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연인] 14
씬/1 전회연결 (N)
마리와 철수에게 퍼부어지는 질책들. 귤껍질이 떨어지고 사람들에게 쫓기는 마리와 철수.
하는데 눈물 툭 떨어져 내린다. 후두둑 떨어지는 눈물. 철수 보는. 눈물 닦아주는 철수. 뺨에 눈물에 입맞춰주는.
철수 : 울지마. (본다)
마리 : 안 울어. (하면서도 눈물 떨어지고)
철수 : ... 니가 우니까 나 너무 속상하다.
마리 : .... 사실은 너무 힘들어..
철수 : (그대로) ... 나하고 헤어질래?
씬/2 공항 (N)
들어오는 서우진. 나오는데 서 있는 태석의 모습. 서우진 태석을 본다.
태석 : 오랜만이야?
서우진 : (보는 표정)
태석 : 이런 유명한 사진작가가 혼자 나올 줄은 몰랐는데? 스텝들은 같이 안 왔나?
서우진 : (보는 표정) 한국에 나오면 보게 될 줄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보게 될 줄은 몰랐군요.
태석 :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
서우진 : 그런가요?
태석 : (표정) 이번 일을 맡아 줘서 고마워. 마리일이 아니라면 사진집 같은걸 찍진 않았겠지만.
서우진 : (보는) 일이예요.
태석 : 호텔을 잡아놨어. 가지.
씬/3 차안 (N)
차를 타고 가는 서우진과 태석.
태석 : 일본에서 그렇게 유명한 사진작가로 활약하고 있다니 전혀 몰랐어.
서우진 : (그대로)
태석 : 먼저 마리를 만나야지?
서우진 : (잡지를 보며) 따로 만날 생각 없습니다.
태석 : (본다)
서우진 : 일이 시작되면 사진만 찍고 돌아 갈 겁니다.
태석 : 첫사랑이 돌아온걸 알면 마리가 무척 반가워 할 텐데.
서우진 : (표정)
태석 : 마리가 오랫동안 잊지 못해서 무척 애를 먹었어.
서우진 : (그대로)
씬/4 호텔 룸 (N)
들어오는 서우진. 가방을 놓고 카메라를 놓는 카메라 가방을 열고 사진 몇 개를 꺼내 본다. 마리의 사진이다.
그리고 마리와 철수 그리고 은영까지의 신문에 사진들을 보는 서우진.
전화를 거는 서우진.
서우진 : 여보세요? ... 오랜만이죠? 서우진입니다. (하는데)
씬/5 여관방 (N)
마리와 철수 침대에 나란히 앉아 있는. 마리 눈물 닦아 낸다.
철수 마리의 팔을 잡으려고 하는데 피하는 마리. 철수 표정.
마리 : ... 외국에 가자.
철수 : (본다) !
마리 : 너무 힘드니까 그러는 거잖아. 여기서 견디기 힘들면 외국 가자구.
철수 : 그게 말이 돼?
마리 : 왜 말이 안돼? 외국 가서 김철수는 소설 쓰고 나는 옆에서 김철수가 쓰는 얘기 읽으면서
둘이 행복하게 몇 년만 살고 오자.
철수 : ... (본다)
마리 : 헤어지기 싫어.
철수 : 그만해. 은퇴라든지 이렇게 외국 나가자는 거 다 도망치겠다는 말로 들려.
마리 : (표정) 그럼 안돼?
철수 : (보는)
마리 : 그냥 도망치면 안돼?
철수 : (일어나는) 가자.
마리 : 진짜로 헤어지겠다는 거야? (하다가) 서대표 때문에 겁먹은 거야?
철수 : (본다) !
마리 : 다 알아. 서대표 만났다며. 만나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어? 날 위해 희생이라도 해야 겠다고 생각한 거야?
아니면 뭔가 서대표가 대단한 제안이라도 했어?
철수 : ... (보는)
마리 : (표정)
철수 : 이마리하고 똑같은 제안. 외국에 나가서 소설 쓰라구.
마리 : (보는)
철수 : 나는 그렇게 하기 싫어. 그리고 서대표하고 똑같은 말 하는 이마리 한테도 실망이야.
마리 : (글썽)
철수 : ... 정말로 좀 생각할 시간을 갖자.
마리 : (표정) !!
철수 : 그래야 될 거 같아. 니 옆에 있으면 생각을 할 수 없으니까 한동안 떨어져서 생각해 보자.
마리 : (표정)
씬/6 우진의 사무실 (N)
태석과 얘기 나누고 있는 우진.
우진 : 서진의 사진집이요?
태석 : 일본에서 꽤 이름을 얻은 사진 작가예요. 마리의 예전 동료였죠. 본명은 서우진입니다.
우진 : ?!
마리가 예전에 알던 사람이 우진이었다고 했던 말을 떠 올리는.
우진 : 나하고 같은 이름의 아는 사람 마리씨에게 들은 적 있어요.
태석 : (표정) 마리가 다시 일을 시작하는데 도화선이 되 줄거예요.
우진 : 은퇴를 하겠다는 사람이 사진집을 찍을 리가 없잖아요.
태석 : (의미심장하게) 이마리는 서진과의 작업이라면 꼭 할 겁니다.
마리가 다시 일을 하게 되는거 이게 합병의 조건이었던거 맞죠?
우진 : (보는 표정 그러다가) 궁금하네요. 서진과 마리씨는 어떻게 아는 사이죠?
씬/7 마리의 집 외경 (N)
마리의 차가 들어오고 있다. 마리 잠시 멈춰서 있는데 차안에서 고민하던 마리.
아무래도 안 되겠다 다시 차를 돌리는 마리. 건너편에 서 있는 택시와 스쳐지나가는 마리.
차안에 있던 서우진의 모습.. 스쳐가는 마리를 보는 표정.
씬/8 옥탑방 앞 (N)
마리 옥탑방 앞으로 올라오는 마리 문을 두드려 본다.
김철수 !
하는데 문 열어주지 않는 철수.
씬/9 옥탑방 (N)
방에 앉아 있는 철수.. 철수 마음이 많이 괴롭다. 앉아 있는데 핸드폰이 걸려 온다. 철수 보는 표정.
마리다. 보고 그냥 받지 않는 철수.
