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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 봉달희] 06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08.07.31|조회수985 목록 댓글 0
[외과의사 봉달희] 06

 

 

 

 

 

 

 

 

 

 

S#1. 응급실(밤)


끝 침대에 남자 담요 덮고 아파 죽겠다고 호들갑 떨고 있다.

중간쯤 나란히 놓인 침대에 30대남과, 은정(30) 누워 배아파 하고 있다.

종석(은정남편.34)서있다.

아라 30대남 옆에 은근히 기대에 차서 서있고, 달희 다가와 은정 침대 옆으로 선다.


달희 : 치프 선생님 곧 내려오실꺼에요. 조금만 참으세요

아라 :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압뻬 같애 <자막-충수돌기염. 일명 맹장염> 오늘 드디어 첫집도 할꺼 같애

달희 : 어?...내 환자도 압뻰데?

                

아라 돌아본다. 두사람 서로 마주보며 은근한 경계와 긴장감 흐르는데,

재범 장갑끼며 두사람 앞을 지나가고, 청년 애타게 “선생님” 부른다.

지혁 빠르게 다가온다


지혁 : (다가오며 그 모습에) 왜 저렇게 시끄러워?

달희 : 엉덩이에 볼링핀 박고 왔습니다

지혁 : 엉덩이에 볼링핀을 박아?   

달희 : 항문에 장난감 볼링핀 박구 왔다구요

지혁 : (보다 그제야 알아듣고 크게 끄떡) 아아.

청년 : (담요 들추는 재범에게 겁에 질려) 살살 좀 뽑아주세요

재범 : ...젤을 좀 쓰지 그랬어요 그러니까...긴장 푸세요...긴장을 풀라니까 어어? 더 들어간다...힘 빼요...그래야 나오지...

          릴렉스...힘 빼라니까 긴장 풀고...


재범 달래는 척, 쓱 뽑는다.

청년 악! 자지러진다.

달희 지혁 아라 그모습 보며 아프겠다 쯧쯧...그러다 지혁 이내 모니터 본다.

아라 달희 긴장해 본다


아라 : (기대에 부풀어 살피며) 맹장이 확실히 부었죠?

지혁 : WBC<자막-백혈구>수친?

아라 : 만이천입니다...압뻬 맞죠? (달희도 옆에서 긴장해 보고)

지혁 : 촉진 하겠습니다...(촉진하며)....아닌데...(모니터 보고) 가스도 얼마 안찼고 맹장도 별로 안부었어.

          좀 더 지켜봐. 자 다음 선수...피곤해 빨리빨리

달희 : 예 (얼른 모니터 조작하고)

아라 : (속상해) 우하복부 통증 양상이나, 촉진 소견으론

지혁 : 아니라니까, 환자 힘들어 하시니까 페인컨추롤<자막-통증조절>해드리고 기다려

          (하다 모니터 돌리면)...봐 여긴 확실한 염증소견 보이잖아 WBC?

달희 : 만사천입니다

지혁 : 촉진하겠습니다...(촉진하며)....됐어. 얼른 수술장 잡아

아라 : (짜증나고 속상하고)....

달희 : (좋아서 환해지는) 예.


 

S#2. 수술장 내 세척대 앞(밤)


달희 지혁 손을 씻고 있다. 달희 곁눈질로 지혁 계속 힐끔댄다. 말할까? 말해?...

분위기 팍팍 풍기며 지혁에게 신호를 보낸다.

지혁 그런 달희 느낀다.


지혁 : 왜? 첫집도 해보고 싶어?

달희 : (좋아 얼른 휙 돌아보면) 예 선생님!


 

S#3. 수술장(밤)          


달희 집도의 위치에 서서 보비로 복막 열고 있다.

잔뜩 긴장해 필드만 노려본다


지혁 : (맞은편에서 보며)....잘하는데...진짜 제법인데?

달희 : (그말 안들린다)....

지혁 : ....그래 지금 니 귀에 무슨 소리가 들리겠냐....(뒤에 회전의자에 앉으며) 죽겠다 야

          계속 응급 떠서 현재 40시간째 한숨도 못잤다는거 아냐


달희 긴장해 열심히 복막을 연다./

달희 다 마치고 후...고개들면, 지혁 자고 있다


달희 : (어?) 선생님?...(반응없자 큰소리)...선생니임 다 열었어요?

지혁 : (그제야 놀라 깨서) 어?

달희 : 베이비 리차드슨 걸까요?

지혁 : 어...(또 정신없이 자는)

달희 : (보고)...주세요 (받아 걸고, 보면 지혁 또 자고 있다)...선생님...압뻬 꺼낼까요?...(정신없이 자는 지혁 보다)

          ...포셉 주세 요 (받아서 공간으로 넣는다)....(몹시 긴장해 눈동자 굴리며 찾는...충수돌기 꺼낸다)...

          (아!...감격스럽다...이거다...보다가 큰소리) 선생니임!

지혁 : (정신없이 깨서) 어?

달희 : 압뻬 꺼냈어요. 이거 충수돌기 맞죠?

지혁 : 어?..(끔뻑이며 보고) 어...맞어 (또 잠들어 버리는)....

달희 : 선생님?...정신 좀 차려보세요?...선생님 (그러나 정신없는 지혁)...(후 보다..필드 보며 후...그래 해보는거야)

          보비 주세요. 박리하겠습니다


달희 받아서 박리 시작한다/ 충수돌기 떼어낸다/

지혁 계속 자고 있다/

달희 수처를 한다/ 이마에 땀이 맺히도록 잔뜩 긴장해 열심히 수처하는 달희/ 타이하고/ 스크럽 가위로 컷하고/


 

S#4. 입원실(밤)


은정 잠들어 있고, 종석 옆에 서있다.

김간 라인 정리. 달희 이불정리 하며, 은정을 바라본다.

달희 첫집도의 기쁨에 가슴 벅차다.


 

S#5. 당직실(밤)


달희 문 닫고 들어선다. 자신의 두손을 펴서 벅찬 가슴으로 바라본다.


달희 : (보고 벅찬 표정으로) 나 드디어 첫집도 했다.

아라 : (힐끔)...(책상에서 논문 보다가)

달희 : 내 이 두손으로 직접 복막 열고 박리하고 타이 봉합까지 했어

아라 : 과연 그 환자가 내일 무사히 깨나 회복할 수 있을까

달희 : (우씨 째리는)....


 

S#6. 입원실 앞 복도


달희 문옆 벽에 딱 붙어서서 후...후~ 심호흡하며 마음 추스린다. 떨린다


달희 : ...별일 없을꺼야?...잠도 잘자고...잘 깨어나 지금쯤 대장 연동운동이 활발히 진행중일꺼야...후...

         (마음 다지고..돌아서는)


 

S#7. 입원실


달희 짐짓 밝은 모습으로 다가와 선다.

은정 기대 앉아 있고, 종석 서있다


달희 : 일찍 일어나셨네요?....좀 어떠세요?...잠은 잘 주무셨어요?

은정 : 예 밤새 잘 잤어요.

달희 : (아 다행이다)...어디 불편한덴 없으시구요?

은정 : 예 없어요...별로 아픈지도 모르겠어요

달희 : (아 정말 다행이다)...예...운동 많이 하셔야 해요? 그러면 가스가 더 빨리 나오거든요.

          가스가 나온다는건 장이 다 제자리를 찾아갔다는거니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열심히 설명)


 

S#8. 몽따지


입원실-달희 문 열고 후르륵 들어온다.

은정 종석 만화책 보다가 돌아보면, 달희 묻자, 은정 괜찮다고 고개 끄떡이고 /

복도-은정 종석 폴대 밀면서 운동중. 달희 후르륵 다가와 괜찮냐고? 은정 괜찮다고...달희 또 환하게 웃고/

입원실(밤)- 은정 혼자 텔레비전 보는 중. 달희 들어서 다가온다. 은정 보고 웃는다


은정 : 선생님 저 불편한데 없고 다 괜찮아요. 그거 물으러 오셨죠?

달희 : (배시시 웃는)...(공연히 드럽 확인하며 또 좋아서 웃고)....


 

S#9. 주차장


문경 막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다. 문경 싸이드 걸고 내리려는데,

그 앞으로 건욱차 다가와...지나쳐간다.

문경 차안의 운전 중인 건욱을 본다. 운전 중인 건욱의 모습.


<인써트   -   달희가 건욱에게 입맞추는 모습 / 그런 달희 마냥 바라보던 건욱 >


문경 저도 모르게 떠오르는 생각에.....이내 떨쳐내고 차키 빼서 가방 들고 내린다.


 

S#10. 스테이션


아라 서서 모니터 보며 오더 넣고 있다.

재범 커피 두잔 들고 슬그머니 다가와, 슬쩍 아라 앞에 커피잔 놓는다.


재범 : (슬쩍 외면하며)....모닝커피

아라 : (힐끔, 계속 오더 넣으며) 라떼야?

재범 : (그제야 힐끔)...아니...아메리카노?

아라 : 난 라떼 아니면 안마셔. (힐끔 다가온 민우에게 미련없이) 이거 마셔. 아메리카노래.

민우 : (얼른 좋아서) 땡큐우..(집어간다)...

재범 : (그런 민우 공연히 미워 째리고 아라 보면)....

아라 : (모니터 보며 열심히 차트만 작성)....

재범 : ....


 

S#11. 입원실


은정 침대에 기대앉아 있고, 지혁 청진기로 배청진 중.

달희 종석 옆에 서있다


달희 : (내심 걱정돼)새벽부터 아파서 잠을 잘 못주무셨대요

지혁 : (청진기 빼고) 장음도 이상 없는데...

종석 : 지금은 나아진거구요

지혁 : 가스가 안나와 대장연동운동이 안되면 많이 아플 수 있어요.

