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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151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7|조회수1,540 목록 댓글 0

씬/1 학원 복도 (D, 야외)

자막 제  151  화

 강의중이라 조용한 빈 복도.
 카메라 천천히 한 강의실을 비춘다.
 강의실 문 창 너머로 민호, 범이 수업 듣고 있는 모습
보이는
 뒤로는 찬성이 고개 숙이고 만화책 보고 있는
 범은 열심히 수업 듣고 있고 민호는 힘이 하나도 없이
축 늘어진

씬/2 학원 강의실 (D, 야외)

 민호 옆에 놓인 핸드폰이 진동으로 문자 알리는
 민호, 흘끔 보다가 표정 변한다.
 핸드폰 급히 들어 문자 확인하더니 눈이 커지는
 영어 강의 한참인데, 민호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뛰어
나간다.

범 민호야 어디가?
영어선생 (영어로) 민호군 어디 가는거예요?
찬성 (만화책 보다 쳐다보는) 뭐야..?

씬/3 학원 복도 (D, 야외)

 뒤에 범과 선생이 뛰어나와 쳐다보는데 민호, 막 달리

범/선생 민호야~

 뛰는 민호 표정, 기쁨으로 빛나는

씬/4 거리 (D, 야외)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리는 민호
 신이 나서 엉덩이를 들고 마구 발 구르는 모습들 다양
한 컷으로
 땀방울이 흐른다.

씬/5 학교 앞 (D, 야외)

 자전거를 타고 쌩 교문 안으로 들어서는 민호

씬/6 학교 운동장 (D, 야외)

 민호가 자전거를 타고 헥헥거리며 들어오는데

유미 (OFF) 민호야~

 민호, 자전거 끽 멈추고 두리번거리다 올려다보는
 유미가 2층 교실 창턱에 앉아 손을 흔드는 모습 보인
다.
 민호, 표정
 유미, 표정

민호 (활짝 웃으며) 유미야..
유미 (활짝 웃으며) 잘 지냈어?
민호 (얼굴은 웃고 있는데 눈물이 뚝 흐르는)
유미 (웃는데 눈물 글썽한다)
민호 ....
유미 ....
민호 내.. 내가 지금 올라갈께! (자전거에서 내려 뛰는)
유미 아니야 내가 내려갈께 기다려~

 민호, 건물쪽으로 뛰어가고 유미는 창에서 사라지는

씬/7 아파트 거실 (D)

 신지가 문희에게서 준이를 넘겨 받는

문희 니가 며칠씩 낼 시간이 되나 모르겠다.
신지 집에서 작업하면 돼요. 걱정하지 마세요.
문희 나가야 될 있으면 민용이랑 통화해서 맡기고.
신지 네. LA에만 가시는거예요?
문희 그럼. 결혼식 때문에 가는거지 관광은 안해.
 병원문도 닫고 가는거라서 금방 올꺼야. 
신지 네에. 그래두 어머님 미국 처음 가시는거잖아요.
 많이 보고 사진 많이 찍고 오세요.
문희 그래. 근데 너 아직도 아프냐? 왜 그렇게 핼쓱하냐?
신지 네? 아.. 감기 걸린 동안 살이 좀 빠졌나봐요.
문희 쯧쯧. 몸 잘 챙겨라.
신지 네. 다녀오세요.
문희 준이야 할미 간다. See you later~
신지 (웃으며) 할머니 안녕~ 해. (손 잡고 흔드는)

씬/8 순재방 (D)

 순재, 여행차림으로 입고는 영어회화책 들고 괴로와하
고 있는

순재 아 이거 미치겠네. 공부는 하나도 못하고 시간만 가버
렸어 이거..

 문희 문을 열며

문희 여보, 준이 데려다주고 왔어. (영어) 우리 몇시에 출발
하면 되지?
순재 (표정)
문희 몰라? (문 닫고 준하에게 영어로) 준하야 우리 몇시에
출발하면 되냐?
순재 하.. 왜 저렇게 잘 해 저 할망구 저거? 아무래도 개망
신 당할 거 같애
 죽겠네..
준하 (문 열며) 아버지 나오세요 콜택시 불렀거든요. 이제
출발해요 돼요.  

씬/9 주방 + 거실 (D)

 해미가 기침하며 트렁크를 여러개 끌고 나오는
 문희는 싱크대에서 비닐봉지를 잔뜩 꺼내 가방에 쑤셔
넣고 있다.

해미 어머님 나오세요. (하다) 봉지는 왜요?
문희 어? 비행기 음식 아깝잖아. 남은거 싸서 가져갈려구.
해미 으으흠~ 어머님 그러지 마세요. 그건 에티켓이 아니예
요.
문희 뭐 에티켓이 아니야? 다른 여자들 다 그러더구만. 비행
기값이 얼만데. 다 가져와도 엄청 손해야.
해미 (찌푸리다가 기침 막 하고)
준하 (화장실에서 나오며) 왜 그렇게 기침이 더 심해져? 약
먹긴 한거야?
해미 먹었는데.. 아우.. 죽겠네.
준하 (핸드폰 문자 오자 보고) 어 택시 왔다.
 아버지 얼른요. 엄마도 나오세요.
 
