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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커플] 09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09.05.19|조회수869 목록 댓글 0

[환상의 커플] 09

 

 

 

 

 

 

 

 

 

 

씬/1. 거리일각 (D)

 

철수 두리번 안나 찾는데, 보면
안나 차 차면서 궁시렁 거리고 있다. ‘차 세워둔 꼬라지 하고는,,,’

 

안나 : 차 세운 꼬라지 하고는, 왜 이딴데 차를 세우는 거야~. (바퀴 뻥 차고) 차 색깔하고는,,마음에 안들어.
철수 : (길 건너는 안나보며) 쟤는 왜 또 보는 거마다 시비냐.. 상실아!!

 

부르며 길 건너편 안나 돌아본다. 안나 멈춰 서 있고

 

철수 : 너 뭐하고 다니는 거냐~! (길 건너 편으로 다가간다)
안나 : (철수 빤히 본다)
철수 : (앞에 와서) 상실이. 너 뭐 때매 그렇게 시비 걸고 다녔어? 어~?
안나 :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다 너때문인거 같애.
철수 : 내가 뭘. 기억 하나라도 돌아올까 해서 따라다녀줬더니, 내가 어쨋다구.
안나 : 장철수,,, 아무래도 (심장 꾹) 얘는 기억이 돌아온 거 같애.
철수 : 뭐? (못 알아듣는) 무슨 기억이 돌아왔는데? (하다가 반짝 좋아서) 영화 보고 비디오도 보니까 진짜 뭐가 떠올랐구나~!
안나 : 그게 아니라 너 때문이라니까.
철수 : (약간 이상하다..) 내가,,뭘?
안나 : 널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해.
철수 : (허거덕!!!!!!)
안나 : (철수 덥석 안는다. 철수 허걱) 봐, 이러고 있으니까 또 두근두근하잖아.

          (올려보며) 내가 옛날에 널 좋아했던 감정이 돌아온 거 같아.
철수 : (확 띠며) 너 아까 막 뛰어 다녔냐? 그랬지, 여기저기 막 심술부리고 시비걸고 다니니까 기분이 좋아서 그런 걸 꺼야~

          (하는데)
안나 : 아니야 확실히 장철수 너 때문이야 봐. (다시 안으려는데)
철수 : (확 잡으며) 상실아. 우리 길거리에서 이러지 말자.
안나 : (찡그러져서 보는)
철수 : 상실아, 어디 가서 얘기 좀 하자.

 

 

씬/2. 술집(N)

 

철수 안나 마주 앉아서
철수 목 탄다. 맥주 쭉 한잔 마시고 탁 내려 놓으며

 

철수 : 넌 나상실 아니야. 내 애인이 아니고, 원수 였어 왜냐면 니가 날 엄청나게 괴롭혔거든. 난 복수를 위해서 널 데려온 거야.

          이제 그만 니 갈 길 가라~

 

/현실
철수 상실이 보고 있다.

 

철수 : E) 이렇게 말 할 순 없잖아..(보다가 심란하다 술잔드는데)
안나 : 장철수. 우리 예전에도 이렇게 나와서 술 자주 마셨어?
철수 : 왜?
안나 : 술 마시는 널 보니까,, 두근두근해. 예전 기억이 돌아온 거 같아.
철수 : (두렵다. 마시던 술 턱 내려놓는다.)
안나 : 좋았어. 자꾸 뭔가 돌아오는 거 같아. (벌컥)
철수 : (손 얼른 탁 잡고) 상실아. 너 술 마셔서 그런 거야. 술은 안되겠다 가자. (하는데)
안나 : (철수가 잡은 손 탁 잡고) 장철수, 니 손을 잡으니까 또 뭔가 떠오르는 거 같애.
철수 : (얼른 거두고) 두근 두근하지마. 술 먹어서 그런거라니까.
안나 : 쳇, 뭔가 떠오르는 데 왜 방해하고 그래.
철수 : (꿀꺽) 상실아.. 너 설마,, 나 좋아하냐?
안나 : 뭐? (비웃으며) 장철수 꿈도 꾸지마. 기억이 돌아오는 거 같다는 거지 내가 지금 널 좋아  할 거 같아. 웃기지마.

 

안나 뻔뻔하게 먼저 가고,

철수 비틀이다.

 

철수 : 미치겠네..이건 아닌데..(돌겠다)

 

 

씬/3. 버스안(N)

 

안나 철수 버스 제일 뒷자리 끝에 앉아 있고
철수 안나 눈치 살피며 보는데, 안나와 눈 마주치면

 

안나 : 왜 내가 두근두근 하다니까 너도 따라하는 거야? 이제 늦었어 장철수, 지금은 난 너 안 좋아해.

 

안나 고개 휙 돌리고,,철수 이를 어쩌나,,괴롭기만 하다..

 

/달리는 버스 외경(N)

 

 

씬/4. 버스정류장 +버스 안(N)

 

 

버스 정류장에 서고, 안나 쿠 자고 있다.
철수 안나보고

 

철수 : 뭐 두근두근 하다더니 속편하게 잘만 자네. (부르며) 나상실 일어나.
안나 : (부시시 뒤척, 살짝 눈 떳다가)
철수 : 다 왔어 가자.

 

철수 먼저 앞서 나오고, 버스 내리는데,
안나 부스스 하더니 다시 창에 기대 잔다.

 

/버스 앞
철수 내렸는데, 뒤 보며 어라 안나 안 내린다. 다른 사람들 내린다. (한명 짐 내리느라 시간 끄느,,)

 

철수 : 안 내리고 뭐하는 거야,, (안나 앉은 창 앞으로 다가간다)

 

보면 안나 창에 기대 다시 자고 있다.

 

철수 : (피식) 완전 골아 떨어졌네. (보다가) 저대로 냅두면,,자연스럽게 버스가 쟤를 내 인생에서 멀리 데려가 주려나,,(작은 소망)

 

철수 창에 기대 안나 자고 있는 얼굴 보다가,,

 

철수 : 이 버스 종점이 니 네 집이면 얼마나 좋겠냐..(씁쓸)

 

철수 부질없다 으쓱하고, 창문 퉁퉁퉁 두드린다. ‘나상실 일어나~’
안나 다시 부스스 눈떴다가, 철수 창 밖에 있는 거 보고 그제야 화들짝.
안나 후다닥 얼른 버스에서 내린다.

 

 

씬/5. 정류장 앞 거리 (D)

 

안나 철수 꼬라 보고

 

안나 : 왜 빨리 안 깨웠어. 못 내릴 뻔 했잖아~!
철수 : 그러게 누가 그렇게 세상모르고 자래냐.
안나 : 너 내가 너 싫다니까 기분 나쁘구나.
철수 : (헉 기가 막힌다)
안나 : 그러게, 그동안 나한테 좀 잘하지 그랬어, 기억 없다고 괄시하고 부려먹으니까 이렇게 된 거야. 다 니탓이야.
철수 : 그래,, 다 내 탓이야
안나 : 아니까 다행이야. 그러니까 앞으로 나한테 잘해. (도도하게 걸어간다.)
철수 : (한숨 쉬며 따라간다)

 

 

씬/6. 철수방(N)

 

철수 벌러덩 침대에 쓰러지 듯 눕는다.

