으로 오는

민용 윤호는?

민호 벌써 간거 같은데?

범 어 저기 오네. 이윤호.

윤호 (교문에서 나오고 있다)

민용 이리와 택시 타고 가자.

윤호 .... (그냥 휙 가는)

민용 얌마 어디 가? 집에 안 가?

윤호 걸어갈래. (하고 가버리는)

민용 자식 왜 저래?

민호 몰라. 수련회 내내 인상 쓰고 다니던데.

민용 (?)

 이때 민정의 차가 온다. 민정 옆에 여선생이 타고 있는

여선생 이선생님 저희 가요~

민용 (쳐다보고) 아 네.

민정 (저절로 입이 벌어지는)

 민호와 범 인사하고, 여선생도 손을 흔들고 차 가는

 민정의 차가 윤호 옆을 지나간다.

민정 윤호야~~

윤호 (흘끔 보고)

민정 고생 많았어 월요일날 보자~ (손 흔들고)

윤호  ... (고개 까딱 인사하는 둥 마는 둥)

 민정과 여선생 수다떨며 민정차 멀어지고 터벅터벅 걸

어가는 윤호, 표정

씬/2 거실 (N)

 문희 과일 먹고 해미 서서 얘기하고 있는

문희 창립기념일?

해미 네 아버님이 여기 처음에 한약방 여신 날부터 따져서

정확히 40주년이거든요. 40주년이면 대단한건데 조촐하게 기념식

이라도 해야 될 거 같아서요.

문희 그 약방시절이 뭐라고 창립기념일까지. 요만한 구멍가

게였는데 완전히.

 그렇게 말하니까 뭐 엄청 대단한 날 같다.

해미 어머님. (두 팔을 뻗으며)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

은 창대하리라.

 모르세요?

문희 뭐? 그게 무슨..

현관문 여는 소리 나는

해미 (가며) 오우 우리 아들들 왔나~~(현관으로 가는)

문희 (쭝얼거리는)

민호와 범이 들어온다.

민호/범 엄마~ 할머니~ / 다녀왔습니다~

해미 재밌었어? (민호 엉덩이 쳐주고) 윤호는?

민호 올꺼야.

범 (섭섭한 듯 서있자)

해미 오케이 범이도~ (엉덩이 쳐주며) 재밌었어?

범 (흐뭇하게) 네~

문희 삼촌은 안왔어? 

민호 방에 올라갔어요.

문희 얘는 얼굴도 안 보이고.

씬/3 옥탑방 (N) + 민정방 (N)

 민용이 짐을 내려놓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민용 (받는) 여보세요.

 민정, 옷 갈아입고 침대에 앉아 핸드폰 하는

민정 이선생님 저예요~~

민용 (웃으며 흉내) 알아요~

민정 헤헤...

민용 (?)

민정 (계속 웃고 있는) 히..

민용 뭐.. 말을 안해?

민정 전화 걸고 싶을 때 걸 수 있으니까 참 좋으네 헤헤..

민용 (웃는데)

문희 (OFF) 민용아.

민용 아 네.

민용 (OFF) 이따 내가 할께요.

민정 네. (끊고 기분 좋아하며 침대에 대자로 벌렁 눕는다)

 민정, 뿌듯한 지 대자로 누워 이 생각 저 생각 하다가

표정

 <회상 인써트>

C#1 신지가 ‘우리 다시 합칠까?’ 묻던 장면

C#2 신지가 농담이라며 막 웃던 장면

 민정, 좀 걸리는 표정인데

 이때 신지가 문을 벌컥 연다.

신지 너 왔구나.

민정 어? 어.. (일어난다)

신지 언제 왔어?

민정 좀 전에. (하고) MT는 잘 갔다왔어..?

신지 어? 어.. (하다 눈치 살피며) 너 혹시.. 들었냐?

민정 어?

신지 아 나 저기..민용오빠한테 볼일 있어서 잠깐 콘도 들렀

었는데..

 너한텐 들를 시간이 없어서 연락을 못했고.

민정 아..아니..못들었..어..(고개 젓는)

신지 아..난 또 애들한테 들었나했네. 잠깐 들렀다 금방 갔

었어.

민정 아..

신지 그럼 쉬어라. (문 닫는)

민정 어..

씬/4 아파트 거실 (N)

 신지가 문을 닫고

신지 애들이 이상한 소리 안한 건가? 하.. 다행이다.. (머리

마구 헝크는)

씬/5 주방 + 거실 (N)

 순재, 해미, 박간, 유간이 들어오는데 문희가 상 차리

고 있고 준하는 티비보고 있다.

박간/유간 안녕하세요.

문희/준하 어유 일찍 올라오네. / 오셨어요.