 순재, 울상으로 방에서 나오고 문희, 봉지들 들고 따라
가는

준하 가자 미국으로~~

씬/10 인천공항 전경과 활주로에 있는 외국항공사 비행기 인
써트

씬/11 비행기 안 (D, 야외)

 외국인 승무원 1,2,3 손님들을 받으며 인사하고 안내하

승무원1 (영어/자막) 나 오늘 진짜 기분 나쁜 꿈 꿨어.
승무원2 (영어/자막) 무슨 꿈?
승무원1 (영어/자막) 아 말하긴 그렇고.. 비행 나가기가 오늘
엄청 싫더라..
 뭔 일 생길 거 같애.
승무원3 (영어/자막) 무슨 그런 불길한 소릴 해.

 이때 준하, 해미, 문희, 순재가 온다.

승무원들 (티켓 보고 좌석 안내해주는)

 순재, 문희, 해미, 준하 각자 비행기 티켓 확인하는데

해미 오케이.. 난 여기..
 (눈 반쯤 감긴 상태로 창가쪽에 앉는데 옆에 아무도 없
고)
준하 엄마는 여기.
 
 문희, 해미 뒤에 앉고

준하 난 엄마 옆이네.
문희 니가 이리로 와라. 바꿔줄께.
해미 아니예요 여기가 편해요.. 전 어차피 잘꺼라서. (하고
가방을 뒤지다가 놀라는) 어머 나 미쳤나봐.. 감기약이 아니라 수
면제를 먹은거야? 하..어쩐지..
 (황당해하며 콜록거리는)
준하 (맞은편 통로에 서 있는 순재 보고) 아버진 왜 거기 계
세요?
순재 난 여기야. (문희, 준하의 통로 건너 뒷뒷줄이다)
문희 뭐가 이렇게 뿔뿔이야?
준하 특별요금으로 싸게 사서 그래요. 아버지 자리 바꿔달
랠까요?
순재 뭐.. 됐어.. (하고 앉는)

 순재가 신문 집어 드는데 옆자리에 외국인1이 와서 앉
는다.

외국인1 (미소 지으며) Hello
순재 (깜짝 놀라는) 에.. 헤.. 헬.. 로..
외국인1 (상냥하게 웃으며 짐칸에 짐 넣는다)
순재 아 씨...왜 또 외국놈이 옆에 타? 부담스럽게.
문희 (시트 주머니에서 담요 꺼내는) 야 야 이거 담요네.
 (얼른 가방에 담요 넣고) 자.
준하 (짐 넣으며) 그거 추우면 덮으라고 주는건데 왜.
문희 (작게) 또 달라 그럼 되지. 고스톱 칠 때 딱이겠다.
준하 여보 나 카메라.. (하는데)
해미 (이미 잠 들어있는)
준하 뭐야 벌써 자?

 승무원1이 지나가는데

문희 헤이 헤이.
승무원1 (영어/자막)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문희 담요 담요. (옆에 있는 준하 담요 가리키며) 담요.
승무원1 (영어/자막) 담요가.. (시트 주머니에 없자 갸우뚱하
고) 가져다드리겠습니다. (가는데)
준하 (짐 넣다가 방구 뿡 끼는)
승무원1 읍.. (표정)
준하 아 쏘리. (하고 앉는) 아..
문희 (코 막으며) 야 왜 이렇게 냄새가 고약하냐 유난히?
준하 아..변비땜에 며칠 고생을 했더니..(자기도 코를 막는)
외국인1 (순재 시트에 꽂힌 영자신문을 가리키며. 영어/자막)
 그 신문 좀 읽어도 될까요?
순재 (표정)
외국인1 (영어/자막) 그 신문 좀 제가 읽어도 될까요? 아직 안
보신거세요?
순재 (off) 뭐래는거야 이거?
외국이1 (영어/자막) 아 죄송합니다. (하고 포기하고 다른 책
찾는)
순재 (??)

씬/12 거리 + 아이스크림 가게 (D, 야외)

 윤호가 오토바이 타고 달리고 있다.
 신호등에 서서 잠시 헬멧 벗고 쉬다가 문득 고개 돌아
보고 놀라는 표정
 아이스크림 가게 통창으로 유미와 민호가 활짝 웃으
며 아이스크림 먹으며 이야기하고 있는게 보이는
 
윤호 어라..? (눈 똥그래져서) 뭐야 저..? 

 유미가 웃다가 윤호와 눈이 마주치자 손 살짝 들어보
이며 웃는
 윤호, 놀라 어정쩡하게 목례하듯 인사한다.
 이때 범이 자전거 타고 오는게 보인다.

윤호 (큰소리로) 야 김범! 어떻게 된거야 강유미 쟤..
범 돌아왔대. (자전거 놓고 안으로 들어간다)
윤호 돌아와...?

