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159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7|조회수1,702 목록 댓글 0

159 회 ㅣ 2007-07-03

씬/1 옥탑방 (N) + 수원집 민정방 (N)

자막 제  159  화

 민정과 민용이 통화중이다. 민용, 옷을 입으며

민용 내일은 부산 가야 되서 안되고. 모레도 집에 계신거

야?

민정 (OFF) 계실 거 같긴 한데..

민용 미리 말씀드리지 마요 그냥 찾아뵙지.

 민정, 침대에 앉아서 전화하는

민정 .... (작게 한숨 쉰다)

민용 웬 한숨까지. 설마 뭐 무릎 꿇고 비는 사람한테 막 물

뿌리고,

 멱살 잡고 그러시는거야?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집인

가?

민정 농담이 나와요..?

민용 물 뿌리면 맞지 뭐. 날도 더운데 시원하겠네.

민정 (웃고 마는)

문희 (OFF) 민용아~ 민용아~

민용 엄마 부르시네. 끊어야겠다.

민정 네. 아 참, 윤호는 어때요?

민용 뭐가 어때?

민정 .... 기분이 괜찮은지..

민용 기분?

씬/2 민호윤호 방 (N)

 민용이 문을 열고 들여다본다.

 윤호가 침대에 누워서 만화책으로 얼굴 덮고 있는

민용 자?

윤호 .. (만화책을 내리고 쳐다보는) 왜..?

민용 아니. (보고 나가는)

윤호 .... (만화책으로 도로 얼굴 덮는)

씬/3 거실 (N)

 민용이 신발 신는데 문희가 주방에서 나오는

문희 준이 데리고 올려구?

민용 네.

문희 전화하면 걔가 데리고 온다 그랬는데.

민용 됐어요. (나간다)

씬/4 수원집 민정방 (N)

 핸드폰 문자벨이 울리고 민정이 열어보는

 <핸드폰 인써트와 민용 목소리 함께 - 자식 별 다른

거 없어 보이는데?>

 민정, 표정

씬/5 해미준하 방 (N)

 준하가 옷 벗고 해미가 받아주면서 이야기중인

해미 생명보험?

준하 철호 친구가 하도 부탁하길래.

해미 부탁한다고 덥썩 들어 그걸?

준하 들어두면 나쁠 거 같지 않아서. 혹시 내가 무슨 일 생

겨도, 물론 당신이 있으니까 염려없지만 아버지가 쪼끔은 보탬은

되고 죽어야지.

해미 무슨 그런 말을..그런 생각할 시간에 다이어트나 좀 하

세요 제발. 뱃살을 빼야 오래 살지. (하며 배 찌르고)

준하 아 아~ (웃으며) 내 뱃살에 한번 깔려보겠소? (번쩍 안

는)

해미 어머 왜 이래~

준하 아자자자~ (웃으며 해미 안고 침대로 뛰어드는)

해미 (간드러지게 웃는 소리 나고)

씬/6 거실 (N)

 문희가 빨래감 들고 들어오다가 웃는 소리 듣고 진저

리를 치는

문희 이것들은 초저녁부터 어이구 씨. (허공에 발로 차 슬리

퍼 날아가는)

 베란다에서 나오던 순재 머리에 슬리퍼 맞는

순재 뭐야 이거?

문희 (얼른 도망간다)

씬/7 아파트 현관 앞 (N)

 민용이 와서 초인종 누르려는데 문이 열리더니 부동

산 중개인, 손님1,2가 우르르 나온다.

중개인 도배만 다시하면 완전 새 집이에요. 전망 좋고.

손님1 좋은데 좀만 깎아주면 좋겠는데.

손님2 다른 데 또 없어요?

민용 (표정)

씬/8 아파트 거실 (N)

 신지가 준이 안고 가방을 싸고 있는데 민용이 들어오

 신지가 돌아보다가 놀라고

신지 어...?

민용 내가 데리러 왔어.

신지 내가 간다 그랬는데.. (어색해하며 준이와 가방 주는)

민용 집 내놨어?

신지 어..?

민용 (묻듯이 쳐다보자)

신지 아.. (시선 피하며 떨어진 장난감들 줍는) 민정이 전세

금도 빼줘야되고.. 사실 빨리 정리했어야 되는데 우물쭈물한거잖

아. 민정이 나간 김에 하려구.

 그리고 오빠도 언제까지 옥탑방에 얹혀살 수 없잖아.

 팔리면 깨끗이 돈도 정리해서 오빠도..

민용 집 빼면 어디서 살려구?

신지 별 걱정을 다하세요. 이 집 팔면 돈이 얼만데.

민용 너 러시아에서 날린돈 때문에 빚 많은 걸로 아는데.