순재 얼른 밥 차려. 배고파 죽겠네. (거실로 가고)

해미 (우편물들을 갖고 들어와 문희에게 주며) 어머님. 이

거 다 공과금이예요.

문희 뭐가 이렇게 많아? 하여튼 공과금 내는 날은 어떻게 이

렇게 빨리 돌아오는지 모르겠어. (하면서 하나씩 살펴보고)

해미 (거실로 오며) 이건 내꺼고, 이것도, 이것도. (하다가

편지 보고는) 이건. (하고 보는데 보내는 주소가 없는) 아버님한

테 온건데요.

순재 뭔데?

해미 아버님한테 온 편진데 보내는 사람이 안 적혀있어요.

(주는)

준하 아버지 짝사랑하는 동네 할머니가 연애편지 보낸거 아

니야?

순재 (뜯으며 준하 등짝 때리는) 싱거운 자식. 말이면 단줄

알고. (하다 놀라는 표정) 뭐야. 뭐야 이거. 이거 협박편지 아냐?

일동 네?

 이때 민호가 방에서 나오다 보는

준하 나도 좀 봐봐요. (하고 편지 뺏어읽는)

 잡지에서 오려서 한자 한자 붙여놓은 편지

 

순재 이거 완전히 미친놈 아니야? 이게 무슨 개소리야? 누

가 나 때문에 입이 돌아가?

박간호사 사거리 김씨 할머닌가?

일동 어? / 네?

박간호사 왜 그 할머니 원장님한테 침 맞고 입 돌아가셨잖아. 작

년 10월초쯤.

유간호사 난 기억 안 나는데.

순재 뭐가? 너 무슨 소리 하는거야?

박간호사 왜요. 그때 할머니가 원장님 죽인다 살린다 병원에서

한바탕 했었잖아요.

준하 진짜 그런 일이 있었어요?

순재 그게 왜 나 때문이야? 그 할망구는 원래 입이 좀 삐뚤

했어.

박간호사 그 할머니 말고도 찾아보면 꽤 될껄요. 요즘은 별로 없

지만 한때 원장님 별명이 입돌이 셨잖아요.

준하          입돌이? 그게 뭐예요?

박간          (순재 눈치보며) ..입 돌아가게 하는 돌팔이..

순재 (박간을 노려보는) 너 지금 사람 멕이냐?

준하 아 맞다. 아버지 그때 하루에 세환자 연속 입돌아가게

하신적도 있다 진짜.

순재 (준하 발로 차며) 이 자식이 진짜! 언제? 내가 언제?

해미 그나저나 어떡해요? 아버님 경찰에 연락을 할까요? 느

낌이 별로 안 좋은데.

순재 됐어. 무슨 경찰씩이나. 누가 장난질을 한거겠지. (하

면서도 불안한 표정)

민호 (표정)

씬/6 민호방 (N)

 범 만화책 보고 유미 컴퓨터 하고 찬성 이어폰 꽂고 춤

추고 있는데 민호가 들어오는

범 야 먼지 난다 좀 앉아있으면 안되냐?

찬성 (못 듣고 노래 흥얼거리며 춤 추는)

민호 야 니들 돈 좀 벌지 않을래?

범 돈?

유미 좋아! 난 돈 버는거면 다 좋아!

범 무슨 일인데?

민호 할아버지도 도와드리고 우리도 돈 버는 좋은 일. 바

로, 보디가드!

유미/범 보디가드?

찬성 (뒤늦게 이어폰 빼고) 뭐야 뭔얘기야? 뭔데? 뭔데?

씬/7 순재방 (N)

 순재, 협박편지 다시 읽어보고 있는

순재 (갑자기 짜증나 편지 구기며) 아 나 원 요새 무슨 마가

꼈나.

 뭐 자꾸 이렇게 이상한 일만 생겨. 에이 씨.

 이때 민호가 들어온다.

민호 할아버지 협박편지 말이예요.

순재 어? 그래 뭐?

민호 그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대로 방치해두시는 건 위험

할 거 같아요.

순재 신경 쓰지 마. 괜찮아. 미친놈이 어디서 지가 입이 돌

아간 걸 나때문이라고 난리야? 그러고 쳐자빠져서 잡지나 오리고

앉아있으니까 입이 돌아가지.

 신경 꺼. 정상인 놈이 아니야.

민호 정상인 사람이 아니니까 더 위험한거죠. 만약에 동네

주민들 다 모인데서 할아버지가 계란세례를 받으시면, 병원 이미

지에 얼마나 타격이 크겠어요.

순재 무슨 소릴 할려고 서두가 그렇게 길어? 너 또 나한테

물건 팔려 그러냐?

