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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본

[거침없이 하이킥] 167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09.07|조회수2,580 목록 댓글 1

167 회 ㅣ 2007-07-13

씬/1          거리 (D, 야외)

자막  2008년 7월

범이 걸어온다. 학생1,2 자전거타고 농구공들고 오는

학생1         어? 야 김범, 너 아직 안갔어?

범            어. 내일 아니면 오늘 갈 거야.

학생1         아씨 섭섭하네. (머리 헝클며) 잘가라. 가서 형님한테

메일 자주 보내고.

범            형님? 차..(웃는)

학생2         (농구공 보이며) 야 오늘 3반애들이랑 방학맞이 한게

임 하는데 너 가기전에

안 뛸래?

범            안 할래.

학생2         에이~ (하다) 근데 어디 가는거야? 또 민호집에 가는

거야?

범            어.

학생2         넌 민호집에 무슨 꿀발라놨냐? 맨날..

학생1         미국가면 민호 보고 싶어서 어쩌냐? (우는 시늉하며)

민호 보고시포 엉엉~~

학생1/2       (웃는)

범            (미소)

학생2         (웃다가) 아 참! 야 그거 들려줘. 세민이가 만든 노래.

학생1         아 맞다. 야 세민이가 니네 엄마 심정을 담아서 니 주

제가 만들었어 들어봐. 골때려. (MP3를 주고 곡 들려주는)

범            뭐야? (들어보는)

M 범이 주제가

(가사 자막처리)

C#1           순재집 (D) (회상)

범이 순재집에서 놀거나 밥먹는등 여러 컷들로 편집해

주셈

범, 헤드폰낀채 서서 웃는다.

씬/2          민정 자취방 (D)

시골 어느 양옥집의 단촐한 분위기의 방. 민정 전화 받

고 있다.

민정          됐어요 보내지마요. 주인집 아주머니가 아침에 생일이

라고 미역국 끓여주셨

어. 그래. 예 예.

주인아주      (OFF) 선생님 선생님~

민정          예?

주인아주      (문열고) 나 지금 나가니까 학교 가실 때 문좀 걸고

가세요 아셨쥬?

민정          예.

씬/3          병원 앞 (D, 야외)

범 온다. 간판이 <박해미 한방병원>으로 바뀌어있다.

씬/4          거실 (D)

범 들어오는데 문희 과일 먹고 있고 순재는 긴소파에 누

워 자고있다

범            저 왔어요 할머니.

문희          왔냐? 일루와 과일 먹어.

범            민호 언제 온대요? 핸드폰이 안돼서 답답해 죽겠네.

문희          그러게 말이다 핸드폰을 물에 빠뜨리냐 그래. 시험 끝

나자마자 출발한댔는데비행기 표가 없어서 차로 온대니까 언제 올

지..그나저나 너 내일 출국이지?

범            미국에 저희 데리러 나오시는 분 사정땜에 오늘갈지도

몰라요. 엄마 아빠 표 알아보러 나가셨는데.

문희          뭐? 오늘? 그럼 민호도 못보고 갈수도 있겠네?

범            오늘 표 아마 없을거에요 성수기라..

문희          아이구 너 이민가면 민호 저거 외로워서 어쩌냐?

범            ...(순재보며) 할아버진 왜 요새 맨날 이렇게 주무세

요?

문희          그러게. 아프리카 갔다온 후로 맨날 이 모양이다.

범            (자는 순재를 보며 NA) 할아버지는 일주일전 마침내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다녀오셨다. 가시던 날 앙탈을 대땅 부리셨

던 기억이 난다.

C#1           거실 + 현관앞 (D) (회상)

순재 트렁크를 끌고 나오다 패대기를 친다.

순재          안가! 내가 거길 왜 가야돼 내가?

준하 문희 말린다

준하          (트렁크 집어들며) 아 왜 이러세요. 아버지.

문희          그래 당신 입으로 대통령 앞에서까지 약속해놓고 왜

이래?

순재          내가 약속한거 아니야. 민호에미가 한거지.

준하          (트렁크 집어들며) 아이 아버지 이러지 마세요. 좋은

일 하러 가시는건데.

