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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153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7|조회수1,334 목록 댓글 0

153 회 ㅣ 2007-06-21

씬/1 병원 앞 (D, 야외)

자막 제  153  화

 모범택시에서 내리는 순재, 문희, 준하, 해미

 트렁크에서 여행가방을 잔뜩 내리는

씬/2 거실 (D)

 순재, 문희, 준하, 해미가 여행 가방 들고 들어오는데

텅 비어있는

순문준해 우리 왔다~ / 얘들아~ / 아이구 피곤해.

문희 Let me use bathroom first. (하며 화장실로 들어가

고)

해미 우리 아들들~~

준하/순재 얘들아~ 이민용~ / 어이구 죽겠다. (소파에 앉는)

 이때 윤호가 얼굴 여기저기 반창고 붙인 채 주방에서

나온다.

윤호 오셨어요.

준하 어 너 얼굴이 왜 그래?

해미 뭐야 너 또 싸웠어? 우리 없는 사이에 또..

윤호 아 그럴 일이 있었어요.

순재 그럴 일이 뭐야?

씬/3 민호윤호 방 (D)

 해미가 문을 여는데, 민호가 유미 사진 보며 침대에 누

워 있다.

해미 이민호.

민호 (돌아보고) ....

해미 민호야 어떻게 된거야..? 유미가 뭐..?

민호 엄마.. (바로 눈물이 글썽한다)

해미 (표정)

씬/4 옥탑방 (D)

 민용이 방 치우다가 구석에 꽂힌 훌라후프를 발견하는

 민용이 훌라후프 집어들고 잠시 보는

 <회상 인서트>

 116화중 유미가 훌라후프 들고 봉 올라오는 장면

 116화중 유미가 민호, 범 게임하는 옆에서 훌라후프 돌

리는 장면

 민용, 피식 미소 띄는데 준하가 봉구멍으로 고개를 내

미는

준하 야 이민용!

민용 어? 언제 왔어? 소리도 못 들었네?

준하 야 어떻게 된거야? 유미가 사람을 죽이다니? 그게 진

짜야?

 아니 돌아왔다고 들은 게 며칠전인데 그 새 또 어디로

떠나 어?

민용 형 미국 있는 동안 큰~ 일이 있었지.

준하 어?

씬/5 옥상 (D, 야외)

 범이 잔디 위에 쭈그리고 앉아있다.

 돌에 자신이 새긴 문구를 보는 (136화에서 새겼던)

 <회상 인써트 - 136화에서 민호, 범, 찬성이 함께 잔

디 깔던 장면 중 유미 일하는 화면>

 범, 표정

 

 <회상 인써트>

C#1 59화 화장실에서 범이 유미에게 누나라고 하던 장면

C#2 66화 공원에서 유미와 범 만나던 장면

C#3 73화 범이 유미에게 키스하던 장면

C#4 99화 마지막 씬 범이 유미에게 버스 안에서 주먹 날리

던 장면

C#5 109화 유미와 범이 민호에게 양자택일하라고 하던 장

C#6 126화 범과 유미가 한판 뜨자고 싸우는 장면

C#7 152화 범, 민호, 유미가 셋이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건

배하는 장면

 범, 회상에서 돌아와 허무한 듯 씁쓸한 미소 띄며 한

숨 내쉰다.

 범, 잔디위에 벌렁 누워 하늘을 쳐다보는

 하늘에 비행기가 한대 떠 가는

 화이트 아웃

씬/6 학교 복도 (D, 야외)

자막 며칠 후

 혜미가 걸어오는데 여학생 둘이 교실에서 책상과 걸상

을 들고 나온다.

혜미 어. 야 그거 강유미 책상이야?

여학생1 어. 선생님이 창고에 갖다노라 그래서. (가고)

혜미 ....

씬/7 학교 계단 앞 (D, 야외)

 음료수 마시며 알림판을 들여다보고 있는 윤호.

 공지사항에 <2학년 7반 강유미 - 자퇴> 써 있다.

 이때 혜미가 옆에 와서 본다.

혜미 짜리 이번엔 진짜 자퇴네. 영영 볼일 없구나 이제..

윤호 (돌아보고 표정. 가려는데)

혜미 아 참 이윤호 너 내일 생일이라며?

윤호 생일이면 뭐.

혜미 화끈한 생일 파티 한번 어떠냐?

윤호 누구랑? 너랑? 미쳤냐?

혜미 선물 큰 거 준비했는데.

윤호 뭐?

혜미 오토바이 한 대. 어때?

윤호 놀고 있네 아우 씨. (혜미 톡 밀어 내려놓고 자전거 타

고 가는)

혜미 야 너 모르지? 우리 아빠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오토바

이 수입상인데~

윤호 (투덜거리며 사라지는)

혜미 진짠데 바보 또 뻥인 줄 아는구나? 나중에 후회하지

마.