 뭐 방탄조끼 팔려구? 일 없어 나가!

민호 그게 아니라 내일 하루동안 저희들이 할아버지 지켜드

리면 어떨까요?

순재 뭐? 저희들이 누구야?

 문 확 열며 유미, 찬성, 범이 얼굴을 내미는

유/찬/범 저희들이요~

순재 (표정)

민호 네 저희들이 일일 보디가드가 되어드리겠다는 겁니

다,.

 물론 전문 경호일을 해본적은 없지만 저희 넷이면 날

아오는 계란정도는 막을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어떠세요?

순재 어떠나마나..

유/찬/범 잘할 수 있습니다!

순재 (표정)

민호 한번 믿고 맡겨주세요 할아버지.

순재 뭐.. 그래. 지켜주면 고맙지.

민호 네. 그럼 저희들이 준비하겠습니다.

순재 그래.

유/찬/범 믿어주세요! (하고 나간다)

 순재, 눕는데 민호, 안 나가고 옆에서 보고만 있는

순재 왜 안나가? 또 할말 있어?

민호 (웃으며) 특별히 대가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소소한 비

용들이 발생할 거 같아서.

순재 이 자식이.. (차며) 그럼 그렇지 이거!

 이게 아주 사기꾼이 될라 그러나 이게 그냥~ 뭐만 하

면 돈이야!

민호 (넘어졌다 일어나며 웃는) 얼마나 주실꺼에요?

씬/8 다음날 인써트 (D)

씬/9 민정방 (D)

 민정이 흥얼거리며 옷을 갈아입다가 핸드폰을 받는

민정 여보세요. 어 보영아 왠일이야? (하다) 어? 어머 참! 그

렇구나!

 어머 깜빡했어!! 어떡해?!

씬/10 옥탑방 화장실 (D)

 민용이 면도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민용 여보세요. 한 30분이면 되는데. 왜요?

민정 (OFF) 어떡해요 오늘 친구 결혼식인걸 깜빡했어요!

민용 아 그래? 뭐 할 수 없지. 그래요. 네. 네.

 (전화 끊고 좀 김빠진 듯 면도하는)

씬/11 거실 (D)

 윤호가 방에서 나오는데 민호, 순재 얼굴 마스크 쓰고

있고

 유미 범, 순재 마스크 쓴 민호 보호하고 있고 찬성은

좀 떨어진데서 입을 삐뚤게 하고 서있는

 

민호          자 준비됐지? 실전처럼 하는거야 실전처럼!

유범찬        알았어 / 오케이

민호          레디~ 액션!!

찬성          이 영감탱이야! (입을 삐뚤게 하고는 튀어와 순재 공격

하려하는)

 

범, 순재 보호하고 유미, 기합소리와 함께 찬성이 팔을

꺾어 제압하는

 윤호가 뻥하게 쳐다보고 있는

찬성 아 아! 팔 아퍼 팔!!

민호          오케이! 거기까지! (하곤) 와~ 유미야 너 너무 멋져~

유미 (웃으며) 어릴 때 태권도 학원 좀 다녔지.

민호 자 됐어. 보호는 이렇게만 하면 되고..

윤호 니들 뭐하는 거야?

민호 (대꾸도 안하고) 이번엔 우산으로 계란공격을 막는 연

습을 한번 해보자.

범/찬/유 오케이!

민호          (옆에 있는 우산 집어 범이한테 주며) 자 그거 던져봐!

레디 액션!

찬성          이 영감탱이야! (공 같은걸 던지는)

범            (우산을 확 펼쳐들어 막는다)

민호          오케이! 좋았어! 다시 첨부터!

윤호          미친 놈들..(주방으로 가는)

 민호 범 유미 찬성 다시 첨처럼 대형 갖추는데 순재,

가운 입고 들어오다 애들 보고 놀라는

순재 너 그거 지금 뭘 뒤집어쓰고 있는 거야?

민호 할아버지 경호하려고 연습 중이예요. 진짜 걱정안하셔

도 될 거 같아요.

 저희가 확실하게 지켜드릴께요.

순재 확실이고 뭐고 니들 오바하지 마. 이게 뭐야? 이게? 남

의 잘생긴 얼굴을 함부로. (민호 마스크 벗겨내는)

씬/12 아파트 앞 (D, 야외)

 민정이 나오다가 핸드폰이 울리자 전화 받는

민정 여보세요 어 보영아 지금 출발하려구.

 (하다) 응? 벌써? 하 그럼 가봤자 늦겠네..? 그럼 부조

만 해도 되나..?

씬/13 옥탑방 (D) + 아파트 앞 (D, 야외)

 민용이 누워서 책 보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민용 여보세요.

