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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12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5.06.24|조회수989 목록 댓글 0

[주군의 태양] 12

 

 

 

 

 

 

 

 

 

 

1. 옥탑마당 (N)

 

주군 공실.

주군 침착응시, 공실 열 받아 뵈는 게 없는.

 

주군 : 너, 지난 번에 왔던 아줌마가 어떻게 꺼졌는지 모르지?

공실 : 왜 한 대 쳤냐?

주군 : 잘 보고, 돌아 와. (하고 공실 잡고 키스하는)

공실 : !!!!!!!!!!!

 

주군 공실 키스하고, 놔주지 않고 그대로 공실 머리 손으로 감싸 어깨에 기대게 안는다.

공실 멍해서 안겨 있는데,

주군 공실 머리통 아주 가볍게이나, 얼굴 들 수 없게 한손으로 감싸고.

 

주군 : (안고 있는 공실에게 나즉, 담백하지만 진심담아) 불량한 귀신은 가고, 태공실만 남은 거면 잘 들어.

공실 : ...

주군 : 대놓고 못하고, 귀신 핑계 댄 거 보면, 아직까진 내가 진짜로 꺼지길 바라는 건 아니라고 믿어.

공실 : ...

주군 : 니가 감당하기로 해서 시작한 거야. 니가 못한다고 손들면 이대로 끝이야. 너 이제 어쩔래.

 

주군 공실 놔주고,, 공실 주군 본다.

공실 너무 좋은 개새끼를 어쩌나,, 싶게 본다..

주군 니가 가라면 간다..하지만 보내지 마라..본다..

 

공실 : (차갑고 쓸쓸하게) 사장님, 방금 뭐가 왔다 갔나 봐요, 쫓아내줘서 고마워요.

주군 : 무사히 돌아와 줘서, 다행이네.

공실 : ...여긴 왜 왔어요?

주군 : (보고) 사장님 결정했어요, 그 다음이 집이라고 했잖아.

         첫 데이트를 집으로 정한 거였어? 생각보다 대담하네. (하고 집으로 들어간다)

공실 : (기막히다) 지금 어딜 들어가요~!

 

 

2. 공실방 (N)

 

주군 들어와서 둘러보고 공실 따라 들어온다.

 

공실 : 내가 내 집에 온다는 거였지 사장님 초대한 거 아니거든요~!

주군 : 니가 내 집 쳐들어 올 때 나도 초대한 기억 없는데, 첫방문에 동침한 사이에 초대는 무슨.

 

주군 들어서며.

 

주군 : 어디 앉아야 돼?

공실 : 앉지 말고 가요!

주군 : 앉으라고 권할 자리도 없으면서 유세 떨기는, 공간이 이게 다야? 진짜 귀신 숨을 댄 없겠네.

 

주군 둘러 보는데, 공실 침대 위 빨래 개서 둔 속옷 등 있다! 얼른 보고 후다닥 치운다.

 

주군 : 여기 앉으라고? (하고 침대 털썩 앉는다)

 

공실 빨래감 대충 집어 처 넣고 휙 돌아보고.

 

공실 : 사장님이 하는 말 다 알아들었거든요, 저도 안전하고 싶으니까 가세요.

주군 : 나 위험해지려고 들어 온 거 아닌데, 각오하고 들어왔어야 되는 거야? 난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공실 : 위험하게 한 거 사장님이잖아요! 아까도 그랬잖아요!

주군 : 아까 그거, 그건 불량한 귀신이 들어 온 걸 쫓아준 거 뿐이야.

공실 : (어이없어서) 그래요. 귀신 쫓는데 손가락이 닿으나 발가락이 닿으나 입술이 닿으나 다 똑같아요.

주군 : (본다)

공실 : 만약에 사장님이 내 뺨을 후려쳤어도 마찬가지 였을꺼에요. 거부할 만한 자존심도 없고, 속상해 할 마음도 없어요,

         무서워 죽겠는데 그럴 여유가 어딨겠어요. (노려보는, 니가 그랬었지)

주군 : (팔짱 끼면서 빤히 보며) 나도 그래.

공실 : ??

주군 : 너한테 자꾸 마음이 가는 게 속상하고, 그걸 통제하지 못해서 자존심이 상해.

공실 : (보면)

주군 : 그래서 나도 무서워 죽겠어.

공실 : (본다)

주군 : 무서운데도 왔으니까, 내쫓지 마. 들어와 놓고 말하긴 뭐하지만, 날 초대해줘.

공실 : (저 뻔뻔한 사람을 어떻게 할까)

주군 : 너 지난번에 보니까 사무실에 귀신들 모아놓고 커피도 대접 하던데, 나도 한 잔 줘.

공실 : 그래요, 사장님 좋아하는 아주 쓴 걸로 줄게요. 절대 달달 하지 않게.

주군 : 고마워, 취향도 알아주고.

공실 : (주방쪽으로 가고)

주군 : (다행이다... 맘 놓여지고, 곁에 인형) 나 초대받았어. 좁으니까 저리 가. (밀쳐 둔다)

 

 

3. 주군사무실 (N)

 

테이블 일각 성란 귀도 함께 다.

 

성란 : 죽도록 사랑하는 것도 아니라는데 자존심도 없이 우리 중원이 곁에 왜 붙어 있는 거래요?

귀도 : 사람들은, 주군에게 죽은 차희주양 일은 저주라고 떠들죠,

         태양은 상처라고 하더군요. 저는 태양이 그걸 치료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성란 : 걔가 뭐라고 중원이 상처를 치료해요?

귀도 : 상처를 치료하려면 다가가야 되는데, 주군은 누구도 곁에 오지 못하게 합니다.

         쫓아내도 또 오고, 떼어내도 또 붙어주는 거,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성란 : 죽자고 달려들어서 중원이 마음을 잡았다는 거에요?

         상처? 제가 보기엔 중원이 약점을 잡은 거 같네요. (불쾌하다)

귀도 : 제대로 마음을 잡히긴 했죠, 도망 나올 출구를 확보하려고 독하게 계산중이시긴 합니다.

성란 : 빠져나올 생각은 하고 있는 거죠. 걔가?

귀도 : 출구가 있다고 믿고, 일단 들어간 거 같은데. 아마 점점 죽을 맛일 겁니다.

 

 

4. 공실방 (N)

 

공실 차 준비하고 과일도 깎는다.

주군 둘러본다.

 

주군 : 나 만나기 전에는 이 손바닥만 한데서 숨어살았던 거야?

공실 : 그래요, 그나마 여기가 젤 마음 편한데 였어요.

주군 : (둘러보다 냉장고 열고 보는데 맥주팩 있다) 맥주네, 너 술 마시면 안되잖아?

공실 : 내거 아니에요. 강우씨꺼에요.

주군 : (?) 강팀장 맥주가 왜 태공실방 냉장고에서 나와?

공실 : 요 앞 평상에서 가끔 한 잔 씩 하거든요. 꺼내 먹기 편하라구 여기다 두는 거에요. (무심 설명)

주군 : 요 앞 평상에서 가끔 강팀장이 맥주를 마신다, 그 때 태양은 뭐하나?

공실 : 전 술 못 마시니까 사이다 마셔요.

주군 : 냉장고도 좁아 터졌는데 강팀장 맥주까지 맡아줄 여유는 없지 않아?, (하고 빼서 하찮게 씽크대로 빼두는데)

공실 : 강우씨꺼 맡아 줄 여유 많아요. 도로 넣어 놔요.