윤호 (슬쩍 돌아보는)

혜미 하하 또 속았어~ 아 귀여워. (웃는)

윤호 아우 진짜 씨~ (짜증내며 간다)

혜미 이윤호 낼 할일 없으면 전화해~ 맛있는 거 사줄께~

(손 흔드는)

씬/8 병원 앞 (D, 야외)

 박간이 출근하는데 유간이 병원에서 스포츠백 들고 나

온다.

유간 어 좋은 아침~

박간 (웃으며) 수영장 가?

유간 네. 다녀올께요. (손 흔들고 간다)

씬/9 병원 휴게실 (D, 야외)

 박간, 커피 타고 있는데 순재가 들어오는

박간 일찍 나오셨네요. 커피 드릴까요?

순재 어. 유간은 아직 안 왔나?

박간 왔는데 운동 갔어요. 화목토엔 수영장 다니거든요.

순재 아침에 수영도 다녀?

박간 꽤 오래됐는데. 작년 12월부터 다녔어요.

순재 그래? (아이스티 티백 하나 남은 거 보고) 난 아이스

티 줘.

박간 다 떨어졌는데요.

순재 거기 하나 있잖아.

박간 네? 아...(하다) 이거 유간껀데..

 운동 끝나면 꼭 아이스티 한잔 마시거든요.

순재 아니 그래서, 지금 원장이 먹고 싶다는데 안 준다고?

박간 아니 임자가 있는거라.. 아이스커피 타드릴께요 원장

님. (애교스레 웃는)

순재 (마음에 안 들게 보곤 신문 들다가) 아 참, 유간한테

올 때 김원장 병원에 들러서 자료 좀 갖고오라 그래. 부탁한 거 있

는데.

박간 네. (하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병원 전화기 들어 전화번

호 외워서 누르는)

순재 (힐끔 보고 표정)

박간 어 나야 박간. 원장님이 김원장님 병원에 들어서 자료

좀 갖고오라시는데.

 어 어 빨리 와. (끊는)

순재 (보다가) 어이, 나한테 전화 좀 해봐.

박간 네?

순재 내 핸드폰 번호가 몇번이야?

박간 네? 011-9.. (하다 못 대는) 왜요..?

순재 유간 전화번호는 외우고, 내 번호는 못 외우네?

박간 네?

순재 유간 스케줄은 다 꿰고, 유간 먹을 아이스티는 남겨놓

고, 유간 전화번호만 외우고. (하고) 유간 좋아하는구만?

박간 네? (얼굴 빨개지는) 아 아닌데요.

순재 아니긴 뭐가 아냐? 척 하면 착이지.

박간 아니예요. (하며 고개 돌리는)

순재 아닌데 왜 얼굴이 시뻘개지고 시선을 피해?

 어이구. 남자가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하면 돼지, 뭘 숨

길 일이라구.

박간 ....

순재 (옆구리 찌르며) 좋아하잖아 좋아하면서, 그치? 좋아

하지? 어? 솔직히 말해 좋아하지 그지?

박간 (고개 푹 떨구고 들릴듯 말듯)..예..좋아해요..

순재 거봐 내 이럴 줄 알았어~ 아하하하~

박간 원장님 절대 아는 척하지 마세요. 아셨죠? 전 그냥 같

이 일하고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거든요.

순재 뭐? 변태야? 좋아하면서 왜 바라만 봐? 유간 애인 없잖

아?

 애인도 없는데 대쉬하면 돼지 뭘 망설여?

박간 해봤자 안될꺼예요..

순재 왜 안돼?

박간 (슬프게) 좋아하는 여자한테 고백했다가 성공한 적이

없거든요. 제 연애는 항상 비극이라..

순재 이거 왜 이렇게 비관적이야?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지.

박간 아니예요. (고개 젓는) 안봐도 뻔해요.

 괜히 대쉬했다 멀어지느니 지금처럼 친한 동료로 지내

는게 좋아요.

순재 아 고 놈 되게 찌질하네. 그렇게 용기가 없어?

박간 네 저 용기없어요 아시잖아요. 그러니까 아는 척 하지

말아주세요.

해미 (off) 박간호사~

박간 네. (아이스 커피 내밀고 나간다)

순재 하 답답한 놈 저거.. 쯧쯧..

씬/10 현관 앞 (D)

 해미가 들어오는데 족발 배달원이 초인종 누르고 있는

족발 족발 왔습니다~

씬/11 거실 + 주방 (D)

 준하가 족발 배달원한테 족발을 받고 돈 주는데 해미

가 따라들어오고

해미 족발 시켰어?

준하 어~ 아 LA에서부터 왜 그렇게 족발 생각이 나는지 죽

는 줄 알았네.

해미 어머님 저 왔어요. (화장실로 가고)

 문희가 쌀 씻고 있는데 준하가 족발 들고 오더니 햇반

을 전자렌지에 돌리는

문희 아우 지금 밥 하는데 좀만 기다리지.

준하 배고파 밥이랑 같이 먹을래~ (돌리고 족발 마구 뜯는)

 엄마도 드세요. 아 난 역시 한식 체질이야. 양식으론

이틀이상 못 견디겠어.

