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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연인] 19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09.08.24|조회수438 목록 댓글 0

[스타의 연인] 19

 

 

 

 

 

 

 

 

 

 

1. 마리의 몽타쥬 (N)

 

마리 태석과 전화를 걸다가 사고를 당한다.

 

마리 : (소리) 그 순간 돌아올 이유를 나는 오로지 하나밖에는 찾아낼 수가 없었다.

 

실려 가는 마리.

 

마리 : ... 그럼 사랑이 뭐야? 나는 그게 바로 사랑이라고 생각해.
철수 : (소리)  .. 사랑이었다.

 

눈을 뜨는 마리.

 

 

2. 응급실 (N)

 

마리 눈을 뜨는데 드레싱을 하는 의료진들.
두려움에 떨며 벽에 붙어서 마리를 보고 있는 태석의 모습.

 

 

3. 응급실 복도 (N)

 

비틀거리며 나오는 태석. 자신 때문에 마리가 다친 게 너무나 놀랍고 충격을 받았다.
비틀거리며 의자에 앉는 태석.

 

 

4. 병원 응급실 로비 (N)

 

뛰어 들어오는 철수.. 응급실 로비에 가득 모여 있는 기자들.. 그리고 팬들의 모습.
철수 어디로 가야하나 당황한 모습인데 의사 나오는.

 

의사 : 머리쪽의 부상으로 잠시 정신을 잃었으나 곧 깨어났고 몇 군데의 타박상외에 별 다른 외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곧 나오실 겁니다.
 
기자들 다들 응급실 앞으로 몰려 가는데. 응급실에서 머리에 붕대를 감고 군데 군데 드레싱을 댄 마리가 휠체어를 타고 나온다.

철수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철렁한다.

 

철수 : !

 

그대로 표정. 마리에게 몰려가는 취재진들 팬들.
마리에게 괜찮냐고 묻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괜찮냐 어떻게 된거냐 교통사고라고 들었다.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든다 누구랑 한거냐 등등등.
마리 철수를 발견한다. 철수와 마리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취재진들 몇몇 마리의 시선을 쫓아 철수를 돌아보기 시작하고 돌아보며 사진을 찍기 시작하는

그렇게 사진 찍으면서 사람들도 각자 핸드폰 사진들 찍기 시작하고 그렇게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에서.
마리가 무사한  걸 알게 된 철수 안도하지만 그러나 이렇게 올 건 아니었다는 자각이 뒤늦게 든다.
마리가 눈물이 글썽해서 철수를 보자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 돌아서는 철수.
기자들 김철수씨 맞죠? 여기 김철수씨가 왜 온 거죠? 등등의 얘기들이 간헐적으로 나오고
철수 돌아보지 않고 가 버리는데 마리 기자 중 TV 연예 중계기자의 마이크를 뺏는.

 

마리 : 잠시 만요. (하고)
철수 : (돌아보는)
마리 : 잠시 만요. 고백할게 있어요.

 

기자들 웅성 팬들도 웅성.

 

철수 : !
마리 : ... 고백합니다. 사실은 오래전 제가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실은 겁이 났었고 용기가 없었고. 그래서 도망 친 거였어요. 
         그 사람이 저 때문에 다치는 게 싫다고 변명했지만 사실 전 제가 다칠 걸 더 걱정했어요.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죠.
기자들 : (웅성) 무슨 얘기죠? 무슨 얘깁니까. (등등)
철수 : (보는)
마리 : 일년 전 저는 여러분께 제 결혼에 대한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건 사실이 아니었어요.
         그때 저는 이미 이전에 김철수씨와 만나고 있었고... 사랑하고 있었어요.

 

기자들 다시 사진 찍기 시작한다. 철수와 마리의 사진.

 

철수 : (표정)
마리 : 이용당했던 게 아니에요. 전 이용 당한 적 없고 김철수씨는 단지 제 잘못을 덮어줬을 뿐이에요.
         대필을 한 것도 저고 제 책임이었어요. 미안합니다. 제대로 얘기하지 못해서. 우리 사랑을 가짜로 만들어서 미안해요.

         (철수에게) 이렇게 제대로 사과 하고 싶었어. 미안해.

 

마이크를 내리고 철수를 보는 마리.. 마리도 철수를 보고 두 사람 서로 마주보고 있는.
그럼 이마리씨 아직도 김철수씨를 사랑하고 계시는 건가요? 그런 건가요? 한다.

 

마리 : 네. 사랑하고 있어요.
철수 : (표정)
마리 : (그대로 표정)
철수 : (서서 보는데) 
 
화이트 아웃.

 

 

5. 서울대 도서관 (D)

 

책을 가져다가 대출 하려고 하고 있는 철수. 몇몇 학생들이 철수를 보고 있다. 철수 표정.

 

직원 : (책들을 내어 주면서) 용서해 주시면 안돼요?
철수 : 네? (표정)
직원 : 이마리씨요.
철수 : 아... 네.
직원 : 인터뷰 너무 감명 깊었는데.
철수 : (난감한)

 

철수 돌아보면 은영이 짐짓 웃고 있다.

 

은영 : (다가오는) 오빠가 곤란하겠어요.
철수 : (표정)

 

 

6. 물리 치료실 (D)

 

마리가 치료를 받기 위해 들어오는데 사람들 마리를 보며 일순 조용해진다.
마리 짐짓 밝은 표정으로 가볍게 인사하고 들어오는데.

 

남자 : 파이팅!!
마리 : (짐짓 웃어 보이는)
여자 : 그 남자 다시 찾아왔어요?
마리 : 아뇨.
여자 : 찾아올 거예요!! (하고) 두 사람 꼭 행복해 지세요!!
남자2 : 이마리 파이팅!!

 

마리의 짐짓 활짝 웃어 보인다. 치료를 받기위해 매트에 눕는 마리. 복잡한 표정이 되는.

 

 

7. 교정(D)

 

걸어가고 있는 철수와 은영.

 

은영 : 상처 많이 받았을 거예요.
철수 : (굳은 표정)
은영 :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용기내서 고백했는데 대체 왜 그냥 왔어요?
철수 : (냉정하게) 그럼 다시 만나?
은영 : (표정) ... 나한테 왜 그런 걸 물어요? (짐짓 웃는다)
철수 : 미안.
은영 : ... 그래서 안 찾아 갈 거예요?
철수 : 그 얘기 그만하자. (그냥 묵묵히 앞으로 간다)
은영 : (그런 철수를 보는)

 

 

8. 병실 (D)

 

마리가 병실로 들어오는데 찾아온 우진. 커다란 꽃다발을 가져왔다. 마리 꽃다발을 받는다.
그러나 꽃다발을 주는 우진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 있다.

 

마리 : 왔어?
우진 : 그날 여기로 달려오는 길에 기자회견 들었어. 그리고 올수가 없었어.