 서선생 전세금까지 빼주고 나면 뭐가 남아?

신지 .....

민용 성급하게 굴지 말고 있어 그냥. 누가 너보고 집 빼라

고..

신지 (돌아선 채 O.L) 그만 좀 걱정해주시지? 사람 비참하

게 만들지 말고!

민용 (표정)

신지 이러는 거 나 도와주는 거 아니거든? 그냥 놔둬 제발.

민용 ....

신지 .... (잠시 있다 차분하게) 언성 높여서 미안한데...

 그냥 둬 줘. 응? 부탁이야.

민용 .... (나가는)

 문이 닫히자 신지 그제야 돌아본다.

 신지, 고개 떨구는

씬/9 아파트 현관 앞 (N)

 민용이 준이 안고 서서 고민스런 표정

 준이가 칭얼대자 얼르면서 나간다.

씬/10 다음날 인써트 (D)

씬/11 준하 사무실 (D, 야외) + 준하해미 방 (D)

 준하가 모니터 보면서 통화중이다.

준하 아버지 생신? 아 내일이구나 벌써.

해미 (OFF) 집에서 할까 했는데 그냥 외식하자 그러시네.

준하 뭘 먹지? 부페갈까?

 해미, 침대에 앉아 가운 벗으면서 통화중이다.

해미 글쎄. 우리보고 알아서 하라 그러시는데. 어떡하지?

 응 응.. (하고) 아 참 선물은 뭘 할꺼야? 용돈을 드리는

게 나을까..

준하 아버지가 돈이 없으신 분도 아니고..

 이때 철호가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철호 이준하!!

준하 (놀라 돌아보고) 어 깜짝야. 왜?

철호 (좋아 어쩔줄 모르며 히딩크처럼 주먹을 연발 날리며

세레모니하는)

준하 (입 모양으로) 중국?

철호 (고개 끄덕이며 주먹 날린다)

준하 어 여보 나중에 통화해! (확 끊는)

해미 여행을 보내..(하다) 여보세요? 여보? (표정)

 철호와 준하 중국어로 된 주식 사이트 확인중이다.

철호 봤지 봤지 봤지?!!!

준하 이... 이...

철호 상하이까지 갔다 온 보람이 있었어! 임마 우리 한건했

어!!

준하 (테이블의 서류들을 공중으로 집어 던지며) 철호야!

철호 준하야!

 준하, 철호 얼싸안고 와 함성 지르고 난리가 나는

씬/12 신지차 안 (D, 야외)

 신지차가 신호등 앞에 서 있다.

 신지 우울한 표정으로 핸들 잡고 있는.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지나가는데 신지, 문득 고개를

들다가 표정

 유리(평상복 차림)와 러시아 발레단원1,2 횡단보도 건

너가는게 보인다.

 신지, 깜짝 놀라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신지 야 유리?!!

 유리 계속 간다

신지 야!! (큰 소리로) 유리 코스타브로브스키~!!!

 순간 유리가 돌아보는

신지 맞구나 이 자식! (러시아어로) 너 나 기억 안나? 나 신

지다 이 자식아!

유리 (표정)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 유리 순간 마구 뛰어 도망간다.

신지 (러시아어) 어딜 튀어? 거기 안 서? (차에서 내려 막

쫓는데)

 유리가 유리 동료들을 이끌고 마구 도망가 사라지고,

신지 쫓으려는데

 횡단보도 빨간 불로 바껴서 차들 빵빵 대고 신지 뒤에

서 있던 차 빵빵거리고 난리인

신지 거기 서 거기 안 서!! (하다) 하 씨.. (차로 돌아가는)

 신지, 차를 몰면서  핸즈프리로 통화하고 있다.

신지 그래, 모스크바에서 내 돈 떼먹고 도망간 놈. 걜 여기

서 봤다니까.

 어 니가 좀 알아봐줄래? 서울에 공연 온 거 아닌가 싶

은데.

 어 연락 좀 꼭 해줘. 나 꼭 그 자식 잡아야돼. 꼭 잡아

야 돼!

 (전화 끊고) 하..

 <회상 인써트>

C#1 6화 중 - 유리, 신지에게 다가와 첫인사 하던 장면

C#2 6화 중 - 유리, 전등 갈아주고 신지 난감해서 시선 돌

리는 장면

C#3 6화 중 - 유리 친구들 동원해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장

C#4 7화 중 - 감기 걸린 신지 문병 온 유리, 여권과 지갑 훔

치는 장면

C#5 7화 중 - 신지, 유리 찾아다니다 바닥에 앉아 우는 장

신지 잡히기만 해봐. 죽었어.