 신호등 바뀌고 뒤에서 빵빵거리자 윤호 하는 수 없이
가면서 계속 뒤돌아보는. 통창으로 범이 유미에게 인사하자, 유미
손 흔들며 인사하는게 보이는

범 다시 보게 될 줄 몰랐는데..
유미 앉아.
민호 앉아 범아. 너 뭐 먹을래? 내가 한턱 쏘는거야~
범 어? 나 뭐 아무거나.
민호 잠깐만. (주문대로 간다)
범 (앉으면서) 어떻게.. (하고) 어떻게 된거야.. 아니 된거
예요?
유미 너 또 말 더듬기 시작이구나. 또 계속 존댓말 할려구?
범 아니 근데.. 저기.. 이제 나이 많은 거 운전하는 거 영
어 잘 하는거 윤호도 알고 선생님도 알고.. 다 아는데..
유미 거기까지만. 더 소문 안 퍼졌음 좋겠는데. 일일이 설명
하기 귀찮거든.
범 네.. 아니 어..

 민호가 신이 나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들고 온다.

민호 자 범아. (하고) 우리 셋이 이렇게 모인거 정말 간만이
지~
 얘들아 나 정말 지금 너무 행복하다.
범 민호야..
민호 범아.. (끌어안으려는데)
유미 끌어안기만 해봐.
범/민호 (떨어지는)
민호 야, 어쨌든 우리 건배하자.
유미 좋아~~ (환하게 웃는)

 민호, 유미, 범, 웃으며 음료수잔으로 건배하는

범 그럼 집도 예전 그집으로 돌아온거야?
민호 아니. 오피스텔로 옮겼대.
범 어디?
유미 그건 비밀.. (웃는)

씬/13 밤하늘을 나는 외국항공사 비행기 인써트

씬/14 비행기 안 (N, 야외)

 옆 외국인1 헤드폰 끼고 음악 듣고 있고
 순재, 할일 없어 두리번거리다가 외국인1과 눈 마주치
자 외국인 웃는
 순재, 얼른 모른척 하고 헤드폰 꺼내다가 놓친다.
 외국인1이 주워주는

순재 에.. 땡.. 땡큐 베리 마치.
외국인1 (기다렸다는 듯 수다떠는 영어/자막) 아 영어 할 줄 아
시는군요? (헤드폰
 벗더니) 인사나 나누시죠. 전 데이빗이라고 합니다.
(악수청하는)
순재 (표정)
외국인1 (영어/자막) 한국에 사업차 왔다가 가는 길입니다.
 LA에는 무슨 일로 가세요? 아니 거기 사시나요?
순재 (표정)
외국인1 (영어/자막) 아 영어를 못하시는건가? 영어 못하시나
요?
순재 (표정)
외국인1 (영어/자막) 못하는구나. (웃어보이고는 도로 헤드폰
끼는)
순재 (OFF) 뭐야 뭐라는거야 자식이? 왜 지 혼자 떠들고 생
까?

 준하 맥주를 들고 있고
              문희가 일회용 칫솔 치약 등을 챙겨 들고와 자리에 앉으

준하          이게 다 뭐야 엄마
문희          화장실에 잔뜩 있다, 본전 뽑아야지
준하          이러지마 엄마
              (말이 끝나자마자 방구 뿡 끼는)
문희          너야말로 이러지마 (코 막으며) 아유 냄새
준하          3일 동안 화장실을 못갔더니 계속 나오네. 아우 미치겠

              문희 준하가 들고 있던 맥주를 가방에 넣는다

준하          아 왜그래 내 꺼까지
문희          또 달라 그러면 되잖아
              또다시 준하 뿡 방구 끼는
문희          (코 막으며) 아 냄새 (손으로 준하를 때린다)

              승무원 2 음료수를 들고 지나간다
문희          Hello (승무원을 부른다)
승무원2       (코를 막고, 영어/자막) 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문희          Beer and Peanuts, Please
승무원2       (영어/자막) 맥주랑 땅콩이요?
문희          many many beer, and Peanuts many many, OK?
승무원2       (영어/자막) 알겠습니다.

 해미, 정신없이 자고 있다.
 옆에 어느새 40대 신사(영철)가 앉아서 신문 보고 있는
데,
 해미 계속 끄덕거리다가 영철 어깨에 고개 왔다갔다하

 영철, 손으로 슬쩍 해미 머리 바로 하는
 해미, 자리 잡았다가 다시 끄덕거리기 시작하더니 영
철 가슴 앞으로 머리를 디밀고 조는
 영철, 짜증스런 표정

씬/15 고급 주상복합 외경 (N, 야외)

씬/16 고급 오피스텔 (N, 야외)

 주거용 오피스텔.
 유미와 유미엄마, 남1이 이야기중이다.