문희 나도 그래 야. (족발 먹으며) 와우 딜리셔스~

준하 오~~ 발음 굿~

 이때 해미가 온다.

문희 족발 먹어라 맛있다.

해미 네. 여보 우리 내일 윤호 생일 서프라이즈 파티로 하

면 어떨까?

준하 (족발 먹으며) 서프라이즈 파티?

해미 네 어머님. 아침에 미역국 끓이고 케잌 불고 재미없게

그러지 말고

 저녁에 왕창 몰아주기 어때?

준하 귀찮게 뭘 서프라이즈까지.

해미 작년 윤호 생일 때도 작은아버님 돌아가셔서 정신 없

어서 그냥 지나갔잖아.

문희 그랬나 참?

해미 네 재작년에는 민호가 아파서 입원하는 바람에 또 그

냥 지나갔고.

 걔 요 몇년동안 생일상 제대로 못 얻어먹었어요.

 이번엔 진짜 기억에 남게 잘 차려주고 싶어서 그래.

문희 맘대로 해라 그럼 난 아침상 안차려도 되고 좋지.

준하 그래 그럼.

해미 오케이. 그럼 준비할께요. (손가락 튕기는)

씬/12 병원 대기실 (D, 야외)

 순재, 진료실에서 나오는데 유간, 대기실에 널려진 잡

지들 정리하고 있는걸 박간이 카운터에 서서 흘끔흘끔 보는

순재 (보고는 쯧쯧 혀를 차며 비웃더니 유간에게) 어이 유

간. 이쁜 친구 없어?

 이쁜 친구 있으면 우리 박간 좀 소개시켜주지?

유간 네?

박간 (놀라) 네? 왜 왜..

순재 우리 박간 너무 괜찮잖아. 성실하고, 착하고, 다정하

고.

 이 정도면 킹카 아니야?

유간 네. (웃는)

순재 그치? 킹카지? (하고) 박간한테 어울리는 여자 좀 찾아

봐.

유간 근데 제 친구들은 다 임자가 있는데.

순재 해줄만한 사람 없어? 그럼 유간이 책임지던지.

유간 네?

박간 (깜짝 놀라는)

해미 (들어오며) 유간호사 나 좀 봐요.

유간 네. (해미 따라가고)

박간 (순재에게 달려가) 왜 그러세요 원장님~~

순재 뭐?

박간 티나게 진짜~ 아는 척 말아달라고 부탁드렸잖아요.

순재 야, 유간 대답 들었지? 유간도 너한테 호감이 있어.

박간 아녜요 아녜요~

순재 아니긴 뭐가 아냐? 성실하고 착하고 다정하고. 킹카

지? 하니까 네 그랬잖아.

박간 원장님이 그렇게 물으시는데 그럼 제 앞에서 아니라

고 하겠어요?

순재 아 이 놈. 유간도 너 호감 있어. 내 말 믿고, 대쉬해 봐.

박간 아니예요.. 그럴리가 없어요.

순재 어허 내가 눈치 대왕 이순재야. 대쉬하면 넘어온다니

까.

 지금 왜 저렇게 대쉬를 안하나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

른다고.

박간 (표정) ... 정말 저한테 호감 있다구요..?

순재 있다니까.

박간 (표정)

순재 내가 옆에서 팍팍 밀어줄테니까 자신감 갖고 밀어붙여

봐.

 언제까지 쳐다만 보고 있을꺼야?

박간 원장님.. (감동)

순재 답답한 놈. 진작 나한테 조언을 구하지 말이야. (등 두

드려주고) 이따 점심때 말이야.. 이렇게 하자.. (하고 귀에 대고 속

닥이는)

박간 네..? 네..? (하다 밝아지는)

씬/13 학교 앞 (D, 야외)

 윤호가 나오는데 찬성이 뛰어와 목을 조르며

찬성 헤이 베프~ 우리 공원 가서 인라인 타자~

윤호 됐거든

찬성 에이 재미없는 자식. 떡볶이도 쏜다~

윤호 됐거든~~ (찬성 목 풀고 가는)

찬성 이윤호~ 자꾸 튕기면 생일선물 없다~

윤호 됐거..

찬성 (살짝) 뿅 가는 야동...

윤호 흠..

찬성 크크 기대해라~ 내일 봐 친구~  (인라인 타고 휙 가

는)

윤호 (괜히 콧방귀 뀌며 걸어가는데)

 민정의 차가 오다가 멈춘다.

민정 윤호야.

윤호 (쳐다보고) 선생님..

민정 잘 가.  주말 잘 보내고. (손 흔들고 가는데)

윤호 (표정. 얼른 잡는) 어 선생님! 저 좀 태워주세요! (얼

른 탄다)

씬/14 민정차 안 (D, 야외)

 민정과 윤호가 타고 가는. 우울한 발라드가 나오고 있

다.

민정 사거리에서 내려주면 돼?