 

철수 : 상실이 잴 어떻하지, 애인이었다고 생각하고 저러는 건데,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사실대로 그냥 털어놔..

 

벌떡 일어나서 나간다.

 

 

씬/7. 철수집 거실(N)

 

철수 나와서 보면 안나 쿠 자고 있다.

 

철수 : 또 잘 자네. 하긴 자기는 기억 돌아왔다고 마음 편하겠지..

 

하는데 안나 잠꼬대, ‘꺼져버려..바꿔’ 하고 있다.

 

철수 : 저런데 어떻게 내보내냐...(하고 에시..) 뭐 진짜로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착각하는 건데 상관 없겠지. (도리도리들어간다)

 

 

씬/8. 빌리방 (N)

 

빌리 술병 나뒹구는 탁자 앞에 앉아서 술 잔 들고 기운 없는데,
프린세스 곁에서 야옹~~.

 

빌리 : 또 꿈인가, 프린세스 안나가 온 거야? 안나 어딨어? 안나?

 

빌리 안나 찾아 나가보면 안나 쇼파에 앉아 있다.
안나 안 젖어있고, 차분하게 있다.

 

빌리 : 안나,,, 오늘은 물에 안 젖었네.
안나 : 춥잖아.
빌리 : 와줘서 고마워. 미안해 내가 데리러 가야되는데..조금만 기다려줘. 내가 곧 데리러 갈게.
안나 : (차갑게 쓸쓸) 이미 늦었어. 이젠 데리러 와도 아무 소용없어. (일어나서 어둠쪽으로 걸어가는,,)
빌리 : 아니야 늦지 않았어.
안나 : 늦었어. 당신이 날 버렸잖아..(사라져가는)
빌리 : 안나!! 내가 꼭 데리러 갈게. 꼭!!

 

 

씬/9. 현실 (D)

 

빌리 ‘데리러갈게,,’ 하다가 깨보면,
탁자에 술병 나뒹굴고 쇼파에서 쭈그리고 처량하게 자고 있다.
결혼사진 안고 있었다, 사진보며,,

 

빌리 : (숨 내쉬며) 늦지 않았어. 장철수가 안나를 버리면,,내가 데려올 수 있어..

 

빌리 결혼사진 고이 원래 있던 탁자위로 올려놓는데,
갸웃 뭔가 이상하다. 짠한데,, 멈찟, 이상하다//

 

빌리 : 어,, 여깄던 다른 사진은 어디 갔지..? (갸웃하다가) 설마!!!

 

 

씬/10. 슈퍼 앞 (D)

 

강자 빌리방에서 훔쳐온 안나 사진 보고 있다.
아줌마 열심히 음료수 정리하느라 정신없는데

 

강자 : 아줌마, 언니가 사진이랑 결혼해. 정말 예쁘다. (보며 좋단다)
슈퍼 : (돌아보지도 않고) 저 정신 나간 거,,, (바쁘다)

 

 

씬/11. 빌리차 (D)

 

빌리 사색 돼서 초조하게 운전하는데

 

빌리 : 아직은 보면 안돼.. 장철수가 안나를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들통 나면 안돼. (액셀밟는다)

 

 

씬/12. 슈퍼 앞 (D)

 

안나 슈퍼에 물건 사러 터덜 왔는데, 보면 강자 있다.

 

강자 : (화사하게 다가와서 꽃다발 내밀며) 언니 축하해.
안나 : 뭘?
강자 : 결혼했잖아. (하다가 갸웃) 그럼 철수오빠랑은 언제 결혼해?
안나 : (도도하게) 아직은 그 딴 거 안해.
강자 : 철수 오빠랑도 결혼해 이거처럼~ (가방에서 사진 꺼내는데)

 

빵빵하며 계주차 선다.
안나 강자 손에 결혼 사진 못 본 채 계주 보고,
계주 차 창문 열고 보며

 

계주 : 미스나~ 우리 밭에 일 좀 도와주면 알될까~?
안나 : 전 바빠요. (들어가려는데)
계주 : 끝나면 막걸리 한잔 살게~!
안나 : (휙 돌아서 간다)

 

안나 차로 다가가고, 강자 꺼냈던 사진 얼른 도로 가방에 넣고 ‘나도 같이 가~!’ 하며 따라 붙는다.

 

안나 : 넌 같이 가는 거 아니야.
계주 : 강자 너는 집에 가~.
강자 : 같이 가 언니. (기계음) 나도나도나도나도나도 (쫓아오는데)
안나 : (휙 보더니 강자 탁 치고) 얼음.

 

강자 달라 붙던 자세로 굳어졌다. ‘얼음이다.. 어떡해..’

 

안나 : 좀 있다 슈퍼 아줌마 오면 땡 해 달라고 해. 간다

 

강자 냅두고 차에 오른다.
강자 굳어 선 채 ‘언니 같이 가~!’ 하지만, 계주차 간다.

계주차 슈퍼앞 다리 건너 우측으로 가면 좌측에서 빌리차 들어선다.
빌리 다급한 얼굴로 운전하고 들어오다가,
슈퍼 앞 얼음 자세로 선 강자 본다. 저 여자다~!!
빌리 얼른 차 끽 세운다.
빌리 내려서 강자에게 다가온다.

 

강자 :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빌리 : 어제 봤잖아요! 내 방에서 사진 가져갔죠. 사진 어딨어요?
강자 : (시선 가방으로)
빌리 : (가방 보고) 그 사진 돌려,,주시죠. (조심 손 내미는데)
강자 : 그럼,,저,,땡 좀 해주세요.
빌리 : (벙쪄서 예?)
강자 : 탁 치고 땡~해주면 되요.
빌리 :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살짝 치고) 땡.

 

강자 땡 풀리자 마자 총알처럼 뛰어 간다 ‘언니 같이가~!!!!’
빌리 당황해서 ‘이봐요~! 사진은~!’ 따라 간다.

 

 

씬/13. 철수집 마당 (D)

 

빌리 두리번 살펴본다.

 

빌리 : 그 여자가 안나를 만나면 큰일인데,,, 안나는 집에 없나,,,(불안하지만 집앞 까지 와서 보고) 그래,, 사진을 봤으면

          아직 조용할 리가 없어.. 안 들켰을 거야,, (하며 나서려는데)

 

웅성이는 소리와 함께 사람 인기척 들린다.
빌리 화들짝 어쩌지 어쩌지 싶다.

 

빌리 : 여기서 또 들키면 오해 할텐데.. 어쩌지..

 

하다가, 옆에 놓인 비어 있는 빨간 다라이(안나가 빠지던) 본다.
/아이들 웅성웅성 신나서 ‘학교 다녀왔습니다~!!’ 들어선다.
윤석 근석 꽃순이에게 다가가 ‘꽃순아’ 인사하고,
준석은 집안으로 들어가고,,하는 상황에서
보면, 다라이 뒤집혀 있다. (빌리 숨었다)
준석 집에서 공들고 나오면 ‘아줌마는 없어. 우리 축구하자~!’
아이들 와~! 하며 마당에서 공차기 한다.
뒤집힌 채 있는 다라이.. 잠시 불편한 듯 꿈틀하고 다시 가만히 있는다.

