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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14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5.06.24|조회수948 목록 댓글 0

[주군의 태양] 14

 

 

 

 

 

 

 

 

 

 

1. 옥탑마당 (N)

 

주군 공실. (공실 목에 목걸이 팬던트는 티셔츠 속으로 들어가서 안 보이는)

 

주군 : 니가 태양이야?

공실 : (마음이 아프다,, 설마와 혹시로) 나를 기억하지도 못하면서 여기는 어떻게 왔어요?

주군 : 나는 니가 누군지 몰라. 그런데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었던 거 같아. 너 나한테 뭐야?

공실 : (보는데 잘라줘야 한다) 뭐 대단히 굉장한 걸 기대하시고 오셨나 본데요.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쉽게 생각하세요.

         난 돈 없고 가난한 여자구, 당신은 돈 많은 잘난 사장님이구. 그럼 내가 뭐겠어요?

주군 : (공실 꼬라지와 주변 환경 둘러보는데 혼란스럽다) 나에 대해서 특별한 사람이라고 떠들고 다녔다며?

         내가 너한테 뭐가 어떡케 특별해?

공실 : (마음 다잡았다,, 주군 보고, 차분..) 길에서 당신 차를 얻어탔어요.

         킹덤 사장님인걸 알고, 어떻게든 잡아야겠어서, 알바로 취직해서 쫓아다녔어요.

         너무 외롭고 슬프다고 했더니, 당신이 날 봐주기 시작했어요.

         힘들 때 도와주고, 취직도 시켜주고, 호텔에서 이벤트도 해주고,, 그렇게 나한테 아주 특별한 사람이 됐어요 당신이.

주군 : ...(어이없다) 내가 그런 널 옆에 붙여줬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혹시 이 건물 니꺼야?

공실 : 이런데 살지 말라고, 집도 얻어주고 차도 사준다고 하긴 했었어요.

주군 : 내가? (기막힌) 농담이 너무 불쾌하네. 넌 고시텔에 사는 캔디 난 돈 많은 호구라는 거잖아.

         (훑어보고) 그다지 자극적이지도 않은 여자랑 그러구 놀았다구? (믿어지지 않는다)

공실 : 내가 남다르게 발달한 육감을 제대로 떨었거든요.

주군 : 니 어디에도 떨어서 먹힐만한 육감은 없어.

공실 : 먹혔어요, (쓸쓸) 어렵게 들러붙어서 쉽게 먹고 떨어질 생각 없었는데,

         사장님이 나랑 있다가 다치기도 했고 미안해서 이쯤에서 떨어질 생각이었어요.

         통장에 빵빵하게 채워주신 돈은 이쯤에서 떨어져주는 댓가로 생각하고 잘 쓸께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가세요. (하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주군 공실 확 잡아챈다. (해보자? 이거라면, 좋다!식)

 

주군 : 정말이야 그게 다야? 좋아, 그렇게 놀던 사이면, 다시 한번 안아보지 뭐. 그럼 니가 뭐였는지 답 나오겠네.

         (들어가자 싶은 인데)

공실 : (확 뿌리친다) 나한테 손 대지 마요. 끝이라고 했잖아요.

주군 : 이런 관계에서 끝은, 그쪽이 아니라 이쪽이 내는 거야.

         (진지 열받아서) 뭐? 들러붙는 걸 붙여줬다고? 통장 확인해 보면 니가 얼마짜린지 계산은 나올 텐데,

         (겨우 식히며 혼란스러운) 난 그게 다가 아니야.

공실 : ...

주군 : (노려보며) 난 기억이 없는 동안 아주 많은 게 달라졌어. 당황스러운데 싫지는 않아.

         그게 혹시, 너 때문인 거야?

공실 : ..

주군 : (날선 경계) 난 아주 큰 걸 잃어버린거 같아. 그게 너한테 있는거야?

공실 : (목에 목걸이 팬던트 밖으로 나온 거 무의식적 가리고 자르며) 여기 두고 간건 있는데, 기다려요, 돌려줄께요.

 

공실 옥탑방으로 들어 간다.

주군 뭘 가져 나오나 보자 싶게 보는데.

 

 

2. 공실방 (N)

 

공실 들어왔는데 죽을 거 같다. 냉장고 앞 쭈그리고 앉아서 후,, 겨우겨우 마음 추스르려는데 죽을 맛이다..

냉장고 여는데, 주군이 맡기고갔던 맥주 고대로 있다... 손도 못대고 뒀다..

공실 꺼내고 꼭 끌어안는데.

 

->인서트

주군 맥주다발 들고 와서 맡기러 왔어 하던.

 

공실 맥주다발 예전의 주군인양 꼭 끌어안고 있다. 힘들다.

 

 

3. 옥탑마당 (N)

 

주군 있는데 공실 나온다. 맥주다발 가지고 온다.

주군 뭐야 싶은데,

 

공실 : 가져가요, 나랑 놀다가 남긴 건 이게 다에요.

주군 : (기막혀서 노려 본다)

공실 : 쉽게 떨어져 주는 여자가 돼 달라고 했어요. 난 그렇게 할 생각이니까, 가지고 가요. (본다)

주군 : (정색하고 진지하게) 정말 이런 거나 마시고 너랑 놀았어?

공실 : (그렇다 식으로...본다. 공실 목의 목걸이는 보이지 않는다)

주군 : ..그래, 고작 이거라면, 됐어. 고맙네. 떨어져도 주고, 돌려도 주고.

공실 : 다시는 오지 마요. (돌아서 간다)

주군 : (저 여자가 정말 진심인가 싶게 보는데 열 받는데)

 

 

4. 주군집 거실 (N)

 

주군 곁에 맥주다발 뒀다. 석철 앞에 앉은.

 

주군 : 태공실, 그 여자 이름이 태공실이랬어요. 아시죠.

석철 : (눈치 살피며) 그래,, 기억이 난 건가?

주군 : 내 기억은 없고, 김실장님은 휴가 가서 잠수중이시니까. 언제나 나를 주시하고 있는 부사장님의 기억을 보고해 보세요.

         나, 그 여자랑, (냉철) 대놓고 놀았어요?

석철 : (자기방어하며) 워낙 소문이 파다했고, 어디서든 나올 얘기니까 어른인 내가 보고 들은 걸 전해주자면,

         주사장 자네가 많이 갔어.

주군 : (차분 보고 받듯 계속해 봐라)

석철 : 첨엔, 자네도 캐주얼하게 생각한 거 같았어.

 

->인서트, 4회 레스토랑

주군 : 의미 없는 스킨쉽만 주고 받는 관곕니다. (자신만만했던 미소)

 

주군 : (골똘, 손가락으로 머리통통) 남다르게 발달한 육감,, 거기 넘어갔다..

석철 : 자네가 원래 남 눈치 안보는 스타일이잖아. 스타일 대로 대 놓고 끼고 다녔네.

 

->인서트 4회 파티장.

석철 성란 시선에서 주군 공실 함께 있는 거 보던, (촬영분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군 : (골치아프다) 그래서요?