윤호 네. (하다 민정 손가락의 커플링 흘끔 본다)

 ..... (잠시 있다가) 근데 왜 이렇게 우울한 노래만 들으

세요? 처지게.

민정 어? 그런가..? (볼륨 줄이는) 날씨랑 안 어울리긴 하다

그치?

윤호 ... 저 할 말 있어서 탔는데.

민정 무슨 할 말?

윤호 내일 무슨 날인지 아세요?

민정 내일..? 내일이 일요일... (하다) 아 맞다 너 생일이구

나! 그치?

윤호 (표정) 기억하세요..?

민정 그럼 안 잊어버릴려고 수첩에 써놨었는데. 어머 깜빡

할 뻔 했다.

윤호 (슬쩍 기분 좋은)

민정 생일 챙겨줄려고 기다리고 있었어. 이렇게 큰 생일선

물(자기 머리 삔 가리키며)을 받았는데 나도 보답해야지.

윤호 (웃는) 뭐 사주실껀데요?

민정 뭐 받고 싶어?

윤호 선물은 필요없고 저녁 사주세요.

민정 저녁은 당연히 사줘야지. 너도 나한테 저녁 쐈었잖아.

 저녁도 사주고 선물도 사줄께.

윤호 뭐 그렇게까지..(하다) 주시면 사양은 안하죠.(웃는)

민정 (웃으며) 그럼 내일 몇시에 만날까?

윤호 6시..?

민정 그래 6시. 선생님이 내일 전화할께.

윤호 네~ (기분 좋은)

씬/15 거리 (D, 야외)

 윤호, 민정 차에서 내리고 민정이 손 흔들고 간다.

 윤호, 기분이 좋은지 주머니에 손 끼고 휘파람을 불며

걸어가는

씬/16 공원 (D, 야외)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는 순재, 박간, 유간

 김밥, 음료수 등을 펼쳐놓는다.

유간 갑자기 왜 점심을 공원에서 먹자 그러세요?

순재 아 날이 이렇게 좋은데 안 답답해?

 늙은이도 답답한데 젊은 애들이 맨날 안에 쳐박혀서

말이야.

유간 좋긴 좋지만요.

 자전거나 인라인 타는 젊은이들이 지나간다.

순재 밥 먹고 저런거도 타고 그럼 좋겠네. 소화도 되고.

유간 좋죠~ 원장님도 타시게요?

순재 이 나이에 다리 부러질 일 있어? 둘이나 타라고. 난 산

책이나 할테니까.

유간 오랜만에 인라인이나 탈까 진짜. 오빠 탈래 우리?

박간 어? 그럴까..? (하면서 좋아하는)

순재 (눈을 찡긋거리며 거봐 하는 표정)

 컷 튀어 유간과 박간이 인라인을 빌려 신고 있다.

 유간 일어나 휙 가는데 박간, 엄청 못 타는

박간 어어 같이 가. 어어어어어~~ (쓰러질뻔하며 유간 잡

는)

유간 어 되게 못타네? 잘 탄다며.

박간 아니 너무 오랜만이라..

유간 에이. 이건 비슷해야 재밌는데.

 유간이 찌푸리며 박간을 끌고 오는데

찬성 (OFF) 안녕하세요~~

 유간과 박간이 고개 들어보면 찬성이 인라인을 타고

바람처럼 휙 나타나 그 앞에 멋지게 회전하며 서는

유간 어머 찬성아.

찬성 와 여기 왠일이예요?

유간 점심 먹고 운동 좀 할려구. 야 근데 너 엄청 잘 탄다?

찬성 저요~ 제가 좀 타죠 아마? (하며 휙휙 돌고 묘기 부리

는)

유간 어머~ (박수치는) 멋있어~~

박간 (표정)

유간 야 나 좀 가르쳐주라 그런거.

찬성 (랩 하는) 누나같은 미인과 함께라면 오케이.

 얼마든지 가르쳐요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손을 내미

는) 가시죠~

유간 (깔깔 웃으며 손을 잡는다. 찬성 따라 휙 가며) 같이 배

워요 오빠~

박간 (표정) 어 잠깐.. (따라가려다가 휘청하며 넘어질 듯

난리치는)

 순재가 뒷짐 지고 산책하고 있다.

순재 잘 놀고 있나..? (두리번거리다 표정)

 유간과 찬성이 깔깔거리며 인라인 타고 순재 앞을 휙

지나가는

 순재, 뭔가 하고 보다가 뒤를 보면 박간이 버둥버둥 거

리며 뒤에서 쫓아가는

 유간과 찬성이 약간 경사있는 곳을 휙 지나가는데

 박간, 경사를 올라가다 힘이 딸려 뒤로 슬슬 내려가는

박간 어어어~~ (뒤로 내려가며 버둥거리다 순재 앞에서 벌

러덩 넘어진다) 아~~

순재 뭐하는거야? 둘이 놀라고 여기까지 나왔더니만 찬성

이 놈은 왜 달고 다녀?