 

두 사람 할 말이 없는 마리.. 협탁 위에서 반지 상자를 들어 우진에게 준다. 받지 않는 우진.

 

마리 : 받아. (표정)
우진 : 끝이라는 거야? 김철수는 가버렸잖아.
마리 : ...상관없어. 나는 하고 싶었던 얘기 다 해서 좋았어.. 내 마음 전달한 걸로 됐어.
우진 : 그럼 그걸로 됐다 치고 내 옆에 있어.
마리 : (마음 아프다) 미안해...
우진 : 지금까지 그래왔잖아.
마리 : 이제 안돼... 그럴 수 없어.
우진 : 왜 안돼!
마리 : 사고가 나는 순간..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너무 선명하게 알게 됐거든. 

 

우진의 표정.

 

우진 : 됐어 내가 괜찮으면 돼.
마리 : (잠시 보는) 이젠 내가 안 돼. 그 사람 기다릴 거야.
우진 : (표정)
마리 : 그 모든 걸 겪고도 그 사람 밖에 안 떠오르니까.. 언젠가 김철수도 돌아 올거라 생각해.
우진 : 안오면?
마리 : 상관없어. 기다릴래. 미안. (짐짓 웃어 보인다)
우진 : (보는 그러다가) 그래도 난 이렇게는 못해!

 

휙 나가는 우진, 그런 우진을 바라보는 마리. 미안하고 마음 아프다.

 

 

9. 이모네 집 거실 (N)

 

철수 그리고 이모들 식사하고 있는데.

 

옥자 : 그래 유리한테 전화는 받았어?
철수 : (끄덕)
차련 : 대체 유린 언제 들어온데?
지숙 : 그러게 보고 싶어 죽겠다.
철수 : 치료 다 끝났고 들어올 예정인데 그 사람도 같이 오려고 늦어지나 봐요.
이모들 : (눈치 본다)
옥자 : ... (표정) 아무리 그래도 지 에민데 그 사람이 뭐야?
철수 : (표정)

 

지숙 눈치 보다가.

 

지숙 : 근데 이마리는 그냥 이걸로 끝인 거야?
철수 : (가만히)
차련 : 그 얘긴 왜해?
지숙 : 아니.. 다들 이마리 마음을 받아줘야 한다구.
옥자 : 언제는 기둥서방이니 뭐니 그러더니 이제는 사귀어야 한데?
철수 : 잘 먹었습니다. (일어난다)

 

 

10. 옥탑방 (N)

 

들어오는 철수의 표정인데.

 

 

11. 병원 (N)

 

그럼 이마리씨 아직도 김철수씨를 사랑하고 계시는 건가요? 그런 건가요? 한다.

 

마리 : 네. 사랑하고 있어요.
철수 : (표정)
마리 : (그대로 표정)
철수 : (서서 보는데)

 

이번엔 기자들 철수에게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김철수씨는 어떤가요? 어떤 거죠? 김철수씨!
달려드는 기자들. 철수 잠시 그렇게 있다가 확 돌아서 가는 철수.

 

 

12. 옥탑방 (N)

 

글을 쓰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던 철수 그러나 한자도 나가지 않는다.
그대로 팔짱끼고 앉아 있는 철수의 모습. 

 

 

13. 사무실 (D)

 

나가고 있는 예린. 쫓아 나오는 장수.

 

장수 : 어디가?
예린 : 오늘 마리 언니 퇴원하는 날이야.
장수 : 진짜? (하고) 그럼 나도 가자. (따라 나선다)
예린 : 중간에 은실이하고 선영에 데리고 가야해.

 

 

14. 주차장 (D)

 

주차장으로 걸어 나오는 두 사람.

 

장수 : 작가선생은 다시 안 찾아 왔지?
예린 : (표정) 그렇게 갔는데 끝 아냐?
장수 :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예린 : 당연한 거 아냐?
장수 : 뭐?
예린 : 나 같으면 도망가고도 남았어. 전 국민 앞에서 프로포즈라니 사람들이 전부 다 알아보고 그게 좋겠어?
장수 : 넌 정말 메말랐다. 나 같으면 모든 사람 앞에서 그런 고백 받으면 당장 안아들고 그냥..
예린 : 뭐?
장수 : 그런데 영화 촬영은?
예린 : 언니가 다쳐서 일단 크랭크인은 미뤄졌고..오빠도 더 이상 장첸 감독 영화 고집하지 않고 있으니까.
         뭘 하게 될지는 퇴원하고 언니가 결정하겠지.
장수 : 대표님 다시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오시는 건가?
예린 : (표정)
장수 : (더듬고) 그, 그럼 우린 어떻게 되는 겁니까? (존댓말)
예린 : 왜? 우리오빠 겁나?
장수 : (흠 표정)
예린 : 그럼 뭐 이렇게 좀 놀다 말구. (확 가버리는)
장수 : 뭐? (하고 야! 따라가는데)

 

 

15. 정류장 (D)

 

강의를 가려는 듯 양복입고 가방을 챙겨 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타야 하는 버스가 온 듯 움직이다가 마는 철수. 사람들 움직이는데 그대로 서 있는 철수.

 

 

16. 병실 (D)

 

옷 갈아입고 퇴원준비를 마친 마리. 간호사 들여다본다.

 

간호사 : 퇴원 준비 다 하셨어요?
마리 : 네.. (하는데)

 

 

17. 병원 로비 (D)

 

파파라치들 몇몇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들어오는 듯 전부 일어나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철수 들어 오는. 찡그리는 표정의 철수.. 역시.. 들어가도 되나 싶다. 

 

 

18. 병실 (D)

 

마리 나가려고 하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마리 돌아 보는 !
철수가 들어오고 있다. 마리 보는 표정.
잠시 그렇게 마주 보는 두 사람. 마리 벌써부터 글썽 하는.

