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요] 21
S#1-0 부여선의 방
부여선과 흑치평.
흑치평 : 그게 정말이라면? 아직 아좌태자도 모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여선 : ..그렇다면..
집사 : (E) 좌평어른! 잠시 들겠습니다.
흑치평 : (보는데)
집사 : (들어오며) 아착에서 왔다며 사내놈 셋이 나타났습니다.
흑치평 : 뭐? 아착에서 사내놈 셋!
부여선 : ....!
흑치평 : 아까 말한 친구 둘과 그자 인 듯합니다.
집사 : 어찌할까요?
부여선 : 서동이라는 자만.. 안채로 부르라.
집사 : 예! (하며 나간다)
부여선 : .....
S#1. 부여선의 바깥마당
기다리고 있는 장과 친구 둘.
장의 손을 보면 떨고 있다.
그리고는 긴장된 장의 얼굴(20부 엔딩지점).
이때.. 집사가 안채마당에서 이쪽으로 나오며..
집사 : 서동이 누군가? 위사좌평 어른이 안채로 들라시네.
장 : ..(놀라고)
집사 : 누군가?
장 : ..이 댁이.. 부여선 위사좌평의?
집사 : 맞네. 누군가? 따라오게.
하며 앞장서 가는 집사.
멍하니 서있는 장.
그런 장을 의아하게 보는 친구 1,2
친구1 : (멍한 장을 보며) 왜 그래?
친구2 : (툭툭 치며) 안 들어가?
장 : 부여선?.. (불길함이 느껴지는데)
S#2. 부여선의 집 안마당
방안에서 흑치평이 나오고..
집사가 마당으로 들어서면..
흑치평 : 안 들어오느냐?
집사 : (그제서야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자) 왜 안 따라오는거야..
하며.. 다시 급히 나가고..
S#3. 부여선의 집 마당
집사가 오면.. 마당에는 아무도 없다.
집사 : 어딜 갔어? (하며 찾는데)
S#4. 부여선의 집 밖
친구 1,2를 급히 끌고 나오는 장.
친구1 : 왜 그러는데?
장 : 아는 사람 집이야.
친구2 : 그래? 그럼 잘됐다.
장 : ......
친구1 : 얼른 들어가서 얘기하자.
장 : 좋게 아는 사람이 아냐. (하며 생각하다가는) ..그냥 돌아가자.
친구1 : 왜에? 아버지일 수도 있잖아.
장 : (그럴 리는 없는데 싶고)
친구1 : 니네 아버지를 아는 사람일 수도 있구...
장 : ......
친구2 : 아무튼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 포상금은 타게 해주라.
장 : ......
친구1 : 그래 우리 생각해서..
장 : 정말 미안한데.. 아무래도 안 되겠어.
친구2 : 니가 정 그러면 내가 들어갈게.
친구1 : 넌 안 돼! 얘여야 한다니까. 목걸이니 뭐니 막 묻는다구..
장 : (목걸이라는 소리에 궁금은 하고)
친구2 : 그럼 어떻게? 서동이는 안 간대구. 일단 내가 가서!
장 : (OL) 그럼 들어가서 이거 하나만 물어봐줘.
친구2 : 뭔데?
장 : ......
S#5. 부여선 집 앞마당
흑치평과 집사가 서 있는데..
흑치평 : 갔단 말이냐?
집사 : 나가보니 없습니다.
이때.. 부여선이 나온다.
흑치평 : 송구합니다. 이번에도 가짜였나 봅니다.
부여선 : ......
하며.. 부여선과 흑치평 들어가려는데..
친구2 : (E) 제가 서동입니다!
하자.. 흑치평 돌아본다.
보면.. 친구2가 서 있다.
부여선은 이번에도 아니겠지 하며 무심히 서는데..
S#6. 담장
숨어서 마당안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장과 친구1.
장은 그들의 표정에 집중을 하고..
S#7. 부여선 집 앞마당
흑치평이 친구2에게 다가간다.
흑치평 : 서동이가 맞느냐?
친구2 : (당당하게) 예. 그리 불린 적이 있습니다.
부여선 : ......
장 : ......
흑치평 : 어미의 본명은 무엇이냐?
친구2 : 연가모입니다.
부여선 : ......
장 : ......
흑치평 : 허면.. 네 어미는 지금
친구2 : (흑치평의 말을 끊고는 당차게) 제가 하나 여쭙겠습니다!
장 : (긴장하여 보는 모습)
흑치평 : .....?
부여선 : (관심을 가지고)
장 : (긴장하며 보고)
친구2 : 혹, 제 어머니께 오색야명주를 주신 분입니까?
흑치평 : .....!
부여선 : (놀라 고개를 확 돌려 보고) .....!
장 : (담장서 지켜보는 장은 초긴장 상태)
부여선 : (목소리 떨리며) ..오색야명주를.. 아느냐?
장 : ......
친구2 : 아버지가 제게 주신 거라 하셨습니다. 제 아버지십니까?
부여선 : (친구2를 무섭게 노려본다) .....!
친구2 : 아니면.. 제 아버지를 아십니까?
부여선 : ......
흑치평 : ......
장 : ......
친구2 : 어머니께서 스무살이 되면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거라 말씀하셨습니다.
장 : ......
부여선 : (눈동자가 떨리고)
친구2 : 헌데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는 바람에..
장 : ......
부여선 : ......
친구2 : 아버지를 어찌 뵈야 하나 난감해하고 있었습니다.
장 : ......
부여선 : ......
친구2 : 헌데 스무살 즈음에 저를 찾으시는군요..
장 : ......
부여선 : ..오색야명주는 가지고 있느냐?
장 : ......
친구2 : (조금 당황하다가는) ..잃어버렸습니다.
장 : ......
부여선 : 어디서?
친구2 : 글쎄.. 이곳저곳을 다니다보니 어디서 잃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흑치평 : (부여선을 보고)
부여선 : (역시 흑치평과 시선을 맞추는데)
친구2 : (다시 화제를 돌려) 제게 오색야명주를 주신 분이 맞는지요? 꼭 알아야합니다!
장 : (부여선의 답을 기다리는데)
순간, 흑치평의 칼이 친구2를 베어버린다.
S#8. 담장
기겁하며 놀라는 장과 놀라는 친구1.
이때.. 친구1이 ‘헉!’ 소리를 내자.. 얼른 입을 막는 장.
친구1을 주저앉히는데..
S#9. 부여선 집 앞마당
이미 쓰러져있는 친구1.
소리에 놀라는 흑치평과 부여선.
부여선 : 무슨 소리냐?
흑치평 : (두리번거리며) 어디냐?
하는데.. 담에서 기와장 하나가 마당으로 떨어진다.
S#10. 담장
장과 친구1이 겁에 질린 얼굴로 담장 밖으로 뛰어내리고 있다.
S#11. 안마당
부여선과 흑치평, 있는데..
부여선 : (흑치평에게) 잡아라!
하면.. 흑치평 급히 달려 나가고..
이내 집사가 들어온다.
부여선 : 밖에 누가 있었느냐?
집사 : ..같이 온 동무들이 있었습니다만..
부여선 : 어서 찾아라. 당장 잡아들여!
S#12. 집 밖 일각
죽어라 뛰는 장과 친구1.
나오는 병사들, 장과 친구1을 쫓는데..
S#13. 부여선의 안마당
부여선이 쓰러진 친구2를 날카롭게 보며..
부여선 : 네놈이었구나!
S#14. 산 일각
장과 친구1이 이제는 따돌렸는지 숨을 고르고 있다.
친구1 : (겁에 질려) 무슨 일이야? 대체 목석이를 왜?
하는데.. 장은 친구2의 죽음이 플래쉬백 된다.
# 야명주를 주신분이냐 묻던 친구2의 모습.
# 친구2를 칼로 베는 모습.
친구1 : 포상이고 뭐고 다 거짓이었어. 너를 찾아 죽이려한 거였어.
장 : ......