유미 거기서 졸업하고 싶어요.
유미엄마 꼭 그럴 필요 있니? 그 학교는 너 아는 사람들도 많구
골치아픈데
 다른 학교로 가는게 낫잖아.
남1 니가 원한다면 대학으로 넣어줄 수도 있고.
유미 아니요. 꼭 거기서 졸업할래요. 졸업장도 받고 싶고.
남1 고등학교 졸업장이 뭐가 중요..
유미 (O.L) 중요하거든요 이제 저한테.
남1 (표정)
유미엄마 얘, 니가 언제부터 학교 공부 열심이었다고..
유미 (냉장고로 가서 맥주캔 꺼내며) 공부는 여전히 하기 싫
어. 그래도 육상부 성적 있으니까 대학도 내 힘으로 갈 수 있을 것
도 같고..  이전처럼 지내고 싶으니까 놔둬주세요 제발. 더 이상 떠
돌아다니면서 살기 싫어.
남1/유미엄마 (표정)
유미 그 정도 권리는 있죠?
유미모 아유 난 모르겠다 니 맘대로 해. (하고) 이렇게 숨통 트
여서 살 수 있는것만도 난 사실 감지덕지다. 그동안 얼마나 갑갑했
는지..
남1 어쨌든 고생 많으셨습니다.
유미 (맥주 잔에 따르면서 회상)

C#1 술집 화장실 (N, 야외 - 150화 S#23 연결)
 화장실 칸 바닥에 남2의 손가락 끝이 삐죽 보이고 피
가 흘러나오고 있는
 유미, 놀라 멍하니 보는데
 이때 화장실 문이 쾅 열리는
 유미, 놀라 돌아보는데
 남3이 소음총을 들고 조준하는
 유미, 표정

남3 이제야 찾았네.
유미 (죽었구나 싶은 표정에)
남3 (소음총을 거둔다)

 뒤이어 남1, 남4가 뒤따라 들어온다.

유미 (표정)
남1 강유미..너 때문에 팀장님한테 내가.. (하다) 이거부터
치워.
남3,4 네.

 남3,4 화장실 칸 문을 열고 바닥에 널부러진 남2의 시
체를 끌어내는

남1 너 이 놈 쫓아다니고 있었지 그 동안? 얼굴 확인시켜
줘.

 남3,4, 죽은 남2의 고개를 돌려 얼굴 보여주는
 유미, 표정

남1 이건 니가 섣불리 나설 일이 아니었어 꼬맹이 본드걸.
 어머니가 얼마나 걱정하고 계신 줄 알아?

 남3,4가 재빠르게 시체를 비닐에 씌우는 장면을 보며,
유미 표정

C#2 세단 안 (N, 야외)
 남1이 운전하고 유미가 옆에 타고 가고 있는

남1 배후 확인 안된 동안은 위험했지만..
 이제 너희 가족한테 직접적인 위협은 없을꺼라고 보는
데. 
유미 .....
남1 자 넌 아쉽겠지만 아버지 원수는 우리가 대신 갚아줬
고...
 이제 어떡할래?
유미 ......
남1 제일 속 편하게 사는건 외국으로 떠나...
유미 (O.L) 돌아갈래요.
남1 (돌아보는)
유미 ... 돌아가고 싶어요..

씬/17 비행기 안 (N, 야외)

 식사시간.
 승무원들이 서빙하고 있다.
 순재쪽 승무원1이 영어로 서빙하며 다가오는
 순재 기웃거리는데 한국인 승무원3은 반대쪽 통로에
서 서빙중인

순재 (off) 아 씨..한국사람은 왜 저기 가 있어.
외국인1 (순재 쳐다보고 으쓱하며 영어/자막) 배고파서 죽는
줄 알았어요~
순재 뭐? 왜 으쓱거려 이 자식은.
승무원1 (온다. 영어/자막) 해산물 샐러드와 연어스테이크를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브리치즈와 송로버섯을 넣은 오믈렛을 드시
겠습니까?
외국인1 (영어/자막) 연어스테이크 주세요.
승무원2 (순재에게 영어/자막) 해산물 샐러드와 연어스테이크
를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브리치즈와 송로버섯을 넣은 오믈렛을
드시겠습니까?
순재 (off) 뭐? 뭐라는거야? 브리? 브리가 뭐야..브레드?
빵? (ON) 아 브레드!!
승무원2 (영어/자막) 빵은 기본으로 지급이 됩니다 손님.
 원하시면 더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순재 뭐라는거야? 브레드가 발음이 이상한가..? 브리? 브
리? 브리!
승무원2 only brie? (갸웃)
순재 예스 예스 브리.
승무원2 ok. (인사하고 외국인1에게만 음식 전달하고 간다)
순재 (?)

 영철 식사하려고 하는데 해미가 계속 머리를 박고
 승무원3이 식사를 들고 와 깨우는

승무원3 손님. 손님 식사시간입니다.
해미 (듣지도 않고 자는)
영철 아 이거 원.. 빈 자리 없습니까? 계속 머리를 박으시네
그냥.
승무원3 죄송합니다. 손님.. 손님...
해미 (정신 못차리는) 에 에... (겨우 눈을 뜨는 듯 마는 듯
바로 일어나는) 죄송해요.. 제가 수면제를 먹어서..
영철 아 네.. (하고 처음으로 얼굴 제대로 보다 놀라) 해.. 해
미?
해미 (눈 감고 있다가 뜨며) 에..?
영철 해미 해미지? 나 영철이.
해미 (눈을 잠시 번쩍) 영철씨...? 어머..!!
영철 (감격해서) 야 진짜 여기서 이렇게.. 어떻게 이런 우연
히 있어. 반가워.
해미 그러게.. 세상에 여기서 어떻게.. (하는데도 졸려서 눈
이 막 감기는)
영철 (표정) 해미..?
해미 어우 잘 지냈어요..? 어우.. 정말 한번 보고 싶었는데..
(하면서 존다)
영철 (표정)

 문희와 승무원1이 실랑이중이다.