종석 : 아무리 가스가 안나와두 그렇게 아파요?

지혁 : 장벽 장음 모두 정상이고, 열도 없으니 조금만 기다려 보시죠.  

          이제 하루 지났고, 이정도의 통증은 충분히 있을 수 있어요. 


 

S#12. 입원실 밖 복도


지혁 문열고 나와 빠르게 걷는다.

달희 보조맞춰 걸으며 눈치 살피다 결국


달희 : ...선생님....정말 문제 없겠죠?

지혁 : (힐끔)....무슨 소리야?

달희 : (풀 죽어)...중간부분부터 저 혼자 한게 자꾸 걸려서

지혁 : 쓸데없는 소리...기다려 좋아질테니...그리고 말 조심해


총총총 간다.

달희 그래도 걱정스러워 멀어져가는 지혁을 보는데, 핸드폰 문자메세지 도착음.

달희 꺼내 확인하고 어?...놀라는....휙 나선다.


 

S#13. 외과 외래 앞


달희 빠르게 다가오다 주춤, 몸을 한쪽벽에 숨긴다.

저만큼 엄마와 미희 앉아있다.

달희 그모습 보며, 핸드폰으로 전화 건다.

미희 들고 있던 핸드폰 진동 울리자 얼른


미희 : ....사장님이네...엄마 전화 좀 받고 오께 (얼른 일어나 엄마에게 멀리 떨어지며 작게) 어디야?

달희 : 니 앞쪽에 있어.

미희 : (작게 와락) 왜 이렇게 전활 안받아아

달희 : 미안...어떻게 된거야? 엄만 언제 오셨어? 어디가 아프신건데?

미희 : 몰라 배가 좀 아프시대서 지금 진료 받으려구 기다리는거야

달희 : 그럼 다른 병원을 모시고 갔어야지 여길 모시고 오면 어떡해

미희 : 내가 안했을꺼 같애? 보건서서 여기 추천했다구 죽어두 말을 안들으셔어


간호사 나와 서서 “양은자님” 부른다.

그말에 엄마 “예...미희야” 일어난다


미희 : (돌아보고) 예 가요...(작게) 엄마 차례야 진료 받고 전화할테니까 제발 이번엔 전화 좀 받어어 (끊고 다가가며) 엄마

                

미희 엄마 모시고 외래 진찰실로 향한다.

달희 그런 엄마 모습 본다. 엄마  배에 손을 슬쩍 얹고 걷고 있다.

그런 엄마 모습에 그제야 걱정스럽고 죄스러워....


 

S#14. 회의실


이교수 박교수 들어서면, 서교수 학과장1, 그외 여러명 학과장들 앉아 있다.


서과장 : (얼른)어서오세요 승민이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구요?

이교수 : (보다, 마지못해)....예...

학과장들 :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이과장님...

이교수 : ....고맙습니다

학과장1 : 그리고 서과장님도 축하 받으셔야죠

서과장 : 감사합니다...안그래두 지금 각종 의학저널 신문 방송 등 여러 매체서 취재요청이 쇄도합니다...

             수술 자체도 국내에서 처음 시도 성공해낸 고난도의 이식수술인데다,

             집도의 안중근이가 이건욱의 의과대학 동기동창인 것이 더욱 화제가 되나 봅니다

학과장들 : 그럴만 하지요...축하드립니다

이과장 : (울그락 불그락)....

서과장 : 무엇보다 이번 수술로 우리 한국병원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것 같아 흉부외과과장으로 기쁩니다 허허

이과장 : ....


 

S#15. 서교수 연구실


서교수 흥분해 있고, 중근 서 있다.

서교수 좋은 내색 감추지 않고


서교수 : 이제 심장센터는 반은 넘어온거나 다름없어...잘했어 아주 잘했어 중근아. 잘했어 (어깨 두드려주며 입이 찢어진다)....

중근 : ....

서교수 : 니가 오늘 이현탁이 그인간의 얼굴을 봤어야 하는데...이제 여세를 몰아 굳히기에 들어가는거야,

             다시는 암센터니 어쩌니 소리 입밖에 내지도 못하게...(놓여있던 파일을 들어 내민다)

             ...신약개발, 200명 임상실험 결과에 대한 전 자료다.

중근 : (보다 받는다)....예.

서교수 : 내 3년에 걸친 피와 땀이 거기에 모두 응집되어 있다. 3년에 걸친 임상실험으로 자신감도 충분해.

             이번 학회서 공표 하기만 하면 저 신축건물에 심장센터 건립은 시간문제야....

중근 : ....


 

S#16. 입원실


은정 배 아파 끙끙대며 매우 아파하고 있다.

달희 놀라고 당황스러워 보고있다.


지혁 : (휙 들어서 다가온다)...언제부터 이래? (하는데)

은정 : (갑자기 몸을 움직여 침대 아래를 향해 구토한다) 윽..윽

종석 : (놀라) 여보?...이래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달희 : (은정 모습 보며 놀라서)....

지혁 : (보다) 랩 풀로 내고, 압도멘<자막-배 엑스레이> 복부씨티 찍어봐...뭐해 어서!

달희 : (그제야 퍼뜩 정신이 들어)...예...


 

S#17. 씨티실


은정 씨티 기계에 누워 씨티 촬영 중이다.

달희 자꾸만 수술장면들을 떠올린다. <타이 하던 컷>, <수처 하던 컷>, <충수돌기절제하던 컷>...

달희 모든 것이 다 실수였던 것 같다. 어뜩하지...다 잘못된 것만 같다...어뜩하지...점점 몰려드는 걱정에


 

S#18. 의국


건욱 지혁 모니터 보고 있다.

달희 어뜩하지...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옆에 서서 건욱 살핀다


건욱 : (모니터 보다) 씨티도 정상인데, 랩<자막-피검사>도 깨끗하고

달희 : (그말에도 한편 다행이면서도...정말일까? 여전히 불안하여)....

건욱 : (옆의 모니터 보며) 엑스레이도...그런데 환자는 계속 복통을 호소한다구?

지혁 : 예...

건욱 : 그럼 일단 오컬트 블러드 체크하고 대장내시경 예약해(하는데)

달희 : 선생님...(두려워 망설이다....결국)....저...시험적 개복술을 하면 어떨까요?

건욱 : (보는)....

달희 : ....복통 발열 구토 모두 대표적인 수술 부작용이잖아요...

지혁 : 무슨 소리야? 씨티나 랩이 이렇게 깨끗한데

달희 : ....염증이 있어도 씨티나 랩에 안나오는 경우도 있다구....

지혁 : 그건 그야말로 아주 미미한 염증이고

달희 : (겁나는 표정으로) 아무래두 제가 실수를 한거 같에요

건욱 : 지금 무슨 소리들 하는거야!

지혁 : 아닙니다.

건욱 : (힐끔)....뭐야? 말해봐

달희 : ...제가 수술 했습니다.

지혁 : (힐끔 당황해 보다)....첫집도 해줬습니다

건욱 : (화나 표정 굳어진다)뭐? 일년찰 왜 벌써 첫집돌 시켜!

지혁 : ....죄송합니다...곧 파견 끝난다고 하두 원하길래

건욱 : 그렇다구 일년찰 벌써 첫집돌 시켜!..수퍼바이젼 확실히 했지?

지혁 : ....그게...중반 이후부터...그만 너무 피곤해서 깜빡...

건욱 : (버럭) 제정신이야? 수술장에서 일년차한테 수술을 맡기고 졸아

지혁 : 죄송합니다...깨울줄 알았는데...죄송합니다

건욱 : (화났다) 이건 기본의 문제야. 아무리 압뻬라도 배를 열고 장기를 드러내는 일이야!

지혁 : 죄송합니다

건욱 : (정말 화났다) 그리고 너는 왜 안깨웠어? 선배가 졸면 어뜩하든 깨웠어야지?

           니가 알면 뭘 얼마나 알고 잘나면 얼마나 잘났다고 감히 겁도 없이 혼자 수술을 해!

달희 : ....죄송합니다.

건욱 : 첫집도 일찍해 뭐하게? 대회 나갈꺼야? 아차하는 니 그 손 끝에 환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어디서 감히 환자 목숨을 걸고 사사로운 욕심을 채워!

달희 : (두렵고 후회되고)....

건욱 : (둘 다 노려보다) 씨티 다시 열어봐...아니 진단씨티부터 모든 이엠알 다시 다 확인할테니까 다 열어!

달희 : ....


 

S#19. 중환자실


문경 누워 잠들어 있는 아들 빙그레 바라보고 있다.

한손은 만세 한손을 옆으로 쭉 뻗어 편안하게 자고 있는 승민. 중근 다가와선다.


문경 : (반갑게 미소 지으며)...왔어...편안하게 숨쉬며 자는 것만 봐도 살꺼 같어.

중근 : 소변량 정상이고, 바이탈도 안정적이야. 마음 놔두 되겠어.

문경 : 고맙다는 말두 지겹지 이제?...내 아들 자는 모습 너무 이쁘지 않어?...편안하게 잘 때는 꼭 팔을 저렇게 하고 자...

          우습지, 이건욱도 꼭 저렇게 자거든. 그래서 피는 못 속이나 부다 했었는데 작년까지만 해두

중근 : ....

문경 : 그러니 어떻게 상상이나 했겠어. 이건욱 아들이 아닐꺼라구....

                

등뒤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던 현빈과 민우 그 얘기를 듣고 귀가 쫑긋 눈이 쫑끗.


민우 현빈 : (대박이다...서로 본다)....

고중간 : (맞은편서 그런 두사람 힐끔... 소문나는거 시간문제군)...