주군 : (꼬라보고 다시 넣어두는데, 먹다가 터져라 막 흔들고 처박아 넣고)

         내가 통장에 돈 빵빵하게 넣어줬잖아. 좁아터진 고시텔 말고 좋은 데로 옮기지.

공실 : (주군 안보고) 말했잖아요. 난 여기가 마음이 편하다고.

주군 : 강팀장은 월급도 꽤 쎈데 왜 고시텔에서 살아.

공실 : 안 그래도 아파트 얻으려고 한데요.

주군 : 그래? (다행이다 인데)

 

주군 근처에 있던 공실 핸드폰 띵똥 울린다.

주군 무심 봤다. ‘강우’ 번개처럼 읽혔다.

공실 핸드폰 가져다가 문자 보고, 핸드폰 내려두고, 서둘러서 테이블에 쟁반채로 커피랑 과일 내려두고,

‘드세요. 나갔다 올께요’ 하고 나간다.

 

주군 : 어딜 가? 손님만 두고.

공실 : 커피도 있고 과일도 있잖아요. 드시고 계세요. (나간다)

 

주군 공실 핸드폰 본다.

 

주군 : 분명 이름이 두 글자 였는데. 강우?

 

주군 어쩔까 싶다가 핸드폰 들어서 본다. 문자 열어 보는데 글자 많다. 읽을 수가 없다.

 

주군 : 뭐가 이렇게 길어.

 

주군 그래도 하나하나 읽어 보려고 애쓰다가 에이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다. 내려 두고 나간다.

 

 

5. 고시텔 입구 (N)

 

주군 내려와서 총무실 보는데 공실 없다.

 

주군 : 없네. 어디간 거야,

 

주군 두리번 하는데 승모 승준 들어오는거 본다.

 

주군 : 니들. 여기 살아? 엄마 밖에 없어서 지갑이 하나 밖에 없다는 아이들?

승모 : 네.

주군 : (반짝 승모 보고) 니들 한글 뗐어?

승모승준 : ??

 

 

6. 공실방 (N)

 

주군 승모 승준.

승모 공실 핸드폰 들고 본다.

 

주군 : 맨 마지막으로 온 문자만 읽어봐. (명함 꺼내며) 한 문장에 장난감 하나씩.

         (명함 주며) 킹덤 키즈몰에 얘기 해 둘테니까 이거 가져가서 원하는 거 뭐든 집어가.

승모 : (받고) 고맙습니다. 근데 아저씬 어른인데 한글 몰라요.

주군 : 난 영어 일어 중국어에 스페인어까지 5개 국어 하는 사람이야.

         한글은, 사정이 있어서 안읽는거야. (핸드폰 밀며) 읽어.

승모 : 네. (문자 열고 떠듬떠듬 읽어낸다) 태공실씨. 부탁이 있어요.

주군 : (듣는)

승모 : 오늘밤 비온다는데 옥상에 널어둔 이불 좀 걷어주세요.

주군 : (쳇 싶다)

승모 : 분리수거 혼자하지 마요. 사랑해요.

주군 : (깜짝) 뭐?

승모 : 아! 저랑해요.

주군 : 깜짝 놀랬잖아. 태공실 강사탕 덮고 자는 이불까지 걷어다 주는거야? 이 건물을 아예 사버려?

승모 : 근데 아저씨가 사장님이세요?

주군 : 태공실이 사장님에 대해 얘기한 적 있어?

승모 : 네. 공실이 누나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이라고 했어요.

주군 : 그래? 니들은 어리니까 순수하고 정직할꺼야. 장난감 얻으려고 아부하는 거라고 매도하지 않겠어.

         (흐믓해져서 명함 몇장 더 꺼내 놓고) 장난감 말고도 필요한 거 얼마든지 와서 사용해.

 

 

7. 이령 사무실 (N)

 

강우 이령 함께다.

 

이령 : 검색어 뜬거 못봤어? 이렇게 찾아오다 기자들 눈에 띄면 곤란해.

강우 : 너 일부러 저지른거냐?

이령 : 전에 얘기 했잖아. 지하철에서 찍힌 사진 때문에 기자들이 기사 낼 수도 있다고. 걱정마. 내일 다른 기사 나갈테니까.

강우 : 다른 기사 뭐. 검색어 일등 말고 연예정보프로 같은데 나오는거냐?

이령 : 나랑 스캔들 상대는 그럴 수도 있지. 근데 걱정마. 니가 나올껀 아니니까.

강우 : 뭐?

이령 : 나. 내일 주중원 사장이랑 나 스캔들 기사 나갈꺼야.

강우 : (어이없는) 주중원 사장?

이령 : 너랑 나 막으려면 어쩔 수 없었어. 왜 주중원 사장이랑 엮인다니까 태공실 걱정되냐?

강우 : (보고) 너는 어때?

이령 : (의외다) 나?

강우 : 그래. 너 주중원 사장이랑 아무사이도 아닌데 그런 기사 나도 괜찮은거야? 연예인이잖아.

이령 : (울컥) 너 걱정해 주지마. 너 나 차놓고 이제 와서 어장관리 하는거야?

강우 : (참 쟤를 어쩌나 싶다)

이령 : 어쭈~! 그렇게 보지마. 차라리 그 눈으로 째려보고 화내.

강우 : 난 어떡케 해주면 되는거야. 너한테 피해가게 하고 싶진 않아.

이령 : 됐어. 스캔들 한두번 난거 아니고 내가 알아서 정리할꺼야 느낌 아니까. (보고) 가!

강우 : 필요한 거 있으면 전화해. (간다)

이령 : (가는 강우 본다)

 

 

8. 옥탑 마당 (N)

 

공실 올라와 보면 평상에 앉아 있는 주군 본다.

주군 골똘 생각에 잠겨서 앉아 있는데

공실 그런 주군 바라보는데 마음 아프다. 다가온다.

 

공실 : 아직도 안 가고 있었어요?

주군 : 정식 초대 받았는데 집주인한테 잘 가라는 인사는 받고 일어나야될꺼 아냐.

공실 : 잘가세요.

주군 : 이불은 잘 걷어다 넣어줬어? 함께 할 분리수거는 남겨뒀구?

공실 : (핸드폰 보고) 읽었어요?

주군 : 그래. 읽었어.

공실 : 못 읽잖아요.

주군 : 안 읽는거야. 내 눈으로 직접 읽지 않는다고 읽으려고 마음 먹으면 읽어낼 방법은 많아.

공실 : 그렇죠. 당신은 모든게 마음먹은대로 대죠. 알고 싶은거만 알고. 알기 싫은건 그냥 무시하면 되고. 좋겠어요.

주군 : 그런것도 다 감당하기로 한거잖아.

공실 : 사장님. 사장님이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는데요.

주군 : ?

공실 : 늑대랑 염소 이야기 있잖아요. 염소는 자기를 잡아먹을 지도 모르는 늑대가 옆에 있는데도

         왜 안심할 수 있었는지 아세요?

주군 : ?

공실 : 늑대가 염소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기 때문이에요. 늑대가 염소를 아주아주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절대로 절대로 잡아 먹지 않고 지켜줄꺼라는 걸 믿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었대요.

주군 : ,,,

공실 : 사장님도 안심하세요. 저도 늑대처럼 사장님을 지켜드릴께요. 믿으세요. (희미하게 웃는다)

주군 : (그런 공실 보는데 마음 아프다)

공실 : 이제 집에 가세요. (하늘보고) 밤에 비온다고 했어요. 비 쏟아 지기 전에 얼른 가세요.

 

공실 들어가고 주군 그런 공실 본다. 마음 안 좋다.

