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157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7|조회수1,169 목록 댓글 0

157 회 ㅣ 2007-06-28

씬/1 수영장 (D, 야외)

M 올림픽 중계시 나오는 종류의 음악

 범, 비장한 표정으로 다이빙대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슬로우

 범 앞에 다이빙대에 있던 누군가의 뒷모습(나중에 밝

혀지면 박간이다)이 다이빙을 하며 엄청난 물이 튀어올라 범 얼굴

을 적시고

 범, 다이빙 선수처럼 다이빙대 위로 올라서 준비하는

슬로우

 범, 풀 한켠에 들어가 구경하는 민호를 보는 시선 슬로

 범, 결심한 듯 다이빙대에서 점프하는 모습 슬로우 걸

리다 스틸 잡히는

 F. O

씬/2 병원 외경 (D)

자막 제  157  화

씬/3 거실 + 주방 (D)

 순재, 준하, 윤호, 해미 밥먹고 문희는 영어책들고 가

스레인지 앞에 있는데 범, 민호 들어오는

범 안녕하세요.

문희 (영어책 들고 있다가) 웰컴 투 홈! 마이 그랜드썬~ 앤

히즈 프렌드~

순재 (못마땅한 표정)

해미 우리 아들 얼른 와서 밥 먹어. 너 좋아하는 갈비찜했

어.

민호 나중에요.

범 (민호 따라 들어가며 아쉬워) 다 드시지 말고 제꺼도

좀 남겨놓으세요.

문희 (계란찜들고 식탁으로 가며) 아이 엠 헝그리 렛츠 고

투 잇~

순재 (숟가락으로 식탁 치면서) 아 그만 좀 해 그만 좀! 이

놈의 할망구가 혀에 버터를 쳐발랐나 정말.

문희          왜 그래?

순재          미국 며칠 갔다왔다고 그래? 꼴랑 삼일 있다 와 놓고

우리말 다 까먹었어?

해미          왜요 아버님. 어머님 연세에 저렇게 의욕적으로 영어

하시는거 보기 좋은데

요.

순재          보기 좋긴 개뿔이..

문희 치..(숟가락 놓치자) 웁스.

순재 (뭐 이런..기막혀 말도 안 나오는)

해미 엑설런트~~ 어머님 영어 나날이 느시네요.

 계속 그렇게 자신감 있게 구사하시다보면 점점 더 느

실꺼예요.

문희 땡큐~ 이게 하다보니까 되게 재밌어 얘.

준하 우리 엄마가 원래 언어에 소질이 있잖아.

해미 (영어/자막) 윤호 너도 할머니처럼 영어 공부 좀 열심

히 해.

순재 (표정) 뭐? 뭐라고?

준하 (윤호한테) 야 임마 지금 니 얘기하는거야. 자식이 알

아듣지도 못하지.

윤호 (밥 먹다가) 어?

준하 (순재보고 웃으며) 아버지 얘기 한 거 아니예요. 아버

지 표정 좀 봐. 무슨 말인가해서 (흉내내며) 이러고 있는거.

해미/문희 (웃는)

순재 (표정)

윤호 (표정)

씬/4 민호윤호 방 (D)

 민호, 책상에 앉아 문제집 보고 있고 범, 침대에 앉아

있다.

범 진짜 안갈꺼야?

민호 별로 생각없는데.

범 가자 민호야. 응? 가자 영화 진짜 재밌대.

민호 (돌아보고 살짝 웃으며) 범아. 나 이제 괜찮으니까 신

경 안써도 돼.

 나 정말 괜찮아.

범 괜찮지가 않아. 너 활짝 웃는 거 본지가 언젠지 기억

도 안나는데.

민호 (어색하게 웃으며) 지금 웃고 있잖아.

범 억지로 웃는거잖아.

민호 아니야.. (다시 공부한다)

범            하..(간다)

씬/5 거실 (D)

 윤호와 범이 이야기하는

윤호 형? 다 풀렸는데? 풀린 거 아니야?

범 아니야. 우리 생각해서 그냥 괜찮은 척 하는거 뿐이

지. 완전 웃음을 잃었어.

윤호 뭐 가끔 웃던데.

범 웃어도 웃는게 아니라니까. 저건 완전 썩소잖아.

 민호 웃음이 원래 얼마나 해맑았는데.

윤호 해맑.. 아씨 남자가 무슨 해맑은은..아씨..어우. (구역

질하는 시늉)

범 하...(고민스런)

씬/6 아파트 거실 (D)

 준이가 바닥에 앉아 장난감 갖고 놀고 있고,

 신지는 멍하니 소파에 앉아 준이 짐 챙기고 있는

 이때 핸드폰 벨이 울린다.

신지 (흘끔 보고 받는) 여보세요. 아..네 감독님.

감독 (OFF) 경사났어 신지씨.

신지 네..?

감독 (OFF) 저번에 신지씨가 낸 곡 2막 피날레에 넣기로 결

정됐어.

신지 아..정말요..?

