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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연인] 17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09.08.24|조회수425 목록 댓글 0

[스타의 연인] 17

 

 

 

 

 

 

 

 

 

 

1. 강가 (D)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철수의 모습.

 

 

2. 마리의 집 거실 (D)

 

마리 가려다가 결국 무너지고 만다.

 

 

3. 강가 (황혼)

 

철수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철수 아스라이 바라보는 모습.
마리가 달려오고 있다. 그러나 이미 철수는 없다. 간발의 차이로 사라져 버린 철수.

 

마리 : 김철수~! (부르는) 김철수!! (하는데)

 

찾아 헤매지만 보이지 않는다. 주저앉는 마리의 모습. 어린 아이처럼 운다.

 

 

4. 이승연 원장샵 원장실 (N)

 

마리를 기다리고 있는 승연과 우진.

 

우진 : 어쩌면 안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승연 : 아니요 올 거예요. 누구보다도 여론의 속성을 잘 아는 애니까 이렇게 해서 다시 터져 나오고 있는

         대필 스캔들을 잠재우는 게 최선이라는 걸 알거예요. 고마워요. 쉬운 일 아닌데 선뜻 해준다고 해줘서..
우진 : (표정) 실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 정도예요 저는. 
승연 : 인터뷰 시간 얼마나 남았어요?
우진 : (시계보고) 걱정되네요. 찾아봐야 할 거 같아요

 

우진 나서는데 마리가 들어서고 있다.

 

승연 : 마리야!!

 

확 달려가서 마리의 손을 잡는 승연. 우진도 마리에게 달려간다. 

 

 

5. 샵 일각 (N)

 

화장을 하고 머리를 만지고 있는 마리의 모습. 화사하게 변해가는 마리.

 

마리 : 날.... 용서하지 않을 거야.
승연 : ... 그러라고 해. 용서하지 않아도 옳은 일을 한 거야. 이대로 한사람 인생을 망칠순 없잖아. 니 인생도 마찬가지고.

 

드디어 준비가 된 마리가 일어선다. 다시 정말 톱스타다운 예전의 마리로 돌아와 있다.

 

 

6. 길가 (N)

 

거리를 하염없이 걷고 있던 철수. 그러다가 길가의 멀티비젼을 바라본다.
거기에 흐르는 마리와 우진의 기자회견 장면. 자연스럽게 손잡고 웃고 있는 마리와 우진.

 

마리 : (소리) 오래전부터 만나던 사인데 그동안 여러 가지 스캔들로 밝히는 게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철수 그대로 빠르게 걸어가는 표정. 분노. 절망.

 

마리 : (소리) 이제 더 이상의 오해는 없었으면 해요. 지금까지 대필작가인 분과의 스캔들은 모두 ‘가짜’니까요.

 

눈물이 글썽한 마리의 모습.

 

 

7. 몽타쥬

 

‘여배우 이마리와 ANC 정우진 사장의 결혼 발표’ 마리와 우진의 사진.
‘대필 작가와의 스캔들 이전에 이미 약혼!’‘알고 보면 대필 작가 김철수씨는 언론의 희생양?’ 
철수와 마리의 신문 사진들이 뜨는. ‘소속사 배우들을 콘트롤 하려던 서태석 사장의 음모가 만천하에 드러나다‘
‘전 TS 엔터테인먼트 서태석 사장 ANC 엔터테인먼트 미국 지사에 사장으로 취임- 유배인가?’ 서태석의 모습.

 

 

7-1. 뉴스 센터

 

뉴스 단신. 위쪽에 서태석의 사진.  ‘ANC 엔터테인먼트 미국 지사에 사장으로 취임’

 

캐스터 : 그동안 여배우 이마리씨를 비롯한 자사 연예인들에 대한

 

서태석 예전에 인터뷰 모습들 정도의 자료화면 위로.
‘전 TS 엔터테인먼트 서태석 사장 ANC 엔터테인먼트 미국 지사에 사장으로 취임- 유배인가?'

 

캐스터 : (소리) 언론 플레이를 이용한 강압적 관계로 구설수에 올랐던 전 TS 엔터테인먼트의 사장 서태석씨가

            ANC 그룹과의 합병을 계기로 ANC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지사의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스캔들을 일으킨 서태석 사장에 대한 징계조치가 아닐까 하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7-2. 몽타쥬

 

신문. ‘이마리씨의 베스트셀러 아스카의 연인의 김철수씨의 신작‘ ‘꿈의 밤’ 발간.

 

 

8. 시간경과

 

화이트 화면 일년이 지났다.

 

 

9. 영화 시사회 (D)
 
영화 VIP 시사회가 열리고 있다. 장수가 출연한 영화다.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 촬영을 나와 있다. 스타들이 지나가면 붙잡고 인터뷰를 따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마리와 우진이 나온다. 마리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온 듯 기자들 웅성거리며 사진을 찍는다.

 

리포터 : 이마리씨 인터뷰 좀 부탁합니다~

 

인터뷰를 부탁하는 인터뷰어를 그대로 무시하고 걸어가는 마리. 가볍게 웃으며 돌아보는 우진.

 

리포터 : 네 또 그냥 가시네요~ (농담조로) 네 요즘 절대로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이마리씨 였습니다.
스텝 : (표정)

 

카메라 불 꺼지면.

 

리포터 : ...완전 찬바람 쌩쌩이구나?
스텝 : 봤어? 저 사람이 그 재벌이지? 
리포터 : 결혼 임박?
스텝 : 결혼은 일 년 전 부터 한다 그랬어.

 

 

10. 영화관 (D)

 

아직 사람이 차지 않은 영화관에 우진과 들어오는 마리. 예린이 기다리고 있다.

 

예린 : (우진에게 간단하게 인사하고) 언니 자리 여기예요. 시나리오 골랐어요?
마리 : 응 볼게...
우진 : (흘낏 마리를 보는)
예린 : 말만 하지 말고 진짜 읽어보세요 ! 배우가 영화를 안 하면 어쩌려구요?
마리 : 글쎄 뭘 할까.. (웃는)
우진 : (마리를 보는)
예린 : 시나리오 골라서 집에 가져다 놨어요.
마리 : (말 돌리듯) 장수 봤어?
예린 : (표정)
우진 : (자리 피해주는) 먼저 앉아 있을게.
마리 : (표정) 봤어?
예린 : (표정) 보러 온 거 아니에요. 
마리 : (보는 표정)
예린 : (시선 피하는)
장수 : 마리 누나 왔다면서 어딨어? (시끄럽게 들어오고)
예린 : !
매니저 : (뒤에서 따라오며) 무대 인사 할 사람이 이렇게 막 먼저 들어오면.. (하는데)
장수 : (아랑곳없이 두리번거리다 마리를 발견한다) 마리누나!

 

하고 반갑게 다가오다가 예린을 보고 멈칫한다. 두사람 어색한 사이가 되어 버렸다.