씬/13 준하 사무실 (D, 야외)

 준하와 철호 중국요리 먹으면서 신이 나서 떠드는

준하 야 난 이렇게 터질 줄은 몰랐어 진짜~

철호 왜 난 진작 감이 왔는데.

준하 와 진짜. 이거 얼마만에 쥐어보는 큰 돈이냐 이거.

철호 그동안 마누라 보기 민망했는데 드디어 한건 했다

어?

 

 이때 핸드폰이 울리는

준하 여보세요? 아 엄마. 점심? 아 그거보다 엄마 나 있잖

아!! (하다 말 멈추는)

문희 (OFF) 뭐?

준하 아니. 아니야. (하고) 점심 가서 먹을께요. 네 네. (끊

는)

철호 점심 먹고 있잖아.

준하 야 깜짝쇼 좀 하는게 좋겠지?

철호 어?

준하 이 기쁜 소식을 그냥 알리면 재미없잖아.

 내일 아버지 생신이니까 생일파티 때 빵 터지게 그때

얘기할까봐.

철호 아버지 생신이셔? 그럼 뭐 니가 엄청 큰 선물 하는거

네.

준하 그렇지? (하고) 기쁨이 두배가 되게 만들어야지.

 크크크크.. (좋아 죽는)

씬/14 주방 (D)

 순재, 문희, 해미, 민호, 범 밥 먹는

 이때 윤호가 방에서 나온다.

문희 윤호야 얼른 와.

윤호 생각 없어요. (나가는)

해미 어딜 가? 밥 안 먹고?

순재 저건 또 왜 저래?

범 기분이 별론 거 같던데요.

해미 왜?

민호 몰라.

순재 이것들은 도대체 하나가 괜찮으면 하나가 풀 죽어 있

고 번갈아 가면서 뭐하는거야? (하며 숟가락으로 범 머리 때리는)

범 아. 왜 절 때리세요.

순재 누가 가까이 앉으래?

 이때 준하가 들어온다.

문희 어 준하 들어오네. 얼른 와라. (밥 푸려고 일어나는데)

준하 저 생각 없어요.

문희 왜? 와서 먹는다며?

준하 갑자기 생각이 없네요.

순재 아니 먹깨비가 왜 먹을 생각이 없어? 이게 말이나 돼?

해미 왜 이렇게 힘이 없어 당신?

준하 ......(말없이 물 마신다)

순재 뭐야 또? 왜 또 축 처져가지군. 너 또 뭔 사고 쳤냐?

어?

준하 (중얼) 저 사고치는거 하루이틀인가요.

문희 (놀라) 왜? 정말 사고 친거야? 왜? 왜 또?

해미 주식이 뭐 잘못됐어?

준하 (씁쓸하게 웃는) 나 하는 짓이 맨날 그렇지 뭐. 나 좀

잘께.

 (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해미 여보? (쫓아가는)

순재 저거 왜 저래? 야 뭐가 또 망한 거야?

범 아저씨 표정이 심상치가 않은데요.

민호 진짜 많이 잃으셨나? 어떡해?

순재/문희 (표정)

씬/15 거실 + 준하해미 방 (D)

 해미가 문을 열려고 하는데 안 열리고

해미 여보 문 좀 열어봐.

준하 (OFF) 너무 피곤해서 그래. 나중에 얘기해.

해미 여보..?

 준하, 침대 위에서 방방 뛰며 좋아하고 있다.

준하 (심각하게) 두시간만 있다 깨워줘. (하고는 혼자 좋아

소리죽여 뛰는)

 아자 아자.. (주먹을 허공에 날렸다가 브이자를 그렸다

가 좋아 죽는)

씬/16 아파트 거실 (저녁)

 신지, 초조하게 손톱을 물어뜯으며 왔다갔다하는데 핸

드폰 울린다.

 신지, 얼른 핸드폰 받는

신지 여보세요? 아 민주야 찾았어? (하다) 시립 발레단이랑

합동 공연?

 언제 어디서 하는건데? 어 어.. (메모지에 막 적는) 그

럼 아트홀로 가면 만날 수 있겠네? 거기서 매일 연습한다는거지?

그래 알았다 너무 고맙다.

 어 어 그래.

 신지, 끊고는 차키를 집어들고 뛰어나가는

씬/17 거실 (저녁)

 순재, 문희가 티비보고 있는데 해미가 주방에서 오고

문희 얘, 준하 아직도 자는거냐?

해미 그런가본데요.

문희 쟤가 왜 저래 진짜? 어? 무슨 일 있는거야?

해미 철호씨한테 전화해볼까요?

순재 그래 한번 해봐. 뭔 사골 쳤는지.

해미 (핸드폰을 걸어보다가) 통화중이네.