친구1 :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돈에 눈이 멀어 나는 가짜 행세까지 하고 너도 들어가라고 하고..
(하고는 공포가 느껴진다)
장 : (위기가 느껴지고)
친구1 : 대체 오색야명주가 뭐야? 뭔데 그래? 어떻게? 우리도 죽일 거야. 우리도! (하며 벌벌 떠는데)
장 : (친구의 어깨를 잡아 진정시키며) 너는 무조건 이 길로 집으로 가서
식구들과 목석이의 식구들을 데리고 도망쳐.
친구1 : 어디로? 어디로?
장 : 벽중이나 포미 지반 어디든 가. 무뢰배들도 모르게.. (하며 자신의 소매 춤에서 가진 은전을 준다)
친구1 : (받으며) ..너는, 너는? 니가 더 위험하잖아.
장 : ..목석이가 난줄 알고 죽였잖아.
친구1 : ..그랬지! 그랬어.
장과 친구1, 가슴이 아프다.
S#15. 부여선 집 방
부여선, 심각한 얼굴로 앉아있다.
친구2가 마당에서 말한 상황이 플래쉬 백 되며..
친구2 : (E) 아버지가 제게 주신 거라 하셨습니다. 제 아버지십니까?
친구2 : (E) 아니면 제 아버지를 아십니까?
흑치평이 급히 들어온다.
부여선 : 어찌됐느냐?
흑치평 : 놓쳤습니다. 찾아 없앨까요?
부여선 : ..됐다. 무서워 입도 벙긋 하지 못할 것이다.
흑치평 : 헌데 혹.. 아좌와 연계가 된 채로 찾아온 것은 아니었을지요?
부여선 : 그렇다면 더욱 없애야지.
흑치평 : .....
부여선 : 감히 날 떠보려 보냈다면.. 확실하게 경고의 뜻을 보여줘야지.
우리가 해치운 걸 안다 해도 무슨 주장을 하겠느냐?
흑치평 : 예 그렇지요. 공표도 되지 않은 4남이니 살인자였다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부여선 : 아좌가 그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 아직 아좌는 모르는 게야.
흑치평 : ..예 잘 하셨습니다. 괜한 골치덩이가 될지도 모르는 왕자는 싹을 잘라놔야 합니다.
부여선 : ......
S#16. 부여선의 집 일각(밤)
장이 부여선의 집 대문을 보고 있다
이때.. 흑치평의 수하가 지게에 뭔가(친구2의 사체)를 싸서는 나온다.
수하가 어딘 가로 가면..
따라가는 장. 그 위로..
장 : (E) 대체 위사좌평이 날 왜? 날 왜!
S#17. 구장 터
수하가 싼 사체를 버리고 간다.
장, 보고 있다. 그 위로..
장 : (E) 대체 내 아버지와 무슨 관계 이길래? 대체 무슨 관계 이길래..
S#18. 산 일각
무덤을 만들려는 듯 삽질을 하는 장. 그위로..
장 : (E) 왜 오색야명주 얘기를 하자마자 목석이를 죽인 것일까? 대체 왜?
S# 컷.
이미 무덤이 만들어져 있고..묵념을 하는 장.
묵념을 끝내고 고개를 드는 장.
장 : (E) 위사좌평이 왜!
궁금증이 커지며 위기감이 느껴지는 장의 얼굴에서..
S#19. 석실묘 앞
(자막 : 신라 서라벌)
장이 섰던 무덤에서 신라의 석실묘로 이어지고..
석실 묘 앞의 묘비를 틸업하면
묘비에 쓰여진 김도함의 이름.
이를 어이없이 보는 기루. 옆의 구산.
두 사람 발각되지 않게 삿갓을 쓰고 있다.
기루 : (역시 궁금함과 위기감) 대체 어찌된 일이냐?
구산 : 제가 백제로 떠난 후 뭔가 일이 커진듯 합니다.
기루 : ......
구산 : 무슨 일인 줄 모르나 조심하셔야 할 듯합니다.
기루 : 은밀히 집으로 가보자.
구산 : 예.
S#20. 상대등(위송) 집무실
천명이 상석에 앉아있고.. 위송이 있는데..
천명 : 선화를 구제하기 위한 폐하의 계책인 것이 분명하오.
위송 : 예.. 제 생각에도 김도함이 망명한 것은 아닌 듯합니다.
천명 : ..죽은 자니 우리가 어쩌지 못할 것이란 계산을 하신 것이지요.
위송 : .....
천명 : 백제로 보낸 사람들은 어찌됐소?
위송 : 아직..
군관1 : (E) 상대등어른.. 들겠습니다.
위송 : 들라.
하면.. 병사1이 들어온다.
위송 : 어찌됐느냐?
군관1 : 태학사에 사람을 보내 알아보니 망명한 것은 아닙니다.
천명 : (예상한 일이라는듯) 그렇겠지! 죽은 자가 어찌 망명을 했겠어.
군관1 : ..죽은 것도 아닙니다.
천명 : (놀라) 뭐라고?
위송 : (역시 놀라) 허면? 허면 어디 있느냐?
군관1 : 고향을 다녀온다며 나갔답니다.
위송 : 뭐?
천명 : ..김사흠도 살려고 무리수를 쓴 게로구나.
위송 : (급히) 네가 안다는 김사흠의 사병(私兵)에게 일러 김도함이 나타나거든 바로 연통하라 이르라.
군관1 : 예. (하고 나가면)
위송 : 잘하면 선화공주님과 김사흠 가문 둘 다를 우리 생각대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S#21. 김사흠의 집 마당(밤)
삿갓을 쓰고.. 조심히 들어서는 기루와 구산.
이때.. 집사가 급히 와서는
집사 : 뉘시오?
하면.. 기루가 삿갓을 살짝 들어 올려 얼굴을 보인다.
집사 : 아니.. 도련님!
하더니.. 얼른 기루를 끌어당겨 방으로 급히 데리고 들어간다.
이를 한켠에서 보고 있는 김사흠의 사병 하나.
조용히 바깥으로 나간다.
S#22. 김사흠의 방(밤)
기루와 집사, 구산 얼른 들어온다.
기루 : 아버님은? 아버님은 안 계시는가?
집사 : (울먹이며) 때맞춰 잘 오셨습니다..
기루 : 무슨 일인가?
집사 : 이벌찬어른이 옥사에 계십니다..
기루 : (놀라) 옥사라니?
구산 : .....!
집사 : 폐하께서 도련님이 백제로 망명을 했다며 가두셨습니다.
기루 : .....!
집사 : 허니 어서 가셔서 사실을 알리십시오. 허면 풀려나실 겁니다.
기루 : (뭔가 단단히 잘못된 듯 하고)
구산 : 도련님의 석실묘는 어찌된 것인가?
집사 : 선화공주님의 알고도 고하지 않은 죄와 목나수 일당을 백제로 빼돌린 죄 때문에
화백회의에서 크게 몰리시자..
기루 : ......
집사 : 화랑들의 힘으로라도 멸문의 화를 당하는 것을 막아보시려고
기루 : 하여 나를 죽었다고 했단 말이냐?
집사 : 예.
기루 : 그로인해 선화공주께서 더욱 몰리자 폐하께서는 나를 망명하였다 하셨고!
집사 : ..예..
기루 : (사태가 쉽지 않겠다 생각이 되는데) ......
집사 : 허니 우선은 이벌찬어른을 구하셔야합니다. 그러니 망명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이십시오.
기루 : ......
집사 : 안 그럼 어른이 위험하십니다.
폐하께서 일을 빨리 마무리 지으시려 급히 평결을 내리실 듯합니다.
기루 : (답답한데)
집사와 구산은 재촉을 하는 눈빛인데..
S#23. 뒷채 일각(밤)
왔다 갔다 하며 고민을 하는 기루의 얼굴위로..
기루 : (E) 거짓 망명을 택하면 선화공주가 무사치 못하고
거짓 죽음을 선택하면 아버님이 무사치 않다! 이를 어찌한다? 이를..