 

예린 : 영화가 그다지 보고 싶지 않아서요. 가볼게요 언니.
장수 : (다가서는 표정) 벌써가?
예린 : (장수 본척 안하고) 
마리 : (짐짓) 영화 좋다고 소문났더라?
장수 : 뭘요... 누나가 봐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거든요! (예린 보면) 보고 가지?
예린 : 내 취향이 아니라서. (휙 돌아선다)
장수 : (돌아보는 표정)
마리 : (보는)
장수 : (짐짓 하하하) 진짜 죽음이거든요? 
마리 : 잘 볼게. 
장수 : 네! 누나! 고마워요. (하고 우진쪽 보며 역시 조금 못 마땅) 그럼.. (가면)

 

마리 먼저 앉은 우진에게로 간다. 두 사람 나름 유명한 커플이다. 
아는 연예인들에게 눈인사하는 마리. 마리 자리에 앉는데.
여기저기서 잘 어울리네 하는 소리가 들린다. 우진과 마리 마주 보고 웃는다.

 

 

11. 길가 (D)

 

가로수길 같은 예쁜 길을 걷고 있는 마리와 우진.
작은 샵에서 구두 같은걸 구경하고 나오는 마리.
샵 직원들도 나오기 전에 잘 어울리세요. 한다.

 

마리 : 남자랑 다니면서 잘 어울린다는 말 들어 본 적 없는 거 같은데.. 이상해 우진씨는.
우진 : 내가 인상이 좋잖아.
마리 : (피식) 뭐?
우진 : 아까 극장 들어가면서 사진 찍힐 때 또 인상 썼지?
마리 : 응. (인상 써보는) 무섭지? 
우진 : 음... 앞으로는 공식적인 사진은 좀 더 부드럽게 나오면 좋겠는데..
마리 : 왜?
우진 : 할아버지가 얘는 왜 이렇게 무섭게 노려 보냐고 그러시더라?
마리 : (표정) 할아버지?
우진 : 음..  (표정)
마리 : (표정)
우진 : (흘낏 본다 그러다가 활짝 웃는) 다행이다.
마리 : 뭐?
우진 : 내가 왜 그런 걸 신경써야 해. 이런 말 안 해서.
마리 : ! (표정 보는)
우진 : 그런 의미에서 선물.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낸다)
마리 : ? 
우진 : (마리 손을 가져온다)

 

마리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마리 : ?!
우진 : 오늘 처음 틈을 보였잖아. 
마리 : (표정)  !
우진 : 방심하지 말라 그랬지?

 

마리 반지를 내려다본다.

 

우진 : 난 마리가 영화를 계속 하길 바라지만 그게 하기 싫다면 결혼은 어때?
마리 : (본다)
우진 : 생각해봐.
마리 : 생각은 해보겠는데 ... (반지 본다) 이거 무겁다.
우진 : 생각하는 동안만 끼고 있어줘. 나 그거 가지고 다닌 지 너무 오래 됐거든?
마리 : (표정)

 

 

12. 마리의 집 거실 (저녁)

 

마리 들어오는. 테이블에 앉는 봉투가 놓여 있다.
예린이 온갖 마리의 자잘한 서류관계들 그리고 고지서나 이런 것들을 처리해 온 듯 테이블에 놓인 봉투에서 꺼내 보는 마리.
 
예린 : (소리) 고지서 은행업무 세금관계 처리해 뒀어요. 통장 정리도 하구요.. 시나리오 꼭 읽어보세요.

 

봉투 안에 들어 있던 통장을 보고 마리의 표정. 통장을 펼쳐 본다. 역시 김철수의 이름으로 돈이 들어와 있다.

마리의 표정. 마음이 여전히 아픈. 통장을 접어놓는다.
봉투와 함께 놓여진 시나리오를 보는 마리. 자기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본다.

 

우진 : 난 이마리가 영화를 계속 하길 바라지만 영화 계속 안 할 생각이면 진짜 결혼은 어때?

 

우진이 했던 말들이 떠오른다.

 

 

13. 마리의 집 주방 (N)

 

냉장고에서 소주 등을 꺼낸다.
보면 냉장고 옆에 나란히 주루룩 놓여 있는 소주병들 술을 자주 먹고 있는걸 알 수 있다.

 

 

14. 마리의 집 거실 (N)

 

소주를 마시는 마리. 시나리오를 보고 있는 마리. 그다지 재미가 없다.
밀쳐두고 다른 걸 펼쳐 읽는데 그러다가 어쩐지 끌리는 마리. 몰입해서 읽는 마리.

 

 

15. ANC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D)

 

ANC 엔터테인먼트로 바뀐 태석의 사무실에 앉아 있는 마리.
차를 마시고 있고 예린이 마리 앞에 자리에 앉는다.

 

예린 : 어떡하죠?
마리 : ?
예린 : 모처럼 언니가 시나리오를 골랐는데 이 세 개 다 문제가 좀 있어요. 
마리 : 왜?
예린 : 하나는 이미 김채연이 가지고 갔고 또 하나는 투자가 좀 어렵다네요? 그리고 언니가 제일 하고 싶어 한

         마지막 시나리오는 저도 김헌 감독의 신작이라서 정말 하고 싶은데 원작자가 언니는 싫다고 했데요.
마리 : ?
예린 : 제가 보기엔 두 번째가 좋겠는데요. 언니가 들어가면 투자를 받기가 좋아 질 테니까..
마리 : 잠깐만... 뭐?
예린 : 네?
마리 : 누가 싫어 한다구?
예린 : 원작자라니까 그 시나리오의 원작 소설을 말하는 거 같은데..
마리 : 스캔들 때문에?
예린 : 아뇨. 그게 아니라 그냥 언니 이미지에 안 맞는다구요.
마리 : (그럴 리가) 주인공이 나 같았어.
예린 : (보는 표정)
마리 : 그래서 하고 싶어진 거야. 다시 한 번 알아봐줄래?

 

 

16. 마리의 밴 (D)

 

마리와 예린 차를 타고 가고 있다.
 
마리 : 출판사?
예린 : 김헌 감독이 그 작가/소설에 반해서 하자 그랬데요. 감독이 출판사로 원작자 만나러 갔다니까.. 언니까지 갈 거 있어요?
마리 : 한번 보고 싶어.
예린 : 싸우게요?
마리 : 아니 보고 싶어서. 소설 쓰는 사람..

 

 

17. 파주의 출판 단지 외경 (D)

 

마리의 밴이 멈춰 선다. 마리와 예린 밴에서 내리는.. 선글래스를 쓰는 마리.

 

 

18. 출판사 외경 (D)

 

정원에 인터뷰 촬영이 세팅 되어 가고 있는 감독 김헌과 작가가 기다리고 있다.
예린 김헌 감독에게 인사하고 마리도 끄덕 인사하는 표정.

 

김헌 : 이거 영광입니다 이마리씨. (하는데)
작가 : (인사하고)
예린 : 안녕하세요? 감독님. 잘 지내셨어요? 작가님이신가요?
김헌 : 네 나하고 쭉 일했던 작가.
마리 : (웃으며 두 사람 보는. 작가를 본다)
작가 : 정말 영광이네요. 한번 같이 일해보고 싶었는데...언제 기회를 주시죠.
마리 : ...네? (예린을 본다)
예린 : 아.. 그럼... 이번 시나리오 원작자는?
김헌 : 아, 그 친구가.. (하다가) 그럴 이유가 있어요 마리씨. (하는데)

 

인터뷰 촬영을 준비 하고 있던 잡지사 직원들이 마리를 흘낏 거리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수군거린다.