컷튀면 현관에서 다시 돌아올려고 한다

순재          안돼 안돼 난 안가.

준하          어허 아버지 공항에서 일행들 다들 기다리시는데.

순재          기다리건 말건 민호에미 지는 안가고 왜 나만 가야돼

나만?

준하          민호엄마는 세미나에 병원에 도저히 안돼서 그런거잖

아요

컷튀면 현관앞에서 다시 돌아가려는

순재          안돼 난 못가.

준하          아이참 아버지~

순재          나 가면 말라리아 걸릴거야. 틀림없어

준하          아~ 예방 주사다 맞으셔놓고~ (안다시피하고 가

는)

범            (NA) 그러던 할아버지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열성적으

로 치료를 하셨다고 한

다. 침 논 어린이 하나가 입이 돌아간 게 유일한 흠이었

지만..

아프리카에서의 순재사진을 합성으로 보여준다. 아프리

카 어린이를 순재가 돌보는 사진들. 여러 컷 (김혜자 사진등을 합

성). 사진 중 입이 약간 돌아간 아프리카 어린이 사진있다

범            (NA) 그런데 귀국하신직후 부터 주무시기 시작해 계

속 저렇게 시도때도 없이

잠만 주무신다. 왜 그런 걸까? 쩨쩨파리한테라도 물리

신 걸까?

C#1           거실 (D)

순재 들어오고, 준하 문희 해미 가방들고 따라들어온

다.

문희          고생많았수. 그래도 좋은 일 하니까 기분..(하는데)

순재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털썩 누워 자는)

준하          되게 피곤하셨나보네.

문준해        (표정)

C#2           순재방 (D)

순재 대자로 드러누워 잔다

C#3           주방 (D)

문희 순재 준하 해미 범 민호 밥 먹는데 순재 숟가락 든

채 자는

C#4          화장실 (D)

순재 변기에 앉은채로 자는

C#5           다용도실 (D)

순재 봉을 잡은채 잠이 든.

씬/5          시골 학교 교무실 (D, 야외)

교감 선생등 선생들 있는데 민정 들어오는.

민정          안녕하세요 늦어서 죄송..(하다가 뭔가에 걸려 바닥에

엎어진다) 악!!

교감/선생들   괜찮아요? / 어머

민정          아..(웃으며 일어나며) 아 괜찮습니다. 죄송합니다 늦

어서.

교감          거 서선생은 왜 그렇게 잘 넘어져요?

민정          죄송합니다.

교감          볼때마다 세번중 두번은 넘어지는 거같네. 먼저 있던

학교에서도 그랬어요?

민정          히..(쑥스러운듯 머리 만지며) 예.

교감          (웃으며) 그럼 그 학교에서는 서민정선생 넘어지는거

받아줄 당번이라도 있

었어야 됐겠네.

민정          (웃으며) 아..당번은 없었지만 제가 잘 넘어지니까 늘

대비 하고 있다가

받아주는 사람들은 몇 명 있었습니다.

교감/선생들   (웃으며) 그래요? / (모두 웃는)

민정          (표정)

씬/6          한방병원 (D, 야외)

범 들어오는데 박간 티비보며 눈물 흘리고 있는

범            박간 형, 할머니가 점심 드시러 오래요.

박간          어? 어..(눈물을 닦는다)

범            왜 우세요? (티비보면)

화면에 <히트> 중 유간호사 나오는 장면

범            (보곤) 유간호사 누나 아직도 그렇게 좋으세요?

박간          ...(말없이 눈물 닦는)

범            포기하세요 이제. 탤런트까지 됐는데..(스포츠 신문 들

어본다)

범            (NA) 지난 1년동안 이 두사람만큼 많이 변한 사람이 있

을까? 찬성이는 서태

지와 아이들 버금가는 유명그룹가수가 됐고 유간 누나

는 유망주탤런트가 됐다..나이트에서 춤이나 추던 두사람이..세상

에..

NA에 들어갈 자료그림

1. 그룹 <황찬성과 아이들> 춤추며 노래하는 장면 사진

과 기사

기사 - ‘황찬성과 아이들 방송3사 가요프로석권’

데뷔 3개월밖에 안되는 황찬성과 아이들이 마침내 방송

3사 가요프로그램에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에 버금가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황찬성

과 아이들은..