민정 (OFF) 저기.. 결혼식 안가도 될 거 같은데.. 나오실 수

있어요?

민용 그럼. 지금 어딘데?

민정 전 벌써 나왔거든요~

민용 옷만 입으면 돼. 30분 내로 갈께요. (벌떡 일어나는)

민정 네. (하고 기분 좋게 걸어가다가 멈추며 표정. 어라?

하는 듯한)

씬/14 병원 앞 (D, 야외) + 테이크아웃 커피숍 (D, 야외)

 민용이 급하게 계단 내려와 나가는데 핸드폰이 다시

울린다.

민용 여보세요.

민정 (OFF) 이선생님 전데요~~ 어떡하죠?

민용 왜?

 민정이 바에 앉아 커피 마시며 전화하고 있다.

민정 아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다시 결혼식 가는 중이예요~

민용 에?

민정 미안해요~  벌써 나왔죠?

민용 ... 뭐.. 알았어요.

민정 어떡해.. 정말 미안해요.

 민용이 핸드폰 끊고 김 빠진 듯 서 있다가 도로 들어가

는데 문자벨 울리는

 민용이 핸드폰 본다.

 <핸드폰 인써트와 민정 목소리 - 뻥이예요~ 빨리 오

세요~ ㅋㅋ *^^*>

 민용, 표정

 민정이 혼자 핸드폰 들고 크큭거리며 좋아한다.

씬/15 거실 (D)

 민호, 범, 찬성, 유미, 검은 정장으로 옷 차려입은 채

웅성거리며 서 있는데 해미가 방에서 나오며 보는

해미 어머~ 니들 뭐야? 왜 이렇게 쫙 빼입었어?

유미 아줌마 우리 폼 나요?

해미 베리굿인데? 우와 니들 할아버지 경호한다고 옷 입은

거야?

일동 네~

해미 기대되는데~? 멋지다~ (박수쳐주는)

 이때 순재가 옷 입고 나온다.

해미 아버님 가세요.

순재 응. (하다) 니들 뭐야?

민호 저희가 경호해 드리기로 했잖아요. 자 경호개시!

 범, 찬성, 유미, 순재를 사방으로 둘러싸는

 순재, 보이지도 않고

민호 이제부터 할아버지를 안전하게 병원까지 모시고 간

다. 알았나?

일동 오케이!

순재 이것들이 정신 사납게..안 비켜?

민호 할아버지. 이게 다 할아버지를 위해서 이러는거예요.

순재 답답하게. 저리들 비켜 비켜! (헤치고 나오는)

민호 할아버지. 답답해도 이게 경호..

순재 (O.L) 시끄러! 그냥 행사장이나 가서 좀 지키고 있으랬

더니 또 오바지.

 오바는..

해미 병원에서 해. 오케이? (순재와 해미가 나간다)

민호 할아버지 그렇게 돌아다니시면 위험한데요! 아 저러시

면 안되는데.

씬/16 현관 앞 (D)

 순재와 해미가 나오는

순재 저것들 괜히 돈 주고 시켰나봐. 왜 저렇게 오바질이야?

해미 (웃는) 그래도 없는 거 보단 낫겠죠~

순재 (마땅찮은 표정)

씬/17 테이크아웃 커피숍 (D, 야외)

 민정이 바에 앉아 커피 마시는데 창밖으로 민용이 걸

어오는게 보인다.

 민용이 민정 보고 아는 척 하는데

 민정이 반가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려다가 마는

 고개 돌리고 시침떼고 커피 마시는데 민용이 들어온

다.

민용 후.. (급하게 온 듯 옆에 앉으며) 왜 아는 척도 안하고?

민정 지금이 몇시야.. (시계 보는)

민용 갑자기 나오려니까. 최대한 빨리 온건데?

민정 치...

민용 (?) 뭐야 벌써 혼자 마시고 있네?

민정 기다리기 지루해서.

민용 나도 주문.. (하며 돌아서다가 표정. 다시 돌아보는)

민정 왜 쳐다보고?

민용 아니 그러보니까 은근 슬쩍 말을 까네?

민정 자기는 예전부터 까놓구.

민용 (표정)

민정 난 좀 까면 안되나?

민용 (표정)

민정 안되나 이선생~~? (하면서 웃는)

민용 왜.. 왜 이래요?

민정 아 재밌다 히히히..

민용 (어이없는 듯 웃으며) 이거 한달 새 사람이 이상해졌

네.. 왜 이래?

 (얼굴을 살피며) 서민정 맞아?