하는데.. 구산이 온다.
구산 : 이렇게 계실 일이 아닌 듯합니다.
기루 : (생각하는데)......
구산 : 도련님..
기루 : 폐하를 은밀히 알현해야겠다.
구산 : 어쩌시려구요?
기루 : 약조를 받아내면 된다. 우리 가문을 버리시지 않겠다는 약조를 받아내면
선화공주님도 무사하고 우리는 훗날을 기대할 수 있다.
구산 : 괜찮을 지요?
기루 : 선화공주님을 아끼셔서 행하신 일이다. 더구나 내가 죽은 줄 알고 행하신 일이고.
구산 : ....
기루 : 그동안 폐하께 보인 나의 충심이 있고 선화공주님을 위해 내 다시 희생하려는 것이니
분명 약조해 주실 것이다!
구산 : ......
기루 : 내가 궁에 나설 수는 없는 일. 서찰을 써 줄 것이니 은밀히 폐하의 시종무장에게 전하거라.
구산 : ..예..
기루 : (확신이 있고).....
S#24. 상대등 집무실(밤)
위송과 천명, 있고.. 군관1이 있다.
위송 : 뭐라고? 나타났어?
군관1 : 예 분명 지금 김사흠의 집에 있답니다.
위송 : 알았다. 폐하의 명인듯 서찰을 써 줄 것이니 너는 이를 김도함에게 전하거라.
천명 : ......
위송 : 그리고는 그 자가 서찰에 써있는 장소로 오면 주변에 병사들을 포진 시키거라! 알겠느냐?
군관1 : 예.
천명 : ......
S#25. 진평왕의 침전 밖(밤)
진평왕의 시종무장이 있는데..
누군가가 다가와 귓속말을 하며 서찰을 전한다.
놀라는 시종무장, 서찰을 받아서는..
시종무 : 폐하! 급히 들겠습니다.
진평왕 : (E) 들라!
S#26. 진평왕 침전(밤)
진평왕 있는데.. 들어오는 시종무장.
시종무 : (은밀히) 폐하.. 대아찬 김도함이 나타났습니다.
진평왕 : 뭐라?
시종무장, 서찰을 주며
시종무 : 은밀히 뵙기를 청하옵니다.
급히 서찰을 열어보는 진평왕.
읽고는 고민에 빠지는데..
S#27. 김사흠의 집 방(밤)
진평왕의 지시를 기다리며 심각하게 있는 기루.
구산 : (E) 도련님!
기루 : 들라.
하면.. 구산과 위송이 보낸 군관1이 들어온다.
군관1 : (서찰을 주며) 폐하께서 보내신 것이옵니다.
기루 : (받으며) 알았다.
하고는 서찰을 꺼내어 읽고는 일어나 급히 나간다.
S#28. 진평왕 침전(밤)
진평왕과 시종무장이 있다.
진평왕 : (서찰을 주며) 은밀히 김도함 대아찬의 집으로 가 전하라.
시종무장 : 예.
하고는 시종무장 나가려는데..
들이닥치는 위송과 귀족들. 놀라는 시종무장.
놀라는 진평왕.
진평왕 : 이 늦은 시각에 어쩐 일들이냐?
하면, 위송과 귀족들..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런 귀족들을 보는 진평왕.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자리를 잡고 앉은 귀족들.
진평왕 : ......
위송 : 대아찬 김도함이 병사들에 둘러싸여 송추정에 있습니다.
진평왕 : ..(협박이구나 싶고)..!
위송 : 폐하! 어찌하여 일을 이토록 어렵게 만드시는 것이옵니까?
진평왕 : ......
위송 : 화랑들이 김도함을 본다면 폐하의 권위는 어찌하실 것이옵니까?
진평왕 : (몰리는데)......
위송 : 폐하!
귀족들 : 폐하!
진평왕 : ......
위송 : 용단을 내리시옵소서!
진평왕 : ......
위송 : 폐하!
진평왕 : .....
S#29. 송추정(밤)
아무것도 모른 채 기다리고 있는 기루.
나무사이로 보이는 병사들.
S#30. 진평왕 침전(밤)
귀족들과 진평왕 있는데.. 진평은 결심을 한듯한 표정이다.
진평왕 : (포기한채 차분한 톤으로) 그대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위송 : ......
귀족들 : ......
진평왕 : ..선화는 공주이기 전에 내 딸이다. 죽일 수는 없다. 원하는 것을 말하라.
귀족들 : .....
진평왕 : 말하라!
위송 : 이벌찬 김사흠 가문의 일은 화백회의에 모두 일임해주시고!
진평왕 : .....
위송 : 선화공주님은 영원히 나랏일을 하실 수 없도록 하여주시옵소서!
진평왕 : ..황족이 나랏일을 할 수 없도록 한다면!
위송 : 예.. 폐하!
귀족들 :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눈빛들)......
진평왕 : .....!
위송 : ......
진평왕 : ......
귀족들 : ......
진평왕 : 알았다. 그리 하거라!
위송 : (승리를 거둔 표정이고)
귀족들 : ......
진평왕 : (무너지는데)
S#31. 송추정(밤)
아직 진평왕을 기다리고 있는 기루와 한켠의 구산.
이때.. 군관1이 온다.
기루 : 어찌된 것이냐? 폐하께서는!
병사1 : 이것이 폐하께서 보낸 것이옵니다!
하며 칼을 뽑는 군관1. 놀라는 기루와 구산.
이미 다른 병사들이 나와.. 그들을 둘러싸고..
기루와 구산은.. 긴장한 채.. 대치한다.
그들이 먼저 공격해오고..
싸움을 하는 기루와 구산.
만만치 않은 무술실력으로 그들을 무찌르는 기루와 구산.
구산 : (싸우며) 먼저 가시옵소서! 도련님! 먼저 가시옵소서
하면.. 기루는 구산을 뒤로하고 도주한다.
병사들을 무찌르는 구산.
S#32. 진평왕 침전(밤).
마야부인과 귀족들, 천명 있고.. 진평왕 있는데..
들어와 앉는 선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선화가 앉자 마야부인, 눈물을 참지 못하고 선화를 안는데..
선화 : (담담하고)
진평왕 : (안타까우나 왕의 위엄으로) 선화는 들으라!
선화 : ......
진평왕 : ......
선화 : .....
진평왕 : 선화는 이후 성골인 공주로서의 모든 자격을 박탈하고..
선화 : ......
진평왕 : 승려로 출가를 명한다!
선화 : ......
마야 : 폐하..
초기 : (울음 터지며) 공주님..
보명 : (울며) 공주님..
선화 : ......
마야 : 선화야! 이를.. (하며 무너지는데)
진평왕 : (참담하고)
선화 : (담담하게 받아들이는데)
이를 보는 천명과 귀족들..
S#33. 김사흠의 집앞(밤)
기루, 모습이 흩트러진 채 뛰어오는데..
집 앞에는 이미 병사들이 들이닥쳐 사병들을 모두 잡아가고 있고..
기루의 시선으로 보이는 집안은 쑥대밭이 되어있다.
기루, 이성을 잃은 채 포효하며 들어가려는데..
이때.. 기루를 잡는 구산.
구산 : 도련님! 안됩니다!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기루 : (미칠 것 같고)
기루를 잡아채서는 일단 끌고 가는 구산.
S#34. 궁일각(밤)
초기와 보명, 서충 등 선화의 시종들 및 궁의 사람들이 ‘공주님’ 하며 엎드려 울고 있는 가운데..
선화는 울음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 담담하고 위엄있게 걸어간다.
S#35. 일각(아침)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기루.
이때 구산이 온다.
기루 : 어찌되셨느냐? 아버님은? 아버님은!
구산 : 멸문하라는 명이 떨어져 사병과 가산은 적몰하고 어르신과 식솔들은 노예로 보내라는..
기루 : 뭐라? 노예?
하며 뛰어가는데 다시 잡는 구산.
