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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47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7|조회수3,140 목록 댓글 0

[거침없이 하이킥] 147











씬/1 병원 외경 (D)


자막 제 147 화



씬/2 거실 + 주방 (D)

 

해미, 방에서 나오면 민용, 빵 먹으면서 신문 보고 있


해미 : (기분 굉장히 좋은) 삼촌 굿 모닝~ 좋은 아침~

민용 : (표정) 네.

해미 : 아침부터 밥 드시지 빵을 (손가락 흔들어 보이며) 으으음~ 안 좋아요~ (주방가서 밥 먹으라는 시늉하며) 오케이? (주방으로 가는)

민용 : 뭐야 오늘따라 유난히 오바네. 아 적응 안돼.

 

해미, 주방 쪽으로 가면 순재와 문희, 준하, 윤호, 민호 밥 먹고 있고

도우미 아줌마 아침 준비해주고 있는


해미 : 아버님, 어머님. 싸랑하는 우리 두 아들들, 여보! 그리고 아줌마! 전부 굿모닝이요.

다들 : (어색한) 네../ 굿모닝../ 일어났어?

해미 : 제가 좀 늦잠 잤죠? 죄송해요. 어제 논문 준비 때문에. 씻구 올게요. (경쾌한 콧노래 부르며 욕실쪽으로 들어가면)

도우미 : 사모님 오늘 유난히 기분이 좋으시네요.

문희 : 난 쟤가 저럴 때마다 무서워죽겠어. 또 무슨 일이냐?

준하 : 모르셨어요? 저 사람 내일이 생일이잖아요.

윤호/민호 : (아! 깨닫는 표정)

순재 : 그래서 저러는구만. 니들 또 고생 좀 하겠다.

문희 : 그럼 또 생쑈 하는거냐?

준하 : 매년 하는거라 뭐.

문희 : 작년에도 무슨 이벤튼지 한다고 사흘 밤을 꼬박 새웠었잖아. 올해는 제발 그냥 간단하게 해라 어?

준하 : 네. 알아서 할게요. 니들은 밥 먹고 나 좀 봐.

윤호 : (노골적으로 귀찮다는 표정)

민호 : (기운 없는 표정)



씬/3 아파트 거실 (D)

 

신지가 외출차림으로 급히 나오는데 집 전화벨이 울리

신지, 그냥 나가려다가 다시 와서 전화를 받는다.


신지 : 여보세요? 네 네. (하다) 아 네.. 안녕하세요. 민정이 지금 마트 간거 같은데. 아 핸드폰이 안돼요?

 

이때 민정이 기운없이 마트봉지 들고 들어오는


신지 : 어 지금 들어오네요 잠깐만요. (하고) 민정아 너희 어머니.

민정 : (기겁을 하며 없다하라고 손을 내젓는)

신지 : (놀라 작게) 벌써 있다 그랬는데 어떡해?

민정 : 하..(하는 수 없이 전화를 받는) 여보세요..

신지 : (? 입모양으로) 왜 그래?

민정 : (억지로 웃으며 고개 흔들고) 아 핸드폰을 놓고 나가서..네 왜..? 아니.. (잘 갔다오라고 손짓하며 방으로 들어가는)

 

신지 시선으로 민정이 전화 든 손에 낀 커플링이 스친다.

신지, 잠시 표정. 한숨 쉬며 구두를 신는데 안에서 민정 목소리 들리는


민정 : (OFF) 제발 그러지 좀 마요 엄마~ 왜 그래 진짜? 엄마 제발 좀..

신지 : (표정)



씬/4 민호윤호 방 (D)


민호와 윤호가 학교 갈 준비하고 있는

이때 준하가 들어온다.


준하 : 야 니들 오늘 학교 마치면 바로 집으로 와. 같이 준비 좀 하자. 알았지?

윤호 : 아씨. 올해는 그냥 좀 대충 넘기면 안되나.

민호 : 하.. 아빠 나도 이번엔 정말 그럴 기분 아니야.. 알잖아 아빠..

준하 : (등 툭 치며) 얌마 정신차려들! 엄마 생일이야 엄마 생일. 

        하루 제대로 안해서 엄마 서운하게 해서 내년 생일까지 364일을 괴롭게 지낼래?

윤호/민호 : (힘없이) 알았어요. / (대답 없이 한숨 쉬는)

윤호 : 올해 이벤트 아이디어는 뭔데요?

준하 : 아이디어 없어. 바닥 났어. 재작년에 썼던 거 한 번 더 가자.

윤호 : (질색하며) 에? 삐에로와 웨이터? 아씨. 난 그거 싫어.. 쪽팔리게.

준하 : 야, 누군 안 쪽 팔려? 자식이 불만은. 올해는 다들 바빠서 준비도 못했잖아. 

        그거 니 엄마한테 반응 좋았으니까 그걸로 그냥 가. 선물 사는 거 잊지 말고.

민호 : 네.

윤호 : 돈도 없는데..