 

S#20. 화장실


현빈 민우 흥분해 들어서자마자


현빈 : 그러니까 정리를 하면 승민이는 이건욱선생 애가 아니고. 그래서 두사람은 이혼을 했다, 이거지?

민우 : 예. 일년 전에 알았다고 했으니까 두사람 이혼시기랑 맞아요

현빈 : 오케이. 그럼 남은 문젠 승민인 언제 생긴 애냔데...결혼 전?... 결혼 후?

민우 : 설마 전자겠죠. 승민이 나이두 그렇구?

현빈 : 그렇지? 이선생이 아무리 밸 없는 인간이어두 후자면 조선생을 곱게 살려뒀겠어...

          야 그럼 이거 완전 뻐꾸기와 굴뚝새네

민우 : (호출 울린다)...(현빈도 울리고 둘다 확인하며)...근데도 여전히 승민이나 조선생한테 하는거 봐요?

현빈 : 진짜 밸두 없는거지....야 진짜 인간이 말야...너무 안됐다..


두사람 나간다....

잠시후 화장실 문이 열리고 건욱 나온다. 건욱 기막혀 얼굴 굳어있다.

그러는데 옆 화장실 문이 열리고 재범 나온다. 재범 기막혀 입이 딱 벌어져 나오다가 건욱을 보고 “엄마야” 놀란다.

재범 참 난감하고 표정관리 안되는데, 이내 그 옆으로 문 열리면서 박교수 나온다.

박교수 역시 기막혀 입 벌어져 나오다가 역시 재범과 그옆에 건욱을 보고 놀라서 “흠찔” 표정관리가 안된다.

세사람 동시에 표정관리를 못하고 수습이 잘 안되는 난감지경의 상황으로 잠시 동작정지 되어.


건욱 : ....

재범 : .....

박교수 : .....

건욱 재범 박교수 : .....


그러다 건욱 끝내 아무말 않고 먼저 입구로. 건욱 이내 문 닫고 나간다.

재범 그제야 후...숨이 쉬어지는 기분인데, 박교수 재범 남겨져 서로 보고 여전히 참 난감하다


 

S#21. 스테이션 앞


건욱 다가온다.

현빈 김간 박간에게 쑥덕거리며 호들갑 떨다, 건욱을 보고 일시에 흩어진다.

현빈은 모니터로, 김박 박간 스테어션으로.

건욱 그모습 느끼며 다가와 스테이션을 지나쳐 간다. 세사람 그제야 건욱을 시선으로 따라가고.

건욱 등뒤에 꽂히는 그들의 시선 고스란히 느끼며 걸어온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쪽팔리다.


 

S#22. 탈의실


건욱 수술복 막 벗으려는데, 이교수 문 확 열어젖히고 들어서자마자 주변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거 확인하고 와락


이교수 : 이게 무슨 소리야?...승민이가 니 자식이 아니라니?

건욱 : (보는)....

이교수 : (버럭) 대답해봐? 사실이야?

건욱 : ....예

이교수 : 이런 등신같은 놈! 당장 서류정리하고 갈라서!

건욱 : (힐끔)....벌써 이혼 했어요?

이교수 : 호적정리하란 말야 이 문여리야!

건욱 : (보는)....

이교수 : 그런지도 모르고 서과장 그인간 그 시커먼 계산 속에 놀아나기나 하고...진작 말을 했어야지 진작.

             진작 말을 했으면 너나 나나 왜 아무 상관도 없는 이 수술에 얽혀 들어가서 이 우스운 꼴을 당해!

             속일걸 속여야지 이런 천치같은 놈아!

건욱 : ....

이교수 : 천하의 문여리

건욱 : 삼초온

이교수 : 시끄러 입 닥쳐. 너 아버지 엄마가 이 일을 아시면 기분이 어떨꺼 같애! 내 마음이 이런데 두분 마음은 어떠실꺼 같애!

건욱 : .....

이교수 : 당장 호적정리 해. 알았어!


이교수 휙 돌아서 문 쾅 닫고 나간다.

건욱 후...딱 돌아버리겠는데, 다시 문 휙 열리고 이교수 다시 확 들어서서


이교수 : 그래서 승민인 누구 자식이야?...누구 새끼냐구?

건욱 : ....

이교수 : (대답 못하자) 몰라 그것도?....이런 등신같은 자식 이자식 이거 진짜 뻐꾸기 아냐...

             (기막혀 보다, 다시 쾅 닫고 나간다)


건욱 후!....딱 돌겠다...못참고 그대로 놓여있던 수술복 수거통(플라스틱통)을 있는 힘껏 벌로 걷어찬다.


 

S#23. 2인 입원실


은정 기막혀 기운없이 앉아있고, 종석 화나 서있다.

건욱 지혁 달희 서있다


종석 : (기막혀) 아무 이상이 없다구요? 사람이 저렇게 몇시간 간격으로 아파 죽는데요?

달희 : (어뜩하지)....(은정 본다)

건욱 : 현재로선...수술후 일시적인 장폐색이라 보여집니다. 하루 이틀 정도면 장이 제자리를 찾아가며 좋아집니다.

          기다려 보시죠.

달희 : (어뜩하지...말은 못하고 은정만 본다)....


 

S#24. 입원실 앞 복도


미희 서서 핸드폰으로 전화하고 있다


미희 : (작게)미쳤어 미쳤어 미쳤어...왜 또 전활 안받아아(하는데)

엄마 : (문 열고 환자복 입고 나온다)...뭐해?

미희 : (저도 모르게 놀라) 어...

엄마 : 아까부터 어디다 그렇게 전화를 해애?

미희 : 아니야...(하는데)

재범 : (다가오다 본다) 미희씨

미희 : (기절할 듯 놀라고)....

재범 : 오랜만이네....웬일이야 병동엔?

미희 : (당황해 뭐라 대답을 못하는데)....

엄마 : (반색을 하며) 누구시니 미희야? 의사선생님 같으신데?

재범 : (보고) 아 봉선생 어머니?

엄마 : 예?...(미희 보고 선생? 하다 이내 웃으며) 예

재범 : 아 예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봉선생이랑 같이 일하는 박재범이라고 합니다.

미희 : 저기 (기절할꺼 같은데)....

엄마 : 예?...아유 부족한 우리 미희를 꼬박꼬박 선생이라고 불러주시고...감사합니다

재범 : ....?


재범 보면, 미희 표정 이상하다. 그러는데 미희 등뒤로, 달희 걸어온다. 재범 보고


재범 : 어 저기?....(하는데)


달희 역시 재범과 동시에,

그옆의 미희 엄마를 보고 눈 튀어나올 듯 놀라 보다가, 너무 놀라 휙 반사적으로 얼른 휙 돌아선다.


재범 : (어?...그 모습에 쳐든 손이 머쓱한 상태로 보는데)....

엄마 : 예?...(하며 돌아보고)....

미희 : (역시 돌아보다 기절할 듯 놀라는)....

달희 : (등 돌리고 서서 숨이 딱 멎을꺼 같은, 어뜩해)....

재범 : (자신을 보다, 방향을 보다 왜요 하는 듯한 엄마 시선에)...아닙니다...(얼른 머쓱해 손 처리하면)....

엄마 : 아유 저 선생님은 키가 껑충하니 마른게 뒷모습이 꼬옥 우리 달희 같다.

달희 : (등 돌리고 서서)....

엄마 : (돌아보다 재범에게 웃어 보이며)...저희 큰딸도 의사거든요...

재범 : ....예...

미희 : (얼른 엄마 잡으며)...엄마...들어가요 그만

엄마 : 답답해 싫어

미희 : 그래도 누워 쉬어야돼...낼 모레 수술할껀데

달희 : (등 돌리고 서서 그 얘기 듣는다. 수술?)....

엄마 : 괜찮아...아까는 그렇게 아프더니 지금은 또 멀쩡해애

미희 : (얼른 잡아 끌며) 안돼 들어가 빨리. 들어가 쉬어야 돼.

엄마 : 답답하다니까 자꾸...얘가...선생님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엄마 미희에게 떠밀려 들어가고 문 닫힌다.

재범 그런 엄마 미희 보다, 달희 보는, 달희 등 돌리고 숨도 못쉬고 긴장해 서있다가, 문 닫히는 소리 듣는다.

그제야 슬쩍 돌아보는 달희....아직도 놀란 표정으로 입원실 바라본다.


 

S#25. 병원 일각


달희 미희 마주 서있고, 재범 두여자 바라보며 서있다.


달희 : (놀라 서서) 담낭염?

미희 : 맹장 같은거라며? 수술 안하면 터져서 복막염 되는?

달희 : 어...

미희 : 그래서 당장 입원하라는데 어뜩해? 그러니까 왜 그렇게 전활 안받어? 엄만 입원했지 언닌 연락도 안되지

          내가 진짜 아까 같은 상황 발생할까봐 심장 터져 죽는지 알았어어

달희 : 미안해....그래서 엄만 어떠셔? 많이 아파하시지? 담낭염이 통증이 꽤 심한데

미희 : 어 아깐 굉장히 아파하시더니...지금은 또 괜찮으시대

달희 : 그러다 또 아퍼. 아플 땐 정말 굉장히 아퍼 (하다, 너무 속상하다)...엄마 아픈데 가보지도 못하고...

          차라리 다 말씀 드릴까?

미희 : (놀라) 미쳤어. 엄마 수술 받기 전에 해넘기고 싶어? 그리고 나두 맞어 죽는다아?

달희 : (속상하다)....

미희 : 방법 없잖아...엄만 내가 잘 챙겨드릴테니까 언니나 잘 피해다녀. 10층엔 아예 내려오지도 말구

달희 : (여러가지로 너무 속상하다)....알았어

재범 : (두여자 보다 그제야)....그러니까 지금 런던에 있다고?