씬/18 준하해미 방 (저녁)

 준하, 계산기를 두드리며 철호와 작게 통화중이다.

준하 매도했어? 얼마야? (하다 무슨 소릴 듣고 주먹 불끈쥐

며) 만세다 아하하하..  야 너 마누라한테 얘기했냐? 너도 안했어?

그래 우리 하지말자.

 놀라 기절하게 현금다발로 딱 보여주자고. 절대 얘기

하지 마.

 (발을 버둥거리며 좋아하는)

 이때 노크소리 들리고

해미 (OFF) 여보. 여보 문 좀 열어봐. 아직도 자?

준하 (얼른 작게) 당연 한잔 해야지. 그냥 넘어갈 수 있냐?

씬/19 거실 (저녁)

 해미가 노크하고 있는데 준하가 갑자기 어두운 표정으

로 문을 연다.

해미 자는 줄 알았네.

준하 아니. 뭐 생각 좀 하느라고.

문희 무슨 생각? 너 진짜 뭔 일이냐?

준하 그냥... (하고) 저 좀 나갔다올께요. 사무실에 일이 있

어서.. (나간다)

문희 뭔 사고쳤어 쟤.. 표정 보니까 딱이야.

순재 아니 뭘 얼마나 말아 먹었길래 저게 저래..?

문희          뭐가 하나 크게 잘못됐나본데?

해미 (표정)

씬/20 현관 앞 (저녁)

 준하가 문을 닫고 나오자마자 엉덩이 춤을 추며 신나

나간다

씬/21 공연장 외경 (N, 야외)

 LG 아트센터 류의 발레 공연 가능함직한 공연장

 벽면에 공연 한 장면 인쇄된 사진 위로 "백조의 호수 -

러시아 키예프 발레단과 서울 시립 발레단 합동 공연" 써 있고, 스

태프, 프리마돈나부터 주요 배역진 작은 사진들 나와있다.

 신지, 포스터 한번 보고는 뛰어들어가려는데 경비에

게 걸리는

경비 무슨 일이세요?

신지 아 네 저기 저 만날 사람이 좀 있어서요. (들어가려는)

경비 일반인은 출입금집니다.

신지 아니 저 여기 러시아 발레단에 아는 사람이 있거든요

제가?

경비 미리 약속 하셨어요?

신지 아니 그건 아닌데.. 저랑 잘 아는 사이라서 보면 바로..

경비 성함하고 연락처 써 주세요.

신지 네?

 신지, 하는 수 없이 종이에 러시아어로 쓰는

 <러시아어/자막 - 유리 코스타브로브스키씨.  방문

자 - 신지..>

 썼다가 <신지> 지우는

 <러시아어/자막 - 방문자 : 학교 친구 나스타샤>

 신지, 경비에게 주는

경비 뭐라고 쓴거예요?

신지 주시면 알아요.

경비 (들어가고)

 신지,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잠시후에 유리가 타이즈

를 신고 나온다.

유리 (러시아어/자막) 저 찾는 사람이 누구..

신지 (러시아어/자막) 나다.

유리 (기겁을 하면서도 도로 들어가는)

신지 어딜 가 이 자식아? 거기 안 서? (하고 확 잡으려는데)

 유리, 확 들어가면서 문 닫아 신지, 문에 맞아 넘어지

신지 아!! 야 너 거기 안서? (하고 들어가려는데)

경비 어어 잠깐 아가씨 출입금지예요~ 밖에서 얘기해요~

신지 좀 놔봐요 아저씨 저 자식 도둑놈이예요~ 제 돈 먹고

날른 놈이라고요~

 그 사이 유리가 러시아인 관계자들과 이야기하는 모

습 창 안쪽으로 보이고.

신지 좀 놔보라니까요 글쎄. (경비 손 깨물고 들어가는)

경비 아!

씬/22 공연장 안 (N, 야외)

 신지가 급히 들어오는데 러시아인 관계자1,2가 막는

다.

 유리는 한참 앞서 가고

러시아관1,2 (러시아어/자막) 못 들어갑니다.

신지 (러시아어/자막) 이거 놔 저 사람 범죄자야. 내 돈 갖

고 도망간 도둑이라고.

러시아관1,2 (러시아어/자막) 어쨌든 못 들어가요.

신지 (러시아어/자막) 아니 왜 이래요 정말? 얘기 좀 하게

해줘요! 좀 놔봐!

 좀 놔보라니까~ 야 유리 너 이리 안와?

유리 (힐끔 뒤돌아보고 사라지는 거 보이는)

신지 야!! 거기 안 서? 야!!