씬/10 이모네 집 거실 (N)
딩동 하는 벨소리. 잠옥 차림의 차련이 나온다. 문 열어 주는데 잔뜩 얼어 있는 마리가 들어오는 모습.
차련 : 이마리씨!
자다가 나온 듯 보는 옥자 그리고 하품하며 나오던 지숙도 놀라서 보는데 유리도 내다보고.
옥자 : 이 밤중에 이게 무슨 짓이야?
마리 : 철수씨가 문을 안 열어줘서요. 죄송해요.
씬/11 옥탑방 (N)
철수 책 읽고 있는데 밖에서 들리는 유리의 목소리.
유리 : 오빠 자?
철수 : 응? 유리야...
문 열어 보면 문 밖에 서 있는 마리.
유리 : 몸이 완전히 얼었어.
들어오는 마리. 철수 표정.
유리 : (눈치 보다가) 그럼... (하고 나가는)
두 사람 서 있는 모습. 마리를 외면하고 있는 철수.
철수 : 가.
마리 : 나한테 왜 이래?
철수 :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한 거잖아.
마리 : 안 보면 헤어질 것 같단 말야!
철수 : ...
마리 : 내가 어떻게 해? 그냥 은퇴안하고 외국 나가자는 말 안하고 그럼 돼? 그럼 그렇게 하자..
철수 : (마음 아프고)
마리 : 김철수와 밖에서 만나지도 못하고 숨어서 데이트나 하면서 김철수가 나 때문에 욕먹는 거 다 지켜보면서
그렇게 살자는 거지. 견디라는 거지. 알았어. 그렇게 할게.
철수 : .... (본다) 그만하자.
마리 : (보는)
철수 : 은퇴 하고 외국 나가자고 할 정도로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 사람들한테 욕먹는 거 난 전혀 상관없어.
난 연예인도 아니고 내가 아는 몇몇 사람들만 날 알아주면 되는데 그런데..내가 욕먹어서 니가 힘들어하는 건 괴롭더라.
마리 : 김철수!
철수 : ... 이마리는 사랑받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잖아. 사랑받아야 하는 사람 아닌가?
마리 : 다 가짜라고 했잖아.
철수 : 그래 이마리 이미지는 가짜였지만 이마리가 받았던 사랑은 진짜였잖아.
마리 : (표정)
철수 : 그거 다 버리고 은퇴하고 외국으로 가고 싶다는 말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다는 걸로 들렸어. 내가 틀렸나?
마리 : (그대로)
철수 : 도망가게 해주겠다고 했잖아.
마리 : (표정)
철수 : 도망가도 돼.
마리 : (글썽) ...
씬/12 이모들 방 (N)
이모들 방에 누워 있는 이모들 왠지 잠이 오지 않고 심란한.
차련 : 그렇게 좋다 좋다 하더니..
지숙 : 잘됐지 뭐... 곧 헤어지겠네.
옥자 : 철수 저놈 성격이 문제야... 저 성격으로 무슨.. 연애를 한다구.. (하는데)
씬/13 유리의 방 (N)
유리 잠 못자고 철수의 방 쪽을 보는 표정.
씬/14 이승연 원장 샵 (N)
승연 서진의 사진집을 보는 그러다가 골똘하게 생각에 잠기는데 전화가 걸려온다
승연 : 여보세요? (표정) .... 그래 오늘 오는 거 알아.
씬/15 이승연 원장 샵 (N) / 태석의 차안 (N)
태석 : 그 자식. 뭔가 변했던데?
승연 : 뭐?
태석 : 서우진 말야.. 나약한 놈이었는데 뭔가 알 수 없어졌더라구.
승연 : (표정)
태석 : 괜찮아..뭐 어쨌든 우리가 기대한 역할은 해주겠지. 마리가 다시 일을 할수 있게 해주면 되니까.
승연 : 우리가 아니지 서대표지. 난 기대하는 바 없어. 나는 마리가 다시 혼란에 빠지는 거 원치 않아.
태석 : 서우진과 마리가 만나는 게 두려워?
승연 : (표정)
태석 : 그렇겠지.. 서우진을 떠나보낼 때 같이 협조 했던 게 누군지 알면 마리도 깜짝 놀랄걸?
승연 : (표정) 난 그런 일 한적 없어. (걱정) 마리가 서우진이 온 걸로 충격 받을까봐 걱정 돼.
태석 : (표정) 궁금하군. 이마리가 어떤 반응일지...
승연 : .... (표정인데)
씬/16 마리의 집 거실 (N)
들어서는 마리의 표정. 소파에 앉는 기운이 다 빠져 있다.
보면 은영이 주고간 철수의 원고가 놓여 있는 원고를 집어드는 마리.
철수의 글들이다. 내려다 보는 눈물 고여서.
씬/17 철수의 옥탑방 (N)
철수 혼자 책상에 앉아 있는. 괴롭고 힘든 표정.. 그렇지만 그게 옳은 건 알겠다. 책을 펴는 철수.
씬/18 서우진의 호텔 룸 (N)
다시 돌아온 서우진. 카메라를 들고 자리에 앉는다.
예전에 마리와 사진을 찍던 기억을 떠올리는 서우진.
역시나 다시한번 카메라 가방 옆에 가져온 기사의 사진들 속 마리 철수 은영의 사진에서.
씬/19 은영의 아파트 앞 (N)
은영 들어서는데 파파라치들 아직 한 두 사람.. 은영을 찍고 있는.
은영 : (돌아보며) 추운데 고생들 하네요. (하고) 그런데 앞으로 다시 이렇게 마음대로 찍으시면 정말로 제대로 고소할거예요.
남자들 : (표정)
은영 : 경고는 했으니 그다음은 알아서들 하세요.
딱 부러지게 얘기하고 들어가는 은영.
씬/20 거리 외경 (D)
씬/21 우체국 (D)
마리에게 줬던 원고의 원본을 확인하고 있는 은영.. 봉투에 넣어서 부치며 전화하는 은영.
은영 : 네.. 아빠 지금 원고 부쳤어요. (하고) 고마워요 부탁 들어줘서. (전화 끊는데)
씬/22 연습실 (D)
장수 초조하다.. 괜히 대본을 펼쳤다 덮었다 하다가 껌을 엄청나게 꺼내 놓고 씹기 시작하는 장수.