 

 

9. 공실방 (N)

 

공실 창밖 내다보며.

 

공실 : 비오는 날은 정말 싫은데, 무서운데..

 

공실 걱정인데 문 열고 주군 들어온다.

? ‘왜 다시 와요?’

 

주군 : 물귀신을 제일 무서워 한다며, 비오는날 나오는 귀신이면 물귀신인거잖아. 이런 날 특별히 더 필요한 거 아니야?

공실 : 비오는 날은 좀 더 많이 무섭기는 한데, (이런 내가 싫다)

         되게 멋있게 얘기하고 가라고 했는데, 어떡케 있으라 그래요.

주군 : 지켜준다고 믿어보라고 했으니까. 믿고 좀 더 있다 갈게. (들어가 침대 앉으며 옆자리 툭툭) 자.

공실 : (보면)

주군 : 정말로 손 만 잡고 자는거야. 딴맘 품으면, 안돼. 난 널 믿어.

공실 : (그래도 어쨌든 고맙다)

 

 

/비 내리는 전경

 

 

10. 공실방 (N)

 

창밖에 비 쏟아져 내리고 천둥 우루루 번개도 치는데

공실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는데 표정 평화롭다.

주군 침대 아래에 앉아 있고, 공실 손 주군 어깨에.

주군 잠든 공실 바라본다. 난 왜 이따위 인간이라 그냥 힘들지 않게 함께 있어주지 못하고

도망갈 구멍만 찾고 있는 걸까. 마음 안 좋다.

 

->인서트

공실 : 너무너무 아프데요.

 

주군 : 태공실이 아프다는 건, 전해 들은 걸로 해둘게. 아프냐고 안아주는 거, 대놓고 해줄 생각 없으니까

         귀신 핑계로 안아주는 거 괜찮네... (머리 쓰다듬어 준다)

 

 

/비 개인 전경

 

<화면 전환>

창밖으로 쏟아지는 달빛.

공실 눈 뜨고 보면 침대에 기대 잠든 주군 본다.

공실 주군 바라보다가 잠든 주군 얼굴 보는데, 손 가깝게는 가지만,, 안 댄다..

 

->인서트

주군 : 나도 무서워 죽겠어.

 

공실 : 무서워서 글씨도 못 보는데,,, 내가 더 무섭게 하면 안되지.. (안쓰럽게 본다)

 

<시간경과>

아침 햇살 들어오고,, 공실 눈 뜨는데 혼자다...

 

//주군 이령 강우 기사 중간

이령 얼굴에 양옆에 남자 실루엣 2명 ‘태이령 킹덤에 간 이유는 재벌 3세? 꽃미남 경호팀장? ‘

태이령 더블 스캔들 태이령의 남자는 누구?’

 

 

11. 주군 사무실 (D)

 

주군 강우 마주 서있다. 팽팽하게 맞선.

 

강우 : 사장님이라고 인정하시죠. 4번이나 파혼하시고도 상관없으시잖습니까.

         태이령씨 쪽에서도 사장님 쪽이랑이 더 모양새가 좋을겁니다.

주군 : 난 싫어. 이미 인터넷에 강팀장 얼굴 쫙 깔렸던데 이미 팔린 얼굴 좀 더 팔려도 상관없잖아. 강팀장이 인정해.

강우 : 저도 싫습니다.

귀도 : (옆에 있다 끼어들며) 두 사람 모두 아니라고 주장하면 태이령씨 쪽이 곤란하게 될 겁니다.

강우 : (그것도 곤란하다) 양다리 걸치다 들통났다고 몰고 갈 수도 있을겁니다.

주군 : 내 킹덤 모델인데 이미지 더 추락하게 둘 순 없어. (결정했다) 그럼 좋아. 둘 다 부정하지 않는 걸로 하지. 어때?

강우 : (그 수 밖에 없겠다) 좋습니다.

주군 : (옆에 있는 귀도 보고) 태공실은 이 기사 봤어요?

귀도 : 네. 아까 사무실에 들렸는데 기사 본 것 같습니다.

강우 : 뭐라고 합니까.

귀도 : 그게, 뭐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던데요.

주군강우 : ?

주군 : 지금 뭐합니까?

귀도 : 킹덤 입구에 헤매고 있는 귀신이 있다고, 귀신 찾으러 갔는데요.

주군강우 : ,,, (할말 없다)

 

 

12. 킹덤 앞 (D)

 

공실 공리 함께 어딘가를 보고 있다. 공실 우울.

공리 왜? 싶은 보면 아이엄마 전단지 돌리고 있다.

‘아이를 찾습니다. 아이 사진과 인상착의 <옷 곰돌이 캐릭> 동요 부르기를 좋아합니다. 바나나맛 과자를 좋아합니다. 등등‘

엄마 정신 나간 사람처럼 초췌하다. ‘우리 아이 좀 찾아주세요. 자세히 좀 봐주세요.’

지나가는 사람에게 간절하게 전단지 나눠준다.

공실 짠하게 보는데,

 

공실 : 저 아줌마 아이를 잃어버려서 찾고 있나 봐.

공리 : 엄마 얼굴이 산 사람 얼굴이 아니다. 얼마나 속이 탈까.

공실 : 너무 안됐어. (울먹) 잃어버린 아이가 엄마 옆에 있어.

 

보면 전단지 돌리는 아줌마 옆에 서있는 아이 (우진)귀신.

 

공리 : 뭐가 보이는 거야?

공실 : (끄덕) 아이는 이미 죽었어..

공리 : (마음 아픈) 어머 어떡해... 저 엄마는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저렇게 애타게 찾고 있는데,,,

공실 : 언니, 어쩌지? 얘기를 해줘야 될까?

공리 : (아줌마 표정 보고) 저 엄마한테 자기애 죽었다는 말을 어떻게 해주니. 그런 말 들었다간 꼴깍 넘어갈 것 같은데.

 

공실 어쩌지 싶어서 아줌마 보는데 아줌마 전단지 돌리다 어지럽다 비틀 하고.

공실 공리 도와주려고 다가가는데 한남자(강경수) 아줌마 부축해 일으켜준다. ‘아주머니 괜찮으세요?’

아줌마 ‘감사합니다.’ 겨우 일어나 서면

강경수 전단지 나눠 들며 ‘저도 도와드릴께요.’ 나서서 전단지 나눠준다.

아줌마 ‘감사합니다’ 하고 두 사람 전단지 나눠준다.

 

공실 : (바닥에 떨어진 전단지 하나 주워들고) 말 안해주면 저 엄마. 평생 저렇게 아이를 찾아다니겠지.

         (하다가 두리번 어?) 아이가 어디 갔지?

 

공실 두리번 보면 우진귀신 저 멀리 킹덤쪽으로 들어간다.

공실 ‘얘’ 하며 쫓아간다. (우진귀신 살인범 강경수 무서워서 도망간 거임)

공리 ‘공실아!’ 하다가.

 

공리 : (속상) 이럴 일을 하지말라고 할 수도 없고, 나서라고 할 수도 없고 미치겠어 정말.

 

 

13. 킹덤 사무동 일각 (D)

 

공실 바나나킥 들고 어딘가 틈을 향해 아이와 대화 중이다.

공실 전단지 보면서 상냥 친근 이야기.

 

공실 : 너~ 우진이지. 이 과자 좋아한다며? (전단지 바나나맛 과자 좋아한다) 이리 나와 봐. 누나랑 얘기 하자.

         (아이 나오는) 그래. 나와 봐.

