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극장 - 오랜만에 이어서 두 편의 영화를 봤다. 그런데 둘 다 별로였다. ㅠ 이 영화는 시리즈인걸 알고 있었다. 이전에 나왔던 시리즈들은 포스터만 봐도 내 취향의 영화가 아니구나 하고 넘겼는데, 3편까지 나오다니,,, 약간 관심이 생겨 보러갔다. 그러지 말걸. ㅠㅠ 남주의 오묘한 얼굴을 보곤 약간 인상 깊었지만 너무 애같은 모습에 금방 정이 뚝 떨어졌다. 여주가 너무 아까웠다. 헤어져, 헤어져, 속으로 그랬다. ㅋㅋ 별로 공감가지도 흥미롭지도 않은 그들의 뻔한 연애를 보면서 나는 또 나만의 고찰의 시간을 가졌다. 누군가에게 부족한 면이 있다면 얼른 헤어져야 하는 걸까. 나의 가벼웠던 생각이 무거워지며, 사람은 다 부족한 면이 있는데, 내가 너무 칼같았구나... 했다가, 그럼 사랑한다고 해서 무조건 괴로움을 참고 함께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했다.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ㅋ 영화가 겨우 끝난 후에 '다음에 계속'하고 자막이 나오자 실소를 터트렸다. 이런 식으로 시리즈가 계속 이어져 오고 있었구나. ㅋㅋ 나는 늙어서 그렇지 젊은이들은 이런 장르를 좋아하나 보다, 그러니까 안 망하고 계속 나오는 거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다.작성자수다쟁이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