감독 (OFF) 축하해. 이거 엄청 파격이야 말 안해도 알지?

신지 네.. 아 감사합니다.. 생각도 못했어요.

감독 (OFF) 근데 별로 안 좋아하는거 같네?

신지 네? 너무 좋은데요.

감독 (OFF) 신지씨 성격에 소식 들으면 방방 뛸 줄 알았는

데.

신지 (웃으며) 못보셔서 그렇지 저 지금 방방 뛰면서 전화받

는중이예요.. 네.

 네 내일 뵐께요. (전화 끊고 표정) .....

 (준이를 보고 브이자를 그리며) 준이야. 엄마 또 한껀

했다.

준이 (장난감만 갖고 놀고)

신지 엄마 한껀 했다니까. 너 언제 말 트여서 축하해줄래...

 (하다 갑자기 울컥하는지 쿠션으로 얼굴을 가리고) 하

정말..

준이 (멀뚱 보는)

신지 (잠시 후에 쿠션 내리고. 눈물 글썽한) 엄마 왜 이러니

진짜..

 왜 이 모양이니.. 너두 한심하지 그치? (웃으려다가 다

시 얼굴 가린다)

준이 (멀뚱 보는)

씬/7 옥탑방 + 수원집 민정방 (D)

 민용은 잠들어있고 윤호가 만화책을 뒤적거리고 있는

데 테이블에 놓인 민용 핸드폰이 진동으로 울린다. 윤호가 힐끔 보

면 <서민정> 뜨는

윤호 (표정) .... 삼촌. 전화왔는데.

민용 (꼼짝도 안하는)

윤호 삼촌. (하다 자기가 받는) 네 선생님.

민정 어머, 윤호니?

윤호 네. 삼촌 술 먹고 뻗었어요. 못 일어나는데.

민정 (OFF) 술? 많이 마셨어?

윤호 (힐끔 보고) 그런가봐요. 새벽에 들어온 거 같던데.

 (하고) 근데.. 선생님 많이 아프세요?

민정 어? 아. 아니야 몸이 쪼끔..

 미안해. 선생님이 자릴 비우면 안되는데. 별일은 없지?

윤호 네. 근데 언제 출근하세요? 집도 옮기셨다면서요... 들

었어요.

 왜 수원으로 가신거예요..?

민정 (OFF) 어? 아 그게 있잖아..

민용 (OFF) 전화 줘.

 돌아보면 그 사이에 민용이 깨서 손을 내미는

윤호 .... 잠깐만요. (핸드폰 준다)

민용 여보세요.

윤호 (잠시 표정) ....(만화책 들고 봉 타고 내려간다)

민정 웬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셨어요? 친구랑? 속은..?  괜찮

아요?

민용 .... 아니.

민정 왜? 아파요? 그럼 어떡해?

민용 ... (톤 바꾸는) 해본 소리야.

 (하고) 참 다음주 중에 부모님 언제 시간 괜찮으셔?

민정 왜요..?

민용 (OFF) 찾아뵐까하고.

민정 (표정) 내가 알아서 해요. 나중에..

민용 자꾸 미루고 싶지 않은데. 시간 괜찮으신지 알아보고

얘기해줘.

민정 조금만 시간을 줘요 집에 있는 동안 내가..

민정모 (OFF) 민정아.

민정 (얼른 작게) 다시 전화할께요. (끊는)

민용 (표정. 전화 끊고)....(시계 보더니 벌떡 일어나는데)

 이때 문희가 봉구멍으로 고개 내미는

문희 민용아~~ 일어났으면 내려와. 북어국 끓였어.

민용 준이 데리러 가야 되는데 늦었네. 갔다와서 먹을께요.

문희 준이 왔어 얘.

민용 어?

문희 준이에미가 좀 전에 데려다주고 갔어.

민용 내가 가기로 했었는데..?

문희 몰라. 나 주고 가던데. 얼른 내려와라. (봉 타고 내려간

다)

민용 (표정) .....

씬/8 거실 (D)

 순재, 신문 보고 있고 준하, 범이 티비 보는데 초인종

울리는

윤호 (화장실에서 나오다) 누구세요?

족발 (OFF) 족발 왔습니다.

준하 어 족발 왔다. (신나 가는)

범 와 족발~~

순재 아니 점심 먹은 지 얼마나 됐다고 족발을 시켜?

준하 (노래하는) 먹고 먹고 또 먹고~ 헤헤~~ 

순재 어이구 저 먹깨비 저거..

 준하, 족발 배달원에게 족발 받고, 돈 주는

족발 맛있게 드세요.

준하 엄마 족발 드세요 족발 왔어요~

문희 (주방에서 나오며) 와우 아이 러브 족발~

준하 (웃으며) 유 러브 족발?

문희 으흠~ (어깨 으쓱하는)

순재 (꼴보기 싫은 표정)

 이때 해미가 가운 입고 전화하면서 방에서 나오는

해미 오케이. 네 네 알았어요.