2. 대기실 (D,야외)

찬성, 멤버 둘과 함께 ‘생방송 TV연예’ 로고가 박힌 화면

을 향해 멋있는 포즈를 보여준다. 자막 ‘인기절정 황찬성과 아이들’

3.유간 <히트> 출연한 장면

4.153화 둘이 나이트에서 춤추는 장면

범            (눈물 닦는 박간 어깨 잡으며) 포기하세요. 어차피 안되

는거..

박간          사람 마음이 그렇게 무 자르듯이 잘라지냐? (홱 가는)

박간, 눈물 닦으며 홱 돌아서서 가다 미모의 여1과 부딪

쳐 둘다 쓰러진다.

박간          어 괜찮으세요?

여1           아..

박간          미안합니다 정말. (일어나서 여1을 보다 표정)

여1           (일어나며) 여기 간호사 새로 모집한다 그래서 접수하

러 왔는데요..

박간          (두눈에 하트가 CG로 뜬다) 간호사..요? 아..여기 이

일단 여기로..

범            (보며 NA) 그 여자를 보는 순간 박간 형의 맘은 무 자

르듯 쉽게 잘라졌다.

씬/7          해미진료실 (D,야외) + 병원 복도 (D, 야외)

범이 들어오는데 해미 준하와 얘기중인 (준하 멋있는 와

이셔츠차림)

준하          그럼 내가 알아서 추진할게.

해미          댕큐~ (하다 범 보며) 왜?

범            할머니가 점심 드시러 오시래요.

준하          점심 우리 나가서 먹는다 그래.

해미          (준하보며) 나가서 먹어?

준하          어 나가. 요앞에 이태리 정통 파스타집 생겼더라.

해미          그래? 범아 내가 전화 드릴게. (전화거는) 엄마, 민호

아빠랑 점심 나가서 먹을께요.

범            (고개 저으며 NA) 엄마..? 아무리 들어도 어색하다.

C#1           거실 + 주방 (D)

자막 일주일 전

식탁에 문희앉고 해미, 술을 따르고 있다. 빈대떡 안주

있다.

문희          (앉으며) 웬 낮술이냐?

해미          비도 오고 빈대떡보니까 술 생각나네요. 집도 비었는

데 우리 둘이 한잔해요

어머님. (술 따르는)

문희          윤호땜에 심란한가 보구나 너.

해미          (미소. 마시는)

문희          (마시는) 카~

FO & FI

술이 제법취한

문희          (술 마시며 울먹) 너 내가 아무리 무식해도 그렇지 어

떻게 맨날 그렇게 날

무시할 수가 있냐? 어?

해미          제가 언제 어머님 무시했어요? 안 그랬어요 저.

문희          (울먹) 맨날 그래놓고. 니가 나 안 무시했던 적이 있

냐?

해미          아니예요 오해예요 어머님~ 아 참..(술 마시는)

FO & FI

술이 제법 많이 취한

문희          (술 마시며) 난 진짜 첨에 너 딸처럼 생각했다~

해미          어머님~ 저도 어머님 정말 우리 친엄마처럼 생각했어

요. 어머님이 자꾸 거리를 두시니까 저도..

문희          거리는 니가 뒀지 내가 뒀냐?

해미          오케이 오케이 좋아요 그럼~ 지금부터 우리 엄마랑 딸

해요 못할거 없잖아요.

문희          못할거 없지 그럼~ 난 너만 좋다면 그렇게 한다~

범이 들어온다

해미          엄마! 자 됐죠? 전 지금부터 엄마라고 부릅니다~ 엄마

~

문희          ...해미야~

해미          엄마~

문희          해미야~

둘 울며 부둥켜 안는다

범            (표정)

준하 해미 일어나 나간다

준하          (범 머리헝클며) 여기까지 내려오느라고 수고했다.(돈

만원 꺼내주고 나가는)

범            (표정)

복도에 해미 준하 걸어간다. 준하 당당한 표정과 걸음걸

이.