씬/23 포장마차 (N, 야외)

 준하, 철호, 친구1,2 축배를 들고 있는. 이미 제법 취한

넷 건배~~ (마시고)

철호 아 기분 끝내준다 오늘.

친구1,2 짱이다 짱. / 부럽다~~

준하 1년 365일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진짜. 으아.. 자

또 건배!!

씬/24 금은방 (N, 야외)

 준하가 만취해서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친구들 어깨동무하고 노래 부르며 밖에 있다.

준하 기다려 기다려.. (하고) 아저씨.. 우리 아버지가 내일

생신이거든요~

주인 네 그러세요?

준하 최고로 좋은 걸루.. 줘요. 이따만한 금딱지 뭐 이런

거..

 우리 아버지 놀래 자빠지시게.

주인 어이구 효자시네요. 이거 어떠세요? (제법 큰 금두꺼

비 보여주는)

준하 (손 내저으며) 에에~ 너무 작어 너무~ 더 큰 거 없어

요?

주인 더 큰거요?

준하 왕창 큰 거!! (큰소리 뻥 치는)

씬/25 도로 (N, 야외) + 공연장 앞 (N, 야외)

 경찰차 한구석에 서 있고 경찰1이 망 보며 햄버거 먹

고 있고,

 이형사는 조수석에 앉아 졸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린

다.

경찰1 전화 왔어요. (깨우는)

이형사 어? 어. (받는) 네 이서현입니다. (하다 놀라) 어 신지

씨? (반가워서) 아니 신지씨가 웬일로 저한테 전화를 다!!

신지 (OFF) 죄송한데요 여쭤볼 게 있어서요..

이형사 네 네 뭐든지 물어보세요 네. 네. (하다) 러시아 발레단

이요?

 네 네 사기를 당하셨는데..? 네 아.. 아.. 만날 수가 없

다..

 신지가 한쪽에 서서 눈물 닦으며 전화하고 있는

신지 (OFF) 제가 걜 꼭 잡아야 되는데 들어가지도 못하게

해서요.

 어떻게 해야 되죠? 고소를 하면 되나요? 제가 법을 잘

몰라서..

이형사 아 그게 좀..(하다) 제가 지금 그리로 가지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전화 끊고는) 이봐 서까지 걸어갈 수 있지?

경찰1 (햄버거 먹다가) 네?

이형사 좀 내려봐.(막 미는)

경찰1 어어~

 경찰1이 황당하게 서 있고 이형사 경찰차 몰고 간다.

씬/26 준하해미 방 (N)

 해미가 전화를 걸어보고 있는데 신호음만 울리고 안

받는

 이때 문희가 문을 열어보는

문희 얘, 준하 아직도 연락 안돼?

해미 안돼요. 철호씨도 계속 전화 안 받고. 아니 도대체 무

슨 일이지?

문희 정말 무슨 일이냐? 어? 진짜 사고 터진 거 아니야?

해미 (표정) 잠깐.

문희 왜?

 <회상 인서트>

 준하가 생명 보험 들었다고 이야기하던 장면

해미 (표정)

문희 왜 왜 그래?

해미 오 마이 갓. (하다) 아니야 아니야. 그럴리가...그럴리

가..

문희 뭐가? 뭔데?

 이때 집전화가 울린다.

순재 (OFF) 여보세요. 준하냐?

해미 (얼른 전화기 든다)

씬/27 거실 (N) + 해미준하 방 (N) + 도로 (N, 야외)

 순재가 전화를 받고 있는

 민호, 범, 찬성이 티비 보고 있는

순재 여보세요 야 임마 너 어디야? 어? 왜 전화도 안 받고..

준하 (OFF) 아버지~~~ 우리 아버지~~~

순재 그래 왜?!

 택시안

 철호와 친구들은 뒷좌석에서 잠들어있고

 준하는 조수석에 앉아 떠드는

준하 아부지~~ 죄송해요 그동안 제가 불효만 하고~~~~

순재 뭐?

해미 (표정)