 으흠 그건 곤란해요 네버. 네버. 오케이? (소파에 앉

는)

순재 (표정)

범 어 할머니 거기 고추 껴있는데 안 매우세요?

문희 어? (하고 먹다) 웁스~~~ (매워하며) 오 마이 갓 웁스

~~~ (물 마시고)

순재 (거슬리는 표정)

해미 오케이. 내일 봐요. (전화 끊으며) 김부장 참..

준하 왜?

해미 사람이 너무..뭐라 그래야되나. 너무 나이브해서 참..

윤호 (족발 먹으며) 사람이 나이브가 뭐야? 성격이 칼이야?

(웃는)

해미          뭐? 으흐흐흠~~~ (웃는)

준하 어우 무식한 놈아. 칼은 나이프고. 나이브 나이브.

윤호 나이브가 뭐야?

준하 참..김범, 나이브가 무슨 뜻이니?

범 (먹으며) 나이브. n a i v e 고지식한, 순진한, 소박한

이란 뜻이죠.

해미 니들 둘이 같은 고 2 맞아? 이윤호 분발 좀 해. 오케

이? (등짝 치는)

윤호 아! (표정)

문희          나이브가 그런뜻이야? 나도 써먹어야겠다. My

husband is very naive.

해/준/범      (웃는)

순재 (범 해미 준하 문희를 재수없다는 듯 보는)

씬/9 병원 대기실 (D, 야외)

 박간 부스에 서서 무언가를 무섭게 째려보고 있다.

 카메라 박간 시선 따라가면 유간이 입구쪽에서 찬성

과 이야기중인

 유간이 웃으며 뭐라 하자, 찬성이 손을 흔들고는 인라

인타고 멋지게 사라진다. 유간이 부스로 오는

박간 (표정 있다가) 차트 정리가 잘 안 돼 있네.

유간 그래요? 꼼꼼하게 한다고 했는데.

박간 찬성이란 애 말이야.

유간 응?

박간 애가 좀 불량스러운 거 같던데. 민호 얘기 들어보니까

학교에서 꽤 노나봐.

 뭐가 되려는지 쯧쯧.

유간 그래서요?

박간 어? 아니 알아두라고. 모르고 만날까봐.

유간 찬성이 안그래요. 가수될려는 애라 노는거처럼 보이는

거지 불량하진 않아요.

 걱정마요 오빠. (하고 서류 들고 간다)

박간 씨.. (표정)

 이때 순재가 짜증스럽게 들어오는

박간 (뒤따라가며 하소연하듯) 원장님 저 정말 미치겠어요

찬성이..

순재 (돌아서다 박간 밀치며) 가만 있어봐!! 안되겠어 이거!

박간 네?

순재 나야말로 미치겠어 도저히 못참아. (도로 뛰어가는)

박간 (표정)

씬/10 거실 (D)

 문희, 해미, 준하, 범, 윤호 족발 먹고 있는데 순재가

들어오는

문희 어 왜 또 들어와요?

순재 모두 주목! 잘 들어!!

일동 네?

순재 지금 이 순간부터 앞으로 우리 집에서는 일체 영어 사

용을 금지한다!

일동 네? (표정)

 순재, 표정과 가족들 표정 있고 장엄한 음악 나오며

자막 6. 28 영어 사용 전면 금지 선언 - 2007년 6월 28일

문희 아니 뭐야 갑자기 또 뚱딴지같이?

순재 말 그대로야. 내가 그동안 보자보자하고 참고 있었는

데 도저히 안되겠어.

 우리 집이 무슨 미국놈들 사는 집이야? 우리 조상이 대

대로 물려준 소중한 문화 유산인 우리말을 왜 이렇게 더럽히고 오

염시키는거야?

문희 오염은 누가 오염을 시켰다고

순재 (문희 삿대질하며) 바로 당신 같은 사람이!!

문희 (표정)

순재 알지도 못하면서 쓸데없이 혀에 버터 발라서 굴려대는

거 아주 더는 못 봐! 그리고 (해미와 준하, 손가락질하며)

 영어 쓰는 게 무슨 지성의 척도인양 착각하는 바로 니

들도 문제있어.

해미 네? 저희가 언제 영어를 지성의 척도로 착각을..

순재 시끄러 시끄러!

 앞으로 누구든 영어의 영자라도 꺼내는 놈 있으면 내

가 가만 안둘 거야 진짜

알겠어?

일동 (막 떠드는)

 아니.. 무슨.. / 이건 독재야 독재.. / 영어가 어때

서.. / 왜 이래..

윤호 찬성 찬성. 어 좋아. 할아버지 참 좋은 생각이신거 같

아요. (박수치는)

순재 내가 언제 나쁜 생각하는거 봤냐?

윤호 아니요~

순재          다시한번 말하는데 앞으로 내가 열받아 죽는꼴 볼려거

든 영어 써. 내가 아주 작살을 낼 거야 아주 쯧!

일동 (찌푸리며 각자 입으로 욕하는)

준하 야 거기 컵 좀..

순재 (준하 머리 때리는) 컵? 컵? 영어 쓰지 말랬더니 이게.

귓구녕이 막혔냐?

준하 아. 그럼 컵을 컵이라 그러지 뭐라 그래요?