 

철수 : ... 몸은 괜찮아?
마리 : (표정) 괜찮아.
철수 : 그날은 당황했어.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잖아.
마리 : 왔으니 됐어. 난 안 올 줄 알았어. 
철수 : (표정) 생각 할 시간이 필요했어.
마리 : 생각 끝났어?
철수 : 대강 정리는 했어.
마리 : 자 이제 최후의 심판이야? (짐짓 웃으며 철수에게 제대로 자세를 바로하고 돌아선다)
철수 : (잠시 그러다가) 나 지금 부산에 강의하러 내려가 봐야해.. 그러니까 짧게 얘기하고 갈게.
마리 : (표정)
철수 : ...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널 못 믿겠어.
마리 : !
철수 : 니 마음을 못 믿겠다는 거 아냐. 다만 나와는 너무 다른 너를 나는 죽을 때까지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단 얘기야. 
         우리는 서로를 절대로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할지도 몰라. 
마리 : (표정) ... 그래서?
철수 : 그래서 나는 너를 믿을 수 없고 니가 스타라는 사실도 난 못 견딜지도 몰라.
         너도 내 무심함이나 못된 성격 같은 거 또 여전히 힘든 내 환경 같은 거 못 견딜지도 몰라.
마리 : ... ?
철수 : 그렇지만.. 같이 있자.
마리 : ?!
철수 : 떨어져서는 더 이상 견디기 힘드니까 같이 있자구. 영원히 라고 약속할 수 없고 우리사이에 차이가 생기면

         또 싸우고 떠날지도 모르지만 아니 어쩌면 이번엔 내가 도망가 버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같이 있자.
         우선은 니가 이렇게 사고 났을 때 내가 가장 먼저 알아야겠으니까

         니 소식을 더 이상 TV 같은걸 통해 알고 싶지 않으니까 그러자구. (제길)
마리 : ....
철수 : 생각해 보고 대답해줘. (시계보는) 강의 때문에 부산에 가봐야 해서... 퇴원 못 도와줘서 미안. 나중에 보자.

         (휙 돌아서 간다)
마리 : ....

 

마리 철수가 대체 무슨 소릴 하고 가는 건지 알 수 없는. 기분으로 그렇게 서 있는. 그러다가 뛰어 나가는 마리.

 

 

19. 병원 로비 (D)

 

철수 파파라치들을 무시하고 나가는 표정. 뒤늦게 마리가 쫓아 나오는데 이미 철수는 나가 버린. 그렇게 서 있는데.

 

예린 : 언니.

 

마리 돌아보면 예린과 장수..
그리고 은실과 선영 등이 퇴원 축하 꽃다발과 풍선을 들고 서 있다.

 

장수 : 누나 데릴러 왔어요.
예린 : 저 혼자 올려고 했는데 어찌나 따라 붙던지.  
은실 : 근데 언니 무슨 일 있어요?
마리 : (짐짓) 아.. 미안... 나 좀... 가봐야 할 거 같아.
모두 : ???  

 

마리 뛰어 가기 시작한다.

 

장수 : 누나!
예린 : 언니!
장수 : 아, 누나 뛰지 말아요!! 아픈데!!

 

장수 따라 가려고 하면 예린 확 잡는.

 

장수 : 왜? 질투야?
예린 : 넌 눈치도 없니?
장수 : ? 뭐가? (모르는)

 

 

20. 한강 (D)
 
강이 보이는 곳에 차를 세워두고 강을 바라보고 있는 태석.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고 있다.
핸드폰으로 전화가 온다. 

 

태석 : 여보세요? 마리는 어떻습니까?

 

 

21. ANC 우진의 사무실 (D) / 한강 (D)

 

우진 : 오늘 퇴원했을 거예요. 메모를 남기셨더군요.
태석 : ...
우진 : 자책하고 있나요?
태석 : 마리는 퇴원해서 집으로 갔나요?
우진 : ...
태석 : 아니면 김철수에게 갔습니까?
우진 : (표정)
태석 : .... (표정)  생각이 정리되면 찾아가겠습니다.
우진 : 그래요 그럼.

 

 

22. 부산 외경 (N)

 

 

23. 부산 역 (N)

 

역에서 나오고 있는 철수의 모습.

 

 

24. 대학외경 (D)

 

택시가 들어오고 있다. 택시에서 내리는 마리. 지나치던 사람들 설마 하며 돌아보는 표정.

 

 

25. 강의실 (D)

 

철수가 들어서는데 학생들 다들 휙휙 휘파람 분다.

 

학생1 : 교수님 축하드립니다!!
철수 : (표정)
학생2 : 인터뷰 봤어요. 이마리씨랑 진짜 사귀신거라면서요? 다시 만나시나요?
학생3 : 잘 어울려요!!!!
철수 : 자, 오늘은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

 

판서하는 철수.. 학생들 얘기해주세요 아우성인데.. 강의를 하고 있는 철수의 모습.

 

철수 : 그리스의 철학자 헬라클레이토스의 흘러가는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수 없다는 아포리즘의 핵심은 변화이다. 
         소설 삼포가는 길에서도 인물은 변화하고 있다. 

 

그때 뒷문이 열리고 뒤늦게 학생이 ? 한명 들어오고 있다. 보면 학생이 아니라 마리다.
철수 너무 놀라서 말을 더듬는다.

 

철수 : ... 인물은 변화하는데...

 

학생들 모르고 어리둥절해 철수를 보는데 철수 얼른 수습하며 강의를 계속하는데
그런 철수의 시선을 쫓던 학생들 한두명이 마리를 발견한다.

 

철수 : 어쨌든 만물은 유전한다고 말한 헬라클레이토스는 변화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얘기한다.
         하나는 모든 것들은 서로의 차이를 못 참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모든 것들은 그렇게 다투면서도 서로 하나가 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하는데 이미 학생들 전부 돌아서 마리를 보고 있는 모습 수업이 불가능해졌다. 철수의 표정.
 
마리 : 죄송합니다~

 

그러자 와아~ 더 환성이 터져나오는 철수 탕탕 쳐보지만.

 

학생들 : 한마디 하세요 한마디 한마디! 고백 고백 고백!
마리 : (손드는)
학생 : 우우
철수 : (보는 표정)
마리 : 그렇게 어려운 말로 수업을 해야 하나요?
학생들 : (오오!! 박수)
철수 : (기막혀서 정말 피식 웃고 마는)
마리 : 아까 고백도 너무 어려웠구요.
학생들 : (꺅 고백이래) 
마리 : 그러니까 아까 간단하게 요점이 뭐였죠? 서로의 차이를 참지 못하겠지만 하나가 되고 싶다... 인가요?
철수 : (하 표정)
마리 : (생긋 웃는 표정) 대답하려고 왔어요. 나는 물론 좋아요.
철수 : (피식 웃고 마는)
마리 : (눈물 맺혀 웃고 있는)

 

학생들 박수치고 이미 강의실은 아수라장이다.

 

 

26. 산책길 (D)

 

화나서 몇 발작 걸어가는 철수.. 마리 따라오고 있는데 철수 돌아보는 표정.

 

철수 : 대체 뭐하는 거야?
마리 : 병원에서 그렇게 말하고 가버리면 어떡해?
철수 : 그렇다고 여기가 어디라구? 병원에서 퇴원하는 길이잖아.
마리 : 그냥 잘 왔다고 얘기해 주면 안돼?
철수 : 내일이면 만날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충동적으로 구는 거 정말 이해 안돼.

 

마리 표정. 그러다가 짐짓 아 어지러워하고 주저 앉는다. 철수!!!
 
철수 : (확 다가가서) 괜찮아?

 

그대로 팍 철수에게 안기는. 꽉 옷깃을 잡고 가슴에 머리를 대고 있는 마리.