준하 호강도 못 시켜드리고... (노래하는) 불효자는 웁니다

~~~~

순재 임마 어디야? 이게 왜 술이 취해서 얼른 들어와!

준하 아버지 제가 아버지 사랑하는 거 아시죠?

 아버지도 사랑하고 엄마도 사랑하고 우리 박여사도 사

랑하고 우리 아들도..

 이때 택시가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서 지지직 하고 안

들리는

준하 (OFF) 사랑.. .. 민용이도... (하다 끊어진다)

순재 여보세요? 얌마 안 들려.

해미 여보 여보!! 여보!!

문희 뭐야 뭐?

해미 (뛰어나간다)

 준하는 핸드폰 든 채 중얼거리며 잠이 든

순재 이거는 뭐 술이 잔뜩 취해서.. (하는데)

해미 (나오며) 아버님 일 났어요!!

순재 뭐가?

 이때 윤호, 밖에서 들어오고

해미 아무래도 그이가.. 무슨 일 저지를 생각인가봐요!

순재 무슨 일?

해미 그 이 어제 저한테 생명보험 들었다고 그랬는데..

일동 뭐? / 네?

순재 그게 무슨 소리냐.. 그럼 걔가 뭐 자살이라도..

해미 어떡해요!!

일동 (표정)

씬/28 현관 앞 (N)

 해미, 윤호, 민호, 범, 찬성 일제히 쏟아져 나오는

일동 아빠! / 여보!! / 아저씨!!  (미친듯이 뛰어나간다)

씬/29 공연장 앞 (N, 야외)

 신지가 경비에게 붙잡혀 서 있고

 안쪽 유리로 한국인 통역, 러시아 관계자1, 이형사가

이야기하고 있는게 보인다. 잠시후에 이형사가 나오는

신지 어떻게 됐어요?

이형사 음... 하 이게 참.. 어려운 문젠데요. 일단 혐의를 입증

할만한 증거가 없구요, 명백한 증거가 있다 해도 그게 러시아에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한국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할 수 가 없거

든요.

신지 그럼..

이형사 굳이 해결하는 방법은 신지씨가 모스크바에 가서 거기

서 증거 인정을 받아서 그걸 다시 서류처리해서 인터폴에 연락을

해서.. 뭐 그래야 되는데 그러는 동안에 저 놈은 다시 러시아로 가

버리겠죠?

신지 그럼 전 제 돈 먹고 나른 놈이 눈 앞에 보이는데 아무

것도 못한단 말이에요?

이형사 현재 상황으로선..

신지 하.. (눈물 뚝 흘리는) 말도 안돼요 저 놈때문에 내 인

생이 어떻게 꼬였는데.. 그 돈이 어떤 돈인데요.. 그 돈 때문에..

이형사 어.. (안타까워하며) 신지씨..!

신지 (쭈그리고 앉아 우는)

이형사 근데 법적으론 그렇지만 이게 꼭 법으로만 해결하란

법은 없지요?

신지 네..? (고개 드는)

이형사 울지마세요 신지씨. 신지씨는 웃는 얼굴이 예쁩니다.

신지 (표정)

씬/30 공연장 안 (N, 야외)

 경비가 서 있는데 저 멀리 이형사가 슥 어디론가 가는

게 보인다.

경비 어 이거봐요, 당신 왜 아직도..

이형사 (휙 사라지고)

경비 어이 이거봐! (쫓는)

씬/31 공연장 남자 탈의실 일각 (N, 야외)

 러시아 발레단, 한국인 발레단들 섞여서 옷 갈아입고,

쉬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형사 슥 들어와 락커들 서 있는 쪽으

로 쉭 들어간다.

 경비가 뒤늦게 오는

경비 (두리번거리며) 여기 이상한 남자 못 봤어요?

한국발레단 누구요?

 경비, 두리번거리는데 온통 타이즈 입은 남자들만 잔

뜩 있고

 잠시후 이형사 그 사이에 섞여 티셔츠에 타이즈 신고

고개 숙이고 지나가는

 사람들 아무도 못 보고 경비도 발견 못한다.

씬/32 공연장 무대 (N, 야외)

 이형사가 포스터에서 찢은 유리 얼굴을 들고 슬쩍 들

어온다.

 무대에서 러시아 발레단과 한국인 발레단 들 삼삼오

오 모여 연습하고 있는

 이형사 사진을 번갈아보며 살피다가 그 중에 섞여 있

는 유리 발견한다.

 무대 위.

 유리와 발레리나들이 군무 추면서 점프연습하는데

 같이 점프하는 다리에서 카메라 올라가면 이형사 거

기 섞여 있는

 옆에서 하는 러시아 발레단들 동작 보고 이상한 듯 흘

끔 거리는데

 이형사 발레동작 어색하게 하며 총총걸음으로 유리쪽

으로 간다.

이형사 (작게) 헤이 헤이.

