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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148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7|조회수1,385 목록 댓글 0

148 회 ㅣ 2007-06-13

씬/1 2학년 1반 교실 (D, 야외)

자막 제  148  화

M 사랑이 지나가면 / 이문세

 텅 빈 교실에서 민정, 비 내리는 창밖 보며 커피 마시

고 있다.

 휴대용 CD 플레이어에서 음악 나오고 있는

 윤호, 뒷문으로 들어오다 민정 보는

민정 어 윤호야. 아직 안 갔어?

윤호 (얼버무리는) 에? 학생부실에 좀..

민정 너 또 무슨 사고 친거야?

윤호 아뇨. 그냥.. 근데 여기서 뭐하세요?

민정 나? 난 그냥 비오는 거 보고 있지.

윤호 에? 비오는 게 뭐 볼 거 있다고?

민정 왜 좋잖아 분위기도 있고.

 이러고 있으니까 선생님 옛날에 학교 다닐 때 생각도

나고 노래도 좋고.

윤호 노랜 좀 구리구리한데요.

민정 왜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는 가순데. 나 유치원 때부터

이문세 팬이었잖아. 20년째 팬.

윤호 에? 유치원때부터요?

민정 진짜야. 니가 이 노래를 몰라서 그렇지 한번 들어봐.

얼마나 좋은데.

 민정, 옆에 윤호 앉힌다.

 윤호, 못이기는 척 앉아서 커피 마시는 민정 힐끔 보

며 흐뭇하게 음악 듣는

 

민정 좋지?

윤호 음.. 뭐.. 네. (하다) 제목이 뭐예요?

민정 사랑이 지나가면.

윤호 (혼자 중얼) 사랑이 지나가면..

씬/2 학교 복도 (D, 야외)

 민용, 생각에 잠겨 걸어오다가 교실 안에 민정과 윤호

가 있는 걸 보는

씬/3 2학년 1반 교실 (D, 야외)

윤호 근데.. 뭐 안 좋은 일 있으세요?

민정 어? 아니. 왜?

윤호 아뇨.. 그냥.

 이때 민용이 문을 드르륵 여는

민용 분위기 좋네. 둘이 뭐해?

윤호 (표정)

민정 어? (웃으며) 잘생긴 윤호군이랑 음악 감상 중입니다.

민용 야 이윤호가 이문세 좋아하는 줄은 몰랐네. 알고 보면

마음은 30대야?

민정 윤호는 정신연령이 높잖아. 아마 이선생보단 높을껄

요?

윤호 (민망해하면서) 큼.. 선생님 저 가볼게요. 삼촌, 나중

에 봐.

 (책상에서 가방 가지고 나가는)

민정 윤호야 우산 갖고 왔니?

윤호 네? 네 네. (문 닫는)

민정 잘 가. 내일 보자~

민용 (윤호 가는 모습 흘끔 보는) ....

민정 보고서 냈어요?

민용 응.. (하고) 뭐 이렇게 처량맞은 노래를 듣나. 안 그래

도 비 오는데.

 (하며 볼륨 키우는)

민정 (웃으며) 처량맞다면서 볼륨은 왜 키우나.

 민정은 커피 마시고 민용은 말 없이 창밖 내다보며 노

래 듣는

민용 (중얼) 가사가 원래 이랬던가..?

민정 네?

민용 가사 참... (씁쓸하게 웃으며) 아 진짜 되게 처량맞네..

민정 (표정) ....

민용 .... (툭 끄며 밝게) 배 안고파? 밥 먹으러 가자.

민정 (밝게 일어나며) 스테이크 쏘세요~

씬/4 서재 (D)

 윤호가 책꽂이에 꽂힌 LP판들 중에서 이문세 옛날 앨

범들을 찾고 있는

 준하가 들어오면 윤호가 턴테이블을 만지고 있는

준하 뭐하냐?

윤호 아빠 이거 어떻게 하는거지?

준하 뭐 듣게. (바늘 올리며) 이문세? 웬 이문세?

윤호 그냥. 있길래. 한번 들어볼려구.

준하 이문세 좋지. 아 이거 진짜 명반인데. (노래하는) 그 사

람 나를 몰라도..

 (하다) 아 이문세 콘서트나 가볼까? 갑자기 콘서트 가

고 싶네. 한다고 들은 거 같은데.

 반주 흐르는데 윤호, 표정

씬/5 식당 (D, 야외)

 순재와 친구들 큰 테이블에 앉아있고

 협회장과 다들 얘기하고 있는데 순재만 멀뚱히 있는

협회장 아무리해도 100타 밑으로 줄지가 않아. 필드만 나갔다

하면 깨져요.

친구 그래도 회장님 잘 치시는 겁니다. 어프로치도 많이 좋

아졌던데요. 뭐.

