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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02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5.06.24|조회수1,657 목록 댓글 0

[주군의 태양] 02

 

 

 

 

 

 

 

 

 

 

1. 옥탑마당 (N)

 

주군 공실 안고 있다.

주군 공실 내려다 보는데 공실 주군 잡고 기대 만족스레 눈감고 기대고 있다.

 

주군 : (난폭 얼굴 잡고 때어내 세운다) 너 뭐야!

공실 : (비비고 붙 듯 기대며) 자고 싶어요~.. 좀만..

주군 : (앞 뒤 옆으로 막 흔든다) 일어나! 눈 떠!

공실 : 좀 만, 나랑 같이 자요~.

주군 : (기 막힌) 너 나랑 자자는 거야? (양손 머리 잡은 채)

공실 : (잡힌 머리 꼬꾸라지 듯 끄덕)

주군 : (머리통 잡은 채 물건 보 듯 이리저리 돌려 보며) 이 꼬라지로 나랑 자자고 자빠지는 거야?

공실 : (잡힌채 황홀) 예,, 자요,, 당신이랑은 잘 수 있어요..

주군 : 나는 너랑 잘 수 없어. (엄지 집개로 공실 눈꺼풀 벌린다) 꿈 깨!! (밀 듯 던진다)

 

공실 비틀 하고 섰다가 휙 노려 보며. 울컥!

주군 더러운거 만진듯 손 털며.

 

주군 : 너, 막 만지고, 자빠지고, 자자고 덤빈다고 내가 넘어 갈 거 같애? (손 냄새 맡아보고 에잇) 너 머리 언제 감았어?

         (냄새킁킁 더럽다) 누굴 유혹하려면 머리라도 감고 해!

공실 : (머리카락 슥 당겨서 냄새 킁킁, 냄새가 나긴 한다 에잇! 졸려서 눈에 뵈는 거 없어 지르는)

         나랑 잘 것도 아니면서 여긴 왜 왔어요?

주군 : (손 닦으며) 니가 내 주변에 대해서 떠들고 다녔다며.

공실 : ..

주군 : 어디서 뭘 줒어 들은 거야, 아님 진짜 그 애에 대해서 뭘 아는 거야?

공실 : ..

주군 : 너, (어렵고 어둡게 이름 꺼내는) 희주랑 알던 사이야?

공실 : 그 여자 이름이 희주에요?

주군 : ..너 몇 살이야. (했다가) 아, 태이령이랑 동창이랬지, 그럼 희주랑 친구는 아닐 거고,, 뭐야? 희주를 어떡케 알아?

공실 : ..봤어요. 그 여자를, 봤어요.

주군 : ??? 뭐, 너 잠 덜 깬 거야? 그 여자는,

공실 : 죽은 사람이죠?

주군 : (멈찟이나, 담담) 그래, 희주는 오래전에 죽은 사람이야. 그런데 니가 갤 언제 어떡케 봤다는 거야.

공실 : 나는,, 얼마 전에 당신 곁에 있는 그 여자를 봤어요.

주군 : ??

공실 : 나는,,, 죽은 사람이 보여요.

주군 : (경계로 노려 보는데)

한주 : E) 주군의 여자는 귀신이잖아요.

 

 

2. 호프집 (N)

 

강우 한주, 경호팀 몇몇 모여서 회식 중.

(강우는 집에 왔다가 옷 갈아 입고 참석이고 나머지는 퇴근복 그대로)

 

한주 : 우리 킹덤에선 유명한 얘기에요. 우리 싸장 주군은 옛날에 죽은 첫사랑 끼고 사느라 결혼도 못하신데요. (빈정톤)

직원1 : 결혼만 하려면, 죽은 여자 귀신이 붙어서 깨진다지.

한주 : 무슨, 한번은 결혼할 여자네 비자금 사건 터져서 깨지고 얼마전엔 여자집안 부도나서 깨진거지.

         주군 그거 돈 때매 얍삽하게 깬 건데, 여직원들끼리 괜히 좀 잘생겼다고 미화한 얘기죠~.

강우 : 죽은 여자라면, 예전에 주중원 사장 관련된 사건에서 죽은 여학생을 말하는 겁니까? (무심한 듯 하지만, 캐는)

한주 : (끄덕) 그 사건 유명했잖아요. 나도 어렸을 때 뉴스에 막 나온 거 기억나는데.

         부자집 남자애랑, 같이 있던 여자친구가 쌍으로 납치 됐던, 백억 납치사건!

강우 : (날카로운)

직원1 : 할리우드 영화 같다고 떠들썩 했었는데. 그 때 몸값만 날리고. 범인들은 못 잡았었지?

강우 : (듣는)

한주 : (끄덕) 그 때 당시 백억!? 지금이면 천억!? 어억~. 그 돈 가져간 놈들은 어디서 잘 먹고 잘 살겠죠? (소시민의씁쓸)

강우 : (차분 먹다가 말 돌리듯) 그런데 직원들은 주중원 사장을 주군이라고 부릅니까?

한주 : 주중원이 킹덤의 왕이잖아요, 주군 그 싸가지 없는 폭군. 주군은 싸가지 없이 사장노릇 하면서 잘사는데, 덤으로 잡혀 갔다가

         혼자 죽은 여자는 억울해서 귀신될만해요. (장난) ‘주군~ 내 한을 풀어줘~‘ 이러면서~ 킹덤을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직원들 : 귀신 얘기하지마,/ 야간 당직 돌 때 무섭잖아! (떠들석)

강우 : (차분하게 들으며 물 마신다)

 

 

3. 옥탑 마당 (N)

 

주군 공실 마주 서 있다.

 

공실 : 나 죽을 뻔했다가 살아난 적이 있어요. 그 뒤로 죽은 사람을 봐요.

주군 : ..그래서 15년 전에 죽은 희주를 엊그제 니가 봤다고?

공실 : (끄덕) 당신이 나한테 화내고 간 날, 그 여자를 봤어요.

 

 

4. 나무있는 공원 (D) - 회상

 

->인서트 1회 57씬

주군 : 죽었으면 끝이야. 산 사람 귀찮게 하지마. (찢은 종이 버린다)

 

/주군 화나서 척척 걸어 간다. 공실 바라본다.

/공원 일각

욕먹고 기운 빠져서 걸어가는 공실. 가다 보면.

/일각

주군 뭔가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꽃나무에 거미줄 쳐져서 물방울 달려 있는. 나비 거미줄에 걸려서 파닥거리고 있다.

/주군 거미줄 바라본다. 무표정 한 듯 골똘 보는데.

/공실 뭘까 싶어서 보다가 엇 싶다.

/주군은 거미줄 바라보는데 꽃나무 사이에 투명하게 서 있는 차희주귀신. 슬프게 주군 바라보고 있다.

/거미줄 파닥이는 나비,, 거미 다가가는데. 주군 거미줄 확 걷어 낸다.

걷어낸 손길과 함께 차희주 귀신 사라지며 날아 가고, 나비도 날아간다.

주군 망가진 거미줄 보다가 간다.

 

 

5. 옥탑마당 (N)

 

공실 주군 함께 다.

 

공실 : 잠깐이지만, 그 여자를 봤어요.

주군 : 귀신이 보이신다? 그럼 지금도 귀신이 있어? 몇 마리나 있어?

공실 : (보다가, 낡은 안락 의자 가리키며) 저기, 저 의자, 바람도 안 부는데, 계속 흔들리고 있죠.

주군 : (보면)

 

의자 살짝 삐걱삐걱 거리고 있다.

 

주군 : 그런데?

공실 : 저기, 있어요.

 

공실 시선에서 보면,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남자청소년귀신. 고개 숙이고 불량포즈로 의자에 앉아 있다.

 

주군 : 저기 한 마리 있다?

 

/주군 시선의 의자 비어 있다.

공실 의자 보며.

 

공실 : 나를 찾아오기도 하고, 길에서 발견하기도 해요, 무시하고 싶지만, 계속 날 따라 와요.

 

공실 시선에서 의자 보면 의자에 앉아 있던 청소년귀신 고개들어 공실과 눈 마주쳤다 씩 웃는다.

청소년귀신 공실에게 다가온다.

 

공실 : (두려움 경계로 보면서) 나하고 얘기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어떨 땐 도와달라고 부탁도 해요. 잠도 못 자게 매달려요.

         나는 무섭고 싫어도 안 보고 안 들을 수가 없어요.

 

주군 아무도 없는 의자쪽 바라보며 얘기하는 공실 본다.

공실에게 청소년귀신 거의 다가 왔는데 공실 주군 팔 꽉 잡는다. 순간 사라지는 청소년 귀신.

주군 또 뭐야 싶게 공실 보는데.