 

하다가 주변 보면 진주 직원들 뭐하는 짓이야 싶게 공실 지켜본다.

공실 여기서 이러면 안되겠다. 아이에게 작은 소리로 주변 눈치 살피며 ‘그래 착하지, 이리와.’

진주와 일행들 ‘뭐하는 거래?’

진주 ‘저런 4차원이 먹히나?’ 돌아서 가다가 보면

직원1 ‘태이령이다~’

 

/일각

이령 매니저와 당당하게 걸어가는데, 주변 사람들 수근 거리는데 이령 전혀 개의치 않고 걷는다.

/진주와 일행들 이령 본다.

 

진주 : 태이령 스캔들 쌍으로 났던데 난 진실을 알지.

직원들 : (뭔데)

진주 : 둘 다 (이령쪽 손가락 앞) 저쪽이 아니야, (손가락 어깨너머로) 저쪽 4차원이야.

 

 

14. 주군사무실 (D)

 

이령 앉아 있고 주군 강우 귀도 함께 다.

(주군 상석, 강우 이령 마주앉은. 귀도 주군 곁에 선)

 

이령 : 어쨌든 기자들한테 발뺌은 해줬어요. 이쪽(주군)은 밥만 먹은 사이, 이쪽(강우)은 차만 마신 사이라고, 고맙죠. (도도한)

주군/강우 : (끄덕끄덕)

이령 : (일어나며) 두 쪽 다 내 심기건들지 마요, 건들면 확 그쪽으로 엮어 버릴 거니까.

주군/강우 : (안 그런다 정중한 안심해라)

이령 : 이제 모델 계약 기간도 다 돼 가고 킹덤 올 일 없겠네요.

주군 : 태이령씨랑 재계약 할 겁니다.

이령 : (갸웃, 돈 아쉬운 여자 아니기에 왠일 정도) 정말요?

주군 : 밥만 먹은 스캔들로 모델 계약 끝내는 걸로 보이긴 싫으니까.

이령 : (삐죽)

귀도 : 그럼 가을 킹덤 싸인회 행사에선 강우팀장이 경호서겠네요.

이령 : (강우본다)

강우 : 그게 제 일이니까요.

이령 : 재계약 하면 킹덤올 일 많겠네요. (하고 나간다)

 

(주군은 귀도에게 ‘계약금 부사장님한테 알아서 깍으라고 하세요’ 하는데)

강우 나가는 이령 보는데 마음 안된 정도..

 

 

15. 귀도 비서실 (D)

 

이령 나오는데 공실과 마주친다.

공실 아이 데리고 들어오던.

 

이령 : 큰태양, 나 기사 난거 봤어?

공실 : 봤어.

이령 : 넌 아무렇지도 않지.

공실 : 넌 괜찮아?

이령 : 난 샐러리맨도 싫고, 저주받은 남자도 싫거든. 넌 주중원 사장 다섯 번째 저주 받고 싶어서 들러 붙어 있는 거니?

공실 : 들러 붙는 건 맞는데,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거니까 저주 받진 않을 거야.

이령 : 니가 안 받으면 주사장이 받겠네. 저주가 무슨 복불복 까나리 액젖인 줄 아냐. 피하고 싶다고 피하게. (쳇 하고 간다)

공실 : (기분 나쁜거 스스로 다독이듯) 죽은 사람이 내린 저주면 피해갈 수 있겠네.. 난 죽은 사람을 보니까..

         (하고 옆에 아이 보고)

 

/공실 시선에 서 있는 아이.. 아이 곰돌이 옷.

 

 

16. 카센타 차고 (D)

 

강경수 전단지 들고 보면서.

 

강경수 : 애를 계속 찾네.. (하다가 다른 손 들고 있는 피 묻은 곰돌이 티셔츠 본다) 이건 따로 태워야겠지.

            (하고 곁에 서 있는 낡은차 트렁크 퉁퉁 치며) 여깄는 걸 빨리 치워야되는데.. (두렵다)

 

 

17. 주군 사무실 (D)

 

주군 강우 귀도 팔짱 끼고 공실 바라보고 있다.

공실 쇼파 쪽 가리키며.

 

공실 : 여기 아이가 앉아 있어요.

 

/공실 시선에서 보면 우진 우울하게 앉아 과자 먹고 있다.

 

세남자 : (공실 가리키는 곳 바라보는데 빈 쇼파다)

공실 : 얘 엄마는 얘가 아직 살아있는줄 알고 (전단지) 찾고 있거든요.

         실종이라고 하는 걸 보면, 아마도 아주 무서운 일을 겪었나 봐요. 겁먹어서 뭘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요.

귀도 : (난감당황 미소) 그래서 지금 보이지 않는 아이를 달래야 된다는 겁니까?

주군 : (경험풍부자로써 잘난 척) 처음 겪으면 참 당황스러우실 겁니다. 나는 안 보이는 개도 따라가 봤어요.

강우 : (걱정 침착 나서며) 뭘 하면 됩니까?

주군 : (틱 본다 어라?) 강팀장은 이런 거 무서워한다고 들었는데, 곤란하면 나가도 돼.

강우 : 무서운 걸 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공실 본다)

주군 : (어라?)

강우 : 그리고 아이도 엄마도 너무 안됐습니다. 태공실씨 제가 뭘 하면 되겠습니까?

공실 : 강우씨 고마워요,

주군 : (못마땅)

공실 : (전단지) 여기 보니까 애가 동요 부르는 걸 좋아한데요. (공실 강우 전단지 보며 친하게 의논)

강우 : 노래를 불러주면 될까요?

공실 : 곰돌이 옷 입고 있는데, 곰돌이 좋아하나 봐요.

강우 : 그럼 곰 세 마리가 좋겠네요. 제가 불러 주겠습니다.

주군 : (저게 잘보이고 싶어서 별짓을 다하는 구나 싶게 본다)

귀도 : (나서주며) 강팀장 혼자 하기 쑥쓰러울테니까 한구절씩 나눠 부르는 게 어떨까요.

주군 : (나도? 난 싫다)

귀도 : (쿡 찌르고) 애 이름이 우진이라고 했죠, 우진아 여기 아저씨들이 노래 불러줄테니까 잘 들어 봐. 강팀장. (시작해라)

강우 : (진지하게) 곰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 곰 애기곰.

귀도 : (근엄)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 애기 곰은 너무 귀여워.

주군 : (노래 불러지는 동안 나는 하고 싶지 않다, 내가 왜 불러야 되냐, 온갖 제스츄어 괴롭다가 돌아오면) 으쓱 으쓱 잘한다.

공실 : 아이가 웃어요. 한번 더~!

 

강우 다시 계속 하고, 일동 노래 부른다.

주군은 계속 반항하다가 으쓱으쓱만 다시하게 되는.

 

 

18. 부사장실 (D)

 

석철 한주 보고 하는, 태공실 인생 그래프 그려온.

 

한주 : 태공실씨는 사고를 당하던 순간 인생의 황금기였습니다.

         그런데 이십사세 때 의문의 사고를 당하고, 삼년간 쭉 병원에 누워있다가,

         이십칠세 때 벌떡 일어난 후 쭉 루저로 살다가, 얼마 전 이 킹덤에 들어온 겁니다.

석철 : 그러니까 그 사고가 무슨 사고래?

한주 : 그걸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석철 : 어제 보니까 그 언니랑, 염통구이집 가서 엄청 많이 먹고 영수증도 끊어 왔던데, 먹으면서 뭘 알아낸 거야?

한주 : 그래서 오늘은 족발집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꼭 태공실씨가 겪은 사고가 어떤 건지 알아내겠습니다.