민정 맞는데~ (웃으며) 얼른 주문해요~

민용 하.. (카운터로 가며 자꾸 뒤돌아보는)

민정 (혓바닥 내밀며 웃는다)

씬/18 병원 앞 (N, 야외)

 <이&박 한방병원 창립30주년 기념식> 입간판 써 있

고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들어가는

씬/19 병원 로비 (N, 야외)

 병원 복도 가운데 쭉 긴 탁자에 뷔페식으로 음식 차려

지고 있고

 사람들 한둘씩 모여드는데

 민호, 찬성, 범, 유미 사람들 사이에서 긴장해 살피고

있는

민호 (이어폰으로) 입 돌아간 사람 없나..?

유미 (이어폰으로) 아직 없어.

범 (이어폰으로) 없어.

찬성 (이어폰으로) 없다.

민호          (이어폰으로) 입 돌아간 걸 억지로 바로하고 있을 가능

성이 많으니까 주의

해.

유/범/찬      (화면 3등분 되며 이어폰으로) 알았다. / 오케이

 순간 어떤 남자 들어오는데 입 옆으로 약간 돌아가있

고 범이 남자 발견하는

범 (급하게 이어폰으로) 어, 용의자 발견! 입이 약간 돌아

가 있다!

민호          (급하게 이어폰으로) 범이쪽 범이쪽! 입 돌아간 사람

발견! 지원 바람!

찬성          (이어폰으로) 오케이! 내가 간다!(황급히 간다)

 

 찬성, 범, 남자쪽으로 다가가는데

 남자, 이에 뭐가 껴서 입 그러고 있었던 거고 이쑤시개

로 이쑤시자 입 정상으로 돌아가는

범 (이어폰으로) 입 돌아간 게 아니었다! 미안!

민호 (이어폰으로) 다들 주의해! 입돌아간 사람이 킬러를 대

신 보냈을 수도 있다.  입만 보지말고 계란을 소지할 가능성이 있

나도 주의해.

찬성 (이어폰으로) 알았다. 근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애

로가 있다.

유미 (이어폰으로) 그래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씬/20 순재 진료실 (N, 야외)

 순재, 책상에 앉아서 읽을 원고 살피고 있는데

 민호, 들어오는

순재 뭐야?

민호 아무래도 현장이 잘 통제가 안되서. 대신 식순을 바꾸

시죠. 할아버지가 인사말할 때 계란을 던질 확률이 제일 높으니까

할아버지 인사말을 제일 나중에 하는 걸로.

순재 이 자식이 왜 이렇게 오발해? 됐어 됐어. 인사말을 다

끝나고 하면 그게 인사말이야? 정신 사나우니까 나가.

민호 할아버지. 제 말 안들으시다 망신 당하시면 어떡할려

그러세요? 그러지 마시고 인사말을..

순재 아 시끄러 나가나가!

씬/21 극장 안 (N, 야외)

 민정이 앉아있는데 민용이 팝콘과 콜라 들고 와서 옆

에 앉는

민용 조심해요. (콜라 넘겨주는데)

민정 (빤히 보는)

민용 왜?

민정 하..지금 보니까... 브래드피트랑 하나도 안 닮았네?

민용 에?

민정 아니 뭐야. 브래드피트랑 똑같이 생긴 줄 알았는데, 하

나도 안 닮았어!

 진짜 하나도 안 닮았잖아!!

민용 뭐야.. 왜 또 이러시나.

민정 아니 정말 하나도 안 닮았어요. 내가 뭘 보고 똑같다

고 생각했지?

민용 (팝콘 먹으며) 사실 내가 톰 크루즈면 몰라도 브래드피

트 과는 아니지.

 브래드피트는 조각미남은 아니잖아.

민정 네에? (하더니 정색하고) 안 웃겨....

민용 (?)

민정 재치가 유재석인줄 알았는데..하나도 안 웃겨...

민용 (표정)

민정 왜 지금까지 엄청 웃기다고 생각했지? 이렇게 썰렁한

데.

 하 어이없다 진짜...

민용 나 원. 안녕히 계세요. (일어나려하자)

민정 (얼른 잡아 끌어 앉히며 웃는) 헤헤~~아니예요~ 여전

히 브래드피트랑 똑같고 유재석보다 더 웃겨요~ (하가 표정 변하

며) 라고 할줄 알았어요? 진짜 하나도 안 닮았어~  뭐가 이 모양이

야?

민용          ...

민정          (깰깰웃으며) 아 재밌어 죽겠네~ 놀리는 게 왜 이렇

게 재밌죠?

민용 (기막혀 웃으며) 참 내..나 지금 딴 여자랑 앉아있는

거 같애. 왜 이래?

민정          (깰깰) 아 재밌어~~~

민용 (콜라 마시며 어이없는 듯 본다)

씬/22 병원 로비 (N, 야외)

 마을 사람들 제법 모여있다. 한쪽에서는 부페음식 준

비하는 서비스업체 직원들이 음식들을 나르고 있다. 영기엄마와

문희, 준하도 보이고, 유미 찬성, 사람들 사이에서 긴장한 채 주변

살핀다.