구산 : 도련님! 아무래도 이는 도련님을 잡으려는 계략 같습니다.
기루 : .....
구산 : 참수 하지 않고 노예로 보내는 것이..
기루 : (일 리가 있는 것은 아나 역시 제정신이 아니라)
그래도 할 수 없다! 아버님을 구해야한다! 아버님을!
하며 달려가는 기루. 따라가는 구산.
S#36. 다른 일각
병사들의 포위 속에 끌려나오는 김사흠과 식솔들.
사람들이 많이 모여 보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한켠에서 보고 있는 기루. 왈칵 눈물이 솟는데..
구산, 기루에게 귓속말로, ‘왈패들을 모아놓았습니다’
이를 악무는 기루.
S#37. 산 길
많은 병사들과 김사흠의 식솔들 가고 있다..
S#38. 산 일각
일각에서 숨죽이며 있는 기루와 구산. 그리고 왈패들
이때.. 김사흠의 무리가 보인다. 점점 다가오고..
기루, 손짓을 하자 구산이 병사들을 덮친다.
병사들 중 대장은 기다렸다는 듯
병사1 : 잡으라! 김도함이다!
하면 병사들, 기루를 잡으려하나..
이때 몰려들어오는 많은 수의 왈패들.
병사들.. 놀라고..
구산과 왈패들, 병사들과의 싸움이 시작되고..
놀라는 김사흠과 식솔들.
김사흠 : 도함아! 피하거라!
식솔들 : 도련님! 피하십시오!
구산과 왈패들이 병사들이 전투를 하고 있는 중에..
급히 김사흠과 식솔들을 빼내는 기루.
병사1 : 도주한다! 잡아라!
S#39. 또 다른 일각
도주하는 기루와 김사흠등..
이때.. 식솔들에게 먼저 꽂히기 시작하는 화살들.
식솔들이 쓰러지자..
기루 : 어머니!
하며 뒤도는데..
이때.. 기루의 옆에 있던 김사흠의 등에 꽂히는 화살.
그대로 멈춰서는 김사흠.
기루 : 아버지!
하는데.. 김사흠은 고꾸라지면서.. 굴러 떨어진다.
떨어지는 김사흠을 어찌할 새도 없이 다가오는 병사들.
기루 싸움이 시작되고..
병사를 막으며 싸우고 있는 구산.
싸우면서 점점 김사흠이 떨어진 곳과 멀어지는데..
S#40. 산 일각
완전히 흐트러진 모습으로 눈이 벌개져 ‘아버님!’‘아버님!’ 하며 이곳저곳을 찾는 기루의 모습.
이때.. 구산이 급히 오는데..
구산 : ..병사들이 더 많이 오고 있습니다.
기루 : ..(넋나가 들리지도 않고)..
구산 : 피하셔야 합니다.
기루 : ......
구산 : 어서요! 어서!
기루 : 폐하께서 이러실 수는 없습니다! 신라를 위해 십오 년을 희생한 나를! 우리 가문을! 버리다니!
폐하! 이러실 수는, 이러실 수는 없습니다!
끝까지 폐하와 선화공주를 살리려고 한 저에게 이러실 수는 없습니다!
분노로 이를 악물며 어찌 할 줄을 모르는데..
구산은 어떡하든 기루를 끌고 가려하고..
기루 : (크게) 아버님! 아버님! (의 여운이 이어지며)
S#41. 궁 뒤 쪽문
나오는 병사들.
뒤이어 나오는 선화(회색 혹은 갈색톤의 옷을 입고).
뒤이어 나오는 초기와 보명 서충. 모두의 표정이 어둡다.
병사들에 의해 둘러싸이는 넷.
그렇게 모두 떠나는데..
초기 : (울고 있고)
선화 : ......
보명 : (울고 있고)
초기 : ......
선화 : ......
그렇게 가는데.. 발걸음이 무거운 선화.
잠시 선다. 그리고는 뒤돌아 궁을 본다.
선화 : (E) 용서하십시오 어머니! 용서하십시오 폐하!
하며.. 눈물이 고이는데..
S#42. 궁 일각
한켠에서 가고 있는 선화공주를 보는 마야부인과 진평왕.
마야는 끝내 기둥을 잡고 울고..
진평왕 또한 괴로운데..
S#43. 길
앞서가는 병사와 가는 선화.
뒤 따르는 초기 보명 서충. 뒤 따르는 병사들.
그런 그들의 모습에서..
은진 : (E) 장아?
S#44. 종이 공방
장이 넋을 놓고 있다가는.. 놀라서 은진을 본다.
장 : 어?
은진 : (조신하게) 무슨 생각을 그리해? 삭힌 풀 달라고 열 번은 불렀어.
장 : ..그래? (풀통을 주며) 여기.
은진 : ..무슨 일.. 있니?..
장 : ..아니..
은진 : 고향을 다녀온 이후로 좀 이상해. 무슨 일 있어?
장 : (미소를 보이며) 그렇게 보였어?
은진 : 어머니 때문에?
장 : .....
은진 : 어릴 때지만 나도 기억나. 너희 어머니 화살 맞으시고 너는 울부짖고..
장 : ......
은진 : ..나한테 기대.
장 : 응?
은진 : 힘들고 외롭고 지치면 나한테 기대라구!
장 : ......
은진 : 그러니까 내말은..
범로 : (들어오며 장에게) 태자전하께서 보자셔!
장 : 알았어. (하며 나가면)
은진 : (일하며 궁시렁) 암튼 얘 때문에 되는 일이 없어.
범로 : 뭐가 되는 일이 없어?
은진 : (상냥. 다소곳) 응? 그런 게 있어.
범로 : 야.. 너 근데 요새 왜 그렇게 조신해졌냐? 나한테 시집올 때서 되서 그러냐?
은진 : (참으며 계속 상냥) 조용히 일하자! 우린 하늘재 사람들이잖아.
범로 : .....
S#45. 아좌의 방
아좌가 있는데.. 장이 들어온다.
아좌 : 오늘 내 부른 것은.. 네가 다시 내솔 직을 맡는 것이 어떨까하여 부른 것이다.
장 : 송구하오나 전하! 이제는 목나수박사께서 수장을 맡으실 것입니다.
아좌 : ......
장 : 저는 당분간 격물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아좌 : 그래도 네가 내솔 직을 한다면 목나수 박사에게 큰 힘이 될터인데..
장 : 직을 맡지 않아도 박사님을 도울 것입니다. 걱정마시옵소서.
아좌 : ..그래 알았다. 고향을 다녀왔다 들었는데 회포는 풀었느냐?
장 : ......
아좌 : (표정을 읽고) 어머니는 돌아가고 아버지는 모른다 들었다. 맞느냐?
장 : ..예.
아좌 : ..혹 아버지에 대한 단서라도 있으면 내가 알아봐주랴?
장 : (E) 혹 전하는 위사좌평의 비밀을 알고 계실까? (하지만 답은) ..아닙니다.
왕구 : (E) 태자전하.. 폐하께서 행차하셨습니다.
하면 아좌태자와 장, 얼른 일어나는데..
이때 들어오는 위덕왕.
아좌 : 예까지 어인 일이시옵니까?
위덕왕 : (들어오다가 장이를 본다) 너도 예 있었구나.
장 : ..예.
위덕왕 : 종이를 개발하여 태자의 근심 하나를 풀어주었다 들었다.
장 : .....
위덕왕 : 앞으로도 태자를 잘 보필하거라.
장 : ..예.
하고는 장은 나온다.
S#46. 귀족 회의실
부여선과 부여계, 해도주 및 귀족들이 앉아있는데..
해도주 : 목나수가 들어오자마자 우리의 이권이 걸린 종이문제를 해결했다 들었습니다.
귀족1 : 종이는 전량을 수나라서 들여오던 터라 수나라 상인들에게서 받은 이문이 상당합니다.