준하 : (지갑 꺼내며 돈 주면서) 선물 사. 딴 거 사지말고.

윤호 : (급 방긋) 네.

준하 : 영수증 끊어오고.

윤호 : (황당) 네? 아씨..



씬/5 거실 (D)

 

윤호, 민호, 민용 학교 가면서


민용 : 얼른 나와.

윤호/민호 : 다녀오겠습니다.

해미 : 우리 아들들. 오늘도 파이팅이야! 파이팅~ (아들들 엉덩이 때리다 실수로 민용이 엉덩이까지 때리는) 어머! 죄송해요.

민용 : 아.. 거 참.

해미 : 죄송해요. 습관적으로.

민용 : 거 진짜.

해미 : (웃음 참으며) 으흐흐흐. 쏘리~

민용 : 하.. (표정)

 

해미, 흥얼거리며 방으로 들어가는



씬/6 준하해미 방 (D)

 

준하, 넥타이 매고 있는데 해미, 들어오는


해미 : (넥타이 매주면서) 내일 우리 뭐 어떻게 하는 거야? 저녁은 어디서 먹어?

준하 : 비~ 밀.

해미 : 비밀? 오케이~ (양복 맵시 잡아주면서) 오늘따라 우리 남편 더 듬직해 보이는데.

문희 : (OFF) 에미야! 좀 나와봐.

해미 : 네. 어머님. (하고 나가다) 내일 기대해도 돼?

준하 : (어색하게 웃으며) 될 걸 아마~

해미 : 오호~ 오케이~ (웃으며 나가는)

준하 : (부담스런 표정) 되나? 아씨 실망하면 어떡하지? 후...



씬/7 교무실 (D, 야외)

 

선생들, 시끌시끌 떠들며 퇴근하는 분위기.

민용, 겉옷 입으며 서류 챙기는데 민정이 나가는 다른 선생들과 인사하며 들어온다.

민정이 민용 옆으로 오자


민용 : (작게) 친구들 7시에 보기로 했는데. 같이 출발할까 아니면 거기서 볼까?

민정 : (작게) 저기 어떡해요. 오늘 약속 못 지키겠어.

민용 : 왜?

민정 : (웃으며) 나 수원 가야되는데..

민용 : 수원? 집에? 갑자기 왜?

민정 : 집에 일이 좀 생겨서~ 미안해요~

민용 : 무슨 일?

민정 : (미소) 그냥..우리 큰언니네 둘째언니네 다 간만에 모인다구 오라 그래서..

민용 : (표정)

민정 : 어떡해요? 미안해서..

민용 : ....데려다줄께 그럼.

민정 : 퇴근시간이라 차 막혀. 버스 타고 갈께요. 오늘 올건데 뭐.

민용 : .... 데릴러 갈까?

민정 : (웃으며 밝게) 아이구 됐어요..우리집도 모르면서. 간만에 친구들 만나서 재밌게 노 셔 요. 미안해요 같이 못 가서..

 

다른 선생이 들어오자


민정 : (작게) 그럼 내일 봐요~ (얼른 자기 책상으로 간다)

민용 : (표정)



씬/8 민호윤호 방 (N)

 

민호, 윤호, 준하, 범 풍선 불고 있는


준하 : 아.. 풍선 하도 불었더니 머리가 다 띵하네.

범 : 이거 에어펌프를 하나 사시지. 그럼 되게 간단한데.

윤호 : 있는데 고장 났다. 우리 집 그거 쓸 일이 다른 집보다 많잖아.

준하 : 올해만 입으로 어떻게든 해보자. 어?

민호 : 아빠. 정말 난 빠지면 안될까? 나 진짜 이거 할 기분이 아니야. 나 대신 범이가 웨이터 하면 되잖아.

범 : 내가 해도 돼? 아저씨. 저 잘할 자신 있는데.

준하 : 야, 범이가 우리집 식구야?

 

범, 실망해서 불던 풍선 놓고 기죽는 

준하, 범 토닥여주면서


준하 : 마음은 식구지만 호적상 그렇다고. 얼른 풍선 계속 불어. 불어. 불어.

윤호 : 아 이거 진짜 중딩때도 아니고 이 나이에 진짜 쪽팔립니다 아버지.

준하 : 난 나이 마흔에 이러고 있다. 자식이 어디서 나이자랑이야.

민호 : 좀 약식으로 하면 좋을텐데..

준하 : 니들이 좀 참어. 그래도 생일날 이런거라도 하나 해서 때우고 나면 좀 잠잠하잖아. 그냥 세금낸다고 생각하고 협조해. 어?

 

아이들, 표정 굳어지면서 하지말라고 작게 싸인주는


준하 : 나라고 매년 이런 짓하고 싶겠냐? 근데 어쩌겠냐? 니네 엄마가 이런거 좋아하고 그렇게 생겨먹은걸. 뭐 좀 내키지 않더라도..

 

이때 애들 표정이 이상하고 옆으로 그림자같은게 넘어와 있는.. 