주머니에서 립밤 꺼내어 발라보는데 예린 들어오고 장수 괜히 소스라치게 놀라며.
장수 : 아 노크 좀 하고 들어와요. (하는데)
예린 : (의미심장하게 보고)
장수 : ... 왜요.
예린 : 긴장했어요? 오늘 키스 씬 때문에?
장수 : 뭔 소리야. 오늘 키스씬 있어요? 몰랐네.
예린 : 쫄았네.
장수 : 무슨. (하다가 인정해버리는) 그래요! 아 그쪽이 있다온 나라는 키스가 인사라면서요. 미안하네.
나는 이런 나라에서 자라서 모르는 여자랑 키스하는 게 참 쉽지가 않거든요?
예린 : (끊으며) 연습할까?
장수 : 그래요 연습.. (헉) 뭐라구요?
예린 : 그쪽 말대로 키스를 인사처럼 해서 난 상관없는데.
장수 : 미쳤어요?
예린 가까이 얼굴을 붙이고.. 예린의 입술을 내려다보는 장수..
장수 : 어...
예린 : 촬영할 때 어버버 하는 것보다 지금 해보는 게 낫잖아?
장수 : 아니 무슨.. (하다가 확 나가버리는데)
예린 : ..귀엽기는.
씬/23 복도 (D)
장수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옆 화장실에서 나오는 예린을 보고 또 얼굴 벌개진다.
예린 : ..슬슬 가지?
장수 : 그래 가요.
예린 : 잘할 수 있겠어?
장수 : 당근이죠. 가요. (가는데)
예린 : (뒤에서) 연습 안해도 돼?
장수 : (버럭) 된다니까! (뒤돌아보는데)
예린 바로 뒤에 다가와 있다.
장수 : 헉.
얼굴 벌개져서 다시 가는데.
씬/24 세트장 (D)
감독등 스탭들과 예린 지켜보는 가운데. 장수, 여배우를 벽에 밀어붙이고 있다.
장수 : 여기까지라고 했죠. 더 이상 간섭하지 말란 말입니다.
하고는 여배우에게 키스를 하는 장수.. 엄청 박력 있게 잘한다. 예린 살짝 기분 이상한데.
씬/25 마리의 집 침실 (D)
일어나는 마리. 밤새 읽은듯 원고들이 흩어져 있다. 마리 수면 안대를 벗는데 머리가 띵하다.
핸드폰을 보는데 걸려온 전화가 없다.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같이 샀던 핸드폰 줄을 만져보고.
씨앗을 올려보면 찌푸린 얼굴. 보다가 케이스도 바꿔 끼어 보는데 그때 울리는 벨소리.
마리 : (받는 표정) 여보세요? (하는데)
씬/26 호텔 외경 (D)
씬/27 호텔 커피숍 (D)
서우진이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가 들어오는 듯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앞 보면 은영이 들어오고 있다. !
씬/28 우진의 사무실 (D)
이승연 원장이 들어오고 있다. 우진 깍듯하게 맞아 들이는 표정.
우진 : (웃는)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승연 : 아니예요. 정사장이 내라면 내야지 무슨 일이예요?
우진 : 곧 마리씨가 올거예요. 같이 설득을 해주셨으면 해서요.
승연 : ?
우진 승연에게 서진 (서우진)의 사진집을 내민다.
승연 : ?!
우진 : 이번에 마리씨의 사진집을 낼 작가의 작품집입니다. 마리씨가 이일을 할수 있게 설득해 주세요.
승연 : (우진을 보는) 정사장... 이사람이 누군지 알아요?
우진 : ?
승연 : ... 이사람. (하는데)
비서가 마리를 안내해 오는.
승연 : !
우진 밝아지는 표정.
우진 : 어서와요. (하는데)
들어오며 승연에게 웃음짓는 마리. 승연 사진집을 보는 표정.
씬/29 호텔 커피숍 (D)
서우진과 은영이 마주 앉아 있다.
서우진 : 아직 기억해줘서 다행입니다. 전화를 걸면서 좀 걱정했거든요.
은영 : 당연히 기억 하죠. 일본에서 사진집 작업 재밌었거든요.
서우진 : (미소)
은영 : 그런데 꼭 알고 싶으신 게 있다고 하셨는데요..
서우진 : 실은 ... 두 가지 예요.. 하나는 이번에 한국에서도 사진집 작업을 하게 됐는데 그때처럼 글을 넣어볼까 해서요..
부탁 드릴수 있나요?
은영 : (표정) 하고 싶네요. (하다가) 아, 정말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을 소개해도 되나요?
서우진 : 좋습니다.
은영 : ... 그럼 작업이 진행되면 얘기해 주세요. (하고)
서우진 : 그리고 또 한 가지는...사실은 신문을 봤어요. 은영씨가 연관된 일..
은영 : (얼굴이 흐려진다) 아... 그 일은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서우진 : 죄송합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아닌 건 알지만 저는 꼭 알고 싶은 얘기라서요...
은영 : ..(표정)
서우진 : 김철수란 사람... 어떤 사람이죠? 기사에 쓰여진 것처럼 그런 사람인지.
은영 : (딱 잘라) 아니에요. 절대로 아니에요.
서우진 : ..그렇군요
은영 : 왜 오빠 얘길 꼭 알고 싶은거죠?
서우진 : ...
은영 : (보는)
서우진 : ..이마리 때문이에요.
씬/30 우진의 사무실 (D)
우진과 마리와 승연이 앉아 있다.
마리 : 사진집이라구요?
우진 : 은퇴라는 거 너무 섣부른 결정이예요.
마리 : (표정)
승연 : (보는 표정)
우진 : 쉬고 싶은 기분 이해하지만 천천히 생각을 정리해 보면 좋겠어요.. 이번 일 하면서 생각해봐요.
승연 : .... (말없는)
마리 : (표정) 누가 찍는 거죠?
우진 : 서진이라는 작간데 일본에서 꽤 주목받고 있는 사진 작가예요. 한번 보겠어요?
마리 : (사진집을 받아 든다)
승연 : !! (마리를 보는)
마리 : (넘겨보는 표정)
마리 뭔가 표정이 달라진다.