순재, 방에서 나오면 순재 주변으로 긴장하며 주변 살피

는 민호, 범 모습.

준하          (순재쪽으로 오는) 아버지, 민호엄마 한별한의원 사람

들 데리러 가서 아직

안 왔는데 오면 진행해요?

순재          됐어. 그냥 진행해. 니가 나 소개해

민호          (이어폰으로) 할아버지 지금 나가신다. 준비해!

찬성/유미     (화면 2등분. 이어폰으로) 알았다!      

 

범            (순재 주변에서 우산을 쥐고 따라가는)

준하          (마이크 앞으로 나선다) 자 그럼 행사 진행하겠습니

다. 저희 이앤박 여성전

문한방병원이 오늘로 4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그동안

많은 사랑 감사드립니다. 그럼 원장님 인사 말씀 듣겠습니다.

 

 

사람들 박수치고. 순재 음식 테이블 끝으로 나오는

 민호, 긴장한 채 사람들 살피고 있고

 민호 시선으로 사람들 입이나 손, 그리고 계란이 들어

있을법한 주머니 등등을 컷 컷으로 보여준다 (민호 범 찬성 유미

표정과 교차로)

화면이 위의 컷컷들을 보여주는 동안 민찬범유 네사람

의 교신이 들린다

민호 (OFF) 입 돌아간 사람 아직 발견 못했나?

찬성          (OFF) 입 돌아간 사람은 없는거 같다.

범            (OFF) 계란을 소지하고 있을만한 사람은?

유미          (OFF) 주머니에 손 넣고 있는 사람들을 주의해서 보

고 있다

민호          (OFF) 인사말 도중 돌출행동하는 사람 주의해.

찬유범        (OFF) 알았다 / 오케이

순재 (인사말 시작하는) 에 에.. 안녕하십니까. 원장 이순재

입니다.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이 자리를 빛내 주신 여러분

께 감사드립니다.

 찬성, 순재와 반대쪽(입구쪽)에서 사람들 움직임을 살

피고 있다.

찬성 (이어폰으로) 현재까지 자리이동하는 사람 발견 못함.

 이때 할머니 한명이 갑자기 뒤에서 앞으로 움직이는

민호 (표정. 얼른 이어폰으로) 다섯시 방향 진주목걸이 할머

니!

 순간 찬성과 유미 동시에 할머니를 돌아보는

 할머니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려는 순간,

 찬성과 유미, 휙 달려들어 할머니를 덮치는

할머니 어머 왜 이래?

찬성 할머니 잠깐만요! (할머니 안고 황급히 한켠으로 나간

다)

유미 (따라가며) 할머니 갖고 계신거 뭐예요?

할머니        (끌려가며) 이거 왜 이래? 이놈들아~

사람들 일부가 뒤를 보며 웅성대는

민호          (이어폰으로) 뭔가? 범인 맞나?

유미          갖고 계신거 뭐예요? 계란 맞죠? (주머니를 뒤지는데

손수건이 나온다)

할머니 뭐여 이것들~ (손수건 뺏어 기침 콜록콜록하는)

찬성/유미 (표정)

민호 (이어폰으로) 뭔가? 범인인가?

찬성 (이어폰으로) 범인 아니다. 계란이 아니라 손수건이었

다.

민호 후...오케이.

준하 쟤들 뭐하는거야?

문희 왜 저렇게들 수선이야..?

순재 (짜증나 중얼) 저것들 정말..(하곤 계속 인사말하는)

 (마이크에 대고) 제가 지금으로부터 40년전 30대의 혈

기왕성한 나이에 이곳에 이순재 한약방을 냈을 때..저는 이런 생각

을 했습니다. 내가 70이 넘어서까지 이 자리에서 인술을 펼칠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하고 말이죠...

 민호가 다시 살피다가 깜짝 놀란다.

 부페서비스 직원 한명이 큰 바구니에 계란을 잔뜩 들

고 들어온다.

 

민호 (놀라 이어폰으로)비상 비상! 계란이 들어오고 있다.

계란이 들어오고 있다.

범유찬        (화면 3등분. 표정)

 

 찬성 유미, 직원을 막기 위해 달려가고 직원이 사람들

모여있는 쪽으로 계란을 들고 들어오자, 서 있던 사람들이 시선이

그쪽으로 쏠리는데

 이때 다른 쪽에서 모자를 쓴 범인이 모자를 벗는 게 보

인다.

 민호, 표정.