문희 원 모어 원 모어.. 아임 헝그리
승무원1 (영어/자막) 손님 죄송합니다. 여유분이 없어서..
문희 원 모어 원 모어~~ (하더니 카트에 있는 쟁반 하나를
잽싸게 뺏는)
승무원1 (영어) 어머 이러시면..
문희 아유 하나 더 줘도 돼. 비행기 값이 얼만데. 아임 헝그
리. 아임 헝그리.
승무원1 (표정)
준하 엄마 그러지마, 창피하게 (하다 방구 뿡 낀다)
승무원1 (표정)
문희 아우 너야말로 그러지좀마. 밥먹는데 왜 그렇게 껴대.
준하 죽겠네. 쏘리 쏘리.
승무원1 (구역질 나는 표정으로 지나가는)

 외국인1 음식 맛있게 먹고 있는데 승무원2가 순재에
게 와서 브리치즈를 여러개 주는

승무원2 (영어/자막) 브리치즈입니다.
순재 (?)
승무원2 (영어/자막) 모자라시면 말씀하세요.
순재 이게 뭐야? (냄새 맡아보는) 왜 난 밥을 안주고 이딴
걸 줘?
승무원2 (영어/자막) 왜요? 무슨 문제가 있으십니까? 브리치즌
데요.
순재 (?) 브리?
승원2 (영어) yes brie.
순재 ......
승무원2 (웃고 간다)
외국인1 (영어/자막) 브리치즈를 엄청 좋아하시나봐요.
순재 뭐? (하고) 넌 니꺼나 쳐먹어 이 자식아. (치즈 던지는)


씬/18 다음날 민호윤호 방 (D)

 윤호, 침대에 누워서 못 일어나고 있고,
 민호는 신이 나서 교복 입고 있는
 민용이 문을 연다.

민용 이윤호 뭐해? 빨리 일어나!
윤호 아...
민용 엄마아빠 없다고 땡땡이 깔 생각 마. 너 내가 버티고
있어. (발로 찬다)
윤호 아.. (괴로와하고)
민호 (흥얼거리며 책가방 싸는)
민용 야... 이민호. 강유미 오니까 그렇게 좋으냐?
민호 (웃는) 어. 좋아.
민용 참.. (웃으며) 3분안으로 튀어나와. 아침은 토스트다.
(나가고)
윤호 아.. (눈 뜨고 흥얼거리는 민호 흘끔 보며) 형님 근데..
 강유미가 형님이 아는 그 꼴통 강유미가 아니라도 여
전히 좋을 거 같아요?
민호 어?
윤호 (혼자 중얼) 아니지 꼴통이 아니면 더 좋아할 수도 있
겠네.
 지성미를 좋아하는 형님이니까..
민호 뭐? 뭔 소리야?
윤호 아닙니다. (털털 나가는)
민호 (? 다시 흥얼거리는)

씬/19 밤하늘을 나는 비행기 인써트

씬/20 승무원 대기실 (N, 야외)

 승무원1,2, 영어로 떠들고 있다.

승무원1 (영어/자막) 그 남자 아무래도 장에 병이 있나봐.
 무조건 껴 아무때나. 냄새도 막 썩는 냄새가 나고.
승무원2 (영어/자막) 내 통로에 할아버지는 죽어도 밥은 안 드
신다 그러고 치즈만 달래. 뭔 고집인지 몰라?
승무원3 (짜증내며 들어오는. 영어/자막) 칫솔 또 가져갔어
또.
승무원1 (영어/자막) 그 할머니?
승무원3 (영어/자막) 무슨 거지도 아니고 뭐야? 아 짜증나. 속
이 터질 거 같애.
 (하며 칫솔과 치약 꺼내들고 나가는)

씬/21 비행기 안 (N, 야외)

 대부분 잠 들어 있는 기내.
 영철이 앉아있는데 해미, 계속 꾸벅꾸벅 졸고 있는

영철 (찌르며) 해미.. 해미.. 좀 일어나봐... 도착할 시간 다
됐는데..
 언제 또 우리가 보겠어. 해미.. 해미..
해미 에.. 에..
영철 해미...? 제발...
해미 (영철 앞쪽으로 고개 떨구고 있다가 정신차리려고)
에..!
 (하며 고개 번쩍 드는데)

 영철 코를 정통으로 박는다.
 영철, 악 소리 내며 코를 잡고 해미 놀라는

해미 어머 괜찮아요?
승무원4 (와서) 괜찮으세요 손님?
영철 아 코.. 코.. (코피 줄줄 나는)
해미 (졸면서) 어떡해.. 나 땜에 코피가.. (하면서도 조는)