 

마리 : ? 

 

 

19. 출판사 (D)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 철수. 양복차림 윤희가 허둥지둥 따라 나오고 있다.

 

윤희 : 김작가. 김철수 선생님!
철수 : (그대로) 
윤희 : (잡고)
철수 : (보면) 인터뷰는 안합니다. 
윤희 : 그럼 신작 홍보를 어떻게 해요?
철수 : 안합니다.
윤희 : 그래도 이 정도는 해주셔야 저희도 숨통이 트이거든요.

         김작가님 소설은 평단에선 극찬이지만 사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어렵잖아요.
철수 : 제 책의 홍보 포인트가 뭐죠?
윤희 : 네? (모른 척)
철수 : 신문에 낸 카피요.
윤희 : ... 소설계의 휴 그랜트? 문단의 아이돌?
철수 : (기막혀서 피식) 진짜 유치해서..다시 묻죠. 여성 취향도 아닌 내 소설을 여성지에서 인터뷰 하자는 이유가 뭡니까?
윤희 : (표정)
철수 : 보나마나 또 이마리씨와의 스캔들 얘기가 주가 될 텐데 가쉽 거리 될 생각 없어요.
윤희 : 그래도 인터뷰 준비 다 돼 있는데..
철수 : (건물을 나서며)

 

인터뷰 현장 상황을 보는.

 

철수 : 심각하긴 하군.. (하다가 멈춰 선다)  !

 

 

20. 출판사 외경 (D)

 

윤희와 나오고 있던 철수.. 입구에서 멈춰 선다. 마리가 서 있다.
마주 서 있는 철수와 마리. 그리고 정원에 세팅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김헌과 작가 예린 까지 전부 그렇게 서서 두 사람을 보고 있는.

마리는 그리웠다. 철수는 냉정한 태도.

 

 

21. 정원 일각 (D)

 

김헌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 철수. 마리가 좀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다.
마리가 감독과 철수에게로 다가서는데.

 

철수 : 저는.. 상관없으니까 그렇게 하세요. (흘낏 다가오는 마리를 보는)
마리 : (본다)
철수 : 사람들한테 또 주목받게 되는 것만 문제가 없다면 관여하지 않을 거예요. (한 번 더 감독에게 얘기하고)
김헌 : 좋아요 김작가. 와이프한테 안부 전해주고.
마리 : (표정) !
철수 : 네.. 그럼. (돌아서 간다)
김헌 : (표정 마리를 돌아보며) 뭐 이렇다는데 아마 아무래도 두 사람 여론이 그랬으니까 반대했던 모양이야.
         마리씨만 괜찮다면 나도 상관 없어요.
마리 : 잠시 만요. 

 

철수 간 쪽으로 쫓아가고 있는 마리. 여성지 기자들이 보다가 김작가님 하며 따라가다가 사진 찍는데
예린이 사진 못 찍게 막는 표정.

 

 

22. 셔틀 버스 정류장 (D) 

 

철수 걸어오는데 마리가 부른다.

 

마리 : 김철수.
철수 : (서는. 심각하지는 않은 담담한 얼굴이다) 
 
철수 돌아본다.

 

철수 : ... (보는)
마리 : (본다 생긋 웃어 보인다)
철수 : (웃지 않고)
마리 : 시나리오 좋았어. 근데 김철수 소설을 각색한건 줄을 몰랐네?
철수 : 내 책 안 읽었어?
마리 : 응. 시간도 없고 나 책 안 좋아 하잖아.
철수 : (더 듣고 싶지 않은) 별다른 뜻 없고 이렇게 엮이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되니까 싫었을 뿐이야.
          그게 괜찮다면 원하는 대로 해, 아마 이마리가 해주면 제작 하는 데는 도움이 될 거야.
마리 : 결혼 했어?
철수 : (표정) 
마리 : (모르고 짐짓) 결혼할 때 얘기해 주지. 나 처음 들었어.
철수 : 내 얘길 어디서 듣겠어 대신 나는 얘기 많이 들었어. 언제 결혼해?

 

보면 마리 손에 끼워진 반지.

 

마리 : 아 이거.. (뒤로 감추는)
철수 : ?  (찌푸리는) 
마리 : .... (표정)
철수 : 늘 그렇게 현재의 사랑에 예의가 없어?
마리 : !
철수 : (아니다 싶다) 어쨌든 나는 이일에 관여하지 않을 거니까 결정은 알아서 해. (돌아서는데)
마리 : (부르는) 은영씨야?
철수 : (본다 잠시 뭐라고 하려다가 마는) .. 뭘 알고 싶어. 어차피 다시 만날 일도 없을 텐데.
마리 : (표정)
철수 : 잘 지내.

 

돌아서 걸어가는 철수. 담담하고 냉정한 표정이다. 마리.. 철수를 보는.

 

마리 : (가슴 아픈) 결혼... 했구나...

 

 

23. 버스 정류장 (저녁)

 

버스에서 내리는 철수. 은영이 기다리고 있다. 철수 은영을 보고 웃는 표정,

 

철수 : 뭐야?
은영 : 힘들어 죽겠어요. 세미나 세미나 세미나.
철수 : 그렇게 힘든데. 뭐 하러 기다리냐구.
은영 : (웃는)

 

 

24. 길가 (저녁)

 

집으로 걸어 올라오고 있는 철수와 은영. 

 

은영 : (끄덕 그리고) 결국 인터뷰는 안했어요? 
철수 : 귀찮아서. 겨우 책 두 권 낸 소설가가 뭐가 그렇게 궁금하겠어?
은영 : 물어 보는 건 늘 이마리씨와 스캔들이구?
철수 : (끄덕)
은영 : 싫어요?
철수 : 싫은 게 아니라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 (피식) 사귄 게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사귀었다고 하면 이마리가 거짓말을 한 게 되니까. 나랑 사귄 적 없다고 기자회견까지 했잖아.
은영 : 아직... 화내는 것처럼 보여요.
철수 : (담담) 아니. 요즘은 그냥 만나선 안 되는 사람을 만났구나. 그런 생각을 해. (하는데)
은영 : (흘낏 보는)
철수 : 아, 오늘 이마리 만났어.
은영 : ?!

 

 

25. 마리의 집 거실 (N)

 

마리 들어오며 핸드폰으로 전화 걸고 있다. 

 

마리 : 그래. 확실히. 응...

 

 

26. ANC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N)

 

전화 통화하면서 들어오는 예린.

 

예린 : 정말 안한다는 거죠? 저로서도 좋은 선택은 아닌 거 같아요. 김철수씨가 원작자라면...
장수 : 누가 뭐?
예린 : (깜짝이야 하는)

 

 

27. 마리의 집 침실 (N)

 

들어오는 마리.

 

마리 : 응.... 그래. 나 할 자신 없어. 안 할래.

 

하고는 전화 끊는다. 방에 새로 놓여있는 책장, 책장으로 다가서는 마리. ‘꿈의 밤’과 장편 ‘상실’을 꺼내서 보는 마리.