친구2 회장님 퍼팅실력이야 유명하잖아요.

협회장 아이고. 아직 멀었지. OB도 제법 나고.

 나중에 같이 한번 나가면 많이들 가르쳐줘요.

친구/친구2 무슨/ 저희가 배워야죠.

협회장 이원장은 몇 타나 쳐요?

순재 네? 글쎄.. 전 뭐..

협회장 골프 안쳐요?

순재 네.

 협회장, 순재 멀뚱히 있는데

박원장 (와서는) 협회장님.

협회장 아이고. 박원장.

 협회장, 박원장 악수하고 얘기하면서 빠지면

친구 자네도 골프 좀 배워.

순재 골프는 무슨..

친구2 우리 나이에 골프라도 안치면 무슨 재미로 살어?

순재 난 바둑이 좋아. 골프 그거 영 재미없던데.

친구 재미로만 쳐? 재미도 재미지만 그게 다 비즈니스고 인

맥관리지.

 담번엔 무조건 우리랑 같이 나가.

순재 하이고 됐어. 이 나이에 무슨 인맥관리.

친구 자기만 은퇴하면 끝이야? 며느리 시킬 순 없잖아.

친구2 그래. 협회장 따라 필드도 좀 돌고. 그거 옆에서 한 바

퀴 돌고나면 내 사람되고 뭐 그런 거 아냐.

순재 (표정)

씬/6 윤호민호 방 (N)

 윤호, 노트북으로 콘서트 표 값 알아보고 있다.

 두 장에 16만원인. 윤호, 주머니랑 서랍 뒤져서 돈 꺼

내보는데

 만 원짜리 한 장에 천 원짜리, 동전들 몇 개인.

윤호 아씨. 이거밖에 없어?

 (저금통 눈에 들어와 반갑게 들어보면 이미 배가 갈려

있는)

 민호, 들어오면

윤호 (얼른 민호한테 달려들어 부둥켜안고) 형님! 역시 형님

밖에 없습니다.

민호 (밀쳐내며) 왜 이래? 저리 가.

윤호 형님. 전 형님이 제 형님인 게 너무 좋습니다. 형님은

부자시잖아요. 부자~

민호 이 자식. 또 돈 떨어졌냐?

윤호 헤..

민호 제발 용돈 좀 아껴 써라. (지갑 꺼내서) 얼마나?

윤호 한... 십오만원만.

민호 (지갑 닫으며) 미친놈. 그런 돈이 나한테 있겠어?

윤호 없어?

민호 당연하지. 먹고 죽을래도 없어.

윤호 자랑이다 자식아. 비켜 짱나. (민호 밀치는)

 민호, 침대에 쓰러지고 범, 들어오는

윤호 (표정 있다가) 형님! 오셨습니까? (하고 범이 등에 올

라타는)

범 왜 이래? 왜?

민호 그 자식 돈 빌려 달래. 십오만원.

윤호 형님 한번만 도와주세요.

범 미쳤냐? 나한테 그런 돈이 어딨어?

윤호 (범한테서 내려오며) 없음 비켜. (밀치면)

 범, 민호 옆에 쓰러지고

 찬성, 들어오는

윤호 베스트프렌드 찬성아! (찬성이 껴앉는)

찬성 윤호야! 드디어 니가 날 인정해 주는 거야?

 내가 언젠간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어.

범 십오만원 빌려 달래.

찬성 윤호. 내 친구. 베프라서 뭐든 줄 수 있지. 사랑. 우정,

믿음. 내 목숨까지. 근데 돈은 없어서 못주지. 베이비. 에~

윤호 (찬성 밀어버리는) 장난 치냐?

 찬성, 민호와 범 옆으로 쓰러지는

윤호 아씨.

씬/7 거실 (N)

 준하, 해미 신문 보고 있는데 순재, 골프가방 매고 들

어오는

준하/해미 오셨어요?

준하 웬 골프채예요? 안어울리시게.

순재 뭐? 뭐? 골프 어울리는 놈은 따로 있어?

해미 아버님. 골프 치시게요?

순재 다시 한 번 시작해보려고. 예전엔 제법 쳤었거든.

준하 에이. 연습장 몇 번 다니신 걸 가지고.

순재 시끄러.

 문희, 준이 업고 나오다

문희 웬 골프채야? 안 어울리게.

순재 뭐? 뭐?

 민용, 들어오는

민용 웬 골프채에요? 안어울리시게.

순재 뭐? 뭐? 이 자식들이. 난 뭐 골프 치면 안 돼? 골프 치

는 놈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마빡에 적고나온대? 어?

해미 보기보다 골프가 쉬운 운동은 아닌데. 아무튼 시작하

기로 하셨으니까 아버님 파이팅이에요.