박간 (우울하게) 원장님... 유간이 찬성이한테 반한 거 같아

요..

순재 뭐?

박간 (손으로 이마 가리며) 전 틀렸어요..찬성이 좋아해

요..

순재 말이 되는 소릴 해. 고등학생을 무슨..

박간 말이 돼요.. 저거 보세요..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멀리서 찬성이 멋지게 턴하자 유간 소리 지르며 박수

치는

 찬성이 유간 손을 잡고 휙 돌자 유간 소리지르며 좋아

한다.

 순재, 박간 표정

씬/17 다음날 인써트 (D)

씬/18 주방 (D)

 순재, 문희, 준하, 해미, 민호, 민용, 밥 먹는

민용 왜 미역국도 없어? 오늘 윤호 생일이라며.

해미 쉿. 모른척 하세요. 저녁 때 서프라이즈 할 거예요.

민용/순재 네? / 뭐?

문희 (발음 굴리며) 서프롸이즈~ 서프롸이즈 파리 몰라 당

신?

순재 아 이 할망구는 왜 자꾸 혀를 꼬고 난리야~

문희 이상하게 미국물 먹었더니 저절로 혀가 꼬이네~ (웃

는)

 이때 윤호가 방에서 나온다.

해미 얼른 와. 뭐해?

윤호 어. (자리에 앉는데 기분 좋은)

해미 (얼른) 어머님 저 세미나 때문에 지방 내려가서 내일

올라와요.

문희 그래 들었다.

해미 민호는 오늘 범이네서 자고 온댔지?

민호 (맥 없이 밥 먹다) 응? 응...

준하 야 이윤호 낮에 뭐 일 있어?

윤호 낮에? 아니.

준하 그럼 밥 먹고 아빠 사무실 청소 좀 도와줄래? 용돈 줄

께.

윤호 어.. (밥 먹는)

일동 (윤호가 삐졌나 슬쩍 보는데)

윤호 (아무렇지도 않게 기분 좋게 밥 먹다가 문득 가족들 보

면)

일동 (얼른 모른 척 밥 먹는)

윤호 (?)

씬/19 거실 (D)

 윤호, 준하, 빗자루, 걸레, 양동이 들고 나간다.

 준이 안은 문희, 범이 소파에 앉아있는

준하/윤호 다녀올께. (하며 해미에게 눈짓하고) / 다녀올께요.

(나가고)

해미 (배웅하며) 그래~ (하고 문을 닫는)

 오케이 내보냈으니까 지금부터 시작합시다. (손뼉 치

는)

문희 근데 애가 별로 서운해하는 거 같지 않다 야.

해미 왜 안 서운해요. 속으론 완전히 삐졌는데 지두 남자라

고 티 안내는거죠.

 범이, 민호 컨디션 안 좋으니까 대신 나 좀 도와줘야겠

는데? (등짝 치는)

범 얼마든지요.

씬/20 민정방 (D)

 신지가 들어오는데 민정이 농구화를 박스에 넣고 포장

하고 있는

신지 민정아 점심 뭐 먹을까..? (하다 보고) 웬 농구화?

민정 아 윤호 선물.

신지 윤호?

민정 오늘 윤호 생일이거든. 예전에 생일날 선물 사주기로

약속해서.

 이거 괜찮아 보여?

신지 멋지네. (하고) 니가 이거 주면 걔 좋아 죽겠구나.

민정 뭘 좋아 죽을꺼까지야.

신지 좋아 죽을 거 같은데~? 누가 주는건데.

민정 어?

신지 (웃으며) 사모하는 서민정 선생이 주는건데 좋아 죽겠

지..

 가보로 모셔놓는 거 아닐까 몰라.

민정 어~? (돌아보는)

 이때 초인종이 울리는

신지 누구세요? (나가는)

민정 (?)

씬/21 아파트 거실 (D)

 신지가 문을 열고 당황하는. 민정모가 들어온다.

민정모 실례합니다..

신지 어머 안녕하세요..

민정모 날 알아요..?

신지 네.. 사진으로 봬서.. 민정아..

 민정이 나오다 보고 놀라는

신지 어머님 오셨는데..

민정모 너 핸드폰을 아예 꺼놨더라.

민정 (표정)

씬/22 옥탑방 (D) + 아파트 베란다 (D) + 아파트앞 (D,야외)

 범이 준이 안고 있는 민용 앞에 놓고 캠코더 찍고 있는

민용 하여간 형수는 생일파티를 하나 해도 꼭..

범 아줌마가 식구들 다 담아오랬어요. 빨리 해주세요.

민용 이윤호 생일 축하한다. 사고 그만 치고 공부 좀 해라.

이상.

범 그게 다예요? 덧붙일 말..

민용 없어.

범 네.. (봉 타고 내려가고)

민용 (준이 얼르다 생각났는지 핸드폰 드는)

 신지가 베란다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부감으로 민정모와 민정이 입구에서 나와 뭐라 이야기

를 하며 가는

 민정모는 화난 듯 보이고 민정이 괴롭게 따라간다.

