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극장 - 처음 천원티켓을 놓쳤을 땐 애니라 별로 아쉽지 않았는데 점점 호평이 들려오자 좀 후회됐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천원티켓이 나왔길래 신나서 얼른 신청했다. 영화는 역시 좋았다. 귀엽고 눈물도 나고. ㅠㅠ 나도 당선이라는 그 순간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잊고, 버리고 살아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그래도 나는 순간순간을 잘 즐기며 살고 있긴 하지 싶었다가, 또 너무 좁은 공간 안에서만 인생을 살아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가, 어쩔 수 없는 거지 싶다가...... 나의 삶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기대했던 것 만큼 엄청난 감동을 느낀 건 아니었다. 나는 이미 살아온 타성에 젖어 바뀌기 힘들 것 같다. 조처럼 거길 갔다오지 않는 이상. 참! 지금 찾아보니까 조가 제이미 폭스네;; 전혀 몰랐다;; 요즘 영화 보기를 좀 멀리하긴 했지. 공모전 끝나면 영화 우르르 봐야지. 드라마도 우르르 봐야지. 할 것도 즐길 것도 너무 많은데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아깝다. ㅠㅠ 이 정도면 잘 즐기고 사는 거 아닌가? ...아닌가? 작가 당선만 빼곤 다 내 멋대로 잘 살고 있긴 하다. ㅠ 그래도 그런 것에 감사해하며 잘 살고 있다.작성자수다쟁이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