 

마리 : 잡았다.
철수 : (아.. 뭐야 싶은데)
마리 : (보며 웃는 표정)
철수 : 뭐가 좋아?
마리 : 좋아. 우리 한 번도 제대로 사귀자 이러고 사귀어 본적 없는 거 알아?
철수 : ... 그러니까 내가 말했잖아 제대로 된.
마리 : 사랑이 아니라구?
철수 : (표정) 사랑이야. 사랑인데 그만큼 서로에 대해 모른다는 얘기라는 거야. 
마리 : 그만큼 흥미진진하단 얘기잖아.. (웃는)
철수 : (본다) 그렇게도 생각할 수도 있구나. 나하고 이렇게 다르잖아.
마리 : 그래 이렇게 달라.
철수 : 자신 있어?
마리 : 응.
철수 : 5초쯤은 생각하고 대답해라. (하고 일어나는 손 내민다)
마리 : (손잡고 일어나는)
철수 : 올라가자.
마리 : 여기 까지 왔는데?
철수 : 여기서 뭐해?
마리 : 나, 실은 어릴 때 여기서 살았어.
철수 : (본다)
마리 : 고등학교 때까지... 서울에 올라 갈 때까지.
철수 : (보는 표정) 아...

 

예전에 외할머니의 보육원에 살았다고 말하던 정우진의 얘기가 떠오른다.

 

마리 : (웃는다) 가보고 싶은데 많아.
철수 : (마리를 보는)

 

 

27. 바닷가(D)

 

걷고 있는 철수와 마리.

 

마리 : 이름 써줘.
철수 : 뭐?
마리 : 써 줘.
철수 : (말도 안 된다는 표정)

 

마리 버티는.. 철수 결국 쓰고 만다. 아주 아주 크게 쓰다 보니 뭔가 재밌어 지는 두 사람.
그러다가 철수 불쑥.

 

철수 : (본다) ... 살던 집 안가 봐?
마리 : (표정 그러다가) ... 어딘지 까먹었어.
철수 : 보육원이었던거 아냐?
마리 : (표정) 어떻게 알았어?
철수 : 거 봐 우리 참... 한 얘기가 없지? 
마리 : (표정)
철수 : 예전에 정우진씨에게 들었어. 훨씬 많은걸 알고 있더군?
마리 : (본다) 질투야?
철수 : (표정) 질투 같은 거 안해... 안가 봐도 돼? 나 소개도 안 시켜 줄 거야?
마리 : (표정) 할머니 돌아가셨어. (하는데)
철수 : (표정)

 

두 사람 바닷가에 앉아 있는 모습. 바다를 보고 있다.
철수가 마리를 뒤에서 안고 있는 마리 철수에게 기대있다.

 

마리 : 고등학교 때 도망쳐 나왔는데 할머닌 쭉 날 용서해 주지 않으셨어.
철수 : 그 후에 한 번도 안 갔어?
마리 : (끄덕) 
철수 : 왜?
마리 : 할머니가 좋아하는 모습은 아니니까.
철수 : (본다)
마리 : 날 좋아하지 않으셨어. 예쁘게 보이고 사랑 받고 싶은 게 허영심이라고 늘 말하셨어.
         근데 난 늘 그런 게 목말랐으니까.. 왜 날 이뻐 해 주지 않으셨을까? 왜 매일 야단만 치셨을까?
철수 : (표정)
마리 : (짐짓) 생각해보면 김철수가 우리 할머니 닮은 거 같다.
철수 : 그래서 자꾸 도망가는 거야? 
마리 : 내가 언제. (하다가)

 

철수 뒤에서 안아주는 표정.

 

마리 : 할머니 돌아 가셨을 때 해외 촬영 중이어서 못 갔어. 그렇게 끝이야. (하는)
철수 : (안아준다)
마리 : (표정) 정말 못됐어!
철수 : 뭐?
마리 : 나는 무조건 김철수가 하는 일은 다 좋고.. 다 옳고 어떻게든 다 해주고 싶었는데

         김철수는 한 번도 자기가 틀린 적이 없잖아. 아까도 내가 도망 갈 거라고만 얘기하구..
         자기가 먼저 나한테 지치고 실망하고 그랬으면서...
철수 : 미안..
마리 : (조금 놀라는) ... 정말?
철수 : 맞아.. 한 번도 너는 내 탓을  한 적 없어. 내 잘못이라고 한 적도 없고 그러니까 내가 못됐어.
마리 : ... 아냐 김철수는 다 옳아 나한텐 그래...(하다가)  ... 내가 또 힘들게 만들면 어떡해?
철수 : (단단히 안아준다) 그때 생각하면 돼.
마리 : ?
철수 : 이마리 식이잖아. 그때 생각해.

 

바다를 바라보는 두 사람에서.

 

 

28. 몽타쥬 (N)

 

부산의 여기저기를 다니고 있는 두 사람. 마리와 철수 두 사람이 다니면 사람들이 돌아본다.
마리는 여유가 생겼다. 웃으며 인사를 하는데 철수는 사실 이 만남이 여러모로 아직 불안하기만 하다.
산책로를 산책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철수 또 삐지기도 한다. 그리고 부산의 명소에 가기도 한다.
돼지국밥 , 혹은 오뎅을 먹기도 하고.

 

철수 : (소리) 나하고 헤어져 있는 동안 뭐했어?
마리 : (소리) 그냥.. 아, 책도 많이 읽었어.
철수 : (소리) 까라마조프 읽었어?
마리 : (소리) 아.. 저것봐 저게 뭔지 알아?
철수 : (소리) 안 읽었군.
마리 : (소리) 뭐하면서 지냈어?
철수 : (소리) 글 썼어.
마리 : (소리) 아 그거 좀 쉽게 쓰면 안돼?
철수 : (소리) 그거 쉬워.
마리 : (소리) 안쉽거든?
철수 : (소리) 쉬워. 제대로 읽어.
마리 : (소리) 까라마조프를 읽을게 차라리. 
철수 : (소리) 뭐?

 

 

29. 셀렉션 샵 (D)

 

쇼핑하고 있는 예린과 장수. 예린 이것저것 골라보고 있는 장수 지루하다.
야구 모자에 파커 차림인데도 사람들 이제 장수를 좀 알아본다. 여자들 다가와서 장수에게 사인 요청을 하는.
 
여자1 : 민장수씨죠?
장수 : (기분 좋은) 네 민장수 맞아요. 아 무슨 사인을..

 

하면서도 해주고 예린 괜히 기분이 그런데. 사인해주고 사진까지 찍어주고 물건 고르는 예린에게 다가온 장수.
 
