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극장 - 그나마 축구보단 야구를 좋아한다. 골 하나 넣기 위해 엄청 뛰어다니는 축구보다 시시각각 결과가 나오는 야구가 더 좋다. 하지만 야구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경기를 즐길만큼의 룰 정도는 알고 있지만 한국시리즈가 뭔지는 몰랐다. 그래서 영화 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여러 사람이 나와 그때를 설명하는데 그들이 롯데팀인지 삼성팀인지 선수인지 감독인지 몰라 혼란스러웠다. ㅋㅋ 물론 처음에 자막으로 이름과 신분을 알려줬지만 나중까지 기억하기 힘들었다. ㅋㅋ 거기다 음향이 너무 커서 귀가 아팠다. 그래서 초반엔 음향 때문에 괴롭고 내용은 혼란스러워서 내가 이걸 왜 보러 왔나, 자괴감이 들었다. 하지만 중반부턴 빠져들었다. 팬들은 이미 다 알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 오래전의 경기를 지켜보며 점점 흥분했다. ㅋㅋ 홈런으로 3점 나서 역전하던 거 너무 흥분됐다. ㅋㅋ 최동원선수에 대한 영화였지만 나는 그때의 그 한국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저런 드라마틱한 상황이 있었구나... 즐거웠다. 그리고 최동원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도 알게 됐다. 최동원선수의 유니폼을 사고 싶어졌다. ㅋ 영화가 끝나고 나올 땐 보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작성자수다쟁이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