민용 거 좀 배워보고 사던지 하시지. 덥석 골프채부터. 한

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주방 쪽으로 가고)

준하 저도 왠지 아버지 취미 못 붙이실 거 같은데. (다시 신

문 보는)

문희 니 아버지가 무슨 골프야? 골프는 뭐 아무나 치나? 아

깝게 이걸 왜 샀대?

순재 시끄러! (골프채 뽑아들고) 내가 하겠다는데 왜들 난리

야? 하여튼 잔말들이 많아. 내가 뭐가 안 어울려? 잘만 어울리는

데.

문희 안 어울려. 되게 어색해.

씬/8 서재 (N)

 윤호가 노트북 검색창에 ''''''''''''''''''''''''''''''''''''''''''''''''''''''''''''''''콘서

트 표 싸게

사는

법''''''''''''''''''''''''''''''''''''''''''''''''''''''''''''''''이

고 치고 있는데

 찬성, 들어와 뒤에서 눈 가리며

찬성 누구~게?

윤호 황찬성 죽을래?

찬성 역시 베프야. 어떻게 목소리만 듣고 난줄 딱 아냐?

윤호 알아보란 건 알아봤어?

찬성 어. 주유소나 편의점 같은 덴 기본이 한 달 이상이고

짧게 하는 덴 없더라고. 일은 좀 빡센데 세차장 알바라도 하려면

하고.

윤호 세차장?

찬성 우리 삼촌이 하는 데거든. 어때? 생각 있어?

윤호 (표정)

씬/9 몽타쥬 (D, 야외)

C#1 세차장 - 작업복 입은 윤호. 자동차, 들어오면 활짝 웃

으며 인사하는

C#2 세차장 - 윤호, 자동차에 비누칠을 하고 있다. 거품이

얼굴에 막 묻는다.

C#3 세차장 - 호스로 자동차에 물뿌리는 윤호.

 교복입은 찬성 오다가 윤호한테 물 맞고

 찬성도 호스 들고 윤호한테 덤비고 윤호, 피하며 차 뒤

로 사라졌다가

 큰 물 바케스 들고 찬성 쫓아오면 찬성, 도망가다 물벼

락 맞는

 윤호도 젖은 머리를 흔들며 밝게 웃는.

C#4 교실 - 민정, 수업하고 있는데 윤호, 엎드려 자고 있

는.

 옆에서 깨워도 못 일어나는. 민정, 왜 저러나 싶은 표

정 있는데.

 윤호, 자면서도 흐뭇한.

씬/10 거실 (N)

 순재, 퍼팅 연습용 잔디 놓고 연습하고 있는

 준하, 사무실에서 점심 먹으러 들어오는

준하 야, 아버지. 열심히 시네요.

순재 내가 한번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 (폼 엉망으로 처서

공 엉뚱한 데로 가면) 에라이. 왜 안돼? 왜? 이거 성질나서 진짜.

준하 폼이 그러니까 안 되죠. 팔을 굽히지 마시고 쭉 민다

고 생각하고.

순재 이렇게?

준하 아뇨. 엉덩일 너무 빼셨잖아요 지금은.

 어깨부터 이렇게 일자로 쭉 밀어주세요.

순재 이렇게?

준하 손목으로 치지 마시고요. 허리루.

순재 뭐가 이렇게 복잡해.

준하 잠깐만요. (하고 양복상의 벗고는 순재를 뒤에서 안듯

이 하고 자세 봐주는) 이렇게 쭉 미시라구요. 이렇게.

M 언체인드 멜로디

 순재를 뒤에서 안고 준하 폼 교정해주는데

 문희, 방에서 라디오 들고 나오다

문희 둘이 아주 보기 좋네.

순재 라디오 꺼. 정신 사납게.

문희 다 늙어서 무슨 공놀이는. 에유, 하여튼 맘에 안 들어.

(주방으로 들어가는)

순재 저 할망구가 진짜.

준하 연습장 좀 나가셔야겠는데요. 이래서 어떻게 필드에

나가?

순재 다음 주엔 필드 나가야 되는데.

준하 네? 이렇게는 어렵죠. 이 실력으론 괜히 나갔다가 고생

만 하세요.

순재 이까지것 뭐가 대단하다고. (힘줘서 골프공 치는데)

 공, 주방 쪽으로 날아가고 뭔가 깨지는 소리 들리면

문희 (OFF) 이 양반이 진짜!!

준하 고생 꽤 하시겠는데요.

순재 (표정)

씬/11 병원 외경 (D)

자막 며칠 후

씬/12 거실 (D)

 순재, 준하한테 골프 배우고 있고

 민용, 신문 들고 화장실에서 나오다

민용 그렇게 연습하더니 아직 그거 하나 딱 못 집어넣으세

요?