 

공실 : (진지 올려다보면) 그런데 당신을 잡으면, 안 보이고 안 들려요. 당신 같은 사람은 처음이에요,

         그래서 당신이 나한테 특별해요. 당신은 나의 뭘까요?

주군 : (뜨악해서 본다)

공실 : 당신이 있으면, 잠도 잘 수 있고, 멀쩡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나 당신 옆에 있고 싶어요.

주군 : 내 옆에 있고 싶어? 그렇다면 차라리 이 건물이 니꺼라고 해. 그럼 거들떠는 봐줄 께. 여긴 땅값이 비싸니까.

         (하고 잡은 손 쳐 낸다)

공실 : 나는 정말 괴로워요. 당신은 안보이고 안들려서 모르겠지만. 난 정말 무서워요.

주군 : 나는 안 보이고 안 들리는 건 안 무서워. 보이고 들리는 니가! 무서워. (하고 척척 의자쪽가서)

         의자가 흔들흔들해서 무서워? (하고 발로 빵찬다 의자 큰 진폭 왔다갔다) 어때 이러니까 더 무서워?

공실 : (역시 안 믿는구나)

주군 : 너 한 번만 더 나한테 수작부리면, 그 땐 박살나게 무섭게 해줄 꺼야.

 

주군 화나서 가는데, 의자 순간 바로 똑바로 서서 딱 멈춘다.

주군 멈찟 해서 본다.

공실 의자 본다. 공실 시선 청소년귀신 의자 꽉 잡고 있다.

공실 소년 보다가 주군 보고.

 

공실 : 당신이 무슨 무서운 짓을 해도, 내가 겪는 무서운 거 보단 덜할 거에요. 나는, 당신 옆으로 도망 갈 거에요.

주군 : 내가 엄청나게 돈이 많아서도 아니고, 뛰어나게 잘생겨서도 아니라, 귀신이 무서워서 들러붙겠다. 신선한 들이댐이야.

공실 : 간절한 매달림이에요. 이대론 너무 외롭고 슬퍼요.

주군 : 이봐요 태공실양. 그 유명한 캔디도 있는 남자한테 들이 댈 땐, 외로워도 슬퍼도 머리는 단정히 묶고 (양머리주먹!) 들이대.

         냄새나는 머리나 감고 정신차려!

공실 : (머리 킁킁) 나를 돈 많은 남자를 꼬시려는 돈 없는 여자로 보시네요. 그럼 그렇게 보세요, 나 할래요 캔디.

         (양머리 캔디처럼 묶어 잡고 주군 본다)

주군 : 한다고 꼬실 수 있을 거 같애? 그래, 니 친구 귀신들이랑 한번 열심히 홀려 봐. 이 머리 떡진 음침한 캔디양. (비웃는)

공실 : 태양이에요 태공실. 저는 태양이에요. (음침한 미소)

주군 : 니가 태양이면, 난 다시는 아침을 맞고 싶지 않아. (하고 휙 돌아서 간다)

공실 : 태양은 뜨고, 나는 당신 옆으로 갈 거에요. 다음엔 머리 꼭 감을 께요!

주군 : (무시하고 간다)

 

 

6. 고시텔 입구 (N)

 

주군 나오면, 귀도 차 문 열고 주군 맞는다.

 

귀도 : (차분) 주군, 태양을 만났나요?

주군 : (태양? 휙 본다)

귀도 : 태공실양을 만나셨냐고요? (하면서 건물 올려다 보는데)

 

/옥상

공실 머리 내려트리고 음침 내려다 보고 있다.

귀도 봤다. 주군도 올려다 봤다. 주군 바로 휙 무시한다.

 

주군 : 못 올 곳을 잘 못 왔어요. 가요. (차에 오른다)

 

/일각

강우 들어오다가 차에 오르는 주군 봤다. 멈찟 선다.

귀도 운전하는 주군차 빠져나가며 강우 지나쳐 간다.

강우 뒷좌석에 앉은 주군 본다. 주중원이다.

 

강우 : 저 사람이 여길 왜 왔지? (하고 건물 보다가)

 

강우 옥상에서 내려다 보는 공실 본다. (공실은 가는차 보는)

강우 저 여자를 만나러 왔나 이상하다..

 

 

7. 옥탑마당 (N)

 

공실 가는 주군차 보며.

 

공실 : 날 미쳤다고 생각하겠지.. 정말로 보이는데,,

 

->인서트

주군과 차희주 귀신 있던.

 

공실 : 희주,,? 그 여자도 정말로 본 건데. (씁쓸)

 

 

8. 주군집 (N)

 

주군 주방에서 물 가지고 나와서 침실쪽으로 움직이는데, 창가 일각 커튼 갑자기 스르르 날린다.

주군 멈짓 보는데,

 

공실 : E) 거기, 있어요.

 

주군 날리는 커튼 보다가 척척 다가간다.

주군 보면 창가 창 살짝 열려져 있다. 주군 탁 닫으면 커튼 얌전해 진다.

 

주군 : (쳇 싶다가, 창문에 비치는 자기 보며) 그런 게 정말 있으면, 한 번 불러보고 싶네. 차 희 주. (차가운 덤덤)

 

주군 돌아서 가고, 그런 주군 등뒤에서 한번더 쓰르륵 퍼덕이는 커튼.

/커튼 뒤 창너머 하늘의 달에서 (N)

 

/여고외경 (N)

여학생1 : E) 분신사바 분신사바, 어서 오세요... (음산하게 울려퍼지는)

 

 

9. 학교 교실 (N)

 

야자시간 중간 휴식시간 분위기다.

몇몇은 자고 있고, 몇몇은 공부, 몇몇은 모여서 OX 분신사바하고 있다.

구석자리 한곳에 흰 국화꽃, 작은 액자에 증명사진 여고생 이은설.

(주요출연진, 예쁘고새침 이가영/작고소심 하유진/모범생 김주현 그 외 반친구- 여고생 1,2)

여고생 1, 2와 몇몇 모여서 분신사바하고 있다.

 

여고생1 :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셨나요?

일동 : (긴장)

 

/일각

함께 있는 가영, 유진, 주현.

 

가영 : (못마땅) 쟤들 뭐하는 거야?

유진 : (쫄아서) 죽은 은설이 귀신 부르는 거래. (국화꽃책상)

주현 : (못마땅 본다)

 

/일각 여고생무리들

 

여고생1 :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셨습니까? (하는데)

 

잡은 볼펜 동그라미 쪽으로 비틀 움직인다.

아이들 와~~!! 놀래고. 가영일행도 불안해서 집중한다.

반 일동 다들 관심집중.

 

여고생1 : 왔다. (긴장)

 

 

10. 복도일각 (N)

 

복도 일각 교실 향해 다가가는 발소리,,

 

 

11. 교실 (N)

 

아이들 모여서 긴장한 상태.

 

여고생1 : (다시 볼펜 중간으로 해서) 너, 이은설이니?

 

볼펜 움직여서 O쪽으로 간다. 아이들 작은 비명.

/가영일동 긴장해서 본다. 유진 질려서 ‘은설이래..’ 주현 ‘장난이야’ 하는데도 불안하다.

 

여고생1 : 너 왜 죽었어? 너 죽게 한 사람 여기에 있니?

가영일동 : (긴장해서 보는데)

여고생1 : 말해봐 여기 있어?

 

 

12. 복도 (N)

 

교실로 다가오는 발소리 더 가까워진다.

 

 

13. 교실 (N)

 

여고생들 볼펜 집중인데, 볼펜 흔들리고.

 

여고생1 : 너 죽게한 사람이 여기 있냐고? (하는데)

 

볼펜 그대로 확 O로 가다가, 더 지나서 종이 끝까지 간다. 볼펜이 간쪽 방향에 가영일행 앉아 있다.

아이들 일동 가영일행 보는데 문 쾅 열린다.

학생들 일동 악!!! 소리 지른다. 보면 선생님 들어왔다.

아이들 어수선이고.

 

선생님 : 뭐하는 거야, 자리에 다들 앉아.

아이들 : (어수선 자리에 앉는다)

여고생1 : 재밌었는데, 이은설이 누구 때매 죽었는지 알 수 있었는데. (하며 가영일행 본다)

가영 : (노려보면서) 은설이 가지고 그런 장난하지마.

여고생1 : 헐· 왜 뜬끔없는 절친코스프레~ 쳇 (재수 없다)

 

/가영일행

유진 : 정말 은설이가 온 걸까? (겁 먹은)

가영 : 저런 장난에 반응하지 마.

주현 : 공부하자. (하는데 핸드폰 띵똥 울린다)

 

주현 핸드폰 꺼내는데, 유진 가영 핸드폰도 울린다.