 

 

28. ANC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N)

 

예린 : 책도 안 읽어 보고 시나리오가 누구 거 각색이었는지도 모르는 거 보면 언니가 그 남자를 잊은 거 같기도 하고.
장수 : (표정) 이렇게 사랑을 모른다니까?
예린 : 뭐?
장수 : 너도 우리 헤어진 뒤에 내 영화 안 봤잖아.
예린 : 우린 사귄 적도 헤어진 적도 없거든?
장수 : (표정) 근데 무슨 소리야? 작가 선생 소설로 누나가 영화해?
예린 : 그래서 안 한다구.
장수 : 두 사람 만났어?
예린 : 남이 만나고 안 만나고가 중요해? 자기 일이나 잘 생각해.
장수 : 나야 만나는데 뭐.. (표정)
예린 : 뭐? (하다가) 무슨 일이에요?
장수 : ... (표정)
예린 : (본다)
장수 : 스캔들 기사 또 터질 거 같거든?
예린 : ?
장수 : ... 인선누나가 자꾸 둘이 한잔 더하자. 그래서 갔다가 사진 찍혀서...진짜 아무것도 아니구 아무 일도 아니구.
예린 : 내가 정말... 그냥 홍보 컨셉을 바꾸자.
장수 : ?
예린 : 여배우들의 강아지.
장수 : 뭐?
예린 : 어떻게 데뷔 1년 만에 스캔들이 여덟 번 나!!!
장수 : (표정)
예린 : 그걸로 헤어지고도 그러고 싶니? (확 돌아서 간다)
장수 : ... 만난 적도 없다면서!!

 

 

29. 마리의 집 주방 (N)

 

마리 철수의 책 ‘꿈의 밤’을 놓고 보고 있는 마리.
첫 장을 들춰보다가 휙 돌아서 냉장고 문을 연다. 소주를 한 병 꺼내는 마리.

마리, 소주 한잔 하면서. (웃는다)

 

 

30. 치킨집 (N)

 

장봐가지고 들어오는 철수와 은영.

 

철수 : 다녀왔습니다~

 

한창 바쁘다. 옥자와 차련 지숙 각자 아는 척 하는.

 

지숙 : 은영이 오랜만이다.
은영 : 네.. 이모님. 오늘 오빠 교정쇄 나오는 날이라고 해서 왔어요.
차련 : 제일 먼저 보려구?
옥자 : 은영이 용하네. 그 어려운 걸 어떻게 읽냐 ~ 
은영 : 도와 드릴게요.

 

가방 놓고 나르고 있는 쟁반을 받아 든다.

 

은영 : (철수에게) 오빠 설거지.
철수 : (선선히) 그래.
차련 : 우리가 하면 돼.
철수 : 아뇨 제가 할게요. 
 
팔 걷고 나서는 철수. 설거지를 하려고 다가서는 철수. 

 

 

31. 마리의 집 주방 (N)

 

책 읽고 있는 마리. 소주를 마시고 있다. 읽다가 다시 덮고..다시 한 번 펼쳐 보기도 한다. 결국 마음이 아파 못 읽겠다.
 
마리 : 결혼 했어 ?
철수 : (표정)

 

하던 기억을 떠올린다.
 
마리 : 뭐야 책 하나도 못 읽냐 ? (하는데)

 

 

32. 철수의 옥탑방 (N)

 

원고 읽고 있는 은영. 소중한 듯이 읽고 있다. 철수 책상 앞에서 원고 쓰고 있다가.

 

은영 : 좋아요... 난, 저번 것보다 더 좋은데요?
철수 : (본다) 
은영 : (덮고) 이마리씨는 오빠 소설 안 읽었나 봐요. 그게 오빠 원작인거 몰랐던 거 보면.
철수 : 원래 책 읽는 거 관심 없어.
은영 : 아마 못 읽었겠죠.
철수 : (표정) 내일 시간 어때? 밥 먹을래?
은영 : 아, 내일 안 된다.
철수 : ?
은영 : (좀 쑥스러운) 저 내일 소개팅 해요.
철수 : (조금 놀랐다)  !!
은영 : (표정)
철수 : 야, 놀랬어. (짐짓) 당황했어.
은영 : (...) 하지 말아요?
철수 : (하고) 아니.. 당연히 해야지.
은영 : (조금 어색해져서 웃는다)
철수 : (뭔가 그런데)

 

핸드폰 벨이 울린다. 받는 철수.

 

철수 : 여보세요. 이마리씨가 안 한다구요?
은영 : (표정) 
 

33. 포장마차 (N)

 

신입기자들을 모아 놓고 자신의 무용담을 떠들고 있는 병준의 모습.

 

병준 : 내가 이게 당신이 저지른 죄업이 아닙니까!!! 눈을 부라렸지. 그랬더니 서태석이 제발...한번만 봐 주세요 전병준 기자님.

         하면서 무릎을 꿇는 거야. 그리고 그 많은 기자들 앞에서 싹싹 빌기 시작하는데! 니들이 봤어야 하는데 말야~
성욱 : (퍽 치며) 넌 어째 하루하루 말이 더 붙는 거 같다? 전병준 기자의 유일무이한 특종이야 그게. 마시자. (한다)
병준 : 아, 이번에도 한건 터트릴 준비하고 있다니까요?
성욱 : 뭘?
병준 : 여배우 이마리의 계약 약혼 설!
기자들 : (다들 시시하다는 표정)
병준 : 왜? 진짜야 이거.. 그 ANC 사장이랑은 진짜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성욱 : 식상해.. 이마리 기사 이제 지겹다.
신입 : 요즘은 김채연이 최고죠!
신입1 : 떠오르는 유윤상 아냐?
병준 : (표정)  ... 그래도 이마리 이마리지 말입니다.
신입 : 요즘은 영화 출연도 없고 이마리도 이제 끝난 거 아닙니까?
병준 : 뭐? 아 시끄러! (하는) ... 정말 서태석이 있어야 이마리를 되살릴 수 있나? (하는데)

 

 

34. 철수의 옥탑 방 (N)
 
철수 커피를 가지고 들어온다. 작업을 해야 할 게 있는 듯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켜는데

교정쇄 위에 붙여 둔 은영의 포스트잇을 보는.

 

은영 : (소리) 두 번째 장편 축하해요. 내면에 무뎌진 감각을 일깨워 줄만큼 날카롭고 서늘했어요. 
         식사는 모레 하면 어때요? 그리고... 이마리씨에게 전화를 한번 해줘요. 영화 출연이 너무 늦어진다는 기사 봤었거든요.

 

철수 잠시 그러다가 핸드폰을 가져가는 기계적으로 검색해 본다. ‘이마리’ 전화를 거는 철수.

 

 

35. 마리의 침실 (N)

 

자려고 누운 마리. 핸드폰이 울리자 집어 드는 마리. ‘김철수’ 한동안 바라보고 있다 받는 마리.

 

 

36. 철수의 옥탑 방(N)/마리의 침실 (N)

 

철수와 마리 두 사람 전화하고 있는. 마리 상냥한 태도다. 마음이 아파서 상냥한.

