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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119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3|조회수1,356 목록 댓글 0

119 회 ㅣ 2007-05-01

거침없이 하이킥   - 119회 -

씬/1 첨단 빌딩 숲 야경 (N)

자막 2017년 5월 서울 

 서울이 아니어도 되고, 초호화 첨단으로 보이는 빌딩

들 중심으로

씬/2 미래 - 거실 (N)

 현관에서부터 들어오는 카메라 시선

 누군가를 찾는듯한 움직임이다.

준이 (10세정도 어린이 목소리 OFF) 할머니 할머니

 80대의 순재가 지팡이를 짚고 비틀비틀거리며 방에서

나온다.

준이 (OFF) 할아버지 할머니 어딨어요?

순재 (눈을 게슴츠레 뜨고) 너 누구야..

준이 (OFF) 저 준이요 할아버지.

순재 (듣지도 않고 비틀거리며 가는) 밥줘.. 밥안줘 밥..

누굴 굶어죽일 작정이야

씬/3 미래 - 순재방 (N)

 준이의 시선으로

 70대의 문희, 머리 하얗게 세고 더 나이 먹은 분장으

 문희, 화투패 깔아놓고 패 뜨고 있다 준이가 내미는 낡

은 사진을 본다.

 민호와 유미, 범이 함께 찍은 빛바랜 사진 한 장.

 유미 클로즈업 되는

 영화 <타짜>의 김혜수처럼 약간 묘한 분위기로

문희 누구냐고? 유미.. 맞아 이름이 강유미였어.. 민호 여자

친구였지..

 (잠깐 표정 있다가) 얘가 되게 띨띨한 애였는데. 전교

꼴찌.

준이 (OFF) 전교 꼴찌?

문희 근데 화투패만 잡으면 애가 참 묘했어. (회상에 잠기

는 듯) 내가 본 화투쟁이들 중에 최고였지. 아직도 얘랑 친 그 마지

막 판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해.

 문희, 화투장 하나 탁 소리나게 까서 뒤집는다.

 화투장에서

자막 제  119  화

씬/4 병원 외경 (D)

자막 2007년 현재

씬/5 현관 앞 (D)

 준하, 나오는데 유미 오는

유미 안녕하세요. 민호 집에 있어요?

준하 없는 거 같던데.

유미 네. (들어가는)

준하 없다니까?

유미 네.

준하 없어도 들어갈껄 뭐하러 물어봐. (나간다)

씬/6 서재 (D)

 문희, 고스톱 치는데 유미, 음료수 들고 들어오는

유미 안녕하세요.

문희 어..

유미 할머니 저 컴퓨터 좀 쓰면 안돼요?

문희 안돼..

유미 어 고스톱 치시네요. (들여다보다) 할머니 흑싸리 드셔

야죠.

문희 어? 어. 그래.

효과음 (OFF) 내놔~ 감사합니다~

문희 야 너 때문에 이겼네.

유미 난 인터넷으로 하는 건 재미없던데. 화투는 손맛이잖

아요.

문희 손맛이지... (하다 돌아보는)

 문희, 유미 시선 마주치는

문희 너 할일 없으면 우리 한판.. 칠까?

유미 (웃으며) 좋죠. (몸 풀며) 그 말하시길 기다렸어요. (웃

는)

씬/9 준하 사무실 앞 복도 (D, 야외)

 준하, 휘파람 불며 들어오다

 <장 & 리 투자 컨설팅> 간판 자랑스럽게 보다가 뭐 묻

어있는 거 발견하는

준하 어떤 놈이 여기다.. (입김 불며 소매로 닦는데 잘 안 닦

이는지 힘 줘서 빡빡 문지르는데 간판이 통째로 떨어지면 당황하

는) 어?

씬/10 준하 사무실 (D, 야외)

 준하, 간판 들고 들어오면 철호, 컴퓨터로 작업하고 잇

철호 이제 나오냐? 좀 일찍 나오지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살

면서.

준하 (머리 긁는) 주말인데 너 이렇게 일찍 나올지 몰랐어.

철호 할일이 많잖아. 간판은 왜 들고 들어와?

준하 어? (당황해서) 어 이게 떨어져서. 새로 붙여야겠더라.

철호 이리 좀 와봐. 그동안 니가 어떻게 컨설팅 일을 해왔는

지는 모르겠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 시작한 거잖아. 너도 그렇

고 나도 그렇고 긴장 좀 했으면 좋겠다. 요즘 분위기 장난 아닌 거

너도 알잖아.

준하 어. 안 그래도 나도 각오를 새로이 하고 있어.

 여직원 하나 들어오는

여직원 아저씨 1408혼데요, 떡라면 두개랑 짜장라면 한개만

갖다주세요.

 저번에 너무 불었더라. 이번엔 쫄깃하게요.