순재 자식이 입만 살아서. 이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지 알

아?

민용 뭐가 어렵나? (하고 한손으로 골프채 잡아서 딱 치는)

 공, 홀 안으로 쏙 들어가는

민용 쉽네. 뭐. (주방 쪽으로 가면)

순재 (버럭 준하한테 화내는) 저 자식은 왜 저렇게 쉽게 넣

어? 어? 왜? 왜?

준하 그걸 왜 저한테 그러세요?

 민호, 방에서 나오는데 해미, 주방에서 나오며

해미 윤호는 아직도 자는 거야? 야! 이윤호!

민호 윤호 없는데.

해미 어?

민호 자고 일어났더니 없어.

씬/13 세차장 사무실 (D, 야외)

 윤호, 세차 마치고 작업복 차림으로 들어오면

사장 (봉투 내밀며) 그동안 고생했다. 여기 일주일치.

윤호 (받아들고 봉투 안 보면서) 감사합니다~

 (좋아서 다시 봉투에서 돈 꺼내 보며 좋아하는)

씬/14 학교 일각 (D, 야외)

 윤호, 벤치에 앉아서 이문세 콘서트 표 만지작거리며

씩 웃는데

 누군가 표 뺏어가고 보면 혜미 서있는

혜미 어? 콘서트 표네.

윤호 (어이없고) 말로 할 때 내놔라.

혜미 나랑 가는 거 아냐? 근데 난 이문세 별론데.

윤호 너랑 가는 거 절대 아니니까 내놔라. (다시 뺏는)

혜미 그럼 누구랑 가는데? 어? 누구랑 가?

윤호 넌 몰라도 되거던?

찬성 (옆에서 튀어나와) 나는 윤호가 누구랑 가는지 다 알

고 있지. 윤호가 누구랑 가냐면 바로바로바로. 나랑 가. 나랑. 안그

래? 윤호야?

윤호 옆차기를 하세요. (하고 표 가지고 나가면)

찬성/혜미 나도 아냐? 나 맞는 거 같은데~ / 나잖아! 부끄러워할

필요없어~

찬성/혜미 (서로 쳐다보며 어이없게) 바보냐? 넌 절대 아니거든.

찬성/혜미 (쫓아나가며) 야! 윤호야!

씬/15 교무실 (D, 야외)

 교무실에 민정 혼자고. 뭔가를 찾고 있다.

 민용, 들어오면서

민용 뭐해요? 안 나와?

민정 (바닥을 찾으며) 어디 갔어..

민용 뭘 찾아?

민정 머리핀. 내가 잘 하고 다니는 거 있잖아요.

민용 하트모양? 밥 먹고 와서 찾아.

민정 진짜 잊어버렸나봐 어떡해.

민용 진짜 잊어먹으면 똑같은 걸로 하나 사줄게.

민정 잊어버리면 안되는데. (찾으며) 그거 윤호가 선물해준

건데.

민용 뭐? 윤호가?

민정 (찾으면서) 네.

민용 왜?

민정 내 생일을 잘못 알고 생일선물로 해준거란 말예요.

민용 (어이없는) 허. 오래살고 볼 일이네. 그 자식이 담임 생

일이라고 머리핀을 선물했다고?

민정 (책상 한쪽에서 삔 찾는) 어 찾았다~ (꽂는)

민용 그걸 진짜 윤호한테 받았어? 진짜?

민정 왜요? 이선생 또 질투하는거야~? (하더니) 가요~ (나

간다)

민용 허.. (재밌다는 듯 웃는)

씬/16 거실 (D)

 순재, 골프 가방 매고 나가는데 문희, 준이 안고 쇼파

에 있는

순재 갔다 올게.

문희 어이구. 결국 진짜 가네.

순재 진짜로 가지 그럼 뭐 가짜로 가?

문희 갔다오슈. (중얼) 사람이 생긴대로 놀아야지 갑자기 무

슨 골프는.

순재 뭐? 생긴대로? 내가 생긴 게 어때서?

 준하, 해미 들어오는

준하 어? 아버지 필드 나가시게요?

순재 모임 있어.

해미 잠깐만요. 아버님 제가 기를 넣어드려야죠.

 (순재 가슴에 장풍 쏘듯) 우리 아버님 파이팅~

순재 (기막힌 표정 잠깐 있다가) 다녀오마.

준하 조심하세요. 괜히 처음부터 무리하지 마시고.

 (스윙 흉내 내며) 그리고 쭈욱~ 이거 기억하시고.

순재 걱정 마. 남 골프 치는 거 신경 쓰지 말고 니 주식이나

신경 써.

준하 도와드려도..