 

철수 : 여보세요.
마리 : 무슨 일이야? 
철수 : 영화 안한다고 했다며.
마리 : 응... 아무래도 미안하잖아.
철수 : 그냥 해.
마리 : 왜?
철수 : 처음엔 다시 만나지 말았으면 해서 거절했던 거고. 여주인공 이미지도 안 맞는다고 생각했어.
마리 : ... 나는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철수 : 나한텐 달라.
마리 : (표정) 그렇구나.
철수 : 어쨌든 이미 만나버렸으니까 이렇게 된 상황에서 안한다고 하는 게 나는 더 불편해. 그러니까 하고 싶었던 거면 해.
마리 : 언제 했어?
철수 : 뭐?
마리 : (짐짓 미소) 결혼 말이야.. 언제 한 거냐구.
철수 : (표정)
마리 : 언제 결혼 한 거야? 우리 헤어지고 몇 달 후에?
철수 : ?
마리 : 술 마시고 있었는데 궁금하잖아. 아. 언제쯤 결혼한 걸까..
철수 : 술 마셨어?
마리 : 응.. 가끔 마셔. 
철수 : 그렇게 살고 있는 거야? 일도 안하고 밤엔 혼자 술이나 마시면서.
마리 : (계속 상냥한 태도로) 그래.. 그렇게 됐어.
철수 : (그런 마리의 태도가 화가 난다) 뭐가 그렇게 됐는데?
마리 : 왜.. 전화 한 거야?
철수 : 누가 하라 그래서. 일도 안하고 있는 거 같으니까 걱정 된다구.
마리 : (표정) 은영씨가? 
철수 : 할 말 했으니 끊을게.
마리 : 나 할게.
철수 : 뭐?
마리 : 영화 할 거라구. 잘 부탁해.
철수 : (표정)
마리 : 전화해 줘서 고마워.

 

마리 핸드폰을 내려놓는다. 힘이란 힘은 다 빠졌다. 그대로 누워 있는데.

 

 

37. 철수의 옥탑 방 (N)

 

전화기를 내려놓고 그다지 유쾌한 기분은 아닌데.

 

 

38. 철수의 옥탑방 거실 (N)

 

방 앞에서 듣고 있던 병준의 표정.
 
병준 : 뭐야? 그러니까 철수 영화에 이마리가 출연하는 거야? (헉 놀라는데)

 

 

39. 마리의 침실 (N)
 
다시 전화벨이 울린다. 받아야 하나 보는데 정우진씨이다. 마리 반가워지는 얼굴. 

 

마리 : (받는) 여보세요?

 

 

40. 우진의 차안 (N)

 

우진 차타고 가면서 전화 받고 있는.

 

우진 : 지금 퇴근중이야. 뭐 골랐다가 안 한다 그랬다며? 해? 그래? 축하할 일이네. (한다) 목소리가 왜 그래? 술 마셨어?

         (다정한) 왜 술을 마셔. 아, 오늘 본가로 가. 할아버지하고 아침 먹는 날이야.

 

 

41. 마리의 침실 (N)/우진의 차안 (N)

 

전화 받는 마리의 표정. 미소 짓는.

 

우진 : 내가 갈까?
마리 : ... 그럴래?
우진 : (놀라는 표정) 뭐? 저녁엔 누구 못 오게 하잖아.
마리 : 아니야 농담이었어.
우진 : ... 그래. (하고) 어쨌든 기분 좋다.
마리 : (표정)
우진 : 횡재한 기분인데?
마리 : .. 내일 밥 먹어.
우진 : 좋아.
마리 : 회사로 갈게.
우진 : 아 영화는 우리 회사에서 제작할거야.
마리 : 그거.. 할 말 있어. (표정인데)

 

전화 끊고 생각에 잠긴 마리.

 

 

42. 회사 외경 (D)

 

 

43. 우진의 사무실 (D)

 

마주 서 있는 두 사람.

 

우진 : (화가 나 있다) 그러니까 김철수 원작의 영화를 하겠다구?
마리 : (시나리오 내민다) 읽어봐 좋아.
우진 : (받지 않는)
마리 : 왜 그러는데?
우진 : (표정) 안 그러게 생겼어? 또 소문나고 또 문제 될 텐데.
마리 : 사람들 잊었을 거야.
우진 : 이런 재밌는 소재가 어딨어? 여배우와 대필 작가. 여배우와 소설가가 돼서 영화에서 재회.
마리 : (표정)
우진 : 하지마.
마리 : 뭐?  .. 대체 날 뭐라고 생각해?
우진 : (본다)
마리 : 나는 우진씨에게 아무 약속도 안했고 ANC와도 정식으로 계약한적 없어.
우진 : 대체 난 뭐라고 생각해?
마리 : ... 진짜 왜 이래? 내일은 내가 결정해.
우진 : (표정)
마리 : (표정) 나 할 거야.
우진 : ...
마리 : (그렇지만) 응?
우진 : 물어 보는 거야?
마리 : (본다) 그래.
우진 : ... (보는) 좋아 그 대신 계약하자.
마리 : 꼭 그래야 해? 
우진 : 그리고 내가 제작해.
마리 : (우진이 왜 이러나 화난)

 

 

44. 예린의 사무실 (D)

 

예린 일하고 있는데 장수 들이닥친다. 장수 매니저 따라오고.

 

장수 : 마리 누나 영화 한다며!
예린 : 아침부터 들이닥칠 줄 알았지...
장수 : 나도 할래.
매니저 : 형-
예린 : (보는)
장수 : 콜 해줘. 아니 오디션 보게 해줘.
매니저 : 형 그런 일은 제가~
예린 : 그렇게 나하고 엮이고 싶어?
장수 : 아. 마리누나와 엮이면 그 매.니.저랑도 엮이는 건가? 몰랐네 전혀?
예린 : ...남은 배역은 여주 남동생 여주 첫사랑.
매니저 : 누나 그런 일은 제가~
장수 : 당근빠따 첫사랑! 아니다 마리누나랑 더 자주 붙는 게 무슨 역이야? 시나리오, 시나리오 어딨어?
예린 : 당연 시나리오도 안 읽어봤겠지..
매니저 : (반색하며 테이블 위 시나리오 집으며) 형 여기.
예린 : (확 가로챈다)
매니저 : (울상)
예린 : 여주남동생이 촬영분량은 7씬 더 많은데 여주첫사랑은 여주 이마에 키스를 하더라.
장수 : ! 
예린 : 첫사랑으로 콜 할게.
매니저 : (울상) 아우 정말.
장수 : 그래 연락 줘.. (하다가 뭔가..) 미리 체크해놨어? 씬을?
예린 : (표정)
장수 : (보는데)
예린 : 약속했었잖아.
장수 : ..
예린 : 뜨면, 마리 언니 영화에 넣어준다고.
장수 : ...
매니저 : (두 사람 보는데)

 

 

45. 몽타쥬 (D)

 

연습실.. 김헌 감독과 만나서 인사하고 있는 마리. 그리고 장수 남자 주연배우.
지켜보고 있는 예린, 장수매니저, 은실 선영. 대본 리딩하고 있는 마리와 장수. 장수 떨리는 얼굴로.
촬영장.. 고사를 지내는 자리. 마리 티나지 않게 기다리는데 철수 안 온다. 정우진도 오고.
마리 정우진과 아직 조금 어색하다.
의상실.. 은실과 함께 의상실에서 옷을 고르고 있는 마리. 평범한 옷을 고르는.
허름한 기차역..헌팅 하러 온 감독과 스텝들의 모습.
마리의 침실.. 침대에 누워서 대본을 읽는 마리.