해도주 : 그러게 말입니다. 이렇게 들어오자마자
귀족들의 이권을 건드리는 개발을 하는 것은 좋지가 않습니다.
귀족1 : 더구나 수장 직까지 맡을 가능성이 높다 들었습니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는지요?
부여선 : 물론 나도 목나수가 수장을 하는 것이 좋지는 않소. 허나 백제에 필요한 인물인 것은 인정하오.
해도주 : 허면?
부여선 : 이용을 해야지요.
해도주 : 이용하다니요?
부여선 : 사실 그동안 태학사가 기술들을 개발해내지 못함으로써
백제의 대외적인 힘이 약해진 건 사실 아니오. 그로인해 각 귀족들의 실리도 더 작게했구요.
귀족들 : 그렇지요..
부여선 : 목나수가 태학사를 다시 일으켜 개발을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태자의 힘이 되는 것을 막으면 되오.
해도주 : ......
부여선 : 나의 힘이 되도록 하면 된다 말이오.
해도주 : 물론 그렇다면야 훨씬 좋은 일이지요.
부여선 : 그렇게 만들어야 하고 만들 것이오.
어차피 병권은 내게 있고 모든 힘도 여기 있는 각 지역기반의 귀족들에게 있는 것 아니겠소.
귀족들 : .....
부여선 : 나를 믿으시오.
귀족들 : ..예. 알겠습니다.
S#47. 궁 일각
회의실에서 나와 상념에 잠겨 오는 부여선.
오는데.. 생각에 잠겨 이쪽으로 오는 장.
오다가는 서로 마주친다.
놀라 멈칫하는 장. 보는 부여선.
이내 어색한 인사를 올리는 장.
급히 자리를 피해 가려는데..
부여선 : (낮게) 장아!
장 : (멈칫하며 서고 불안하여) ..예?
부여선 : 태학사로 가느냐?
장 : (딱히 거절도 못하고) ..예..
부여선 : 허면 잘됐다. 얘기나 하면서 가자.
하면.. 부여선, 앞서 천천히 걸어가고
장은 어색하게 뒤따르는데.. 불안하다.
부여선 : 원하는 일은 해내는구나.
장 : ......
부여선 : 사내란 그런 통이 있어야 한다.
장 : ......
부여선 : 내 보기에 너는 관직에 어울리는 인물이야.
장 : ......
부여선 : 아직도 나의 방식이 잘못됐다 생각하느냐?
장 : ......
부여선 : (픽 웃으며) 편견을 버리고 찬찬히 생각해 보거라.
장 : .....
부여선 : 백제에 필요하고 백제를 강건케 할 사람이 누구인지 말이다.
장 : .....
부여선 : 나라를 통치한다는 것은 감상이 아니다.
장 : ......
부여선 : ..이상은 더욱 아니며 원칙도 아니고 오로지 피로 이루어진 생존일 뿐이야!
장 : ..(죽은 친구가 생각나 섬뜩한데)..
부여선 : 내가 힘이 없어질 기미가 보이는 순간 밟혀!
장 : ......
부여선 : 나는 웬지 네가 언젠가는 나와 같은 깨달음이 있을 듯싶다. (하고는 장을 보며 씩 웃는다)
장 : .....
부여선 : ......
그리고는 둘이 말없이 걸어가는데..
부여선 : 너는 유학동부터 목나수박사에게 배웠느냐?
장 : ..아.. 아닙니다..
부여선 : 허면?
장 : ..하늘재에서부터 배웠습니다..
부여선 : 하늘재에 들어간 아이들은 전쟁고아들이라 하던데 너도 그러냐?
장 : ..예..
부여선 : 무예도 능하던데 어찌 배웠느냐?
장 : 하늘재에 있는 동안 꾸준히 연마하였습니다..
부여선 : ......
장 : ......
부여선 : 네 방식의 사람은 아닐지라도 생각을 나누어 볼 수는 있는 사람이니
무슨 일이 있거든 어려워말고 상의를 하거라.
장 : ......
부여선 : 태자전하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고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장 : ......
부여선 : ......
장 : ......
S#48. 태학사 일각
부여선과 장이 말을 마치고는 오는데..
맥도수, 범로, 아소지, 고이소지가 이를 보며 뜨악해한다.
목나수 박사는 지켜보고..
부여선은 이들을 보자 조용히 우영의 방 쪽으로 가고..
사람들, 부여선이 빠지자 우르르 장에게 다가와..
범로 : 무슨 일이야?
장 : 별일 아냐.
목나수 : ......
맥도수 : 협박은 안하고?
장 : 아니요.
아소지 : 박사님이 수장되기 전에 무슨 수를 쓰려는 거 아냐?
장 :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고이소 : 하긴 우영박사도 항복한 마당에..
장이 한쪽에 서 있는 목나수를 본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목나수. 조용히 돌아서 가는데..
장 : (따라가며) 박사님!
목나수 : (돌아본다)
장 : (E) 위사좌평의 일을 말씀드려볼까?
목나수 : 무슨 일이냐?
장 : ......
목나수 : ......
장 : (차마 말을 못하고는) 수장회의는 결정되었습니까?
목나수 : 곧 연통이 올 것이다.
장 : 예..
목나수는 가고..
장은 안타까운 듯 가는 목나수를 보는데..
S#49. 우영의 방(낮)
부여선과 우영 있는데...
부여선 : 너와 내가 비록 어머니는 다르나 남매다. 하여 같은 기질이 있지.
우영 : (보면)
부여선 : 아버님이 (작고 낮은 소리로) 황제가 되지 않는 한 나나 너는 꿈을 이룰 수 없다.
그러기 위해 내가 귀족들을 장악해가는 과정은 지난했다.
우영 : 무슨 이야기를 하시려는 것입니까?
부여선 : 어차피 태학사는 네게 맡겼으니 수장을 뽑는 문제까지 내가 간섭하지는 않겠다.
우영 : .....
부여선 : 허나 너와 나의 길이 같다는 사실은 확인해야겠다.
우영 : 물론입니다..
부여선 : 그래 그럼 너를 믿으마.
우영 : ......
부여선 : 너도 나를 보좌하여 나랏일을 하려면 이런 저런 경험을 해봐야 할 것이니 말이다.
우영 : ..아버님을 보좌하여야겠지요?
부여선 : (웃는데)
우영 : (웃고)
S#50. 야금 공방(낮)
야금하면서 궁금증이 더 해가는 장
장 : (E) 부여선이 왜 날 찾는 걸까? 이유를 알아내야 하는데..
S#51. 야금공방 입구(낮)
나오는 장, 저쪽에서 오는 부여선을 다시 보게 되고
장 : (E) 사람이라도 심어놔야 하는데..
S#52. 산길(낮)
걸어가는 기루, 뒤를 따르는 구산
구산 : 정말 공주님께 가시려고 하는 것입니까?
기루 : ......
구산 : 도련님! 공주님때문에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것을 잊으셨습니까?
기루 : 허나 나와 가문이 다시 재기 할 수 있는 방법도 공주님이다.
구산 : 나랏일에 손을 떼는 징표로 출가를 하는 분입니다.
기루 : 그러니 막아야지.
구산 : .....
기루 : 폐하가 나를 버릴 수는 있으나 공주님을 버릴 수는 없을테니까!
구산 : .....
기루 : 내 손으로 재기 시킬 것이다! 반드시 내손으로!
하며 부지런히 걸어가는 기루. 따르는 구산.
S#53. 대웅전 앞
동자승들이 몇 명 뛰어다닌다.
출가식 준비는 다된듯하고 부산하게 움직이는 스님들 있다.
S#54. 절 일각
그런 출가식장을 바라보는 기루 있고..
한켠에 구산과 동자승 하나 서있다.
구산 : 절 내가 어찌 이리 번잡합니까?
동자 : 오늘이 부처님 되기로 하는 날이래요.
구산 : 출가식이 오늘입니까?
동자 : 예...
구산 : 허면 궁에서 오신 여인들이 묵는 곳은 아시는지요?