승연 : ... 왜 그래?
마리 : .... (표정)
우진 : 왜요? 마음에 안듭니까? 물론 인물을 전문으로 찍는 작가는 아니예요.
마리 : (그리운 표정으로 들여다 보는)
우진 : !!
승연 : (그럴 줄 알았다)
마리 : .... 사진이 좋네요. 제 맘엔 들어요.
승연 : ....
마리 : 작가가 누군가요?
승연 : !!!!
펴보는데 사진은 없는.
마리 : 서진... 사진이 없네요.
우진 : (보는) 그렇군요. 젊은 남자 작가라고 들었어요.
승연 : (혹시나) 이거... 할거야?
마리 : (표정) ...
우진 : 괜찮은 기획이라고 생각해요.
마리 : ... 그래요 할게요.
우진, 승연 : !!
마리 : .. 생각해 보려구. 정말 내가 은퇴를 원하는 건지 아닌지 도망치는 건지 ... 생각해 보기로 했어.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우진 : !
승연 : (보는)
마리 : ... (사진집 보다가) 이 작가라면 하겠어요. (하는)
씬/31 우진의 사무실 엘리베이터 앞 (D)
우진, 승연과 마리에게 엘리베이터를 잡아주고 있는.
마리 : 곧 만나보게 되면 좋겠네요. (사진집 보는)
우진 : 아... 조금 있다 약속이 돼 있는데 보고 갈래요?
마리 : 아 그래요? (망설이는데)
승연 : (가로막는) 오늘은 그냥 가는게 좋겠어요. (한다) 완전히 결정한 다음에 만나자.
마리 : (표정)
우진 : 그럼 그래요. (마리보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다른쪽 엘리베이터 문도 열리면서 마리와 승연이 타고 서우진이 내리는데
내려서 우진 걸어서 마리와 승연의 엘리베이터를 지나쳐가는데 마리 보지 못한 채 문이 닫힌다.
우진 : (보는) 서우진씨?
서우진 : (우진을 보는) 아, 정우진 사장이십니까?
우진 : (웃는) 반갑습니다. (하는) 같이 작품을 하게 돼서 기쁘네요.
씬/32 마리의 차안 (D)
차를 타고 가는 마리. 핸드폰으로 전화를 건다. 철수 받지 않는다. 메시지를 남기는 마리.
마리 : ... 어디야? 나 할 말 있어.. 하고 싶은 말 많아... 계속 전화 안 받는 거 무슨 뜻이야? 정말로... 우리 헤어져?
씬/33 보습학원 외경 (D)
서울 변두리의 평범하고 작은 보습학원이다. 초등학생들 가방 메고 오고가는.
씬/34 학원 교실 (D)
수업 끝나는 종 울린다.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의 아이들 열 몇 명 우르르 일어나고.
철수, 수업을 끝내고 교재를 챙기는데.
아이1 : (손들고) 선생님! 질문이 있는데요.
철수 : 응.
아이1 : 선생님 진짜 이마리 애인 맞아요?
철수 : ....
아이2 : (끌어당기며) 야.. 비밀이라고 그랬잖아~
아이3 : 선생님 실제로 보면 이마리 정말 이뻐요?
아이들 : (집중해서 본다)
철수 : ....
아이들 : 선생님~~~
철수 : .... (조금 씁쓸한 미소)
씬/35 복도 (D)
아이들 ‘에 끝까지 말 안해줘’ ‘시시해’ 하며 교실을 뛰어나오는데 철수 나오면 은영 서있는.
철수 본다.
씬/36 길가 (D)
철수, 은영 걷고 있다.
은영 : 수업... 할 만해?
철수 : (끄덕) 응.
은영 : 학부모들이 뭐라고 안 해?
철수 : 이 동네 부모들 다들 바쁘거든. 원장님도 잘 모르는 눈치고.
은영 : ..다행이다.
철수 : (보는) 웬일이야?
은영 : ... (보는 표정)
씬/37 유리의 방 (D)
유리 열이 나는 듯 물수건 해주는 옥자. 흥얼 흥얼 거리듯 엄마손이 약손이다 엄마손이 약손이다 하면서
유리의 다리를 주물러 주고 있는 옥자.
씬/38 치킨집 (D)
보영 가방을 가지고 들어온다. 차련과 지숙이 장을 봐가지고 오다가 본다.
차련 : 뭐야?
지숙 : 이 가방이 뭐야?
보영 : 여기서 살려구 들어왔어 왜?
지숙 : 이제 더는 이 집 못와.
차련 : 어제 유리가 얼마나 앓았는지 알아?
보영 : 안 비켜?
지숙 : 그래 안 비킨다!
차련 : 어딜 들어와! 통장이나 가져와!
보영 : 내 애 내가 돌보겠다는 거야! 돈 다 마련되면 내가 데리고 미국 갈 거고.
맨날 걱정만 하면서 제대로 애 하나 치료 못하는 것들이 무슨 말이 많아!!
보영과 지숙, 차련 실랑이하는데 들어오는 마리.. 마리표정. 보영 마리를 돌아본다.
씬/39 길가 (D)
철수와 은영 걷고 있다가.
철수 : 대체 왜 그랬어?
은영 : 오빠 재능 낭비하는 거 속상해서 내가 해버렸어요. 다음 달에 실릴 거예요. 아빠가 추천해서가 아니라 원고가 좋대요.
철수 : (표정)
은영 : 대필.. 물론 잘못했지만 그래도 그 실수 하나로 좋아하는 걸 하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나는 오빠가 뭐래도 계속 글 쓰라고 조를 거예요.
철수 : (표정인데) 은영아..
은영 : 알아요. 오빠 나 자꾸 만나고 내가 오빠 신경 쓰고 이러는 거 부담스러운 거.
그래도.. 나한테는 이게 더 편해요. 그러니까 그냥 이쯤은 하게 해줘요. 그리고 오늘은.
철수 : ?
은영 : 얘기할게 있어서 온거니까... 누가 오빠 만나게 해달라는 사람이 있어서요.
철수 : 누구?
은영 : (표정) 일본에서 알았던 사진작간데 ... 이마리씨하고 아는 사람이래요.
철수 : (표정) ?!