달희 : (그제야 재범 보는) 어...

재범 : 왜?...왜 속이는데? 헌법에 저촉되는 일도 아니고?

달희 : 그냥....그럴만한 사정이 좀 있어.

재범 : 그러니까 그 사정이(하는데)

달희 : 박선새앵...(본다).....

재범 : (그 눈빛에)....아....어머니 주치의 맡으면 돼?

달희 : (고마운)....고마워


 

S#26. 입원실 밖 복도(밤)


달희 문앞에서 몸을 숨기고 안을 들여다본다.

재범 엄마에게 뭔가 말하고 있고, 미희 옆에 서있다.

엄마 들으며 연신 고개를 끄떡인다. 웃고 있지만 약간 겁먹고 초췌한 환자복 입은 엄마 모습.

달희 그모습 보며 가슴이 아프다...선뜻 자리도 못 뜨고.


달희 : .....      (그러는데 호출기 울린다)


 

S#27. 입원실(밤)


달희 빠르게 들어선다.

침대에서 은정 배를 움켜쥐고 소리를 지르며 매우 아파하고 있다.

김간 카트 놓고 서있고, 종석 은정 옆에서 손 잡고 서있다.


은정 : 아...아아...여보오...

달희 : (어뜩해 저도 같이 놀라) 언제부터 이래요? (하는데)

종석 : (화나 소리치는) 어떻게 좀 해봐요...사람이 아파 죽잖아요?

달희 : 예.,..(당황해 보다)....예...몰핀 주세요...오미리요

종석 : 이게 일시적인 장폐색입니까? 사람이 이렇게 아파 죽는데요?

은정 : 여보오...아!(아파서 비명 지르는)

달희 : (눈 커져 더 놀라고 당황해)....


 

S#28. 당직실(밤)


달희 문 열고 후다닥 빠르게 들어온다. 지혁 일층에서 자고 있다.


달희 : 선생님...이은정환자가 굉장한 복통에 시달립니다...(흔들며).. 선생님...이은정환자가

지혁 : (자다 열받아) 너 자꾸 이렇게 사람 열받게 할래? 그러니까 왜 안깨우고 너혼자 잘난척 이와일 해?

달희 : ....

지혁 : 나두 괜찮구 이선생도 괜찮대잖아! 한번만 더 건들어 너 파견 성적 F다? (무섭게 부라리다 다시 자는)....

달희 : ....


 

S#29. 입원실


달희 얼른 다가온다. 은정 기운빠져 침대에 기대앉아 있다.

종석 은정의 이마를 닦아내주고 있다.


달희 : ....좀 괜찮으세요?....이제 안아프세요?

은정 : (보는)...정말 수술에 아무 문제없어요 이렇게 아픈데요?...

종석 : 문제가 있으면 있다고 말을 해요?...그럼 재수술이라도 받아서 사람이 일단은 살고 봐야죠

달희 : (어뜩해...미치겠다)....


 

S#30. 특실(밤)


승민 침대에 앉아있고, 중근 승민이 청진하고 있다.

문경 옆에서 보고있다.


중근 : ...숨 크게 쉬어봐 승민아...그렇지...(청진기 빼고)...좋아

문경 : (웃는) 승민아 이방으로 오니까 좋지?

승민 : 아빠는 왜 안와?

문경 : (어색한 미소 중근 의식해)...수술중이시라니까...곧 오실 거야 안졸려? 졸리면 먼저 자구.

승민 : 아빠 오는거 보고 잘 거야

문경 : (내색 안하려) 오시면 엄마가 깨워주지

중근 : ....


 

S#31. 11층 일각(밤)


석주 서있다. 중근 다가온다.

석주 중근 돌아보고 반가워 웃는다. 중근 다가와선다


중근 : (역시 반갑다)잘 찾아왔네

석주 : 여기가 흉부외과 병동이야?

중근 : 어. 여긴 외과랑 같이 쓰고 9층은 우리과가 다 쓰고...있어. 금방 올라갔다 오께.


중근 돌아서는데, 저만큼 이박사 건욱 지혁 회진도는 중이다.

중근 보다 가려는데, 석주 뒤에서 형! 부른다.

중근 주춤...석주 그런 중근의 팔을 잡아 돌려세운다


석주 : 형....

중근 : 기다려..(가려면)

석주 : (팔 꽉 잡고 안놓고, 걸어오는 이박사 건욱을 본다)...맞지?.. 어? 맞지 형?

중근 : ....

석주 : 이현탁박사님 맞잖아? 그 옆에는 조카 이건욱...맞지?

중근 : 어....

석주 : (이박사 건욱 모퉁이 틀어 사라진다, 보다) 형?....형 미쳤어어?

중근 : 뭐가

석주 : ....이거였어?....느닷없이 모교가 아닌 한국병원 택한 이유가?

중근 : 아니야...오버하지 마...나랑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이야

석주 : 어떻게 형이랑 상관이 없어?

중근 : 나랑 무슨 상관 있는데?....이미 20년 전 그집을 나온 순간부터 나랑은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이야....

석주 : ....

중근 : 서과장님...선생님 부름 받고 온거야. 그거 이상도 이하도 아냐...기다려 금방 오께 (가려면)

석주 : 박사님...형 알아봐?....

중근 : ....아니....(가는)

석주 : (그모습 마음 안좋아 보는)....


 

S#32. 중근 연구실(밤)


중근 들어선다. 중근 옷걸이로 다가와 외투 집어들려다 잠시....


중근 : (어쩔 수 없는 상념에 잠시).....(그러다 이내 외투 집어든다)


 

S#33. 연구실 밖 복도(밤)


중근 외투입고 문 닫고 돌아서면, 건욱 다가온다.

건욱 다가오며 중근을 보지만, 그대로 다가와 인사 않고 스쳐 지나간다.

중근 그런 건욱 시선 따라 돌아본다


중근 : 너는 인사도 안하냐?

건욱 : (가다 주춤) 그러는 너는 왜 먼저 안하는데?

중근 : ...고맙다는 인사도 안하냐구? 승민이 수술 성공 했는데?

건욱 : (보다)....(가려면)....

중근 : 승민이 병실로 올라왔다....가보지 한번....아빠 기다리든데

건욱 : (와락 기분 상하지만...꾹 참고...대꾸 않고 그냥 걸어온다)....

중근 : (무시하고 가는 건욱 기막혀 본다)....

                

건욱 다가온다. 문앞에 멈춰서 문 열고 들어가 문 탁 닫는다.

중근 그모습 끝까지 지켜보며 기막히고....문 닫히면....돌아선다.


 

S#34. 병동 일각 (밤)


달희 문 닫고 나와서도 선뜻 움직이지 못한다. 저만큼 엄마 배를 잡고 다가온다.

길을 잃고 헤매는 엄마 배아파 찡그린채 두리번 둘러보는데, 달희 그순간 돌아서다, 쿵! 반사적으로 얼른 휙 몸을 돌리지만


엄마 : (돌아서는 달희 순간적으로 보고)..?...달희야?

달희 : (우뚝)....

엄마 : (설마)....달희니?...(다가오는)....달희야?

달희 : (어뜩해)....(결국 돌아본다)...엄마아...

엄마 : (우뚝)....(멀거니 끔뻑 보는)....니가....왜 여깄어?...

달희 : (어뜩해...죄스러워)....

엄마 : (가운 입고 있는 딸의 모습에 그제야 확 알겠는...기막혀)..... (충격에 한순간 말이 안나와).....

달희 : (그런 엄마 보는)....엄마아

        

엄마 달희를 보다...힘들어...다가가 침대 끝에 손을 집고 선다. 한손으로 배를 잡고


달희 : (놀라 다가와) 엄마?...엄마 괜찮아?

엄마 : (집고 서서 호흡 고르다...본다) 너 여기가 런던이야?

달희 : (엄마 그 눈빛에)....

엄마 : ...여기가 런던이야아?.

달희 : (괴롭고 죄스러워)....엄마아....

엄마 : (기막혀 보다)...(그대로 팔목을 잡고)...가자. 가 어서

달희 : 엄마

엄마 : (달희를 잡아끌며)...가!...가 집으로 당장!

달희 : (버티며) 안돼 엄마...나 못가아.

엄마 : (잡아끌다 기막혀 보는) 못가?

달희 : ....예

중근 : (등지고 선 달희 뒤에서 다가오고 있다)

엄마 : (기막혀)...너 죽고 싶어?...너 또 그 무서운 수술 금방 받구 싶어?

          ....너 이일 하면 계속 수술 받고 수술 받고 또 수술 받고 그러다 죽어어!!

중근 : (주춤 그말 듣다 달희를 보고 서는데)....

달희 : 아니야 엄마 내 심장 그렇게 약하지 않어

엄마 : 뭐가 아냐! 니엄마가 바본지 알어! 너 무리하면 또 금방 수술 해야잖아! 또 판막이 언제 어떻게 될지,

          심장이 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 내가 모를 줄 알어! 너 인턴하다 쓰러졌을 때도, 수술받다 죽을 뻐언 했잖아아!

중근 : (듣다가...힐끔 달희 본다)....

달희 : 아니야 엄마 그땐 정말 재수가 없었던거 뿐이고 (채어)

엄마 : 듣기 싫어! 이미 두 번이나 가슴 열고 칼 댔으면 됐어! 안그래도 어차피 살면서 가슴 한두번 더 열어야 하는 애

          거기다 금방 또 칼대고 또 칼대고 하는거 나 죽어도 못 봐. 가 어서. (다시 확 잡아끌면)

달희 : (조금 따라가며) 엄마....엄마아...(다시 버티기 시작) 엄마 나 못 가, 못가 엄마...