석철 : 세진그룹 딸이랑 결혼 얘기 나왔는데도, 못 헤어진다고 했어.

 

->인서트 10회

주군 : 결혼으로 안전거리 확보하고 계속 볼 거에요.

 

주군 : (심각)

석철 : 내가 봤을 때 방실이도 보통내기가 아니었네. 자네 약혼 선물로 받은 도자기 두고 반드시 깨버리겠다고,

         고모한테 눈 똑바로 뜨고 대들었었어. (회상?)

 

 

5. 부사장실 (D) -> 석철 입장의 회상

 

성란 석철 공실 함께 다.

공실 주다해도 못 당할 포스로.

 

성란 : 이게 우리 중원이 약혼 선물로 받은 거에요.

공실 : (가소롭다는 듯이 보고 휙 던지듯 내려 둔다) 오만하고 버릇없으시군요. 이딴 거 깨버려야 되는데.

성란 : (놀라서) 니가 어떡케든 우리 중원이 결혼을 깨겠다는 거니?

공실 : (차가운 썩소) 위험하니까요. 반드시 깨버리겠어요. 조심하세요.

 

 

6. 주군집 거실 (N)

 

석철 주군 함께 다.

 

석철 : 그 여자가 그렇게 장담하더니 결국 자네가 도자기도 깨고 결혼도 깼지.

주군 : (냉담) 정말 위험하게도 놀았네요.

석철 : 어쨌든 자네가 그렇게 푹 빠져있었는데, 이제 다시 시작 할 건가? (하며 친근하게 맥주 팩에서 하나 꺼내먹으려는데)

주군 : (손으로 탁 막고) 됐으니까 가 보세요.

석철 : (맥주 아쉽게 놓으며) 알았네. (일어난다) 난 모두가 아는 얘길 객관적으로 보고한 거니까,

         주관적 해석은 주사장이 알아서하게. (하고 간다)

주군 : (맥주 팩 본다)

 

 

7. 주군집 주방 (N)

 

주군 맥주팩 들고 냉장고 문 연다.

 

주군 : (맥주팩 보고) 정신 빼 놓고 놀았던 기억이면, 없어진 게 잘됐네. (하고 집어 넣고 문 탕 닫는다)

 

 

8. 공실집 거실 (N)

 

공실 냉장고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다.. 힘들게 보냈다..

목걸이 꼭 쥐는데, 문 두드리는 소리.

공실 누군가 보고 문 열면 강우다.

 

공실 : 강우씨..

강우 : (맥주 하나 사이다 하나) 나 맥주한잔 할려고 하는데, 사이다 한 잔 같이 할래요?

 

 

9. 옥탑 마당 (N)

 

공실 강우 함께 다. 맥주 하나 사이다씩 들고 마시는.

 

공실 : 이럴 땐 나도 술이나 한잔 했으면 좋겠다. 내가 귀신보는 거 때매 정말 억울한 거 중에 하나가,

         무서워서 술 한방울도 못 먹게 된 거라니까요. (괜히 더 농담처럼 밝게)

강우 : 주사장이 그쪽 방공호라고 했죠.

공실 : (본다)

강우 : 그 사람 곁에 있었으면, 뭐든 할 수 있었을 텐데, 없어도 정말 괜찮겠습니까? (진심으로 공실이 걱정된다)

공실 : 아쉽긴 하네요, 같이 있을 때,, 손잡고 맥주나 한 잔 마셔볼걸 그랬네요... (마음이 아프다,, 겨우 아닌 척 미소로 때운다)

강우 : 걱정됩니다. 주사장 만나기 전에 무서운 거 피해서 고시텔에만 숨어살았다고 했잖습니까.

         당신이 다시 그렇게 될까 봐, 걱정돼요.

공실 : 내가요, 그 날 병원에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영혼을 봤거든요...

 

->인서트

공실 주군귀신 보던..

 

공실 : E) 그렇게 무서웠던 적이 없었어요..

공실 : 다시는, 방공호가 어쩌구하면서 그 사람을 내 세계로 끌어 들이지 않을 거에요.

         그 결심하면 다른 애들은 별로 무섭지도 않아요. 견딜만 해요. (목걸이 꼭 쥐고 빙긋)

강우 :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게 답답하고 미안해서) 주사장은 기억을 다 지웠는데,

         마음을 감춰야하는 것도, 통증도 다 당신만 견뎌야 되는 거, 보는 게, 속상합니다.

공실 : (목걸이) 마음은 봉인해서 내가 가지고 있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다 내 몫인 게 계산이 맞아요. (슬픈 빙긋)

 

 

10. 주군방 (N)

 

주군 화장대 앞 정도에 앉아 있는데, 등 아프다.. 찔린 대쯤 짚어 보고.

 

주군 : 이쯤이 찔려서,, (앞쪽 심장쿵쿵) 여기까지 뚫린 건가..

         뭔가 비었어.. 그 여자한테 준 거 같은데, 놀다가 버렸데, 다신 줒으러 가지마. (거울 속 자기 타이르는 합리)

 

 

11. 옥탑마당 (N)

 

공실 강우 함께 다.

 

공실 : 나 걱정하지 마요. 다시 여기 처박혀서 살건 아니에요, 내년부터 학교 복학할까 생각 중이에요,

강우 : 정말입니까?

공실 : 이제 옆자리 귀신한테 시험보다 답 물어 볼 정도 된 거 같아요. (빙긋)

강우 : 그럼 과수석도 문제 없겠습니다.

공실 : 저 원래도 과수석이였어요.

강우 : 자랑입니까?

공실 : 예, 상이랑 상은 다 휩쓸고 엄청 훌륭한 사람 될 인재였어요.

강우 : 포기하지말고 꼭 훌륭한 사람 되십시오. 그럼 제가, 경호해 드리겠습니다.

공실 : (본다)

강우 : 저두 누굴 지키는 걸론 엄청 훌륭한 인잽니다. (빙긋)

공실 : 아, 청와대를 지키고도 남을 경력~, 강우씨한테 경호해달라 그럴려면 대통령 정도 되야겠네요.

강우 : 태공실씬 대통령 아니라, 부녀회장 정도 되도 지켜드릴께요. (맥주 사이다) 건배. 훌륭한 사람 됩시다.

공실 : (건배하다가, 옆에 보고) 니 커피는 거기 있잖아, 사이다는 왜 넘봐. (커피잔 하나 둔 거 밀어준다)

강우 : ??

공실 : 아, 맨날 커피 얻어 마시러 오는 애 있거든요. (하다가) 앗, 여기두 귀신 온다 그러면 무서워요?

강우 : ..아닙니다. 저두 이제 제법 담이 커졌습니다. 그 정도 발전은 있어야 지켜줄 수 있는 인재죠.

         (맥주) 그 쪽도 건배. (공실 건너로 잔에다가 툭 해준다)

 

강우, 공실, 커피귀신 함께 앉아서 맥주 사이다, 마신다.

(커피귀신은 누군가의 쁘락으로 공실 지켜보는 거다, 느낌 주게 씩 웃으며 바라보는)

 

 

12. 공실방 (D)

 

공실 책상에 앉은, 대학에서 받아 온 복학신청서,,, 등등 보고 있다.