순재 사발이라 그래 사발. 좋은 우리말 놔두고 왜 컵이야?

준하 아니 사발이랑 컵이랑은 생긴게 다른데..

순재          시끄러 우리집에선 사발로 전부 통일해!

준하          하..(표정) 야 거기 사발 좀 줘.

윤호 (컵 집어 주는)

순재 알겠지 모두?

일동/윤호 (표정) / (씩씩하게) 네~

씬/11 병원 대기실 (D, 야외)

 순재가 들어오는

순재 아 속이 다 시원하네 그냥. 진작 금지령 내릴껄.

 

 이때 박간이 삐져서 한쪽에 서 있는게 보이고

순재 뭐해 여기서?

박간 원장님.. (이르듯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한쪽에서 유간이 음료수 마시며 박수치고, 찬성이 랩

을 하며 앞에서 춤 추는

순재 저 발랑 까진 자식 저거.. 왜 병원까지 와서 지랄이야?

 (가는) 얌마 여기서 뭐해? 시끄럽게.

찬성 점심시간이잖아요.

순재 (표정)

유간 원장님 찬성이가 저 주제로 랩 만들었는데 되게 재밌

어요

 한번 들어보실래요?

순재 뭐?

유간 한번 해봐.

찬성 오케이. (랩 하는) 요! 요! 요! 우리 유간누나로 사행시

를 만들어.

 유. 유 마이 러브. 간. 간지럽히는 목소리. 누. 누가 봐

도 매력적인.

 나. 나의 첫사랑~ 에. 베이비.

유간 (박수치며) 와~ 잘하죠?

순재 뭐가 잘해? 그 정도는 아무나 하겠네. 박간이 그거보

단 훨 잘하겠다.

유간 네?

박간 (표정)

순재 일루와봐 박간. (눈짓하며) 자기 사행시 잘 짓잖아. 한

번 근사하게 지어봐.

박간 네..?

찬성 어 형 사행시 잘 지어요?

순재          너보다 백배 낫다 이 자식아.

유간 한번 해봐요. 내 이름갖고.

찬성 유간호사의 유!

박간 (당황하며 어설프게 유간 가리키며) 유.. 유.. 유간호

사.

찬성 간!

박간 간.. 간.. 간호사~

찬성 호!

박간 호.. 호.. 호.. 호사?

찬성 사..

박간 사.. 사.. 사... 사?

순재 (표정)

유간 뭐예요 그게? 에이...

순재 (괜히 갑자기 찬성 때리며) 얌마 너 내가 영어금지령

내렸는데 이게 어디서 영어로 떠들고 지랄이야.

찬성 영어금지령이요? 처음 듣는데요? 언제부터요?

순재 지금부터. 앞으로 베이비니 요! 니 이따우 말 쓰면 너

출입금지야 알았어?

 (찬성이 뭐라 말하려는데) 가봐 가봐. (발로 찬다)

찬성 아~ (쫓겨나가고)

유간 (따라나가고)

순재 (박간 보며) 쯧쯧쯧. 넌 어째 그렇게 재주가 메주냐?

어? 어떻게 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보다 잘 하는게 한개도 없

어?

박간 그러게 왜 시키세요 왜.. 갑자기 사람 당황하게..

순재 그러니까 고삐리한테 여자를 뺏기지. 어이구 속 터져.

(방으로 들어가고)

박간 (울먹이며) 하 씨.. (벽에 기대 자기 머리 치며) 그걸

하나 못하냐 그걸..

 

씬/12 민호윤호 방 (D)

 민호가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데

범 (OFF) 민호야.

민호 어...

범 (FF) 당근 좀 먹을래?

민호 당근?

 민호, 돌아보면 범, 말가면 쓰고 당근 들고 서 있는

범 (당근 먹는 듯 말가면 입으로 넣으며) 당근이 제일 좋

아. 얼마나 맛있다고.

민호 (약간 썩소)

범 이히힝~~

민호 (약간 썩소)

범 안 웃겨?

민호 웃겨.

범 (실망해서) 민호야..

민호 왜.. 나 진짜 웃겨서 웃은건데. (하고) 범아 나 괜찮으

니까 신경 안 써도 돼. 나 멀쩡해.

범            (표정)

씬/13 거실 (D)

 범, 말가면 쓰고 힘없이 나오는

 윤호, 문희, 준하 소파에 앉아서 과일 먹다 보는

문희 아우 난 저거 볼때마다 무서워 죽겠어~

준하 (웃으며) 재밌잖아요

윤호 그거 내꺼잖아 이게 왜 허락도 없이.

범 (대답없이 말가면 벗으며 주방으로 가는)

문희 (어깨 으쓱하며) 무서워 웁스다 웁스~

 이때 순재가 들어오다가

순재 지금 영어 썼지 할망구?

문희 내가 언제?

순재 썼잖아 내가 지금 들어오면서 혀 굴리는 거 들었는데.

문희 생사람을 잡으슈.