순간 해미가 뒤에 있구나 생각되는. 땀방울이 흐른다. 잠시 침묵 있다가


준하 : 야 이게 얼마나 재밌냐? 난 니네 엄마 생일때만 기다려져 진짜.

해미 : (OFF) 뭐? 세금? 이런 짓?

 

준하, 돌아보면 해미, 과일 들고 어이없는 듯 서있는


준하 : (어색) 어 여보 와 왔어? 언제 왔어? (땀을 흘린다)

해미 : (무섭게 보는)

준하 : 아..나..당신 얘기가 아니라 내 친구 부인 얘기 하고 있었는데...왜 들어와..우리 이거 재밌게 뭐 준비하고 있는데..

해미 : 됐어. 하지마! 나도 이런 짓 원하지 않아. 절대 하지마! (나가는)

준하 : 여보 여보!! 아 씨. (뛰어나가는)

민윤범 : (표정)



씬/9 거실 (N)

 

준하가 해미준하방 문을 열려고 비트는


준하 : 여보 여보 문 좀 열어봐 여보 여보~~

 

민호, 윤호, 범이 나와서 보는


준하 : 여보.. (하다) 아 씨.. 야 클났다 어떡하냐?

윤호/민호 : (성가신 표정)



씬/10 민정집 앞 (N, 야외)

 

고급스런 주택 또는 빌라 앞.

민정이 문을 열고 나오는 울었던듯 눈물 닦고 한숨한번 쉬곤 핸드폰하는


민용 : (OFF) 어..

민정 : (밝게) 어디에요? 아직 친구들이랑 있어요?

민용 : (OFF) 아니..헤어졌어.

민정 : 오랜만에 만났는데 벌써 헤어졌어? (장난) 왜 이선생 나랑만 있더니 이제 나말곤 다 시시하신가봐요? 크크크

민용 : (OFF) 어..

민정 : 어? 오..까칠한 이선생님 웬일이셔요?

민용 : (OFF) 언제 와?

민정 : 좀 늦을거 같애요 신경쓰지 마요. 지금 어디에요? 집이예요?

민용 : (OFF) 아니..

민정 : 어디에요 그럼?

민용 : (OFF)...

민정 : 어? 왜 말을 안하지? 혹시 나 몰래 어디서..(하며 돌다가 표정)


민정 보면 민용, 순재차를 세우고 민정을 보며 차밖에 기대 전화하다 웃는


민정 : (놀라 표정) 왜 왔어..언제 왔어요? 우리 집은 어떻게 알고?

민용 : 주소록에 있잖아. 심심해서 찾을수 있나 찾아와 봤지.

민정 : (표정)..내가 언제 나올 줄 알고?

민용 : (웃으며) 이 밤에 뭐 할일이 있나? 남는게 시간인데..

민정 : (표정)

민용 : 근데 지금 못 가나봐?

민정 : ...에 어떡해요? 얘기들 하던 중이라..

민용 : 뭔 얘기를 누구랑 그렇게 오래해? 엄마랑?

민정 : 에 뭐..

민용 : 무슨 얘기? (웃으며) 내 얘기 하나?

민정 : 에? 뭐..(하다 얼른) 아뇨.

민용 : (표정)

민정 : (민용 살피다 시선 밑으로 깔며) 참 우리 엄마 이선생 은근 좋아해요. 사진보고선 키도 크고 늘씬하다고. 

        엄만 아빠같은 스타일 싫어하거든.

민용 : ...거짓말을 할려면 잘하든가 아니면 말든가..

민정 : 어 안 믿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에..사람이 의심만 많아가지구 쯧쯧..

민용 : 몇시쯤 갈건데? 기다릴게.

민정 : 아니에요. 기다리지 마요. 갈때 아빠가 데려다 주신대요.

민용 : (표정) 어..

민정 : 가서 쉬어요 빨리. (하다 미안한지 농담처럼) 참 서울분이 이런 시골까지 오셨는데 차라도 대접해야 되는데..

민용 : 차 좋지. 대접해줄 거야?

민정 : (표정) 어..(하며 무슨 말을 할려다 울컥. 살짝 돌아서 눈물을 얼른 훔치는)

민용 : (표정. 웃으며) 농담도 못하나? 갈게. 대신 5분만 있다가. 여기까지 왔으니까 5분은 있어도 돼지? (민정 손을 잡아 옆으로 끈다)

민정 : (민용을 안보며 자꾸 눈물이 나는지 살짝 눈물을 자꾸 닦는)


민용 일부러 못본체 시선 다른 곳으로 두는. 

둘, 차에 기대 잠시 그러고 서있다.



씬/11 준하해미 방 (N) + 거실 (N)

 

해미, 침대에 앉아 있는데 노크소리 들리는


문희 : (OFF) 에미야 문 좀 열어봐라.

해미 : 네? 왜 왜요? 어머님?

 

문희가 맨손으로 방 앞에 서 있고 준하가 옆에 있는


문희 : 빨래 좀 받아가라구. 문 열어봐. (준하 째리며) 꼭 이런 일은 날 시키지.