 신지, 표정

 이때 핸드폰이 울린다.

신지 여보세요. 아..

민용 (OFF) 내일 준이 안 데려가는거야? 엄마가 물어보시

던데.

신지 연습이 있어서. 내가 전화드릴께.

민용 (OFF) 그래 알았다.

신지 저기 근데..

민용 응? 누구? (하다 표정 변하는) 언제..? ... 화 나셨어..?

신지 그런거 같은데. 막 끌고 가셨어. 뭐 어떻게 되가길래..

민용 ... 알았다. 그래. 끊자.

신지 어.. (전화 끊고 내려다보며 표정)

민용 ..... (준이 보며 얼르는) .....

씬/23 준하 사무실 (D, 야외)

 윤호, 신이 나서 노트북에 노래 틀어놓고

 음치로 노래 따라 불러가며 대걸레를 신나게 밀며 청

소하는데

 문자 오는 소리나고 윤호, 핸드폰 꺼내 보면

 <핸드폰 인써트와 민정 목소리 - 윤호야. 정말 미안한

데..

 급한 일이 생겨서 오늘 약속 못 지키겠다>

 윤호, 표정

민정 (OFF) 생일 축하 내일 해줄께.. 정말 미안.

윤호 (표정) ....

 준하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준하 아 시끄러 죽겠네. 노래 좀 줄여 임마~ (놀래 줄이는

데)

 윤호, 핸드폰 주머니에 넣고는 아까와 대조적으로 조

용히 물걸레질하는

준하 (?) 왜. 소리 키워?

윤호 아니. (걸레질한다)

준하 (??)

씬/24 순재 진료실 (저녁, 야외)

 해미가 들여다보는데 순재가 박간을 데리고 속닥거리

고 있는

해미 아버님.. (하다 보고) 뭐하세요?

순재 어? 왜? (떨어지는)

해미 퇴근 안하세요? 오늘 윤호 생일파티..

순재 야, 나는 못가겠다.

해미 왜요?

순재 나 박간이랑 일이 좀 있어서. 난 없어도 되잖아.

 (봉투 주며) 그 놈이야 용돈만 주면 좋아할껄. (해미

주는)

해미 그래도 같이 가시지.

순재 내가 좀 바쁘다니까. (하고 박간 데리고 나가는) 가자

가자.

박간 원장님 전..

순재 날 믿어 글쎄. (끌고 나가고)

해미 (??)

씬/25 병원 앞 (저녁, 야외)

 윤호, 무덤덤하게 걸어온다.

씬/26 현관 앞 (저녁)

 윤호, 무덤덤한 표정으로 와서 버튼키 누르고 들어가

씬/27 거실 (저녁)

 윤호가 들어오는데 불 꺼져 있다.

 윤호, 의아해서 두리번거리다가 불 켜려는데

 M. 권진원의  흐르는

 벽에 화이트 스크린이 설치되어있고 영사기로 화면이

나온다.

자막 1990년 6월 21일 이준하와 박해미의 소중한 둘째 윤호

가 태어났습니다.

 윤호의 백일, 돌사진, 초등학교, 중학교 사진들 흐른

다. (돌잔치 영상처럼)

자막 어릴적부터 지금도 여전히 말썽꾸러기 막내지만 우린

널 사랑해~~

 순재, 문희, 준하, 민호, 범, 민용이 한마디씩 하는 영

상 흐르는

 순재, 문희, 준하, 민호는 소파에 앉아있다.

순재 이놈아 한 살 더 먹었으니까 이제 의젓해져야지. 응?

축하한다.

문희 우리 잘생긴 윤호야 공부 못해도 괜찮아 건강하고 지

금처럼 씩씩해라~

민호 임마 축하한다.. 이제 형님 좀 그만 괴롭히지?

준하 사랑한다 이윤호 사랑해요 이윤호!!

범 (셀카로) 놀랬지? 이거 내가 만들었다. 나도 축하한다

~

민용 이윤호 생일 축하한다.

 사고 그만 치고 공부 좀 해라. 이상.

해미 싸랑하는 우리 아들~~ 엄마 맘 알지? (하고) 자 다 같

이~~

 순재, 해미, 문희, 준하, 민호 동시에 <생일 축하해>하

고 하트 그리는

 윤호, 미소 짓는데 이때 불 켜지고, 폭죽 터뜨리며 주

방에서 나오는 문희, 해미, 준하, 민호, 범. 윤호, 놀라는

일동 서프라이즈~~~

 거실 여기저기 풍선 달려있고, 주방에 샴페인과 음식

들이 차려져있는

준하 얘 진짜 놀랬어~

문희 어이구 우리 윤호 아침상도 안 해줘서 삐졌었지?

윤호 네?

해미 일부러 그런거야 기억에 남는 생일 되라구. 어때? 기억

에 남을만한가?

윤호 네..