철호 네? (하고 준하보면)

준하 (당황해서) 이 아가씨가 여기가 식당인 줄 아나 나가

요 안해요. (밀어내면서 작게) 이제 영업안합니다. 라면 안 끓여

요. (문 닫고) 이상한 아가씨네.

철호 (?) 뭐야. 아무튼 사업계획서는 다 읽어봤지?

준하 어.

철호 보충할 아이디어 있으면 좀 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

로 인맥 좀 활용하자.

준하 어.

철호 참 케이블 광고 제작하고 있지?

준하          어. 6일날 찍는대. 이게 광고 콘셉 (서류 내밀어 보여

주는)

철호          (건성으로 보다 닾으며) 어 됐고. 노래나 잘 만들어.

준하          노래? 아 참..

철호          아직 안했냐? 뭐했냐? CM송 전문 작곡가 하나 섭외해

서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걸로 하나 만들라니까.

준하          알았어. (하다) 아 CM송이면 아는 사람 하나 있다.

철호 아는 사람? 실력있는 사람이야?

준하 어 잘해. CM 경력도 제법 있고.

준하 너무 비싼사람 안된다. (서류 가리키며) 요 예산 범위

안에서 해결해.

준하 알았어. 잘 아는 사이니까 싸게 해줄꺼야.

철호 그래? 그럼 좋고.

 남직원 하나 들어오는

남직원 아저씨. 저희 사무실 변기가 또 막혔..

준하 (버럭 O.L) 거 웃긴 사람이네. 그래서 뭐요? 나보고

뭐 뚫어달라고요? 나가요! 나가! (얼른 밀고 나가는)

씬/11 미래 - 순재방 (N)

 준이 시선컷으로 회상하는 문희

늙은문희 그 전에도 한번 붙었던 적이 있었는데..돈을 좀 잃었

지 내가..

 <회상 인써트 - 110회 신지, 문희, 유미 고스톱 치던

장면 짧게>

씬/12 옥탑방 (D)

 유미, 패 나누고 있다. 유미 앞에 동전 가득하고 문희

앞엔 지갑만 놓여있는

늙은문희 (OFF) 그땐 제법이네 정도였지 그렇게 대단할 줄은..

유미 (패 능숙하게 섞으면서) 첫뻑 따닥 멍박있고 비도리 없

고. 오광 15점. 개평없어요.

문희 (약간 신경질) 얼른 패나 돌려라. 입으로 화투치니? 입

으로 쳐?

유미 (해맑게 웃으며) 네. (하다 패 보고) 앗싸~ 패 좋고~

문희 (패 보고 인상쓰는) 패 꼬라지 하고는 쯧..

유미 자, 들어갑니다. 먹고! (내고)

 제끼고! (뒤집어서 가져가며) 앗싸! 출발 좋고!

문희 거 참 시끄럽네. (하고 화투장 내는데 먹을 거 없고) 뭐

야 이거. 첨부터 대주냐? 패가 전부 이렇게 두장 패냐..? (뒤집는

데 못 먹는다) 에이..

유미 자 또 나갑니다. 먹고! (뒤집으며) 제끼고! 그렇지 (쓸

어가는) 앗싸~

문희 (표정)

씬/13 아파트 거실 (D) + 준하 사무실 앞 복도 (D, 야외)

 준하와 신지 통화중이다.

 신지는 식탁에 키보드, 연결된 노트북있고 악보를 어

질러 놓고 바쁜 듯

신지 네? CM 송이요?

준하 (선심 쓰듯) 다른 유명 작곡가들 쓰자는데 내가 준이엄

마 팍 밀었죠.

 내가 안 챙기면 누가 챙기겠어요?

신지 너무 감사하긴한데..제가 새로 시작한 일 때문에 시간

이 안 날 거 같은데..

준하 어우 사양하시면 안돼요. 곡비도 제대로 쳐드릴께요.

신지 근데 제가 진짜..

준하 (O.L) 에이 좀 도와줘요. 급해서 그래요

 우리 옛날에 공원에서 일 없어서 같이 헤맬 때..기억

안 나요?

신지 (웃으며) 기억나죠..

준하 그때 생각하면 우리 둘 다 지금은 상태 엄청 좋아진거

예요. 그쵸?

 그땐 생각도 못했잖아요. 이렇게 갑과 을로 다시 만날

지.

신지 (웃으며) 그렇네요.

준하 그럼 해주는 거죠? 작곡가 선생님.

신지 네에 이사장님.

준하 진작 그러시지~ 기대할께요~ (웃는)

씬/14 거실 (N)

 순재, 해미 퇴근한다.

해미 다녀왔습니다.

순재 왜 아무도 없어? 어디 갔나?

문희 (OFF) 아아아악~~

순재 (놀라서) 이게 무슨 소리야?

해미 위층에서 나는 소리 같은데요?

