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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120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3|조회수1,128 목록 댓글 0

120 회 ㅣ 2007-05-02

씬/1 아파트 외경 (N)

자막 제  120  화

씬/2 아파트 거실 (N)

 신지가 맥주 마시며 티비를 이리저리 돌려보고 있다.

신지 야 서민정 맥주 안 마셔?

민정 (OFF) 어 나가.

 신지, 티비를 보다가 멈추고 갑자기 웃기 시작하는

 민정이 화장실에서 나온다.

민정 왜 웃어?

신지 야 노래 제목 골 때린다. 사랑은 개나 소나야.

 

 사랑은 개나 소나 다 한다지만, 나는 개소만도 못한 바

보야.

 개는 반갑다고 꼬리나 치지, 소는 음메음메 울 수나 있

지.

 난 바보라 당신 잡지도 못해. 엘에이로 훌쩍 가버린 당

신.

 사랑은 개나 소나 다 한다지만, 나는 개소만도 못한 바

보야.

 사랑은 개나 소나 다 한다지만, 나는 개소만도 못한 바

보야~~~

신지 야 가사도 골때려~ 개나 소나가 뭐냐 개나 소나가~

민정 (웃으며) 야 옛날에 니가 작곡한 CM송도 그런거 있었

잖아.

 개나 소나 빌려드려요~ 일수머니~

신지 (웃다가 멈추고 보는)

민정 (놀라) 아.. 아닌가? 아닌가보다..

 (하고 얼른) 어? 근데 저 가수 유미엄마 같은데.

신지 유미? 강유미? 

민정 어. 저번에 유미한테 씨디도 받았었는데.

 (테이블 밑에서 꺼내는) 여깄네. 맞다 유정민. 사랑은

개나 소나.

씬/3 거실 (N)

 준이 안은 문희, 해미, 준하가 과일 먹으며 티비 보고

있다.

 신지가 보던 채널과 같은 채널.

 유미엄마가 2절 부르며 신나게 노래 부르는

 순재가 화장실에서 신문 들고 나온다.

준하 야 열라 유치한데 두번 들으니까 중독성 있네~

문희 난 너무 좋다 야.

해미 쟤 저거 성공해야 돼. 쟤가 가수한다고 말아먹은 돈이

얼만데.

순재 (보다가) 뭐 저런 그지 깽깽이같은 노래가 다 있어?

준/문/해 (돌아보는)

순재 가사 꼬라지하며. 쯧쯧. 딴데 틀어.

준하 아버지 유미엄마잖아요. 못알아보시겠어요?

순재 뭐? (하고 들여다보다 눈살 찌푸리며)

 어이구 저 옷 꼬라지하며.. 애 엄마가 저게 뭐야?

해미 직업이 가순데요 뭐. 저 정도야 얌전한거죠.

순재 어이구 저따우 노래를 부르면서 가수라고 저.. 세상에

무슨.. 리모콘 내놔.

문희 (숨기며) 왜 그래 좋기만 한데.

순재 귓구멍 수준하고는. 세상에 내 살다살다 저렇게 노래

가사 쌍으로 후진 노래는 처음 듣네. 뭐? 개는 반갑다고 꼬리나 치

지?

준하 소는 음메음메 울기나 하지~ (웃는)

순재 하이고 두야. (이마를 치며) 어떤 또라이가 저딴 가사

를 돈을 받고 써?

 야 돈 벌기 쉽다 쉬워. 가수는 개나소나 작사도 개나소

유미 우리 엄마가 직접 작사한 거거든요?

 순재, 돌아보면 유미가 열 받아서 현관 앞에 서 있다.

해미 어머 유미야. 너 언제 왔어?

유미 다 들었어요 할아버지. 너무 심하신거 아녜요?

순재 뭘... 뭐... 아니 객관적으로 노래가 후지다는건데 뭐..

유미 뭐가 후져요? 뭐가요? 저 노래 은근히 인기 많아요 왜

그러세요?

순재 인기가 많아? 에이 설마. (비웃는)

유미 엄청 많아요! 지금 트로트 순위 50위권안에 진입했거

든요?

순재 그래? 귓구멍 막힌 사람이 여기 말고도 많은가보네.

해미 아버님~

순재 뭘 째려봐? 내가 내 집에서 노래 싫다 좋다 말도 못

해? 자식이.

 큼.. (서재로 들어가버리는)

유미 (씩씩거리는)

해미 유미야 신경쓰지 마. 원래 트롯트 안 좋아하셔서 그래.