은영 : (망설이는)
철수 : 무슨 말이야.
은영 : 첫사랑이요.
철수 : (표정) !!
일본에서 같이 사진찍으러 왔었다고 왕궁터에서 말하던 마리.
첫사랑 때문에 울던 마리.
철수 : (표정)
은영 : ... 들어 본적 있어요?
철수 : (표정)
씬/40 유리의 방 (D)
유리 잠들어 있고 차련과 지숙 뛰어 들어오는데 옥자 끄응 일어서다가 들어오는 서슬에 유리가 깰까봐 쉿 하는.
옥자 : 뭐야?
차련 : 보영이가 짐 들고 들어 왔어요!
옥자 : !!
지숙 : 지금 이마리랑 얘기중이야.
옥자 : 아니 그년이 대체 무슨 얘길 하려고.. (하는) 내 당장. (하는데)
유리 : 이모...
옥자 : (나가다 말고 돌아본다)
세사람 : (보면)
유리 : 엄마 용서해주면 안돼요?
세사람 : (표정들)
유리 : 난 엄마가 옆에 있으면 좋겠어. 여기 있어야 엄마도 더 안나빠지잖아요. (하는데)
세사람 : (표정)
씬/41 옥탑방 (D)
마리와 보영이 마주 앉아 있다. 보영 분이 안 풀린 듯 이모들을 욕하는.
보영 : 그렇게 애를 생각했으면 어떻게 해서든 돈을 마련해서 치료를 했어야지!
마리 : (표정)
보영 : 훔치든 사기치든 살려놨어야 할거 아냐.
마리 : (보는)
보영 : 미국에서 돌아와보니 애가 저 모양인데 속이 안뒤집혀? 내가 통장을 훔쳤다구? 그럼 그거 묻어두고 생색만 낼거였어?
두고봐 내가 어떻게 해서든 치료비 마련할테니까. (마리보면)
마리 : (짐짓 웃는) 언니들.. (하다가 웃는) 아니 이모님들 친 이모님들인 줄 알만큼 잘해주시던데요?
보영 : 뭘 알아?
마리 : 네 아는 거 없어요.
보영 : 고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사는 게 이 모양이니 그렇지.
마리 : ?
보영 : 미국 가서 수술하면 고칠 방법이 있데. 그런데 그게 돈이 좀 많이 들거든. 늘 그놈의 돈이 문제지...
마리 : (표정)
보영 : 철수하고는 대체 어떻게 할 건데? 애 앞길 이렇게 망쳐 놓고 어쩔 거니?
마리 : (표정) 그보다... 정말로 그럼 고칠 수 있는 건가요?
보영 : (마리를 보는)
마리 : (본다)
보영 : (표정인데)
씬/42 철수의 집 근처 (D)
마리 차를 가지고 내려오고 있다. 생각에 잠겨서 내려오다가 앞 보면 앞에 !!
걷고 있는 철수와 은영이 보인다.
마리 속상한 표정으로 보는. 내릴 수도 없고. 신호 바뀌어서 그냥 진행해 가는 마리.
씬/43 길가 (D)
걷고 있는 철수와 은영.
은영 : 아직 이마리씨는 만나지 않은 거 같던데요? 나한테도 아직은 비밀이라고 했어요. 그래도 말해야 할거 같았는데...
철수 : (표정)
은영 : 이상한 말 전해 버린 거 같네.
철수 : 아니야. (은영에게) 너한텐 너무 미안하게 생각해.
은영 : (표정) 그 사람 이마리씨에게 중요한 사람이예요?
철수 : ... 사라져 버린 사람...
은영 : ?
철수 : 아마 몇 년 동안이나 사라졌다가 나타난 사람일거야.
은영 : (본다) !
철수 : 그동안 쭉 좋아해 왔다고 했어.
은영 : ..... (표정)
철수 : (표정)
씬/44 치킨집 (D)
이모들 치킨집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차련 : 이대로 보영이 두고 봐야 하우?
옥자 : 아무 소리 마... 유리가 원하잖아.
지숙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마리 한테도 돈 달라 그러는 거 같지?
옥자 : 뭐야?
차련 : 설마!
문으로 들어오다 들은 철수.
철수 : 무슨 얘기예요?
이모들 : (표정)
철수 : 누구한테 돈을 달라 그런다구요?
씬/45유리의 방 (D)
유리방에 짐 풀고 있는 보영. 철수 문 확 열어본다.
철수 : (노려 보는) 뭐야?
보영 그대로 앉아서.
보영 : 유리랑 있으려고 들어왔어. 하고 싶은 말 있니?
유리 : 오빠... 엄마 여기서 잠시 있다 간데.
철수 : 대체 여기가 어디라구 들어와? 이모들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유리 : 오빠...
보영 : 미안할 게 뭐 있어? 누가 공짜로 있겠데?
철수 : (표정)
보영 : 아 걔 왔더라 여배우 이마리.
철수 : ... (표정)
보영 : 내가 따끔하게 일렀다.. 너 가지고 놀지 말라구.
철수 : !!
유리 : 엄마!
보영 : 지는 누릴 거 다 누리면서 뭐든 지 멋대로 하고 살 거면서 너 한테 하는 짓이 이게 뭐야? (하는데)
철수 : 마리한테 무슨 말 했어?
유리 : (보영 보는)
보영 : 아무말도 안했어.
철수 : (표정) 다시는 내 주위 사람들하고 얘기하지 마. 정말 용서 안 해. 그리고 나가. 여기 있을 자격 없어!
문 쾅 닫고 가는.
보영 : 쟤 왜 이렇게 못됐니 정말. (표정)
유리 : (보영을 보는)
보영 : 왜?
유리 : 엄마.. 이마리씨한테 뭔가 얘기한거야?
보영 : (표정) 넌 몰라도 돼...
유리 : ... 하지마.
보영 : ?
유리 : 오빠 속상해 해... 엄마 그럼 나도 엄마 다시 안봐요. (하는데)
보영 : (내심 유리의 단호함에 놀란다) 이번엔 엄마가 꺼낸말 아니야. 진짜야.
씬/46 옥탑방 (저녁)
쾅 문 닫고 들어오는 철수. 핸드폰을 보는 무수히 건 마리의 전화들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다시 전화가 걸려온다.. 철수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는.