씬/15 옥탑방 (N)

 문희, 유미 고스톱 치고 있는데 유미 앞에 동전과 천원

짜리 잔뜩 있고

 문희, 아쉬움에 어쩔 줄 몰라하는

유미 또 싸셨네요. 근데 이걸 어쩌나 제가 갖고 있는데..

 (문희가 싼 흑사리 다 먹으면서) 많이 났네요. 죄송합

니다. 자꾸 이겨서~

문희 (패 던지며) 그걸 들고 있었어? 아우 씨..

유미 죄송해요.

문희 아우, 열 불 터져! 내가 지금 몇판을 내리 진거야? 너

갑자기 왜 그래?

 원래 너 이렇게 잘했었어? 아니잖아~

유미 운칠기삼이라고 운이죠 뭐. 자 피박이시고..고도리

에..8..9..10..

문희 어우 어우. (하면서 슬쩍 피를 몇개 올려놓는) 피박아

니야..

유미 에이, 지금 뭐하세요? 다 봤어. 피박이시잖아요.

문희 피박은 무슨 피박이야? 나 피박 아냐!

씬/16 다용도실 (N)

 순재가 의자 올려놓고 봉 앞에 서 있고 해미가 옆에 있

문희 (OFF) 나 피박 아니라니까~

순재 이 할망구 이거 지금 고스톱 치고 있는거지?

해미 그런거 같은데요?

순재 이놈의 할망구~ 그거 좀 줘봐. (해미에게 대걸레를 받

아 닫힌 문을 쾅쾅 치며) 문 열어! 문 열어 할망구야!!

씬/17 옥탑방 + 다용도실 (N)

 순재 문 쿵쿵 두드리는 소리 들리자 홱 돌아보는 문

희, 유미

유미 할아버지 오셨나봐요.

문희 쉿. 조용히 해.

 둘, 숨죽이고 있는데 순재 계속 문 두드리는

순재 (OFF) 문 안 열어? 빨리 열어!

문희 (담요 덮으며) 안되겠다 나중에 하자.

유미 (담요 도로 펴며) 어머 왜 이러세요? 이 판은 계산하셔

야죠. (세는)

문희 지금 그게 문제야?

 이때 민용이 문 열고 들어온다.

민용 어 뭐하는 거야?

유미 (놀라는) 어..

민용 이 자식이 어디서 고스톱을.. 엄마, 얘 데리고 지금 고

스톱 친거야?

순재 (OFF) 민용이냐? 야 문 열어! 문 좀 열어봐!!

문희 문 열어주지마!

순재 문 열어 얼른!!

민용 강유미 너 나한테 죽었어. (옷 뒤를 잡으면서 봉구멍

문을 여는)

유미 안돼요~

민용 어딜 가! (잡으려는데)

 유미, 민용 밀치고 도망가고, 순재가 쑥 올라오는

 문희, 민용 밀치고 도망가려다 순재가 대걸레로 발걸

어 엎어지는

순재 어딜 가 할망구!!

민용 강유미!! (하다 넘어지는 문희 잡아주고) 어~

순재 (올라와서) 이 할망구가 노망이 났나! 애 데리고 지금

뭐하는 짓이야?!!

민용 엄마 진짜 학생을 데리고 노름을 해요? 엄마 쟤 내 반

학생이야. 왜 이래~

문희 (버럭) 뭐? 뭐? 뭐?!!!

순재/민용 (기겁하는)

문희 내가 다 잃었어 내가 다! 왜 나한테 그래! 안 그래도

열 받아 죽겠는데! 다 잃었다구 다! 저 기집애 개평도 하나 없어!

아우 열 받아 진짜!

 (발광을 하더니 봉 타고 쑥 내려가는)

순재/민용 (표정)

씬/18 다용도실 (N)

 해미가 올라가보려다가 문희가 내려오자 놀라서 물러

나고

해미 어머님 설마 유미 데리고 화투..

문희 그래 쳤어! 뭐 뭐 뭐?!! 쳐서 다 잃었어! 나 건들지 마

라! (나가는)

해미 (표정)

씬/19 아파트 외경 (D)

자막          며칠후

씬/20 아파트 거실 (D)

 신지, 피곤해 보이고 머리 연필 같은 걸로 묶어 올리

 키보드와 노트북 놓고 식탁에서 곡 쓰고 있는데 핸드

폰 울리는

 민정, 쇼파에서 책 보고 있다가

민정 신지야 전화 안 받아?

신지 분명히 이거 독촉 전활 거 같은데. (보고) 이봐 감독이

야 미쳐. (끊기는)

민정 왜 잘 안 풀려?

신지 몰라. 확 도망이라도 치고 싶다 진짜.

 신지, 핸드폰 또 울리고

민정 신지야. 전화 또 왔는데.