 

공실 : 큰태양은 공부가 제일 쉬웠는데, 아직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하다가, 귀실 챙겨온 박스에서 필기구 꺼내다가, 봉투 본다, 열어보면 귀도한테 받았던 희주사진과 목걸이사진)

 

공실 희주사진 보는데.

 

->인서트 13회

희주귀신 ‘당신의 몸을 빌려줄 수 있나요?’

 

공실 : 다시 와서 조르진 않네,,, (사진 넣어둔다)

 

공실 대학 서류들 다시 보는데, 문 두드리는 소리 들린다.

공실 뭐지 싶어서 경계 굳어져서,, 나가보는데, 문 열면 영매사 고여사 서 있다.

공실 멈찟 본다.

 

<화면전환>

공실 영매사 마주앉은.

 

영매사 : 그 분은 잘 깨어나셔서 무사하신 것 같더군요.

공실 : 도와줘서 고마워요.

영매사 : (공실의 목걸이 가리키며) 그 사람 기억은 거기 잘 봉인 돼 있는데, 돌려주지 않았네요,

            그럼 당신은 그 사람한테 아무것도 아닐 텐데.

공실 : 그러고 싶어서 돌려주지 않는 거에요.

영매사 : (나랑 상관없다) 그건 당신 뜻 대로고, 우리의 계약은 잊지 않았겠죠?

공실 : ..(끄덕한다) 제가 뭘 해야 되나요?

고여사 : (공실 보다가, 대학 자료 쓱, 훝다가, 들어서 보고) 일단 이런 평범한 삶은 접어두는 게 좋겠네요. (섬뜻한 미소)

공실 : (두렵다)

 

 

13. 공동묘지 (N)

 

공실 서 있다. 흰 비옷 입은 (비가 오는 거 아닌 , 비온 뒤) 두려움에 서서 공동묘지 바라보는 공실의 얼굴에.

 

영매사 : E) 당신이 나를 위해 죽은 처녀들을 모아줘야겠어요.

 

 

14. 영매사 방 (N)

 

영매사의 얼굴로.

 

영매사 : 나는 사혼식 중매쟁이에요, 요즘 짝 지워 줄 처녀가 계속 모자라고 있어요.

 

 

15. 공동묘지 (N)

 

공실 두렵고 긴장된 얼굴에.

 

영매사 : E) 영혼이 모여있는 곳을 다니며, 쓸만한 신부감들을 모아와요.

 

공실 무섭지만 가야 한다..돌아 다닌다.

 

/숲 속 공동묘지

공실 : 아직 결혼 안 하신 분 계세요? 저 따라 가실 분?

 

공실 찾다가 무서운 거 봤다. 으악! 넘어진다, 두렵다 움츠렸다가. 다시 일어나서 돌아간다.

뒷모습으로 서 있는 여자귀신 그냥 가려는데.

 

공실 : 거기 아가씨, 결혼 안 하시고 돌아가셨으면, 시집 가고 싶지 않으세요?

여자귀신 : (구미가 당기는지 멈춰 선다,, 쓱 돌아 본다)

공실 : (얼굴 마주치기 전,, 두렵다 목걸이 꼭 쥔다)

영매사 : E) 내가 필요로 하는 동안 영원히 당신은 날 위해 영혼을 모아다 주는 겁니다.

            그게 당신이 그 남자를 살리기 위해 나와 한 계약이니까.

 

공실 목걸이 쥔 손.. 무서운 거 견디는 얼굴..

 

 

16. 레스토랑 (D)

 

이령 매니저와 식사하듯 앉은.

 

이령 : 난 미국가서 영화 찍는 거 싫어.

매니저 : 이게 얼마나 좋은 기횐데, 피터제이슨 감독 영화야,

이령 : 나 연기 못해. 그 감독은 딱 보면 모르나.

매니저 : 얼굴이랑 몸매만 있으면 되는 역이야, 본드걸 처럼 세계적으로 터질 수 있다. 한다고 하자.

이령 : 나 킹덤에서 때 놓으려고, 큰 건 했네.

매니저 : (찔리는) 1년만 나가 있자.

이령 : 생각은 해 볼게. (하고 일어나는데, 뭔가 봤다)

 

/보면 일각 공실 고여사, 중년부부 함께 앉아 있다.

 

/일각

이령 : (갸웃) 태공실이네, 저 마녀같이 생긴 아줌마는 뭐야?

매니저 : 앞에 있는 어른들한테 소개시키는 것 같은데.

이령 : (뭐야 싶은)

 

/일각

공실 고여사, 중년부부(인텔리한, 병원장부부정도되는 느낌) 함께다.

 

고여사 : 아드님께 딱 맞는 신부감을 이쪽(공실)에서 찾았답니다.

중년여1 : 저승에서라도 우리 승원이 외롭지 않겠죠.

공실 : 예...

 

/공실시선, 중년부부옆 남자귀신, 고여사 옆 여자귀신.

 

 

17. 보안실 (D)

 

이령 강우 함께 다.

 

이령 : 강우야, 나 미국에 영화 찍으러 갈지도 몰라.

강우 : (본다) 정말? 니가 찍었다는 영화 봤는데 연기 진짜 못하던데.

이령 : 몸매랑 얼굴이 되잖아. (했다가) 너 내 영화 봤어? 모른다더니.

강우 : 티비에서 공짜로 해주더라.

이령 : 그 영화는 멜로라, 나랑 전혀 안 어울리는 눈물연기하느라 못한 거거든. 난 우는 거 딱 싫으니까.

강우 : (이령 보는데)

 

->인서트 CCTV화면에서 울고 있던 이령.

 

강우 : 그래, 너 우는 거 진짜 안어울리더라. 니가 우는 거 보니까 되게 기분 안 좋았어.

이령 : 감상평이 ‘기분 나빴다‘야? 악성댓글 수준이네. (삐죽이다)

강우 : 어쨌든 연기 연습 좀 더 해서 국제적인 스타 되라 훌륭하게. 넌 멋지니까 잘 할 거야. (어깨 툭툭 쳐준다)

이령 : 국제적인 스타 보디가드 안할래?

강우 : (또구나, 끈질긴데 차갑겐 못하겠다) 정말 영광인데, 미안합니다 태이령씨. (진심으로 하는 말)

이령 : (삐죽) 태공실이 너한테 안 가고 딴 데로 새면 너도 나처럼 닭 쫓던 개 되겠다. 개 매너.

강우 : (또 무슨 소린가?)

이령 : 오늘, 이렇게 된(눈 쭉올려서) 쌔까맣게 입은 아줌마가 태공실 완전 부티나는 집안에 소개시키는 거 봤거든.

         우리아들 잘 부탁 한다 뭐 그러던데.

강우 : (무슨 소린가 싶다) 새까맣게 입은 아줌마?

이령 : 어, 거짓말 아니거든. 태공실한테 물어 봐, 쌔카만 아줌마랑 뭐했냐구. (흥이다 간다)

강우 : (공실이 만나러 간다던 영매사 생각난다)

 

->인서트 5회 공실에게 왔던 영매사.