준하 : 미안 엄마..

 

해미가 문을 열자 준하가 뛰어들어가는


해미 : 어어~ 뭐야?

준하 : (문 닫으며) 여보.

해미 : 나가 안 나가?

준하 : 여보..

해미 : (이불 확 쓰고 눕는)

준하 : (침대에 걸터앉으며) 왜 이래? 당신 얘기 아니라니까. 우리야 당신 생일 준비하는 거 진짜 즐거워서 하는 거지. 

        진짜야 즐거워서 하는거야 당신도 알면서..

해미 : (벌떡 일어나 O.L) 하지마 그런 입에 발린 소리 듣고 싶지 않아. 뭐? 세금낸다 생각하고? (어이없어 웃음 나는) 

        난 그런 줄도 모르고..바보처럼 감동까지 했었네.. 하하~ 하하하~

준하 : 여보. 그런거 아니야. 세금낸다 생각하고라 그런건 즐겁다는 뜻이었어. 세금 내는건 즐거운 거잖아.

해미 : 아깐 내 얘기 아니라더니.

준하 : 아..아니 그게..(당황)

해미 : 수렁에 빠졌으면 가만히나 있어 응? 허우적대다 더 깊이 빠지지 말고. 그리고 됐어. 올핸 그냥 넘어가.

준하 : 여보~

해미 : 분명히 말해두는데 아무것도 하지 마. 케잌도 사지마. 알았어?

준하 : 여보..

해미 : (다시 눕는) 나가줘. 5초 안으로.

준하 : 여보..

해미 : 5초안에 안 나가면 나 진짜 열받아서 돌거 같애. 빨리 나가.

준하 : 안 나가. 나 여기 있을거야.

해미 : 나가. 하나 둘 셋 넷...

준하 : (후다닥 나간다)



씬/12 민정집 앞 (N, 야외)


민용 가려고 차에 타려고하고 민정 배웅한다.    


민정 : 괜히 피곤하게 왔다갔다..정말 미안해요.

민용 : 왜 자기가 미안해? 내 맘대로 온건데. 괜히 오래보면 질리잖아. 5분짜리 데이트, 딱 좋네. (웃으며) 들어가요.

민정 : 조심해서 가요.

민용 : (손을 내밀어 보이며 시동건다)

민정 : (웃으며 손을 흔들다 뭔가 생각난듯) 아 참..(하며 한발 앞으로 가는데)

 

민용, 차를 후진하는

민용, 차 후진하다 뭔가 덜컹하는 걸 느끼고 얼른 보는 민용 표정. 차 급하게 세우고 내리는


민용 : (놀라) 뭐야? 치였지?

민정 : (웃으며) 아니.

민용 : 친거 같은데? 발 치인 거 아냐?

민정 : 안 치였는데.

민용 : 뭔가 밟혔는데.

민정 : 난 아닌데? 돌멩이나 뭐 그런 거 아닌가?

민용 : 정말 괜찮아?

민정 : 나 아니라니까?

민용 : 거짓말하는 거 아니야?

민정 : 그런 거짓말을 왜 해요? 왜 이렇게 의심이 많아 이선생?

민용 : (그제서야 안심하고) 놀랬네. 사고난 줄 알고.

민정 : 얼른 가요. (손 흔들다) 참 일루 나가서 두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고속도로 곧바로 타요.

민용 : 어..(알았다는듯 손 흔드는)

 

민용이 차 출발한다. 백미러로 민정이 활짝 웃으며 손 흔드는

민용이 시선 거두며 심란한 표정으로 운전하는



씬/13 다음날 인써트 (D)



씬/14 주방 (D)

 

순재, 문희, 준하, 해미, 윤호, 민호, 밥 먹고 있는

찬성과 범이 아일랜드 식탁에서 먹는

분위기 좀 무겁고 묵묵히 미역국 먹고 있는


순재 : 에미야. 생일 축하한다. 올해도 건강해라.

해미 : (차분하게) 네. 아버님. 고맙습니다.

문희 : 미역국이 간이 맞나 모르겠네. 그래도 미역은 이게 되게 좋은 거야.

해미 : 이런 거 안 끓이셔도 되는데.

범/찬성 : 아줌마 생일 축하드려요.

해미 : 고마워.

찬성 : 분위기가 왜 이래요? 이럴게 아니라 축하노래라도 부르죠? 분위기 살리고~ 살리고~ 자, 하나 둘 셋 넷~

해미 : (부드럽지만 무섭게) 찬성아. 하지 마.

찬성 : 네.

 

일동, 해미 눈치 살피고, 해미, 조용히 밥 먹는



씬/15 민호윤호방 (D)

 

준하, 윤호, 민호 들어오고


윤호 : 오늘 어떡해? 엄마 기분 완전히 최악인 거 같은데.

민호 : 파티 연기해야 되는거 아니예요?