신지 어? (보다가) 헉! 아주버님이네. 맞다 CM송! 아씨 하

나도 못했는데 어떡해?!

민정 내가 없다고 해줄까? 나 거짓말 제법 늘었는데.

신지 퍽이나. (핸드폰 받는) 네 아주버님.

씬/21 준하 사무실 (D, 야외) + 아파트 거실 (D)

 준하, 바나나 먹으며 핸드폰 통화하고 있고 철호, 일하

고 있는

준하 (핸드폰 통화중인) CM송 다 됐죠? 오늘 좀 들어봤으

면 좋겠는데.

신지 네? (놀라며) 그거 좀만 더 시간을 주시면..

준하 안되는데. 내일쯤 심의 들어가야 된다던데.

신지 그렇죠? 네 네. (끊고) 어떡해? 아 씨. 그걸 오후까지

언제 만들어?

민정 그러게 극단일도 바쁜데 그걸 왜 한다 그랬어?

신지 거절할 상황이 아니었어~ 아 씨 미치겠네~

씬/22 주방 (D)

 문희, 식탁에서 넋 놓고 앉아있는

C# 회상 - 옥탑방  (D)

 문희, 유미 고스톱 치고 있는데 유미 컷들 점프컷으로

유미 (치며) 먹고! 제끼고! (다 따가는)

 (돈 따며) 전 개평 안 드려요. 말씀드렸죠? 개평 없어

요.

문희 치는데 똥 놔두고 흑싸리 먹다 싸는

유미 또 싸셨네요. 근데 이걸 어쩌나 제가 갖고 있는데..

 (싼 거 다 먹으면서) 많이 났네요.

회상에서 돌아오면 문희 속상해서 머리를 콩콩 치며

문희          거기서 왜 흑싸리를 먹어..

윤호 (오며) 할머니~ 배고픈데 저 먹을 거 좀 없어요?

문희 (한숨 크게 쉬면서) 똥을 먹어야지 똥을..아후..

윤호 네? 똥을 먹으라구요..?

문희 똥 먹었으면 설사 안했는데..

윤호 네? (얼굴 찌푸리는) 아 할머니 뭐예요..

문희 (머리를 치며 나가며) 바보야 똥을 먹어라 똥을..아흐..

윤호 (표정)

씬/23 준하 사무실 (N, 야외)

 준하와 철호가 컴퓨터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준하 여보세요. (하다) 네~ 곡은

신지 (OFF) 지금 이메일로 샘플 보냈거든요. 한번 들어보실

래요?

준하 아 그래요? (하고 철호에게) 철호야 작곡가가 음악 보

냈대. 들어보자.

철호 그래? (고개 드는)

 컷튀면 철호도 컴옆에 앉아있고 준하가 컴퓨터에서 음

악 다운 받는다.

준하 와 엄청 기대되는데요.

신지 (OFF) 아우 시간이 있었으면 좀 더 신경 썼을텐데. 죄

송해요

준하 어련히 알아서 잘 하셨을까.. (하면서 노래 트는)

 CM송 흘러나오는 - 단순한 리듬과 음

 <투자 투자 투자 투자~ 투자하면 부자되고 부자되면

또 투자하고 또 투자하고 더 부자되고 더 부자되면 떼부자되는~

장앤리 투자 컨설팅~>

 준하, 철호(손으로 턱 괸채), 표정

 노래 끝났는데도 둘 표정없이 움직이지 않는

씬/24 신지방 (N) + 준하 사무실 (N, 야외)

 신지가 바쁜 듯 옷을 껴입으며 전화하고 있다.

신지 어떠세요?

철호 (짜증난 듯 준하 꼬나보고 나가버리는)

준하 아..(철호 나가자) 네..뭐..좋은..데요.

신지 아 정말요? 다행이네요. 제가 시간이 없어서 고민을 오

래 못해서요.

준하 아니예요. 수고하셨어요..

신지 네 네. 네 그럼. (끊고 나간다)

준하 ....(전화 끊고 표정)

 철호가 다시 들어온다.

철호 어떡할꺼야? 실력있다며.

준하 바빠서 그랬나.. 왜 저렇게..

철호 그러게 그냥 전문작곡가한테 맡기라니까 거..

준하          이 사람도 전문작곡간데..

철호          안돼 그거. 다시 쓰라 그래.

준하 다시..? 근데 원래 한번 쓰는 걸로 돈 준건데.

철호 그럼 저 걸 그냥 내냐? 우리 망할 일 있냐?

준하 그래. 다시 써달라고 해야겠지..? (하다) 아 근데 참 뭐

라고 대놓고 하기가 좀 뭐한 사이라서...어떡하지?

철호 그걸 나한테 물으면 어떡해? 친하다며. 니가 알아서

해. (짜증내며 문 닫는)

준하 하...알았어. (하다 전화 거는) 어 민용이냐?