 사람들 다 쳐다보고 영철이 아파서 소리지르고
 승무원들이 그쪽에 모여 코 막아주고 하느라 소란스러

 이때 준하가 순재쪽으로 오다가 보고

준하 아버지.. (하다) 어? 왜 저러지?
순재 뭐야 민호에미 뭔 일 있는거 아니야?
준하 어.. (가다가 방구 뿡 낀다)
외국인1 읍.. (코를 막고)
순재 저 자식이 저거.. (화를 내며 코를 막고) 쏘리 쏘리.
외국인1 (영어/자막) 왜 할아버님이 미안하다 그러십니까?
순재 응? (하더니) 방구.. 방구가 영어로 뭐지..? 빵 터지는
거니까...
 (머리를 굴리다가) 아, Bomb..? Bomb!
외국인1 (영어/자막) 폭탄? 그게 무슨 소리?
순재 방구쟁이..? 방구쟁이..? bomb terrorist...?
외국인1 (영어/자막) 폭탄 테러리스트? 저 사람이?
순재 어이구 간만에 통했네. (좋아하며) 오케이 오케이. he
is bomb terrorist! 하하하!
외국인1 (영어/자막) 세상에. (지나가는 승무원2에게 속닥거리
는) 잘 들어요. 지금 저쪽에 있는 저 남자한테 폭탄이 있는거 같아
요. 확인 좀 해주세요.
승무원2 (영어/자막) 네? 그게 정말..
순재 뭐라구?

 승무원2 시선으로 보면 준하가 위에서 짐을 문희에게
내려주는게 보인다.

준하 뭘 이렇게 많이..
문희 (맥주캔 잔뜩, 안주봉지, 칫솔 치약, 버터, 쨈, 빵, 담요
등 마구 집어넣는)
 뽕을 뽑아야지 비행기값이 얼만데.
준하 그러다 터지겠네.

 해미쪽에 모여있던 승무원들, 승무원2가 와서 속닥거
리자 모두 준하쪽을 쳐다본다. 승무원들 놀라서 준하쪽으로 가려
는데,
 준하가 문희가 빵빵하게 채운 트렁크를 끙차 공중에
드는데 갑자기 트렁크가 빵 터지면서 칫솔, 로션, 휴지, 플라스틱
컵들, 이어폰, 담요, 베개, 안대, 맥주캔, 칫솔치약들이 폭죽처럼
쏟아진다.
 사람들 비명 지르고 시트 아래로 숨고 승무원들 놀라
난리가 나고 준하한테 달려들어 제압하면서 뒹굴고 난장판이 되는
 순재, 놀라서 쳐다보고, 문희, 표정.

씬/22 조종실 (N, 야외)

기장 (영어로) 긴급상황! NW305편, 폭발물을 가진 테러리
스트가 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승무원들이 테러리스트 진압 중
이다.
 가까운 도시에 긴급착륙하겠다. 긴급상황!

씬/23 비행기가 하늘 위에서 크게 노선 바꾸는 인써트

씬/24 오피스텔 (D, 야외)

 유미가 교복입고 나오는데 유미엄마가 훌쩍이면서 옛
날 사진들 들여다보고 있는. 옆에 보자기에 싸인 유미아빠 유품들
이 있다.

유미 엄마 나 가요.
유미엄마 응...
유미 또 울어?
유미엄마 (훌쩍거리고)
유미 ... 뭐하러 자꾸 그런걸 봐. 당분간 보지 마.
유미엄마 얼른 학교나 가.. (우는)
유미 (핸드폰이 오자 받는) 어 민호야. 어 어. 지금 갈려구..

 유미, 나가고
 유미엄마, 옛날 유미아빠 사진들 보는
 (종이박스안에 정리하지 않은 채 막 섞여 있는 사진들)
 
유미엄마 맨날 거짓말만 하고 다니더니.. 사기결혼 한거야 완전
히.. 강철봉... 이게 뭐야.. (울면서 다른 사진 보려다가 다시 들고
있던 사진 들여다보는) 응..?

 유미엄마 사진들 다시 들여다본다.
 유미아빠의 10년 이상된 색바랜 젊었을 적 사진..
 남자들 대여섯명과 찍은 사진이다.
 (사진 합성 잘 해주세요. - 유미아빠와 다른 남자들 여
럿 있고, 배경은 일본인 듯 일본어 쓰여있는 주점이 좋겠습니다)
 유미엄마, 이상한 듯 자세히 들여다본다.