장수 : 아직 멀었어?
예린 : 그러니까 귀찮게 따라 오지 말라니까 괜히 눈에 띄기만 하구...
장수 : (표정) 만날 시간도 없는데 이런 때 꼭 쇼핑을 해야겠어?
예린 : ... (표정)
장수 : 왜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예린 : 오빠가 좀 불안해. 어제도 한잠도 못잔 거 같아서.
장수 : (헉) 혹시 우리 사일 눈치 챈건가?
예린 : ... (흘낏) 넌 그것만 걱정 돼?
장수 : (표정) 무서우니까 그렇지.. 최소 골프 채 아냐...그걸로 맞으면 나 완전 죽는다~
예린 : ...

 

고른 옷들 장수에게 넘기는.

 

장수 : 이걸 다?
예린 : 내가 살 거야.
장수 : (표정) 아니 당연히 니거 니가 사는거지만 대체 이게 얼마짜리야? (가격 보고 기절하는) 진짜? 이게 진짜 가격이야? 
예린 : (확 뺏는) 정말 촌스럽게 이럴래? 니 옷도 샀단 말야.
장수 : 뭐?? (보다가) 야, 이게 얼마짜리 옷인데... 난 못입어. 우리집 세탁물 우리아버지가 다 드라이크리닝 맡기시는데
         내가 이런 옷 입고 다니는 거 아버지가 보시는 거 싫어.
예린 : 그럼 아버님도 사드리자.
장수 : (참나) 너 그렇게 돈 많아? 이런 거 참 피곤하다.
예린 : 나도 마찬가지야. 너 따라 소주집만 돌아다니는 것도 피곤해.
장수 : 진짜 이래서 맞는 사람끼리 만나야 한다는 거구나? 응?
예린 : (확 옷 뺏는) 맞는지 안 맞는지 그런 것보다 여자친구가 무슨 고민을 하는지 관심도 없으면서. 넌 누구 만날 자격도 없어.

 

예린 확 앞으로 가는 표정. 장수 뭐야 하면서 예린 보는데.

 

 

30. 거리 외경 (D)

 

 

31. 서울역 (D)

 

철수와 마리 걸어 나오는데 지나치는 사람들.. 알아보기 시작한다.

 

마리 : 어쩌지?
철수 : 뭘 어째? 자기가 온 매스컴을 상대로 다 얘기해 놓고 뭐 당당하게 가지.
마리 : 뭐?
철수 : 손이라도 잡아?
마리 : (그러겠다 이거지?) 좋아~

 

마리 철수에게 팔짱을 낀다. 철수 표정 !
마리 웃으면서 손 흔 들고 사람들 사진 찍고 확 뿌리치고 앞으로 걸어가는 철수.
마리 웃는데 철수의 핸드폰이 울린다.

 

철수 : 여보세요?
마리 : (쫓아와서) 누구?
철수 : 아.. 은영아. (마리 눈치)
마리 : (표정)
철수 : 그래 아 그래 그 자료가 너한테 있었구나. 오늘 필요해 내일이 마감이야.

 

하는데 마리에게도 전화가 걸려 온다.

 

마리 : 여보세요? ...  우진씨?
철수 : (신경 쓰는데)

 

서로 신경 쓰고 돌아보는 표정.

 

 

32. 길가 (D)

 

택시를 잡아주는 철수.

 

철수 : 헤어지자마자 전화해.
마리 : 응... 전화해.
철수 : 왜 집에서 만난다는 거야?
마리 : 어디서 만날 건데?
철수 : 집으로 가려구.
마리 : (짐짓 따라하는) 왜 집에서 만난 다는 거야?
철수 : 내일이 마감이거든.
마리 : ... 글 잘 써.
철수 : (표정) 그래 금방 보내.
마리 : 뭐? (피식 웃는다)
철수 : 알았지?

 

택시 기사 눈치.
 
철수 : 잘 부탁드립니다. (문 닫는 표정)

 

 

33. 마리의 집 외경 (D)
 
택시가 멈춰 서는데 기다리고 있던 우진. 마리 택시에서 내려 우진을 본다. 우진의 표정.

 

우진 : 어디 다녀와?
마리 : (본다)

 

 

34. 철수의 집 앞 (오후)

 

철수가 올라오고 있다. 보면 은영이 서 있는.
 
철수 : 왜 여기서 기다려?  내가 집으로 간다니까.
은영 : 나도 산책 삼아 나왔어요. (한다)

 

은영이 철수에게 자료를 내민다. 철수 자료를 받아드는.

 

은영 : 나한테 있더라구요. 저번 논문 쓸 때 오빠가 가져다 줬나봐요. 많이 찾았죠? 오늘까지 써야 한다고 그랬잖아요.

         왜 이렇게 늦게 올라 온 거예요?
철수 : ... 아, 마리하고 만났어.
은영 : (표정) 이마리씨요? 부산에서 같이 있었어요?
철수 : 응. (끄덕)
은영 : ... (당황스럽고 갑작스럽다) 아 그랬군요.
철수 : 결국 생각할 수 없어지는 상대가 있나봐.. 이렇게 될 수밖에 없더라...  (하다가 !)
은영 : (눈물이 주룩 흐른다)
철수 : !
은영 : 아, 미안해요 왜 이러지? 미안요. (휙 돌아서는)
철수 : ... 은영아. (하다가 안 되겠다) 최은영!

 

쫓아가는 철수 은영을 잡아보는데 눈물지으며 돌아보는 은영. 철수 표정.

 

철수 : 은영아.
은영 : (눈물 닦는데 잘되지 않는다) 왜 이러지 정말? 이건 잊어줘요... 이건 그냥 습관 같은 거니까.
철수 : (본다)
은영 : 축하해요.
철수 : (표정)
은영 : (가려는데)
철수 : (따라가려면)
은영 : 따라 오지마.

 

하고 확 가버리는 은영. 철수 은영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35. 마리의 집 거실 (N)

 

마리 ! 놀라는.. 우진이 내민 계약서를 본다.

 

마리 : 이거 내 계약서잖아.
우진 : 마지막에서야 받아냈는데 결국 이걸 가지고 있으면 내가 붙잡아 두고 싶어질 거 같아.. 이걸 빌미로. 
마리 : (표정) !
우진 : (본다)
마리 : 나 그냥 그 영화 계속 진행하고 싶어.
우진 : (표정)
마리 : 그리고 만일 가능하면 난 ANC에서 우진씨 하고 일하고 싶은데..그건 이제 안되는 거야?
우진 : 나를 믿을 수 없는데?
마리 : (본다)
우진 : 내가 서 대표 같아지면 어떡해?
마리 : (표정)
우진 : 그런 거 싫어서 가져 온 거야. 영화는 해도 돼.
마리 : .. 나 보기 싫구나?
우진 : (짐짓) 그래... (하고) 내기 할까?

마리 : 뭐?
우진 : 나는 역시 아직 두 사람이 잘 될 거란 생각 못하겠어.