순재 야 이윤호 니 할머니가 영어 썼어 안 썼어?

윤호 (슬쩍) 웁스라 그러셨어요.

순재 이거봐 이거!!

문희 아우 알았어 안해. 안해.

순재 내말 뭘로 들어? 나만 없으면 영어들 쓰고 진짜! 안되

겠어 이윤호 앞으로 니가 전담해서 감시하고 다 보고해. 알았어?

(방으로 가고)

윤호 네.

문희 너는 왜 할아버지한테 딱 붙어갖고 그러냐?

윤호 쓸데없이 영어 쓰는 거 그거 좋은 거 아니잖아요. 저

사실 예전부터 이 집안 분위기에 불만 많았습니다. 할머니도 이제

웬만하면 쓰지 마시죠.

 저 할아버지 명령도 있고, 철저하게 감시할꺼예요. (주

방으로 간다)

준하 어쭈 지가 못하니까 괜히 남들까지 못 쓰게 하는거봐

저 놈.

문희 할애비나 손주나.. 어이구 저 놀부들.

씬/14 몽타쥬 (D)

C#1 서재 - 순재 컴퓨터하고 있는데 윤호 들어오는

윤호 (신이 나) 할아버지 범이랑 형이랑 영어 쓰는데요 굿모

닝 이러면서.

순재 뭐? 이 자식들을~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 들고 나가

는)

C#2 순재 진료실 - 순재, 졸고 있는데 핸드폰 울리자 눈 감

은채 핸드폰 받는

윤호 (OFF) 할아버지 아빠가 영어 써요.

순재 (얼굴에 서류 붙은 채 일어나) 뭐? 거기 가만있으라 그

래!

C#3 거실 - 윤호 소파에 앉아있고 해미가 문희와 대화중인

해미 정말요 어머님? (박수치며) 브라~~~(하다 윤호 보

곤) 참 너 할아버지 앞잡이지? (웃으며) 지화자~~ 됐냐?

윤호          (표정)

씬/15 민호윤호 방 (D)

 범이 들어오는데 찬성이 수영가방을 들고 윤호 책상서

랍을 뒤지고 있는

 찬성이 물안경을 찾아내는

찬성 물안경이 여깄군 요!

범 물안경은 왜? 어디 가냐?

찬성 희진 누나랑 수영장 간다네~ 안녕~ (까불며 가는)

범 수영장? (잠시 표정)

 이때 민호가 들어온다.

민호 점심 먹어.

범 민호야, 우리 수영장 안 갈래?

민호 수영장?

범 가자. 어? 가자! 나 꼭 가고 싶은데 가자!!

민호 (표정)

씬/16 순재방 (D)

 순재가 추리닝 바지입고 침대에서 졸다가 깬다.

씬/17 거실 (D) + 현관 (D)

 순재, 방에서 나오면 윤호, 티비 보고 있는

순재 다들 어디 갔냐?

윤호 아빠는 사무실. 엄마하고 할머니는 시장, 민호는 범이

랑 수영장 갔어요.

 삼촌은 방에 있을걸요?

순재 음. 신문 어딨어?

윤호 신문이요?

 이때 초인종 소리 들리고

윤호 누구세요?

씬/18 현관 (D)

 윤호, 문 여는데 레이첼과 모니카(20대 미국여자들)가

서 있다.

 윤호, 놀라 표정

레/모 (영어) 안녕하세요.

윤호 (표정)

레이첼 (영어/자막) 여기가 박해미 원장님 댁이죠?

씬/19 거실 (D)

 순재가 신문 집는데 윤호가 뛰어들어온다.

윤호 할아버지!!!

순재 누구야?

윤호 아 저기..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데)

 레이첼과 모니카가 들어온다.

레/모 (영어) 안녕하세요.

순재 (표정)

윤호 어 왜 들어와요? (쭝알) 허락도 없이 막 들어와..

레이첼 (영어/자막) 여기가 박해미 원장님 댁이죠? 저희는 박

해미 원장님 친구들입니다. 원장님 좀 뵈러 왔는데요.

순재/윤호 (겁에 질린 표정)

순재 뭐래는거야? 야 뭐래?

윤호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모니카 (영어/자막) 우리가 좀 일찍 도착했다고 전화했더니

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셔서요. 남편분이 계실거라고 하던데. 혹

시 남편? (하며 순재 가리키는)

순재 (표정)

윤호 (표정) 할아버지 보고 뭐라고 하잖아요..

레이첼 (영어/자막) 이쪽이 남편 아니야?  (윤호 가리키는)

순재 너 가리키잖아 너.

윤호 (표정)

순재 (갑자기 주방으로 막 가며) 너 여기 있어 민용이 불러

올께.

윤호 제가 불러올꺼예요 제가! (막 순재를 제치고 뛰어가는)

순재 얌마 내가..저게..(하다 표정)

레/모 (자기들끼리 수근대는)

순재 ......