범            (NA) 아저씨는 요즘 전성기다. 인생 한방이라더니 정

말..얼마 전에

제주도여행까지 공짜로..나도 아저씨의 그 전성기 덕을

잠깐 봤었다.

C#2           호텔 레스토랑 (D, 야외)

준하 해미 민호 범 앉아있고 준하 주문중이다.

준하          (능숙하게 주문한다) 킹 크랩 갤릿에 오세트라 캐비어

만 얹어주시구요.

웨이터        (적으며) 예..

준하          메인디쉬는..(유창하게 주문하는) Char-grilled

Australian Lamb으로, 소스

는 디종 머스타드로.

범            (보며 표정)

웨이터        예..

준하          어울리는 와인 뭐가 있죠?

웨이터        B&G메독을 많이들 주문하십니다만.

준하          (고개 저으며) 별로. 샤또딸보있나요? 아니면 요즘 칠

레산도 좋던데. 몬테스알파나 알마비바 있어요?

컷튀면 웨이터가 와인을 따르고 준하 세련되게 시음하

범            (준하 보면서 NA) 역시 돈은 사람을 바꾸나보다. 그런

세련된 아저씨 모습을 보며 나는 하마터면 아저씨를 존경할뻔했

다.

C#3           호텔 스위트룸 (D, 야외) + 복도 (D, 야외)

준하 해미 민호 범 들어오는데 준하 방구를 빵 소리나

게 크게 뀐다. 복도에서 쟁반들고 가던 직원도 쟁반을 놓친다

일동          (놀란다. 자빠지기도하고) 엄마~

해미          뭐야? 방 무너지는줄 알았네.

준하          히~~ 미안 레스토랑에서부터 끼고 싶은걸 참았더니.

아 개운해 아~ (침대에

벌렁 눕는다)

범            (보며 웃으며 NA) 돈이 역시 사람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었다.

민호          (작은 가방 챙겨들며) 범아, 우리 해수욕 하러가자.

범            그래.

민호          엄마 아빠 같이 안 가실래요?

준하          (침대에 누워 코 골고 있는)

해미          갔다와.

C#4           호텔 로비 (D, 야외)

범 민호 로비를 걸어 나온다

범            (NA) 그리고 그날..

C#5           호텔 앞 (D,야외)

범 민호 나오는데 빨간 외제 스포츠카(무개차) 한대를

발렛직원이 세우고,

유미(스카프에 화려한 차림), 차에 탄다.

민호/범       범아 중문쪽으로..(하다) 어? / (보는)

민호          (표정) 유미?

유미, 차를 몰고 빠르게 빠져나간다. 민호 미친듯이 뛰

어서 따라간다

민호          유미야 강유미!!

유미, 스카프를 날리며 차몰고 호텔을 빠져나가고 민호

망연히 서있다. 범이 뛰어온다

범            민호야..

민호          유미였지? 아니야? 맞지 그지? 유미였지?

범            글쎄..잘못본거겠지.

민호          (유미 사라진 곳을 보며 표정)

(디졸브)

C#6           제주도 바닷가 (D, 야외)

민호,범 뛰어와 바다로 뛰어 들어가는

 서로에게 물 뿌리는 장난도 치고

 물에 빠뜨리고 즐겁게 노는 모습들

(디졸브)

 잔잔하게 파도치는 바닷가.

 민호. 범 하늘을 보며 바닷가에 나란히 누워 있는

 민호, 일어나 바다를 바라본다. (NA동안 다양한 앵글

로 잡아주삼)

민호NA 유미야. 오늘 꼭 너 같은 애를 봤다. 환영이었나..? 니

가 떠난지 벌써 1년이 지났네..난 아직 자주 니 생각해. 내 책상위

니 사진도 아직 그대로고..유미야 그거 아니? 바다 속 어느 깊이에

는 신비한 소리 통로가 있어서 고래들은 그 통로로 1,000리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서로 의사 소통이 가능하대. 너랑 나 사이에도 그

런 통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유미야. 너 잘 있니? 잘 있는 거

지..?

범 (일어나며) 무슨 생각해?