순재 누가 이걸로 도와달래? 도와주고 싶음 주식으로 도와

줘! 주식으로!

씬/17 학교 일각 (D, 야외)

 민정, 여선생들하고 커피 마시며 들어오는

 윤호, 민정 발견하고 반갑게 가는

윤호 선생님.

민정 어? 윤호야.

여선생 먼저 들어갈게요.

민정 네. (하고는) 나 기다린거야?

윤호 아뇨. 뭐.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저기 내일 뭐하세요?

민정 내일? 별일 없는데 왜?

윤호 아니 그게.. 음.. 별일 없으시면.. (머뭇거리며 주머니

에서 표 꺼내려는데)

민용 (OFF) 서선생.

 윤호, 보면 민용이 커피 들고 오고 있고,

 윤호, 얼른 주머니 속에 다시 표 넣는

민용 교감선생님이 찾으시던데.

민정 정말요?

민용 정말이지 그럼. 짜증나신 거 같던데 얼른 가봐요.

민정 왜 그러시지? 먼저 갈께요. (간다)

윤호 (맥 빠져서 가려는데)

민용 아 참 이윤호.

윤호 (돌아보는) 어?

민용 너 임마. (장난처럼) 혹시 니 담임 좋아하냐?

윤호 (표정)

 윤호, 완전히 당황해서 쳐다보는데 민용, 가볍게 보며

민용 서선생 좋아하냐고?

윤호 (표정. 호흡 좀 있다가) ... 아니.

민용 아니라구? 맞는 거 같은데.

윤호 ... (어색하게 웃으며 무마하는) 아니야. 뜬금없이..

왜?

민용 (곧이 듣는건지 뭔지 으쓱하며) ... 아님 말고.

윤호 (표정)

민용 (가며) 임마 수업 종 금방 친다. 얼른 들어가라.

윤호 (표정) .... (한참 서 있는)

씬/18 골프장 (D, 야외)

 순재, 친구1, 2, 협회장 골프치고 있는

 협회장 드라이브 샷 날리면

친구1, 2 나이스/ 나이스샷

협회장 나이는 못 속인다고 멀리 못나가네. 내가 꼴찌 같은데.

친구1 저 정도면 멀리 간 거죠.

협회장 에이 아냐. 이원장 칠 차례죠?

순재 네? 네.

 순재, 티샷 준비하고.

 순재, 호흡을 가다듬고

 순재, 호쾌한 자세로 치는데 헛스윙 되면서 중심 잃고

 바닥에 주저앉는.

순재 이거 오랜만에 나왔더니..

협회장 조심해요.

친구1 이 친구 왜 이래? 다시 쳐.

순재 어.

 순재, 이마에 땀 닦고 다시 그립 잡고 호흡 가다듬고

호쾌하게 치는데

 공, 협회장과 친구들, 캐디 있는 쪽으로 날아오면 다

들 고개 숙여 피하는

친구1 조심 좀 해. 이 친구야.

순재 아유. 미안해. 죄송합니다. 하도 오랜만에 나와서.

협회장 천천히 다시 쳐요. 긴장하지 말고.

순재 네.

 순재, 다시 치는데 골프채와 공 동시에 날아가는

 사람들 어이구~ 또 다 피하고.

친구1 안되겠네. 우리 먼저 갈 테니까 천천히 따라와. 우리

가 보고 있으니까 더 긴장해서 이러나본데.

순재 어? 어. 그래. 먼저들 가. 따라갈게.

친구2 가시죠.

 협회장과 친구1, 2, 그들의 캐디들 이동하고

 순재와 순재 캐디만 남은

씬/19 학교 교실 앞 (D, 야외)

 학생들 교실 안에서 청소중이다.

 윤호, 빗자루 들고 교실 밖 창가에 서서 콘서트 표 보

고 있는

 민정이 교실안으로 들어오는

민정 얘들아 얘들아~~ 장난치지 말고~ 5분안에 끝내자

응?

학생들 싫어요~ / 우우~ 

윤호 (창을 통해 민정 흘끔 보다가 다시 표를 보는) .... (구

겨서 버리려다가 멈춘다. 다시 표 보는)

씬/20 교무실 (D, 야외)

 선생들 퇴근하는데 민정이 들어오는

 서로 퇴근인사하며 나가고 들어오는

 민정, 자리에 앉다가 책상위에 놓인 봉투를 발견하는

 ''''''''''''''''''''''''''''''''''''''''''''''''''''''''''''''''To 서민정 선

생'''''''''''''''''''''''''''''''''''''''''''''''''''''''''''''''' 써 있다.

민정 뭐야? (봉투를 열어보고 표정. 콘서트 티켓이 들어있

다)

씬/21 주방 (D)

 준하, 해미가 커피 마시는데 문희가 오는

해미 어머님 커피 드세요.