 입 멀쩡해보이던 범인, 점점 입이 삐뚤어지는

 민호, 표정

 모자 안에서 계란 꺼내더니 던지려하는

민호 (이어폰으로) 범인 1시방향!! 막아!!

 찬성, 유미가 계란바구니쪽으로 가다 다시 동시에 범

인쪽을 돌아본다.

 범인, 달려오며 계란을 던지려는 슬로우

찬성 안돼!

 제일 가까이 있던 찬성이 몸 날려서 범인 다리 잡는데

 범인, 구두만 벗겨지고 앞으로 뛰어가는. 찬성, 구두

만 잡고 널부러진

유미 안돼! (뛰어오는데)

 범인, 유미를 막 스쳐지나가며 던지려는데 유미, 범인

뒤에서 다리를 들어 손을 향해 차는데 신고있던 구두만 날아가는.

 신발이 계란보다 더 앞서서 순재쪽으로 날아온다.

범 안돼!

 범, 순재 앞에서 순간적으로 우산을 펴서 신발을 막는

다.

 범 막고나서 보면 신발이고, 놀라는데, 계란이 날아온

 

민호          안돼! (멋지게 다이빙하며 순재 앞으로 가로막는)

 날아온 계란 민호 가슴팍에 맞아 터지고. 그러나 날아

오던 탄력으로 순재를 깔고 뒤로 넘어진다. 순재, 민호에게 깔려

뒤로 넘어가는. (뒤로 넘어가는  순간은 대역써서 백샷으로 잡으

면 좋을듯하고 민호가 등으로 순재를 깔고 바닥으로 넘어지는 장

면은 부감으로 민호는 민호가 하고 밑에깔려 얼굴이 안보이는 순

재는 대역이 하면 좋을듯)

 

사람들        (놀라 표정)

민호 (급히 일어나 주먹을 불끈쥐며) 막았어! 우리가 계란

막았어!

찬/범/유 해냈어~~ (범인을 잡은 채 주먹 불끈쥐거나 박수치

며)

준하/문희 아버지! (뛰어오며) / 여보!

 순재, 누워 기절한.

 민호, 돌아보고 표정.

 모두 일어나 웅성거리며 난리가 나고, 찬성, 범, 유미

도 표정.

 순재 완전히 쳐박혀 정신 못차리는

준하/문희     아버지 정신차리세요! / 여보!!

민/찬/범/유 (표정)

씬/23 극장 앞 (N, 야외)

 민용이 민정 어깨 두르고 나오는

민용 영화 생각보다 재밌네~

민정 별룬데.

민용 (?) 왜..? 재밌는데..

민정 에이 별루. (하다 웃는) 아~ 남의 말에 별루. 하고 초

치는 기분이 이런거구나~ 궁금했었거든요~ 히~

민용 하. (벙찐)

민정 이제 우리 어디로 가요?

민용 글쎄. 서선생 좋아하는 와인바나..

민정 또 와인바? 맨날 가는 거기?

 내가 좋다 좋다 했더니 엄청 좋아하는 줄 아나봐?

민용 좋아하는 거 아니야?

민정 나 사실 그냥 좋은 척 한거거든요. 거기 싫어요.

민용 (표정) 그럼 뭐..어디 가고 싶은데?

민정 이거 봐. 무슨 남자가 코스 개발도 안하고.. 좋다 좋다

그랬더니 맨날 똑같은 코스. 실망이야 왕창 실망..

민용 (표정)

민정 오늘은 좀 달라질 줄 알았더니..하나도 안 변했어..

민용 (잠시 생각하다) 그럼 드라이브..

민정 (고개 저으며) 싫어요 싫어요.

민용 (표정) 아니면 한강..

민정 (고개 저으며) 싫어요 싫어요.

민용 진짜 싫어?

민정 싫은데요?

민용 왜? 왜 싫지?

민정 나는 뭐 맨날 다 좋아요 다~ 그럴 줄 알았어요? 나도

취향 있어요~

 왜 이래요?

민용 (당황하는 표정)

민정 좋은 코스 생각해낼때까지 기다릴께요. (의자가 있는

쪽으로 가버린다)

민용 (표정)

 민정이 등 돌리고 앉아 고소한 듯 웃는.

 등 뒤로 생각 안나서 고심하는 민용이 보인다.

 민정이 뭐하나 흘끔 돌아보는데 어느새 와서 손을 잡

아끄는 민용

민용 따라와요.

민정 엄마야! 어딜 가게요?

민용 맘에 들진 모르겠는데, 일단 가보자구. (끌고 가는)

씬/24 순재방 (N)

 순재, 머리에 붕대 감고 침대에 누워있고 문희가 물수

건으로 닦아주고 있는

문희 세상에 살다살다 별일이 다 있네 정말. 어떡해..