민호 그냥..(쓸쓸한 표정)

범 (뭔지 안다는 듯이, 민호 어깨에 손 올리고 민호를 향

해 웃어주는)

민호 (범이 보며 미소 짓는데)

 멀리 바다에 요트가 하나 지나간다

C#7           바다 위 요트 (D, 야외)

 칵테일 드는 손. 카메라 빠지면 섹시한 수영복, 썬그라

스를 쓴 유미, 요트 위에 누워 선탠하고 있다.

 디졸브 되면 유미 일어나 석양에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다.

씬/8          시골학교 교실 (D, 야외)

아이들 떠더는 소리 들리고 민정, 교실로 들어오는

민정          (웃으며 들어오는) 자 오늘 종례는..(하다) 어머..

민정 보면 교탁위에 조그만 케익에 촛불켜져 있다

여학생들      선생님 생일 축하해요..

민정          하..(웃으며) 고마워.

여학생들 생일 축하 노래부르고 핸드폰 들어 찍고 하는

여학생들      촛불부세요 선생님.

민정          (눈물이 글썽) 하..고마워..(촛불 부는)

씬/9          거실 (D)

문희 주방에 차려논 밥 치우고 있는데 범 들어온다.

문희          점심 너랑 나랑만 먹어야겠다.일루와.

범            할머니 저도 점심 별루 생각없어요. 민호한테 연락없었

죠?

문희          어. 참 윤호한텐 문자왔더라. 잘 있다고.

범            그래요? 어딨대요?

문희          그런 말은 없고 그냥 잘있대.

범            ..(방으로 들어가는)

씬/10         민호윤호방 (D)

범, 들어오는. 민호 침대로 가 팔괴고 눕는. 샌드백을 본

다.

샌드백을 차는 윤호 모습이 잠시 어린다.

범            (NA) 자식..너 어딨냐 지금..?

C#1           거실 (D)

해미 준하 문희 순재 있고 윤호, 해미에게 이야기한다

준하          뭐?

해미          휴학?

윤호          예. 저 어차피 1년 빨리 학교 들어갔잖아요. 1년 쉬고

정말 공부 열심히 할

께요.

해미          뭘하면서 쉴건데?

윤호          여행 좀 할려구요.

준하          여행? 어디를?

윤호          그냥 여기저기요. 돌아다니면서 세상 좀 배우고 공부

할려구요.

순재          이 자식이 놀고 앉았네. 세상을 배우긴..돌아다니면서

나쁜 짓이나 할려고

이게..(발로차는)

문희          너 무슨 사고쳤냐? 사고 친건 아니지?

윤호          아니예요. 엄마 아빠 허락해주세요.

준하          이윤호 너 무슨 고민있냐?

순재          쓸데없는 소리하지말고 공부나 해 자식아..

문희          얘 사고 쳤어 무슨..

윤호          아뇨 그런거 아니에요 정말.

해미 (보다가) 오케이. 그렇게 해?

순문준        뭐? /엉?/ 여보

C#2 병원 앞 (D,야외)

 새벽. 윤호, 짐 싣고, 오토바이 타는데

 

해미OFF 이윤호!!

윤호 (보고) 엄마..왜 벌써 깼어?

해미 엄마한테 인사도 안하고 그냥 갈라구?

윤호 그냥 깰까봐..

해미 (어깨 털어주며) 밥 잘 챙겨먹고, 몸조심하고, 전화 자

주하고..알지?

윤호 넵! (경례하고는 민정이 준 열쇠고리 달린 열쇠로 오토

바이 시동 켜고는 웃고 붕 떠나서 시야에서 사라지는데)

해미 (살짝 눈물 고인 채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데서)

 해미, 표정 있는데

 이때, 문자 오는 소리

 <문자 인써트와 함께 윤호 목소리>

윤호OFF 사랑해요 엄마.

해미 (미소 짓는)

범            (NA)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알수 없지만 윤호는 계속

달렸다. 그런 질주는 무식하지만 언제나 자유로왔던 그와 어울렸

다. 그리고 나는 때로 그런 그가 부러웠다.