문희 이 양반이 공 잘 치고 있나 모르겠다.

준하 악전고투하고 계실 거 같은데.

해미 실력도 안되시는데 괜히 나가셔서 왕따 당하고 계신

거 아닐까?

씬/22 몽타쥬 - 골프장 (D, 야외)

C#1 순재 제외한 일행들이 멋지게 샷을 날리는

C#2 순재, 벙커 안에서 샷하는

C#3 순재 제외한 일행들 깃대 앞에 서서 멋지게 퍼팅하는

C#4 순재, 나무 사이에서 샷하는

C#5 순재, 물웅덩이에서 샷하는

C#6 순재, (카트카 다니는) 도로 위에서 샷하는

C#7 순재, 필드 위에서 의욕적으로 크게 샷하는데 골프채

땅바닥에 맞고

 공중에 흙 날아가고 순재,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는

씬/23 옥탑방 + 민정방 (N)

 민용이 옷 벗으며 통화중인

민용 이문세 콘서트?

민정 (OFF) 내 책상에 티켓 갖다놓지 않았어요?

민용 아니. 이문세 콘서트 하는 줄도 몰랐는데.

 민정이 침대에 앉아 티켓 들고 통화중인

민정 피 장난 치는거 아녜요?

민용 아니라니까.

민정 어 그럼 누가 갖다놨지?

민용 (OFF) 박선생 아니야? 그 자식이 그거..

민정 아니야 물어봤는데 아니래요. (하다) 어머 교무실에

나 좋아하는 사람이 또 있나? 어떡해 나 인기 폭발이야~

민용 어 맞아. 자기 좋아하는 남자 있지. 교감 선생님.

민정 치..

민용 누가 갖다 놨든 공짜표 아니야? 보고 즐겨주면 되겠

네.

민정 내일 시간 돼죠?

민용 무조건 내야지 공짠데.

 이때 윤호가 봉구멍으로 고개를 내민다.

민용 알았어. 응.. (전화 끊는) 얌마 폐장 시간 지났는데 왜

드나들어?

윤호 미안 열렸길래~ (하고 만화책을 챙기는) 다 읽은거

지? (봉 타는데)

민용 (일어나다 문득 윤호 쳐다보는) 야 너 혹시..

윤호 어?

민용 (핸드폰 울리자) 아니야. (받는) 여보세요? 아 야 너 왠

일이냐? 어 어..

윤호 ... (쑥 내려가는)

씬/24 순재방 (N)

 침대에 순재 누워있고 문희, 옆에서 간호하고 있는

문희 그러게 왜 하지도 못하는 걸 한다고 따라 나갔다가 몸

까지 상하고.

순재 뭐가? 뭐?

문희 속상하니까 그렇지.

순재 시끄러. 됐어. 나가..(하고 몸 일으키려다 옆구리 아파

서) 아.. 나가. 나가.

 준하, 해미, 들어오면서

준하 아버지. 괜찮으세요? 그러게 조심하시라니까.

 그게 아무나 나가서 치는 게 아니라고 얘기했잖아요.

순재 나가. 임마. 나가.

해미 많이 불편하시면 얘기하세요.

순재 알았으니까 나가라고. 당신도 얼른 나가.

 문희, 준하, 해미, 나가면

순재 (베개에 얼굴 파묻으며) 이게 무슨 개망신이야. 이게..

씬/25 다음날 인써트 (D)

씬/26 민정방 (D) + 학교 주차장 (D, 야외)

 민정이 외출 준비를 하며 통화중인

민정 이쪽으로 올꺼예요? 나 준비 거의 다 했는데.

민용 그럴께. 30분 있다 나와요. (전화 끊는)

 멀리 윤호가 걸어가는데 보인다.

민용 어이 이윤호, 집에 가? 태워줘?

윤호 (됐다고 손짓하고 그냥 가는)

 민용,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교감이 차를 두드리는

교감 이선생!

민용 네?

교감 (옆에 타는) 나 사거리까지만 좀 태워줄 수 있죠? 차

를 안 갖고 와서.

씬/27 순재차 안 (D, 야외)

 교감과 민용이 차 타고 가고 있는

교감 아 왜 이렇게 배가 살살 아프지..? (하다) 저기 저 신호

등 앞에 세워줘요.

민용 네.

교감 거 참 내가 이선생을 닮아가나 배가 왜 이렇게..

 (하다 갑자기 비명 지르는) 아 아 아!!

민용 왜 그러세요?

교감 아 배야 아 배야.. 아이구 아이구 배야.. 나 죽네 아이

구.. (난리치는)

민용 (표정)

씬/28 아파트 앞 (D, 야외)

 민정이 아파트 입구에 서서 통화중인

민정 네?!

