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극장 - 진지한 영화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감각적으로 그렸고 웃기기도 웃겼다. 나에게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서, 혹시 일어난다고 해도 나는 체념과 적응하는 편이라서, 임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는 주인공을 조금은 관망하였다. 그래서 웃기게 나오는 부분에서 웃을 수 있었다. 산부인과 전문의 선생님 참 힘드시겠네, 하면서. ㅋ 하지만 뒷부분에서는 같이 공감하며 많이 울었다. 내 인생이 어느 날 갑자기 확 달라진다면, 갑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얼마나 혼란스럽고 절망스러울까. 거기다 출산과 육아라는 어마어마한 일을 갑자기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또 얼마나 무서울까. 공감이 됐다. 이제 완전히 새로운 환경이 시작된 주인공의 앞날도 많이 걱정되었다. 역시 또 그 몫을 여자 혼자서 지는 것을 보면서 더 안타까웠다. 포스터를 봤을 때 박은혜인줄 알았다. 진짜 딱 박은혜였는데 최성은이라니. '괴물'에서 처음봐서 영화 속 괴짜의 모습이 신선했다. '붉은 달 푸른 해'에서 너무너무 무서웠던 백현진의 새로운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엔딩크레딧을 보고 있었는데 시나리오 지도로 이창동,,, 이라고 나오더라. 설마 그 이창동 감독님?! 오오!!!작성자수다쟁이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1.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