C#3           거리 + 길 (D/N, 야외)

윤호, 오토바이 타고 거리나 길을 질주한다. 도심이거

나 들길이거나 강변이거나 기차옆 이거나 바다가 보이는 길 등..

씬/11         민호윤호방 (D)

범, 침대에 있는데 혜미 고개를 내민다.

혜미          야.

범            (돌아보며) 어? 너 웬일이야?

헤미          (들어오며) 윤호 아직 안 돌아왔니?

범            어. 왜?

문희          (OFF) 누구야? 거기 누구야? (문을 확 연다) 누구..(하

다가) 너였냐?

헤미          예 왜요?

문희          난 또 도둑놈 들어왔나 했네.

혜미          (웃으며) 대낮에 무슨 도둑놈이예요. 할머니 주스 한잔

만 주세요.

문희          주스? 윤호도 없는데 금방 갈거 아냐?

혜미          금방 안가요. 주스 주세요.

문희          (삐죽거리며 문 닫고 간다)

범            남친 놔두고 왜 윤호를 찾냐?

혜미          남친? 하..(웃으며 윤호 침대에 털썩 눕는다) 윤호 돌

아올때까지 땜빵이지.

C#1           극장 앞 (D, 야외)

 혜미, 영화보고 나오는데

 

민용OFF 나혜미!

 혜미 보면

 민용, 몽둥이 들고 서서 손짓하고 있다.

혜미 (뻔뻔) 어머 웬일이세요? 선생님.

민용          웬일이세요 선생님? 이게..

혜미          왜 그러세요? 저 영화 본게 아니구 삼촌 만나러 온건

데. 여기가 우리 삼촌

회사예요. 모르셨구나. 하하..

민용 니네 삼촌 저번엔 나이트클럽 하신다며?

혜미 아 그건 작은 삼촌이구요. 이건 큰 삼촌..

민용 이게 어디서 뻥을 치고..무릎 꿇고 손들어.

혜미 네? 여기서요?

민용 얼른!

혜미 하..(하고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손드는데 너무 챙피

한)

민용 이게 연습장 숙제 해서 매일 검사 맡으랬더니 이런 영

화나 보구 말야..

 (하다) 어이..염승현! 반갑다. 이리와서 손들어.

승현 아씨..(와서 무릎꿇고 손드는)

민용 야 거기 너. 이리와봐.(하고 가는) 야..니들..(하고 쫓

아가는데)

혜미 아오..미친개! (하고 주먹 쥐어 보이면)

승현 (보고) 야! 너 나혜미지?

혜미 그런데?

승현 너 꽤 귀엽다?

혜미 뭐?

승현 너 좋겠다.

혜미 뭐가?

승현 오늘부로 나한테 찍혔거든. (하고 손가락 내밀며 윙크

하고)

혜미 뭐야..(짜증내는데서)

컷튀면 길에서 승현과 혜미 오리걸음으로 가고 그 뒤

로 민용 따라가는

민용 똑바로 안하지?

승현          (오리걸음하며) 너 전번이 어떻게 되냐?

혜미          힘들어 말시키지마.

승현          한번만 만나.

민용          어? 이 자식이..(승현 흔들며) 야 야~ 염승현 야~

혜미          하..(웃으며 보는)

씬/12 녹음실 (D, 야외)

 엔지니어들 있고 신지 노래녹음 하고 있다.

신지          (듣고 있다가 중지시키며 토크백으로) 끝부분이 자꾸

힘이 빠져버리니까 전

체적으로 루스한 느낌 나거든요.

가수          물 한잔만 마시고 하면 안돼요?

신지          좋아요. 5분만 쉬었다 해요 그럼.

민용 와인들고 들어온다

신지          웬일이야?

민용          그냥. 끝났냐?

신지          아니. (와인보곤) 웬 와인이야?

민용          그냥. 오다가 하나 샀어. (들어보이며) 끝나고 한잔 할

래?

신지          좋지. 30분만 기다려.

민용          (앉다가) 참 오늘 저녁에 니가 음악 만든 그 드라마 첫

방이라며?

신지          거침없이하이킥? 어

민용          엄마가 집에서 저녁 같이 먹으면서 같이 보재던데.