유리 (발레하다 보고 러시아어/자막) 저요?

이형사 유리? 유리.. (메모 살짝 훔쳐보고) 코스타브.. 브로스

키? 유?

유리 (고개 끄덕이는)

이형사 (따라 오라고 손가락 까딱까딱하는)

유리 (?)

이형사 (유리 팔짱을 살짝 끼고 춤 추면서 무대 뒤로 사라지

는)

유리 (?)

씬/33 무대 뒤 (N, 야외)

 유리와 이형사가 무대 뒤로 온다.

유리 (러시아어/자막) 왜 그래요? 무슨 일인데..

이형사 유 노 신지?

유리 (표정)

이형사 신지 신지 유 노?

유리 (후다닥 도망가는)

이형사 어딜 가 이 자식아~ 거기 서~

 이형사가 유리 쫓고 타이즈를 잡아땡겨 잡는다.

 둘이 엉켜 붙어 싸우는, 이형사, 유리의 타이즈를 힘

껏 당겼다 놓는.

씬/34 몽타쥬 (N)

C#1 거실

 문희, 준이 업고 울면서 왔다갔다하고 있고 순재 전화

걸고 있는

문희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순재 거 그만 좀 울어! (초조하게 전화를 거는) 여보세요 에

미야 어디야?

C#2 경찰서 (야외)

 해미 경찰서 앞에서 전화 받는 (리포터 분위기로)

해미 네 아버님 저는 지금 동작 경찰서에 나와있는데요.

 아직 그런 사고 소식은 없어요. 네 네. 다른 데서 연락

은 없나요?

 화면 작아지고 이분할 되면서 병원 응급실 나온다.

 응급실 화면 커지고

C#3 병원 응급실 (야외)

 윤호가 응급실 앞에서 전화하고 있다.

윤호 네 할아버지 저 지금 소망병원 응급실에 나와 있는데

요,

 네 아빠는 여기 없거든요,

 이때 구급차가 서고 침대가 내리는

윤호 어, 잠깐만요!! (뛰어가 확인하고) 아니예요 다행히.

네 네. 다른 곳은요?

 화면 이분할됐다가 커지면서 준하 사무실 나온다.

C#4 준하 사무실 (야외)

 찬성이 사무실 여기저기를 살피며 전화하고 있는

찬성 네 여긴 아저씨 사무실인데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완

전 난장판인 모습이예요.

C#5 거실

순재 난장판이라니! 뭐가?

C#6 준하 사무실 (야외)

찬성 온 사무실이 서류랑 소주병이랑 굴러다니고 뭔가 큰일

이 있긴 있었던거 같습니다. 뭔가 찾으면 바로 연락드릴께요. 다

른 데선 소식 없나요?

 화면 이분할됐다 커지며 한강 고수부지 나온다.

C#7 한강 고수부지

 범이 전화받고 있고, 민호 강물에 대고 아빠를 외치고

있는

민호 아빠 아빠~~~

범 네 저희는 지금 여의도 앞 한강고수부지에 나와 있거

든요.

 한강관리사무소측에 연락을 해봤는데 아직까지 누군

가 강물에 뛰어들었다는 제보는 없구요, 네 지금 분위기는 아주 평

온해요. 한강대교쪽으로 옮겨서 다시 전화드릴께요.

민호 (울부짖는) 아빠 아빠~~~

C#8 거실

 순재가 전화를 끊으며 얼굴을 감싸는

문희 (울면서) 어떻게 된거야.. 어이구 준하야.. 어이구...

 아무리 돈을 잃어도 왜 니가.. 어이구 준하야..

순재 준하야...(피를 토하듯 절규하며 눈물 흘린다) 이놈아

준하야..!!!

C#9 병원 계단 (N, 야외)

 준하가 술에 만취해서 금두꺼비 상자 껴안고 계단 올

라가고 있는

준하 여기가 몇층이야..? (눈 풀려서 기어 올라간다)

씬/35 아파트 거실 (N) + 아파트 현관 앞 (N)

 신지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거는

 <이형사> 뜨는데 안 받고

신지 어떻게 된거야...? 하.. 집에서 기다리라 그러더니 소식

이 없어..

 이때 초인종이 울린다.

신지 누구세요?

이형사 (OFF) 신지씨 접니다!

신지 어!!

 신지, 뛰어나가 문을 열다가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며

뒤로 물러나는

 이형사가 눈이 밤탱이가 된 유리를 붙잡고 들어온다.

 현관쪽에서 보면 이형사와 유리 타이즈 입은 엉덩이

보이고,

 이형사와 유리 들어오는

유리 (러시아어/자막) 신지 안녕.

신지 진짜 잡으셨네요?

이형사 네. 제가 러시아어를 못해서 여기까지 오는 걸 설명을

못했습니다.