준하 그래 난 되게 맘에 드는데. 진짜야 유미야.

 니 엄마 싸인 받고 싶다고 전해드려~

문희 나도 따라부르고 있었다~

유미 안녕히 계세요. (나가는)

해미 민호 안 보고 가? 금방 올텐데.

문희 어이구 영감탱 하여간. 성질도 어지간히 지랄이야.

준하 난 진짜 좋은데 왜 그러시지? 멜로디가 쉬워서 다 외웠

어 벌써.

 (하고 노래 하는) 사랑은 개나 소나 다 한다지만~

문희 이히~ (추임새 넣는)

준하 (신이 나서) 나는 개소보다 못한 바보야~~

해미 오로로~ (추임새 넣는)

순재 (OFF) 시끄러! 시끄러!

 셋, 입 다물고 쭝얼대는

씬/4 골목길 (N, 야외)

 민호와 범이 사이좋게 자전거 타고 오고 있는

범 아 참. (멈추는)

민호 왜? (멈추는)

범 나 학원에다 핸드폰 놓고 왔다. 나 갔다올께.

민호 같이 가?

범 아니야. 금방 와. (자전거 돌려 가고)

민호 여기서 기다릴께.

 시간경과로

 민호가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 덩치 큰 불량학생이

어슬렁거리며 온다.

 민호가 슬쩍 눈치보다가 얼른 자전거 타려는데 불량학

생이 막는

불량 어이.

민호 어.. 누구..?

불량 나 돈 좀만 주라.

민호 돈..? 없는데?

불량 돈이 없어? 뒤져서 나오면 10원에 열대씩인데?

민호 (표정)

불량 얼른. 나 시간 없거덩.

민호 어.. 줘야지.. 어... 그래. (하고 배낭을 뒤지며 지갑을

찾는)

 민호, 지갑을 뒤지는 척 하다가 불량이 잠시 한눈 파

는 사이에 자전거를 타고 확 도망가는

불량 어라 저게. (자전거 끝을 잡는)

민호 (미친듯이 발을 구르는데 안 나가고)

불량 이게 어디서 토낄라구. (하더니 민호 확 잡아 내리는)

민호 어! 왜 왜 이래! 돈 줄라 그랬어! 돈 줄라고! 진정해 진

정!

 지금 돈 준다니까! (지갑 막 꺼내는데)

불량 어우 이거 정말! (주먹을 확 드는)

민호 (놀라는 표정에) 어어~ 살려줘!

 컷 튀어 범이 자전거 타고 오는데

 민호가 바닥에 누워있고 불량학생이 가는

범 어? 민호야!

불량 (휙 달아나버리고)

범 민호야! (자전거 끽 세우는)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민호 범아.. (울먹이며 고개 드는데 입술 터진)

범 삥뜯긴거야? 맞았어?

민호 범아!! (서럽게 울며 격하게 끌어안는다) 나 진짜 이렇

게 살기 싫어! 범아!

범 민호야.. (표정)

씬/5 다음날 인써트 (D)

윤호 (OFF) 뭐라고라? 호신술을 배우겠다고?

씬/6 민호윤호 방 (D)

 윤호가 샌드백 치다 말고 황당한 듯 보고 있고 민호가

입가에 상처난 채 이야기하고 있다.

민호 그래 좀 알려줘 동생. 그쪽은 니가 전문가잖아.

윤호 아니 전교1등 형님께서 뭐가 부족해서 쌈질을 배울라

고?

민호 알려줘.

윤호 맨입으론 안되지.

민호 치사한 놈. 그냥 좀 도와주면 안되냐?

윤호 세상에 꽁짜가 어딨습니까 형님. 잘 아시면서.

민호 (한숨 내쉬고) 얼마?

윤호 (손가락 세개 펴는)

민호 (지갑 열며) 어제 삥 뜯겨서 2만원밖에 없어.

윤호 오케! 2만원 콜! (좋아하며 받고) 어디서 할까? 옥상으

로 갈까?

 (뛰어나간다)

민호 하.. 세상이 이 모양이니 내가 호신술을 안 배울수가

있냐..

 (한숨 쉬고 나간다)

씬/7 옥상 (D, 야외)

 윤호와 민호가 서 있다.

윤호 싸움의 기본은 눈빛.