일동 핸드폰 꺼내서 같이 보는데,

유진 ‘은설이야..’ 허걱 사색된다. 유진 가영도 허걱! 핸드폰 떨어트린다.

일동의 핸드폰 속에 사진.

- 킹덤분수 앞 가영일행 3인 함께 사진 찍었다. 학생들 평범한 봄옷 차림.

그 뒤에 서있는 은설귀신. (어두운톤 평상복 책상위증명사진과 같은 옷)

- 유진의 비명 소리.

- 사진보고 지르는 비명

 

 

14. 교실 창 밖, (N)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은설귀신.

 

/킹덤 외경

 

 

15. 킹덤 분수

 

석철 진주 태블릿 피씨에 떠 있는 심령사진 보고 분수와 맞춰 본다. (유포된 심령사진 속 여학생들 눈에 검은 띠 눈 가린)

 

석철 : 이 사진 찍힌 곳이 우리 킹덤 분수라는 거야?

진주 : 예, 이 사진이 지금 인터넷에 쫙 깔렸답니다.

석철 : (사진속 귀신) 이거 그냥 잘 못 찍힌 거 아닌가. 사진 흔들리면 흐리게 나오고 그러잖아.

진주 : 딴 애들은 멀쩡하잖아요. 그리고 이 아이가 서 있는 데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보십시오.

 

진주 분수에 와서, 분수로 들어가서 서고.

 

진주 : 여기에 서서 찍었다는 겁니다.

석철 : (사진과 진주 비교) 그러네. 물 속에 들어가서 찍은 건 아닐 테고, (흠찟) 그럼 이거 진짜 귀신인 건가?

진주 : 그 사진이 진짜라면 심령사진인 거죠.

 

 

16. 주군 사무실 (D)

 

주군 출력돼 있는 사진 보다가 내려 두고.

 

주군 : 심령사진이라니요. 말이 됩니까?

석철 : 내가 직접 실험을 해봤는데, 귀신이 아니고는 찍히기가 힘들겠더라고.

주군 : 조작이겠죠. 가뜩이나 태이령 결혼깨지고, 이미지 안 좋은데, 이딴 거까지 나도는 겁니까. 관리 안하세요?

석철 :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거 삭제해 달라고 요청은 해뒀어. 어쨌든 이거 때매 오늘 킹덤이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고 있네.

         킹덤 심령사진 킹덤귀신.. 귀신 나오면 대박이라고 직원들 끼린 신나서 떠들더라구.

주군 : 재밌으세요? 지금 이런 상황에, 신이 나세요?

석철 : 아니, 귀신이 무섭긴 하지만, 신기하기도 하고.

주군 : (창밖 척!) 지금 귀신놀이 할땝니까! 코 앞에서 우리킹덤의 1.5배 크기인 자이언트몰이 뚝딱 뚝딱 올라오고 있어요.

         두 달 후면 오픈입니다. 귀신보다 무서운 거인이 크고 있어요!

 

/창밖 공사 현장.

 

석철 : (창밖보며) 두달 밖에 안 남았나? 빨리지었네.

주군 : 두 달 후에 곡소리 나지 않으려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 됩니다. 직원들 귀신한테 홀리지 말고 손님들이나 홀리라고 해요!

         지갑열고 돈 팍팍 쓰게!

 

 

17. 킹덤일각 (D)

 

한주 직원1함께 핸드폰에 떠 있는 심령사진 보며 이야기.

 

한주 : 이 귀신 볼수록 섬뜻하지 않아요?

직원1 : 귀신이겠어?

한주 : 우리 킹덤의 귀신이 여기 찍힌 거 아닐까요?

직원1 : 설마, (하지만 혹해서) 나 아는 형, 방송작간데 거기다 제보해 볼까? 채택되면 상품도 주고 그러는데.

한주 : 그거 내꺼에요 내꺼. 이 귀신 내가 찜한 거에요.

 

한주 직원1 떠드는데, 곁으로 쓱 공실 지나쳐 간다.

 

 

18. 킹덤게시판 일각 (D)

 

공실 멈춰 선다.

게시판 ‘아르바이트 공고, 야간 운반, 야간 청소 용역직 구함. @@명’

공실 바라보고 있다.

 

 

19. 킹덤커피숍 (D)

 

공리 직원복 입은. 매니저 명찰.

공리 손님들 나간 자리 정리하며 들어오는 손님 인사하고 돌아서는데 보면 공실 들어와 서 있다.

공리 놀란다.

 

공실 : 언니.

공리 : (다가와서 놀란) 공실아. 니가 낮에 안 자구 왠일이야? 나 보러 왔어?

공실 : 나 볼 일 있어서 왔어.

공리 : (흠찟) 너 뭐 또 이상한거 들러 붙어서 이상한 일 하러 온 거야?

공실 : 아니야, 나 여기 킹덤에 취직했어.

공리 : (놀라서 보는)

 

<화면전환>

공리 공실 함께 앉은.

 

공리 : 공실아, 나 여기 매장 매니저로 온지 얼마 안됐어. 여기서 너 경찰한테 잡혀가고 구급차 타고 가고 그러면, 나 일 못 한다.

공실 : 언니, 나 여기선 안 그럴 수 있어. 여긴 특별한 게 있거든.

공리 : (의심) 뭐? (남들을까 슬쩍) 왜 여기 있으면 그런 거 안 보여?

공실 : 안 볼 수 있게, 도망칠 데가 있어. (하고 커피 마시는데)

 

공실 곁에 커피 두잔이다.

 

공리 : 너 왜 커피가 두잔이야, 낮에 깨있으니까 졸려서 그래?

공실 : 아니, 어떤 애가 계속 커피한잔 하고 싶다고 쫓아다녀서 걔꺼도 시켜줄 겸 들렸어. (하고 옆 빈자리에 둔다)

 

공실 시선에 보면 청소년귀신 커피 향 맡는다.

공리 공실 질려서 본다.

 

공실 : (커피들고 일어나며) 언니 나 갈게. (하고 가는데)

공리 : (찜찜) 야, 너 애도 댈꾸가~ (빈자리 둔 커피) 공실아~.

 

공실 그냥 가고, 공리 찜짐 에이 빈자리 커피 못 만지고 쳐다 본다.

 

 

20. 학교 일각 (D)

 

가영 유진 주현 함께다. 사진 보고 있다. 셋 다 두려운.

 

가영 : 이거 은설이 죽은 날 우리들끼리 찍은 사진 맞지?

유진 : 어, 그런데 여기 죽은 은설이가 왜 있는 거지..

가영 : 죽은 은설이가 우리한테 이걸 보낸 걸까? 우릴 미워한다는 거 보여 주려고?

주현 : 누가 장난친 걸거야. 괜히 우리 때문에 은설이 죽었다고 그런 애들 있잖아.

가영 : 교통사고 였어. 우리 때문이 아니야.

유진 : ...나는 사실, 우리 때문인 거 같애, 그날 우리가 걔한테 그러지 않았으면, 안 죽었을 거잖아. (울먹)

일동 : (침울)

유진 : 은설이가 우릴 미워하면서 계속 우리 곁에 있는거 같아.

일동 : (두렵다, 사진 속 은설귀신 본다)

 

이들 셋을 지켜보는 시선.

 

 

21. 부사장실 (D)

 

석철 성란 함께 다.

 

성란 : (정색) 사진에 찍힌 귀신이 누구라고 소문이 났다구요?

석철 : 그 주사장 때문에 옛날에 죽은 여자라는 소문이 있어요.

성란 : (버럭) 그게 말이 돼요! 누가 그 딴 소릴 해요!?

석철 : 나는 아니에요! 직원들끼리 그렇게 수근 거린다 이거죠. 옛날 주사장 사건이야, 워낙 유명한 일이라 다들 알고 있고,

         그래서 주사장 옆에 그 여자 귀신이 붙었다 그런 얘기는 원래 있었어요. (!!) 당신도 걱정했었잖아요. 그 여자 귀신이 붙었다구.

성란 : (사진보고 걱정) 걔 죽은 게 언제적일인데,

석철 : 그 사고가 요맘 때 였던 거 같은데.

성란 : 그렇죠 한 여름이 었으니까.. (걱정돼서 사진 자세히 본다)

석철 : 그 귀신이, 그 여자 맞아요?

성란 : 머리가 길긴 길었던 거 같은데,, 걔가 죽을 때 요나이쯤이었던 거 같기도 하고.. 얼굴이 기억이 안나네..

석철 : 당신 나이면 기억력이 떨어질 때도 됐죠.

성란 : (쓱 노려 본다)

석철 : (사진 가리며) 당신처럼 여린 사람은 이런 무서운거 보고 그러면 안돼요. 꿈에 나오면 잠자리 설처요.