씬/25 옥탑방 (N) + 준하 사무실 (N, 야외)

 민용, 외출복 입으며 통화중이고 문희 옆에서 걸레질

중인

민용 나보고 얘기하라고?

준하 좀 해주면 안되냐? 곡이 너무 후져서..

민용 뭐 얼마나 후지길래.

준하 너무 후져. 아씨 내 입장만 뭐 같이 됐네 진짜..

민용 (OFF) 근데 내가 뭐라 그래.

 형이 직접 얘기해야지 내가 전하면 더 기분나빠할 거

같은데.

준하 그럴려나? 그렇기도 하겠네. 하 근데 난 그런 말 잘 못

하잖아.

 면전에 대고 어떻게..(하다) 알았어. 알았어. (끊는)

하 씨..좀 잘 만들지 뭐야~ 사람 곤란하게~

 민용 옷 입는데 문희 걸레질하다 말고 머리 툭툭 치며

문희 거기서 왜 똥을 안 먹고 아우..

민용 어?

 이때 아래층에서 유미 목소리 들린다.

유미 (OFF) 나 라면 끓일껀데 라면 먹을 사람~~

문희 (표정. 번개같이 봉 타고 내려간다)

민용 (?)

씬/26 주방 (N)

 유미가 라면물을 올려놓는데 문희가 나타난다.

문희 너 왔구나! 야 너 한판만 더 하자.

유미 뭐요? 고스톱요?

문희 그래. 한판만 더 해.

유미 안돼요. 저 그 다음날 선생님한테 엄청 혼났어요. 토끼

뜀 50번 했단 말예요.

문희 그러니까 민용이 몰래 한판 해. 민용이 금방 나가.

유미 안돼요. 할아버지도 무섭고.

문희 그러니까 몰래 하자니까! 한판만. 어? 한판만.

 이때 순재가 오다 보는

순재 뭐야 뭣들 하는거야?

문희 (놀라며) 아 아냐.

순재 이거 또 무슨 작당들이야? 또 둘이서 화투판 벌일라 그

래?

문희 아니라니까. (도망가는)

순재 애 데리고 한번만 더 해봐. 할망구 내가 진짜 가만 안

둬. 그리고 수미 너두.

유미 할아버지, 저 유미예요 유미. 수미 아니고 유미.

순재 시끄러.

 문희, 거실쪽에 서서 아쉬운 표정

E 초인종 소리

씬/27 아파트 거실 (N)

 민정이 현관으로 가는

민정 누구세요?

준하 (OFF) 문 좀 열어주세요 문~~

 민정이 문을 열면 준하가 술에 취해 얼굴 벌개서 들어

온다.

민정 어머 민호 아버님. (인사하는) 여긴 어쩐 일로..

준하 안녕하십니까. 요 부근에서 한잔하다가 우리 대단한

작곡가 선생님 생각나서요~ 작곡가 선생님 계세요?

 신지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신지 어머. 왠일이세요?

민정 술 드신거 같은데..

준하 야 우리 대단하신 작곡가 선생님~~

신지 (표정)

준하 (바닥에 널부러지며) 아우 근데 곡이 그게 뭐예요~ 그

게 뭐야~

신지/민정 (황당해) 네? / (표정)

준하 곡이 뭐 그래요~ 곡 좀 잘 만들어주지~ 아이 씨~

신지          예? 곡요? 아까 좋다 그러시더니..

준하          하는 말이지 씨~ 곡을 무슨 발로 썼어요? 개발새발~

아이 씨~ 내가 써도 그거보단 낫겠네 씨~

신지          (표정) 곡이 전혀 맘에 안드셨나봐요?  

준하 맘에 안들지 그럼 맘에 들겠어요 그게~ 후져 진짜 후

져. 세상에서 젤 후져~

신지 (표정)

준하 투자투자투자~ 투자하면 부자되고 부자되면 투자하고

~ 아씨..그게 뭐야. 아유치해 열라 유치해 씨~

신지 (기분 상한) 그렇게 싫으시면 진작 말씀을 하지 그러셨

어요.

준하 (벌떡 일어나며) 어 여기가 어디야? 우리 집에 가야 되

는데..어디야? 집이 어디야? (손 마구 흔들며) 어 아가씨 안녕~~~

(하고 비틀거리며 나간다 문에 쾅 부딪치는)

민정 어, 괜찮으세요?

준하 에 에.. (비틀거리며 문 닫고 나가는)

신지 하 뭐야 정말? 하 기가 막혀.

민정 완전 인사불성이시네.. 야 너무 열 받지 마..

신지 열 안 받게 생겼어? 아니 그러게 시간 없다는데 왜.

 그렇게 맘에 안들면 진작 얘길 하던가. 아깐 좋다 그러

더니 진짜 어이없네.