씬/25 알래스카 풍광 몽타쥬 (N)

씬/26 호텔방 (N) + 주방 (D)

 준하가 양말 벗으며 침대에 앉아 국제전화 하고 있다.
 해미는 침대에 누워 정신없이 코 골며 자고 있는

준하 야 말도 마라 씨. 지금 LA가 아니라 알래스카에 있어.
그래 알래스카.
 아 씨 어이없다니까 아버지 엉터리 영어 때문에 나 완
전 테러리스트로 오인받고. 와 완전 개고생 했다니까 경찰에 끌려
가고. 오늘 여기서 자고 내일 다시 비행기로 LA 가야돼. 살다살다
나 원. 집엔 별일 없냐? (하다) 뭐?
 유미가 돌아왔다구? 아니 언제? 멀쩡해?
해미 (눈을 살짝 뜨는) 유미가 돌아와...?
준하 유미가 돌아왔대 여보~!
해미 어.. (하다 또 잔다)
준하 근데. 근데 뭐가 이상해?

 민용이 토스트 구우며 집전화로 통화중이다.
 민호는 토스트 입에 물고 교복 입고 뛰어나가는

민호 다녀오겠습니다.
민용 아니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게 있어서 말이야.
 형 말대로 유미 아버지가 배신한 댓가로 총에 맞아 돌
아가신거면 말야..

C#1 150화의 유미아빠 총에 맞는 장면

민용 (OFF) 그 놈들이 총을 쏘고 가다가

C#2 131화의 윤호와 부딪치는 남자들

민용 (OFF) 윤호랑 부딪치고 거기서 탄환을 떨어뜨렸단 소
린데..
준하 그런데?

 이때 윤호가 화장실에서 나와 주방쪽으로 오는

민용 그럼 그 사람들이 도망을 갔다가

C#3 131화 중 민용이 유미방에서 이상한 소리 듣는 장면

민용 (OFF) 내가 집에 들어간 사이에 다시 돌아와서

C#4 131화 중 민용이 나와보면 유미아빠 시체 없어진 장면

민용 시체를 들고 튀었단 소리잖아. 그게 이상하지 않아?
윤호 (토스트 집어먹다 표정)
준하 이상해?
민용 이상하잖아. 죽였으면 바로 시체를 처리하던지. 윤호
가 넘어진 장소는 이미 꽤 떨어진 곳이었는데 거기까지 뛰어갔다
가 왜 다시 돌아와서 시체를 들고 없어졌지? 왜 그렇게 두번 수고
를 했을까?
준하 글쎄...? (하다) 너무 무거워서 들것을 가지러..?
민용 에? 윤호가 분명히 남자 네 명이었다 그랬는데 넷이서
사람 하나를 못 들어?
준하 글쎄...? (머리 긁적이며 고민하다가) 아 몰라 나도.
야 나 지금 너무 피곤해서 머리가 하나도 안 돌아간다. 나중에 생
각할래. (벌렁 눕는)
민용 알았어. 어 엄마 아버지는? 어 그래. (끊는데)
윤호 삼촌!
민용 어 깜짝야. (놀라는) 너 안 나갔어?
윤호 삼촌, 듣다보니까 이 명탐정 이윤호 머리를 확 스치고
가는게 있는데.
민용 뭐?
윤호 그러니까 삼촌이 의심하는 건, 유미아빠를 죽인 사람
과 유미아빠 시체를 가져간 사람들이 다르다 이거 아니야?
민용 야 됐다. 학교나 가라.
윤호 가만 있어봐~ 내 얘길 좀 들어봐~ (막으며) 저번에 유
미 보호자로 왔던 아저씨 말이야. 그 국정원 직원이란 사람.
 그 아저씨한테 이상한 담배 냄새 난다고 그랬었잖아
내가.
민용 뭐...?

C#5 146화에서 윤호가 이상한 담배 냄새 난다고 하던 장면

윤호 그거 왜 물어봤냐면.. 사실은 그 냄새가..

C#6 131화에서 윤호가 빗속에 부딪친 채 앉아있던 표정

윤호 (OFF) 그 빗속에서 맡았던 냄새랑 비슷했거든..?
민용 (표정)
윤호 아니 비슷한게 아니라 그 냄새였어. 특이해서 맡으니
까 기억이 나더라구.
 (손가락 튕기며) 그런 시거 피우는 사람이 많은가?
민용 많지는 않지.
윤호 그럼 혹시 그 아저씨가 시체를 옮긴 사람일 가능성
은...?
민용 (표정) 왜 옮겨?
윤호 모르지만..
민용 사체는 일주일 뒤에 양평에서 발견했다 그러던데.
 그리고 유미네 집 반대편으로 뛰어갔다며..? 시간상으
로도... (고개 젓는)
윤호 아닌가..?
민용 (옷 걸치며) 야 야, 늦었어 가자.
윤호 어 잠깐, 그럼 반대로..
민용 (돌아보는)
윤호 혹시 유미아빠를 죽인 쪽..?
민용 (표정)
윤호 (표정)
민용 ...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윤호 아니.
민용 나와.
윤호 어. (토스트 입에 무는)

 민용, 윤호 나간다.