민용 (OFF) 지금 응급실로 들어가셨거든.

 맹장염인 거 같다는데 수술해야 되면 옆에 있어야 될

거 같은데.

민정 왜 갑자기..

민용 (OFF) 그러게 내 참. 식구들도 다 부산에 가셨대. 꼼작

없이 잡혔네.

민정 그럼 콘서트 못가겠네요? 알았어요. 다른 사람 찾아볼

께요. 네 고생해요.

 (끊는) 누구랑 가지? (하다 전화 거는)

씬/29 아이스크림 가게 (D, 야외)

 윤호, 무표정하게 아이스크림 고르고 있는

씬/30 신지 차 안 + 도로 (D, 야외)

 신지, 운전하다 전화 받는

신지 뭐? 이문세 콘서트? 좋지. 나 한가해 지금 작업 다 끝

났어.

 야 그래. 좋아. 나야 무조건 땡큐지. 그래. 거기서 만나

자. 어.

 민정, 걸어가며 전화를 끊는

민정 잘됐다. (좋아하는데)

 신호 파란불로 바뀌면 신지, 정지선 앞에 서고

 옆에서 클락션 눌러 보면 해미 있는

해미 안녕 준이엄마.

신지 아. 네 안녕하세요.

해미 아직도 폐차 안했네? 뒤에서 들으니까 소리가 장난이

아니던데.

신지 네?

해미 차는 목숨이 걸린건데 그렇게 불안하게 어떻게 다녀?

신지 (인상) 멀쩡한 차를 왜 폐차해요?

해미 별로 멀쩡해 보이지 않으니까 그러지. 다 준이엄마 생

각해서 하는 소리야.

신지 제 차 잘나가니까 걱정마세요.

해미 (피식) 하하.. 걱정해줘도 화를 내니. 오케이.

신지 허. 안 믿으시네. 어디 다시 한번 붙어볼까요?

해미 난 도전해오면 적당히 받아줄 그런 사람 아닌거 알지?

 해미, 씩 웃더니 파란불로 바뀌면 출발하고

 신지, 열받은 표정으로 따라서 출발하는

 나란히 달리는 두 대의 차

씬/31 거리 (D, 야외)

 윤호,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나

와,

 할 일 없어 지루한 듯 터덜터덜 걸어가는

씬/32 커피숍 + 신지차 안 (D, 야외)

 민정, 시계 보면서 신지 기다리고 있다가

 핸드폰으로 전화 걸어보는

민정 어. 신지야. 왜 안와? 20분 거리에 있다면서.

신지 (맹렬히 운전하고 있는) 야! 나 콘서트 못가! 여기 지

금 수원이야.

민정 수원? 수원엔 왜?

신지 싹퉁바가지랑 레이싱 붙었어. 나중에 전화할게. 지금

박빙이야.

민정 신지야 그럼 난.. (하는데)

신지 (OFF) 어 이 씨! 어딜! (뚝 끊는)

민정 여보세요? 여보세요? (끊고 표 보고는 한숨 쉬는데)

아 이거 아까워서 어떡해..

 이때 핸드폰 울린다.

민정 여보세요? 어 보영아 왠일이야? 어?

씬/33 옷가게 (D, 야외)

 윤호, 옷가게 안에 있는 옷들을 아쉬운 듯 둘러 본다.

씬/34 거리 일각 (D, 야외)

 민정, 있는데 보영 오는 거 보이면

민정 (손 흔들며) 보영아. 여기!!

보영 (힘 빠져) 민정아.

민정 어! 여기~ (하다가 보영 표정 보고) 근데 많이 싸웠

어? 어지간하면 화해하지 그랬어.

보영 됐다그래. 그 인간 재수없어 진짜. 아주 이 기회에 끝

내버릴꺼야.

 야 그렇잖아도 기분 꿀꿀했는데 잘됐다. 이문세 콘서

트 너무 좋아.

민정 시간 다 됐거든. 내 차로 가자.

 보영과 민정이 주차장쪽으로 가는데

보영남친 (OFF) 보영아!

 보영남친, 택시 타고 내리는

남친 보영아.

보영/민정 뭐야 여긴 왜 왔어? / 어 안녕하세요..

남친 내가 잘못했어. 잘못했다 그만 하자.

보영 됐어. 사과 필요없거든? 민정아 가자. (끌고 가는)

민정 (당황스럽고) 어?

남친 (앞으로 뛰어와 막더니 무릎 꿇는) 보영아. 미안해 용

서해줘.

민정 (표정) 아니 저기 왜.. (남친 일으키려는데)

보영 (민정 팔 잡으며 막는) 왜 이래? 창피하게. 저리가. 우

린 끝났어.