민정 니 입장 생각해서 차마 말을 못하신거 같은데..좀 고

쳐 드리지 그래?

신지 바빠 죽겠는데 어떻게 또 고쳐? 돈은 쥐꼬리만큼 받고

선 골치 아프네 씨..

씬/28 다음날 병원 외경 (D)

씬/29 순재방 (D)

 문희, 걸레질을 하다가 침대 밑에서 뭔가를 발견하는

 손을 뻗어서 꺼내면 국진쌍피와 비광이다. 문희, 표정

문희 (OFF) 그날은 이상하게 그렇게 한판 치고 싶더라니

까. 왜 그런 날 있잖아.

 손이 근질근질한게 꼭 한번 치고 싶은 그런 날.

 순재가 들어오는

순재 여보 밥 줘. 배고파.

문희 당신이 차려 드슈. (지갑 들고 나간다)

순재 뭐? 당신 어딜 가게?

문희 나 좀 일이 있어. (급하게 나간다)

순재 이거봐!

씬/30 학교 앞 (D, 야외)

 문희가 오는데 민호와 범이 자전거 타고 나오는

민호/범 어? / 할머니

문희 유미 어딨냐? 유미 집에 갔냐?

민호 유미는 왜요 할머니?

문희 나 유미 좀 만나야 돼. 나 유미 좀..

 이때 유미와 유미친구들이 우르르 나오는

유미 민호야 안녕~ (인사하고 가는데)

문희 어 얘! 유미야! (쫓아간다)

민호/범 (??)

씬/31 거리 일각 (D, 야외)

 문희와 유미가 실랑이 하고 있고, 유미 친구들, 수근대

며 보는

문희 한판만 치자. 한판만.

유미 안돼요 저 진짜 선생님한테 맞아 죽어요.

문희 (애교 피우듯) 딱 한번만~ 어? 딱 한번만~~

유미 애들 기다리잖아요. 안녕히 가세요. (뛰어가는)

문희 유미야! 얘! (쫓는)

씬/32 아이스크림 가게 (D, 야외)

 유미와 친구들이 아이스크림 먹으며 수다 떠는데 친구

가 창밖을 가리키는

 유미가 보면 창밖에 문희가 <한판만 쳐>라고 쓰인 종

이를 들고 서 있는

씬/33 아이스크림 가게 앞 (D, 야외)

 문희가 서 있는데 유미가 도도하게 나온다.

유미 안되는데 진짜.

문희 한판만 어? 너 할머니 소원하나 못 들어주냐?

유미 그럼 딱 한판만이예요.

문희 딱 다섯판. (웃는)

유미 (표정)

씬/34 준하 사무실 (D, 야외) + 아파트 거실 (D)

 준하가 핸드폰을 받고 있다.

준하 네? 곡을 다시 보내요?

신지 (OFF) 좀 고쳐봤는데 한번 들어보세요. 이메일로 보냈

거든요.

준하 아 그래요? 첨 보내주셨던 것도 좋았는데..

신지          어제 저희집에 오셨던거 기억 안 나세요?

준하          (눈 똥그래져서) 예? 제가요?

신지          예 곡 전혀 맘에 안드셨던 모양이던데요? 어제 술드시

고 오셔서 말씀하시는

거 들으니까.

준하          (민망한듯) 하..제가 뭐라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아

닌데..하..

신지 아니 어쨌든 저도 영 찝찝해서요..한번 들어보세요.

준하 네 네. (메일 다운 받으며 철호에게) 야, 곡 다시 보냈

다는데.

 컷튀면 컴 옆에 철호도 앉아있고 준하, 노래를 튼다.

 <거침없이 투자해요. 하이킥을 날리듯. 웬만하면 투자

해요. 막을 수가 없네. 똑바로 투자하자 논스톱 투자 1번지 장 앤

리 투자 컨설팅>

 준하, 철호(턱 괸 채) 표정. 노래 끝났는데 준하와 철

호 표정 변화 없는

신지 어떠세요?

준하 와...어제것도 좋았는데 오늘 게 좀 더..세련된..거 같

은데요?

철호 (나가버리는)

신지          그래요? 그 정도면 괜찮으시겠어요?

준하 (눈치 보며) 예 뭐..정말 수고하셨어요. 그 부분이 코믹

하면서도 재밌네요..(부르며) 논스톱 투자 일번지~ (하곤) 유머 1

번지도 아니고..투자 1번지..허허허 (괜히 웃는)

신지 정말 괜찮아요? 괜히 그러지 마시고 이상한 거 있으시

면 말씀을 하시구요.

준하 아뇨 아뇨. 좋아요..수고 정말 많으셨어요. 감사합니

다. (표정 일그러지는)

민정 맘에 드신대?

신지 (끊으며) 진짜 좋은거야 뭐야.. 한번 당했더니 믿을수

가 없네.