성란 : 나야 여보야 꼭 안고 자면 되지만, 우리 중원인 어쩌나. 당신이 중원이 귀에 이런 흉한 얘기 안들어가게 신경좀 써 줘요.

석철 : 그래야죠. 한 번도 불려 본 적은 없지만 내가 고모분데 조카 챙겨줘야죠.

 

 

22. 분수 일각 (D)

 

주군 귀도 함께 가는데,

 

/분수앞

남녀 ‘여기 귀신 나온데래’ ‘사진찍어 보자’ ‘무서운데’ 하며 장난치고 있다.

 

주군 : (보고) 그 심령사진 얘기 아직도 시끄럽습니까?

귀도 : 부사장님 선에서 해결하려는 듯한데, 이런 소문은 쉽게 조용해지지 않네요. 게다가 말도 안되는 소문까지 덧붙여져서..

주군 : (보고) 말도 안되게 덧붙여 진건 또 뭡니까?

귀도 : 그게..

주군 : (귀도 보는데)

 

소란스러운 소리. ‘앗 차가!’

보면 장난치던 남녀중 여자 분수에 빠졌다.

여자 ‘다 젖었잖아’ 남자 ‘미안’

남자 여자 꺼내서 데려가는 여자 ‘아씨~ 괜히 귀신분수에 왔잖아!’ 짜증내며 가는

주군 울컥,

 

주군 : 귀신분수? (불쾌하다!) 이 분수가 얼마나 비싼 건데,, (다가가 보며) 돈 쳐들여 세운 여신이 셋이나 있는데,

         여신이 귀신한테 밀린겁니까? (분수 주변 돌며 여신들 못 마땅 보는데)

귀도 :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여신보단 무서운 귀신이 좀 더 자극적이죠. 아름다움은 사람을 풀어지게 하지만,

         두려움은 긴장 시키죠, 눈길도 땔 수 없고 발길도 땔 수 없게 잡아두는 매력이 있지요.

 

귀도의대사 끝에, 주군 멈춰 선다.

주군 여신상분수 돌면서 보던 시선 끝, 어두운 청소 복장 여자, 공실이다.

 

귀도 : 그래서 사람은 그런데 홀리는 거겠죠.

주군 : (공실 노려본다)

공실 : (돌아서다가 주군 봤다 음침한 미소 짓는다)

주군 : (질리는) 정말, 무섭도록 자극적이네요.

 

 

23. 분수 일각 (D)

 

주군 공실 마주선,

 

주군 : 뭐하는 짓이야? 여긴 왜 왔어?

공실 : 저 여기서 청소해요. 취직했어요. (이름표 태공실)

주군 : (속셈 뻔하다 싶지만) 청소할 곳은 널리고 널렸을 텐데, 왜 하필 여기야?

공실 : 여긴 당신이 있으니까요.

주군 : 제법 정석대로 하네, 원래 있는 남자 꼬시려면, 눈에 띌 수 있는데서 일부터 시작하지.

         일 핑계로 알짱거리다, 눈도 마주치고, 밥도 같이 먹고 그런 거 기대했어?

공실 : 제 얘기를 안 믿으시는 거 알지만, 제가 사장님한테 기대하는 건 그런 게 아니에요.

주군 : 아, 귀신이 보여서라고 했지. 여기도 있다던데 친구 만나러 왔어? (짜증난 김에)

공실 : 여기에, 있다고요..? (두리번 하다가 분수 본다)

주군 : (?? 혹시 싶어서 본다)

공실 : 없는데요.

주군 : 없어?

공실 : 예 없어요. 보였으면 제가 사장님을 잡았죠.

주군 : 진짜 없어 확실해?

공실 : (끄덕)

주군 : 그럼 그렇지, 귀신분수는 무슨.

공실 : 누가 저 분수에 귀신 있데요? 거짓말이에요. 없어요.

주군 : 그렇지? 저게 얼마짜린데 귀신 따위가 붙을 리가 없어.

공실 : 그럼요 확실히 없어요.

주군 : 다행이군. (내 분수 흐뭇 보는데)

공실 : 근데 사장님 지금 제 말 믿으시는 거에요?

주군 : (앗 본다)

공실 : 지금 제 말 믿으시는 거죠? 그죠?

주군 : 믿기는, 귀신이 없는 건 당연한 거야. 니 말을 믿어서가 아니고, 없는 게 당연한 거야. 그리고 너 여기서 청소하지마.

공실 : 왜요?

주군 : 날 노리는 널 멀리 쫓아내는 것도 당연한 거야. 꺼져라 태양(!)

 

주군 공실 두고 간다.

공실 포기할 수 없다 청소 빗자루 꼭 쥔다.

 

 

24. 킹덤일각 (D)

 

주군 귀도 함께 가는데. 석철 진주 급하게 다가온다.

 

석철 : 주사장 일 났네.

주군 : ??

 

 

25. 주군 사무실 (D)

 

주군 석철 귀도 진주 함께 들어오며.

 

석철 : 방송국에서 언제 와서 취재해 갔는지 모르겠는데, 그 심령 사진 얘기가 오늘 방송에 나온다고 하네.

주군 : 얘들 장난 같은 조작사진이 뭐라고 방송에 까지 나옵니까? (의아 불쾌)

석철 : 그게,, 소문이 이상하게 흘러가서 커져버렸네. 자네 과거 사건 소문이랑 섞여버린거 같아. (당황스럽다)

주군 : (굳어지는데)

 

귀도가 켠 텔레비전 화면 플레이.

 

 

26. 티비 화면 (D)

 

/스튜디오 ‘미스테리 Z' 네온

MC 앉아 진행 중이다. (궁금한 이야기 Y 정도 분위기)

 

MC : (사진 들어 보이며) 요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화면 심령사진

 

MC : E) 환하게 웃고 있는 여자들 뒤로 정체모를 한 여자의 얼굴이 찍혀있습니다.

 

/화면 각종 심령 사진들 나오고 마지막 킹덤 심령사진 속 귀신 얼굴 동그라미 그려지며 클로즈업

 

MC : 이렇듯 정체모를 유령이 찍혀 나온 사진을 심령사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사진속에 찍은 이 여인은 누구일까요?

 

/스튜디오

 

MC : 이 사진의 미스테리를 추적하던 중, 이 사진이 찍힌 장소와 어떤 끔찍한 사건의 연관성을 찾아냈습니다.

 

/화면 15년전 주군사건 신문자료 ‘희대의 납치 사건’ ‘100억대 몸값 요구’ ‘재벌가 아들과 여자친구 납치’

 

MC : E) 1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100억 납치 사건을 기억 하십니까

 

/화면 신문자료 재벌가로 보이는 대 저택 사진 납치극 벌어졌던 창고 불타버린 차량

 

MC : E) 재력가 주모씨의 아들이 여자친구와 함께 납치되었고, 100억대 몸값을 요구하던 범인들과 대치중,

        여자친구인 여대생 차모양이 희생됐던 비극적인 사건이었는데요.

 

/화면 신문자료 상에 학생 중원 사진 - 눈에 검은띠

 

MC : E) 당시 죽은 여대생과 함께 납치되었던 주모군은,

 

/화면 학생중원 사진 옆으로 밀고 이분할로 들어오는 사진

출근중으로 보이는 현재 중원 사진 - 눈에 검은띠.

 

MC : E) 이번 심령사진이 찍힌 쇼핑몰의 현 대표이사입니다.

 

 

27. 주군 사무실 (D)

 

TV 화면 바라보는 중원 당황과 분노로 얼굴 굳어져 있다.

 

/TV 화면

MC : 그곳에선 예전부터 아주 기괴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고 합니다.

 

 

28. 쇼핑몰 가전센타 앞 (D)

 

한주와 직원1 몇몇 쇼핑객들 TV 앞에 모여 시청 중이다.

 

/TV화면

한주 뒷모습에 음성변조로 인터뷰 중이다.

 

한주 : 사장의 죽은 여자친구 귀신이 여기 쇼핑몰에 나온다는 소문은 직원들이면 다들 알고 있는 소문입니다.

         그래서 밤에 순찰 돌때 으스스 하기도 하고,,,

 

/가전센타

한주 앗!! 자긴 거 알아보면 안되겠다. 슬쩍 자리 피하다가 옆에 서있던 여자와 부딪히는데 보면 공실이다.

공실 멍하니 서서 TV 보고 있다.

 

/TV 화면

그림자실루엣 모양 여자 사진 /심령사진 속 귀신 이분할

 

MC : E) 쇼핑몰에 출몰한다는 쇼핑몰 사장의 죽은 여자친구 차모양, 쇼핑몰에 찍힌 심령사진속 여인일까요?