          (엄마 화나 있는 힘을 다해 휙휙 다시 끄는데)...엄마 나 못가아...나 죽어도 이일 해야 돼애

엄마 : (그말에 기막히고 미워 노려보는)....

달희 : ....엄마 알잖아...내가 이일 얼마나 하고 싶어 하는지?

엄마 : (미운)....(그대로 달희 등판을 때린다)....

미희 : (저만큼 휙. 두사람 보고 엄마야)....

엄마 : (철썩철썩 두세대 더 때리고, 다시 휙 잡아끈다) 가. 가 어서!

달희 : (버티다)...(와락 잡아빼는) 못가아!...나는 죽어도 이일 한다니까

엄마 : (그바람에 휘청....기막혀 허 할 말을 잃고 보면)....

달희 : ....죽어도 좋아...수명이 십몇년 단축되도 좋아...기계판막 일찍 넣고 평생 와파린 먹고 살아도 상관없어...

          나 이일 할꺼야. 죽어도 할꺼야


엄마 익! 못참고 달희 옆머리통을 철썩 때린다.

중근 뒤에서 주춤 본다.

엄마 다시 주먹으로 등판 세게 때린다. 달희 꼼짝 않고 그저 맞는다.

미희 놀라 달려와 “엄마,  이러지 마아” 말린다.

엄마 딸에 대한 배신감에 분노에 앙다물고 계속 딸의 등판 어깨등을 때린다.

미희는 엄마 말리며


미희 : 엄마 이러지 마요...아 동네 챙피하게 왜 이래 엄마아...뭐해 언니 뭘 잘했다구우? 얼른 잘못했다구 빌어어?

                        

엄마 배신감에 앙다물고 미희 피해 계속 때려고...때리고...그러다...그대로 기진한다.

미희 “엄마” 놀라고, 달희도 그제야 놀라 “엄마” 엄마를 안지만,

엄마 그대로 쓰러지고 달희 엄마와 함께 주저앉는다.

중근 보다 어? 다가가려는데, 등에서 재범 “어머니” 휙 달려나와 세모녀에게로.

중근 주춤 머쓱하다.

재범 “어떻게 된거야? 들켰어?” “어”

달희 침대로. 미희도 달려가 밀고 오고.

재범 엄마 들어서 침대로. 눕히고, 세사람 함께 침대를 밀고 달려간다.

중근 멀어져 가는 그들과, 달희를 바라본다


중근 : ....


 

S#35. 엄마 병실(밤)


재범 엄마 팔에 링거 연결 중.

미희 걱정스럽게 옆에서 보다가 언니 미워 힐끔.

달희 아무말 못하고 속상해서 엄마만 보고 있다. 핸드폰 울린다


김간 : (E 귀에 대면) 선생님 이은정환자 또 배가 아프답니다

달희 : (아 어뜩해....울고만 싶다)...예...금방 갈께요...


 

S#36. 입원실(밤)


은정 배 아파 침대에서 끙끙 고통스러워하고 있고, 종석 은정 붙잡고 같이 어쩔줄 몰라하고.

달희 문 열고 들어서다 그모습에 어뜩해 기절할 것 같다


 

S#37. 응급실 (밤)


문경 다가온다.

침대에 소년(13세) 누워 잠들어있고, 치프 서있다가 목례한다


치프 : 죄송합니다 바쁘신데...전에도 선생님께 폐렴 진료를 받은 아이라서요.

문경 : 잘했어...(모니터 보며) GOT111에 GPT64? 간수치도 올랐나...애 자나? 청진 좀 하게?


응급치프 아이 웃옷을 올린다.

문경 청진기 귀에 꽂다 주춤. 양 옆구리에 멍자국.


문경 : 폭행 흔적 같은데?

치프 : 그래서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부딪힌거라고...

문경 : 애가 그럼 맞았다고 순순히 불겠어...다른 데도 봤어?

치프 : ....아뇨

문경 : (봤어야지 치프 힐끔) 잠깐 등쪽으로 돌려봐


치프 아이를 살짝 모로 돌린다. 등에 멍자국이 두세군데 있다.

치프 주춤 당황한다.


문경 : (보며 마음 안좋다)....포터블 쏘노 <자막-초음파> 가져와  빨리 찍어봐. 간수치 오른게 맞아서 그런걸수도 있으니까...

          (그러는데)

백응급 : (E) 승민이가 이건욱선생 애가 아니라구? (지나가며)

문경 치프 : (그말에 주춤...돌아보면 저만큼 백응급 차지간 서서)

차지간 : (끄떡) 어 그래서 이혼했대...조문경이 딴 남자 애를 갖고 이건욱이랑 결혼한거래

백응급 : 황당하네...이선생 완전 당했구나

차지간 : 그러니까...우리 황태자 불쌍해서 어뜩하냐 (가는)

치프 : (당황해 문경 힐끔)....

문경 : (지나가는 두사람 노려보다...참고 돌아서 청진기 귀에 꽂는다)....(속내 들키지 않으려 꾸욱 삭이며)....


 

S#38. 스테이션


문경 : (모니터 보며) 13세 남안데 간수치도 올랐고 씨티 상으로도 간에 혈종이 보여. 직접 봐야 될꺼 같애. 좀 와줘.


 

S#39. 건욱 연구실


건욱 : (책상에 앉아 핸드폰으로) 안돼 지금 바빠 (탁 끊는다)

                

 

S#40. 스테이션


문경 : 허...(순간 기분 확 상하는)...


 

S#41. 건욱 연구실(밤)


건욱 논문을 읽고 있지만, 집중이 되지 않는다.

건욱 보던 논문 탁 덮고 일어나 냉장고로 향하는데, 그순간 문경 문 확 열고 들어온다.


문경 : 바쁘시다구 해서 직접 왔으니까 5분만 시간 내주시죠

건욱 : (보면)....

문경 : (휙 들어서 다가와 책상 위 컴퓨터 앞으로 와 마우스 조작하며) 폭행당한 아이 같아 그래.

          빨리 입원 여부도 결정해서 폭행사실도 확인해봐야 하고. 봐줘.

건욱 : (그런 문경 보다)....외과에 컨썰트 내.

문경 : (기막혀 보는)...왜 이래 진짜?

건욱 : (문경 빤히 보다)...병원에 소문 났드라

문경 : (보는)....

건욱 : 오늘 하루 종일 뻐꾸기아빠 소리만 수십번도 더 들은거 같애?

문경 : (기막힌)...그래서?...그렇다구 씨티를 안봐줘?...이건욱 이거밖에 안되는 인간이었니?   

건욱 : 어...나 이거밖에 안되는 인간이야...아닌척도 해봤지? 승민이 아프면서...

          아무생각 안해야지 당장은 급한게 승민이 사는거니까 그거 외엔 아무것도 중요한거 없다...그런데...아니야...

          내 그릇이 딱 거기까지야...그러니까 가서 컨썰트 내...당장은 너랑 얼굴 마주하고 싶지 않으니까

문경 : (기막혀 보다 와락) 도대체 내가 이일로 언제까지 너한테 미안 해야 하는데?

건욱 : (보는)....

문경 : 그래 태생부터 완벽한 황태자 인생에 최초의 오점이고 얼룩일꺼야. 진심으로 내가 그 얼룩 당사자인걸 미안하게 생각해.

          그런데 어쩌라구 이미 벌어진 일. 삼보일배라도 하면서 병원 몇백바퀴라도 돌아?

건욱 : ....

문경 : 깨끗하게 도장 찍어줬잖아? 두 번 묻지도 않고 갈라서줬잖아? 그럼 된거 아냐? 내가 뭘 더 어떻게 해주길 바래?

          위자료라도 줘? 이건욱 인생 망친?

건욱 : (노려보는)....

문경 : (역시 노려보는)....


두사람 팽팽히 노려보는데, 그순간 “똑똑”...이내 달희 문 열고 들어서자마자


달희 : (절박하게)...선생님...압뻬 이은정환자 지금이라도 시험적 개복술 하면 안될까요?

건욱 : (뭐? 보는데)....

달희 : (그제야 문경 보고 주춤...당황해 보다 꾸벅...다시 건욱 본다) 오늘 저녁만 벌써 두 번이나 복통이 왔습니다.

          두차례 모두 몰핀으로 간신히 가라 앉힐 정도로 통증이 심했습니다

건욱 : 알았어 나가봐 내일 회진 때 봐

달희 : 선생님....환자가 저토록 아파할 때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껍니다...분명히 사진에 안나오는 염증이 있거나

건욱 : (좀 단호하게 자른다)봉선생!....나가봐

달희 : ....허락해 주세요 선생님....제가 뭔가 실수를 한것만 같아 견딜 수가(채어)

건욱 : (못참고)봉달희선생!...선생은 공과사도 구분할 줄 모르나?

달희 : ....

문경 : ....

건욱 : 나가봐!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와서 이렇게 떼를 쓰는거야!

달희 : (화끈)...죄송합니다

문경 : ....

달희 : (어쩔줄 모르다)...죄송합니다...(꾸벅...입구로)


달희 이내 문 닫고 나간다.

문경 닫힌 문 보다 건욱 힐끔 본다. 건욱 씩씩 서있다


 

S#42. 연구실 밖(밤)


달희 문 닫고 그대로 서 있다...더욱 밀려드는 당황스러움에... 밀려드는 당혹감에...


달희 : (잠시)......... (돌아서 걸어간다).....


 

S#43. 건욱 연구실(밤)


방안에 정적이 감돈다.

건욱 달희에게 화내고 나니 더 화가 나고 기분이 엉망인데


문경 : ....뭘 그렇게까지 화를 내?...쟤도 올만 하니까 왔을텐데....

건욱 : (뭐?...힐끔)....

문경 : (그제야 본다)...쟤랑 연애하는거 아니었어?