 눈빛으로 먼저 기선제압을 하는거야. 이렇게. (눈빛 쏜

다)

민호 눈빛은 나도 자신 있거든. (하고 카리스마 눈빛 쏘는)

윤호 형님, 그건 솔직히 웃기거든요.

민호 뭐?

윤호 됐고. 그럼 기본 방어기술부터 알려줄께. 멱살 잡아봐.

민호 이렇게? (멱살 잡는)

윤호 그럼 오른손으로는 (멱살 잡은 손 잡는) 이 손을 잡고,

왼손으로 목을 잡고 발을 걸어 확 넘어뜨리는거야. (하며 민호 넘

어뜨리는)

민호 아~ (넘어져서 아파하는)

윤호 제일 쉽고 간단한 호신술이지.

 일단 넘어뜨리고 나면 도망갈 시간은 벌 수 있잖아.

민호 아하. 그렇구나.

윤호 해봐. (자기가 멱살 잡는)

민호 이렇게 잡고.. (멱살 잡은 손 잡고) 왼손으로.. (왼손으

로 목 잡고 발 거는)

윤호 (꼼짝도 안하는)

민호 (힘을 줘본다)

윤호 너 뭐하냐?

민호 왜 안 넘어가?

윤호 힘을 줘야지.

민호 힘 주고 있는데?

윤호 힘 준거라고 진짜?

민호 (끙끙거리며 힘을 더 줘본다)

윤호 야 열라 황당하네. 형님. 왜 이러세요? 지금 장난하시

는거 아니예요?

민호 아냐 자식아.

윤호 야 이렇게 약골인 줄 미처 몰랐어요 형님. 정말 대단하

시네요? (박수치는)

민호 씨.. 까불지 말고 돈 먹었으면 제대로 가르쳐줘 빨리.

윤호 하 이거 어디서부터 해야 돼? (고민하는)

 수비도 못하는데 공격 가르쳐봤자.. 아 열라 깝깝하네.

민호 (표정)

씬/8 거실 (D)

 순재, 소파에 앉아 신문 보고 있고 문희, 화분에 분무

기로 물 주는데,

 문희, 사랑은 개나소나를 하루종일 듣고 사신다. 그리

고..

 순재, 갑자기 우는

C#2 주방

 순재, 문희, 준하, 민용, 해미, 윤호, 민호 밥 먹고 있는

 순재 갑자기 울자 일동, 표정

C#3 침구실

 순재, 침 놓다 말고 갑자기 울컥해서 눈물 닦는. 박간,

표정

C#4 거실

 순재 우는 소리가 화장실 안에서 들리고 준하가 문을

두드리는

준하 아버지. 아버지 또 우세요? 아버지.

C#5 화장실

 순재, 변기에 앉아 큰일 보다가 갑자기 울컥해서 우는

윤호 (NA) 시도때도 없이 눈물을 펑펑 쏟으시곤 한다.

씬/27 동네 골목 (N, 야외)

 보슬비가 내리고 있는데 민호, 우산 쓰고 지나가는

윤호 (NA) 한편, 기고만장의 끝을 달리던 형은..

 불량학생이 작은 학생을 괴롭히고 있는

 민호, 불끈하는 표정

민호 야!

불량 (돌아보고) 어이.. 형씨 또 만났네?

민호 너 임마. 힘없는 학생을 왜 자꾸 괴롭혀?

불량 뭐 임마? 야 이게 미쳤나?

민호 혼나 볼래? 덤벼!

불량 뭐? 하.. (기막혀 하며 다가오는데)

 민호, 이소룡처럼 아뵤~~~ 하며 마구 현란한 손동작

하고 발동작 한다.

 불량학생 어이없어 멍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민호, 현

란하게 동작하다 발 걸어 불량학생 넘어뜨린다. 회심의 미소 짓는

민호

민호 하하하.. 어떠냐.. (하는데)

 불량, 암바된 채로 쑥 일어나고

 그 바람에 민호, 불량학생 팔에 거꾸로 매달린 꼴이 되

 민호, 놀라는 표정 스틸 위로

윤호 (NA) 까불다가 비오는 날에 정말 먼지 나도록 맞았다

고 한다.

 비 쏴~ 내리는데,

 민호 바닥에 툭 떨어지고 먼지 풀썩 나는 그림에서

 

 

 

 

 

 

 

 

 

 

 

 

 

 

 

 

 

 

 

 

 

 

 

 

 

 

 

 

 

 

 

 

 

 

첨부파일 거침없이하이킥120.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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