 설명하시고, 돈 줄때까지 때리시던지 각서를 받으시던

지 마음대로 하세요.

신지 고 고맙습니다 정말.

이형사 고맙긴요.

신지 이렇게까지 애써주실줄은..

 (하며 고개 들다가 다시 고개 돌리고) 근데 왜 타이즈

를 입으시고..

이형사 잠입하려면 수가 없어서. 근데 이게 참 입어보니까 편

하네요. 신축성도 좋고

유리 (이때 이형사 확 젖히며 도망간다)

이형사 어딜 가?!! 신지씨 현관문 닫아요!

신지 엄마야~ (뛰어가 현관문을 닫는데)

 유리가 현관으로 도망가려다가 안되자 이형사와 집안

에서 이리저리 뛰면서 쫓고 쫓기는. 둘이 붙어서 뒹굴었다가 마구

뛰다가 난리인

 신지, 소리를 지르면서 눈을 가리고, 신지 앞으로 타이

즈 입은 두 사람 왔다갔다 하는, 신지 상황 보느라 눈을 떴다가 감

았다하며 괴로와하는

 쿠당탕 소리와 두사람 비명과 함께 조용해지고

 신지가 돌아보면 둘이 포개져서 대자로 누워있는

신지 괜찮으세요..? 네? (위에 엎어져 있는 이형사를 흔드는

데)

이형사 음.. (신음소리 내면서 뒤집혀서 대자로 뻗는)

 이형사와 유리, 대자로 둘이 뻗어서 기절한

신지 (표정. 얼른 시선 외면하며) 이형사님..? 이형사님..

(흔들며) 죽겠네 정말.. (괴롭게 흔드는데서)

씬/36 다음날 인써트 (새벽)

씬/37 옥탑방 (새벽)

 민용이 검은양복을 입고 문을 열고 들어온다.

 피곤한 듯 넥타이 풀다가 뭔가를 보고 표정.

씬/38 주방 + 거실 (새벽)

 거실에는 순재, 해미, 윤호, 민호, 범이 각자 초조하게

앉아있거나 서 있고, 찬성은 지친 듯 졸고 있는

 식탁에는 순재의 생일케잌이 뜯지도 않은 채 놓여있고

 문희가 물을 마시며 가슴을 치고 있다.

 이때 카메라쪽에서 옷 갈아입은 민용이 나오는

민용 저 왔어요.

문희 ..... (고개 들어보곤 다시 가슴을 치며) 으이구 으이

구...

민용 (둘러보며) 이거 분위기가 왜 이래 새벽부터? 오늘 아

버지 생신이잖아. 아침 같이 먹을려고 서둘러왔더니.

문희 (울먹이며) 민용아.. 니 형이..

민용 (O.L) 참 형은 왜 내 방에서 자고 있어?

문희 (표정)

 거실에 있던 일동 동시에 쳐다보는. 찬성도 잠에서 깨

문희 뭐...?

민용 내 방에서 자고 있네. 술 엄청 먹은 거 같던데?

문희 (표정)

일동 (표정)

씬/39 옥탑방 (새벽)

 준하가 침대에 뻗어 상자 안고 자고 있는데 문희, 해

미, 민호, 윤호, 들여다보고 있고 찬성, 범이 봉 타고 올라온다.

문희 세상에 얘가.. 언제부터 여기서 잔거야?

해미 하 기가 막혀. 여보. (흔드는)

민윤찬범 (어이없어 들여다보는)

해미 여보 일어나 여보! (막 꼬집는)

준하 아야, 음..? (눈을 뜬다)

 마지막으로 순재가 봉 타고 올라온다.

준하 어. 뭐야? 어 여기가 어디야? (두리번거리다) 날 샜어?

해미 아니 도대체 왜 여기서 자고 있는거야? 연락도 없이?

준하 아 내가 왜 진짜 여기서..? 어제 술을 엄청 마셨는데..

 어떻게 왔는지 기억도 안 나네?

 (순재를 발견하고) 어 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오늘

생신 맞지?

순재 (표정)

준하 아버지 드릴려구 선물 사왔는데

 (하며 상자 주는) 이거 사느라고 어제 내가.. 히히 뜯어

보세요.

순재 (표정. 뜯으면 엄청 큰 금두꺼비가 나오는)

일동 (표정)

문희 아니 뚱딴지같이 웬 금두꺼비..

준하 왜나면.. 흐흐 내가 어제 돈 좀 벌었거든요 꽤 큰 돈..

순재 (금두꺼비를 두 손으로 들더니 준하 머리를 마구 때리

기 시작하는)

준하 아 아! 아 왜 이러세요?

순재 아 나쁜 놈! 맞고 죽어! 맞고 죽어 죽어!! (마구 때리는)

준하 아 아 아!! 아버지~~

 식구들 모두 말리고 순재, 금두꺼비로 준하 사정없이

마구 때리고,

 준하, 놀라다가 금두꺼비로 이마 강타당하고

기절하는데서

 

 

 

 

 

 

 

 

 

 

 

 

 

 

 

 

 

 

 

 

 

 

 

 

 

 

첨부파일 거침없이하이킥159.txt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