         그 사람 옆에서 마리 니가 행복할거란 생각 안 들어 분명 힘들어질 거야.
마리 : (표정)
우진 : 그러니까 내기하자. 만일 행복해지면..내가 포기 하는 걸로.
마리 : (표정)
우진 : (표정)
마리 : ... 고마워. 행복해질게.
우진 : (일어서는) 그냥 내기야. (한다)

 

 

36. 우진의 차안 (N)

 

우진 차를 타고 가는 표정.

 

 

37. 은영의 집 (N)

 

은영 들어와서 문에 기댄다 눈물이 계속 난다. 자기도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다.
왜 이러지? 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결국 주룩 자리에 주저앉는다.

 

 

38. 철수의 옥탑 방 (N)

 

철수 글을 쓰는데 잘 안 나간다. 커피 마시는데 문소리가 덜컹 들려온다. 철수 돌아보는데.  !

 

 

39. 철수의 옥탑 방 앞 (N)
 
철수 문 여는데 마리가 서 있다.

 

마리 : 아직 은영 씨 있어?
철수 : 아니.

 

그러자 확 들어오는 마리.

 

철수 : ? (보는데)

 

 

40. 철수의 방 (N)

 

들어오는 마리.. 철수 어이없어 본다.

 

마리 : (이불 둘둘 말고) 어디서 많이 봤던 상황이지?
철수 : (참나..하는)
마리 : 혼자 있으려니 싫었어.
철수 : (보고) 얘기 잘 했어?
마리 : 응. (웃는) 은영씨랑은?
철수 : (짐짓) 그냥... 자료 받아왔어.
마리 : 조금 있다 가도 돼?
철수 : (끄덕)

 

글 쓰고 있는 철수와 침대위에서 책 읽고 있는 마리. 책은 안 읽고 계속 철수를 보고 있다.
 
철수 : 뭔데? (하는)
마리 : 그냥.... (그러면서) 우리가 싸웠던 게 정말 오래전 일인 거 같다. 그치?
철수 : (표정은 웃지만 안 돌아보고) 일 좀 하자~
마리 : 이제 다신 안 싸울 거야.
철수 : (과연 그럴까? 싶은데)
마리 : 우리 결혼할까?
철수 : !
마리 : 결혼하자.

 

철수 돌아본다

 

철수 : 뭐?
마리 : ... 그럼 안 할 생각이었어?
철수 : 난... 솔직히 결혼 생각해 본적 없는데?
마리 : (표정) 정말?
철수 : 난 한 번도 내가 결혼해서 가족을 가질 거란 생각해 본적 없어.
마리 : ... 독신주의야?
철수 : 그런가? (하고) 결혼 ... 하는 거 상상해본적 없어.
마리 : 난 쭉 가족을 만들고 싶었어.
철수 : 정말 우린 서로 아는 게 하나도 없었구나. 
마리 : 그럼 어떡해? 
철수 : 생각해 보자.
마리 : 생각해 봐야해?
철수 : 게다가 난 결혼할 상황도 아니야. 내 상황에서 지금 어떻게 결혼을 해?
마리 : 상황은 내가 책임지면 되잖아.
철수 : 뭐? 
마리 : 또 화낼려고 그러지?
철수 : 내가 화내는 사람이야?
마리 : 매일 화내면서.
철수 : 어쨌든 난 결혼은 어려워. 

 

하는데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 서로 입막는 두사람. 

 

옥자 : (소리) 철수야.. (하는) 누구랑 같이 있니?

 

마주 보는 두사람.

 

옥자 : (소리) 철수야 과일 먹으러 내려와.
철수 : (표정) 네.. 나가요. (한다)

 

급히 나가는 철수.

 

 

41. 옥탑방 거실 (N)

 

철수 나온다.

 

옥자 : 뭐해? 자고 있었니? 얼른 내려가서 과일 먹자. (들어가려면) 올라온김에 난 청소나 좀 해줄까? 
철수 : 아뇨. 청소는 제가 할게요 이모.

 

 

42. 옥탑방 안 (N)

 

벽에 붙어 있는 마리.

 

옥자 : (소리) 아니 니가 청소를 언제 한 적이 있다구 내가 해줄게.
마리 : (어쩌나 싶다)

 

 

43. 옥탑 방 거실 (N)

 

철수 큰이모를 말리는 표정.
 
옥자 : 그래 알았다. 그럼 니가 해. (하고 돌아서다가)

 

철수 휴~ 하고 들어가려면 옥자 다시 돌아와서 들어오려는.

 

옥자 : 얘 과일 먹으라니까?
철수 : (돌아서는) 아.. 할 일이 있어서요. 나중에 먹을게요.
옥자 : 그래 그럼 ...

 

철수 들어가는데 옥자 갸웃 하며 돌아보다가.

 

옥자 : 아, 빨래나 걷어야지.

 

하고 현관 쪽으로 가는.
 
옥자 : (소리) 이게 뭐야?

 

빠꼼히 옥탑방쪽을 보는 옥자인데.

 

 

44. OMIT

 

 

45. 옥탑방 (N)

 

철수 휴하고 보면 마리 이불 둘둘 뒤 집어 쓰고 웃어 보인다.

 

철수 : 웃지마. (하고) 들키기 전에 얼른 가라. 응?
마리 : 조금만 더 있다.
철수 : 그래. 다 쓰고 바래다 줄게.

 

책상 앞에 앉는 철수.. 마리 철수를 보는.

 

 

45-1. 사무실 (N)

 

태석 불꺼진 사무실에서 혼자 앉아서 마리의 이전 비디오 테이프를 보고 있다.
마리의 다큐멘터리.. 마리가 찍은 영화들의 다큐를 보면서 감회에 젖어 있는 태석.

 

태석 : 나는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다)

 

탕 의자 걸이를 내려치는 태석.

 

 

45-2. 옥탑방 (N)

 

철수와 마리의 표정인데 글 쓰고 있는 철수.. 그러다가 돌아보면 마리가 잠들어 있다.

 

철수 : 뭐야... 조금 있다 간다더니.. 
 
마리를 보는 철수 표정. 철수 마리의 머리를 넘겨주고 이불을 덮어주는.
그러다가 가만가만 침대에 마리 옆에 눕는 철수. 그대로 내려다보고 있다.

 

 

45-3. 옥탑방 (아침)

 

아침이다.. 철수의 침대에서 잠이든 두 사람의 모습. 다정하게 잠들어 있는데.
철수야 하고 들어오는 병준.

 

병준 : 철수야.. 아직 안 (일어났어.. 하고 들어오다가)

 

헉 다시 나가려다가.

 

병준 : 뭐야? 이거 한번 봤던 그림 아냐?