 

 

19. 커피숍 (D)

 

공리 한주 좀 더 친근하다.

 

공리 : 어제 염통구이 잘 먹었어요. 오늘 족발은 내가 살게.

한주 : 아닙니다. 그런데 어제 동생 사고 얘기하다가 소주 막 들이 키고 휙 맛이 가셔서 그 뒤에 얘기를 많이 못했죠.

         되게 궁금하던데.

공리 : 그렇지 내가 어제 그 얘기 하다가 술 좀 먹었지,, (툭치며) 미안해 다신 그렇게 우울한 얘기 안할 게. 족발집에서 봐. (간다)

한주 : 아, 군대 얘기만 나불나불 떠들어주다가 중요한 얘기는 못했네.

         (일하는 공리보며) 저 누나는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를 뭘 그렇게 박장대소하면서 들어주냐, 끊지도 못하게..

         또 재미있는 얘기 해주는 줄 알고 족발집 따라오는 건데, 내 발이 왜 저릿저릿 하냐..

공리 : (한주와 눈 마주치면 웃어 준다. 괜찮은 여자의 미소)

한주 : (다리가 저리다..)

 

 

20. 주택가 외진도로 (D) - 아파트 뒷길 정도 느낌

 

공실 아이랑 죽은 장소에 서 있다.

 

공실 : 여기서 사고가 났니? 니가 죽은 걸 왜 아무도 모를까,, 누가 감췄나 봐. (도로 둘러 보는데)

 

강경수 렉카차 공실 앞에 선다.

 

강경수 : 아가씨 뭐 찾아요? (하는데)

 

공실 곁 우진 사라진다. 공실 대화하느라 모르고.

 

공실 : 아저씨, 여기서 혹시 교통사고 난 적 있어요?

강경수 : ..없는데요. 왜요?

공실 : 없어요? 이상하다.. (하는데)

강경수 : (공실 손에 든 전단지 봤다, 굳어지고) 그 앨 찾는 거에요?

공실 : (전단지) 아 예.. 감사합니다. (하다가 보면 우진귀신 없어졌다) 어 얘가 어디갔지? (갸웃 하면서 찾는다)

 

강경수 가는 공실 본다.

 

강경수 : 저 여자가 뭘 봤나? (긴장)

 

 

21. 주택가외진도로 (D) - 회상

 

/강경수 낡은차 달리며, 핸드폰 보다가 앞에 보면 우진이 서 있다.

/강경수 못 서고 그대로 아이 사고 낸다.

/강경수 사색되서 내려서 아이 보면 죽었다. 주변 살피는데 사람 없다.

/트렁크 연다, 아이 넣는다.

 

 

22. 주택가도로 (D)

 

강경수 저 앞에 가는 공실 보며.

 

강경수 : 아무도 없었어, 저 여자도 나 못 알아보는데 뭐.. (불안하다)

 

 

23. 킹덤 앞 (D)

 

공실 와서 보면 전단지 뿌리고 있는 엄마 곁에 우진귀신 있다.

공실 짠하다...

 

 

24. 주군사무실 (D)

 

공실 주군.

 

공실 : 아이는 죽었는데, 엄마는 모르고, 그냥 얘기를 해줘야 될까요?

주군 : 모르면 고통스럽지만 살아야 될 이유가 있는 거고 알게 되면, 따라죽고 싶어지겠지.

공실 : 평생, 죽은 아이를 곁에 두고 고통스럽게 살게 될 텐데,, 너무 불쌍해요.

주군 : 저 엄만 죽은 아이가 안 보이잖아. 니가 죽은 아이를 본다고 하면 그사람 한테 넌 아주 끔찍한 사람이 되는 거야.

         아이가 어디 있는지 찾으면, 나서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공실 : 그래야겠죠.. (했다가) 사장님도 처음에 그랬어요?

주군 : ?

공실 : 내가 죽은 희주씨를 봤다고 했을 때, 내가 끔찍했어요?

주군 : (담담) 내 옆에 그렇게 오랫동안 그 애가 있었다는 얘기는, 싫었어.

공실 : (주군 본다)

 

 

25. 공실사무실 (D)

 

공실 들어오는데 보면 성란 앉아 있다.

 

<시간경과.

공실 성란 마주 앉은.

 

성란 : 중원이 상처를 치료하겠다고 곁에 있는 거에요?

공실 : ...

성란 : 그럴 거 없어요. 중원이 아주 잘 살아 왔어요.

공실 : 글씨도 못 읽잖아요.

성란 : (맞는 말이지만 싸해지며) 정말 약점을 잡았네. 그럼 좋아요 태공실씨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데요?

         죽은 희주라도 불러내 줄 수 있어요?

공실 : 불러내 주면, 상처가 치료가 될까요?

성란 : (기가 막혀 욱해서) 방실이 너랑은 좋게 말해선 대화가 안돼. 쉽게 얘기해서 중원이 그냥 냅둬.

         그 동안 잘 묻어두고 잘 살아 왔어. 이제 곧 공소시횬가도 끝나서 다 잊게 될 거야.

         너 들러붙어서 괜히 희주 떠올리게 하는 게 도로 괴롭게 하는 거니까 떨어져~!

공실 : 고모님 제가 희주씨에 대한 얘기를 해주면, 끔찍하게 하는 걸까요?

성란 : 너 이제 말이 통하는 구나, 그래. 끔찍한거니까 떨어져. (하고 나간다)

공실 : ...(희주는 내가 어쩔수 없는 큰 상처구나..)

 

 

26. 주군집 (N)

 

주군 책보면서 극복하려는 노력,, 글씨 읽어 보려는.

주군 1권 몇장 정도 읽었는데 힘들다.

 

주군 : 글씨 무지하게 많네. (머리가 아프다)

 

주군 물 마셔야지 냉장고로 간다.

 

/냉장고 앞

주군 냉장고 열고 물 꺼내는데, 안에 맥주 눈에 들어온다.

주군 맥주 들고 본다...

 

주군 : 오늘도 강팀장은, 맥주를 마셨을까..? 태공실 냉장고에 있는 그 맥주..

 

 

27. 공실집 현관 (N)

 

/현관

공실 문열고 보면 주군 뻔뻔하게 문에 기대 선.

 

공실 : 왜 왔어요?

주군 : (맥주 들어보이며) 맥주 맡기러, (하고 밀고 들어온다)

공실 : 그걸 왜 여기 맡겨요?

주군 : 우리집 냉장고에 여유가 없어.

공실 : 말이 돼요, 사장님 집 냉장고 우리 집만하던데 왜 여유가 없어요.

주군 : 없어. 너가 지금 가서 볼래? 그럼 니 사이다 챙겨. 우리집으로 가던가.

공실 : 됐구요, 우리집 코딱지 만한 냉장고엔 그거 넣어줄 자리 없으니까 가지고 가세요.

주군 : (냉장고 열고) 여유는 만들면 나오는 거야. (안에 있는 강우 맥주 꺼낸다) 이러니까 자리 나네. (하고 자기꺼 넣어둔다)

공실 : (노려보는데)

주군 : 맥주가 하나 비네. 그 새 한잔 마셨어?

공실 : 방금 마셨어요. 강우씨가 아는 경찰친구가 낮에 갔던데서 사고 났었는지 조사해 준댔어요.

주군 : 그걸 왜 강팀장 한테 얘기해. 아까 나한테 말하지.

공실 : 끔찍하다면서요.

주군 : ...

공실 :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내가 감당할께요.