 

 

씬/14. 부흥건업 앞 (D)

 

철수 덕구와 고민 상담 중.

 

철수 : 어떻하냐. 상실이가 오늘도 밥 먹는데도 자꾸 쳐다보더라.
덕구 : 그러게 첨부터 왜 애인이라 그래 가지구.
철수 : 기억이 돌아오면 이런 것도 다 해결 되겠지?
덕구 : 당연하지 형을 좋아했다고 믿는 거 다 착각이잖아. 기억 돌아오면, 미워서 가슴이 두근두근 할껄?
철수 : 차라리 그게 낫겠다.
덕구 : 그래도 다행이네. 형은 두근두근 안 해서.
철수 : 뭐?
덕구 : 상실이 누님이야 착각이지만, 형이 그러면 비극이지.
철수 : (펄쩍 뛰며) 내가 미쳤냐 상실이한테~? 인간의 도리상 어쩔 수 없이 데리고 있긴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걔랑 난 원수다 원수~! (확신, 절대 아니다)

 

 

씬/15. 철수집 마당 (D)

 

 

아이들 열심 공놀이 중이다.
다라이 여전히 뒤집혀 있다.. 잠시 들썩 하는 듯 싶더니 아래쪽 살짝 뜨고, 안에 든 빌리 바깥 동정 살핀다.

 

다라이빌리 : E) 아,,발 저려. (후회스럽다) 애들 뿐인데 그냥 확 뛰쳐 나가야겠어.

 

빌리 탈출을 위해 다라이 들썩이는데,
마침 강자 ‘언니 여기 있어~!’ 하며 들어온다.
다라이 얼른 다시 주저앉았다가, 살짝 들린다.

 

다라이빌리 : E) 그 여자다~!

 

강자 아이들 공놀이 하는 거 보고 ‘같이 하자~!’ 하더니 가방 구석으로 벗어 던져 둔다.
다라이 빌리와 거리 안 멀다.

/다라이에서 바라보는 강자의 가방

 

다라이빌리 : E) 사진!! 사진이 저기 있어,, 저걸 가지고 잽싸게 뛰어 나가는 거야~!

다시 탈출을 시도하는 다라이 들썩 하는데,
계주와 안나 들어온다. 강자 ‘언니’ 반가워하고,

 

계주 : 강자도 있었네. 삽겹살에 막걸리 한잔하게 철수한테 전화해~.

 

다라이 다시 주저앉는다.

/다라이 시간 경과 어두워지고,.,

 

 

씬/16. 철수집 마당 (N)

 

계주 덕구 아이들 철수 안나 강자 다 모여서 고기 구워 먹는 중이다.
철수 덕구 한쪽에서 화로에 고기 굽고, (다라이랑 좀 더 가까운)
계주 안나 강자 아이들 앉아서 고기 먹고 있다.
강자 덕구 보며 매우 부끄러워 고개 돌리고 있다.

 

철수 : (고기 먹는데 안나가 쳐다 본다 고개 돌린다)
안나 : 쳇,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 오바하지마. (하는데)
계주 : 두 사람 얼른 날 잡아야지~.
철수 : (켁 하고 가슴 치고)
안나 : 전 그딴 거 생각 없어요. (도도)

 

와중에도 다라이 빌리 조금씩 움직여서 사진 든 가방 향해 가고 있다.

 

계주 : 미스나가 영어를 잘한다며~ 대단하네. 내가 아는 동생이 지난 번 그 리조트에 있는데,

          거기에 알바 자리라도 하나 알아봐줄까~?
철수 : (말도안돼 싶은) 상실이가 저 성격에 어디가서 돈을 벌어요.
안나 : 그래 난 성격 나빠서 돈 안 벌어. 성격 좋은 니가 뼈 빠지게 일해서 벌어와. (당당 뻔뻔)
철수 : (저걸,,싶어보고)
계주 : 돈 벌기가 쉽지 않지,,,(쩝..) 그래도 어떤 사람은 마누라 죽는 바람에 억만금을 벌었다더라.
덕구 : 누가?
계주 : 그 리조트 사장~!

 

순간 다라이 비틀 허걱한다.

 

계주 : 부자 마누라가 죽어서, 그 돈이 다 그 사장께 됐대. 진짜 땡 잡았지~. 이거 빵구가 비밀이랬는데,

          머 여기 아는 사람도 없는데 어때.
덕구 : 에이~ 부인이 죽었는데 대 놓고 땡잡았다는 쫌 그렇지~.
안나 : (가만 생각하다가 싸늘) 세상일은 모르는 거야. 누가 알아. 그 남자가 여잘 죽였을지?

/다라이 심하게 비틀 후덜 거린다.

 

안나 : 어떻게 생긴 놈인지 굼긍하네.

 

/다라이 힘 쭉 빠져서 일반다라이가 되버린다.

 

 

씬/17. 리조트 빌리방 (N)

 

공실장 빌리방 두리번 거린다. ‘사장님 어디가셨지,,’ 갸웃 하다가,, 핸드폰 전화 건다.

 

 

씬/18. 철수집 마당 (N)

다라이에서 울리는 핸드폰 소리 다라이 놀라 들썩 거리면 소리 꺼지는데, 강자 들었다 솔깃이다.

 

다라이빌리 : (휴~싶다가 다라이 밖으로 가방 보는 E) 사진,, 어떻게든 사진만 회수해서 가자..

 

다라이빌리 가방 곁에 거의 다 왔다, 밑 살짝 열고 손 뻗어서 안으로 확 당겨 먹는다.
부시럭 부시럭 소리 나고, 다시 가방 밖으로 토하듯 던졌는데.
다라이 앞에 강자 앉아 있다.

 

강자 : (강방 꼭 끌어안고 보더니 씩-) 숨바꼭질 하는 거야?
다라이빌리 : (꼼짝 안한다)
강자 : 나도 같이해.

 

강자 얼른 뛰어가서 꽃순이 집 뒤에 가서 숨는다.
다라이 안에서 후,,,안도의 한숨 새어 나온다.

/고기 거의 다 먹었다.
철수 덕구 불판 정리하고
안나 아이들과 함께 식탁 정리하는데. 아이들에게 이거 저거 시켜먹고 ‘어린이들 들고 와’ 안나 아이들 하나씩 들고 줄줄 들어가고,

 

덕구 : (안나와 애들 보며) 이제 얘들이랑은 나름 친해졌나 봐. 나중에 상실이 누님 가면 애들 서운해 하겠다.
철수 : (보는데 진짜 그래 보인다) 애들은 뭐든, 금방 잊으니까 괜찮아.
덕구 : 형은?
철수 : 나야~! 당연히 괜찮지. 난 제발 좀 기억 찾고 갔으면 좋겠다.
덕구 : 그렇게 싫으면 다 털어.
철수 : 갈 데가 없는데 어떻게 터냐. (씁쓸..) 기억이 돌아 올 때 까지, 갈 곳이 생길 때까지,, 착하게, 버리지 말랬는데

          내가 어떻게 버리냐. (참아야지 싶다)

 

/듣고 있던 다라이

 

빌리 : (쿠구궁..) 안나를,,못,,버린 다고,, (하얗게 질린다)

 

<시간경과>
-계주 덕구 철수집 일행과 인사 나누고 나간다.
  꽃순이 집 뒤에 있던 강자도 덕구 가는거 보고 화다닥 뛰어나간다.
-아이들 집으로 들어 간다.
-정리하던 안나 철수 들어 간다
-불 꺼지는

 

횡한 마당,, 꽃순이도 잠든 조용한 밤.
다라이 홀로 쓸쓸하다가 용트름 하듯 꿈틀거린다.
무덤이 일어서듯, 스르르 들리는 다라이. 부들거리다가 휙 뒤집어지멱서 무덤에서 나오듯 빌리 나타난다.
빌리 다리 후들후들, 몰골 말이 아니다.