건욱 : (내심 주춤)....(보면)

문경 : ...그러면서 뭘 그렇게 화를 내애?...이미 반사이익 톡톡히 누리면서?

건욱 : 반사이익?

문경 : .....어뜩할꺼야. 씨티 봐줄꺼야 말꺼야

건욱 : (기막혀 보다)...너는 내 말이 말 같지 않냐?

문경 : (치사한 인간 노려보다)...(휙 외면하고 문으로 향하면)

건욱 : 애 아빠 누구야?

문경 : (주춤 돌아본다. 못 알아듣고)....뭐?

건욱 : (짐짓 깔아 보는)....승민이 생부 누구냐구우?

문경 : (건욱 태도 표정에, 모욕감 와락)....그걸 왜 물어 갑자기?

건욱 : (내친 걸음 문경에게 상처주고 싶다)갑자기 궁금해져서....누구야?...어떤 놈이야?

문경 : ....

건욱 : 말해봐...굳이 얘기 안할 것도 없잖아

문경 : (점점 더 모욕감이 들어, 내심 앙다물고)....왜 이래 너?

건욱 : (그제야 주춤한다)....

문경 : ....꼭 그렇게 알고 싶어? 말해줘?

건욱 : ....됐어....말하기 싫으면 말할꺼 없어

문경 : (이미 너무 화났다)....아니...내가 말하기 싫어서가 아니라...니가 알면 안좋을꺼 같애서 그래...너도 아는 사람이거든?

건욱 : (뭐!....쿵....얻어맞은 듯....문경 보면)....

문경 : ....작정만 하면 니 주변에서 너무 자주 볼 수 있는

건욱 : 뭐어?....너 지금 뭐라 그랬어?

문경 : ....니가 아는 사람이라구....

건욱 : 뭐어!


건욱 충격에 기막혀 문경을 보는데, 문경 그런 건욱 노려보다 문으로


건욱 : 야 조문경 어디가?

문경 : (그대로 문 탁 닫고 나가버린다)....

건욱 : 야 조문겨엉....(휙 따라나가는)....


 

S#44. 연구실 밖


건욱 문 확 열고 나오지만, 이미 문경 저만큼 또각또각 걸어가고 있다.

건욱 그모습 노려보지만...충격에 선뜻 따라나서지도 못하고 씩씩 노려보며 충격과 기막힘에


건욱 : .....


문경 건욱 등뒤에서 느끼며 일부러 더욱 꼿꼿하게 걸어온다.

문경 역시 뱉어놓은 말에 스스로도 가슴이 떨리고 속이 후들거린다.

 

문경 : .....


 

S#45. 몽따지 (밤)


병원일각 어두운 곳 - 달희 혼자 앉아있다. 아직도 건욱에게서 받은 충격이 남아.. /

입원실 - 엄마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고, 미희 아래 보조의자에서 잠들어있다.

달희 그모습 한없이 속상해 보다.....돌아선다.

엄마 그제야 눈을 뜬다. 엄마 등돌리고 돌아서 나가는 딸을 원망스럽게 바라본다.

달희 문 닫고 나간다.


엄마 : (미움 원망 아픔 뒤범벅되어).....


2인 입원실- 은정 잠들어 있다. 달희 서서 그런 은정을 바라보고 있다. 안타까움에 속상함에... /

도서관 - 책상에 스탠드 켜놓고 책 펴놓고 앉아있는 달희.

쌓여 있는 책들, 복통과 수술부작용에 관한 관련책들. 달희 열심히 읽는다. /

도서관(새벽)- 책상에 엎드려 잠든 달희. 핸드폰 알람소리에 깨나, 핸드폰 집어 시간 확인한다.

온몸이 아프고 몹시 피곤하다. 얼굴에 핏기하나 없이 창백하다.

끄응 몸을 일으켜 돌아서려다 주춤....순간 눈 커지면서 매우 놀란다...가슴에 손을 얹는다. 순간 심장이 아팠다...

달희 얼굴에 순간적으로 두려움 스친다.....가슴에 손을 얹고 호흡 고른다....두려움을 떨쳐내려 애쓰며


 

S#46. 식당 일각


달희 아라 재범 민우 현빈 식판 놓고 앉아 있다.

달희 조금도 식욕이 없는 표정으로 먹는둥 마는둥, 재범 그런 달희 살피는데, 고중간 다가온다.

민우 “여기 앉으세요” 고중간 옆에 앉는데, 현빈 입이 근질거리는 표정으로


현빈 : (입이 간지러워)...내가 어제 기함할 얘길 들었다아

아라 : 이건욱선생 뻐꾸기아빠라구요?

달희 : (힐끔. 어떻게 알았지?)....

현빈 : (짐짓) 어?...너두 들었어?

아라 : (보는) 너무 떠들고 다니시는거 아녜요? 아무리 TS선생님 아니라구?

현빈 : 무슨 소리야...나 여기서 첨 얘기하는거야...

고간 재범 : (그말에 힐끔 보는데)....(옆 테이블에서 세사람)

이간 : 뭐?...이건욱 아들이 아니라구?

소간 : 어머 세상에 어머머...

고중간 아라 재범 민우 : (동시에 현빈을 본다)....

현빈 : 나 아니라니까 진짜...(하며 짐짓 민우 보면)

민우 : 나는 진짜 말한적 없어요.

고중간 : (역시 빤히 보고)

나머지 사람들 : (현빈 보고)....

현빈 : (쩝)....


 

S#47. 병원 일각


민우 아라 달희 걸어오며 얘기 중


달희 : 이은정환자 대체 원인이 뭘까? 환자는 아파 죽는데 씨티, 랩, 압도맨, 대장내시경, 대변검사까지 다 깨끗해

민우 : 그 정도면 정신과 컨썰트 내봐야하는거 아냐?

재범 : 아니면 엠알아이 그냥 확 긁어봐

아라 : 그냥 확?...검사비만 백만원도 넘어....메켈스 다이벌티큘름<자막-메켈씨 게실염>? 위장 세포가

          소장에서 자라 스트레스 받으면 위산과다분비로 장출혈도 생기는

재범 : 그건 애들한테나 있지

아라 : 바보 아냐?...얼마전 박찬호도 이걸로 수술했어.

재범 : (우씨)....

달희 : 그건 오컬트 블러드 양성 나와야 하는데, 음성이야.

아라 : 출혈량이 소량이면 음성으로 나올 수도 있어

달희 : 소량의 출혈에도 통증이 그렇게 심할까? (호출기 울린다)


 

S#48. 입원실


달희 문 열고 들어서다 충격에 동작정지! 은정 발작을 일으켜 온몸이 심하게 굳어 있다.

(얼굴은 눈 감은채 힘주는 인상 쓰고, 양팔은 팔꿈치 펴고 몸에 붙여 뻗고, 발 다리는 쭉 뻗은 자세로 힘줘 부들부들 떠는) 

김간 환자 입에 에어워에 꼽아 놓고 산소마스코 환자 입가에 피팅시켜 엠브짜고 있다.

종석 역시 충격 받은 표정으로 “여보, 정신차려” 만 외친다. 김간도 서있다.


달희 : ....언제부터 이래요?

김간 : 5분쯤 됐어요

달희 : 5분이요...어 그럼...미다졸람...아니...페니토인..페니토인 어서요

김간 : (얼른 엠브 달희에게 주고 주사기 들고 다가가 정맥관에 놓는 동안).....

종석 : 여보..정신차려 여보오....이게 무슨 일이에요? 사람이 갑자기 왜 이래? 당신들 우리 와이프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아!

달희 : (역시 충격에 말 못하고)....

김간 : (당황해 놓고 돌아서다 저도 모르게 작게) 엄마야 잘못 놨네

종석 : 뭐라구! 이젠 주사까지 잘못놔..

김간 : ...아녜요. 포도당이예요...포도당은 괜찮아요..


하는데 은정 발작을 멈췄다.

달희 그모습 넋이나가 보며 “멈췄어요” 종석 얼른 돌아보고 달희 놓고 다가간다.

달희 그모습 바라보며 충격에 넋이 나갔다.


재범 : (문 휙 열고) 와봐. 어머니 그냥 내려가신다고 난리셔


 

S#49. 입원실 앞 복도


달희 재범과 다가오면,

엄마 아픈 기색 역력해 배 움켜쥐고 가방 들고 가려하고, 미희 붙잡고 늘어진다.


미희 : 엄마아...엄마 내가 잘못했어...잘못했어요

엄마 : 누가 니 엄마야. 나는 그렇게 작당을 하고 나 속여먹는 자식 필요 없어 (하며 미희 뿌리치고 가려면)

재범 : (달희와 다가와 막아선다) 어머니 들어가세요. 어머니 수술 받으셔야지 이 상태론 못가세요

엄마 : (아파서 참느라 앙다물고) 죄송합니다 선생님 (가려면)

달희 : (막으며)...들어가세요...이렇게 못가세요

엄마 : (보는)....

달희 : 들어가세요. 이렇게 가시면 큰일난다니까아...제가 잘못했어요

엄마 : (보다)....그럼 너...나 따라 내려가는거지?

달희 : (보는)....

엄마 : 대답해 어서. 니가 내려간다구 하면 수술 받고? 안그럼 안받어

달희 : 엄마아

엄마 : 너 의사니까 잘 알지? 나 담낭염이라며? 그거 수술 안받고 그냥 두면 복막염도 되고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며?

달희 : 엄마아

엄마 : ...엄마 수술 받어 말어?...대답해...엄마 수술 받어 말어?

달희 : ....(너무한다)

엄마 : 어서 대답해. 한마디만. 안한다고. 내려간다구

달희 : (정말 너무한다 싶다)....