순재 아 머리야. 머리 띵해..아..

 이때 민호, 범, 찬성, 유미가 문을 슬쩍 열고 들여다본

다.

민호 할아버지..

순재 (표정)

일동 좀 괜찮으세요?

순재 (표정)

민호 저희가 계란 막는데 너무 집중해서 그만.

유미 어쨌든 계란은 막았잖아요. 그게 중요한 거 아닌가?

순재 그게 중요해? (일어나는)

일동 (표정)

순재 그게 중요해? 그렇지 계란이 중요하지 나 머리 터진게

대수냐 그지?

 계란 안 맞는게 중요하지 머리 열바늘 꼬맨게 대수냐

고 그지?

유미 네~

순재 (표정)

민호 (놀라 얼른 유미를 끌고) 나가자..

순재 이 자식들 이거 죽었어!! (뛰어나가고)

일동 (표정)

문희 여보~

씬/25 거실 (N)

 준하, 해미가 티비 보고 있는데

 유미, 민호, 찬성, 범이 혼비백산하며 나오고 순재가

미친듯이 뛰어나오는

순재 다 죽었어~~ 이것들! (하다 한구석에 몰린 범이쪽으

로 가는)

 이리와 죽었어.

범 할아버지 진정하세요!

순재 다 죽었어 니들..

유/민/찬 (엉거주춤하면서 서로 눈짓 주고받는)

 순재가 범이를 향해 달려드는 순간, 민호가 사인을 보

내고 유미가 순재 팔을 꺾고 찬성과 민호가 순재를 뒤에서 붙잡는

순재 이것들이 이거 안 놔?

민호 죄송해요 일단 진정 좀 하세요 할아버지. 흥분하지 마

시구요!

문희 (나오며) 누워있어야지 왜 나와서 그래~

민호 얼른 모셔가!

범/유/찬 어. (순재를 들고 방으로 간다)

순재 (발버둥을 치며) 이것들이 범인을 잡으랬지 누가 나를

잡으랬어!

 계란 막으랬지 누가 내 머리 터지게하랬어! 이 개떡같

은 보디가드들아!

 이거 놔 안 놔?! (넷에게 들린 채 끌려가는)

문/해/준 (표정)

씬/26 여의도 윤중로 (N, 야외)

 벚꽃이 흐드러진 나무 아래 서서 위를 쳐다보는 민용

과 민정.

민용 맘에 드나? 분명히 우리가 처음 오는 코스야 여기.

민정 음..(하다) 별룬데.

민용 (절망하는 척) 에이씨 젠장. (발로 나무 차는) 이건 뭐

다 싫대 다.

민정 어 삐졌다. (좋아 죽는) 헤헤헤~~

민용 빨리 좋다 그래.

민정 좋아요.

민용 정말?

민정 정말요~

민용 (한숨 내쉬며) 아 참 힘드네. 왜 이렇게 까다로와졌어?

민정 (웃으며) 놀리는게 너무 재밌어서~ 아 멈출수가 없네

~

 왜 이렇게 재밌지? 헤헤.. (입 가리며 웃는)

민용 하 참.. (어이없어 따라 웃는)

 민용과 민정이 벛꽃나무 아래를 손 잡고 걸어가고 있

 꽃구경 나온 인파들이 아주 많다.

민용 그동안 나한테 맺힌 한이 많았나봐. 오늘 아주 오지게

갚아주는데?

민정 사실 뭐..

민용 사실 뭐?

민정 사실..잘 못 보일까봐 맨날 전전긍긍하느라 장난 걸고

할 여유가 없었죠.

민용 (표정)

민정 나 이제 안 그래도 되는거 맞죠?

민용 (괜히) 글쎄..?

민정 안 그래도 될 거 같은데~?

민용 글쎄..?

민정 치...(하다 마주오던 사람들에 치이면서) 어..!

 앞뒤로 갑자기 인파들이 몰리면서 지나치는 무리들에

치이면서 둘이 잡고 있던 손이 떨어지는.

 민정이 손을 놓치면서 뒤로 밀려 뒤쪽으로 밀리는데

그 틈 사이로 휙 나타나서 민정손을 꽉 잡는 민용의 손 슬로우로.

 민용이 인파를 헤치며 나타나 민정 손을 잡고 끌어당

긴다.

민정 하~ (웃으며) 놓치고 집에 따로 가야되는 줄 알았네 .

민용 안 놓쳐요 걱정 마.

민정 네?

민용 (잡은 손을 들어보이며 끌고 앞서가는)

민정 ....(수줍은 웃음 번지는)

 인파속을 헤치며 손 잡고 다정하게 걸어오는 두사람

모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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