준하 : 생일 파티를 어떻게 연기해? 무조건 일정대로 나갈 테니까 다들 차질없이 준비나 잘해.

민호 : 아빠 정말 삐에로 할려구?

준하 : 계획 달라질 거 아무것도 없어. 처음처럼 해.

윤호 : 엄마가 응하질 안할 거 같은데.

준하 : 니 엄마는 내가 책임지고 데려올 테니까 니들은 니들 준비나 철저히 하라고.

민호 : 어쩌시려구요?

준하 : 나만 믿어.



씬/16 옥탑방 (D)


민용 전화하고 있는


민용 : 어제 몇시에 돌아왔어? 어.. 몇시에 출발할까? (하다) 에? 동물원 가자고 난리더니? 왜?

민정 : (OFF) 갑자기 친구가 급한 번역을 부탁해서. 내일까지 꼬박해야 될거 같은데.

민용 : 뭐야 그럼? 주말 다 날아갔네?

민정 : (OFF) 미안해요. 어떡하죠?

민용 : 나 이틀 연속 바람 맞는거야? 참.. 이따 얼굴이나 봐 그럼. 글루 갈게.

민정 : (OFF) 아니. 오지 마요. 와도 나 정신없어서 같이 못 놀아.


캐치콜 소리 들리고


민용 : 어 알았어요 나중에 전화할께. (하곤 핸드폰 보고 받는) 어 신봉희 왜?



씬/17 아파트 현관 (D)

 

민용이 와서 초인종을 누른다.


민정 : (OFF) 누구세요?

민용 : 난데.

민정 : (OFF) 아...잠깐만요.

 

민용이 기다리고 있는데 딸깍 하는 소리만 들리고 조용하다.

민용?? 문을 열어보자 열리는



씬/18 아파트 거실 (D)


민용이 들어오는데 민정이 소파에 앉아 담요를 허리아래로 덮은채 책 놓고 노트북을 치고 있다.


민용 : 뭐야 열어주는 줄 알고 기다렸네.

민정 : 아 좀 바빠서. 오지 말라니까 왜 왔어요?

민용 : 되게 유세네. 나도 오늘 윤선생대신 CA해주기로 했어. 나도 바빠. 왜 이러셔.

민정 : (웃으며) 네 그러세요?

민용 : 신지가 기저귀 가방 갖고 가라 그러던데 어딨지?

민정 : 기저귀 가방요? 방에 있나?

민용 : (찾으며) 거실에 있다 그러던데.

민정 : 그래요? 어딨지? (앉아서 찾는)

민용 : (민정 쪽 가까운 곳에 있는 기저귀 가방 발견하는) 아 거깄네. (가리키는)

민정 : 응? 아..(돌아보고는 집어주지 않고 그대로 앉아있는)

 

건네받으려다가 민정이 가만 있자 흘끔 보며 자기가 가서 가방 집는다.


민정 : (앉아서 보며) 거깄었구나..

민용 : (옆에 앉으며) 번역이 그렇게 급한거야?

민정 : 에? 아 좀..미안해요.

민용 : 커피도 한잔 안줘?

민정 : 아 미안 너무 정신없어서..좀 타드시면 안되나? 이선생~

민용 : 뭐야..나 갈래. (일어나는)

민정 : 화났어요? 미안해요. 배웅도 생략할께요 미안~ (손흔들며 웃는)

민용 : ...

민정 : 잘가요..(하고 손을 흔드는데)

민용 : (표정. 갑자기 도로 오더니 담요를 확 제끼는)

민정 : 왜..(하다) 어..!

 

담요를 제끼자 민정 발에 기브스를 하고 있다.

M.  piano solo


민용 : (표정)

민정 : (표정)

민용 : 어제 내차에 친거 맞지?

민정 : 아닌데..

민용 : 치인거 맞잖아. 왜 거짓말을 해?!

민정 : (잠깐 표정있다 헤헤 웃으며 손 모양하며) 쪼끔..아프진 않은데 혹시나해서..

민용 : (표정)

 

컷 튀어 민정이 기브스한 다리를 들어서 보고 있는


민정 : 진짜 별거 아니래요 며칠만 하고 있으면 된대.

민용 : 왜 자꾸 거짓말을 하지?

민정 : 내가 언제 자꾸 거짓말..

민용 : 거짓말 하는거 싫어. 하지 마.

민정 : (중얼) 이렇게 화낼 줄 알았어.. (살짝 웃으며) 그러니까 거짓말 하 지 요~

민용 : (정색하고) 하지마요. 알았지?

민정 : 알았어요.

민용 : 나 보면서 얘기해. 하지마요 알았지?

민정 : (보며) 예.. (눈물이 고인다) 미안해요..

민용 : 뭐가..?

민정 : 그냥... (눈물 닦는)

민용 : 차로 친건 난데 왜 자기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야지.

민정 : ....그러게.. (웃으며) 미안하면 나도 학교 데려가줘요. 동물원도 못가고 답답해.