민정 진짜 좋은 거겠지.

신지 하 아주버님 같은 성격 말이야. 앞에서는 다 좋다 싱글

벙글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면 뒤에 가선 꼭 뭔가 있더라구. 아 찜

찜해.

 준하, 머리 쥐어뜯고 있고, 철호가 들어온다.

철호 야, 다시 써달라고 해봤자 별 거 나오겠어? 전문 작곡

가 섭외해서 다시하자.

준하 또 돈을 쓰자고?

철호 우리가 돈이 남아도냐?

준하 그럼..?

씬/35 옥탑방 (D)

 유미, 담요 깔고 판 벌이는. 문희 봉구멍 문을 잠그고

자물쇠 확인하는

유미 영 불안한데.

문희 걱정마. 양쪽 문 다 잠궜고, 할아버지는 진료시간이

고, 민용이는 병원 갔어.

유미 그럼 다행이구요. (패 섞으며) 첫뻑 따닥 멍박있고 비

도리 없고. 오광 15점. 개평없어요. 아시죠?

문희 알어. 패나 빨리 돌려.

유미 네. (능숙하게 패 돌리는)

 문희, 자기 패 보는데 패 좋고, 미소. 유미 보는데 유

미 여유있다

유미          (내고 가져가고 뒤집는데 안 맞는)

문희 옳지! (힘차게 화투장 던지는)

늙은문희 (OFF) 지금 생각해도 신명나는 한 판이었어..

 이후 몽타쥬 느낌으로 문희와 유미, 멋지게 화투 치는

모습들

늙은문희 (OFF) 춤을 추듯 아름답게 걔와 난 어울려 도합 네판

을 쳤지.

 그리고 마침내 그 운명의 다섯번째 판..

 문희, 이미 제법 점수 난 상태고 유미는 여유있는 표정

으로 패를 들고 있다.

늙은문희      (OFF) 그때까지 조금 잃고 있던 난 드디어 절호의 기

회를 맞았고..

문희          (피 가져가며) 고..

유미          (미소띤 채 갸웃하며 치는) 큰일났네..

문희          (따가며) 투고..

유미          (차분한 표정에 미소. 치는) 큰일났어.. 

문희          (따가고 고민하는) 잠깐만..

유미          쓰리고 하실꺼예요?

늙은문희      (OFF) 그동안 개한테 당했던 수모를 한방에 모두 날

릴 기회였지..

문희 (천천히 고개를 들며 멋진 미소를 띄는) 고..쓰리고..

유미 국진만 잔뜩 들고 이게 뭐야..(국화피 내고 패 뒤집으

면 비쌍피 나오는)

 유미, 문희 표정 있고 문희, 자기 패를 살피면 국진쌍

피 비광인

 문희 눈빛, 유미 눈빛 교차로 가며

문희 (OFF) 국진이 아직 초출..먹었다간 설사..? (하다 유미

보는)

유미          (미소띠며 여유)

문희          (표정. OFF) 아니..방금 국진만 잔뜩들고 라 그랬잖

아..그럼 설사를 안할수도..(화투판을 내려다본다 OFF) 국진이냐

비냐..국진이냐 비냐..

 이마에 땀이 흐르고, 유미와 문희의 눈빛이 긴장감 있

게 교차한다.

씬/36 다용도실 (D)

 민용이 준이 안고 들어오는데 순재가 의자에 올라가

귀를 기울이고 있는

민용 뭐하세요?

순재 이거 이거 이 할망구가 또 수미 데리고 고스톱 치고 있

어 이거.

민용 네? 아 그래서 문을 잠궈놨구나. 아 엄마 진짜..

순재 이거 내가 현장 잡는다. 연장함 좀 가져와.

씬/37 옥탑방 (D)

 패를 내지 못하고 계속 고민하고 있는 문희.

늙은문희 (OFF) 국진이야 비냐..영겁의 시간이 흐른 듯 했지..그

리고 마침내..

문희          (OFF) 그래..나는 김에 한점이라도 더 내서 박살을 내

야지 왜..

 문희, 비광을 두고 국화피를 멋지게 던지는. 유미 희미

하게 웃는 표정.

문희          (표정)

늙은문희      (OFF) 순간 난 그애한테 말렸다는걸 알았지..

 뒤집는데 국화 오짜리 나와 설사하는

유미 쌌다!!

문희 (표정)

유미 (다른 걸 따고 뒤집어서 국진을 다 가져가는) 아싸!!

문희 (표정)

 유미, 판을 싹쓸이 해가고 문희 패에서 피 두장을 가져

가고, 점수 계산하는 동안 문희, 표정

씬/38 다용도실 (D)

 연장으로 문을 따고 문을 확 여는 순재

씬/39 옥탑방 (D)

 순재가 올라오자 유미 기겁하여 돈 들고 튄다.