 

빌리 : (충격과 고통으로) 안나르 왜 못 버리는거야 왜~.. (후달 나오다가 대야 치이고 허거덕 도망)

 

 

씬/19. 철수집 거실(N)

 

안나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서 ‘무슨 소리지..?’ 이상하다.

 

 

씬/20. 철수방 (D)

 

철수 윗옷 갈아 입으며

 

철수 : 뭔가 잘못 된 건지 큰 병원에 가봐야 되나,,, 검사비가 만만치 않을텐데. (싶은데)

 

안나 문 벌컥 열며 ‘장철수~’
철수 화다닥 놀래서 ‘뭐야~!!’

 

안나 : 밖에 무슨 소리 못 들었어?
철수 : 아무 소리 못 들었거든. 나가~!
안나 : 그래,,(하고 나가려다가 철수 쓱 훑는다.)
철수 : (움찔,,살짝 엑스) 뭘, 봐..?
안나 : 쳇. (하고 나간다)
철수 : (에씨) 젤 빨리 내보내야 돼. 병원비가 문제가 아니다. 내일은 꼭 검사해봐야지.

 

/남해 외경 (D)

 

 

씬/21. 유경방 (D)

 

효정과 유경 마주 앉아 있다. 효정 유경에게 선물 건넨다.

 

효정 : 생일 축하해. 결혼선물 겸해서 큰 맘 먹고 산 거다.
유경 : (씁쓸)
효정 : 덕구씨도 너 친구라 그랬지..같이 생일 파티 하는 건 어때?
유경 : 덕구 나랑 별로 안 친하다.
효정 : 그럼 장철수 씨도 끼면 되잖아.
유경 : (나쁘지 않다) 글쎄..오빠가 예전엔 내 생일 항상 챙겼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효정 : 그럼 내가 덕구씨 만나서 물어본다~
유경 : (약간 기대)

 

 

씬/22. 병원 (D)

 

/일각
안나 환자복으로 갈아 입고 나왔다. 철수 보는

 

안나 : 뭐하자는 거야?
철수 : 니가 어떤 상탠지 정확히 검사 해봐야 될거 아니야.
안나 : 이 검사. 돈 많이 나올 텐데?
철수 : 그건 내가 더 잘 알고 있거든. (겨우 참고 타이르듯) 기다릴테니까 의사선생님 말 잘 듣고 검사 잘 받구 와라.
안나 : 내가 얘야, 걱정하는 척 하지마. (하고 간다)
철수 : (뒷모습 보며) 차라리 얘가 너보다 덜 신경 쓰이겠다. (궁시렁)

 

/MRI 검사 받는 안나.

/간호사에게 혈압 제는 안나.

/뚱한 얼굴로 의사와 상담하는 안나.. 검진스케치.

/안나 옷 갈아 입고 나왔다.
보면 철수 저쪽에서 등만 봐도 돈 액수에 고통스런 포즈로 계산중이다.

안나 좀 미안하기도 하고,,쳇 ,, 시선 돌리는데 마침 어디선가 피아노 소리 울린다.
안나 무심히 듣다가,,,뭔가에 이끌리는 듯,, 일어나서,,피아노 소리 따라간다.

 

/회복실 앞
안나 보면, 병원 회복실 (따사로운 명랑 분위기 병원에 있는,, 그런,,) 안에서 간호사 어린이 몇몇에게 피아노로 동요 쳐주고 있다.
안나 이끌리듯 들어가고,, 간호사 연주 마치고 아이들과 박수치고 ‘자~가자’ 하며 아이들 데리고 나온다.
안나 피아노 곁에 서서 보다가,, 가만히 건반 두드려 본다. 땡땡땡 ,,, 익숙하다,, 표정 점점 진지해진다.

 

/프론트
철수 계산 마치고 돌아섰는데 보면 안나 없다.

 

철수 : 상실이 얘 또 어디 간 거야... (두리번 하는데 없다) 상실아~. 나상실...(기웃 거린다)

 

/병원 화장실
철수 나와서 두리번 보는데 안나 없다. ‘상실아~!’
철수 어디 갔지,, 싶다.

 

/병원 복도
철수 ‘나상실이~’ 하며 찾아다니는데 없다. 무의식중 핸드폰 꺼냈다가,,

 

철수 : 아, 상실이는 핸드폰 같은 거 없지.. 없어지면 연락도 안되는 얘가 뻑하면 지 맘대로 없어지고 그래 진짜~.

          (열받은 거 같으면서도 걱정이다 두리번 다시 찾아다닌다)

 

/회복실 앞
철수 두리번거리며 안나 찾아다는데
사람들 웅성 웅성 모여있고 피아노 소리 들린다.
철수 뭔가 싶어 보면
안나 피아노 연주하고 있다. 유창하다.
철수 놀랍고,, 의외고,,(살짝 삘도 꽂혀서) 본다.
연주 끝나면 사람들 박수치고 안나 기분 좋은데 멀찍이 문간에 서있는 철수 본다.

 

안나 : (얼른 다가가) 장철수, 나 피아노도 칠 줄알아. 너 알았어?
철수 : (으쓱, 고개 젖는다)
안나 : (실망이다) 넌 나에 대해서 아는 게 거의 없어. 오다가다 만나 잠깐 눈 맞은 사이라는 거 너무 티나네.
철수 : (약간 찔려서 찔끔 인데)
안나 : 어쨌든, 난 니가 알고 있는 거 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인건 확실해. 못하는 게 없잖아. (자신 만만이다가) MRI 결과도

          이상 없고, 기억도 하나씩 돌아오기 시작하니까, (보고) 니 돈 잡아먹는 귀신 노릇 하는 날도 얼마 안남았어,, 다행이지?
철수 : (왠지 서운하지만 괜찮은 척) 그래, 다행이다. 얼른 얼른 기억 찾아서, 예전에 너로 돌아가. 가자. (왠지 씁쓸해 더 퉁명스래)

          난 사무실 갈거니까, 넌 버스타고 가라. (간다)
안나 : (그렇게 말하는 철수 왠지 서운) 돌아가라.. 가지 말래도 간다 장철수, 나쁜놈..

 

 

씬/23. 부흥건업 (D)

 

철수 차에서 내리는데 왠지 기분이 별루다.