레이첼 (영어/자막) 여기가 박해미 원장님 댁 아닌가요?

순재 (표정) 혹시 박해미라 그런거야 지금..?

레/모 (영어/자막) 네 박해미! 박해미!

순재 아 박해미? 찾다.. 파인드.. 유 파인드 박해미?

레이첼 (영어/자막) 네 박해미 찾고 있어요. 박해미 원장님

댁 맞죠?

순재 (신이 나) 오케이 박해미. 박해미 홈. 예스 예스. 홈 홈.

레이첼 (모니카에게 영어/자막) 휴 집은 제대로 찾았구나.

모니카 (소파 가리키며 영어/자막) 여기 앉아서 기다려도 되

겠죠?

순재 싯 다운? 싯 다운 오케이 오케이. 싯 다운.

레/모 땡큐. (앉는다)

순재 (잠시 기뻐하는. OFF) 오...내 말이 통했어 이거..???

모니카 (레이첼에게 영어/자막) 남편이 아닌가봐. 남편은 영

어 잘 한다 그랬는데.

레이첼 (영어/자막) 그런데 남편분은 어디 가셨나요?

 박해미씨 남편분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그랬는데.

순재 (??)

모니카 (영어/자막) 죄송한데 화장실 좀 쓸 수 있을까요? 렌즈

가 없어져서요.

순재 (?? 주방쪽으로 마구 가는)

레/모 (표정)

씬/20 다용도실 (D)

 순재가 문을 여는데 윤호가 봉에서 내려오는

순재 민용아!

윤호 삼촌 방에 없어요.

순재 아 씨. 야 근데 내가 몇개는 알아들었거든.

 니 엄마 찾아 온 사람들이야 저것들.

윤호 진짜요? 근데 왜 찾아요?

순재 어?  ....

윤호 ....

순재 니 엄마한테 전화 좀 해봐!

윤호 (얼른 핸드폰 걸다가) 꺼져 있는데요.

순재 아 씨 나가면 괜히 말 시키니깐 위에 올라가있어야겠

다.

 니가 좀 차라도 갖다 줘. (하고 봉 기어오르는데)

윤호 안돼요 할아버지~ 어디 가세요~ (바지 잡는)

 이때 모니카가 문을 여는

모니카 (영어/자막) 저기요.. 죄송한데 물 한잔만 마실 수 있

을까요? 목이 말라서..

순재 (놀라 얼른 마구 올라가려는데)

윤호 (놀라 순재를 잡아당겨셔 순재 바지 벗겨지고)

모니카 (영어) 어머나! (놀라 문을 닫고 도망가는)

순재 이 자식이 이거!! (발로 마구 찬다)

윤호 아 아. (맞으면서) 할아버지 지금 워터라 그러지 않았

어요?

순재 뭐?

윤호 워터라고 했는데. 물 달라고 한거 같은데.

씬/21 주방 (D)

 모니카가 냉장고쪽에 서서 거실에 대고 이야기하는

모니카 (영어/자막) 맘대로 꺼내먹어도 되나? 목 마른데.

레이첼 (영어/자막) 기다려봐.

 이때 순재와 윤호가 나온다.

모니카 (영어/자막) 아, 물 좀 꺼내마셔도 되나요? 목이 너무

말라서요.

윤호 워..터?

모니카 (영어) 네 물 물.

윤호 워터!!

모니카 (영어) 물!

윤호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는) 워터?

모니카 (영어) 네 그거예요. 물.

윤호 (좋아하며) 맞잖아요 물 달래는 거잖아요. (물을 컵에

따라주는) 워터 워터.

모니카 (영어) 고맙습니다. (물을 마시며 거실로 간다)

윤호 이번엔 제가 알아들었어요. 정확하게.

순재 (좋아하며) 그래. 야.. (머리 막 쓰다듬어주는)

윤호 와 할아버지 우리 둘이만 있어도 말이 제법 통하네요?

순재 어? (신기해 웃는) 그러게.

윤호 (신기해 웃는) 하하.

순재/윤호 (거실쪽을 한번 보고는)

윤호 이름이 뭐냐고 한번 물어볼까요?

순재 물어봐 물어봐. (윤호 옆구리 찌르는)

윤호 (가며) 헤이 왓츠 유어 네임?

씬/22 수영장 전경 (D, 야외)

씬/23 수영장 탈의실 (D, 야외)

민호 (수영복 입으며) 별로 수영 생각 없는데.

범 왜 좋잖아 기분 풀 겸.

민호 ... (나가고) 먼저 나가 있을께.

범 어. (하고는 수영가방에서 아주 큰 수영복을 꺼내 보

는) 민호야 기다려.

 진심으로 웃게 해줄께. (결심한 듯 바지 벗는)

씬/24 수영장 일각 (D, 야외)

 유간, 찬성이 수영하고 풀 밖으로 나온다.

유간 너 수영 되게 잘한다?

찬성 (웃으며) 내가 못하는게 있나?

유간 어쭈~ (웃곤) 너 다이빙도 잘 해?

찬성 다이빙? 다이빙은 잘.. (고개 젓는)

유간 너 다이빙 하면 되게 멋있을거 같은데?