동자 : 선녀같이 생긴 분 말입니까? 오늘 그분의 출가식입니다.
구산 : ..어딥니까?
동자 : (어느 쪽을 가리키며) 저쪽 선방에 계십니다.
S#55. 절 일각(낮)
기루, 몰래 선방 쪽으로 스며들고
S#56. 선방 앞(낮)
기루가 오는데.. 신발이 없자 방문을 여는데..
방안에는 아무도 없다.
의아한 기루.
S#57. 절 일각(낮)
오는 기루.
구산도 이쪽으로 오는데..
기루 : 혹.. 벌써 출가식을 시작하였느냐?
구산 : 아닙니다. 그것이 아니라..
기루 : .....!
구산 : 선화공주님이 없어졌답니다. 지금 출가식장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S#58. 대웅전 앞(낮)
출가식 준비는 돼있으나..
당황한 승려들.. 우왕좌왕하며 왔다갔다 한다.
이를 보는 기루.
기루 : (이글거리는 분노로) 백제.. 백제로 갔어!!
S#59. 태학사 외경(낮)
S#60. 가마터(낮)
맥도수가 기술공에게 술과 떡이 든 보따리를 받는다.
맥도수 오더니 보따리 풀며 사람들을 부른다.
맥도수 : 다들 오라구!!
주위에 있던 범로, 맥도수, 아소지, 고이소지 등등 오고
다른 기술공들도 모여든다.
컷 : (술 돌리는 맥도수)
범로 : (떡하나 집어먹으며) 아버진 요새 어디서 이런 게 자꾸 생겨?
맥도수 : (대답 없이 먹고) 알면 다치니까 그냥 먹어.
범로 : 뭔데? 또 뭔데?
맥도수 : 그런 건 묻지도 말고 알려고 하지도 말어.
범로 : 뭔데? 뭔데?
맥도수 :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이 장사도 언제 끝날지 몰라..
걔가 본성을 확 드러내는 날엔 이것도 끝장이야
범로 : 본성을 드러낸다니? 누가?
고이소 : 그래도 몰라? 요새 본성 안 드러내는 애 하나 있잖아. 난 무서워 죽겠어. 아주.
범로 : 누구? 누구? 은진이?
맥도수 : (열심히 먹는데)
고이소 : 그래 몰랐어? 이거 뇌물이야. 요새 은진이 값이 하늘을 찔러.
소개 시켜달라고 달라붙는 놈들이 한둘이 아니라니까. 하늘에서 하강한 선녀라나 뭐라나..
범로 : 아버지!!!
맥도수 : 그러니까 알 거 없댔잖어.
범로 :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한테 딴 남자를 소개시켜줘? 그러구도 아버지야?
맥도수 : 말은 똑바루 하자구. 니가 좋아하는 여자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여인의 딸이야.
범로 : 아버지!!
범로, 씩씩대고 가는데..
S#61. 종이 공방
우아한 모습으로 일하고 있는 은진. 모진도 있다.
이때.. 범로가 들어와서는
범로 : (다짜고짜 은진에게) 너 요새 왜 이러는 거야?
은진 : (조신하게 나긋나긋) 왜? 뭐가 잘못됐니?
범로 : (닭살돋고) 제발 원래대로 해. 원래대로!!
은진 : 원래대로? 원래 내가 어떤데?
범로 : 막 소리 지르고, 발길질하고, 먹을 거 보면 사정없이 달려들고 제발 그러란 말야.
안 그러니까 태학사 젊은 애들이 너를 무슨 선녀니 뭐니 하면서 좋아하는 거 아냐?
은진 : (우아한 미소 띠어주고)
범로 : 제발 원래대로 돌아가. 난 그런 니가 더 좋단말야.
은진 : ..범로야! 요즘 힘들지?
범로 : (어이없고)..
은진 : 태학사도 낯설고 나도 낯설고 하지만 범로야. 이제 우린 철부지처럼 굴어선 안돼.
목라수 박사님께 힘이 되야지! 안그래?
하고는 일하는 은진.
범로, 미치겠자.. 옆의 모진에게..
범로 : 모진님! 얘 좀 어떻게 해주세요. 대체 요즘 왜 이러는 거예요?
모진 : 글세, 나도 아직 적응중이라 너처럼 힘들구나 언제 돌변할까 걱정도 되고.
은진 : (그런 둘에게 진심으로) 어머니! 저 돌변 안합니다. 과거의 은진이는 없어요.
모진 : ......
은진 : 어느 날 번개를 맞은 듯 새로 태어난 거 같아요.
모진 : ......
은진 : 어머니는 이 기분, 모르십니다.
하고는 가는 은진. 남은 모진과 범로.
모진 : 분명, 뭐가 있긴 있는데..
범로 : 알아내시면 연락 좀 주세요.
S#62. 장신구 공방(낮)
소영이 조각 정(못이나 송곳처럼 생긴 도구)으로 순금에 문양을 새기고 있다.
들어오는 은진.
소영 : 잘 왔습니다.
은진 : 왜요?
소영 : 지난번에 기술공이 한 문양 저도 좀 해보고 싶은데.. 가르쳐주실 수 있는지요?
은진 : 물론입니다. 얼마든지요.
하고는 은진이 조각 정을 넘겨받아 문양을 새기는데..
보고 있는 소영..
소영 : 역시 독창적입니다.
은진 : 뭘요?
소영 : 저기 그리고.. 부탁이 하나 있는데..
은진 : 뭐든 얘기하십시오.
소영 : 저기 그 장이라는 분과 친하죠?
은진 : (흐뭇) 그렇죠..
소영 : 허면 이것을 좀..
하고 뭔가를 내미는데,
보면, 예쁘게 싼 선물이다.
은진 : 이게 뭡니까?
소영 : (부끄러워하며) 별건 아니고 직접 만든 두건인데..
은진, 기분 확 나빠지는데,
주위를 보면, 다른 기술공들이 쳐다보고 있다
은진 : (미소 띠며) 잠깐 나오시겠습니까?
S#63. 태학사 일각(낮)
나무 기둥에 꽂히는 조각정.
겁먹는 소영.
은진 : (건들) 뭐해? 안 뽑아오고
달려가서 뽑아오는 소영.
두 손으로 공손히 내민다.
다시 던지는 은진.
다 던지면 다시 뛰어가서 뽑아오는 소영.
소영 : 대체 왜 이러는 건지?
하면, 은진, 다시 한 번 나무기둥에 확 꽂고..
놀라는 소영.
은진 : 나 정말.. 새로 태어나고 싶거든 도와주라.
소영 : 뭔데? 말을 하면..
은진 : 내가 누구 얘기 나오니까 확 돌디?
소영 : ..장이
은진 : 그럼 눈치 채야지.
소영 : 어 그래? 알았어. 앞으로 장이 근처에는 얼씬도 안 할게.
은진 : 그래.. 그리고 다른 애들한테도 좀 알려줘. 알았지?
소영 : ..응.
은진 : ......
S#64. 목라수 방(낮)
목라수 있고 모진, 고모가 와 있다.
모진 : (놀라는) 예? 원자재를 빼 돌린다구요?
목라수 : 창고 물품을 조사해보니 원자재와 완성품 사이에 비는 것이 많았네.
모진 : 아무리 태학사가 변질되었다 하나, 격물사가 원자재를 훔치다니요? 찾아내야지요.
고모 : 이게 다 의욕을 잃어서가 아니겠습니까?
천한 신분이라도 박사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자부심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으니 딴 생각들을 하는 게지요.
목나수 : 내 생각도 그래.
하는데, 오는 주리영.
주리영 : 우영박사께서 찾으십니다.
목나수 : ..알았다.
S#65. 태학사 수장 방(낮. 야외)
우영, 인명부를 보고 있다.
목라수 들어온다.
우영 : 박사회의 일정이 잡혔습니다.
목라수 : 언젭니까?
우영 : 모렙니다.
목나수 : 예..