신지          (웃으며) 됐어. 뭐 대수라고 모여서까지 같이.

민용          엄마가 일부러 음식까지 한댔으니까 성의봐서 같이가

자.

신지          (잠시 표정 있다 싹싹하게) 그래 그럼.

씬/13 녹음실 건물 안 + 앞 (D,야외)

 신지 민용 걸어 나오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는

 

민용 비가 오네.

신지          소나기 같은데? 금방 지나갈 거 같은데?

민용          (하늘보며) 그런가?

둘 잠시 서있다.

범            (NA) 선생님과 준이 어머니는 아직 재결합하지 않았

다. 언젠가 두사람의 이

야기를 본의 아니게 엿들은 적이 있다.

C#1           병원 앞 (N, 야외)

범 오다 멈춘듯 모퉁이에서 보고있고 민용 준이 안고 있

고 신지 서있다.

신지          아니. (고개 흔들며 눈물 흘리는) 지금 그 청혼 못 받겠

어. 오빠.. 내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날 진짜 사랑할 자신 있을 때 그때

다시 해줘..기다릴게.

민용          ...

신지          그때까지 나 최선을 다해서 내가 시작한 일에서 성공

하고 싶어..

민용          ...

신지          (눈물을 흘리며 돌아선다)

회상에서 돌아오는

신지          (내리는 비를 보다 힐끔보며) 요즘 괜찮아?

민용          뭐가..?

신지          그냥..모든 거..

민용          (미소)...너는?

신지          (웃는)...비가 안 그치네. 차 어딨어?

민용          (가리키며) 저기.

신지          금방인데 뛸까?

민용 여기 있어. 내가 가서 가져올께.

신지 같이 가자. (가방 속에서 남방 하나를 꺼내 펼쳐드는)

이거 쓰고 가면 되지. 뛰자 들어와.

민용 (남방을 뺏어 자기가 펼쳐드는) 그래 그럼.

신지          (민용 허리를 살짝 잡는)

민용          뛰어!

 신지. 민용. 겉옷 뒤집어 쓰고 뛰어오는 예쁜 그림에서

씬/14         민호윤호방 (D)

범 핸드폰 받고 있다.

범아버지      (OFF) 빨리 공항으로 와 지금.

범            (표정) 표..구했어요?

범아버지      (OFF) 어. 삼촌 차 글루 갈테니까 빨리 타구와.

범            (표정)

씬/15         거실 (D)

범 우울한 표정으로 나오는. 문희 주방에서 주스들고 나

오는.

범            혜미 갔어요 할머니.

문희          뭐? 이눔의 기지배가 사람 똥개 훈련을 시키나? 금방

안간다더니.

범            할머니 저 갈께요. 아빠가 표 구했대요

문희          뭐? 그럼 지금 가야되는 거야?

범            예.

문희          그럼 어떡해? 민호도 못보고.

범            ...

문희          아유 어떡하냐? 너 가는데 그래도 다들 작별 인사라도

해야되는데. 식구들도

아무도 없고 영감은 자고 이렇게 가는 걸 나만 봐서..

씬/16         병원 앞 (D,야외)

비오고 있다. 문희 우산받치고 범과 나오는데 범 삼촌차

가 기다리고 있다. 삼촌, 인사를 꾸벅하고 문희 인사를 받는다

범            할머니 안녕히 계세요.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문희          (범 손을 잡으며 눈물을 흘리는) 아이구 그래..공부 열

심히 하고..몸 건강하

고..

범            (눈물을 흘리며 꾸벅 인사를 하고 차를 타고 간다)

M <지구를 지켜라> OST중 에필로그

범, 눈물을 흘리며 돌아보면 문희 손 흔들고 있고 병원

건물이 보이는

(시선 컷 느낌)

범            (NA) 안녕..민호야..안녕..내 학창시절의 보금자리였

던 동작구 흑석동 73-1

번지야..안녕..

(디졸브)

여전히 비오는데 민호 와서 병원으로 바쁘게 들어간다

씬/17         거실 (D)

문희          아이구 너도 참 한시간만 일찍오지.

민호          (표정)

씬/18         병원 앞 (D,야외)

민호 눈물 흘리며 빗속을 뛰어나온다.