순재 얌마 수미 너 거기 안 서?

민용 (따라올라오며) 야 강유미! 너 죽었어!!

유미 할머니가 시킨거예요! (없어지고)

순재 이 놈의 할망구 이거.. (하다 표정) 왜 이래?

민용 (유미 쫓다가 보고) 엄마?

 문희가 완전히 탈진해서 대자로 누워 천정보고 있는

순재/민용 할망구 왜 이래? / 엄마? 엄마? (볼을 마구 치는)

E 초인종 소리

씬/40 아파트 거실 (N)

 민정이 문 열어주자 준하가 술에 취해 들어온다.

 신지는 주방에서 노트북에 키보드놓고 곡 쓰고 있다

가 보는

준하 저 또 왔습니다~~

민정 어머..또 술을...

준하 네 제가 좀 먹었습니다. 괴로워서요~

민정          예? 왜..?

준하          왜냐구요? 아 우리 작곡가 선생님 저기 계시네~ 아

왜 곡 좀 잘주지~ 그게

뭐에요 그게~ (널부러지는)

신지          왜 곡이 또 맘에 안드세요?

준하          맘에 안들지 그럼 그게 맘에 들겠어요 씨~ 완전 거지

발싸개 같애 씨~

신지 네? 거지발싸개요?

준하 야 어떻게 그런 곡을 줄 수가 있지? 야 (부르는) 거침

없이 투자해요. 하이킥을 날리듯. 웬만하면 투자해요~~ 하하하~

아 그지 같애 진짜~

신지 (표정)

준하 에이 씨~ 차라리 돈 물어줘요 돈~ 돈 물어줘요~ 에이

씨~

신지 (표정)

씬/41 아파트 앞 + 택시 안 (N, 야외)

 신지와 민정이 준하 부축하고 있고, 준하 취해서 택시

타는

신지 들어가세요. (기사한테) 아저씨. 소망병원 사거리요.

준하 (완전히 취해서) 여기가 어디야. 여기가 어디야~

 택시 멀어진다.

신지 나 원 진짜 어이가 없어서~ 술버릇이 완전 개 아냐?

(씩씩거리는)

민정 의외로 나랑 비슷한 스타일이신가봐. 나도 술 안 먹고

는 말 잘 못하는데.

 늘어져 있던 준하가 아파트 입구를 빠져나오자 쓱 일

어나는 (유주얼서스펙트 패러디입니다 일종의) 준하, 어느새 멀쩡

해져서 핸드폰으로 전화 거는

준하 어 철호야 난데. 돈 물어준대. 어 폰뱅킹으로 넣어준

대. 내일 전문작곡가 알아볼께. 니가 할래? 그래 그럼. 미안하다

(전화 끊는)

기사 아니 술 취한 거 아니세요?

준하 아닙니다. (한숨쉬고) 미안해요 제수씨. 나도 한푼이

아쉬워서 휴...

씬/42 몽타쥬 (N)

 M. HAPPY TOGETHER OST / PROLOGUE

C#1 거실 - 순재, 해미, 윤호, 민호, 범 티비 보며 웃는데 문

희만 무표정한

늙은문희      (OFF) 과욕에 눈이 멀어서..

C#2 순재방 - 순재와 준이 자는데 문희, 자다말고 일어나

답답한 듯 가슴 치는

늙은문희      (OFF) 그 애 거짓말에 속아 날린 그 판 때문에..

C#3 주방 + 옥탑방 - 혼자서 소주 마시며 회한에 잠긴 듯

한 문희

 

늙은문희 (OFF) 난 한 동안..아주 오래도록 그렇게 아쉬워했었

지.

디졸브되며  유미얼굴이 떠오른다. (유리 탁자위에 화투

장을 던지며)

유미          (웃으며) 할머니..너무 욕심부리시면 모든걸 다 잃어

요.

씬/43 미래 - 순재방 (N)

자막 2017년

 늙은 문희, 카메라 보면서 이야기하고 있다.

늙은문희 그래..인생에서 배워야할 그 중요한 교훈을 그 마지막

화투판에서 그 애는 나한테 가르쳐준 거지..

 이때 민용이 방문을 연다. (가슴께정도까지만 나오는)

민용 이준, 손 씻었어?

준이 (OFF) 아니.

민용 여보, 얘 얼른 손 좀 씻겨.

 준이와 민용이 나간다. 문희, 유미의 빛바랜 사진을 보

늙은문희 유미를 아냐고? 참 묘한 애였지. 내가 본 화투쟁이

중에 최고였어.

 

 

 

 

 

 

 

 

 

 

 

 

 

 

 

 

 

 

 

 

 

 

 

 

 

 

 

 

 

 

 

 

 

첨부파일 거침없이하이킥119.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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