우영 : 그리고 하늘재 명단에 박사가 하나 있던데..
목라수 : 사택기루입니다.
우영 : (자료 보며) 장이가 박사님 수제자인줄 알았는데 수제자는 따로 있었나봅니다.
박사임명까지 시킨 걸 보니..
목라수 : 격물에 대한 재능, 인간적인 품성 모두 탁월합니다.
우영 : 헌데 왜 나타나지 않습니까?
목라수 : 신라에서 오는 길에 부상을 당해 소개시킬 겨를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고향엘 다니러 갔구요.
우영 : 박사회의 때까지는 옵니까?
목나수 : 그럴 겁니다.
우영 : (누군가 궁금하고)
S#66. 종이 공방(낮)
장, 범로, 고모, 고이소지 있는데 목라수 온다.
목라수 : (장에게) 기루는 아직 오지 않았느냐?
장 : 예, 신라 국경 쪽이라 늦나봅니다.
이때 들어오는 아소지.
아소지 : 장아! (쪽지 주며) 누가 이 쪽지 좀 전해달라는데?
쪽지를 받아보는 장. 의외인 듯 놀라고..
목나수 : 누구냐?
장 :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하며 급히 나가고
범로 : 요새 아무튼 다들 이상해!
고모 : 박사회의 일정은 잡혔습니까?
목라수 : 모레로 잡혔네... 이번 회의에는 기루가 참석을 하는 것이 좋을텐데..
고모 : 그러게 말입니다. 기루가 있어야 박사님도 든든하실텐데...
이때 저쪽에서 급히 오는 기루가 보인다.
고모 : (반가워서) 기루가 옵니다.
모두 반가워 보는데..
기루는 초조하고 다급한 마음에
목나수를 보고도 대충 인사한다.
기루 : 다녀왔습니다.
목라수 : 다행이구나! 모레 박사회의가 있어 맞춰 돌아오길 바랬다.
고모 : 수장을 뽑는 회의야. 네가 있어야! 든든하시지.
기루 : (건성으로) 예. (하면서도 눈으로는 장이를 찾는다) 헌데 장이는?
범로 : 좀 전에 누가 찾아와서 나갔어.
기루 : 뭐? 찾아왔어? 누가?
범로 : 글쎄.. 그건 말 않든데..
하면, 기루, 미친듯이 뛰어나간다.
목라수도 놀라서 보고.. 모두 의아한데..
범로 : 쟤는 또 왜 저래? 이상해졌어. 다 이상해졌어. 은진이, 장이, 기루 쟤까지
왜 다들 살짝 이상해진 거야!!
목나수 : .....?
장 : (놀라 E) 대장님이요?
S#67. 태학사 문앞(낮)
장, 죄인1(소팔)을 만나고 있다.
소팔 : 대장님은 무슨 대장님이야! 사기꾼에 도둑놈이라니까!!
장 : 잘못아신 게 아니구요?
소팔 : 자고 일어나니까 싹 챙겨갔구 내뺐어! 그 놈 때매 완전히 개털됐다구!!
장 : (이상하고)....
소팔 : 사연이 뭔지 안 갈쳐주고 입 꿰매고 있을 때부텀 이상하다 싶었어.
무슨 사연으로 끌려왔는지, 어디서 뭘 해먹고 살던 놈인지 캐냈어야 하는데..
장 : .....
소팔 : 그러니 어째! 난 이제 우리 동네서는 살 수도 없는 놈이고, 나도 어떻게 일할 자리 좀 없어?
우리 목숨동지잖어. 너는 태자전하가 이뻐하잖어.
장 : 장터에 여각이 하나 있습니다. 일단 거기 계십시오. 곧 일이 끝나니 가겠습니다.
소팔 : (신신당부하는) 알았어. 꼭 와야 돼!
장 : 예.
소팔 : 너 까지 배신하면 난 뒤져버릴 껴.
장 : (웃으며) 예...
S#68. 태학사 문 안쪽(낮)
기루의 시선으로 장이가 누군가에서 인사하는 느낌이다.
기루, 뛰어가는데.. 장은 돌아서 들어오고 있다.
확신한 얼굴로 뛰어가는 기루.
S#69. 태학사 문 앞(낮)
기루, 장을 지나쳐 뛰어나와 보는데..
선화는 없고, 소팔의 뒷모습만 보인다.
그런 기루를 보는 장.
장 : (반가워) 왔구나!!
기루 : (소팔을 만났다고는 생각 않고 다짜고짜 버럭) 왔어?
장 : (놀라고).....
기루 : 만났냐구!!
장 : ..무슨 소리야?
하는데, 다시 온 소팔.
소팔 : (좀 멋쩍어하며) 밥값이라도 좀 줘야..
장 : 아, 예...
기루 : (선화가 아니었구나 싶고).....
장 : (돈 주며) 우선 이거라도 가지고 가십시오
소팔 : 고마워...
가는 소팔, 기루를 보는 장
장 : 무슨 일 있어? 왜 그러는데?
기루 : ..아냐. 아무것도.
하고는 나가는 기루
그런 기루를 보는 장, 이상하다 싶고
S#70. 몽따주
#1 장터일각 (낮)
기루가 장터를 뒤지고 있다.
여인네들 마다 선화인가 싶어 따라가다 보면 아니고
실망하는 기루.
서충처럼 무사복 입은 남자를 보는 기루.
가서 잡는다.
‘뭐야?’하며 눈을 부라리는 남자.
기루, 실망하고
이렇게 미친듯이 찾아다니는 모습
#2 태학사 앞(저녁)
지친 기루, 태학사로 돌아가려는데
저쪽에서 장이가 오고 있다.
또 혹시나 싶어 장이를 따라 가는데...
#3 여각 앞(밤)
어느새 날이 저물고, 장이가 여각 쪽으로 가고 있다.
기루, 장을 쫓아간다.
S#71. 여각마당(밤)
장, 마당에 서 있고
주인 : 저 사람 말이유?
하면, 소팔이 문 열고 고개빼고 있고
소팔 : 안 올까봐 눈이 빠져 버렸구먼.
장 : 배는 좀 채우셨습니까?
주인 : 말도 마시우. 걸신이 들었는지 국밥을 다섯 그릇이나 시켜먹었어!
이때, 오는 기루, 본다.
실망인지 안심인지, 긴장이 풀리고 돌아선다.
S#72. 여각 근처(밤)
터덜터덜 오는 기루, 흥분이 가신 얼굴이다.
멀리서 가까이로 다가 오는 작은 등불하나.
기루는 신경쓰지 않고
기루 : (E) 제발 이번만은 아니길 바랍니다.
하고 가는데, 등불을 든 여자 일행 셋이 지나간다.
(초기, 보명, 선화)
모두 평민복인지라 누구인지 서로 모르고 지나간다. 시청자도 모르게.
잠시 후, 몇십 보 뒤에 따르는 서충.
역시 기루와 무심히 스쳐 지나고..
무심히 가던 기루. 순간 걸음을 멈추고는 홱 도는데..
다시 격분하는 기루의 표정.
S#73. 여각마당(밤)
선화, 보명, 초기 들어온다. 그 뒤에 서충 따르고
서충 : 조용한 방 있습니까?
주인 : 예. 묵으시게요? 여자분들 묵을 방은 조금 치워야하니 기다리십시오.
남자 분은 이방을 쓰시구요 (하며 방 하나를 가리키면)
S#74. 여각 방안(밤)
장과 소팔이 있는데..
장 : (일어나며)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소팔 : 가긴 어딜 가? 지금 당장 그 놈을 잡으러 가자니까!
장 : (난감한) 제가 어떻게든 알아볼 테니 형님은 일단 여기 좀 계십시오.
S#75. 여각마당(밤)
선화, 보명, 초기.. 기다리고 있는데..
선화 : (장의 목소리에) 혹!
하며 그 방으로 가려는데..
다짜고짜 선화의 손목을 잡는 남자.
선화, 보면 기루다.
기겁하는 선화.