줄을 치고 옆에 이런저런 설명을 보라색 펜으로 써봤다가 주황색 펜으로 써봤다가 하는 마리. 설명들을 잔뜩 써 놨다.

참고가 될 만한 책들도 뽑아 왔다. 어린왕자도 보이고 토니오 크뢰거 밤은 노래 한다.. 등등의 소설들도 보인다.

 

 

46. 옥탑방 (N)

 

글 쓰고 있는 철수의 모습.

 

 

47. 산책길 (D)

 

책을 들고 산책하고 있는 철수. 공원에 앉아서 책을 읽는 철수.
잠시 노부부가 산책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철수.

 

 

48. 치킨 집 (저녁)

 

안 교수 치킨 집으로 들어오는 모습.
 
옥자 : 아직 문 안 열었어요.
안교수 : 아, 여기 김철수군 집 맞습니까?
옥자 : ?
차련,지숙 : (돌아본다) ?
옥자 : 누구세요?
안교수 : 아, 저는 김철수 군의 대학 선생입니다.
이모들 : (급 반기는)
옥자 : 아유~ 그러세요? 저희가 찾아뵙지도 못하고~ (하는데)
차련 : 언니는 대학교에 누가 찾아가.

 

철수 내려오는데 이모들이 안교수를 둘러싸고 있는 표정.

닭에다가 맥주에다가 잔뜩 차려놓고 드세요 이 부분이 맛있어요. 멋쟁이시네요. 등등 안 교수 난감한 표정이다.

철수 얼른 다가서는.

 

철수 : 선생님.. 여기까지 웬일이세요?
안교수 : 아, 출판사에서 소설을 보내 왔길래 집도 이 근처고 은영 양하고 만나기로 해서 겸사겸사 왔지.
철수 : (웃어 보인다)

 

(시간경과) 두 사람 맥주 마시고 있고. 이모들 뿌듯하게 두 사람을 보는 표정.

 

안교수 : 이번에도 피가 철철 나는 사랑이던데?
철수 : ... (웃는 표정)
안교수 : 읽다보면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글이 있는데 자네 글도 그래.
철수 : 저 별로 할 얘기 없는 사람인데요.
안교수 : 할 얘기가 없는 사람이 어떻게 소설가가 되겠나. (웃고)
철수 : 그러네요 선생님.
안교수 : 아, 저번에 최 작가를 만났는데 자네 얘길 물어 보더군. 은영양이랑은 어떻게 되가는 건가?
철수 : (그런 게 아니라는 표정) 아닙니다. 선생님. 은영이 ..소개팅도 하는 거 같고 아니에요.
안교수 : 그래? (하고) 그럼 그 여배우랑은?
철수 : 아.. (피식 웃는) 그 사람이요?

 

 

49. 이승연 원장 샵 (N)

 

마리 이것저것 스타일을 승연과 의논하고 있는.

 

마리 : 나는 이런 느낌이 더 좋은데 감독님은 다른 걸 생각 하시는 거 같더라구.
승연 : (차 가져오면서 못 마땅) 이 영활 꼭 해야 해?
마리 : (웃는) 왜 그래?
승연 : 원작이 맘에 안 들어. 만났니?
마리 : 응...
승연 : (보는) 그때가 비정상이었지.. 다들 말리고 두 사람 다 서로 둘밖에 없는 거 같은 힘든 상황이었으니까 그랬던 거지.

         만난 거 듣고 정 사장 괜찮아?
마리 : ?
승연 : 너한테 아무 얘기도 안하지? 회장님이 결혼하라고 엄명을 내린 거 같더라. 너 안 되면 아무나라도 하라구. 
마리 : 그렇구나. (사실은 결혼은 생각 없다)
승연 : 사업가한테는 내조할 사람이 필요한 법이야. 혼자 사는 거 그 쪽에선 미성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많아.
마리 : (말 돌리는) 아, 이거 이 머리는 어때?
승연 : 괜찮네. 스타일 괜찮다. 
마리 : 시나리오 내용이 너무 슬퍼. 마음이 먹먹해.
승연 : (보는)
마리 : 나랑 자기 얘길까?
승연 : 너! (하다가)
마리 : 시나리오 얘기야. 이미 결혼한 사람인데 뭐.
승연 : 뭐?
마리 : 결혼했다던데?
승연 : (표정)
마리 : 아니야?
승연 : 인터뷰 마다 독신으로 나오는 걸 너 그 사람 인터뷰도 안 봤니?
마리 : !

 

 

50. 치킨집 (N)

 

철수 : (표정) 그렇게 정신 없었던 건 그게 특별한 경험이라서 였을 거예요.
         처음엔 일본이었고 나중엔 공범자 같아서였고 그리고 무엇보다 스타잖아요.
안교수 : 그렇지.
철수 : (담담하게) 그래서 그런 것들이 실제보다 더 부풀려졌던 거라고 생각 합니다.
안교수 : 오늘이 마지막일거 같고 다시 만날 수 없을 거 같고 그럼 죽을 거 같고? (하하 웃는)
            그런 사랑을 해볼 수 있었던 것도 행운 아닌가? 어떤가 다시 만나면 또 그럴 수 있을 거 같은가?
철수 : (만났지만) 아뇨. 상황이 달라지면 감정도 달라지는 거 아닐까요?

 

하는데 삐걱 문이 열리면서 은영이 들어선다.

 

은영 : 선생님~ (웃고) 오빠. (하고 보는)

 

 

51. 마리의 차안 (N)

 

마리 차에 타는데 화가 나 있다. 전화를 걸어 보려고 한다. 그러다 마는 마리.

 

마리 : 그래.. 결혼 한 걸로 하고 싶었다는 거지?

 

왠지 모르게 속상하고 화가 난다. 

 

 

52. 길가 (N)

 

철수와 은영 걷고 있다. 은영을 바래다주는 길이다.

 

철수 : 소개팅 잘했어?
은영 : ....
철수 : 왜?
은영 : 안했는데? (웃는) 약속이 어긋났어요. (하고) 신경 쓰고 있었어요?
철수 : (짐짓) 아니. 
은영 : 내일 밥 먹어요.
철수 : 아.. 내일은 안 되겠다. 나 합숙 들어가.
은영 : 합숙?
철수 : 시나리오 마무리. (한다) 
은영 : 아. (하고) 그거 이마리씨가 하게 됐다면서요?
철수 : (끄덕) 나하곤 상관없어.
은영 : (짐짓 생긋 웃는) 영화 얼른 볼 수 있으면 좋겠다.

 

 

53. 마리의 집 침실 (N)

 

가벼운 짐을 싸는 마리. 짐을 챙기다가 전화벨 소리.

 

마리 : 여보세요?
우진 : (소리) 나야.

 

 

54. 마리의 집 앞 (N)

 

우진 서 있는 표정.

 

우진 : 그래 지금 집 앞이야. 아냐 저녁에 집에 누구 오는 거 안 좋아 하잖아. 올려 보냈어.
마리 : (소리) 뭘?
우진 : 계약서.