준하 (촛불 켜진 케잌 들고 윤호한테 가는) 생일 축하합니다

~~

일동 (같이 노래 따라부르는)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윤호의 생일 축하합니다~

윤호 (촛불 훅 불고 웃고)

일동 (박수치는)

윤호 아.. 좀 쑥쓰럽네..(머쓱한 듯 웃는)

씬/28 나이트 클럽 (N, 야외)

 순재가 박간 팔짱끼고 들어오고 유간이 따라 들어오

는. 발라드 나오고 있는

유간 원장님, 진짜 이상하세요~ 웬 나이트를~

순재 뭐 어때? 나는 뭐 나이트 좀 좋아하면 안돼?

유간 정말 춤 추시게요?

순재 됐고, 난 술이나 마실꺼야. 젊은 사람들끼리 신나게 놀

라구.

 먹고 싶은거 시켜.

유간 (좋아하며 메뉴보고) 와..

순재 (박간에게) 화끈하게 대쉬해..

박간 원장님.. 저 자신 없는데..

순재 (등 툭 치며) 자신감을 갖고! 이런 기회 자주 안와! 알

았어?

박간 (고개 끄덕이는)

 컷 튀어 맥주와 안주 먹는데 신나는 댄스음악이 나온

다.

유간 (벌떡 일어나며) 와 나 나갈래~

순재 그래 나가서 신나게 춰.

유간 다들 나오세요~

순재 뭐해 얼른. (박간 엉덩이 미는)

 유간이 멋지게 춤을 추는데 박간이 유간에게 다가간

다.

 박간, 힐끔 돌아보면 순재, 잘한다고 막 박수치는

 박간이 슬슬 몸을 풀다가 마음 먹은 듯 갑자기 춤을 격

렬하게 추기 시작하는

 군대춤, 박남정의 기역니은춤, 토끼춤, 허리춤 붙잡고

다가가는 야한 춤 등 온갖 춤을 춘다. 유간, 표정

 박간이 춤을 추다가 순재쪽 보면 순재 엄지손가락을

들이보인다.

순재 오 잘 춘다 잘 춰. 야..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는 일

어나) 오늘 되겠네 확실히 되겠어.

박간 (자신감 얻은 표정으로 더 열심히 추는)

순재 (웨이터에게) 화장실이 어디요?

 순재, 화장실쪽으로 가고,

 박간이 더 열심히 춤을 추는데 완전 삼매경에 빠져 눈

감고 보지도 않는

 유간이 약간 찌푸리며 좀 떨어져 추다가 누군갈 발견

하고 놀란 듯 가는

 찬성이 한쪽에서 춤 추고 있다가 유간이 톡톡 두드리

자 보고 놀라는

유간 어이, 너 여기서 뭐해?

찬성 어 누나?

유간 쪼끄만게 너 이런 데 출입해? 너 혼나야겠다.

찬성 에? 아.. 하하하 춤 연습할 데가 없어서~~ 에이~~

(넉살 떠는)

유간 근데.. 너 잘 춘다?

찬성 이 정도 갖고? (화려하게 춤을 추는)

유간 (혹 하는 표정)

 박간이 눈 감고 땀 흘리며 미친듯이 추고 있는데, 주변

에서 환호성 울린다.

 박간이 자기 보고 하는 줄 알고 거만하게 웃으며 눈을

뜨다가 표정

 박간, 혼자 텅빈 공간에서 춤 추고 있고 사람들 다른

쪽에 몰려있는

 박간, ? 표정으로 그쪽으로 가보면 찬성과 유간 멋지

게 추고 있는

 (*더티 댄싱 같은 분위기로 살짝 야하고 화끈하게, 둘

이 안무 같이 짜서 멋지게 연습해주세요)

 박간, 표정

 순재가 화장실에서 오는데 박간이 자리에 앉아 맥주

를 퍼마시고 있다.

순재 뭐해 여기서? 왜 안 추고?

박간 틀렸어요.. 다 틀렸어요..

순재 뭐?

 순재가 돌아보고 표정. 찬성과 유간이 춤 추는

순재 저거 저거.. 찬성이 아니야? 저 자식이 저거 뭐하는거

야 여기서?

 찬성, 춤추다가 테이블로 멋지게 가서는 테이블의 장

미꽃을 휙 뽑아들고 턴, 무릎 꿇은 상태로 바닥 쭉 미끄러지듯 유

간 앞에까지 와서는 꽃을 바치는

 다들 박쉬며 환호하고

 유간, 좋아라하며 장미꽃 받으면 찬성, 멋지게 인사한

다.

박간 제가 뭐라 그랬어요..찬성이한테 반했다 그랬죠?

순재 저 자식이 저거 아주 혼나야겠구만?

박간 전 안된다 그랬잖아요~ 왜 절 부추기셨어요 왜요 왜

요!!