 

/가전 센타

 

공실 : (중얼) 내가 본 그 여자는 저 여자가 아닌데.

 

 

29. 주군 사무실 (D)

 

주군 분노에 찬 얼굴로 TV 노려 보고 있는데

 

/TV 화면

MC : 제작진은 당시 사건을 담당한 형사를 찾아봤습니다.

 

/인터뷰 화면

담당형사 : 그 사건에 공소시효가 곧 만료가 됩니다. 범인도 잡지 못하고 사건이 종결 되는거니까 죽은 피해자는 억울할 만도 하겠죠.

 

 

30. 킹덤보안실 (D)

 

보안실 티비 통해서 강우 보고 있다. 강우 표정 굳어 있다.

 

직원2 : 그 사건 공소시효 만료되는 구나.

직원3 : 범인들 저 귀신 보면 섬뜻하겠다.

강우 : (표정 굳은 채 나간다)

 

 

31. 주군 사무실 (D)

 

/TV 화면 심령사진

MC : 이 사진속 여인은 누구일까요? 죽은 차양의 영혼일까요? 아니면 누군가의 장난에 의한 조작일까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이 사진이 찍힌 이 곳엔 채 피어보지도 못하고 억울하게 져버린 젊은 여인의 원혼이 남아있다는 겁니다.

 

주군 TV 꺼버린다.

주군 척척 나가고 귀도 따라 간다.

 

 

32. 킹덤 일각 (D)

 

분노에 찬 주군 걸어가는데 공실 주군과 마주친다.

주군 공실 봤지만 무시하고 지나치려는데

 

공실 : 그 여자 아니에요.

주군 : (멈춰서서 무섭게 공실 노려본다)

공실 : 사진 속 여자, 당신 곁에 있던 희주라는 여자가 아니에요. 뭔가 잘못 됐죠?

주군 : (척척 다가가 죽일 듯 노려보며) 닥쳐 비켜.

 

주군 가고 공실 안타깝게 보는데 강우 그런 두 사람 봤다.

강우 남겨진 채 주군 바라보는 공실 본다. 관찰..

 

공실 : 차희주가 아닌데,, 사진 속에 걘 누구지?

 

 

33. 학교일각 (D)

 

가영일행 함께 이야기 중이다. 사진들고.

 

가영 : 텔레비전 나온 거 봤지? 이건 원래 킹덤에 있던 귀신이래잖아.

유진 : 이건 분명 은설이잖아. 우린 다 알고 있잖아.

주현 : 우리, 거기 가 볼까?

일동 : (긴장)

 

 

34. 경찰서 일각 (D)

 

주군 담당형사 함께 다.

 

주군 : 어쩌자고 그런 말도 안되는 일에 끼어들어 인터뷰를 하신 겁니까?

담당형사 : 그 사건 곧 공소시효가 만료야. 그 전에 화제가 되면 어떤 실마리라도 나올까 싶어서 그랬네.

주군 : 귀신 얘기로 놀래키면, 범인들이 겁먹고 자수라도 할 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빈정)

담당형사 : 범인이 봤다면 죄책감은 들겠지. 차희주양, 어찌보면 자네 일에 희생된 건데, 그 여자한테 미안한 마음 없나?

주군 : (본다)

담당형사 : 자넨, 킹덤 사장이라고? 잘 커서 잘 살고 있는것 같은데, 자네만큼은 절대로 그 여자를 잊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주군 : 제가 너무 멀쩡하게 잘 먹고 잘 살아서 얄미우신가 보네요? 다 잊고 산사람은 살아야지.

         15년전 저에게 형사님이 해주신 말씀, 잊지 않고 잘 살았을 뿐인데요.

담당형사 : (담담보며) 그랬나, 어쨌든 나는 이 사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거네.

주군 : 그럼 잃어버린 제 돈도 꼭 찾아주십시오. (돌아서가려는데)

담당형사 : 정말 멀쩡해 진 건가?

주군 : ?

담당형사 : (손에 든 신문) 자네 사건 직후 외상 후 장애가 있었지.. (들어보이며) 이제 읽을 수 있나?

주군 : (보다가 고개 돌린다) 나아,졌습니다.

담당형사 : (아니구나 싶어서) 자네도 다 잊고 마냥 잘 사는 건 아니구만. (그렇겠지,, 보고 간다)

주군 : (표정 굳어서 싸늘해 진다)

 

 

35. 공실방 (N)

 

공실 승모승준 함께 밥 먹는다.

공실 프린트한 심령사진보고있다.

승모는 김말아서 자기도 먹고 승준이도 주며 곁에 앉은.

 

공실 : 얘는 누굴까?

승모 : 귀신이라며.

공실 : 역시 죽은 앨까?

승모 : 누나는 그런 사람이 보인다며, 누나가 찾아보면 되잖아.

공실 : (!) 그렇지, 찾으면 그 사람한테 도움이 될거야. 도움이 되면 옆에 있게 해줄 지도 몰라. 승모야 오늘도 니네 엄마 안 들어오셔?

승모 : 어. 돈 벌려면 많이 바쁜 가 봐.

공실 : 이거 먹구, 졸리면 여기서 자. (나간다)

승준 : (공실 나가는거 보고 승모 빤히 본다)

승모 : 누나가 이상해도 계속 믿어주는 척 해야 돼. 그래야 계속 밥을 얻어먹지. 먹어. (둘 밥 챙겨 먹는다)

 

 

36. 킹덤일각 (N)

 

공실 청소복 차림으로 영업종료 어두운 킹덤 돌아다닌다.

 

공실 : 청소하다 몇 명 봤는데,, (무서워도 참고 찾아보자)

 

/화장실

공실 화장실 들어서서 ‘고장‘ 붙은개인칸 열어보면 변기 위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아줌마.

공실 사진과 비교 아니다. 조용히 문닫고 나간다.

 

/복도

머리긴 뒷모습 귀신 가고 있다.

공실 저건가, 싶어서 쫓아간다. 공실 용기내서 ‘저기요, 저기 얼굴 좀..’ 하면

휙 돌아보는 귀신, 머리긴 남자다.

 

공실 : 아니네, 죄송해요.

 

/자판기

자판기 곁 쓰레기통 뚜껑 퉁퉁 치며 빙글빙글 돌리며 선 남자귀신.

 

공실 : 저기, 혹시 이런 애 못 보셨어요? (사진)

남자귀신 : (무시)

공실 : 자세히좀 봐보세요. 저쪽에 분수 근처에서 얼쩡대는거 못 보셨어요?

남자귀신 : 귀찮게 하지마라.

 

휙 노려보고 쎄게 쓰레기통 뚜껑 뱅글뱅글 돌아가고 공실 허걱 겁먹고 도망간다.

 

/일각

공실 앉아서.

 

공실 : 가라고 말해도 안 들어 주는데, 내가 뭘 물어본다고 대꾸해 줄리가 없지, (어쩌지 싶은데)

 

누군가 공실 어깨에 손 턱 얹는다. 공실 놀라서 긴장.

 

공실 : 대꾸도 안해 주면서 왜 따라오는 거야. (가려는데)

 

잡은손 그대로 공실 잡아서 돌려 세운다.

공실 놀라서 보면 강우다.

 

공실 : 사람이에요?

강우 : ??

공실 : (잡은 손 꾹 눌러보고) 사람이구나.

강우 : 당신은 도둑고양이처럼 뭐하는 겁니까?

공실 : (다시 보고) 어, 404호 네요. 여기서 일한다 그랬었죠.

강우 : (씨씨티비 가리킨다) 보안실에서 보니까 계속 주변을 돌아다니시던데. (뭐했니? 보는)

공실 : 아,, 저는 여기서 청소해요. 저두 얼마 전 부터 일해요.

강우 : 청소팀은 작업 다 끝낸 시간인데요.

공실 : 제가 청소하다가 뭘 좀 잃어버려서 찾고 있었어요.

강우 : (공실 보다가 손에 든 사진 봤다)

공실 : (슬쩍 숨기고) 그럼 계속 찾아 볼께요. (하는데)

강우 : 같이 가 드리죠.

공실 : 괜찮은데.

강우 : 어두운데 혼자 다니려면 무섭지 않습니까? 귀신 나온다는 소문도 있고. 같이 다녀드리겠습니다.

공실 : (에이,, 어쩌지..)

 

 

37. 킹덤 입구 (N)

 

가영일행 교복차림으로 함께 다. 입구에 영업종료 안내판 서 있다.

 

가영 : 사람들 없으니까, 가보자.

유진 : 은설이가 나타나면 어떡해..

주현 : 그럼 물어 보자. 왜 우릴 괴롭히는 지.

 

가영 유진 주현 함께 들어간다.

/이들 셋 바라보는 시선.