남친 보영아. (거의 울며) 끝났다는 말을 어떻게 그렇게 쉽

게 하냐?

보영 그렇게 만든 사람이 누군데?!!

남친 팽보영. 난 아직 세상에서 니가 제일 예쁘고, 착하고,

사랑스러운데..

 나한텐 너밖에 없어...

보영 (갑자기 울컥) 거짓말. 그러면서 내 속을 이렇게 썩여?

남친 보영아 미안해...

보영 (울자)

남친 보영아!

 남친과 보영 격정적으로 껴안는데 민정, 본의 아니게

중간에 끼는

 셋이서 껴안은 것처럼 되는

민정 (힘들게 빠져나오는) 저기요. 잠깐만. 타임. 보영아. 잠

깐만.

보영 못됐어 진짜~

남친 내가 미친놈이야. 내가 죽일 놈이야. 너 잘못 없어.

보영 오빠!

남친 보영아!

 컷 튀면 보영과 남친이 택시안에 다정히 탄 채 손 흔들

며 떠나고,

 민정이 억지로 웃으며 손 흔들어주는

민정 하 뭐야.. (콘서트 표를 보고는 맥 빠져 가방에 넣는)

씬/35 거실 (D)

 순재, 아직도 아픈지 절뚝이며 서재로 들어가는데

 방에서 빨래 들고 나오던 문희, 거실 한켠에 골프가방

보고

문희 이거 어떡하실거유? 방에다 나둬?

순재 치워. 치워. 어디 창고에 쳐박아두던지 해.

문희 에? 비싸게 주고 사서 이걸 왜 창고에 쳐박아 둬?

순재 시끄러. 꼴도 보기 싫으니까 버리던지 맘대로 해. (서

재로 들어가버리는)

문희 으이구 변덕.. (발로 차는 시늉)

씬/36 몽타쥬 - 거리일각 (D, 야외)

M 우리 비 그치면 산책할까 / 스웨터

C#1 민정, 터벅터벅 걸어오는 모습

C#2 윤호, 터벅터벅 걸어오는 모습

C#3 민정, 걸어오는 모습

C#4 윤호, 걸어오는 모습

C#5 버스 정류장에 와서 서는 민정

 윤호가 터벅터벅 걸어온다.

 윤호, 버스 정류장에 서다가 뭔가 이상해서 옆을 돌아

보면 민정이 서 있다.

윤호 어? 선생님.

민정 어 윤호야.

윤호 여기서 뭐하세요? 왜 콘서.. (하다 입 다무는)

민정 어?

윤호 아니..

민정 (O.L) 아 참, 너 혹시 시간 있어?

 심심하면 선생님이랑 이문세 콘서트 보러 안갈래?

윤호 (표정)

민정 (티켓 꺼내며 웃는) 나 티켓 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

어서.

윤호 (표정. 천천히 웃음이 번지는) 아 어떡하죠...?

민정 (실망) 왜? 시간 없어?

윤호 (웃으며) 시간 욜라 많은데.

민정 (좋아하며) 잘됐다. 그럼 같이 가자~ 맛있는 것두 사

줄께~

윤호 (웃는)

민정 어 버스 온다. 저거 타야 돼.

 윤호와 민정이 버스에 탄다.

 2인용 좌석에 타고 밝게 얘기하며 가는 두 사람 롱샷에

 (M. 이문세 노래 중 경쾌한 걸로 -

깊은 밤

을 날

서라면.. 박혜경 버전이 낫겠습니다)

윤호 (OFF) 근데 저 이문세 노래 잘 모르는데.

민정 (OFF) 들어보면 다 좋아서 기절할껄.

윤호 (OFF) 근데 티켓 어디서 나셨어요?

민정 (OFF) 몰라. 누가 책상위에 몰래 놓고 갔더라.

 선생님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봐. 크크

윤호 (OFF) 웬 도끼병이세요?

 민정, 윤호 활짝 웃으며 이야기하는 모습 버스 차창으

로 보인다.

씬/37 옥상 (D, 야외)

 끌고 가고 있는 골프카트 있고

 골프채 고르는 손 있는

 드라이브 골라내는데 따라 가보면 문희고

 문희, 드라이브 들고 골퍼처럼 양손으로 잡는

 문희의 박세리처럼 매서운 눈빛.

 그러다 문희, 멋지게 스윙하는데

 빠져보면 이불 두들기고 있고

 멋진 골프 스윙 자세로 이불 털어내는 문희.

 문희, 옥상 한켠에 버려진 캔 발견하고는

 드라이브 가방 안에 넣고 다시 아이언 꺼내서

 골프채로 캔 구긴다음 멋지게 스윙해서 캔을 날리는

 멋진 스윙 자세의 문희 뒷모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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