 

철수 : 그래도 하나씩 기억이 돌아오긴 하네,,, (하다가) 기억 찾으면 상실이가 나 되게 미워하겠지. ... 에이 무슨 상관이냐..

          (들어 가려는데, 자꾸 찜찜) 버스는 제대로 탔나.. 연락이 안되니 알 수가 있어야지..(하다가 잠시 생각)

 

 

씬/24. 핸드폰 가게 (D)

 

철수 핸드폰 사는 중이다.

 

철수 : 내가 답답해서 하나 사 준다 나상실. (핸드폰 포장 담으며) 이게 얼마야, 돈 잡아 먹는 귀신,, (궁시렁)

 

 

씬/25. 부흥건업 (D)

 

철수 핸드폰 담은 종이백 들고 들어오고

 

덕구 : 병원은 잘 갔다 왔어?
철수 : 어, 괜찮다더라. (하고) 시멘트 주문해놨냐?
덕구 : 어 밖에 못 봤어?
철수 : 그래? (쇼핑백 두고 밖으로 나간다)

 

덕구 철수 나가면 슬쩍 와서 쇼핑백 본다. ‘뭐지..’ 보면

 

덕구 : 어, 핸드폰 이렇게 비싼 걸~! 또 상실이 누님 선물,,(하다가) 아니야, 이렇게 비싼 건 사줄리가 없는데,

          (갸웃 싶은데 마침 자기 핸드폰 울린다, ‘초딩선생’ 받고) 왜 자꾸 전화해요?

 

 

씬/26. 레스토랑 (D)

 

효정 덕구와 마주 앉은

 

효정 : 씽크대 너무 잘 고쳐주셔서 감사 인사하려구요~.
덕구 : 돈 받고 한 건데요 뭐.
효정 : 저녁 때 뭐하세요? 오늘 유경이 생일인데, 장철수씨랑 하덕구씨랑 유경이 생일파티 어때요?
덕구 : 오늘이 유경이 생일이에요? (잠깐 생각해보고) 그럼 그 선물이 유경이 꺼. 어쩐지~..
효정 : (반짝) 누가 유경이 선물 샀어요? 누구요. 장철수씨요. (하는데)
덕구 : 몰라도 돼요. (하고) 저기 자꾸 전화하는데, 저는 고객이랑은 연애질 안하거든요. 어디 공사 할거 아니면 전화 마세요.

 

덕구 터푸하게 나가버리고 효정 어머어머어머.. 하다가

 

효정 : 차,,좀 있는 집 자식이라고 재는 거야. 소백마리면 다야. (자존심 상하다가) 그래 이 바닥에서 소백마리면 저럴만 하지.

          (포기 하지 앉겠다 느낌이다가) 맞다 유경이~. (얼른 전화기)

 

 

씬/27. 부흥건업 (D)

 

유경 잘 차려 입고 후,, 숨 내쉬고 마음의 준비하는데 설렌다.

 

효정 : E) 장철수씨가 니 생일 선물 샀다더라. 올해도 잊지 않고 챙길 것 같던데.

 

유경 빙긋 웃는데.
마침 철수 나온다. 철수 유경 보고 유경 환하게 웃는다. ‘오빠~’

 

철수 : (담담한 반가움) 유경아.
유경 : (철수 손에 쇼핑백 본다 미소) 오늘 일찍 끝낫어?
철수 : 응. 그런데 여긴 왠일이야?
유경 : (어?) 어..? (당황스럽지만) 오빠 어디 가는 길인데?
철수 : 어디긴 집에 가는 건데.. 왜? 나한테 볼일 있어서 온거야?
유경 : 아니,, 그냥 지나던 길에 오빠 보려고 들렸어.
철수 : 그래.. (하고) 아, 지난번에 병문안 와준 거 고마웠어. 깨우지 왜 그냥 갔어.
유경 : 너무 곤히 자서,,, (당황스런 가운데의 다시) 지금 집에 가는 거야? (겨우 표정관린데)
철수 : 어, 일찍 들어가려구. 어디 가는 길인데? 데려다 줄게.
유경 : 아니야 됐어. (쇼핑백 한번 더 보고) 갈게.. (황망히 돌아서는데 자존심 엄청 나게 상하고 속상하다.. 입술 꼭 깨문다)

 

 

씬/28. 리조트 (D)

 

빌리 침대에 누워서 힘 없고,, 링겔 맞고..

 

빌리 : 어쩌지,, 장철수가 안나를 안 버리면 어쩌지,, 이런 급한 상황에 공실장은 어디가 있는 거야~!

 

 

씬/29. 해안도로 (D)

 

공실장 계주 뒤에 태우고 쌀집 자전거 타며 달리고 있다. 아름다운 음악 흐르고,,

 

공실장 : (너무 기뻐서 혼자 벅찬데)
계주 : (시쿤둥) 빵구야. 너 안 힘드니?
공실장 : 안 힘듭니다. 누님 이러니까 옛날 생각나지 않습니까~..?

 

/회상 (D)
자전거 운전하는 교복 남학생(공실장이나 얼굴 안 보이는) 뒷자리 세일러 교복 차림의 아름다운 여고생 계주.

바람에 갈래머리 나풀나풀

 

공실장 : E) 저는 그때도 지금도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

 

/현실 (D)
지금 계주 아줌마의 아련한 표정,,,

 

계주 : 그래,, 내가 그때 차비 맨날 빵 사먹고, 니 자전거 많이 얻어 타고 다녔는데. (하다가 공실장 보는데)
공실장 : (가파른 오르막길에 숨차다. 헉헉대며)
계주 : 빵구야 안되겠다. 그만 타자. 니가 자전거 타는게 소원이래서 타기는 하는데 춥기도 하고 궁둥이도 아프다.
공실장 : 아닙니다. (하는데 숨 차다) 괜찮습니다. 저는~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헉헉) 있습니다. (하지만 숨 턱까지 찼다.)
계주 : 숨 꼴딱 넘어 갈 거 같은데 이기긴 뭘 이겨. 세워.

 

공실장 어쩔 수 없이 자전거 세우는데 숨차다.

 

공실장 : 그러면 누님, 조기 고개까지만 내려서 가시죠.
계주 : 됐어. (하고 은근히) 그런데 빵구야, 우리 동네 미스나라고 영어 엄청 잘하는 색시 있는데,

          리조트에 일자리 좀 소개 해줄수 있니? (본 속셈)
공실장 : (허걱) 예, 미스나면,,사모(하다가 허걱) 그건, 안됩니다. (꿀꺽)
계주 : (실망) 안돼? 한 자리 한데서 빽 좀 써볼랬더니, 됐다. 가봐라. (쓸모 없어 졌다 냅다 돌아선다)

 

공실장 슬픈 눈으로 계주의 뒷모습 본다.

 

공실장 : 누님, 힘이 돼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하고, 얼른 따라가며) 집까지 태워다 드리겠습니다. (자전거 끌고 쫓아간다)

 

 

씬/30. 철수집 방 (N)

 

철수 전화기 보는데 어쩌지 싶다.

 

철수 : 괜히 샀나..뭐 당분가 상실이가 쓰다가,, 나중게 가면 준석이 주지 뭐. (하다가) 아니야, 그냥 갖다 무르자 얼마나 있는다구.