민용 : (표정)



씬/19 거실 (D)

 

주방쪽에 커텐 쳐져 주방이 안보이고 해미, 들어오는

문희, 쇼파에서 나물 다듬고 있다가


문희 : 일찍 왔네. 벌써 끝났어?

해미 : 자료를 놓고 가서. 다시 내려갈 거예요.

 

준하, 커텐사이로 목을 내미는.



씬/20 준하해미 방 (D)

 

해미, 침대에 앉아서 자료들 골라내고 있는데, 준하, 들어오는


준하 : 여보. 생일 축하해. 간단하게 케잌이라도 불자.

해미 : (쳐다도 안보고) 됐어. 그런 거 하지말라니까 왜 그래?

준하 : 아 왜 그래. 1년에 한번밖에 없는 자기생일인데. 잠깐만 가 응? (해미 잡는)

해미 : (확 뿌리치며) 됐어. 이러지마 좀! 맘에도 없는 그런 축하 나도 싫어.

준하 : 왜 맘에 없어. 그러지 말고 이리와봐 응?

해미 : 하지마 좀!

준하 : 아이 일루와봐.

 

준하, 해미, 번쩍 안아 올리는


해미 : 왜 이래? 이거 안놔? 나 정말 화낼거야.

준하 : 생일케잌만 짤러.

해미 : (마구 때리며 꼬집으며 발버둥치는) 놓으라고. 놔! 왜이래! 놔! 놓으라고. 안놔? 이래도 안놔? 놔!

 

준하, 마구 꼬집히면서 견딜만큼 견뎌보지만 도저히 참지 못하고 해미 다시 침대에 내려놓곤 바닥에 몸 비비며 쓰러진다.


해미 : (자료 챙겨나가며) 싫어! 싫다고!

준하 : 여보...(하다 아파서 온몸을 비벼대며 괴로와하는) 아흐~~ 아흐 따거~ 아흐~~



씬/21 교무실 (D, 야외) + 학교 운동장 (D, 야외)


민용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옷 넣은 종이가방 들고와 자리에 놓으며

민정, 민용 책상 엉덩이 걸치고 서있다. 옆에 목발이 있다.


민용 : (가방 놓으며) 그냥 집에 있지. 어차피 자기랑 놀아 줄 시간 없는데.

민정 : 걱정마요. 여기서 책 읽을꺼야.

민용 : 두시간만. (간다)


민정, 창가로 가서 책을 놓고 턱 괴고 운동장을 본다.


C#1. 회상

19화 S#50에서 민정 민용보고 반하다 교감선생이 문 열자 캑하는 장면(기왕이면 그때와 같은 창틀로 촬영바랍니다)


민정 : (미소. 본다)

 

민용, 학생들과 축구하는 모습 보인다.

민용 드리블해서 슛 성공하는. 민정도 교무실 창으로 내다보며 박수친다.

민용 민정 보며 살짝 손으로 반지의 키스를 날린다

민정, 똑같은 포즈하며 웃는

민용이 축구하는데 벤치에 있던 민용 핸드폰이 울린다. 기왕이면 핸드폰 OS로 풀샷이면 좋을듯.


학생1 : 선생님 선생님 전화왔는데요.

민용 : (벤치로 가서 핸드폰 받는) 여보세요. 네 제가 이민용입니다. 네? (표정)

민정모 : (OFF) 안녕하세요..저 민정이 엄마예요.

민용 : (표정) 아 네 안녕하세요.

 

민정이 보는데 민용이 심각하게 전화 받고 있는게 보인다.

민용이 전화 끊고 표정 안 좋은게 보이는 민정, 표정

민용이 한참 고민스럽게 서 있는데 학생들이 부르자 그제야 어두운 표정으로 다시 가는

민정, 표정.



씬/22 해미 진료실 (D, 야외)

 

해미, 일하고 있는데 준하, 조심스럽게 들어오는


준하 : 여보. 생일케잌이라도 자르자. 어?

해미 : 분명히 얘기했을텐데. 그런 거 안한다고.

준하 : 왜 그래? 당신답지 않게. 너무 오래간다. 그만 풀어. 우리 다 진심이야. 몰라서 그래?

해미 : 됐어. 나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해.

준하 : 그러지말고 가. 같이 가.

해미 : 안간다고.

 

준하, 해미 번쩍 들어올리는


준하 : 가.

해미 : 놔! 이거 안놔! 놓으라고! (마구 꼬집는)

 

해미, 버둥거리며 준하 공격하는데 준하, 이를 악물고 참아내는.



씬/23 병원 복도 (D, 야외)

 

박간, 유간 있는데

준하, 해미 안아들고 비틀거리며 나오는


준하 : 여보. 그러지말고..

해미 : (발버둥치며 준하 얼굴 공격하고 몸 꼬집고) 놔! 놓으라고! 이거 놔! 얼른 놔! 놓으라고! 놔! 놔!

준하 : (아파하며) 아아아아~~ 아퍼~

해미 : (발버둥치며) 그러니까 놓으라고 놔! 놔!