 

강우 : 그 사람인가...

 

 

18. 고시텔 입구 (N)

 

강우 우산 접으며 들어가는데 공실 나오고 있다. 비옷 입은.

 

강우 : 태공실씨 지금 비오는데 어디 나가요?

공실 : 예, 어디 좀 가 봐야 돼서요.

강우 : 공부는 잘 돼가요?

공실 : ...(애매한 미소)

강우 : (아니구나 뭔가 이상해서) 혹시, 요즘에 그 때 만났던 고여산가 하는 기분 나쁜 여자랑 같이 다녀요?

공실 : (어떻게 알았지 싶은)

강우 : 그 때, 주사장 병원에서 그 여자 만나러 가볼 거라고 했었죠, 그 뒤로도 계속 보는 거에요?

공실 : 부탁 받은 게 있어서요. 걱정마요, 그 분은 오히려 저에 대해서 잘 알아요. 가 볼께요. (간다)

강우 : (그런 공실 걱정스럽게 본다)

 

 

19. 공동묘지 (N)

 

공실 묘지 바라보며 선.

 

영매사 : E) 평범한 삶은 접어 두는 게 좋겠어요. 영원히..

공실 : (무섭고 슬프다, 목걸이 꼭 쥔다)

 

 

20. 주군사무실 (D)

 

주군 중역들, 진주 한 켠 앉은. 모여서 회의하는 중이다. 상하이 킹덤 관련한 회의..

/주군 책상. 주군 진주에게 지시.

 

주군 : 상하이 킹덤 내부 인테리어 맡은 건축가 관련한 기사 다시 찾아주세요.

진주 : 김실장님께 건축가 관련 자료를 못 받았습니다. (난감) 오후 미팅 전에 찾아보겠습니다. (꾸벅 하고 나간다)

 

주군 다른 서류 보다가, 서랍에서 녹음기 꺼낸다. ‘녹음해 둔 파일이 남아 있으려나,,’

주군 이어폰 꽂고 들으며 찾아보는데.

귀도 목소리 상하이 킹덤 부지관련 계약서,,, 등등 휙휙 넘어가는. 나오는데 주군 멈찟 한다.

공실의 아아, 하는 목소리.

주군 굳어져서 듣는다. 심장이 덜컹 하는 느낌이다.

 

공실 : E) 오늘은 목감기에 걸리신 김실장님을 대신해서 제가 녹음 해드립니다. 좋아하시는 미, 톤으로 읽어 드릴께요.

주군 : ....

공실 : E) 지금부터 읽어드릴 건, 상하이킹덤 시장조사 내용입니다. 와~ 사장님 돈 많이 버시겠네요, 기분 좋으시겠어요.

주군 : (공실의 따듯한 목소리 듣는데,,, 뭔가 두드려 맞는 느낌이다.. 끈다, 답답하고 아주 많이 괴롭다..)

 

 

21. 주군 사무실 앞 (D)

 

주군 사무실에서 나와서,, 공실사무실 쪽으로 간다.

주군 공실사무실 앞으로 가서,, 선다... 사무실 문 연다.

/안

공실이 흔적은 없다.. (책상 위 정도 깔끔하고, 창고 박스들 더 쌓인)

주군 보는데, 아무것도 없고 아무기억도 나지 않는다..

주군 뭔가 있는 거 같은데.. 답답하다. 문틀에 기대선다. 빈 방 본다.

주군 뭔가 기억나지 않을까 싶어서 왔는데, 안 난다..

 

주군 : 여기 있었다는데, 아무것도 기억나는 게 없어,, 왜 텅 비었지.. (화가 난다.. 속상하고 기운 빠져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 주군...

/일각

성란 들어오다가 그런 주군 봤다. 쟤가 아직 공실이를,, 심란하다..

 

 

22. 레스토랑 (D)

 

/일각

고여사 공실 부자남(3O대, 훤칠, 잘생긴) 함께.

(공실 목걸이 팬던트 드러나지 않는 정도 목선의 상의, 주군이 보면 안됨)

 

부자남 : 다음 주에 결혼합니다. 그런데,, 예전에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가 계속 꿈에 나와서.. (긴가민가 하며 고여사 보는)

공실 : 그 분은,, 약속한 대로 영원히 함께하겠대요.

 

/공실 시선 부자남 옆에 젊은 여자귀신(흰양장) 앉아있다.

 

부자남 : (바람둥이의 난처함) 그냥 한 말인데 걘 진짜..

고여사 : (공실에게 귓속말) 당신이 설득해서, 다른 쪽으로 맺어줄테니 떨어지라고 하세요.

공실 : (난처하다)

 

/일각

성란 한나 함께 들어선다.

 

성란 : 우리 조카 곧 이리로 올 거에요, 같이 식사하는 거 괜찮죠?

한나 : (미소) 저랑 같이 있는 거 얘기하셨어요?

성란 : 내가 식사하자고 하면, 옆에 누구랑 있든 군말 않고 와서 같이 밥 먹어요, 난 한나씨 마음에 든다고 했잖아요.

한나 : (빙긋인데)

성란 : (들어서다가 멈찟)

한나 : (본다) 태공실씨네요.

 

/일각

고여사 남자 마주 앉은, 고여사에 곁에 공실 있는.

/일각

성란 한나 함께 다.

 

성란 : 방실이가 또 고여사랑 같이 있네. (이상하다)

한나 : 친구분이세요? (영매사 보는)

성란 : 아니에요(!) 저 여자, 고스트웨딩플레너라고 영매사에요. (심각하게 보는)

한나 : 영매사요?

성란 : (공실과 고여사쪽 살피는데)

 

/일각

고여사 공실과 부자남 두고 잠시 자리 일어나 나온다.

고여사 나오다가 성란 본다. 목 인사 하고 지나치려는데

성란 ‘잠시만요’

고여사 무슨 일? 싶게 본다.

 

 

23. 레스토랑 룸 (D)

 

고여사 성란 한나 함께 다.

 

성란 : 그 때도 고여사님이 저 앨 콕 찍어서 심부름 보내달라고 했었죠. 특별히 갤 눈여겨 보시는 이유가 있으세요?

고여사 : 저랑 같은 종류의 사람 정도로 아시면 됩니다.

성란 : 같은 종류라는 게,, 그 애도 귀신 이런 거랑 상관 있어요? (놀랍고 흥미로운)

고여사 : 저보다 더 깊숙이 들어가 있는 아가씨죠. (하고 일어서는데)

성란 : (생각한다) 그래서 죽은 앨 부른다느니 뭐니 한 건가..

한나 : (본다)

 

 

24. 레스토랑 일각 (D)

 

주군 들어서는데, 공실 봤다, 그 앞에 앉은 부자남.

주군 무시하자, 싶은데 시선이 떨어지지 않는다.

 

부자남 : 정말 저한테 귀신 붙은 겁니까? (두렵다, 옆자리보는)

공실 : (녹음기에서 들었던 상냥한톤으로, 부자남에게 여자귀신 얘기 전하는) 외롭고 슬프데요,

         밤에 찾아 가면 한번쯤은 진심으로 위로해줘요.