주군 : 희주 문젠 니가 감당 안해도 돼. (차가워지는)

공실 : 예전에 나를 통해서 희주씨를 직접 만난 적 있죠, 그 때 희주씨가 뭐라고 했어요? 아주 끔찍한 얘길했어요?

주군 : (생각하는)

 

->인서트

빙의공실, 속인 게 아니야, 예전의 너로 돌아왔으면 좋겠어, 사랑해..

 

주군 : 그래 아주 끔찍한 얘길 했어. 속인 게 아니라고 예전의 나로 돌아오라고, 사랑한다고. (냉소)

공실 : (놀란) 그렇게 얘기한 거면 뭔가 잘못된 거 아닐까요?

         강우씨가 희주에 대해서 이상한 걸 발견했다고 했어요. 물어 봤어요?

주군 : 알고 싶지 않아서 그냥 놔뒀어.

공실 : 그것도 무서운 거에요?

주군 : 그래, 그럼 니가 한번 감당해 볼래? 아, 그러고 보니까 니가 내 옆에 붙어 있으려면 제일 크게 감당해야 될 일이긴 하네.

         (가깝게 딱 보며) 너랑 나랑 둘이 있을 때 희주가 나타나면 넌 걜 보겠네.

         날 사랑한다는 귀신을 보면 너 기분 되게 더럽겠다.

공실 : (못됐다)

주군 : 봐도 절대 나한텐 얘기하지마. 모른 척 날 만지면 없어질테고 쫓아내는 것 같아서 넌 기분 더 더럽겠다.

         그래도 너랑 나랑 걔랑 셋이 있는 거 보단 낫겠지.

공실 : (저 정도로 꼬인 주군을 보는 게 슬프다)

주군 : 감당할만해? 못하겠지? 감당 못하는 건 건들지 마.

공실 : (와서 잡는다) 건들 거에요. 그게 내가 제일 잘 하는 거니까.

주군 : (본다)

공실 : (간절한 부탁같은 다독임) 그냥 놔두지 말고 알아 봐요. 15년 동안 글씨도 못 읽고 그게 뭐에요,

         이제 글씨는 읽어야 되지 않겠어요. 무섭다고 피하는 거 챙피하잖아요.

주군 : 놔, 갈 거야.

공실 : (공실 잡고 있는데)

주군 : 챙피하니까 노라고.

공실 : (놔준다)

 

 

28. 주군집 거실 (N)

 

주군 동화책 들여다 보며 있는다.

 

주군 : 챙피하게 아직 한 권도 못 땠어... 이왕 시작했으니까 끝까지 볼 거야.

         늑대는 어디까지 참아주는지, 염소는 얼만큼 뻔뻔한지...

 

/침실

주군 침실 누워서도 보고

/협탁

주군 스킨정도 바르며 얼굴 때리면서 책 두고 보고.

/쇼파

주군 책 들고 잠 들었고, 텔레비전 켜 두고 있는... 하지만 여전히 1권...

 

 

29. 주군사무실 (D)

 

주군 강우. 함께 다.

주군 봉투 앞에 뒀다.

 

주군 : 이게 뭐야?

강우 : 회장님이 유럽에서 발견한 것들입니다.

주군 : (그 안에서 사진과 카드들 꺼낸다. 사진 희주다) 차희주?

 

/희주사진과 카드들에 강우의 설명.

 

강우 : 회장님은, 차희주가 살아 있고, 지금도 사장님 주변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습니다.

주군 : 희주는 죽었어, 그런데 똑같이 생긴 이 여자는 뭐야? (하고 크리스마스 카드 본다)

강우 : 사진 속 여자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열혈팬이라고 했답니다,

         그 카드들을 보내온 닉네임도, 워그레이브라는 소설 속 인물 이름이랍니다.

주군 : (카드의 닉네임 본다) ..워그레이브.. 잊을 수 없는 이름이네.

 

->인서트 어린중원 책 읽던.

주군 : E)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읽은 소설의 범인 이름이야.

 

/주군책상 앞

주군 : (동요함 보다는 냉정한) 희주는 고아였어, 쌍둥이 자매가 있었던 걸까,, 그리고 그게 지켜주고 싶은 공범인가.

 

 

30. 희주 납골묘 (D)

 

희주 납골묘, 차희주 사진 있고 아무것도 놓인 거 없이 텅 비어있다.

납골묘 바라보는 여자 한나다. 한나 얼굴에서.

 

->인서트

/차희주가 한나가 된 순간, 멀리서 자동차 폭발하는 거 본다.

/목걸이 꼭 쥐고 있는 한나가 될 희주.

/한나 납골묘속 차희주 바라보며 목걸이 꼭 쥐고 본다.

 

 

31. 납골당 일각 (D)

 

주군 귀도와 함께 들어선다.

 

귀도 : 어떻게 갑자기 여기를 올 생각이 드셨어요?

주군 : 한 번도 안 왔었죠. 15년 동안 외면하고 있었던게 잘 한건지 직접 보고 생각 좀 해 봐야 될 거 같아요.

 

/일각

주군 가는데, 한나 나오다가 주군 봤다. 한나 우뚝 선다.

주군 귀도 한나 의식하지 못하고 스쳐지나간다.

한나 차갑게 굳어 서 있다가. 돌아보지 않고 걸어 나온다.

 

 

32. 희주납골묘 (D)

 

주군 희주 납골묘 앞에 선다.

 

주군 : 죽은 넌, 어느 쪽이야?

 

->인서트

/희주 : 미안하게 됐어 주중원.

/빙의희주 : 너를 속인 게 아니야.

 

주군 : 니가 지키고 싶다는 그 사람, 난 찾아야겠어. (차갑지만 좀 슬픈..)

 

 

33. 납골묘 건물 주차장 (D)

 

주군차 주군 귀도와 함께 주군차로 다가간다.

/일각 한나차

한나 차 곁에 서서 그런 주군 바라본다. 한나 선글라스.

/주군차

주군 차에 오르고 귀도 운전석에 타려다가 한나 본다.

귀도 한나 보는데 뭔가 이상하다..

/일각 한나차

한나 모른 척 차에 오른다.

/주군차

귀도 차에 오르고 주군차 출발한다.

/한나차

한나 차에 앉아서 주군 본다.

 

한나 : 주중원, 니가 여기 차희주를 만나러 온 거야. 고맙네. (미소라고 짓는데 좀 섬뜻하다)

 

 

34. 공실사무실 (D)

 

공실 한구석 앉아서 아이와 대화하는, ‘니가 어디 있는질 알아야 엄마한테 알려줄 텐데...’

 

/입구

주군 기대서서 공실 본다.

 

주군 : 태공실. 나 어디 좀 갔다 왔어.

공실 : ? 어디요

주군 : 희주를 보고 왔어.

공실 : 그랬어요..?

주군 : 나는, 너를 통해서 들은 희주 말을 믿어보기로 했어.

 

->인서트

빙의공실 : 속인 게 아니야..

 

주군 : 상처를 들 쑤시는 거라도, 덮어두는 거 보다 결국 들여다보고 풀어야 답이 나올 거야.

공실 : 그럼, 이 아이 엄마 한테도 아이가 죽었다는 말 전해 줘야 되는 게 맞을까요?

주군 : 그래, 내가 아니라고 해도 넌 결국 그럴 거잖아. 니가 맞아.

공실 :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주군 : (공실 보다가) 니 세상에 끌려가서 니가 보고 듣는 얘기를 들었지만, 사실 난 아무것도 볼 수도 들을 수가 없어.