 

 

38. 킹덤일각 (N)

 

공실 강우 함께 다닌다.

공실 강우 신경쓰면서 귀신 또 있나 두리번 하는데.

 

강우 : 찾으시는 게 뭡니까?

공실 : 그게, 그 쪽이 볼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강우 : 저 시력 좋습니다.

공실 : 눈 좋아도 그쪽은 못 찾아요. (긴장 두리번인데)

강우 : 그쪽 아닙니다.

공실 : ? (보는데)

강우 : 이쪽은 강웁니다. 강 우.

공실 : (핏) 이쪽은 태공실이에요. (웃다가 어두운쪽 뭔가 있다 굳어진다- 아까 쓰레기통, 귀신은 보여주지 않아도 됨)

강우 : (굳어진 공실 보고 어두운 쪽 보다가, 팔 에스코트식 탁 내밀고) 무서우면, 잡아도 됩니다.

공실 : (내민 팔 보고) 고맙습니다. (친절한 사람이구나 잡는다)

 

 

39. 분수 앞 (N)

 

물 꺼진 분수 앞에 가영 일행 있다.

 

가영 : 은설아, 우리 너 만나러 왔어.

주현 :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유진 : 여기 있는 거야?

 

/셋에게 다가가는 시선.

/일각

공실 강우 지나다가. 공실 봤다.

 

공실 : 어, 저기

강우 : (본다)

공실 : 사람이죠.

강우 : 그러네요. 여학생들 같은데요.

공실 : 쟤들 넷 저기서 뭐하는 거죠?

강우 : (보고) 셋이잖아요.

 

강우 시선으로 보면 가영일행 세명.

공실 셋? 싶어서 다시 보면 네 명. 가영일행과 뒷모습으로 서 있는 은설귀신.

공실귀신이구나, 강우 팔 놓는다.

강우 가영일행에게 다가가며.

 

강우 : 이봐 학생들! 거기서 뭐하는 겁니까!?

 

가영일행 강우 보고 흠찟 놀라서 후다닥 도망 간다.

 

강우 : 학생들. (쫓아간다)

 

가영일행 도망간 뒤에도 혼자 남아선 뒷모습 은설귀신.

공실 다가가는데, 은설 귀신 뒷모습으로 서 있는다.

 

공실 : (무섭지만 용기내서) 너니?

 

은설 귀신 쓱 돌아서서 본다.

공실 굳어서 보는데, 눈 마주친다. 사진 속에 그 귀신이다! 공실 긴장 본다.

 

 

40. 킹덤입구 (N)

 

강우 따라 나와서 보면 가영일행 없다.

강우 의아하다. 밤에 여고생들이 뭘 했을까?

 

 

41. 분수 앞 (N)

 

강우 돌아와 보면 아무도 없다 어디 갔나 두리번.

 

 

42. 킹덤일각 (N)

 

가영일행 함께 간다. 당황.

 

가영 : 들켰으면 복잡해졌을 거야. 여기 괜히 왔어. (후회인데)

 

공실 가영일행 앞에 쓱 선다. 가영일행 놀라는데,

 

공실 : 이거 니들이지? (하고 심령사진 들어서 보인다)

일행 : (당황한다)

 

 

43. 창고 앞 (N)

 

주군 차에서 내려서 본다.

 

주군 : 여긴 15년 전이랑 변한게 없이 그대로네요.

귀도 : 여기까지 와보시건, 역시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게 걸리시는 겁니까?

주군 : (들어간다)

 

 

44. 창고안 (N)

 

주군 서 있다. 귀도 좀 떨어져서 본다.

 

귀도 : 정말로 그 때 여기서, 범인들의 얼굴을 전혀 못 봤습니까?

주군 : ...

 

 

45. 창고안 회상 (N)

 

고교생중원 의자에 묶여 앉아 있다. 정신 차리는 느낌으로 깨어나는데.

불빛 흔들리는 가운데 누군가 다가온다.

중원 다가오는 누군가 흐릿한 시선으로 본다.

중원 놀라서 굳어져가는 얼굴에서.

 

 

46. 창고 안 (N)

 

주군 표정 굳은 채로.

 

주군 : 못 봤습니다.

귀도 : 하긴 봤다면, 주군도 차희주양처럼 무사하지 못했겠지요.

주군 : 그렇죠. 걔는 범인이 누군지 알았기 때문에, 죽은 거죠. (덤덤 무표정)

 

 

47. 레스토랑 (N)

 

성란, 이령과 식사 중이다.

 

이령 : 킹덤의 저주가 사실이에요?

성란 : 말도 안되지.

이령 : 내 결혼이 깨진것도 킹덤의저주래요. 미리 그런 게 있는 거 알았으면 절대로 거기서 하려고 안했을 거에요.

성란 : 저주는 아니지 변심이지.

이령 : (울컥) 유혜성 저주해주겠어. (벌컥 마신다) 그런데 결혼식날 혜성씨 옛날 여자 물건들고 와서 흔들어 논 여자

         아직도 누군지 몰라요?

성란 : 우리 남편이 얼굴은 봤데 누군지 찾기만 하면 내가 요절을 내 줄게.

이령 : 저한테 먼저 얘기하세요 내가 가서 요절 내게.

성란 : 무튼 회사에 안 좋은 일이 생기네. 요즘 뭔가 이상한게 들러붙은거 같애.

 

 

48. 주차장 (D)

 

공실 주차장 한켠에서 기다리는데 주군차 들어온다.

/차안 주군 공실 봤다.

주군차 서고, 주군 내려서 공실 본다. 귀도 곁에서 보는.

 

주군 : 아침에 눈뜨자 마자 태양을 보는 것도 덕분에 상당히 불쾌한데, 출근하자마자 그 얼굴을 봐야겠어? 여기서 청소 그만 하랬지.

공실 : 저 알아냈어요.

주군 : 뭘?

공실 : 사진 속 귀신이요. 그 애가 누군지 알아냈어요.

주군 : (경계로 본다)

귀도 : 그게 누굽니까?

공실 : 알려주면, 저 여기서 계속 청소해도 된다고 해주세요.

주군 : 만약 틀리면 넌 유치방 바닥을 청소하게 될 거야.

 

 

49. 학교 복도 (D)

 

공실 주군 들어선다.

/교실 앞

공실 가리킨다. 국화 놓인 책상.

 

공실 : 저기가 그 애 자리에요. 그 애는 한달전에 죽은 이학교 학생 이은설이에요.

 

/교실 안

가영일행 공실 봤다. 흠찟 놀란다.

/교실 앞

 

공실 : 쟤들이 어제 밤에 킹덤 분수에 왔었던 이은설이라는 애 친구들이에요.

주군 : 그럼 쟤들 짓이겠네. (용서하지 않겠다)

 

 

50. 학교상담실 (D)

 

여학생1,2,3 선생님.

주군 공실. 앞에 프린트 된 심령사진 있는.

 

선생님 : 이거 너희들 맞아? (맞는거 같긴하다)

일동 : (침묵의 긍정)

선생님 : 은설이는 니들 친구였잖아. 왜 이런 장난을 친거야!

주현 : 우리가 한 거 아니에요. 우리끼리 찍은 사진에 은설이가 찍힌 거에요.

가영 : 그리고 이 사진, 죽은 은설이가 우리한테 톡으로 보낸 거에요! 우리 괴롭히려고!

유진 : 우린 너무 무서워요. 은설이 귀신이 우릴 원망하고 있나 봐요. (울먹인다)

선생님 : (기막히다)

공실 : (안됐고)

주군 : (냉담 본다) 있지도 않은 귀신 얘기 집어치우고, 니들이 한 짓을 똑바로 말해. 얠 살아서도 괴롭히다가 죽어서도 괴롭히려고

         이런 장난질 한 거지?

가영 : 우린 괴롭힌 적 없어요! 우리들은 이은설한테 나름 되게 잘해 주고 챙겨줬었어요.

주현 : 하는 거 마다 망쳐서 우릴 힘들게 한 건 은설이였어요!

 

 

51. 가사실 회상 (D)

 

가영일행과 은설 한조로 수행평가. 케잌 만들고 있다.

잘 만들어서 일동 다 됐다. 좋은데

은설 옆으로 옮기다가 케잌 떨어뜨린다.

 

일동 : 야 이은설! 조심했어야지!/ 수행평가 점수 매기는 건데 어쩔꺼야!/

은설 : 얘들아 미안해~. 어떡하지. (케잌 다시 담는다)

일동 : (못 마땅 은설 본다)

가영 : E) 둔하고 눈치도 없어서 같이 뭘 하면 항상 민폐였어요.

 

 

52. 학교 휴게소 - 회상 (D)

 

가영일행 피자 한판에 햄버거등 시켜두고 먹으려는데

은설은 자판기에서 캔음료 세 개 뽑아서 가져온다.