엄마 : (와락) 어서 대답해! ...어서어!!!

달희 : ....

엄마 : 너 대답 못해?...너 엄마 진짜 죽어두 좋아?....너 진짜 대답 못 해애! (배아파 고통스러우면서도 기함하겠는)

달희 : .....

미희 : 언니 대답해애

엄마 : (배신감에 기막힘에)...너어!...너 진짜 엄마 어떻게 되도 상관 없어?

미희 : 언니이

달희 : ....

엄마 : ....오냐 그래...니 소원이 정 그렇다면....(달희 휙 밀치고 가는)

달희 : (와락) 엄마 적어도 나한테 심장갖구 뭐랄 자격 없잖아요 근데 왜 이제 와서 이래애! (야속하고 원망스러워서)

엄마 : (가다 주춤)....(기막혀 돌아보면)....

달희 : 그래요 가세요. 어려서 엄마가 나 할머니 집에 던져놓고 쳐다보지도 않아서 내 심장 이렇게 나빠졌으니까

          나도 엄마 복막염 되거나 말거나 상관 안할꺼야 가세요

엄마 : ....

미희 : 언니 미쳤어?

재범 : ....

달희 : 나는 사람은 뛰면 다 원래 그렇게 가슴이 터질 듯 아픈지 알았어...원래 조금만 움직여도 기운없고...

          늘 춥고 숨이 찬지 알았어...할머니가 그렇고 내가 그러니까...원래 사람은 다 그런지 알았어어! 

엄마 : ....

미희 : 언니이

달희 : 어차피 그때 보건소 의사선생님 아니었으면 나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 그러니까 나 죽어도 이일 할꺼에요.

          늘 몸이 약해 남들 뒤통수만 보고 살았고, 연약한척 한다고 재수없다고 어려서부터 왕따에 찌질이에, 돌대가리에,

          내 첫집도 환자는 지금 나 때문에 다 죽어가지만....그래도 나는 죽어도 이일 할꺼야. 가다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엄마 복막염 된다구 해도 할꺼야. 억울하고 분해서라두 할꺼야. 그러니까 가세요 가시라구요오

엄마 : (딸을 보는)....

달희 : (엄마 보는)....

엄마 : (딸을 보는)....

달희 : (엄마 보는)....


엄마 그런 딸을 보다...그대로 걸어온다...엄마 다가와 달희를 지나쳐 지나간다.

달희 순간 예상못한 엄마의 모습에 당황스러운데

                

엄마 : (재범 옆에서)선생님...수술 해주세요. 받으께요...(안으로)...

달희 : (아!...그제야 가슴을 치며 밀려드는 후회에).....


달희 뒤늦게 가슴치는 후회로 돌아본다.

엄마 그대로 입원실로 들어가 문 탁 닫는다.

달희 닫힌 문을 보며 차마 뒤따라 들어가지 못하고


달희 : (엄마)....

 

 

S#50. 입원실


신경과, 지혁 달희 보고 있고, 은정 누워 자고 있다. 모니터 연결되어 있다.


달희 : 두차례에 걸쳐 5분 9분간 발작이 있었습니다.

신경과 : 뇌씨티 엠알아이 찍어보고, 뇌파검사 해보겠습니다

종석 : 왜 이러는겁니까? 수술하고부터 이래요      

신경과 : 아마 부인께 신경계통의 어떤 기저질환이 있을껍니다.

달희 : ....


 

S#51. 입원실 밖


달희 지혁 신경과 나온다. 두사람 인사하면 신경과 등 돌리고 가고


지혁 : 내가 뭐래? 수술과 아무 상관없다고 안해?...나도 괜찮다 이선생도 괜찮다는게 그 호들갑을 떨어대면서?...(가는)

달희 : (멀거니)....(그러다 방문 돌아본다)....

               

 

S#52. 수술장 앞 로비


엄마 침대에 눈감고 누워 재범과 보조간호사에 의해 실려들어간다.

미희 달희 보고있다. 박교수 다가온다.

달희 박교수에 다가가 “잘부탁드립니다” 인사한다.

박교수 알았다고 고개 끄떡이며 인사받고 뒤따라 들어가고.

달희 죄스럽고....후회스러워....멀어지는 엄마침대만 바라본다.


 

S#53. 의국


달희 책을 들수있는한 최대한 가득 뽑아들고 들어와 테이블에 탁 내려놓는다.

민우 아라 나란히 앉아서 정신없이 차트 작성 중이다.


달희 : 시간들 되면 좀 도와줘. 이은정 환자 급기야 중환실로 옮겼어. 뇌씨티  뇌엠알아이도 다 꽝이고, 여전히 병명이 안잡혀.

          발작횟수는 점점 증가하는데 이젠 항간질약도 듣질 않아.

민우 : 이제 봉선생 탓도 아닌데 뭘 그래 그럴꺼 없어?

아라 : 뭘 새삼스럽게 워낙 오지랖이잖아

달희 : 내 첫집도 환자야.

민우 : (그말에 힐끔) 곧 수술이라...

아라 : (쳐다도 안보고) 나는 오지랖도 아니고, 차트도 밀렸어

달희 : (다들 야속하다)....알았어....


달희 테이블에서 책 본다/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책 조금씩 줄어가지만,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 마지막 책을 덮고 지쳐서 후... 지치고 절망스럽다...

그러다 아니야...마음 다잡고 이내 일어나려다 쿵!...다시 놀라서 가슴을 잡는다..../

달희 두려움에 심장이 떨린다....가만히 자신의 무릎 정강이 살을 살짝 눌러본다....가만히 한동안 움직이지도 못하고....


 

S#54. 약품실


달희 들어온다. 다가가 약품찬장을 열어서 라식스 <자막- 이뇨제>를 엠플 찾아내고 주사기 꺼내고 약솜 꺼낸다.

주사약을 주입하고, 토니켓을 팔뚝에 감는다. 톡톡 손으로 쳐서 혈관을 찾는다.

잘 찾아지지 않고 힘들어 후...다시 톡톡 치고 됐다 주사기 집어들다 주춤, 입구에 서 있는 중근을 본다


달희 : (당황스러워)....

중근 : (보다 다가와 선다)....

달희 : (중근 시선이 엠플로 향하는, 얼른 주사기 놓고 엠플 집어든다)....

중근 : (짐짓 툭)....너 약하냐?

달희 : (놀라 입 벌어지는)...아녜요...

중근 : 그럼 뭐야?

달희 : ....몸살끼가 좀 있어서...NS에이드에요....(얼른 옆 쓰레기통에 넣는)...버릴려구요

중근 : (보다 달희 팔을 휙 당겨 주사기 집어든다)....

달희 : (예상못한....보는)....

중근 : (주사 놓는다)....(다 놓고 약솜 대주면)...

달희 : (보다)...고맙습니다...그리고 저 정말 약 안해요. 정말이에요

중근 : (보는)....누가 뭐래?

달희 : (예상외로 너무 순순한 반응에 보다)...

중근 : (일어나 드레싱 키트 하나 집어드는데)

달희 : (문득) 선생님 (빠르게) 맹장수술 후 구토 발열 극심한 복통에 현재는 발작 호흡부전까지 일으키는 환자가 있습니다.

          발작시 간질파장은 잡히는데 항간질약 페니토인이 듣지 않습니다. 뇌씨티 뇌암알아이에도 안나오구요. 뭘까요 선생님?

중근 : (황당해 본다)...그걸 왜 나한테 물어?

달희 : ....제 능력으론 도저히 안되요...며칠간 논문만 수십권도 더 보고 책도 수없이 찾아봤지만 (채어)

중근 : 수십권?...발작 원인만 수백가지야...이엠알 <자막-전자차트>부터 샅샅이 다시 다 찾어봐....(입구로)...

달희 : ....


 

S#55. 중환자실


달희 다가와 앉는다. 후 힘이 들어 잠시.

그러다 은정(기관삽관상태)보고 이내 떨치고 일어나 모니터로 다가가 이엠알 보기 시작.

달희 보다가 문득 느낀다


달희 : ....어?....페니토인 주사하면 꼭 더 악화됐네?...수면제 처방하면 복통이 더 심해졌고?....(잠시 생각하다)....


달희 침대가에 쌓아놓은 책으로 다가가 들춰본다.

은정 발작하기 시작한다. 달희 놀라 얼른 다가가고, 고중간도 휙 다가온다.

달희 “발프로에이트 준비해 주세요” 고중간 엠플 골라 집어드는데, 은정 호흡곤란 일으키며 알람이 울린다.

달희 놀라 얼른 달려들어 가슴 맛사지 한다. 달희 꾹꾹 맛사지한다... 꾹꾹/

달희 이마에 땀이 맺히도록 꾹꾹 열심히 맛사지한다. 심장파동 정상으로 돌아온다/

달희 후 손을 놓고 안도하자마자 은정 이번엔 다시 발작한다. 달희 기막혀 보다가


달희 : 발프로에이드요

고중간 : 주사한지 30분도 안되는데요?

달희 : 그래요?...그럼 조금만 기다려요....(발작하는 은정 보고 괴로운)....(그러다 무심코 걸려있는 포도당을 보고 퍼뜩)


<인써

종석 : 이젠 주사까지 잘못놔 /     

김간 : ...아녜요. 포도당이예요/

달희 : 멈췄어요


달희 : (혹시나 싶다)...선생님...50% 포도당 줘보세요

고중간 : 포도당을요?

달희 : 예 혹시 몰라서 그래요 어서요

고중간 : 얼마나요?

달희 : 어...일단 20cc만요

                

고중간 미심쩍은 얼굴로 보다 엠플 집어든다/ 주사한다/

은정 심하게 떨다가 한순간 거짓말처럼 멈춘다.

달희 어? 믿어지지 않는. 고중간 역시 놀라운.