         난 그저, 니 얘기만 듣고, 너만 보는 거야.

공실 : (본다)

주군 : 그렇게 정신 없이 너만 보다가, 완전히 홀린 건가봐 나. (핏 웃는다)

공실 : 그러네요. 다 나 때문이네요.

주군 : 그래, 다 너 때문이야. 내가 희주 일을 다시 알아보는 것도 전부 다 너 때문이야, 그러니까 모든 걸 풀면, 그 땐,,

공실 : ..

주군 : (본다 그 땐 너랑 사랑도 시작할 수 있을 거다)

공실 : 그 땐 뭐요?

주군 : ..(시계 보고) 창립파티 가야 돼. 정말 같이 안가?

공실 : 안 가요.

주군 : 세 번 끝. 더 이상 안 권해. (하고 돌아서간다)

공실 : 그 땐,, (아이 있는 쪽 보고) 저 못된 아저씨한테 걸린 저주가 풀렸으면 좋겠다.

 

 

35. 주군사무실 (D)

 

주군 연회복으로 갈아 입는다. 거울 본다.

 

주군 : 그 땐, 늑대랑 염소랑 같이 살지 뭐. (씽긋)

 

 

36. 주군집 거실 (D)

 

주군 탁자위. 마지막 페이지 펼쳐진.

‘메이는 그칠 줄 모르고 언제까지나 가부를 불렀습니다...’

표지 덮는데 안녕 가부.

 

성란 : 얘들 결국 같이 못 살고 늑대만 죽은 거야..뭐 이래.. (슬프다 글썽)

 

 

37. 공실사무실 (D)

 

공실 아이에게.

 

공실 : 누나가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 오래 아팠데, 우진이 엄마는 안 그랬으면 좋겠어..

         우진이 어디 있는지 이제 알려주자.. (진심으로 아이 보는데)

아이 : (본다) 깜깜한데야.. (일어난다)

공실 : (아이 보고) 누나랑 가자. (곁에 서며 머리 쓰다듬는다)

 

 

38. 주군사무실 (D)

 

주군 귀도 함께 다.

 

주군 : 오늘 세진쪽과의 회의엔 저 혼자 갑니다. 김실장님은 희주가 자란 보육원에 다녀와 주세요.

귀도 : 무슨 일로 그러십니까?

주군 : 차희주가 (빅밴희주사진 앞에 두고) 쌍둥이였는지 알아봐 주세요. 자세한 얘긴 회의 다녀와서 말씀 드릴게요.

귀도 : (굳어서) 알겠습니다.

주군 : (나간다)

귀도 : (사진 본다) 아셨나 보네.. 그래서 희주 납골묘에 갔던 건가.. 그럼 이 아이는,, 한난가? (덤덤한 얼굴)

 

 

39. 주군집 거실 (D)

 

성란 한나와 함께 들어오고 도우미 아줌마 있다.

 

성란 : 집안일 봐줄 아줌머니 필요하댔잖아요. 여기 우리 조카집 일 맡아보시는 아주머닌데 정말 괜찮으세요.

한나 : (목례하고 성란에게) 지나는 말로 부탁드린건데, 너무 감사해요.

성란 : 우리 조카가 워낙 깔끔한 성격인데 그걸 다 맞추는 아줌마에요.

한나 : 덕분에 걱정 덜었네요.

성란 : (도우미에게 테이블 위 책 들 본다) 이건 뭐에요?

도우미 : 사장님 건데 손대지 말라고 하셨어요.

성란 : 중원이 꺼요? 동화책이네.

한나 : (무심결) 책, 아직 못 읽지 않나요?

성란 : ?? 우리 조카 난독인 걸 어떡케 알았어요?

한나 : (얼른 말 돌리며) 부사장님이 지난번에 와인 마시면서 얘기 하셨던 거 같은데요.

성란 : 그 이가 정말.. (못마땅) 입 무겁죠.

한나 : 예.

성란 : 삽화가 마음에 들어서 보나? 이게 뭐야? 폭풍우치는 밤에?

한나 : 재미있는 책을 읽으시네요.

성란 : 이 책 알아요.

한나 : 꽤 유명한 동화작가거든요. 늑대와 염소가 서로 좋아해서 함께 하는 얘기에요.

성란 : 늑대랑 염소가 어떻게 함께해요.

한나 : 그러게요, 절대 같이 있으면 안되는 애들이 어울리더니, 결국 늑대가 염소를 위하다가 죽는 얘기에요.

 

 

40. 킹덤 일각 (D)

 

공실 나선다. 우진과 함께 다.

 

 

41. 도로일각 (D)

 

주군차 주군 운전해서 달린다.

 

 

42. 공실사무실 (D)

 

귀도 들여다 보는데 공실 없다.

귀도 ‘어디갔지?’ 갸웃인데.

 

 

43. 카센터 (D)

 

공실 아이 따라 왔다. 아무도 없다.

공실 여기야? 하는데, 정비소 한 켠에 정비자격증 붙어 있고. 거기에 붙어 있는 강경수 사진.

공실 ‘이 사람,,,’

 

->인서트 강경수

 

공실 : 이상하다. 그 사람인데,

 

/차고안

공실 들여다 보는데. 강경수 차고 앞에 선다.

 

강경수 : 여긴 왜 왔어요?

공실 : 우진이 어디 있는지 찾으려고요.

강경수 : 저한테 물어 볼 거 있으세요?

공실 : 그게요,, (하는데)

 

우진 공실보고, 저쪽에 하듯 차 쪽 손으로 가르킨다.

공실 우진 보고 우진이 가르키는 쪽 보는데

강경수 ‘잠깐 기다리세요’ 하고 나간다.

공실 차쪽으로 다가간다.

 

/카센터 앞

강경수 표정 싸늘하다. 목장갑 낀다.

 

/차고안

공실 전화기 꺼낸다.

 

 

44. 도로일각 주군차 + 카센터 차고 (D)

 

/주군차

주군 운전해서 달리는데 전화 온다. 공실이다. 빙긋이다.

 

주군 : (김실장이랑 말 잘 됐나 싶다) 태공실, 왜?

 

/차고

공실 : (다급) 사장님, 제가 지금 우진이 따라서 왔거든요.

 

/주군차

주군 : 우진이? 죽은애? (굳어지는데)

 

/카센터 차고

공실 : 그 앨 발견한 거 같아요! (하는데)

 

차고 문 닫히는 소리 드르륵 난다!

공실 멈찟. 조용히 하는데.

 

강경수 : 아가씨 거기 있어?

공실 : ...

 

/주군차

주군 ‘태공실 지금 어디야?’

 

/카센터

공실 굳어 있는데, 전화기 속 주군의 ‘태공실’ 하는 소리 크게 난다.

공실 얼른 끊는다.

 

/주군차

주군 전화 끊어졌다. 뭐야 싶다.

주군 급하게 한 쪽으로 차 세운다.

 

 

45. 카센터 (D)

 

공실 숨어 있고. 강경수 다가온다.

 

강경수 : 혼자 온 걸 보면 아직 아무한테도 말 안했나 보네.

 

공실 급하게 핸드폰 문자 찍는다.

‘우진이를 발견했어요. 김포 은성카센터에 있어요. 강경수란 사람이 우진이를 죽인거 같아요,

우진이 그 사람 차 트렁크에 있어요.’ 급하게 찍고 보내려는데,

강경수 공실 발견하고, 공실 도망가려는데 뒷덜미 후려잡히고 집어던져진다.

공실 핸드폰 떨어진다. 강경수 공실 핸드폰 밟는다.