 

 

55. 마리의 집 거실 (N)

 

전화를 받으며 거실로 걸어 나오는 마리.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기사가 마리에게 봉투를 내민다.

 

마리 : (표정) 얘기 좀 해.

 

우진 들어온다.

 

마리 : 대체 왜 이렇게 불편하게 굴어?
우진 : (본다) 어쨌든 결국은 계약을 하려고 했던 거잖아. 하자.
마리 : (표정) 감정이든 일로든 묶어 둘게 필요해서?
우진 : 잘 아네.
마리 : 왜 갑자기 이게 필요해진 건데?
우진 : (표정) 일 년 내내 영화에 관심도 없었어. 이러다 정말 관둘까봐 초조하게 만들고. 
         그러다가 갑자기 하겠다는 게 김철수 원작의 영화잖아.
마리 : 그 후에 만난 적 한 번도 없었어.
우진 : 안 만날 거야?
마리 : 그런 약속을 하란거야?
우진 : 왜 안돼?
마리 : ... 안 만나.
우진 : (본다)
마리 : ... 헤어진 이유가 있었잖아. 분명히 내가 선택했고 헤어졌어. 쭉 연락도 없었고 나도 알려고도 안했어.
         얼마나 어렵게 헤어졌는데...(잠시.. 표정) 그리고 속이기까지 하는데.
우진 : 뭐?
마리 : 아냐 아무것도 아니야. ..줘.
우진 : (보면)
마리 : 사인할게.
우진 : ... 오늘 무슨 일 있었어?
마리 : 아무 일 없었어.
우진 : 계약서.. 다시 생각해도 돼. 내가 좀 화가 났었어. 내일 다시 얘기하자.
마리 : 내일은 안 돼. 단합대회 갈 거야.
우진 : 나도 들릴게.
마리 : .. 그래 그럼.

 

 

56. ANC 외경 (D)

 

버스가 세워져 있다. ‘상실’ 영화팀이다.

 

 

57. 버스 안 (D)

 

영화 스텝들이 타고 있는 버스 안 이다. 버스에 오르는 철수. 김헌 감독이 철수를 부른다.

 

김헌 : 아. 김 작가? 이리와.

 

보면 스텝들과 그리고 연기자들도 보인다. 감독 건너 옆에 앉는 철수.

 

김헌 : 와줘서 고마워요. 
철수 : 시나리오 작업이 아니었나요?
김헌 : 작업만은 아니고 일종의 단합대회.
철수 : 단합대회요?
김헌 : 그래야 와줄 거 아냐. (웃는데)

 

하는데 버스에 오르는 마리. 상자에 샌드위치를 잔뜩 담아 들고 올라온다.
스텝들 와~ 하는데 스텝에게 샌드위치를 넘기는 철수 마리를 보고 마리도 이윽고 철수를 보는.
 
김헌 : 이마리씨!
철수 : (본다)
김헌 : 이리와요. 여기 김철수씨도 있어요. 
철수 : (표정)
마리 : (표정)
김헌 : 서로 모르는 사이들도 아니고.

 

스텝들 연기자들 흥미진진해 한다.

 

조감독 : (눈치) 감독님~ (하는데) 
김헌 : (일부러) 스캔들로 말은 많았어도 결론은 두 사람 좋은 친구였다잖아.
         괜히 다들 불편해 하기 전에 말해 두자구 응? 친구 맞지? 기자회견 나 봤어요.
마리 : (표정)
철수 : (피식 웃는다)
마리 : (철수를 흘낏 보는)
철수 : 저도 봤습니다.
마리 : (표정)

 

마리 : (소리) 이제 더 이상의 오해는 없었으면 해요. 지금까지 대필작가인 분과의 스캔들은 모두 ‘가짜’니까요.

 

두 사람 예전의 기억을 회상한다. 마리를 보지 않는 철수. 마리 철수를 본다.
철수의 옆자리에 앉는 마리. 철수 마리를 흘낏 바라본다.

 

 

58. 마리의 밴 (D)

 

장수 밴을 타는데 예린만 타고 있는.

 

장수 : (흘낏) 마리 누나는?
예린 : 스텝들 하고 같이 간데요.

 

은실과 선영도 뒷자리에 타고 있는.

 

은실 : 장수 오빠 저희도 가요!!
선영 : (표정) 저두요~

 

장수 흠흠 하며 타서 예린의 옆자리에 앉으려면 예린 아닌척 하고 옆자리에 자기 가방을 슬쩍 올려 놓는다.

 

 

59. 길가 (D)

 

버스 달리고 있다. 마리와 철수 나란히 앉아 있다. 서로 이야기 나누지 않는 두 사람.

 

김헌 : 아 이마리씨.
마리 : ?
김헌 : 내 와이프랑 인사했나?
마리 : ?!
김헌 : (조감독을 소개하는) 조감독.
조감독 : 안녕하세요~
마리 : (짐짓) 김철수씨 와이프는 누구예요?
철수 : (흘낏 보는) !
김헌 : 아.. 정윤희씨? 이번에 우리 김철수씨를 설득해준 출판사 편집자.
마리 : (표정)   
 
생긋 웃으며 마리 철수를 돌아본다. 철수 창밖을 보고 있는. 

 

마리 : 결혼했다구? ... 진짜 유치하게.
철수 : (흘낏 본다)
마리 : 기사마다 났다면서 독신이라구.
철수 : 처음엔 몰랐던거잖아.
마리 : 그래 기사 같은 거 안 읽었어. 헤어지고 그런거 안읽어.
철수 : 그럼 내가 결혼을 하고 안하고가 무슨 상관이야? 
마리 : !
철수 : (차갑게) 결혼 했다고 알고 있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 
마리 : (화난다) 어떻게 괜찮아?

 

마리 조금 높아진 목소리에 사람들 돌아본다.
 
철수 : (조용히) 사람들이 봐.

 

마리 그제 서야 보면 사람들 역시 조금 흥미로운 얼굴로 보고 있다.

 

철수 : 이래서 하지 말자고 한 건데.
마리 : 하라고 전화했잖아.
철수 : (아무 말 없이 일어난다)

 

마리 ? 철수 뒤로 가서 작가 옆으로.

 

철수 : 대본에 대해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작가 : 아, 좋아요. 앉으세요.

 

철수 작가 옆에 앉고 마리 분해 하는 얼굴.

 

 

60. 펜션 (혹은 콘도) 외경 (오후)

 

버스가 도착하고 내리기 시작하는 사람들. 먼저 주차장에 도착한 장수 예린 그리고 은실과 선영이 기다리고 있다.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는 장수와 예린등.
마리 내리자 장수 좋아라하며 반가워하는데 뒤이어 내리는 철수 보고 놀란다.

 

은실 : 작가 오빠다!!! (은실 좋아라 옆으로 가는데)
철수 : 아.. (어쩔 수 없이 반가운 웃는데) 오랜만이에요.
마리 : (그 모습 보며 속상하다)
장수 : (마리에게 와서) 뭐예요? 왜 온 거예요?
마리 : 원작자잖아.
장수 : 원작자가 왜 와요? 혹시 누나랑 다시 시작 하려는 거예요?
마리 : ! (표정) 아니야. 
철수 : (은실등과 얘기 나누다가 흘낏 마리 쪽을 보는)
마리 : (보고 있다 시선 마주치자 새침하게 다른 쪽으로)

 

철수 무덤덤한 표정으로 일행들을 따라 가버린다. 마리 화가 난 듯 흘겨본다.