씬/27 학교 운동장 (D, 야외) + 오피스텔 (D, 야외)

 민정이 교무실에서 커피 마시며 내다보면 민용이 여학
생들 배구 수업중이다.
 민정이 흐뭇하게 보고 있다가 우연히 민용과 눈이 마
주치자 손을 살짝 흔드는데, 민용은 못 보고 유미가 이쪽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민정, 뭔가 해서 내려다보면 민호가 교무실 밑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는
 유미도 손 흔드는데 민용이 몽둥이로 머리 때리는
 유미, 짜증내며 연습하는게 보이고
 
민정 민호야~
민호 아 선생님. (올려다보는)
민정 교재 갖고 오랬더니.. 왜 안오나 했네. 여자친구 와서
신났구나~
민호 헤.. 죄송해요 지금 올라가요. (교재 들고 뛰어가는)

 민용이 호루라기 불며 여학생들 배구 가르치고 있는
 두사람씩 짝 지어가며 토스 하는
 유미와 혜미 토스 연습하고 있다.

혜미 너 없어서 그동안 전교꼴등 두번이나 했잖아. 이제 짜
리 왔으니까 아싸.
유미 웃기고 있네. 사연속 전교꼴등이나 도전해 보시지. 목
돌이.
혜미 야 목돌이 오랜만에 들어본다. 역시 짜리가 있어야 학
교 올 맛이 난다니까.
유미 어쭈.
민용 나혜미 강유미 똑바로 안해?
유미/혜미 해요~ (짜증내며 토스하는)

 이때 유미 주머니의 핸드폰이 진동으로 울린다.
 유미, 흘끔 보고는 멈추는

유미 잠깐만.
혜미 수업시간에 핸드폰 받냐? 미친개한테 이른다.
유미 (인상쓰며 한쪽으로 슬쩍 간다) 엄마 나 수업중이야.
잊었어?
유미엄마 (OFF) 얘, 엄마는 도저히 머리가 안 돌아가서 이해를
못하겠어서 그래.
유미 뭐가?

 유미엄마, 옛날 사진을 들고 전화하고 있다.

유미엄마 니 아빠 옛날 사진에 말이야.. 왜 그 사람이 끼어있
니..?
유미 누구?

 옛날 사진 클로즈업..
 젊은 유미아빠 사이에 몇 남자들이 있고 그 맨끝의 남
자 줌인.
 자세히 보면 남1의 젊은 모습이다.

유미엄마 분명히 그 사람인데.. 확실히..
유미 뭐...?
남1 (OFF) 뭘 보고 계십니까?

 유미엄마 놀라서 들어오는 남1을 쳐다보는

유미 엄마..? (표정에서)

민용          강유미! 이게 어디서 전화질이야?
혜미          토끼뜀 열바퀴는 돌리셔야겠죠?
민용          (혜미 머리를 치며) 너나 잘해!

유미          엄마! 엄마!

              민용 유미에게 걸어가고

유미          여보세요!
민용          자식이 오자마자 또 (머리를 치며)
유미          (전화를 끊으며) 표정
민용          뭐야? 무슨 일이야 또?
유미          (뭔가 생각하는듯) 아니요

              유미 토스하다 배구공을 엉뚱한 곳으로 보내고    
              민용 생각하는 표정

씬/28         학교 복도. 민호 신이나서 걸어가고
씬/29         남자 화장실. 윤호와 범이 나란히 서있다

윤호          그럼, 넌 목포에서부터 21살이란거 알고 있었단 말야?
범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라 그래서
윤호          오~~~ 김범 의외로 가묵한데~~
범            (한심한듯) 가묵이 아니라 과묵이거든
윤호          이게 칭찬해 준다는데 시비야
              아, 그나저나 강유미가 누나라고?
범            너랑은 4살 차이다. 까불지 않는게 좋을거야.
윤호          강유미는 무슨 비밀이 왜그렇게 많아. 파면 팔수록 계
속 나와.

              이때 민호 갑자기 나타나
민호          그게 무슨 소리야?
범            (놀라며) 민호야
윤호          너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민호          유미가 너보다 4살이 더 많다니...그게 무슨 소리냐고?

              윤호, 범 당황하며 머뭇

민호          나만 모르고 있었던거야? 니들끼리만 알고 말 안한게
그거였어?

              윤호, 범 표정

민호          유미가 그럼 20살이 넘었단 말야?
범            아니 그게...유미가 너한테 얘기하지 말라 그래서
민호          그거 말고 또 뭐야? 비밀이 많다니?
              (소리치며) 내가 모르는게 또 뭐냐구?

              윤호, 범 아무말도 못하고

민호          이것들이 날 바보로 만들고 진짜!
              빨리 말해! 빨리 말 안해?

              윤호, 범 표정

씬/30         학교 운동장 + 유미네 오피스텔
              피구 끝내고 유미가 달려간다.
              전화를 거는 유미
              벨소리가 한참 울린 뒤 전화를 받는다

유미          (다급한 목소리로) 엄마!
남1           강유미?
유미          아, 아저씨 엄마는?
남1           집에 안계시네. 핸드폰을 두고 나가신 모양인데...어디
가셨는지 몰라?
유미          네?

              남1 유미엄마 전화를 받고 있다

남1           안그래도 보상금 문제 때문에 할 애기가 있어서 왔는
데...

              남1 바닥에 떨어진 핏자국을 닦고
              그 옆으로 유미 엄마의 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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