 

하는데 안나 문 벌컥 열고 들어온다. 철수 깜짝

 

철수 : 야, 너 왜 자꾸 벌컥벌컥 들어와~.
안나 : 넌 왜 자꾸 깜짝깜짝 놀래? (하다가 철수 손에 보고) 그거 뭐야?
철수 : 어, 이거? (하다가 안나 보고 에라 모르겠다 툭 던져 준다) 너 꺼다.
안나 : (의외다) 핸드폰이야~? (좋아라)
철수 : 너 자꾸 없어지면 연락 안되고 귀찮아서 산거니까. 어디 갈 때 꼭 가지구 다녀.
안나 : (전화기 상자에서 꺼내보고) 글쎄,, 이건. (돌려보다가)
안나/철수 : 마음에 안 들어.
철수 : 그럴 줄 알았다 그럴 줄 알았어. 내놔~ 준석이 주게~!
안나 : (휙 감추며) 싫어. 어차피 내가 가질 핸드폰 내가 좋아하는 색깔로 바꾸겠어~! 가자 장철수. (앞선다)
철수 : (꼬라 보며 따라간다) 꼭 지가 나 사준 거 같이 구네~. 쟤는 참 뭘 믿고 저렇게 당당해. 그거 하난 존경스럽다..

 

 

씬/31. 술집 (N)

 

유경 속상하다,,, 쓴 술 마신다.

 

-> 인서트
/철수 : 유경아,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철수 : 기억 같은 거 하나도 남기지마. 다두고 가야 니가 행복할꺼야.

 

유경 : (눈물 빙글해서) 나 어디도 안가,, 나느 오빠가 너무 소중한데,,, 다 말하고 싶은데,, 잡고 싶은데... (눈물 흐른다)

 

 

씬/32. 핸드폰 가게 앞 (N)

 

철수 안나 핸드폰 들고 나오며.

 

안나 : 봐 이 색깔이 훨씬 고급스럽고 좋잖아. 촌시러워 가지구.
철수 : 돈 더 드는 거 아니니까 참아준다.
안나 : 어쨌든 고마워 장철수. (좋아서 전화기 보다가) 내가 너한테 전화 한번 해줄까. 새 건데.
철수 : (시큰둥) 아껴 써~. 통화료 많이 나오면 압수다.
안나 : 쳇, 그래서 걸어줘 말어~?
철수 : 그래 걸어봐라,
안나 : (으쓱해서 전화 번호 누르는데)

 

바로 철수 전화 울린다,

 

안나 : 아직 안 걸었는데,,
철수 : (전화 보면 유경이다 받으면) 유경아.
안나 : (표정 굳어진다)

 

 

씬/33. 술집 (N)

 

유경 술취해 있고, 철수 부축하고 있고, 안나 곁에서 본다.

 

유경 : 오빠,,(정신 없는 듯 철수에게 기댄다)
안나 : (빈정 상한다)
철수 : 안되겠다. 상실아. 술 깨는 약 사올테니까 니가 좀 같이 있어라. (유경 앉혀두고 나간다)
안나 : (곁에 앉는다)

 

유경 상에 누워 기대 앉아 있고, 안나 앞에서 마주 본다.

 

안나 : 이봐 꽃다발. 너 정말 정신 없는 거야? 진짜로 취한거야?
유경 : ...
안나 : 이상하네, 몸도 못 가눌 정도로 취했는데, 장철수 부를 생각은 어떻게 났지?
유경 :  ...
안나 : 어쨌든, 택시 잡아 줄테니까, 그거 타고가.
유경 : (눈 탁 뜬다, 슥 몸 일으키며 안나 본다)
안나 : 너 안 취했구나. 
유경 : 그래요. 많이는 안 취했어요. (조분조분 말해서 더 기막히게)
안나 : 그럼 니가 알아서 집에가.
유경 : 싫어요.
안나 : 뭐? (보고) 너 취한 척 쓰러져서 장철수 불러 낸거야?
유경 : 맞아요. 오빠 불러내고 싶어서 그런 거에요. 그럼 안돼요?
안나 : (기가 막혀서 말 못하는데)
유경 : 취한 척 쓰러지는 건 쉬운 줄 알아요?
안나 : 뭐~? (놀람 분논데)

 

할 때 철수 약 사들고 들어오고, (유경 쪽에서만 보이는 방향)
유경 보고는,, 안나 무시하며 다시 슥,, 쇼파로 기댄다.
안나 깨우며 ‘뭐야, 일어나~ 꽃다발’ 흔드는데.

 

철수 : (막으며) 너 술취한 사람한테 뭐하냐?
안나 : 안취했어. 방금도 안취했다고 그랬어.
철수 : (피식) 술 취한 사람이 취했다고 하는 거 봤어. (유경 부축하며) 유경아 가자. (하는데)

 

유경 아,, 일어나며 그대로 철수 품으로 쓰러진다.
안나 눈에 불꽃이 튄다, 에씨 어쩌지 싶다가 얼른 자기가 가서 유경 부축한다.

 

안나 : 꽃다발, 정말 많이 취했구나. 나한테 기대 얼른. 이 쪽으로 기대~.

          (철수에게서 유경 끄집어 내서 자기가 힘들게 둘러매듯 부축한다)
철수 : 나상실 뭐하냐?
안나 : 됐어. 나도 착한 일 한 번 해보려 그런다. (하면서 낑낑) 꽃다발 제대로 기대!~ 장철수 넌 가서 차나 빼와.
철수 : 그럼 문 앞에 있어. 차 빼 올테니까. (나가고)

 

안나 힘들게 유경 끌듯 부축해서 나간다.

 

/술집 앞
안나 유경 끌고 힘들게 나왔고,
안나 너무 힘들어서 유경 기우뚱 기우뚱,,,안나 결국 유경이 떨어뜨린다.

 

안나 : 꽃다발 괜찮아~? 꽃다발 내가 일으켜 줄게~. 걱정마 내가 집에도 데려다 줄게. (하며 유경 질질 부축해 세우는데)
유경 : (더 이상 안되겠다,,, 정신 차린 듯 바로 선다)
안나 : 이제 정신이 들어? 쓰러져 있기 힘들었나 보지?
유경 : (싸늘하게 안나 보고, 두리번 하면 철수 안보이고) 그래요 당신이 끼어드니까 힘드네요. (불꽃튀며 다다다)
안나 : 꽃다발 지금처럼 똑바로 서 있어 휘청 대지 말고.
유경 : (방실 쪼개며) 글쎄요. 당신이 자꾸 이러니까 더 그러고 싶어지네요. 오빤 내가 쓰러지면 항상 잡아 줬거든요.
안나 : 넌 이미 떠났잖아. 곧 결혼한다며.
유경 : (여유) 아직 안 떠났어요, 결혼도 안했고요.
안나 : 그래서 그 전에 추억놀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유경 : (미소) 그래요. 오빠랑 난 소중한 기억이 너무 많아요. 아 당신은 기억이 없어서 그런 마음 모르시겠구나.
안나 : (할 말 없고 비참한데)
유경 : (살인 미소) 나 자꾸 건들지 마요. 정말로 오빠 앞에서 쓰러져서 잡고 싶어질지도 모르니까.