주군 : 우리 캔디는 여기서도 외롭고 슬픈가?

 

공실 보면 주군 공실 뒤에 서 있다.

 

주군 : 나한테서 떨어진지 얼마나 됐나고 벌써 다시 외로워? (친절한듯 비아냥, 공실 어깨 손 얹는데)

 

여자귀신 사라진다.

 

공실 : (손 치우고) 작업중이에요, 내 몸에 손대지 마요.

주군 : (욱해서 보는데)

부자남 : 그 쪽 분도, 이 분 만난 경험 있으십니까?

공실 : 예, 이 분도 같은 처지셨어요. (희주있었으니 맞는 말)

주군 : (더 욱 같은 취급?)

부자남 : 아,, 확실하게(귀신) 잘 떨어집니까?

주군 : (표정 굳는다. 저놈이 미쳤나?)

부자남 : (있었다던 옆자리) 계속 들러붙을까봐 진짜 무서운데, 경험자시면, 그 쪽은 어떻게 때냈습니까?

주군 : (싸늘한 협박조) 난 죽을 뻔했어. 등짝이 이만한 도라이바 꽂힌 김에 떨어졌다는데,

공실 : (안 봤으면 좋겠는데 보니 마음이 안 좋다 주군 올려다본다)

부자남 : (사색)

주군 : 죽고 싶지 않으면, 꺼져.

부자남 : (주춤 일어나서 간다)

공실 : 오해가 있으신데, 이 사람 말 신경쓸 거 없어요. (하면서 따라 가려는데)

 

주군 공실 잡는다.

 

주군 : 신경이 쓰여, 기분이 나빠, 외로워도 슬퍼도 당분간은 참아. 통장에 돈은 진짜 빵빵하게 넣어줬던데.

         (공실 휙 놓고 돌아서 간다)

공실 : (마음 안좋다..)

 

 

25. 레스토랑 룸 (D)

 

주군 룸으로 들어와서 보면, 성란 한나 함께 앉아 있다.

주군 뭔가 싶은데,

 

성란 : 같이 식사 하자구 했어, 괜찮지?

주군 : (별생각 없이 앉다가 한나 목에 태양목걸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 번에도 눈에 들어왔었다)

한나 : (시선 느끼고, 목걸이 가볍게 쥐고 빙긋)

주군 : (의아 보고) 나는 기억이 없는데, 우리 따로 만난 적 있습니까?

한나 : 같은 곳에 사니까 주중원씨가 절 보셨을 순 있죠. 그런데 저도 주중원씨 볼 때 예전부터 알던 사람처럼 친숙했어요.

주군 : (한나 빤히 본다)

성란 : (잘 될 거 같다, 빙긋 좋다)

 

 

26. 영국 커피숍 (D)

 

귀도 한나 나이또래 한국인 여성과 이야기 중이다.

 

한국친구 : 이 사진이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최근에 한나 모습이에요.

 

/보면 한나(황선희) 한국 요리 (비빔밥 정도) 앞에 두고 찍은 사진.

 

귀도 : (당황) 이게 한나라구요? 내가 기억하는 한나 얼굴이 아닌데.

한나친구 : 한나 수술했어요.

귀도 : (놀라서) 성형 수술 말입니까?

한나친구 : 네. 한나는 자기 얼굴이 너무 싫다고 했어요.

귀도 : (한나 사진 본다.. 심각하다) 한나가 지금 한국에 있다고 했죠.. 꼭 찾아서 만나 봐야겠네요.

         (하고 사진 보는데 낯 익은데, 앗!!)

한나친구 : 한나 한국 연락처는 알아봐 드릴께요. (하는데)

귀도 : 됐어요, 어디있는지 알거 같아요..

 

->인서트 13회

주군 입원실에서 귀도 한나 봤던.

 

귀도 : (심각한 표정)

 

 

27. 레스토랑 룸 (D)

 

주군 성란 한나 함께 있는데.

성란은 주군 한나 같이 보는데 기분 좋다.

 

성란 : 한나씨, 우리중원이 옆에 귀신 붙었다는 소문 어쩌구 한 거 찜찜했죠.

한나 : (미소, 괜찮다 느낌)

성란 : 그래서, 내가 아까 고여사한테 부탁 좀 했어요.

주군 : 뭘요?

성란 : 누굴 좀 불러달라고 했어. 귀신을 본다는 아가씨가 있데.

주군 : 뭘 봐요?

성란 : 귀신, 재밌을 거야.

 

 

28. 레스토랑 룸 앞 (D)

 

고여사 공실 함께 걸어 온다.

 

공실 : 뭘 또 봐요? 저 사실 밤에 공동묘지 가는것도 되게 무섭고 잠도 잘 못 자서 낮엔 좀 자야 되는데..

고여사 : 이번엔 아주 특별한 분이에요.

공실 : (힘들다)

 

 

29. 레스토랑 룸 (D)

 

주군 성란 한나 함껜데.

 

성란 : 들어오네.

일동 : (보는데)

 

고여사 앞서고, 뒤에 공실 따라들어온다.

주군 어이 없어 굳어진다.

공실도 멈찟 뭐야 싶다. 고여사 노려본다.

 

성란 : 중원아, 저 아가씨가 귀신을 본데,

주군 : (굳어서 공실 본다)

성란 : 태공실씨 우리 킹덤 특별고객센터에서 일했었죠. 이런 재미난 재주가 있는 줄 몰랐네~.

공실 : (비참하다)

주군 : (공실 노려보는데)

성란 : (주군에게) 중원아, 니가 쟤 기억 못하겠지만, 쟤 니 옆에 있는 귀신 본다고 들러붙어 있었데.

         (공실 보고) 태공실씨 귀신이 보여요? 여기 있어요? (비아냥 몰아붙이는)

공실 : (주군 보는데,,)

 

주군과 한나 사이에, 희주귀신 있다.

 

공실 : (자학적 어쩔래) 예, 보여요.

주군 : ??

공실 : 계속 보였어요, 사장님 옆에.

주군 : (뭐하자는 건가)

성란 : (어라, 저렇게 나올 줄은 몰랐는데 당황..)

공실 : (희주귀신 노려보고) 차희주씨, 나한테 그만 나타나요,

한나 : (희주라는 말에 놀라서 굳어 본다)

공실 : 난 당신 이제 그만 보고 싶어요. 여기서 얘기해요, 당신 죽게한 범인이 누구에요? 전해 줄게요.

희주귀신 : (가만히 있는)

한나 : (뭐하자는 건가)

주군 : (저러는 공실 보는게 마음이 안 좋고 아프다, 일어난다)

공실 : 여기서 얘기 안할 거면 다신 나타나지 마요. 제발.

 

하는데 주군 ‘그만해’ 공실 데리고 나가려고 잡는다.

희주귀신 사라진다.

영매사 기가 사라진 거 느꼈다.

주군 공실 본다.

 

공실 : (주군 손 뿌리치고) 지금 작업중이잖아요. 나한테 손대지 말아요!