 

준하, 몇 걸음 가다 결국 해미 내려놓고 마는


해미 : 한번만 더 이래봐. 그땐 정말 가만히 안있어.

 

해미, 들어가면 준하, 아파서 온 몸과 얼굴을 비비며 괴로와하는

유간, 박간 표정



씬/24 아파트 거실 (D)


민용, 민정을 안고 들어온다


민정 : 저 너무 무겁죠?

민용 : 알면서 뭘 물어?

민정 : 아 챙피해. (양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민용 : 갈게. 푹 쉬어.

민정 : 어? 볶음밥 해달래매요?

민용 : 나중에.

민정 : 뭐야 그럼 나혼자 저녁 먹으라고? 나가서 사주기라도 하든지.

민용 : 다시 업기 힘들어 무거워서. 내일 봐요. (나가려는)

민정 : 진짜 가는 거예요? 뭐 이런 경우가 다있나 이선생~ 뭐예요?

민용 : (나가다 말고 돌아서서) 실은 저녁 약속있어.

민정 : 누구랑?

민용 : (미소. 손을 흔들며 나가는)

민정 : (표정)


C#1. 회상

운동장에서 전화 받고 표정 안좋던 민용 얼굴 떠올린다.


민정 : (표정. 급히 전화하는)



씬/25 아파트 앞(저녁, 야외) + 아파트 베란다 (저녁, 야외)

 

민용이 아파트 현관을 나오다 핸드폰 보며 안받고 가려는데


민정 : (급히 베란다로 몸 내밀며) 잠깐! 가지 마요!

민용 : (올려다보는)

민정 : 왜 전화를 안 받아요?

민용 : (표정)

민정 : 지금 우리 엄마 만나러 가는거죠? 그쵸?

민용 : ....

민정 : 가지 마요. 내가 지금 엄마랑 통화했는데, 엄마 집에 갑자기 일 생겨서 못 나오신대.

민용 : 뭐?

민정 : 나한테 지금 전화왔다니까. 약속 못 지키겠다고 전해 달라고.

민용 : ....또 거짓말 같은데.

민정 : 거짓말 아니예요. 진짜로 거짓말 아니예요. 엄마가, 다음에 보자고 미안하다고 꼭 전해달래요. 

        전화번호 잊어버려서 나한테 한다고.

민용 : .....

민정 : 얼른 들어와요 볶음밥 먹고 싶댔잖아.

민용 : ....(보며) 미안. 그럼 시간 난 김에 친구 아버지 문상이나 가야겠는데. 쉬어. (손들어 보이고 가는)

민정 : (표정) ... 잠깐만! (베란다에서 사라진다)



씬/26 거실 (N)

 

준하, 꼴이 엉망된 채로 들어오면. 주방에 “Happy

Birthday Mom" 반짝이에 풍선이며 장식들 요란하게 달려있고 준

하가 입을 삐에로 복장 걸려있다.

 윤호 민호, 웨이터처럼 양복에 나비넥타이 매고 케잌

들고 서있는

윤호 엄마는?

민호          또 실패야?

준하 아 씨 니 엄마 육탄공격 장난 아니다.

민호 얼굴 다 긁혔어 아빠.

윤호 올해는 그냥 넘어가. 괜히 더 들이대다가 아빠 얼굴

다 뜯기겠어.

준하 안돼 안돼. 오늘 안으로 해결해야돼. 그래야 남은 364

일이 편안하지.

 (하다가 윤호한테) 너 오토바이 헬멧있지? 그거 좀 들

고 와.

윤호 헬멧?

준하 어떻게 그냥 넘어가? 안돼 안돼.

씬/27 준하해미방 (N)

 준하, 삐에로 옷 위에 두터운 바지를 입고 가죽잠바까

지 타이트하게 입고 (전경분위기로)

 준하, 몸 쳐보면서 얼마나 방어되는지 보고

 비장한 표정으로 헬멧까지 들고 나가는

씬/28 해미 진료실 (N, 야외)

 해미, 일하고 있는데

 준하, 한손엔 장미다발 한손엔 헬멧 들고 들어오는

해미 괜한 헛수고하지마. 나 절대 안가.

준하 나도 이번엔 그냥은 안가. 당신 촛불 불게 할거야.

해미 진짜.

 준하, 비장하게 헬멧쓰고 다가와 해미 들쳐업고 가는

해미 (발버둥치며 여기저기 마구 때리는) 놔! 놔! 가기 싫

어! 놓으라고! 놔! 놔!

 준하, 비장한 표정으로 해미 메고 가는

씬/29 병원 대기실 (N, 야외)

 준하, 해미 메고 나오는

 유간, 박간 놀라 표정

해미 놔. 당신 정말 이럴 거야? 놓으라 그랬지? 놔! 놓으란

말야!