 

확 돌아보면 철수와 마리가 잠들어 있다. 카메라를 꺼내는 병준.. 찍기 시작한다.
정신없이 찍는데 눈 뜨는 철수.

 

철수 : ??? (벌떡 일어나는) 뭐야???
마리 : (놀라서 깨어난다) 뭐예요?
병준 : !!!!

 

병준 놀라서 카메라를 내밀면서.

 

병준 : 움직이면 찍는다!
철수 : 형!
마리 : 진정해요.. 일단 내려놓고 얘기하자구요. 
 
병준 수류탄이라도 든 양.. 카메라를 흔드는데.

 

철수 : 뭐해?
마리 : 원하는 게 뭐예요?
병준 : (번뜩이는) 원하는 거?

 

세 사람 삼각형을 이루고 앉아있다.. 병준의 품에 소중히 안긴 카메라.

 

병준 : 이 사진으로 뭔가 음모를 꾸밀 생각은 없습니다.
마리 : 그런데요.
병준 : 단지 제가 전에 서대표 때문에 바뀌었던 기사와 두 사람의 인터뷰를 세상에 공개하고 싶거든요..
철수,마리 : (마주보고)
병준 :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왜 거짓말을 했었는지.. 이런 오해들을 좀 바로잡고.
철수 : 줘. 인터뷰하면 마리 또 구설수에 오르고. 
마리 : (같이) 인터뷰 하면 철수씨 또 .. 
병준 : (눈치 보는)
철수,마리 : 줘. 줘요. (한다)

 

병준 카메라 가지고 후다닥 도망친다. 마리 철수 피식 기막혀 하는데 그러다 서로 어색해진다.

 

마리 : 왜 안 깨웠어?
철수 : 일 다하고 보니까 너무 깊이 잠든 거 같아서.
마리 : 그럼 밑에서 자야지.
철수 : 이거 내 침대거든.
마리 : (표정) 그래도 같이? 이모님들도 있는데?
철수 : 아무 생각도 없었거든요. 
마리 : 진짜? (짐짓)

 

그러다가 다시 어색해지는데 갑자기 철수 마리에게 가볍게 입맞춰 준다.

 

마리 : ?
철수 : (웃는) 잘잤어? (하는)
마리 : (끄덕 웃는데) 

 

 

46. 철수의 집 외경 (D)

 

마리를 마중 나온 밴이 서 있고 마리 철수의 옥탑방을 보며 밴에 오르는 모습인데.

 

 

47. 치킨집 (D)

 

철수 내려오는데 이모들 개점 준비에 분주하다.

 

철수 : 잠깐 책 좀 사러 다녀올게요.
옥자 : 이마린 갔어?
철수 : 네. (하다가 !!!)
지숙,차련 : !!!! 뭐????
철수 : 어떻게 아셨어요?
옥자 : 신발이나 좀 치워놓지.
철수 : (표정)
지숙 : 어머어머.
차련 : 그럼 어젯밤에?
지숙 : 언제부터!
옥자 : 결혼전에 합방은 안 된다.
철수 : 이모! 그게 아니라...
지숙 : 성은. (호호) 요즘 어떤 세상인데..
차련 :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철수 : (난처한 휙 나가버리는) 다녀오겠습니다!

 

이모들 보다가.

 

차련 : 이제 안 좋은 일 없겠지?
옥자 : (표정) 다 지 복이지 뭐..

 

 

48. 병준의 사무실 (D)

 

병준 기사 작성하고 있다. 성욱이가 옆에서 보려고 하면 손사래 치며 비키라고 하고 기자들도 다 모여들어 보는데.

 

병준 : (소리) 사람들은 때로 각박한 현실에서 동화를 꿈꿉니다.

 

 

49. 몽타쥬

 

발레를 하는 마리를 보는 철수. 팝콘 봉지를 쓰고 뛰는 두사람.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의 데이트 왕궁터에서의 일들 두사람 글을 쓰기 위해 다녔던 곳들.
글을 쓰는 철수.. 그 글을 읽고 있는 마리. 물속에서 서로에게 닿으려던 두사람의 모습.

 

병준 : (소리) 한때는 스캔들로 얼룩졌던 이마리 대필사건의 뒤에는 실은 진짜 사랑이야기가 숨어 있었습니다.

 

거리의 사람들 스포츠 신문을 읽고 있다. 지하철의 젊은 사람들. 휴대폰이나 기타 다른 것들을 통해서 기사를 검색 한다.

pc방 기사를 검색하는 사람들의 모습.

 

 

50. ANC 외경 (D)

 

 

51. 우진의 사무실 (D)

 

태석과 우진 앉아 있는.

 

우진 : 그러니까 내가 한 계약서로 다시 이마리를 묶어두자는 얘깁니까?
태석 : 그 방법밖에 없지 않나요? 잘 생각해 보시죠. 정사장은 뒤에 있어도 됩니다.. 내가 나서도 되니까. 
우진 : 마리가 서대표 때문에 그렇게 다쳤는데도 그런 생각을 하는 건가요?
태석 :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는 아입니다.. 마리는 잘못된 길로 가고 있어요.
우진 : 그런 식으로 묶어 둘 생각은 없습니다.. 이마리는 이제 자유예요.
태석 : 뭐요?
우진 : 어제 마리에게 계약서를 넘겨 줬어요.
태석 : !!
우진 : 계약서 같은 걸로 누군가를 묶어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고 서우진이 남기고 간 자료를 준다.

 

우진 : 이전에 서우진씨가 주고 간 자료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쓸 생각은 없습니다만.
         다만 ANC는 이제 서대표와 같이 할 일이 없다는 걸 알려 주는 데는 좋은 자료가 될 듯 싶군요. (표정)
태석 : (표정) !!!!

 

태석이 떠난 후.

우진 혼자 창밖을 보는 웃는 표정.. 뭔가 홀가분해지는 우진.

 

 

52. 태석의 차안 (D)

 

태석 달리는 차안에서 분노하는 표정. 

 

 

53. 치킨집 (D)

 

유리가 들어선다.. 예전보다 밝아진, 청바지 차림의 유리다.
혼자 그리웠던 듯 가게를 돌아보는 유리. 병준이 하품하며 들어온다.

 

병준 : 이모님 점심 좀 먹여주세요.

 

하다가 어? 유리 병준을 보는 게 반갑다.

 

유리 : 오빠?
병준 : (표정) 유리야!!
유리 : (웃어주는)

 

 

54. 이모네 집 거실 (D)

 

병준이 짐 옮겨주고 있고 유리가 들어온다.

 

유리 : 이모!

 

이모들 놀라서 벌떡 일어서서 유리를 맞는.

 

옥자 :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유리 : 깜짝 놀라게 해주려구.. 일부러 연락 안하고 왔어요.
옥자 : ! (유리 보는) 이제 괜찮아?
유리 : 네 이모... (글썽하는)
옥자 : 어디 걸어봐.. 어디 보자.