주군 : (끌고 나간다)

성란 : 중원아~! (당황스럽다 한나 보는데 민망하다)

영매사 : (주군과 공실의 관계 알았다) 저 분이, 저 아가씨한테 왜 특별한지 알겠네.. (미소)

한나 : (영매사 눈 여겨 본다)

 

 

30. 레스토랑 일각 (D)

 

주군 공실 끌고 나왔다.

 

주군 : 귀신을 보신다?

공실 : 그래요, 귀신 봐요, 캔디는 그래도 좀 귀여웠는데 이건 무섭죠 사무실도 차려주셨잖아요 특별고객센터.

         그 특별고객이 거의 귀신이에요.

주군 : 내가 널 귀신 보라고 취직 시켜줬다고?

공실 : 한 땐 잃어버린 돈 찾을 백억짜리 레이더였는데, 나중에 건당 받았어요, 통장에 빵빵하게 채워주신 돈이 그거에요.

주군 : 내가 기억이 없는 동안 했다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다 귀신 때문이다.. (차분)

공실 : 몰랐으면 좋았을 텐데, 아니까 무섭죠.

주군 : 난 그런 거 안 무서워, 보이는 사람이 무섭지.

공실 : (쓸쓸) 맞아요, 그게 맞는데, 어쩌다 저랑 있다가 다친 거에요..

         (정리다) 수당도 빵빵하고 적성에도 딱 맞아서 어떻게 뭉개고 버텨보려고 했는데,

         나 때매 다치기도 했고, 미안해서 그만 둔 거에요.

주군 : 그럼 나한테서 그만두고, 아까 그 고여사란 여자한테 재취업 한 거야?

공실 : ..상관 없잖아요. 사장님이랑은 더 이상 안 봤으면 좋겠어요. 아는 척 하지 마세요. (하고 가려는데)

주군 : (다시 잡으려는데)

공실 : (탁 치며 단호, 다시 방공호라고 생각하고 기대면 안된다) 나한테 손 대지 마요. 싫어요. (간다)

주군 : (심란하다)

 

 

31. 공실사무실 (N)

 

주군 공실 빈 사무실 들어와서 책상정도 기대서서 본다.

캔딘 줄 알았더니, 레이더? 여깄던 거 뭐야.. 싶다. 마음이 무겁다.

 

 

32. 고시텔 입구 (N)

 

공실 들어서는데 마음이 슬프다...

 

->인서트

/주군 : 안녕 백억 짜리 레이더. (4회)

/주군 : 방공호 왔어 숨어..

/주군 회의 중에 귀신 보는 거 어깨 잡아 준거. (7회)

/주군 공실 강길자 귀신 불꽃 놀이 봤던 거... (8회)

 

공실 고시텔 계단에 주저 앉아서 목걸이 만지작..

공실과 주군의 귀신에 관련된 추억들,,, 공실에겐 애틋한데, 누가 들어도 모를 그들만의 사연...

 

공실 : (목걸이 들고 보는데 글썽하다) 방공호 해달라고 매달리면 안돼..

 

강우 들어오다가 공실 본다.

강우 그런 공실 보는데 마음이 안 좋다.

 

 

33. 한나방 (N)

 

한나 화장대 앉아서 목걸이 들고 보다가 거울 속 자기 자신 보며.

 

한나 : 그 여자가 거짓말 한 게 아니면, 너,, 정말 귀신으로 남아 있는 거니? 혹시 내 옆에 있니?

 

거울 속 희주귀신 슬프게 한나 본다.

 

한나 : (거울보며) 만약에 내 옆에서 니가 있다면 사과는 할께,,, 미안하게 됐어, 언니. (싸늘 미소)

 

 

34. 보안실 (D)

 

강우 전화 중이다.

 

강우 : 네 어른신, 주중원 사장님 완전히 회복됐습니다.

         직접 전화 통화는 안 하실 겁니까? 글씨 읽으니까 문자라도 하십시오. (하다가 CCTV 시선 가는데)

 

/화면

성란 한나 되게 다정하게 뭔가 의논중이다. (밥 뭐먹을까 정도?)

/보안실

 

강우 : (보면서) 요즘 주중원사장이 만나는 여자에 대해서도, 알아 보고 있습니다. 영국교포랍니다.

         예? 차희주씨랑은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화면 속 한나 보는)

 

 

35. 씬 주군 사무실 (D)

 

주군 강우 함께고 앞에 희주유럽 사진과 크리스마스 카드들.

 

주군 : (차분) 내가 희주 사건 범인을 찾으려고 했단 말이지.

강우 : 네. 차희주씨에겐 쌍둥이 자매가 있었고, 그 여자가 공범이 아닐까 생각하셨습니다.

주군 : 내가 태공실을 죽은 희주일에 이용했다고 했지, 그 때 사라진 목걸이 값이 백억인데 그래서 백억짜리 레이던가.

강우 : 그러셨습니다. 기억이 조금이라고 나시는 겁니까?

주군 : 기억은 안 나. 그래도 그 여자가 제 값했나보네, 희주가 더 이상 안 밉고, 글도 읽을 수 있고.

강우 : 다 지워졌으니까, 이제 정말 없어도 되는 사람입니까?

주군 : (본다)

강우 : 태공실씨한테도 사장님이, 꼭 없어도 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인사하고 나간다)

주군 : ..기분이 왜 이렇게 쓰지.. (쟤 말이 이상하게 싫다, 아.. 등짝이 또 아프다.. 젠장) 등짝 찌른 놈 잡히면 죽었어..

 

 

36. 킹덤 일각 (D)

 

오가는 사람들 사이로 초췌한 복장의 사내(모자) 들어선다. 강경수다.

강경수 오랜 도주생활의 시달림으로 몰골이 많이 상한.

 

강경수 : 그 여자 킹덤 직원이라고 했어,,,

 

-> 인서트

공실 : 사람이 죽으면 끝일 것 같아? 지금도 당신을 보고 있어.

강경수 : (괴롭다 공실의 말을 들은 뒤로 잠도 못자고 악몽에 시달린. 그 말 생각 하면 미칠 것 같다. 공실 만나야 한다 찾아간다)

 

 

37. 공실 사무실 앞 (D)

 

강우 나오는데 기웃거리고 있던 강경수 강우 보고 얼른 발길 돌린다.

강우 수상하다, ‘이봐요. 잠깐만요’ 부르는데 강경수 무의식으로 돌아봤다,

강우 강경수 얼굴 알아뒀다 그 남자다.

강경수 화들 도망 뛴다, 강우 따라 뛴다.

 

 

38. 킹덤 일각 (D)

 

강경수 달리고 강우 따라 달린다.

강경수 쇼핑 인파 헤치고 달리며 계단 뛰어 내려가고 강우 뒤따르다 계단에서 뛰어 내려 강경수 덮친다.

(상황은 촬영 여건에 맞춰서)

강우 잡아 얼굴 확인한다. 강경수 맞다.

 

 

39. 보안실 (D)

 

강경수 보안직원1,2에 잡혀있고 강우 한주 함께.