 

은설 : 음료수는 내가 쏠게.

가영 : (얄밉다) 이은설 넌 또 음료수로 때우는 거냐.

은설 : 미안, 내 용돈이 좀 궁해서~. 마셔마셔. (음료 따서 준다) 사과, 오렌지, 파인애플. 친구들 취향대로~. (나눠준다)

가영 : E) 맨날 얻어먹고, 자긴 가끔 음료수로 때우기만 했어도 우린 참았어요.

 

 

53. 상담실 (D)

 

가영일행, 선생님 주군 공실.

 

주현 : 이은설은, 민폐 빈대 였어요.

주군 : 민폐 빈대 말려 죽여서 귀신으로 조작한거야?

유진 : 우리때매 죽은거 아니에요. 그날은, 이은설 때매 수행평가 점수 망치고 너무 짜증났었어요. 그래서 걘 빼고 놀기로 했었는데,

         눈치 없이 거기까지 찾아 왔어요.

 

 

54. 킹덤일각 회상 (D)

 

가영 일행 함께 모여서, ‘영화볼까?’ ‘나 기분전환으로 머리할래’ 하고 있는데,

은설 ‘얘들아~’ 다가온다. 일동 허걱.

 

은설 : 여깄었네.

가영 : 이은설 너 여기 어떡케 알구 왔어?

은설 : 유진이 니가 톡에 사진 올렸잖아. 여기있다구, 근처에서 볼일 보다가 놀래 주려고 왔지~.

가영 : (내가 총대를 매고 말해야 겠다) 우리 오늘은 우리끼리 놀고 싶은데.

은설 : (당황)

가영 : 우리끼리 놀 거라구. 넌 볼일 있었으면 가 봐.

은설 : ..아차차, 나 볼일 있었지~! 난 바빠서, 갈게~! 재밌게놀아! (하고 간다)

유진 : 가영아 너 너무 돌직구 던진 거 아니야?

가영 : 쟨 둔해서 확실히 말해야 알아들어.

주현 : 불편한 거 계속 참을 필욘 없잖아.

 

 

55. 킹덤 분수 앞 - 회상 (D)

 

가영일행 기분 좋다. ‘셋이 찍어서 프로필에 올리자’

행인에게 부탁해서 세사람 사진 찍는다. 셋 포즈잡고 사진 찍힌다.

심령사진속 귀신없는 셋의 사진 찰칵에서.

 

 

56. 학교 상담실 (D)

 

가영일행 선생님 주군 공실.

 

가영 : (셋이찍은 사진 핸드폰에 띄워보여주며) 우리 셋이 찍은 사진은 이건데,,

         (심령사진 보며) 저런 사진이 은설이한테서 온거에요.

유진 : 그 날, 은설이가 돌아가다가 교통사고가 났어요. 그래서 은설이가 우릴 저주해서 이런 사진을 보냈나 봐요. (울먹)

주군 : 운다고 봐주지 않아. 핸드폰으로 온 사진이면, 걔 핸드폰 가진 사람이 보낸 거겠지.

주현 : 은설이 핸드폰이니까, 은설이가 보낸 거죠.

공실 : 은설이가 아니야. 니들이 미워서 저주한 건 은설이가 아니야.

 

 

57. 교실 (D)

 

공실 교실로 들어간다. 학생들 뭐야 싶게 보고,

가영일동 선생님 뒤에 따라오고, 주군 입구 쪽에 떨어져 보는.

공실 여학생1에게 다가간다.

여학생1 뭐야? 싶게 보는데.

 

공실 : (손 내민다) 은설이 핸드폰 니가 가졌지.

여학생1 : 예?

공실 : 그날 니가 은설이가 잃어버린 핸드폰 줒었지? 지금 가지고 있잖아.

여고생1 : (망설이다가 할 수 없네, 가방에서 핸드폰 꺼내서 준다. 핸드폰케이스에 소녀취향으로 은설 반짝이)

 

가영일행 놀라고.

 

가영 : 너였어! 니가 장난 친 거 였어!

주현 : 너 어떡케 그럴 수가 있어. 우리가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는데!

여고생 : 니들 놀라고 무섭게 하려고 그런거야. 너무 얄미웠으니까.

유진 : 니가 뭔데!

여고생 : 나 은설이 죽은날, 은설이랑 니들 봤어.

 

 

58. 킹덤 분수 (D)

 

여고생1 자판기 쪽으로 가다가 엇 싶어서 보는데

은설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고 있다,

 

여고생1 : 이은설?

은설 : 어, 지은아, 반가워. 저기 나 100원만 빌려줄래.

여고생1 : 백원, (들고 있던 동전에서 100원준다)

은설 : 고마워 백골난망~. 사과 오렌지 파인애플. 오케이. (음료수 들고 급하게 가는데)

 

여고생1 음료 뽑으려는데 바닥에 핸드폰 떨어져 있다.

여고생1 주워서 가져다 주려 ‘이은설’ 쫓아간다.

 

/분수 일각

여고생1 두리번 하다가 은설 발견했다 다가갔는데 은설 음료 들고 멈춰서 있다.

여고생1 뭐지 싶어 보는데

 

/분수앞

가영일행 함께 사진 찍은 거 보며.

 

가영 : 이은설 눈치 없잖아. 음료수 내밀면서 다시 오는 거 아니야?

주현 : 갠 그럴지도 몰라.

유진 : 난 맘 약해서 싫다고 말 못하겠어.

가영 : 프로필에 지금 찍은 사진, 삼총사라고 딱 올리자니까. 끼어들지 못하게.

 

/분수일각

은설 음료수 들고 돌아서는데 눈물 고였다.

여고생1 차마 아는 척 못하겠다. 그냥 가는 거 본다.

 

 

59. 교실 (D)

 

여학생1, 가영일행 대치하며 보는,

 

여학생1 : 이은설 그러구 가다 죽은 거잖아.

가영 : 그게 왜 우리탓이야 교통사고지!

여학생1 : 걔 자기 차비까지 다 털어서 니들 먹일 음료수 사고 걸어가다가 죽은 거잖아.

일동 : ...

여학생1 : 그 뒤로 니들 하는거 보는데 너무 얄밉더라. 이주현 넌 이번에 또 1등했지, 김가영 넌 남자친구 생기고,

              하유진 넌 키크는 병원 다닌다며. 너무 잘 지내서, 골탕 먹이려고 했어. 은설이 귀신 나온 뒤론,

              넌 공부 못하고, 넌 연애 못하고, 넌 쪼그라들더라. 잘못한 게 있으니까 찔리는 게 있긴 있는 거지.

가영 : (그대로 여학생1 후려친다)

여학생1 : (지지않고 때린다)

 

가영, 여학생1 막싸움 되고 주현 유진도 가세한다.

 

선생님 : 니들 뭐하는 거야. 그만 두지 못해.

 

교실 난장판 되고.

/입구 일각

주군 팔짱끼고 구경한다.

공실 곁에서 어쩔줄 모르며.

 

공실 : 은설이는 저런 거 원한 게 아닌데, (말리려는데)

주군 : 닥치고 있어, 산사람 살려고 하는 짓이야, 귀신 끼어들일 아니야.

공실 : (안타깝다)

 

 

60. 상담실 (D)

 

선생님. 주군 공실.

 

선생님 : 애들이 친구의 죽음 때문에 혼란스러운 가운데, 철없는 짓들을 했습니다. 피해 드린 거 죄송합니다. 선처 부탁드립니다.

            (고개 정중숙여 부탁한다)

 

 

61. 학교일각 (D)

 

주군 공실 나오면 귀도 차 대기한다.

 

귀도 : 다 확인하셨습니까?

주군 : 내 탓이 아니라는 몸부림을 봤어요. 아주 격렬하더군요.

공실 : 저기요.

주군 : 됐어. 나는 내가 알고 싶은 것만 알았으면 돼. 니가 어떻게 알았는지는 알고 싶지 않아.

공실 : 저는 보여서 알아요. 은설이가 슬퍼해요.

주군 : (본다)

공실 : (손에 든 은설 핸드폰) 친구들도 알게 해줘야 될 거 같아요.

 

 

62. 학교 휴게실 일각 (D)

 

가영일행. 얼굴 엉망 돼서 앉아 있다. 풀죽어 있다.

 

가영 : 우리가 그렇게 나쁜 짓을 한 걸까? 저주 받을 만큼.

주현 : 우리 때문에 은설이가 죽었다잖아. 우릴 미워하면서,,

유진 : 우리 이제 어떡케.. 죽고 없는 사람한텐 아무 변명도 할 수가 없잖아.