 

예린 : (일행 열쇠들 들고 다가오는)
장수 : 나는?
예린 : (열쇠든 봉투주고)
장수 : (자기 열쇠보고) 당신은?
예린 : (씨익 웃는다) 알려고 하지마. 오면 다쳐. 
장수 : 뭐?
예린 : 선약이 있거든. (하고 마리에게 가는) 언니 가요. 제가 안내 할 게요. (한다)
마리 : (끄덕)

 

마리와 예린 가면 장수 열 받아 보고 있는.

 

장수 : 뭐 선약?

 

 

61. 펜션 운동장 (오후)

 

축구하고 있는 스텝들. 편 나눠서 축구하고 있는데 마리가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예린도 응원하고 있는데 장수 마리 응원을 보고 좋아라 하다가 예린을 보고 자기가 아니라

다른 (주연배우? 감독님?) 사람을 응원하는걸 보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뭐야?? 싶은데 사람들이 이마리 이마리 마리 콜을 하자 마리 결국 나오는.
마리 축구를 하며 보는 표정. 마리의 표정.

 

 

62. 펜션 안 철수의 방 (오후)

 

철수는 방에서 책을 읽다가 놓고 아래를 내려다 본다.
운동장을 뛰어 다니는 마리를 보는 표정. 담담하다.

 

 

63. 펜션 앞 (오후)

 

전반전 뛰고 숨을 몰아쉬는 마리.

 

마리 : 잠시만.. 땀 좀 씻고 올게.

 

 

64. 펜션 현관 (오후)

 

마리 들어오는데 나오던 철수를 만나는. 철수 그대로 지나치는데.

 

마리 : 얘기 좀 해.
철수 : ... 할 얘기가 뭐 있어?
마리 : 내가 할 얘기가 있어.
철수 : 별로 듣고 싶지 않은데?
마리 : !
철수 : (본다) 들어봐야 또 싸울테니까 경험으로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잖아.
마리 : (그래도)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어.
철수 : 알아.
마리 : ! 뭘 안다는 거야?
철수 : 기자 회견 말하는 거 아냐?
마리 : (표정) 그땐 정말 길이 없었어.
철수 : 그래 없었어. 나도 알아.
마리 : (본다) 
철수 : 날 위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마리 : (본다)
철수 : 됐지?
마리 : !!

 

나가는 철수.

 

 

65. 운동장 (오후)

 

이번엔 철수가 껴서 축구를 하고 있다. 철수 의외로 잘 어울린다. 열심히 공차고 있는 철수 웃는 표정.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마리. 속상하다.

마리를 각자 보고 있던 장수와 예린.. 눈이 마주친다. 서로 눈 피하는 두 사람.

단합대회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66. 공항 (D)

 

태석이 공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ANC의 직원이 태석을 기다리고 있었다.

태석 웃는 표정.

 

 

67. 우진의 차안 (저녁)

 

우진 잠시 생각하다가 차를 출발시킨다. 핸드폰을 걸어보는데 받지 않는 갸웃 하는 우진. 차를 출발 시킨다.

 

 

68. 콘도 마리의 방 (저녁)

 

침대위에 핸드폰이 혼자 울리고 있다.

 

 

69. 콘도 마당 (저녁)

 

바비큐가 익어가고 있다.

 

 

70. 식당 (저녁)

 

저녁 식사가 뷔페식으로 차려져 있고 사람들 가져다 먹고 있다.
테이블에서 먹기도 하고 밖에 나가서 바비큐와 술 한 잔을 하기도 하면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면서 식사하는 분위기이다.

마리와 예린 자리 잡은 테이블로 감독과 장수가 온다.
 
마리 : 앉으세요. (한다)
김헌 : (앉으며) 김작가!

 

철수를 부르는 철수 돌아보는데 마리 철수를 보다가.

 

마리 : (짐짓) 와요. 작품에 대해 물어 볼 것도 있거든요.
철수 : (표정 곤란하지만 갈수밖에)  

 

철수와 마리 그리고 감독과 예린 장수 밥 먹고 있는. 예린과 장수 흥미진진 구경하고 있는.

 

김헌 : 마리씨는 물어보고 싶은 거 있다더니 왜 아무 말도 안하고 있어. (하는데)
마리 : 사실 여자 캐릭터를 잘 모르겠어요. 말로는 사랑 한다 어쩐다 하면서 행동은 전혀 아니거든요.
         어쩌면 여자심리를 전혀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아 이건 원작 얘기예요. 시나리오에서는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철수 : ! (본다)
마리 : (철수에게) 어떻게 생각해요?
철수 : 정말 좋아하지 않아서잖아요? 얘기 자체가 실은 절박한 상황 때문에 사랑으로 착각하는 감정에 관한 이야기니까.
마리 : (표정) 그게 왜 착각이야? 어떻게 사랑 했던걸 부정해?
철수 : 먼저 부정한 사람이 누구지?

 

두 사람 팽팽하게 마주 보는데 예린 장수등 흥미진진보고 있다.

 

김헌 : 이거.. (표정) 진짠가? (하는데)
철수 : 죄송합니다. 먼저 일어 날 게요. (일어나는)

 

철수 나가면 마리 잠시 그러다가 따라 나간다.

 

마리 : 저도 잠시만요.
김헌 : 허.. (하고 돌아보면) 이게 대체?
예린,장수 : (모른 척 한다)

 

 

71. 주차장 (N)

 

우진의 차가 주차장으로 들어온다.

 

 

72. 산책길 (N)

 

철수 가고 있고 따라가고 있는 마리. 마리 안 되겠다 뛰어 가서 철수 앞에 멈춰 선다. 팔 벌리고 못 간다는 표정.

 

철수 : 뭐하는 거야?
마리 : 그러게 얘기 하자 그랬지?
철수 : 할 얘기가 뭐 있는데?
마리 : ...
철수 : ...
마리 : (한발짝 다가서며) ... 사랑이 아니었어? 그런 식으로 정리해 버렸어? 
철수 : (잠시 그러다가) 그래.
마리 : (표정) 왜?
철수 : 지금의 나라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그때처럼 그렇게 정신없이 아무생각 할 수 없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그때는 서로 너무 힘든 시기였어. 그래서 착각한 거야.
마리 : (눈물 가득 고인)

 

가까운 거리에서 철수를 올려다보는데.
 
마리 : 착각한 거라구 ? ... (눈물 가득 고인) 지금이라면... 날 사랑하지 않았을 거라구? 
철수 : .........지금이라면.

 

철수 그대로 마리에게 키스하고 만다.
두 사람이 걸어온 길을 걸어오며 마리를 찾고 있는 우진의 모습.

입 맞추고 있는 두 사람에서.

 

 

 

 

 

 

 

 

 

 

 

 

 

 

 

 

 

 

 

 

 

 

 

 

 

 

 

 

 

 

 

 

 

 

 

 

 

 

 

 

 

 

 

 

 

 

 

첨부파일 스타의 연인 17.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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