 

한주 : 경찰에 연락했습니다. 곧 도착할 겁니다.

강경수 : (정신나간 사람처럼) 그 여자 좀 만나게 해줘요. 그 여자 얘기 듣고 나서, 내가 미칠 것 같단 말이야.

강우 : (냉담 보며) 당신, 태공실씨를 해치러 찾아온 겁니까?

강경수 : (간절) 그 여자 만나게 해줘요. 죽은 애가 날 보고 있다고 했어요.

            (미칠것 같은 두려움으로 울먹) 그 말 듣고 무서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강우 : (냉담 보며) 그건 평생 치룰 죄값 같은데요.

강경수 : (두려워 보는데)

 

주군 석철과 함께 들어온다.

 

주군 : 내 등짝에 드라이버 꽂은 인간이 너야?

강경수 : (주군 알아보고 당황, 자신이 찌른 사람이고 높은 사람이다 두려운 변명)

            당신을 찌르려던 거 아니에요. 당신이 그 여자 막아서는 바람에 대신 찔린 거잖아요.

주군 : ?? 내가 대신 찔린거라구?

강경수 : 그래요. 당신이 갑자기 뛰어 들어서 나도 놀랐다구요. 난 당신 찌를 생각 없었어요.

주군 : ? (석철 보며) 어떡케 된 거에요. 내가 거기 간 게 태공실 그 여자 따라 간 거라고 했었죠.

         그럼 내가 그 여자 대신 죽겠다고 뛰어 들었다는 겁니까?

석철 : (큼 대답하기 곤란하다) 아니 그게,,,

강우 : (담담) 맞습니다.

주군 : (보면)

강우 : (말해주기 싫지만 해줘야 한다) 주사장님은 태공실씨를 구하려다 죽을 뻔 한 겁니다.

주군 : (표정 굳어진다)

 

 

40. 영매사 방 (D)

 

영매사 공실 함께 다.

 

공실 : (너무 힘들다) 귀신들도 취향이 있어서, 맘에 안드는 사람 소개시키면 밤에 쫓아와서 괴롭힌단 말이에요.

영매사 : (무시하며, 사주단자 여러 개 만든 거 살핀다)

공실 : 제가 어쩌다 귀신을 보게 됐는지 이유를 알 수는 없을까요.

영매사 : 3년을 누워있었댔지, 만약에 당신의 영혼이 3년을 떠돌았으면, 귀신을 볼만하지.

공실 : 떠돌았다,, 어딜요?

영매사 : 나도 모르지.

 

 

41. 커피숍 (D)

 

공리 한주 함께 다.

 

한주 : 태공실씨가 산에서 조난사고 당한거였어요?

공리 : 그 산에서 열흘을 못 찾았어요. 겨우 발견했는데 그 뒤로도 3년을 못 깨어나고 누워있었어요.

한주 : 뇌사 같은 거?

공리 : 뇌사면 못 깨어났지, 멀쩡했는데 안 일어났어.

 

/그들 뒤로 커피 두잔 들고 지나는 남자. 유진우(30대 초중반, 커피랑 어울릴 부드러운 남자)

/일각

테이블 유진우 앉는데, 자기 앞에 하나 반대쪽에 하나 놓는다.

 

유진우 : 마셔. (하는데)

 

진우 시선에 보면, 앞에 커피귀신 앉아 있다.

커피귀신 커피향 맞는데.

 

진우 : 요즘엔, 공실이 한테 커피 못 얻어 먹어서 서운해?

커피 : (미소)

진우 : 걔, 계속 그렇게 다니게 두면 안되는데.. 니가 계속 좀 지켜 봐라. 그 남자랑은 완전히 헤어진 거야? (걱정)

커피 : (몰라 으쓱~)

진우 : 공실이를 이제 만나 봐야 되나. 날 알아볼까. (어쩌지 미소)

 

/그냥 보면 진우 혼자 앉아서 커피 두 잔 두고 있는 모습.

진우는 공실과 같은 능력을 지닌 듯.

 

 

42. 주군집 (N)

 

주군 쇼파 앉아서 골똘..

/주방

성란 한나 석철 함께 다.

석철 한나가 별로다. 도우미아줌마 거드는. (저녁식사 후 와인 하는 느낌..)

성란 한나 과일 와인 준비 하는. 와인 한나 선물 ‘이 와인 중원이가 좋아하는 건데’ 맘에 쏙 든다.

 

성란 : 중원아, 너 이번에 팰리스호텔 창립행사에 여자친구를 데려간다고 했었다며.

/주군 : 기억 안나요.

/성란 : 파트너가 있어야겠네. 한나씨가 같이 가줘요 괜찮죠?

한나 : 저는 좋죠.


/쇼파

주군 : (골똘 생각중인데)

석철 : (쓱 다가와서 앉는다) 주사장, 고모가 얘기 하지 말라고해서 입 다물고 있었는데,

         자네 병원 있는 동안 태공실이 맨날 와 있었어. 많이 울었어.

주군 : 나 수술 중에 심정지 왔었다고 했죠?

석철 : 그랬데, 죽었다 살아 난거지.

주군 : (골똘 생각) 죽었다,, 살아났다?

석철 : 물론 멀쩡히 잘 살기 위해선 저쪽 레벨(한나) 여자가 맞겠지만,

         자네가 목숨을 던진 건, 고시텔에 사는 귀신 본다는 태공실이야.

주군 : 난 기억을 못해요. (하고 휙 일어난다)

 

주군 나가려다가, 한나 봤다. 한나 목에 목걸이 보인다.

 

성란 : (얼른) 한나씨가 시간 된다고 같이 가준데.

주군 : 그렇게 하죠. (하고 나간다)

한나 : (방긋)

 

희주귀신 한나 곁에 서서 본다.

 

 

43. 귀도비서실 (N)

 

공실 들어선다. 불 켜져 있다.

 

공실 : 김실장님, 어디 계세요? (갸웃하고 핸드폰 본다)

 

‘태공실씨, 부탁할 일이 있는데 사무실에 지금 빨리 와 줘요.’

공실 ‘무슨 일이시지..’ 하고 기다려야 되나 싶게 보는데,

주군 사무실 문 열린다.

 

공실 : 어, 안에 계시나..

 

 

44. 주군사무실 (N)

 

공실 사무실 들어서는데, 문 꽝 닫힌다.

공실 놀라서 보면 주군 서있다.

 

공실 : (놀란) 뭐에요?

주군 : 귀신인 줄 알았어?

공실 : 김실장님은요?

주군 : (핸드폰) 내 전화는 안 받고 집에 가도 없길래, 내가 보낸 거야, 나 이제 문자 좀 하거든.

공실 : 왜 부르셨어요?

주군 : 내가 정리한 걸 너한테 확인해야겠으니까. 들어와.

 

주군 안으로 들어간다.

공실 어쩌지 보다가 들어간다.

/쇼파 정도

주군 앉고 공실에게 ‘앉아‘

공실 확실히 해야 되나 각오 앉는다.

 

주군 : 차근차근 생각을 해 봤어. 나는 고시텔에 사는 전혀 육감적이지 않은 여자의 또다른 육감에 홀려서, 따라다니다가

         등짝에 도라이버가 꽂혔어. 맞아?