 

안나 열 받고 기막힌데
철수 차 서면 유경 살짝 머리 짚고 미소로 본다.
철수 내려서 ‘유경아 괜찮아? 타라’ 하고 유경 앞으로 탔는데,

 

안나 : (철수 잡고) 장철수, 가지마.
철수 : (움찔해서 돌아보는데)
안나 : 난 니가 쟤 데려다 주는 거 싫어 택시 태워 보내면 되잖아.
철수 : (차갑게) 술 취한 사람 그냥 보낼 수 없잖아. (가려는데)
안나 : (잡고) 쟤는 떠났잖아. 어쨌든 지금 니 옆에 있는 건 나잖아.
철수 : (어쩔 수 없다 차갑게) 나상실. 너도 떠날 거라는 거 잊었냐?
안나 : (꽉 잡고) 아닐 수도 있어. 예전엔 널 좋아했잖아.
철수 : 그걸 정말로 기억해? 아직 진짜 기억은 아무 것도 없잖아.

 

안나 철수 놓는다.

 

안나 : 그래..가봐.
철수 : 넌 어쩔래. 택시 타고 갈래 기다릴래.
안나 : (비참하다) 됐어. 내가 알아서 갈테니까 신경 쓰는 척 하지마. (돌아서 간다)
유경 : (힘든 듯 차에 올라서) 미안해,, 나 때문에,,
철수 : 너랑 상관 없어, (안나보며) 차라리 잘됐어. (하지만 씁쓸)

 

 

씬/34. 유경집 앞 차 앞(D)

 

철수 유경 내려주고,

 

유경 : 와줘서 고마워.. 괜히 불러서 미안해.
철수 : 유경아. 이제 이렇게 부르지 마. 너한테 내가 달려와 주는거 그만해야 되잖아. 이것도 버릇인데, 끊어야 되겠다. (쿨한 단호)
유경 : 오빠..(끊지마~!!)
철수 : 다 잊고 가라고 한건, 나도 다 잊었다는 거였어.
유경 : (난 안 편한데..)
철수 : 들어가 나도 빨리 가봐야 겠다. (가려는데)
유경 : 오빠. 그 여자 사랑해?
철수 : 뭐? (사랑해? 라는 말에 스스로 당황. 그건 아닌데,, 뭐라고 말 할 수도 없다- 사실 좋아하는 거다 장철수)
유경 : 말하기 곤란해?
철수 : (겨우) 너랑은 상관 없는 일이잖아. 들어가라. 간다. (돌아서는)
유경 : (뒷 모습 보며 중얼) 그 여자는 사랑 아니지?.. 그런거지..? (믿고픈 표정이다)

철수 : (가는데 표정 굳어져서,,뭔가 혼란스럽다- 자기는 모르는)

 

 

씬/35. 빌리방 리조트 (N)

 

빌리 침대에 누워서 링겔 맞고 파리하다. 공실장 곁에서 간호

 

빌리 : 장철수가,,안나를 버려야,,내가 데리고 올텐데..
공실장 : 우리가 한 가지 놓친 게 장철수 그의 인간성이었습니다. 남달리 의리가 있고 책임감이 있고 남자답지 않습니까,

             그러니 여자를 못 버리죠.
빌리 : 지금 나랑 비교하는거야?
공실장 : (도리도리하고)
빌리 : 이제 어쩌지...(용기내서) 그냥 가서 확 말해버리면 (풀죽은) 죽겠지?
공실장 : 이대로 있으면 알거지, 데리고 오면 초상집. (도리도리 안됐다) 사장님 링겔 한 병 더 맞으실래요?
빌리 : (한숨난다) 왜 이렇게 모든 게 꼬여 버렸을까,,,(한숨난다) 기억해보면,,처음엔. 행복했었는데,,,

 

 

씬/36. 버스 정류장 (N)

 

안나 앉아 있다, 매우 찜찜하고 슬픈 얼굴이다.

 

안나 : 그래,, 사실 난 아무것도 기억 못해. 혼자 감정이 돌아왔다고 착각이나 하고,, (하지만 기분 안 좋다,)

          나도,, 장철수랑 소중한 기억 같은 게 있었을까,,,? (씁쓸)

 

 

씬/37. 빌리방 +회상의 일각들 (N)

 

 

빌리 : (슬프게)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기억은 안나가 프로포즈를 받아주던 순간이었어..(아련)

 

/회상 - 멋진 집 현관이든 발코니든,, 뽀샤시 - (N)

빌리 : 앞으로 백일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당신에게 프로포즈하면 날 받아주겠소?
안나 : 해보던지 말던지. (휙 돌아선다)
빌리 : (간절하고 비장한 얼굴)

 

/발코니 앞
빌리 결혼 반지를 들고 창 앞에 서있다.
창안에 안나 그림자.
빌리 안나 바라보며 같은 장소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흐르는,,
(봄 - 벚꽃 날리고, 여름 -소나기 퍼붓고, 가을 -낙옆 날리고 겨울 -눈 내리고)

 

빌리 : E) 난 그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창가에서 안나를 기다렸지.
공실장 : E) 사장님의 정성에 감동해서 사모님이 받아주셨군요.

 

/현실- 빌리방 (N)

빌리 : 아니 안나는 한 번도 날 만나주지 않았어.

 

/회상 -일각
빌리 시름에 빠져 술 마시고 있는데,
안나 빌리 앞으로 나타난다. 빌리 너무나 놀란다.
안나 빌리의 맞은편에 도도하게 앉는다.

 

빌리 : E) 백일이 지난 다음날 난 안나를 포기하려고 했었어. 안나는 너무 높은 산 이었으니까.. 그런데 안나가 날 찾아왔더군.

 

/현실 -빌리방

공실장 : 결국 사모님을 감동 시키셨군요~! (하는데)
빌리 : 아니 내가 날짜를 잘 못 샜어. 하루를 빼먹는 바람에 마지막 날 못 나간거야. 기적 같은 일 이었지.. (자기는 감동)

 

/일각 -회상

안나 : 마지막 날 안 나온 배짱이 마음에 드네요. 당신을 받아주죠. (손 내민다)
빌리 : (너무 기뻐서 안나에게 반지 끼워준다)

 

 

씬/38. 빌리방(N)

 

빌리 감격이다.

 

빌리 : 난 그렇게 불가능하게 보였던 안나의 마음을 사로잡았지.. (하고 손에 낀 결혼반지 보다가 번쩍 !!! 벌떡 !!! 일어난다)

          그래 그거야~! 다시 안나의 마음을 사로잡는 거야!!!
공실장 : 에?
빌리 : (흥분) 안나가 다시 나에게 마음을 열게 만드는 거야!!!
공실장 : 다시 꼬신다구요~?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빌리 : 왜? 나는 안나에 대해서 모든 걸 알고 있어. 안나가 싫어하는 거 좋아하는 거. 안나가 잃어 버린 과거도 다 알고 있어~!
공실장 : 그건 그렇네요..
빌리 : 안나의 마음만 열면, 기억이 돌아왔을 때도 날 용서하지 않겠어? 장철수랑 함께 사는걸 가슴 아프게 보면서도

          난 안나 곁을 떠나지 못한 거라고 하면 되잖아~. (스스로 도취)
공실장 : (끄덕) 좀 얍삽하긴 하지만,, 그럴 수 있겟네요. (손가락 탁) 순정파~!
빌리 : 그렇지! 순정파! (광명이 열린 듯 기뻐) 난 순정파가 될 꺼야.