철수 : 나야... (하는데)
마리 : (소리) 드디어 전화 받네...
씬/47 마리의 집 거실 (저녁)
들어오고 있는 마리. 전화 걸면서 들어선다.
마리 : 그래 갔었어.. 만났어 어머니...(표정)
씬/48 옥탑방 (저녁) / 마리의 집 거실 (저녁)
두 사람 전화 걸고 있는 모습.
마리 화가 나 있다. 철수는 복잡한 심정이다.
마리 : 돈 얘기? (표정) 안 드렸어.
철수 : 그래 ... 주지마. 주면 정말 다시 안 볼 거야.
마리 : ... 지금도 안보고 있잖아.
철수 : (표정)
마리 : 전화도 안받고...말도 안하고 생각하는 중인거야? 아님... 우리 헤어지는 중인거야?
철수 : .. (표정)
마리 : 내가 지쳐서 헤어진다고 하길 기다리는 건가?
철수 : ! ...
마리 : 오늘은 뭐했어?
철수 : 아르바이트 갔어.
마리 : 그리구?
철수 : ... (표정) 집에 왔어.
마리 : 그래... 이제 거짓말도 하네.
철수 : (표정) !
마리 : 은영씨랑 같이 있는거 봤어.
철수 : 그건.. (하다 만다)
마리 : 그건 뭐..
철수 : 할 얘기가 있어서 온거야. (표정)
마리 : ... 무슨 얘기?
철수 : (표정) .. 너.. (하다가 만다)
마리 : (표정)
철수 : (표정)
마리 : 알았어 계속 생각해. 생각하다가 결론 나면 전화해 줘.. 나도 이제 전화 안할거야.
철수 : (표정) ....
마리 : (글썽) 그럼 되는 거지?
철수 : ... 그래.
마리 : 그래.
두 사람 전화 끊어버린다. 두 사람 다 너무 속상하기만 하다.
씬/49TS 엔터테인먼트 기자대기실 (N)
심각한 얼굴로 문서를 작성하는 병준.
<왜 김철수는 대필을 하게 되었는가><이마리는 대필을 몰랐다><이마리대필 누가 터트렸나> 링크를 클릭하면.
용의자 1,2,3번호를 붙이고 사진까지 붙여놓은 워드 문서다.
용의자 이마리의 최측근 서태석 민장수 이은실 서예린 이승연.
이마리의 남자들 손하영 정우진 김철수 오사마빈라덴.
원한관계 최은영 철수모 유리.
병준 : 흠...너무 말도 안 되는 사람은 뺄까?
유리 김철수를 삭제하고 오사마빈라덴에서 멈칫했다가 ‘이건 됐고..’ 그냥 놔둔다.
병준 : 음..너무 많은 사람들이 남았는데. 그럼 범행 동기를 생각해보자. 그 기사를 터트려서 이득을 보는 사람은? ..(잘 모르겠다)
좋아. 그럼 뭔가 발로 추적해볼까? 대필기사 터트린 신문사를 찾아가서...아 체력 딸려 홍삼 먹고 싶다. (하며 일어나려는데)
예린 : (들어온다)
병준 : 아 예린씨! 그때는.. 절 안고 위로해줘서.. (울먹이는)
예린 : 또 울려구? (질색하며 나간다)
병준 : 이분도 안 되지! 암.
서예린 삭제하는.
씬/50 서우진의 호텔 룸 (N)
호텔에서 술 한잔 들고 야경을 내려다보는 서우진. 음악 기기를 튼다. 음악이 흘러 나온다.
이전에 마리와 서우진이 즐겨 듣던 음악이다. 서우진의 표정.
씬/51 서우진과 마리의 몽타쥬
- 촬영장에서 만난
- 일본에서의 추억들
- 마리의 사진을 찍고 있는 서우진.
-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러가는 서우진 '나하고 결혼하는 거다'
딩동 하는 벨소리가 들린다.
씬/52 서우진의 호텔 룸 (N)
문을 여는 서우진. 승연이 서 있다.
짐짓 웃어 보이는 서우진. 조금은 굳어 있는 표정의 승연.
승연 : 오랜만이야.
서우진 : 오랜 만이네요 원장님.
승연 : (들어선다)
서우진 : 만나자고 할 줄은 몰랐어요. 절 피하실 줄 알았죠. 서태석씨에게 들으셨나요?
승연 : (표정) 다른거 말고 하나만 얘기해줘.
서우진 : (본다)
승연 : 마리에게 복수하러 온건가?
서우진 : (표정)
씬/53 조용한 까페 (N)
한적하고 조용한 사람 별로 없는 커피숍. 태석 앉아 있는데 마리 들어선다.
태석 : 왔어?
마리 : ... (와서 앉는)
태석 : 집에서 보지 그랬어 편하게. 내가 가려고 했는데. 다시 일 시작하는 거 축하할 겸 샴페인이라도 사갈까 했거든.
마리 : (간단히) 우리 집에서 보기 싫었어.
태석 : ... (마리가 주고 간 위약금 올려놓는다) 이거 돌려주러 왔어.
마리 : 안 받아.
태석 : ..(웃으며) 왜 이래.
마리 : 그래서 집에서 보지말자 했던 거야. 이제 서대표랑은 같이 일 안할 거니까.
태석 : 제의 들어온 데라도 있어?
마리 : 일 할 거야.
태석 : ... 어디하고?
마리 : 서대표. 나 이제 서대표랑 일 안해. 못해.
태석 : 왜 못해. 비즈니스일 뿐이야. 냉정하게 판단해 널 나만큼 아는 사람이 더 있을까?
마리 : 나는 비즈니스가 아니었고 앞으로 일을 한다면 내가 결정해서 하고 싶어.
태석 : 나도 너무 감정적이었어. 배신감을 느꼈으니까. 그래서 실수 했어. 이제는 제대로 하자.
마리 : 나 김철수하고 계속 만날 거야.
태석 : ...
마리 : 대답이 됐지? (일어서려는데)
태석 : 화보집 작가하고는 만나봤어?
마리 : 아직. ... 왜?
태석 : 만나봐.
마리 : (보는데)
태석 : 또 연락하자. (짐짓 미소)
마리 남겨두고 태석 일어나서 나온다. 표정.