순재 아 걱정마. 춤 한번 춘거 갖고 무슨. 유간이 생각이 있

으면 고삐리한테 반하겠어? 걱정마. (하는데 유간 표정 보고 걱정

스런)

씬/29 몽타쥬 - 주방 (N)

C#1 윤호, 케잌 자르면 범과 준하가 윤호 얼굴에 케잌 살

짝 묻히고

 해미, 사진 찍는다.

C#2 다 같이 샴페인 놓고, 밥 먹는 분위기고,

 해미, 샴페인 들고 일어나 신나서 멋진 노래 부르고 있

 웃음 띈 윤호와 식구들 디졸브

C#3 윤호, 선물 하나씩 뜯어보는

 준하가 주방에서 말 가면을 쓰고 춤추며 들어온다.

 윤호한테 말가면 씌워주고 사람들 모두 웃는

 윤호, 말가면 벗어 뭐라 하며 민호에게 씌우고 사람들

웃고

씬/30 민호윤호 방 (N)

 디졸브. 스탠드 불만 켜져있다. 윤호 책상에 받은 선물

들 쌓여있고, 말가면도 놓여있는. 민호, 자고 윤호는 잠못이루고

있는.

 

민호 (잠꼬대) 유미야..유미야..

윤호 (민호를 보는)...

 

 (디졸브)

시계 11시 45분을 가리키는데 이때 핸드폰 문자벨이 울

리는

 윤호, 핸드폰을 열어본다.

민정 (OFF) 윤호야. 잘 꺼 같아서 우편함에 선물 놓고 갈께.

 약속 못 지켜서 미안. 생일 축하해.

윤호 (표정. 벌떡 일어나 뛰어나가는)

민호          유미야..가지마..가지마..(자면서도 눈물을 흘린다)

씬/31 병원 입구 (N, 야외)

 윤호, 뛰어내려 오는데 우편함 위에 선물과 케잌 놓여

있고

 윤호, 선물과 케잌 들고 놓칠세라 급하게 나가는

씬/32 병원 앞 (N, 야외)

 민정이 차에 타려는데 윤호, 뛰어나와 민정 발견하는

윤호 선생님!

민정 (돌아보고) 어 윤호야.

윤호 (미소 번지는)

민정 미안해. 약속 못 지켜서. 수원에 갔다 이제 와서..

윤호 .....

민정 ... (웃으며) 갈께. 생일 축하해 정말.

윤호 선생님. (케잌 들어보이며) 촛불도 안 켜주세요?

민정 응? 아. 지금?

윤호 아직 생일 안 지났는데.

민정 (표정)

씬/33 민정차 안 (N, 야외)

 민정, 케잌에 촛불 꽂아 불 붙이고 있고, 윤호, 흐뭇한

민정 자.. 꺼.

윤호 노래는요?

민정 노래? (당황하며) 아 선생님 음친데..

윤호 (기다린다는 듯 표정)

민정 음.. (민망해하며 작게 노래하는) 생일 축하합니다.. 생

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이윤호..

윤호 (사랑하는.. 가사가 나오는 순간 표정 살짝 변하는)

민정 (노래하다가 윤호 표정 보고) ... (좀 어색하게) 생일

축하합니다..

윤호 (어색하게 촛불 끈다)

민정 와... (박수치는)

윤호/민정 (뭔가 어색한 분위기에서)

 F. O

씬/34 며칠 후 거실 (D)

 해미 얘기하고, 순재, 문희, 준하 과일먹다가 놀라는

순재 뭐?

문희/준하     정말?

해미          예 유간호사가 찬성이랑 사귄대요. 병원에 소문 쫙 났

던데.

순재          (표정)

문희 세상에..유간호사가 몇살인데..

준하          어떻게 고등학생이랑 사겨..유간도 그렇지만 찬성이

그놈도 희한하네 참..

순재 에이 빙신~ 빙신~ 고삐리한테 뺏겨?!! 어이구 어이

구. (주방쪽으로 가는)

문희 저 양반은 왜 저래?

일동 (??)

씬/35 몽타쥬 (D, 야외)

M             영화음악 <페드라>

C#1 병원 대기실

 유간이 대기실에서 퇴근준비하는데 찬성이 손을 흔들

며 오는

 유간, 찬성과 손을 잡고 나간다.

 박간, 화분 잎 닦는 척 하면서 지켜보다가 고개 떨구는

 

C#2 공원

 찬성, 유간이 같이 인라인 타며 이어폰 함께 들으며 가

 박간, 나무 뒤에 숨어서 스토커처럼 지켜보다가 나무

에 고개 쳐박고 우는

C#3 병원 앞

 박간이 서류들고 오는데 유간과 찬성이 유간 차로 가

는게 보인다.

 유간이 운전석에 타고 찬성이 옆자리에 타고 출발하는

 박간, 유간의 차를 따라 달리기 시작하고. 차만보며 달

려오다 엎어져 한손 뻗고 절규하는 표정에 페드라~~~~ 절규하

는 부분 깔린다 (박간이 차를 따라 달릴 때 넘어질때까지 유간의

차 창문시선컷이면 좋겠네요)

 순재 보고 혀를 차며 가는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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