 

셋 침통한데, 핸드폰 띵 울린다.

셋 다 차례로 울리고 가영일행 보고 놀라서,

 

가영 : 은설이야..

일동 : (또 무슨 저주일까 무섭다)

가영 : (확인하는데)

 

문자- 지금은 정말로 너희들 곁에 있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들어줄게.

 

주현 : 은설이 핸드폰 아까 그 언니가 가져갔잖아 그럼 이거..

유진 : 은설이야. 그냥 은설이라고 생각하자. (간절)

일동 : ...

유진 : 은설이 한테 너무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미안해. 너무 미안해.

주현 : ..나도 미안해, 너 귀찮다고 생각했어.

가영 : 내가 너무 못되게 굴었어. 미안,, 너무 미안. 니가 옛날 처럼 우리한테 웃으면서 괜찮다고 해줬으면 좋겠어.

일동 : (눈물 흐르는데)

 

우당탕탕 소리 난다.

일동 놀래서 소리나는 쪽 보면 자판기다. 일동 자판기 다가간다.

주현 자판기 밑에 보면 음료수 있다. 꺼내면 음료수 세 개 떨어졌다.

 

가영 : 사과,, 오렌지,, 파인애플..

 

->인서트

은설 : 사과~오렌지~파인애플. 친구들아 괜찮아.

 

가영 : 은설이야.. (눈물 뚝뚝 흐른다)

유진 : 은설아 미안해~!!

 

일동 붙잡고 엉엉 운다.

이들을 지켜보는 듯한 시선 맴돌다 멀어진다.

 

 

62-1. 학교일각 (D)

 

공실 핸드폰 들고 허공 바라보고 있다. (은설이 떠나는 모습 보는)

좀 떨어져서 주군차 곁 주군 귀도 공실 본다.

 

귀도 : 태양은 지금 어딜 보고 있는 걸까요?

주군 : (공실 본다) 그냥 멍 때리는 거에요.

귀도 : 그래보이나요? 난 왠지 알 수 없는 곳을 바라보는 태양에게 계속 시선이 갈 것 같네요.

주군 : (공실 보는데)

공실 : (허공 보며, 글썽해서 방실 웃어준다, 안녕 착한 은설아..)

주군 : (젠 뭘까,, 보다가 시선 돌리고) 가요.

귀도 : 태양은?

주군 : 알아서 꺼지겠죠.

 

주군 차에 오르고.

/공실 허공보다가, 주군차 가는 거 봤다. 어~나만 두고 가네. 에이.. 본다.

주군차 그냥 간다.

/주군차 안

주군 나가는데, 자기차 바라보고 있는 공실에게 시선간다.

귀도 백미러로 그런 주군 보다가.

 

귀도 : 내치지 않겠다는 약속은 지키실 겁니까?

주군 : (아 그런 약속을 했지,, 어쩔까..)

 

/킹덤 외경

 

 

63. 주군사무실 (D) - 삭제

 

 

64. 킹덤일각 (D)

 

공실 귀도 함께 다.

 

공실 : (청소 도구 들고) 저 청소 계속 해도 되는 거에요?

귀도 : 네, '청소팀 용역직원 인사까지 신경쓸 만큼 한가하지 않아,' 라고 하셨습니다.

공실 : 직접 가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려도 되지요.

귀도 : (도리도리) '사장실이 있는 #층에는 불쾌한 태양이 비추는 일은 없도록 해' 라고도 하셨습니다. 올라오시지 말랍니다.

공실 : (실망)

귀도 : ...왜 실망하십니까? 어차피 사장님은 내려오실 텐데.

공실 : (!!) 그렇구나. (했다가) 아, 그 여학생들 어떡케 되는 거에요? 사진 조작한 거 벌 받는 건가요?

귀도 : 그냥 넘어가시기로 했습니다.

공실 : (의외다) 귀신분수 때문에, 화 많이 나셨는 줄 알았는데.

귀도 : 지금은 귀신분수 때문에 기뻐하고 계십니다.

 

 

64-1. 분수일각 (D)

 

주군 석철 함께 다.

주군 흐뭇하고 기쁘게 분수 바라보는데.

쇼핑객들 분수 주변에서 동전 던지며 소원 빌고 있다.

 

석철 : (함께 기쁜) 저 분수에 귀신이 붙어서, 소원 들어준다고 소문이 번져서, 사람들이 몰리고 있어.

         보게 몇 일 새 동전이 제법 쌓였어. (분수 안에 동전들 있다) 나도 한번 던져 볼까. (동전 들어보이는데)

 

주군 석철 손의 동전 뺏어서 분수 곁에 있는 어린이에게 다가간다.

 

주군 : 꼬마야 너도 소원을 빌고 싶니?

어린이 : (끄덕) 장난감이랑, 새 운동화가 갖고 싶어요.

주군 : (동전 건네준다) 자, 이걸 줄테니 니 소원을 엄마 앞에서 큰소리로 외치고 던져라.

         니 소원은 2층 키즈 몰에 가면 이루어 질 수 있다. (미소)

어린이 : (받고 끄덕하고 달려간다) 엄마~ 나 소원이 있어! (하고 엄마에게로 달려간다)

주군 : (흐뭇 석철에게) 대부분의 소원은 소비를 동반하죠. 매출로 이어질 수 있으면 여신이든 귀신이든 상관없어요. 홍보하세요.

 

 

65. 주군사무실 (D)

 

주군 성란.

 

주군 : 사진 조작 건은 그냥 덮을 거에요.

성란 : 아니 왜? 그거 때문에 엉뚱하게 옛날 니 일까지 들춰내 졌는데.

주군 : 들쑤시면 더 커지기만 할 거에요. 조용히 덮어두면 정리될 거에요.

성란 : 너는 어떠니. 너는 정리가 되니?

주군 : ..

성란 : 너 아직도 걔가 너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해서 곁에 아무도 안 두는 거니? 죄책감이 아직도 그렇게 크니?

주군 : (씁쓸하게 보고)

성란 : 중원아.

주군 : 알아요. 뭐라고 얘기하시려는지, 살면서 천번도 넘게 들었어요 산사람을 위한 최고의 변명,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

 

 

66. 학교 교실 (D)

 

선생님 가영등등 학생들 앉아 있는데.

 

선생님 : 자, 이제 죽은 은설이 책상은 치우도록 하자.

일동 : (국화꽃 놓여진 은설 책상 본다)

 

/학생 두명 책상 들고 나간다.

 

선생님 : 은설이는 보내자. 너희들은 앞으로 나아가야 돼. 산사람은 은설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 내야지.

 

/책상 들고 나가고.

가영 일동 씁쓸하게 보다가. 선생님쪽으로 시선 돌린다.

 

 

67. 주군사무실 (N)

 

주군 성란.

 

성란 : 그래, 산사람은 살아야지.

주군 : 잘 아니까, 이제 그런 충고는 그만하세요. 내가 사는 자체가 내 탓이 아니라는 몸부림으로 보일까봐 끔찍해요.

성란 : (본다)

주군 : 고모도 지금 그렇게 보고 있잖아요.

성란 : 나는 걱정이 돼서 그러지.

주군 : 알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난, 단 한번도 결코 단 한번도 내 탓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

         (확신에 차서 차갑고 냉철하게)

 

/입구에 성란 맞으러와 선 석철 다 들었다. 매정한 놈 싶게 본다.

 

 

68. 킹덤일각 (N)

 

성란 석철 함께 나가며.

 

석철 : 주사장은, 정말 진심으로 내 탓이라고 생각 안하는 거 같으니 걱정 안해도 되겠어요. 독해요.

성란 : 당신은 모르니까 하는 말이에요. 그 애, 차희주란 애는 중원이한테 아주 특별한 아이였어요.

 

 

69. 주군사무실 (N)

 

주군 골똘히 앉아서 생각, 차가운 표정에.

 

->인서트

/MC : 억울하게 져버린 젊은 여인의 원혼이 남아있다는 겁니다.

/형사 : 그 여자한테 미안한 마음 없나.

/성란 : 죄책감이 그렇게 크니?

 

주군 차가운 표정에.

 

귀도 : E) 범인의 얼굴은 못 봤습니까?

 

 

70. 창고 -> 회상 (N)

 

어린중원 묶여 있는데, 어둠속에서 빛쪽으로 누군가 다가오고

어린중원 깨어나면서 희미한 시선으로 사람 보는데 다가와 선 사람 차희주다.

 

어린중원 : 차희주,, 괜찮아(!?)

희주 : (서늘하게 본다)

어린중원 : 어떻게 된 거야? 넌 괜찮은 거야? (보는데)

희주 : ...중원아,

어린중원 : ??

희주 : 미안하게 됐어. 주중원. (차가운 얼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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