씬/54 서우진의 호텔 룸 (N)
서우진이 승연에게 포도주를 한잔 가져다준다.
서우진 : 드세요.
승연 : (보는)
서우진 : (웃고 있다) 내가 복수하러 왔다고 생각했어요?
승연 : ... 헤어질 때 좋지 않았잖아.
서우진 : 서태석씨에겐 빚이 많았죠.
승연 :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어. 마리는 서우진씨가 감당하기엔 욕심이 너무 많았어.
서 대표에게 가는 게 나았으니까 나도 서우진씨에게 잘못한게 많았어. (말을 흐리는)
서우진 : (본다) 잊어버렸습니다.
승연 : ....
서우진 : 마리에게도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승연 : (표정) 왜 아직 마리를 만나러 가지 않는 거야?
서우진 : 고민중이예요. 지금 내가 찾아가는게 옳은건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거 같아서요.
승연 : 마리는 늘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었지. (하다가) 미안 당신은 좀 특별하긴 했지만..
서우진 : (표정)
승연 : 그럼.. 마리를 다시 찾기 위해서 온 건가?
서우진 : (대답 없이 미소 짓는)
승연이 가고 서우진 혼자 앉아 있다.
씬/55 길가 (N) - 과거
태석이 보낸 사람들에게 린치를 당하는 서우진의 모습.
씬/56 예전 집 근처 (N) - 과거
아이스크림 사다주면 결혼하는 거다. 하고 골목을 돌아서면 서 있던 차 차에 타면.
씬/57 태석의 차안 (N) - 과거
서우진이 타면 태석이 기다리고 있던 비행기 표와 여러 가지를 준비해서 서우진에게 내미는 태석.
씬/58 철수의 옥탑방 (N)
보습학원 강의교재를 준비하다가 잘 집중이 안된다.
은영 : (표정) 그 사람 이마리씨에게 중요한 사람이예요?
첫사랑을 회상하며 울던 마리의 모습. 마음이 착잡해진다.
씬/59 마리의 침실 (N)
철수의 소설을 읽고 있는 마리. 마리 소설을 읽으며 한자 한자가 모두 마음이 찡하다.
씬/60 기획사 복도 (N)
선영 장수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은실이 뛰어 온다.
은실 : 가자가자... 서예린씨 퇴근한 모양이네 들키기 전에 얼른가자.
장수 : (표정)
하는데 반대편에서 예린 퇴근하는 차림으로 나오다 본다.
예린 : 다같이 어디 가요?
장수 : (보는)
은실 : (헉) 아 그냥 이 앞에.
선영 : (눈치 없이) 언니 생일이라서 같이 술마시러 가요.
예린 : 그래요? (은실을 보는)
은실 : (선영 부라리다가 예린 보고 웃는)
엘리베이터 열리는데 은실 하하 웃으며.
은실 : 먼저 타세요~
예린 : 같이 안 타게요?
은실 : 아니요. 같이 타야죠.
다 같이 엘리베이터 탄 은실 따돌리려 했는데 안타깝다. 장수 무덤덤한 표정.
씬/61 호프 (N)
다들 주섬주섬 앉는데.
은실 : 맥주 마시까?
다들 : (끄덕이는데)
은실 : 여기여~~~
주문받으러 오자.
은실 : 오천 하나하구여.
예린 : 소주 한병 주세요.
다들 : (보면)
예린 : 맥주는 배가 불러서.
맥주와 소주, 치킨, 케잌 등이 세팅되는 은실 고깔모자 쓰고 좋아하는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는.
다들 파도타기 하는데 예린만 소주.
장수 마음에 걸려서 보는데 예린 멀쩡하게 계속 들이킨다.
씬/62 노래방 (N)
다들 좋아하는 노래 부르며 신난 광란의 분위기.
예린은 혼자 서서 팝송을 부르는데 사람들 짜게 식고 은실과 선영은 취하고 졸려서 자고.
씬/63 길 (N)
은실과 선영 택시에 태워보낸 장수 돌아보면 예린 꼿꼿이 서있는.
장수 : 집이 어디예요?
예린 : 왜.
장수 : 바래다 줘야지.
예린 : 됐어.
장수 : 아 요즘 세상에 여자가 겁도 없이. 택시비는 그쪽이 내요.. 건너서 타요 여기서 타?
예린 : 흥... 잘난척은...강아지처럼 생겨가지고.
장수 : 아 또 이러네.
예린 : 그래 나 친구 없다. 니가 뭐 보태준 거 있니?
장수 : 혹시.. 취했어요?
예린 : 너 키스가 그게 뭐니?
장수 : 예?
예린 : 까져가지고.
장수 : 아 이 여자가! (하는데)
예린 : .... (무표정한)
장수 : (? 예감이 불안한)
예린 : (오바이트가 쏠리는)
장수 으악.. 하는 데서.
장수 : 아 정말!! (하는데)
씬/64 TS 엔터테인먼트 기자 대기실 (N)
여기저기 널려져 있는 파지들 대필 범인을 찾아라..
나름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도 있지만 사다리 타기 한 거.
찍어 보기 한 것 등등이 놓여 있고 드르렁 거리며 자고 있던 병준. 그러다가 헉 하고 일어나는 병준.
병준 : (표정 으스스 하다) 뭔가 불길한데? 이럴땐 예린씨를 보고 힘을 내야지!
하는 노트북 펴는데 노트북에 있는 예린의 사진.
씬/65 아침 외경 (아침)
씬/66 장수의 방 (아침)
예린 눈을 뜬다. 아.. 머리가 아프다. 그런 예린의 눈에 들어오는 방의 풍경.
허름한 방에 요 하나 깔린 촌스러운 시장표 커텐과 벽에 걸린 달력..그리고 구석에 놓인 주전자와 컵.
여관인가? 이불 덮은 채 벌떡 일어나는데 장수 벌컥 문 열고 들어온다. 추리닝 차림의.
예린 : 뭐예요! (놀라며 이불을 감싸는)
장수 : 허참...새삼스레 왜 이러나.
예린 : 새삼? 여기 어디예요? 어디로 데려온 거야!
장수 : ... 어딘 것 같애요? (다가오는)
예린 : 다.. 다가오지 말아요.. 경찰에 신고할 거야.