공실 : 맞아요.

주군 : 마지막 순간 나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게 궁금해. (똑바로) 너는 알지?

공실 : 내가 어떡케 알아요?

주군 : 내가 수술 받는 동안 넌 거기 있었지, 수술 중에 난 심정지가 왔었다고 했어, 죽은 거지,,

         죽으면 귀신이 되고, 넌 귀신을 봐. 너 나 봤어?

공실 : ...

주군 : 너 때매 죽을 뻔 한 건데, 내가 너 찾아간 거 아닐까?

공실 : 그래요 날 찾아 왔었어요.

주군 : 사람은 마지막 순간 가장 솔직해 질거야. 재고 따질 게 없으니까, 무슨 말이든 솔직히 말하겠지.

         내가 너한테 뭐라고 했어? 너 그 말 듣고 겁먹어서 나 피하는 거지?

공실 : ...그래요, 아주 무서운 말을 들었어요.

주군 : 무서운 말,, 하필이면 너 같은 거 만나서, 덕분에 죽었다고 원망 했어?

공실 : (도리도리)

주군 : 혼자 죽긴 억울하다고 같이 가자고 떼썼어?

공실 : (도리도리)

주군 : (실망이다) 그 정도로 했으면, 기억을 찾고 싶었는데,, 그 정도는 감당 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내가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갔나보네. (공실본다, 죽으면서 사랑한다고 하고 간건가)

공실 : (본다...)

 

->인서트

주군귀신 공실에게 사랑해.. 하고 사라지던.

 

공실 : (주군 바라보는데)

주군 : (냉담한 얼굴) 그런 거면, 찾고 싶지 않아.

공실 : 당신 기억은 절대 돌아오지 않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주군 : (다짐 받는) 너는 정말 그게, 없어도 돼?

공실 : 없어도 돼요.

주군 : 좋아, 잃어버렸다고 생각해서 찾아보려고 했는데, 이제 그런 거 안 해. 다시는 얼쩡거리지도 부르지도 않을거야.

공실 : 원하는 바에요. (일어난다)

주군 : 봐도 아는 척도 하지 않을 거고, 절대 널 잡지도 않을거야.

공실 : 저도 그럴게요. 갈 께요.

주군 : 가 봐.

 

공실 일어나서 주군 곁 지나쳐 가는데, 주군 잡지 않는다.

공실 주군 두고 나간다.

주군 혼자 의자 앉아서,, 나가는 공실 돌아보지도 않는다.

 

주군 : 어쩌다 내가 저런 여자한테 사랑한단 말을 하고 죽었지? (이해가 안된다. 다시 등짝이 아프다. 쓸쓸하다)

 

 

45. 주군사무실 앞 (N)

 

공실 나왔는데, 글썽하다,, 시원섭섭한 척..

 

공실 : 이제 진짜 끝이다.. (하고 나가는데)

 

희주귀신 슬프게 공실 보며 서 있다. 니가 포기하면 안된다..

 

공실 : 이제 나한테 뭘 바라지 마세요, 나는 이제 겨우 끝냈어요. 당신도 이제 그만 가요..

 

공실 희주귀신 지나치려다가 다시 본다.

 

희주귀신 : E) 그 앨 막을 수 있는 건 당신 밖에 없어. 난 이미 죽었으니까..

공실 : (답답하다)

 

 

46. 킹덤 갤러리 (D)

 

강우 갤러리 관계자와 마주 선.

 

강우 : 이번 가을 전시 기획 맡은 한나 브라운씨 자세한 양력이 필요합니다. 전시회 보안을 위해 필요합니다.

관계자 : 한나 브라운씨가 맡았던 전시회 팜플렛이 있는데 그걸 가져다 드리죠.

 

/강우 관계자가 내준 한나 브라운 양력사항 받아 본다.

(사진과 함께 전시회 팜플렛 기획자 양력 1979년생 영국 옥스퍼드대 입학

/ LA 00아트스쿨 /뉴욕 00 갤러리 /북경 00갤러리/ 000 갤러리)

양력 사항 끝에 친필 영문 ‘훌륭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할 기회를 얻어 영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나 브라운‘

 

 

47. 화실 (D)

 

강우 전시 화가와 한나 브라운에 대한 이야기 듣는.

 

화가 : 미국에서 만난 인연으로 한나가 내 전시를 맡아줬어요. 아주 똑똑한 영국 아가씨죠.

강우 : 한나 브라운씨는 혹시 한국계 혼혈입니까?

화가 : 아니요. 한나는 입양아에요.

강우 : 입양이요?

화가 : 네. 하지만 운이 좋았죠. 아주 부유하고 훌륭한 부모를 만났으니까요.

강우 : (입양아?,,,)

 

 

48. 보안실 (D)

 

강우 노트북에 핸드폰 연결해서 핸드폰에 찍은 양력사항 사진 노트북에 옮겨놓고

저장해 두었던 크리스마스 카드 사진 꺼내 놓고 필체 비교 한다.

 

강우 : (놀라운) 필체가 같아. (파일 속에 차희주 사진(영국)과 양력속 한나 사진 비교 하며) 전혀 다른 얼굴인데.

         (글씨 보며) 필체는 같아. (혼란스러운) 어떻게 된거지? (당황)

 

 

49. 킹덤 일각

 

강우 귀도 들어오는거 만나고, 쌍둥이로 의심되는 여자 찾았다.

 

귀도 : 한나브라운, 내 조카다.

 

/일각

강우 귀도 한나.

 

한나 : 나는 희주일과 상관없다. 희주언니라는 거 주군에게 직접 말할 거다.

 

 

50. 파티장

 

한나 공실 만나고. 공실 한나 곁의 희주..

 

공실 : 희주씨는 저 여자 곁에 있었던 거구나..

 

한나 공실 대화.

 

공실 : 바꾼 거구나. 니가 차희주,

 

공실 가려는데 한나 잡고 공실 목걸이 떨어지고.

 

 

51. 파티장 계단

 

한나 공실 밀고.

 

 

52. 파티장 일각

 

주군 오는데 한나 마주치고.

주군 목걸이 줍는다.

 

한나 : 내 꺼다. 그 때 봤잖아요.

주군 : 목걸이 고쳐다 드리겠다.

 

 

53. 파티장 계단

 

한나 공실 찾아서 왔는데 없다. 어디 갔지..

 

 

54. 파티장

 

한나 오면 빙의공실 있다. 한나 빙의공실 대화.

나는 중원이를 가진테니, 너는 그 여자를 가져라...

 

빙의공실 : 중원이가 이 여자를 알아볼까. 그 때 처럼 내기 하자.

 

/과거 희주와 한나 어린중원 보며 우릴 알아볼까..

/파티장 주군 다가온다. 한나와 공실 알아 볼지 말지...에서.

 

 

 

 

 

 

 

 

 

 

 

 

 

 

 

 

 

 

 

 

 

 

 

 

 

 

 

 

 

 

 

 

 

첨부파일 주군의태양 14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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