 

걸어가는 유리.

 

차련,지숙 : (눈물짓는데)
옥자 : 보영이.. 니 에미는?
유리 : 호텔에 있어요.

 

이모들 표정.

 

유리 : 이모들 저 먼저 보고 싶을 거라구.
옥자 : (유리 얼굴 만져보는) 어이구 내 새끼... (한다)
병준 : (눈물 짓는다)

 

 

55. 서점 (D)

 

책을 보고 있는 철수의 모습. 그러다가 핸드폰이 울린다.

 

철수 : 여보세요?
보영 : (소리) 나다...

 

 

56. 호텔 커피숍 (D) / 서점 (D)

 

호텔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보영.

 

보영 : 그래 들어왔어.
철수 : 그래...
보영 : 그냥 유리만 보내려다가... (한다) 아무래도 널 한번은 더 만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
철수 : ...
보영 : 너희를 다시 만나서.. 널 만나서 내 과거를 보는 게 괴로웠어. 날 기억할거라고 생각지도 않았었어.
철수 : (표정)
보영 : 그런데 니가 날 기억해줘서... 니가 날 밀어내는 게.. 그래도 날 기억하는 거 같아서 
         미안하면서도 이번엔 꼭 너하고 정말로 얘기 나누고 싶어.. 철수야.. 나에게도 기회를 줘.

 

 

57. 서점 (D)

 

전화를 끊는 철수의 표정.

 

 

58. 호텔 커피숍 (D)

 

눈물나는 보영의 표정.

 

 

59. 승연의 샵 (D)

 

장수가 머리를 새로 만지러 왔다.. 같이 따라온 예린.
 
장수 : 이 머리로 충분하다니까?
예린 : 같은 머리로 지금 영화가 몇 번째인 줄 알아?
승연 : 그래 내가 보기에도 조금 변화를 주는게 좋겠어.

 

하는데 태석이 들어서고 있다. 세사람 태석을 보는데 태석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예린 : 오빠 왜 그래요? (하는데)

 

태석 승연을 잡고 확 가버리자.

 

예린 : 오빠!! (하는 표정)

 

 

60. 원장실 (D)

 

태석 : 어떻게 그 자식이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마리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니.
승연 : 진정해. 정사장이 왜 의논도 없이 이런 일을 했지?
태석 : 거짓말 마! 이거 당신 시나리오지? 그렇지?
승연 : 서대표! 왜 이래. 진정하라니까.
태석 : 진정 못해! (버럭, 일어나는)
승연 : (뭔가 이상한) 서대표!

 

 

61. 승연의 샵 (D)

 

태석이 나가는걸 보는 예린과 장수.. 승연 급히 나온다.. 전화 거는데 마리가 전화를 안받는.

 

승연 : (혼잣말) 마리가 전화 안받네. (표정) 아냐 마리 혼자는 안돼.
예린 : (다가오며) 무슨일인가요? 오빠 무슨일이에요?
승연 : 김철수씨 전화번호 어떻게 돼.
예린 : 예??
승연 : 빨리!

 

 

62. 마리의 집 앞 (D)

 

성큼성큼 걸어온 태석.. 주저없이 비밀번호를 누르는.

 

 

63. 마리의 집 거실 (D)

 

태석 : 이마리 어딨어 나와!!

 

마리 놀라서 나온. 태석 마리에게 다가가는.

 

마리 : 무슨 일이야.
태석 : 서우진 어딨어.
마리 : 뭐? ..왜 이러는데.
태석 : 서우진 그 자식이 다 망쳤어.. 처음부터 다 같이 짜고 이런 건가? 응? 그런 거야?
마리 : 무슨 말이야! 우진씨 지금 수술 끝내고 회복 중인거 서대표가 더 잘 알거 아냐? 짜긴 뭘짰다고 이래?
태석 : 널 위해서였어! 모든 게 널 위해서였다구! 너도 알면서 동조했던 거 아니었어? 서우진에 대해서도 다 알고 있었잖아?
마리 : 뭐?
태석 : 서우진을 그렇게 쫓아 버리라고 원한건 너였던거 아냐?
마리 : 나는 그런적 없어.
태석 : 다 너 때문이야!
마리 : 그만 돌아가! 경비를 부를 거야.
 
하는데 태석 마리의 팔목을 잡는.

 

태석 : 그 사고도... 일부러 그런 거지?
마리 : !!
태석 : 그렇게 나한테서 벗어나고 싶었어?
마리 : (표정)
태석 :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 이제까지 너한테 내 일생을 걸어온 나는 어떻게 했음 좋겠니?
마리 : ... 자기 자신이 찾아. 자기 길은 자기가 찾는 거잖아.
태석 : 뭐야? (손 꺾는)
마리 : (확 손 꺾이며) 미쳤어?
태석 : 미쳐? 내가? 그래... 너 때문에 모든 걸 얻고 모든 걸 잃었어. 그래서 미쳤어.
철수 : 이게 무슨 짓입니까!

 

태석 돌아보면 철수 태석의 손을 나꿔 채고.

 

철수 : 뭐하는 짓이예요!
태석 : 그래 김철수.. 이게 다 너 때문이야.

 

확 주먹을 날리는데 다시 팔을 잡는 철수. 확 뿌리친다. 헉 넘어지는 태석.

 

철수 : (표정)
태석 : (본다)
철수 : (멱살 잡아 일으키는) 마리에게 손대면 이대로는 안 끝나.
태석 : 안 끝나?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너하고 있으면 마리는 망해..아무것도 못하고 서로 망할 거라구!
마리 : ..그만해.
태석 : 뭘 그만해. 내가 뭘 잘못했어. 내가 뭘 그렇게 잘못 했냐구!
마리 : 그래 서대표는 잘못한 게 없어.
태석 : (보면)
마리 : 사고.. 내 책임이었어.
태석 : !
마리 : 서대표 잘못 아니야..이 모든 일 다 내 일이고 내가 책임질게 그러니까.. 그만해 이제. 내 인생에서 빠져줘.
태석 : (스르륵 힘이 빠졌다가 갑자기) 이대로는 안돼!!!

 

확 마리에게 달려드는 태석. 결국 철수 한 대 태석을 치는. 태석 또 달려드는데
마리 확 철수의 앞으로 가로 막아선다.

 

마리 : 그만해!!! 
 
철수 마리를 보호하듯 뒤에서 철수와 마리 그리고 서태석의 표정에서. (엔딩)
 
 

 

 

 

 

 

 

 

 

 

 

 

 

 

 

 

 

 

 

 

 

 

 

 

 

 

 

 

 

 

 

 

 

 

 

 

 

 

 

 

 

 

 

 

 

 

 

 

 

 

 

첨부파일 스타의 연인 19.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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