장수 : 경찰? 경찰은 내가 부르고 싶다.
아래서 장수 모.
장수모 : (소리) 밥 먹어라! 아가씨도 데리고.
예린 : (경악) !!!!
장수 : 가요 엄마!
예린 : 밥?
장수 : 눈꼽만 떼고 와요. 나 얼른가야해요. 오늘 마리 누나 테스트 촬영이라니까 옷도 입혀놨으니까.
예린 : 뭐? (하는데)
예린 떨리는 손으로 감고 있던 이불을 들춰보면 갈색의 촌스러운 고등학교 체육복..
예린 : !!!!
장수 씨익 웃고 나가려면 잡는 예린.
장수 : (보면)
예린 : 옷은 누가 갈아입힌 거야...
장수 : ...누가 갈아입혔을까요.
예린 : 민장수!
장수 : 아 울 엄마가 갈아입혔지 누가 했겠어.. 오바이트가 세상에... (상기하는 욱..하고)
예린 : 나 갈래. (다급히 일어나는)
장수 : 밥 안 먹어요?
예린 : 어디로 나가면 돼요! (하는데)
씬/67 마리의 집 거실 (D)
전화 가지고 나오는 마리.
마리 : TS에서 도움 안 받으려고 서대표에게 그렇게 말했어. 옷은 내가 고르면 되지. 그냥 테스트 촬영인데 뭐.
씬/68이승연 원장 샵 (D)
승연 : ... 너 오늘 촬영에서 너무 놀라지 마.
씬/69마리의 집 거실 (D)
마리 : (표정) 무슨 소리야.. 놀랄 일이 뭐 있어?
테이블 위에 있는 사진집.
마리 : 사진이 맘에 드니까 괜찮아.
씬/70서우진의 호텔 (D)
카메라를 챙기는 서우진. 문을 열고 호텔을 나서는 서우진.
씬/71마리의 집 옷 방 (D)
마리 자기가 옷을 골라본다. 몇 가지를 척척 골라내는데.
씬/72우진의 사무실 (D)
우진 놀라서 돌아보는 표정.
우진 : 그게 무슨 소리죠?
태석 : ... 그 사진작가가 마리의 첫사랑이거든요.
우진 : 대체 왜 그런 사람을 부른 거죠?
태석 : 꼭 마리를 다시 일을 하게 만들어야 했으니까요.
우진 : (하 웃는다) 합병 조건으로 내세웠던 걸 이런 식으로 갚으시는군요. 앞으로 잘 알아둬야겠네요. 서대표님이 일하는 방식.
태석 : (본다)
우진 : 알았어요. (가려는데)
태석 : 그 남자 만만히 보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우진 : !
태석 : 마리가 유일하게 좋아했던 남자였으니까.
씬/73 보습 학원 (D)
받아쓰기를 시키는 철수의 모습. 핸드폰이 계속 울리는데 받지 못하는 철수.. 신경 쓰이지만.
남1 : 다음 문장 불러주세요!
남2 : 무슨 생각하세요?
여1 : 여자친구 생각하나봐.
남2 : 아까부터 한숨도 쉬었어.
하는데 철수 표정.
철수 : 자 받아써.. 해 질 무렵 하늘의 색이 엷어져서 돌부리에 부딪쳐서 넘어졌는데 허리를 꼿꼿이 펴고
(계속해서 어려운 단어로)
아이들 : (아우성)
씬/74 보습학원 일각 (D)
보면 마리에게서 온 전화다. 철수의 표정.. 전화를 받아본다.
마리 : (소리) 어제도 그제도 우리 헤어져 있는 동안 나는 쭉 철수씨가 쓴 소설을 읽었어.
철수 : (표정)
마리 : (소리) 읽는 동안 너무 행복했고 보고 싶어져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
씬/75 마리의 침실 (D)
화장대에서 메이크업을 하는 마리.
마리 : (소리) 나 실은... 다시 일하기로 했어.
씬/75-1 보습학원 일각 (D)
마리의 음성을 듣는 철수의 표정.
마리 : (소리) 김철수가 도망가지 말라고 해서. 실은 나도 도망가고 싶지 않아져서.
씬/76 마리의 침실 (D)
적당히 골라둔 옷과 악세사리등을 꼼꼼히 체크해서 들고 나서는 마리.
마리 : (소리) 매니저도 없고 코디도 없이 직접 준비하니까 마음이 이상하네.
이제 도망치지 않고 제대로 견뎌 보기로 했는데 보러 와주지 않을래? .... 같이 있어줘.
씬/77 보습학원 일각 (D)
듣고 있는 철수.
마리 : (소리) 세상에서 내가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은 김철수 뿐이니까.
철수 표정.. 가야겠다.
씬/78 마리의 집앞 (D)
마리가 나오는데 장수가 손을 번쩍 드는 표정.
장수 : 누나!!
마리 : (어머) 너 여기 웬일이야?
장수 : 누나! 누나의 촬영에 제가 당연히 모시러 와야죠. (웃는데)
씬/79 촬영장 (D)
기기들을 테스트해보고 촬영 장비들을 점검하고 있는 서우진의 모습.
스텝들이 서우진을 돕고 있고 어수선한 분위기의 촬영장 촬영장으로 들어오는 철수의 표정.
철수 들어와서 마리를 찾고 있는. 서우진도 철수가 들어오는걸 보고!! 철수를 신경 쓴다.
신문에서 본 철수를 알아보는 서우진.. 서우진 철수에게 다가서는 표정.
철수 : ??
서우진 : 김철수씨?
철수 : 네.
서우진 : 서우진입니다.
철수 : ?
서우진 : 이마리씨 사진을 찍을 작가예요.
철수 : (보는)
누군지 알거 같다. 이 사람이 첫사랑이구나 싶은데 그때 촬영장으로 들어오는 마리와 장수.
마리 철수를 발견하고 환한 미소.
마리 : !! (웃으며 철수에게 다가오다가 문득 멈춰서는) !!!!
서우진을 본 철수 마리를 보고 마리 서우진을 보고 서우진 마리를 보고있는데.
마리 : 우진씨?
철수 마리를 본다. 마리 주룩 눈물이 떨어져 내린다.
철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