달희 : 어?...포도당에 반응해요 포도당에 발작이 멈춰요?....이게 뭐죠?...페니토인 주사 후엔 꼭 발작이 악화됐고...

          수면제 처방 후엔 꼭 복통이 있었어요...실수로 주입한 고농축 포도당엔 발작이 멈췄어요...이게 뭐죠?

         (고중간 보다 얼른 책으로...마구 찾아본다)....(막 책을 찾다가....어?...다시 뒷장으로...그러다 한지점에서 멈춘다...아!)

         ...포르피리아에요.....포르피리아.......포르피리아.........(그러다 온몸이 힘이 풀려 털썩 무너지듯 그대로 주저 앉는다)....

        (잠시 아무말 못하고 넋이 나가서)......(멀거니 넋놓고 허공을 보다...한순간 눈가에 눈물이 핑그르 돈다...눈물이 난다...

        그대로 닦을 생각도 않고...눈물 흘린다....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난다)...

                

고중간 주춤 놀라 그모습 본다. 고중간 보다...휴지통 가져 옆에 놔주고...

다가가 커튼을 휘리릭 돌아가며 쳐주고 밖으로 나간다.

달희 그모습에 힐끔 고마운...더욱 눈물 난다.

달희 커튼 안에서 혼자 맘놓고 울기 시작한다....처음으로 맘 놓고 만감이 교차해 우는 달희...


달희 : (NA) 내게 처음은 언제나 가혹하다...첫사랑...첫환자...첫집도환자...그래도 내 모든 환자가 내게 늘 첫환자같기를.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런 뜨거움으로 외과의사로 살 수만 있기를...


 

S#56. 엄마 병실(밤)


어두운 병실. 엄마 눈 감고 있다.

달희 엄마 앞에 앉아서 엄마 마냥 바라본다.

                

달희 : ....엄마.......미안해....정말 미안해......대신 약속해요...이번에도 실패하면 그땐 미련없이 엄마말 들으께...

          다신 뒤돌아보지 않을께...엄마...근데....내가 정말 해낼 수 있을까?...나 사실 겁나


달희 속내 드러내며 엄마에게 혼잣말하다 일어난다.

달희 엄마 이불 여며드리고, 드럽 확인하고, 다시 잠든 엄마 보다가....돌아선다.

엄마 그제야 눈을 뜬다. 엄마 나가는 딸을 본다. 밉고 안쓰럽고 가슴 아프고...복잡한 속내로 딸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엄마 : ....


 

S#57. 통창 로비(밤)


문경(외출복 차림) 서있다. 핸드폰 울린다. 문경 받는다.


건욱 : (E) 어디야?

문경 : ....지금 로빈데?


저만큼 서있던 건욱 그말에 돌아본다. 그제야 통창 앞에 서있는 문경을 본다.

건욱 핸드폰 탁 끊고 문경에게로.

문경 뭐야? 끊어진 핸드폰 보다 접어 주머니에 넣다가 그제야 저만큼 휘적휘적 다가오는 건욱을 본다.

건욱 문경을 보며 다가온다. 문경 다가오는 건욱 본다. 건욱 다가와 선다.


건욱 : ....얘기 좀 하지 어디 가서?

문경 : ....바쁜데 지금?

건욱 : (노려보다)....누구야?

문경 : (기막혀 보는)....

건욱 : ....누구냐구 그놈이?

문경 : ....말했잖아 알아서 좋을꺼 없다구

건욱 : 아니 알아야겠어...그러니 말해봐...누구야?


문경 그런 건욱 보다가, 다가오는 중근을 본다.


문경 : ....왔어?   

건욱 : (그말에 돌아보면 중근 다가오고 있다)....(표정 딱 굳어지는)

중근 : (역시 건욱을 보다...이내 외면하고 다가와 선다)....

건욱 : (표정 딱 굳어 문경 보면).....

문경 : 말했잖아 바쁘다구....가요

중근 : ...어


중근 건욱 본척도 않고, 문경 나란히 간다. 건욱 허~....기막혀 말이 안나와 멀어져 가는 문경을 노려보다....

이내 외면하고 돌아서다....

건욱 주춤 문득 멈춰서 다시 돌아본다. 건욱 나란히 걸어가는 문경과 중근을 본다...

설마....두사람 본다....설마.... 그러다 건욱 아니야....말도 안돼....외면하고 돌아서는....그러다 다시 주춤 선다.


건욱 : (휙 돌아보는)....


 

S#58. 당직실(밤)


달희 이층에 누워있다. 긴장이 풀려 손하나 까딱할 기운도 없고 온몸이 아프다.

창백하고 핏기 하나없다. 핸드폰 울린다. 달희...받기 싫다...그래도 핸드폰 귀에 대면


아라 : (E) 어디야? 오늘 스텝 회진인거 몰라?

달희 : ...알았어 금방 가께


 

S#59. 스테이션(밤)


지혁, 재범 아라 달희 나란히 서있다.

건욱 표정 굳어 다가와 선다.

달희 건욱 힐끔...이내 외면한다.

건욱 역시 달희 힐끔 보지만, 이내 모니터 앞에 다가와 선다.  


건욱 : 시작하지.

아라 : 강석진. 50세. 위암 2기로 내일 서브토탈 예정입니다. 수술전 검사에 별다른 사항 없습니다.

달희 : (서있기도 힘들다...어지럽고 눈앞이 흐리다)

건욱 : (보고)...다음

재범 : 전소연 47세 로벡토미 3일째

건욱 : (모니터 보며) 이환자 혈색소가 왜 이리 낮지?

지혁 : 원래 빈혈 있던 환잡니다.

건욱 : 체중도 갑자기 2.5키로나 늘었는데? 식사량 많아?

지혁 : 아닙니다.

건욱 : (힉 본다) 그럼 이유도 없이 환자가 갑자기 왜 이렇게 체중이 늘겠어? 주말동안 수혈 받은 피가 샌거 아냐! (톤 높아지며)

지혁 재범 : ....

건욱 : (버럭) 뭣들 하는거야? 이럴꺼면 차트는 뭐하러 작성하고 왜 들여다 봐? 눈 뜬 장님들이야?

          특히 장지혁?  너는 치프나 되서 아직도 이런 낯 뜨거운 실수를 계속 해야겠어?

아라 : (화 내는 모습에 힐끔 보는데)....

달희 : (그러나 아무것도 귀에 들리지 않는다)....

지혁 : ....죄송합니다

건욱 : 당장 피검사, 씨티 찍고 수술장 빈 데부터 알아봐

재범 : 예...(얼른 나서고)....

건욱 : 다음...다음?

지혁 : 봉달희 (하며 보는데)


달희 그순간 그대로 정신을 잃고 픽 쓰러진다.

재범 가다가 어? 돌아보고, 

아라 지혁 건욱 보다 주춤 놀라 달희를 본다.


건욱 : .....


건욱 보다 그대로 휙 다가가, 그대로 달희를 번쩍 안아든다.

아라 지혁 주춤 놀라 본다. 재범 역시 내심 놀라 본다.

건욱 달희를 안고 스테이션을 나서며


건욱 : 가까운 병실 열어봐.

재범 : ...예...(얼른 나서고)

아라 지혁 : (내심 놀라 보고)....


 

S#60. 병실(밤)


재범 들어오고, 건욱 달희 안고 뒤따라 들어온다.

건욱 달희를 눕힌다. 손목 맥박을 집고 시간을 잰다.

재범 옆에서 그런 건욱 힐끔 보다


재범 : ....며칠 무리 했거든요....괜찮을껍니다.

건욱 : (힐끔)....(다시 시계 본다)...  

 

<시간경과>

달희 누워있고, 건욱 막 링거(포도당) 연결했다.

건욱 드럽 상태 확인하고 달희를 본다. 달희 여전히 핏기하나 없는 창백한 얼굴로 눈 감고 있다.

건욱 그런 달희를 바라본다. 재범 옆에서 힐끔 그런 건욱을 본다.

건욱 그제야 재범이 의식된다.


건욱 : ....시간 되면 좀 지켜봐

재범 : ....예

        

건욱 다시 한번 달희를 힐끔..문으로...건욱 문 닫고 나간다.

재범 그제야 얼른 포도당 주사 드럽을 잠그고, 달희 팔에서 뽑아내기 위해 주사기 위에 붙여진 반창고를 떼어낸다.

달희 그 바람에 눈을 뜬다.


재범 : 깼어...어때? 괜찮아?

달희 : ....어....내가 쓰러졌어?

재범 : 어....몸 좀 챙기지 그러니까...

달희 : ....(그러다 어?.놀라서)나는 수액 맞으면 안돼

재범 : 알어 알어. 그래서 지금 뽑으려고 하잖아.

달희 : 알면서 왜 연결했어?

재범 : 내가 했나 이건욱이 했지

달희 : (놀라 보는)....이건욱이 왔었어?

재범 : 여기 가져다 나른게 이건욱이야...이건욱은 힘도 좋대...아줌마 쓰러지니까 그냥 번쩍 안아들대

달희 : (이건욱이 왔었다구?).....

재범 : (다 뽑아냈다)...라식스<자막-이뇨제>는 챙겨 맞구 있어?

달희 : 정말 이건욱이 왔었다구?

재범 : (보는)....어...수액까지 연결해주고 좀 전에 나갔다니까

달희 : (그말에 그대로 일어나는)


달희 그대로 입구로, 휙 나간다. 재범 어? 본다.


 

S#61. 입원실 밖 병원 복도(밤)


달희 얼른 문 열고 나온다. 그러나 이미 복도에 건욱 모습 보이지 않고 복도 텅 비었다.

달희 텅빈 복도 보다...속상해서


달희 : (속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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