 

 

46. 주군차 (D)

 

주군 공실에게 다시 전화 하는데 전원이 꺼져있어.

주군 에잇!! 미치겠는데, 문자 띵동 울린다.

주군 문자 본다. ‘태공실?’

주군 문자 여는데 글씨들이다. 주군 마음도 급하고 글씨들 더 안 봐진다. 돌아버리겠다!!!

하지만 돌면 안된다. 주군 정신차리자 손바닥으로 핸드폰 화면 척 가린다.

 

주군 : (집중다짐!!!) 넌 반드시 이걸 읽어야 돼(!!) 읽어야 돼. 읽을 수 있어, 읽는 거야(!!!!)

         태공실,, 어딨어.. (!!!!!!!!!! 하고 손바닥 땐다)

 

주군 글씨 읽는다. ‘김포 은성 카센터’

주군 핸드폰 집어 던지고 출발한다.

 

 

47. 카센터 차고 (D)

 

공실 차 보조석에 손 묶여서 앉아 있다. 엉망 헝크러진 머리로 묶여 있다.

공실 보조석에 앉혀두고,

강경수 운전석, 칼 말아둔 듯한 신문지 곁에.

 

강경수 : 얼마 전에 비가 많이 와서 저수지에 물이 많아.

            너는 범인이고 아이를 죽인 죄책감에 자살을 하려고 뛰어 드는 거야.

공실 : 어두워서 우진이를 못 본 거였죠? 우진이를 치었을 때 울었잖아요, 왜 그 때 병원으로 안 갔어요?

강경수 : 니가 그걸 어떡케 알아? 본 거야?

공실 : 우진이가 얘기해 줬어요.

강경수 : 정말 미친 여자구나.

공실 : 사람이 죽으면 끝일 것 같아? 지금도 당신을 보고 있어.

         당신이 그 앨 죽인 순간 그대로 당신을 보고 있어. 당신 눈 앞에서. (공실 앞 유리창 보는데)

 

강경수 앞 유리창 보는데 유리창에 붙어서 강경수 보는 우진귀신.

강경수 눈 커지고.

 

 

48. 도로일각 (D) - 회상 플래쉬

 

강경수 교통사고 순간, 운전석에서 앞에 서 있는 우진과 눈마주치던 순간. 으악!!

 

 

49. 카센터 차고 (D)

 

강경수 그 순간 연결 떠오르며 악! 하며 눈 감는데.

공실 묶인 손으로 옆에 유리창 닦는 스프레이 든다.

강경수 헐떡이며 ‘닥쳐!!’ 하고 눈 뜨는데 공실 그대로 강경수 눈에 쏜다.

강경수 으아!! 괴롭고 공실 그대로 탈출해 나간다.

 

 

50. 주군차 (D)

 

도로일각 달리는 주군차.

주군 급하다.

 

 

51. 카센터 (D)

 

공실 손 묶인채로 숨는다. 어쩌지 급하다.

/차곁 강경수 빠져나와서 눈 벌개져서 괴롭다.

강경수 주변 장비 중에 제일 킨 드라이버 집어든다.

 

강경수 : 아무도 못 봤어. 그 년만 없으면 돼.

 

강경수 벌건 눈으로 두리번 찾는다.

 

/일각 공실 어쩌지 급하다, 숨는데.

차고 문 두드리는 소리 난다. ‘태공실!! 태공실!!

공실 ‘사장님,,?’ 반갑다.

공실 소리 나는 쪽으로 움직인다.

 

/일각 강경수 주군의 소리 들었다. 마음 급하다.

 

/일각 공실 ‘사장님!! 여기에요!!!’ 하면서 달려 나간다.

공실 달려 나가는데 강경수 막아 선다. 공실 움찔 벽으로 몰린다.

강경수 드라이버 치켜 들고 다가오고 공실 아무거나 막 집어 던진다.

강경수 뿌리치고 공실에게 달려들고 공실 헉!!! 싶은데

공실 앞 주군 막아 선다.

공실 눈 질끈 했다가 뜨면 주군이다.

 

공실 : 사장님..

주군 : 괜찮아?

 

하는데 보면 주군 뒤에 드라이버 꽂고 움찔 물러서는 강경수.

경찰차 싸이렌 소리 울린다.

 

/카센터 앞

경찰차 싸이렌소리 요란하게 두어 대 달려오고 있다.

 

/카 차고

공실 주군 보고 뒤로 선 강경수 본다.

강경수 붉어진 눈으로 공실 보다가 도망 나간다.

공실 후... 하는데.

 

주군 : 내가 조심하랬지, 다쳤잖아.. (공실 이마 본다)

공실 : 나 괜찮아요. 경찰에 신고 한 거에요. (하는데)

주군 : 어, 너 괜찮으면 다행이네.. (하는데 표정 고통으로 찡그러진다)

공실 : 사장님 왜 그래요..? (하는데)

주군 : (공실 얼굴 쓰다듬어 주던 채로 푹 넘어온다)

공실 : 사장님..?

 

공실 주군 안고 보는데, 등 뒤에 드라이버 꽂혀 있다. 등쪽 심장가까이.

공실 주군 안았던 손 보면 피다..

 

공실 : 사장님,,

 

공실 주군 안은채 주저 앉는다. ‘사장님!!!’

경찰 들어오고 싸이렌 소리 요란하다.

 

 

52. 거리일각 (D)

 

엠뷸런스 급하게 달린다.

 

 

53. 병원 (D)

 

주군 급하게 실려 들어 가고, 공실 주군피 묻어서 따라 간다.

의료진 ‘출혈이 심합니다. 바로 수술 들어가야 됩니다.’

주군 실려 가고 공실 정신 없이 따라 간다.

 

 

54. 수술실 입구 (D)

 

주군 실려 들어간다. 공실 멍 남겨 진다.

/수술중 불 들어 온다.

공실 수술실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다.

 

 

55. 병원 복도 (D) - 병원티 안 나도 그냥 긴 복도면 됨

 

텅빈 긴 복도, 공실 벽에 기대 서 있다.

공실 주머니에서 목걸이 꺼내서 본다.. 기도 하듯 꼭 쥐는데...

공실에게 다가오는 주군,, 구두소리.

공실 불길한 느낌에 고개 들어서 보는데 저 끝에서 다가오는 주군귀신.

(방금 죽은 귀신이라 때깔이 좋다 치고 분장 없음!! 창백하게 아름답게!!!)

공실 거의 얼굴 일그러져서 끙,, 소리 난다.

주군 공실 앞에 선다.

 

공실 : (죽은 거야 죽은 거면 안돼 고개 내 젖는다)

주군 : 정말이네, 너는 태양처럼 환하네.

공실 : 안돼요 안돼...

주군 : 나,, 죽은 건가...? (슬프다)

공실 : (내가 죽을 것 같다,, 눈물 터져 나온다)

주군 : 굉장히 억울한데,, 어쨌든 내 여자는 나를 볼 수 있으니까 이 말은 해 줄 수 있겠네.

공실 : (눈물 흐르는데)

주군 : (눈물 흐르는 공실 얼굴 손으로 쓸며) 태공실, 사랑해...

 

주군의 손 공실의 뺨 닿으며 사라진다.

공실 주저 앉아 비명처럼 거대한 울음 터트린다!!!

혼자 남겨진 공실에서.

 

 

 

 

 

 

 

 

 

 

 

 

 

 

 

 

 

 

 

 

 

 

 

 

 

 

 

 

 

 

 

 

 

 

 

 

 

 

 

 

첨부파일 주군의태양 12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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