 

 

씬/39. 거리 일각(N)

 

철수 전화기 끊으며

 

철수 : 집에도 안 들어가고 전화도 안 받고 어디간 거야. 없어지지 말라고 전화기 사줬더니.. 도움이 안되네.

 

/일각
철수 두리번 찾다가
보면 시내 끝 버스 정류장에 안나 앉아 있다.

 

 

씬/40. 버스정류장 (N)

 

철수 버스 정류장 뒤쪽으로 가서, 안나 뒤에 선다.
보면 안나 뭔가 골똘하다.. 철수 다시 전화한다.
안나 전화기 보더니 받는다.

 

안나 : (차가운) 왜?
철수 : 집에 안 들어오고 뭐해?
안나 : 걱정 하는 척 하지마. 알아서 기어들어 갈테니까.
철수 : 방황하는 청소년이냐. 그냥 집에 가지.
안나 : 싫어. 기분이 안 좋아. 한 시간만 있다가 들어갈테니까 끊어. (척 끊는다)

 

보면 박스 뒤에 철수 서있다. 안나 모르고 앉아 있는

/박스 뒤 철수 서서 안나 보는데
안나 골똘한 얼굴이다가,,, 머리 등 뒤창에 기대며 뒤에선 철수에게 기댄 듯한 그림.

 

철수 : (안나 보며) 너를 어쩌냐, 나상실이 아니라고 얘기해줄수도 없고,,(후,,단순하자 으쓱하고) 뭐,,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없지.

 

철수도 가만히 창에 기댄다. 둘 나란히 이쁜 모습이다.
철수 기대서 기다린다. 그렇게 시간 가는데,

 

안나 : 왜 버스가 안 오는 거야. 들어갈래도 버스가 와야 들어가지.. (어쩌지 하다가 전화한다)
철수 : (안나 전화 거는 거 보다가 씩~ 받고) 왜?
안나 : 장철수. 버스가 안 와. 데리러 와.
철수 : (피식) 혼자 잘 온다더니?
안나 : 치사한 놈 됐어. (끊고) 쳇, (하지만) 되게 먼데 어떡하지.. (싶다,, 일단 일어나 나가려는데)

 

철수 뒷 유리창에서 탕탕 두드린다.
안나 보면 철수다. 놀란다.
철수 핏 웃음.

 

안나 : (놀라서) 계속 거기서 기다린 거야? (기분 좀 좋아진다)
철수 : 그래. 지나가다 봤다. 막차도 다갔는데 멍청하게 버스 기다리는 거 웃겨서 구경하고 있었다. 가자.
안나 : (중얼) 어쨌든,, 한 시간 기다린 거네.

 

 

씬/41. 철수차 (D)

 

철수 운전 안나 곁에 앉았다.

 

안나 : 장철수. 내가 기억이 없어서 그런데, 예전에도 혹시 나 이렇게 기다려 준 적 있었어?
철수 : (멈찟) 글쎄..
안나 : 그럼 내가 불렀을 때 달려와 준적은 있었어?
철수 : 뭐,,, 그냥 뭐,, (얼버무리면)
안나 : 그럼 내가 쓰러질 때 잡아 준 적 있었어?
철수 : (번쩍 반가워 자신만만) 그 건 있었지~! 너도 그건 기억한다며~!
안나 : 맞아. 나 쓰러질 때 잡아줬었지~! (약간 기쁘다가 쓸쓸) 기억이라곤 달랑 그거 하나네...  (하는데)
철수 : 그러니까 얼른 얼른 니가 기억을 찾아라.
안나 : 의사말론, 옛날 기억을 찾으면, 그 사이 기억을 잃는 경우도 있다던데,,

          만약 그렇게 되면, 지금 이 순간은 기억하지 못하겠지?
철수 : (보면) 그렇게 되면 너한테 좋겠네. 안 좋은 기억 다 없어 질테니까.
안나 : (야속해서) 그래 그랬으면 좋겠어. 내일 당장이라도 기억을 찾게 되면 난 아무 말도 없이 너 버리고 떠날 거야.

         넌 내가 그 사이 기억을 다 버리고 떠난 걸로 생각해. 그럼 너도 좋을 테니까...(쓸쓸)

 

철수 안나 조용한데 왠지 둘 다 싸한 분위기...

 

 

씬/42. 철수방 (N)

 

철수 심란하다 뒤적인다.

 

철수 : 그래 그렇게 가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뒹굴)

 

 

씬/43. 철수집 거실 (D)

 

안나 심란하다 누워서

 

안나 : 그렇게 말해도 절대로 잡는다곤 말 안하네...(섭섭 이불 뒤집어 쓴다)

 

/철수집 외경 (D)

 

 

씬/44. 철수집 거실 (D)

 

이른 아침. 철수 일어나 나오는데 보면 쇼파에 이불 개져 있고, 옷도 개어져 있고 핸드폰도 놓여져 있다.
철수 ‘상실아’ 부르며 두리번 ‘얘가 꼭두 새벽부터 어디 갔냐..’ 여기저기 두드려 보고 열어보는데 없다.
철수 갸우뚱 하다가,, 멈찟,,

 

 

씬/45. 철수집 마당 (D)

 

철수 나와서 두리번 상실아~ 나상실 부르는데 없다.
집 앞뒤로 돌아보지만 없다. 철수 약간 불안해지며

 

/인서트
안나 : 내일 당장이라도 기억을 찾게 되면 난 아무 말도 없이 너 버리고 떠날 거야.

 

철수 : (벙,,,설마다) 말도 안돼,, 이렇게 갑자기..?

 

철수 아닐 거다. ‘상실아~!’ 불러보며 집 앞 동네로 다니다.

 

 

씬/46. 철수집 거실 (D)

 

철수 다시 들어와서 ‘상실아’ 불러보는데 없다. 2층 아이들 방에 올라가지만 아이들 자고 있고,

다시 내려와보면 안나의 쇼파 가지런한 거 눈에 띈다. 핸드폰도 잘 올려져 있다.

 

철수 : (다가와서 핸드폰 들어 보고 나간 건 아닐 거다 생각은 하지만) 설마..설마..(쇼파에 털썩 앉아 상황 파악 해보려는데)

 

밖에서 안나 소리 ‘개 들어가!!’ 들린다.
철수 후다닥 뛰어 나간다.

 

 

씬/47. 철수집 마당 (D)

 

철수 나와 보면 안나 꽃순이 끌고 들어오고 있다.

 

철수 : 나상실~...(안도와 화나서) 너 정말 놀랬잖아~!
안나 : 니가 왜?
철수 : 없어진 줄 알았잖아~!
안나 : 뭐?
철수 : 너, 갈 때 가더라도, 아무 말 없이 나 버리고 가지는 마.

 

안나 철수 마주보는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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