민호          범아 범아!!

민호 울며 무작정 뛴다. 여러컷으로. 그러다 마침내 지

친다

사거리 한가운데 민호 서있는. (캐스트어웨이 마지막 장

면 느낌)

씬/19         어느 시골 도로 (D, 야외)

윤호, 오토바이 타고 달리는데 비가 오는

윤호, 비를 피하려고 두리번거리며 달린다

씬/20 시골학교 교실 (D, 야외)

 아이들 다 가고 텅빈 교실. 민정, 교실 창밖으로 비 내

리는 걸 보고있다. 교탁에 핸드폰이 놓여있다

 

씬/21         어느 시골 도로 (D, 야외)

윤호, 오토바이 타고 피를 피해 달려오는

씬/22         시골학교 교실 (D, 야외)

민정, 비를 보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돌아서서 교탁으

로 오는데 창문에 윤호의 오토바이가 들어오는 모습이 아주 멀리

보인다

씬/23         시골학교 건물 앞 (D, 야외)

 

 윤호 오토바이 세워두고 얼른 건물 처마 밑으로 몸 피

하고

민정, 교실 창문으로 다시 와 내리는 비를 바라본다.

 

카메라 풀샷으로 빠지면 윤호가 서 있는 곳과 많이 떨어

져 있지는 않은 교실이다. (윤호와 민정 한 화면에 같이 들어오게)

 쏴 바닥으로 내리는 빗물..(디졸브)

 어느새 비 그쳐있다.

 윤호, 오토바이로 걸어와 시동 걸고 다시 붕 떠난다.

 이때, 열쇠고리 툭 떨어지고. 윤호 떨어진 지 모르고

그냥 가는.

 민정, 가방들고 방금 전 윤호가 서있던 그 곳으로 나오

는데

 윤호가 떨어뜨린 열쇠고리를 힐끔보고 그냥 지나쳐서

걸어간다.

씬/24 시골학교 교문 앞 (D, 야외)

 민정, 걸어오다가 문득 표정. 다시 돌아가는

씬/25 학교 건물 앞 (D, 야외)

 민정 와서 보는데, 열쇠고리를 발견하고 표정.

 민정 열쇠고리 집어 보는데 뒤에서 오토바이 소리 붕

~ 들리는

 민정. 천천히 돌아보는데

 오토바이 타고 와 세우는 윤호.

민정          (돌아보고 표정)....

윤호          ....

민정          ....

윤호          ....

민정          윤호야...

윤호          (눈물이 한 방울 흐른다)

카메라 멀어진다 (길게 달리아웃)

씬/26         거실 (N)

순재 문희 해미 준하 민용 신지 모여있다.

문희          축하한다 얘.

신지          아유 아무것도 아니예요.

준하          아무것도 아니긴요. 저 드라마 뜨면 제수씨도 뜨는 거

잖아요.

해미          축하해.

신지          예 고맙습니다.

순재          (비실비실 일어나 두리번) 뭐야..뭐하는 거야 다들..

일동          (웃는)

준하          어 이제 시작한다.

화면 시작. <거침없이 하이킥> 타이틀 나온다. 초반엔

타이틀 그림을 쓰다가 지난 영상으로 편집바랍니다. (1’30” 정

도)

자막          작년 10월19일 6시5분.. 새벽 어둠속에 “액션” 소리와

함께 첫 촬영을 시

작했던 <거침없이하이킥>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그동안의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하이킥>에 관한 추억이 여러분의 삶에 작은 위로가

되셨기를..

<..하이킥>을 사랑해주셨던 만큼 삶에서 여러분 앞에

서 여러분을 좌절케하는 장애와 장벽을 향해 언제나 힘차게 하이

킥을 날리시는 그런 날이 되시기를 빕니다.

우리 모두 거침없이 하이킥!!

 

 

 

 

 

 

 

 

 

 

 

 

 

 

 

 

 

 

 

 

 

 

 

 

 

 

 

 

 

 

 

 

 

 

첨부파일 거침없이하이킥167.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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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_-ㅎ | 작성시간 17.01.03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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