 이하 준하, 시선 컷으로

 해미소리 어렴풋이 들리고 준하의 거친 숨소리만 크

게 들리는

 헬멧 쪽으로 해미의 손바닥이 치는 거 보이고

 준하의 숨소리 점점 거칠어지는

씬/30 병원 계단 (N, 야외)

 준하 시선컷으로 계단 보이고, 준하의 거친 숨소리

 

해미 (OFF 들릴락 말락 하게) 놔! 이거 안놔! 나 정말 화 낼

거야!

 헬멧 치는 소리도 들리고 헬멧 앞으로 해미가 때리는

거 보이는

씬/31 현관 앞 (N)

 준하 시선컷으로

 헬멧 앞으로 거친 숨소리와 함께 입김까지 보이는

 여전히 해미 발버둥치며 준하 때리는

 현관 문을 여는 준하의 손도 보여지고

씬/32 거실 (N)

 준하 시선컷으로

 더 거칠어진 숨소리와 함께 입김으로 김 서리고

 거실 안 풍경 보이는 그러다 주방쪽 생일 장식 앞에서

 윤호, 민호 케잌에 촛불 켜는게 보이는

 해미 놓으란 소리도 여럼풋이 들리는

 헬멧 앞이 열리면서

 해미 손 들어와 준하 때리고 코 꼬집는

 준하, 헬멧 닫는

 숨소리 점점 거칠어지고

 윤호와 민호가 얼른 오라고 손짓하는 거 보이는데

 점점 흐려지는 시선.

 그러다 쓰려져 바닥이 보이는

 아이들, 놀라서 달려오고 해미도 놀라고

 순재, 문희, 방에서 나오면서

윤호/민호 아빠!

해미 여보. (하고 헬멧 열어서 준하 눈 까뒤집어보는)

순재/문희 무슨 일이냐?/ 얘 왜 이래?

윤/민         아빠!

순재 탈진한 것 같은데!

문희 아니 이게 무슨 일이냐?

해미 (표정) 여보!!

순재 얼른 헬멧부터 벗겨.

 윤호와 민호가 들러붙어 헬멧을 빼려고 애쓰는데 안되

 준하, 쓰러진 옆에 장미다발 떨어져있는

민호 (OFF) 엄마의 마흔 세번째 생일파티는 결국 아빠가 탈

진하면서 작은 비극으로 끝이 났다.

윤호/민호 (헬멧 벗기려 하지만 잘 안되는) 이거 안 벗겨져.

 온식구가 들러붙어 헬멧을 빼려고 애쓰는

씬/33 서울 도심 야경 몽타쥬 (N)

 

씬/34 택시 안 (N, 야외)

 민용이 고민스런 얼굴로 창밖보며 앉아 있다.

 창에 네온사인들이 스쳐지나가는

씬/35 호텔 앞 (N, 야외)

 택시가 호텔 로비 앞에 서는

 민용이 택시에서 내린다.

 옷 매무새 다듬고 심호흡하고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끽 차 서는 소리 들린다.

민정 (OFF) 어딜 가요?

 민용이 돌아보면 민정이 택시를 바로 뒤에 세우고 목

발 짚고 내리는

민용          (표정) 여길 왜..

민정 (오며) 이럴 줄 알았어! 왜 이래요 정말?

 우리 엄마 못 나온다고 내가 그랬잖아.

민용 (미소 띄고) 됐어 그만. 난 괜찮아 진짜. 무슨 말씀 하

실지도 대충 알고..걱정하지 말고 집에 가 있어. (들어가려는데)

민정 (옷자락을 잡으며) 가지 마요 글쎄! 우리 엄마 없다니

까? 그리고 내가 물어봤는데 별 말 할려고 부른 것도 아니래. 그냥

맛있는 거 사줄려고 그랬는데  집에 일이 생겨서 못 온다고.. 바보

같이 왜 내말을 못 믿어요.

민용 (피식)... 거짓말하지 말랬지 내가..

민정 거짓말 아니야 진짜야!

민용 ... 집에 가 있어. (민정 손을 잡고는 내려놓더니 간다)

민정 (표정. 버럭) 좀 속아주면 안돼요?!

민용 (표정)

민정 좀 속아주면 안돼? 왜 이렇게 사람을 자꾸 미안하게 만

들어요.

 좀 모른 척 한번만 속아줘요 제발!

민용 ....

민정 (눈물 그렁그렁) 싫어요 정말. 우리 엄마한테 불려다니

면서 괜히 욕 먹는 거 정말 싫어요! 나 좀 미안하게 만들지 말아요

제발. 우리집 일은 내가 알아서 할께. 내가 알아서 할께요.

민용 ....

민정 (눈물 흘리며) 들어가지 말라구요 제발..

민용 ....

민정          가지 마요.. (눈물을 흘린다)

민용 ....

민용, 민정의 팔을 확 잡아 끌어안는 슬로우

M 다행이다/ 이적 (이씬의 적당한 시점에 스타트 해주시

길..)

 카메라 빠지면 손님들과 벨보이들이 지나가며 모두 쳐

다보고

 둘 그렇게 사람들과 차들 사이로 안고 있는 모습 보이

는 (긴호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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