선화 : 도함공!! 여긴 어떻게?
하는데, 기루는 벌써 선화를 끌고 나간다.
초기와 보명, 서충도 놀라 같이 나가고..
S#76. 방안(밤)
나가려던 장, 선화 목소리에 놀라는데
장 : (E) 이 목소리는? (하고는 나가려는데)
소팔 : (서운한) 출세하니까 나같은 놈하고 뭉기적거릴 필요없다. 이거지? 정말 너무 하네. 너무 해.
장 : (그런 소팔을 보다가는) 그게 아니라..
하다가는 안되겠는지 장, 문을 열고 튀어나간다.
S#77. 여각마당(밤)
장이 문을 열고 나오는데 마당에는 아무도 없다.
주인은 안쪽으로 사라지고 있다.
뛰어나가는 장.
S#78. 여각 밖(밤)
기루가 선화를 끌고 모퉁이 돌고 있다.
보명, 초기, 서충도 따르고 모두 모퉁이 돌면
여각에서 뛰어나오는 장.
두리번거리며 본다.
실망하는 장. 내가 왜 이러지 싶은 표정이고.
S#79. 다른 일각(밤)
기루, 선화 있는데.. 서로 바라보고 있다.
선화 :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기루 : (분노)
선화 : 저로 인해 벌어진 이 모든 일과 저로 인해 당하신 고초에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기루 : ..저와 지금 떠나시면 됩니다.
선화 : (놀라 보는데)
기루 : 공주님으로 인해 아버님을 잃었고 멸문 당하였으며
저는 치욕적인 망명자가 되었지만 저와 떠나시면 됩니다.
선화 : ......
기루 : 그리고 저와 재기하시면 됩니다.
어느 분야에서건 어느 지역에서건 세력을 가지고 있으면 재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셔야 하고 그리 하시면 됩니다.
선화 : ......
기루 : 그럼 폐하도 공주님도 장이도 모두 용서하겠습니다 한 점의 원망도 없이 용서하겠습니다.
선화 : ......
기루 : (점점 감정 고조되며) 지금 이곳! 공주님께서 절대 나타나서는 안 되는 이곳에 서 계신 것까지
그것까지만 공주님의 열정으로 공주님의 지나간 사랑으로 인정하겠습니다.
선화 : .....
기루 : 지금부터 제 연모를 받아주시면 됩니다.
선화 : .....
기루 : 한 남자를 철저하게 짓밟고 조국을 배신하는 연모 말고
저를 다시 세워주시고 신라과 함께 하는 연모를 하시면 됩니다.
선화 : ......
기루 : 사랑한다 백제인 장이를 더 사랑한다 말하지 마십시오!
선화 : ......
기루 : 나라를 버리고, 자신을 버리고, 다른 이를 짓밟아도 좋을 만큼 사랑은 위대하지 않습니다.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선화 : ......
기루 : 제게는 그런 일을 당했음에도 공주님을 용서하고 싶을 만큼 사랑은 처절할 뿐입니다.
선화 : ......
기루 : 저와 지금 함께 떠나십시오. 왜나라든, 천축국이든, 수나라든 떠나십시오.
선화 : ......
기루 : ......
선화 : ......
기루 : ......
선화 : 잠시만, 잠시만 생각할 여유를 주십시오.
기루 : ......
선화 : ......
S#80. 태학사 일각(밤)
장, 나무 반지 보며 선화를 생각하고
S#81. 여각(밤)
선화도 역시 나무 반지를 보며 갈등하고 있다.
S#82. 풍경 좋은 곳(밤)
선화를 기다리는 기루, 미동도 없이 서 있다.
S#83. 일각(밤)
고민하는 선화
S#84. 풍경 좋은 곳(밤)
#1 밤
-한식경 지난 느낌, 기루 분노로 이글거리고..
#2 새벽
-기루, 표정이 굳어있고..
#3 아침
-기루, 이제는 서있는 모습이 무표정하여 마치 망부석 같은데..
#4 다시 밤
- 기루, 쓰러질 것 같고..
#5 아침
- 이제는 얼음장처럼 차가워진 기루.. 발걸음을 뗀다.
S#85. 태학사 마당(낮)
하늘재 사람들 모두 모여 있는데
박사 회의실쪽으로 삼삼오오 가는 박사들 보인다.
그 뒤를 따르는 목라수 보이고..
모진 : 곧 박사회의인데 기루는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냐?
우수 : (걱정스런) 어제부터 보이지 않습니다. 혹 무슨 일이 있는 게 아닌지..
모진 :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단 말이냐?
장 : 무슨 일이 있는 듯 했습니다. 제가 나가서 찾아보겠습니다.
국수 : 아유, 저기 오네!
착 가라앉은 얼굴로 나타난 기루, 장을 본다.
장도 기루를 보고..
장 : 어딜 다녀왔어?
모진 : 모두 기다렸다.
기루 : ......
모진 : 얼른 들어가 보거라. 곧 회의가 시작된다.
기루 : .....
고모 : 들어가거든 하늘재에서 어찌 하셨는지 잘 설명하고.
기루 : ......
하고는 기루는 떠밀려 박사회의장으로 가는데..
그렇게 가던.. 기루. 잠시 멈추더니 뒤를 돈다.
기루 : (장에게) 너는 밖에 서 있다가 내가 들어오랄 때 들어와.
장 : 내가?
기루 : 목라수 박사님에 대해 얘기할 때 네가 필요해.
장 : ......
S#86. 박사 회의실(낮)
목라수, 우영, 기루, 나머지 박사6명
합해서 모두 10명의 박사들이 앉아있다.
이때, 기루 들어온다.
목라수 : 왔느냐?
기루 : 예..
목나수 : 하늘재에서 배출한 박사입니다. 그동안 몸이 불편하여 소개가 늦었습니다. 인사 드리거라!
기루 : 사택기루입니다.
그런 기루를 보는 우영, 박사들 시선있고
우영 : 모두 오셨으니 시작하겠습니다. 또한 전임수장의 권한으로 오늘 회의를 주재하겠습니다.
박사1 : 예 그러시지요.
목나수 : ......
우영 : 이미 저는 수장직을 고사하였고 또한 목나수박사님을 수장으로 천거하였습니다.
박사들 : ......
우영 : 이는 그간의 제 불찰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면이 큽니다. 허나, 더 큰 것은..
목나수 : ......
박사들 : .....
우영 : 저와 목나수 박사가 대립하는 것으로 보여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목나수 : ......
우영 : 태학사는 격물을 하는 곳이지 정치를 하는 곳은 아니질 않습니까? (하며 목나수를 본다)
목나수 : ......
우영 : 허니 화합하여 오로지 백제를 부강케 할 것들을 만들어내는데 온 힘을 써야합니다.
그에 가장 적합한 수장은 목나수 박사님이시구요.
목나수 : .....
박사들 : .....
우영 : 이런 제 의견에 이견이 있으신지요?
박사들 : (다들 우영 눈치 보느라 말들이 없다)
목나수 : (분위기 묘한데).....
우영 : 허면 회의는 마치는 것으로 하고!
기루 : (E) 저는 이견이 있습니다!
우영 : (보면 기루다)
목나수 : (보고)
기루 : (천천히 일어나는데)
우영 : 말씀 하시지요.
목나수 : (의아하고)
기루 : (밖에 있는 장에게) 들어와.
장이 들어온다. 목례하고 서는데
목라수, 좀 의아하다 싶어 보고
장도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 싶은데..
모두 어쨌든 기루를 주목하고..
기루 : 저는 목라수 박사님이 수장이 되는 것에 반대합니다!
목라수 : (놀라서 고개 들고)......!
장 : (기겁하고)......!!
우영 : (의외인데? 하는)......
기루 : 이유는 여기 있는 기술공 장이 때문입니다.
놀라는 목나수.
의아한 우영.
당당한 기루.
놀라고 당황스러운 장의 모습에서 엔딩
*출처 : 대본과시나리오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