찬성 (웃으며 고개젓는) 에에~ 나 고소공포증 있어 누나.

못해.

유간 에이 실망~ 난 다이빙 잘 하는 남자가 젤 멋진데.

찬성 (랩 하는) 미안해 난 고소공포증이 있어~ 다이빙 말고

는 뭐든지 보여줄께~

유간 그럼 콜라 사줄래?

찬성 콜라 정돈 쏘죠. 가시죠.

 유간, 찬성 웃으며 매점으로 간다.

 그 뒤로, 물속에 있던 박간, 스윽 고개 올리며 노려보

박간 다이빙..?

씬/25 거실 (D)

 순재와 윤호가 레이첼과 모니카 앞에서 떠들고 있는

레이첼 (영어/자막) 할아버지 얼굴이 되게 재밌게 생기지 않

았니?

모니카 (영어/자막) 진짜~

순재 뻐니 뻐니? 이거 나보고 재밌다는거 아냐?

윤호 그런거 같은데요. 우리보고 재밌다는 건가봐요.

 레이첼, 유 퍼니 투.

레/모 (?? 그냥 웃어주는)

윤호 어 할아버지 제 유머가 통하는데요?

순재 나도 유머한번 해볼까. 유 뻐니 쓰리.

레/모 (??? 웃어주는)

순재 오 또 통했어 통했어!

 윤호, 순재, 감격스런 표정 있다가

순재 우리가 영어를 안해서 안한거지. 못해서 안한게 아니

란 말이야.

윤호 맞아요. 우리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영어로 충분히 다

통해요.

순재          그러고 보니까 그저께 니네 엄마가 영어로 전화하던

얘들이 얘네였구만.

윤호          그래요?

순재          맞아 내가 물어볼까? 헤이 유..박해미..텔레폰..그저

께..그저께가 뭐지?

윤호          예스터데이?

순재          예스터데이는 어제잖아. 더블 에스터데이?

윤호          더블 예스터데이는 첨 들어본거 같은데? 투 예스터데

이라 그래야 되지않나?

순재          투 예스터데이? (레이첼 모니카에게) 유 박해미 텔레

폰 투 예스터데이?

레이첼 (영어/자막) 뭐라는 거지?

모니카        (어께 으쓱하며 영어/자막) 글쎄. 우리는 한국어가 안

되고 저쪽은 영어가 안되고, 정말 대화 수단이 없네.

순재/윤호 (찡그리며 귀를 기울이고 있다가) .......

순재 뭐라는 거야?

윤호 (tool of communication중 tool을 tour로 듣고) 투어라

고 하는거 같은데.

순재 투어? 구경? 뭘 구경?

윤호 집 구경 시켜달라는거 아닐까요?

순재 집구경? 렛츠고 하우스 투어?

레/모 (?) 하우스투어?

윤호 맞나봐요! 우리 또 맞췄어!

순재/윤호 (하이파이브하며 좋아하는)

순재 오케이. 빨로 미.

 순재, 윤호 앞서가고 레이첼 모니카 어리둥절 따라가

씬/26 다용도실 (D)

 윤호, 순재 봉 앞에 있고

윤호 디스 이즈 봉

레/모 봉?

윤호 예스 봉 봉..

순재 야 봉은 영어가 아니잖아?

윤호 아 그런가?

순재 봉이 영어로 뭐야?

순재/윤호 (???)

레/모 (?)

윤호 (한참 고민하다) 바...?

레이첼 (봉 가리키며 영어/자막) 이거 말이예요?

윤호 (신기해서) 알아들었어요 알아들었어!!

순재 짜식 너 영어 되게 잘한다!

윤호 할아버지! (둘 좋아하며 껴안는)

순재 업 업!

레/모 업?

윤호 (시늉하는) 핸드. 업 업. 오케이? 룸 투어! 룸!

레/모 (표정)

씬/27 거실 (D)

 해미가 들어오는데 아무도 없고

해미 저 왔어요. (하다) 어디 갔어? 레이첼? 모니카?

씬/28 다용도실 (D)

 레이첼과 모니카가 봉을 기어올라가고 있는

 순재와 윤호가 흐뭇하게 보고 있다.

레이첼 (영어/자막) 왜 올라가야되는거야 우리?

모니카 (영어/자막) 위에 박원장이 있다는 소리 아냐?

 레이첼과 모니카가 끝까지 올라가자 순재와 윤호 박수

친다.

순재/윤호 굿 굿!!

 이때 해미가 문을 여는

해미 여기들 계시네요. (하고) 제 손님들 안 왔어요? 미국

여자 둘.

순재 민용이방에 올라갔다.

해미 네? 왜요?

윤호 구경시켜달라 그래서 우리가 구경 시켜줬어 엄마~

순재 지금까지 우리랑 계속 이야기 했다.

윤호/순재 (어깨동무를 하고 의기양양해하는)

해미 (표정)

씬/29 옥탑방 (D)

 둘이 힘들어 헥헥거리며 앉아서 황당해하며 두리번거

리는

씬/30 수영장 (D, 야외)

 민호가 풀 안에 들어가서 수영하는데 범이 나온다.

 범이 큰 수영복을 입고는 물을 적시는

민호 범아 여기. (손 흔드는)

범 어. (하고는 다이빙대 쪽으로 간다)

민호 어디 가?

범 다이빙해서 들어갈려구.

민호 다이빙?

범 니가 이걸로 진짜로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지켜봐.

민호 (표정) 다이빙하는데 내가 왜 웃어?

 범이 다이빙대로 가고

 한편, 한쪽에서는 박간이 물을 적시고 있다가,

 유간과 찬성이 콜라 들고 오는 모습을 보고는 얼른 다

이빙대로 간다.

 범이 다이빙대 앞으로 오는데 박간이 다이빙대 앞에

서 있다.

 범 눈에는 박간 뒷모습만 보여 박간인 줄 모르는

 둘, 나란히 서 있는

 M. 비장한 음악 흐르고

 박간이 찬성과 유간을 응시하는

 유간이 콜라 마시다 박간을 발견하는

유간 어머 박간오빠가 웬일이야? 오빠. (손 흔드는데)

 박간, 못본척 하고는 멋지게 다이빙대에서 몇번 튕기

더니 솟아올랐다가 몸 비틀기하는데 몸 틀기도 전에 물에 떨어지

면서 배치기로 떨어지는 슬로우

박간 (OFF) 아아아아아아아~~

 엄청나게 물이 튀겨서 밖에 있던 찬성과 유간, 뒤에

서 있던 범이까지 모두 물에 젖는

찬성 (끔찍한 듯) 완전 배치기로 들어갔어. 엄청 아프겠다.

 잠시 후 박간 떠오른다.

박간          아우 배때기야 아우 배때기야..(배를 잡고 우는)

유간/찬성     (표정)

 

한편, 범이가 다이빙대에 선다.

 범이가 지켜보는 민호를 바라보는

 범, 멋지게 뛰어올라 다이빙하는 슬로우

 M. 감동적인

 범이 멋진 곡선 그리며 물에 뛰어드는 모습 있고,

 물이 튀기면서 민호,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보고 표정.

 범이 들어가고 난 자리에 수영팬티가 동동 떠있다.

 민호, 표정

민호 어 저거.. (하다) 어 야 하하하하하~ (황당해서 한참

크게 웃는)

범 (물속에서 보면 민호가 웃는 모습이 어른거린다. 흐뭇

한)

민호 (막 웃다가 표정)

범 (OFF) 니가 이걸로 진짜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민호 (표정)

 민호가 물 속으로 뛰어든다.

 민호, 물속에서 범이를 찾다가 민호와 범이 시선 마주

치고

민호 (표정)

 (자막 - 범아)

범 (표정)

 (자막 - 민호야)

민호 (활짝 웃는)

 (자막 - 고마워 범아. 정말 고마워)

범 (활짝 웃는 표정위로)

 (자막 - 거봐 진짜로 웃어야 보기 좋지)

 범, 민호 물속에서 서로에게 헤엄쳐 오는

자막 범아.

자막 민호야.

 범, 민호 물속에서 수중 포옹하는

 카메라 천천히 위로 올라오면 그 위로 범의 큰 수영팬

티가 아름다운 호를 그리며 떠다니는

씬/31 며칠 후 거리 일각 (D, 야외)

자막 며칠 후

 순재와 윤호, 이씨유니폼 입고 약수통을 들고 가고 있

다.

 이때 배낭여행중인 외국인남이 다가오는

외국인 (영어) 안녕하세요. 길 좀 물을께요. 제가 지금 여의도

방향에서 오는 길인데 긿을 일어서요. 상도터널이 어느쪽에 있나

요?

순재/윤호 (표정)

순재 야 여의도라 그러지 않았냐?

윤호 저도 들었어요! 여의도 가고 싶단 소린데요 이거!

순재 여의도? 여의도?

외국인 (영어/자막) 네 여의도쪽에서 지금 오는 길인데 터널

을 찾고 있거든요.

순재/윤호 (손을 맞잡고) 여의도 맞네.

윤호 할아버지, 불쌍한데 우리가 데려다줄까요?

순재 그럴까? 쯧쯧. 헤이 빨로 미 빨로 미.

 외국인 고맙다고 어쩌고 하면서 순재와 윤호 따라가는

 옆에 지나가던 남녀

남자 여의도로 간다는게 아니라 여의도에서 왔다는 거 같은

데.

여자 나도 그렇게 들었는데.

 순재와 윤호가 신이 나 떠들고, 외국인 아무것도 모르

고 따라가는데서

 

 

 

 

 

 

 

 

 

 

 

 

 

 

 

 

 

 

 

 

 

 

 

 

 

 

 

 

 

 

 

첨부파일 거침없이하이킥157.txt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