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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9. 괴짜들의 로맨스
    - 대만, 강박증
    작성자 수다쟁이 작성시간 21.11.18
  • 답글 극장 - 용산씨지비에서 봤다. 다시는 절대 용산씨지비 가지 말아야지!! 생각할 만큼 영화관 찾는 일이 고생스러웠다. 5관이었는데 5관도 메인 라운지가 아닌 완전 반대편에 있어서 그것도 찾는 게 힘들었다. 하루종일 걸어서 안그래도 힘들었는데, 더해져서 최악의 기억으로 남아버렸다. 어쨌든,,, 오늘 3편의 영화 중엔 가장 괜찮은 영화였다. 처음에 남자주인공이 이불 개는 거 보고 숨막혔다. ㅋㅋ 강박증이라는 것을 잘 보여줘서 신기하고 좋았다. 여자주인공을 만나고 두 사람의 풋풋한 이야기를 흐뭇하게 봤다. 키스하는 것도 웃겼다. ㅋㅋ 근데 중간에 갑자기 장르가 변하더니 아주 오묘한 본색을 드러냈다. 엔딩은 툭 끝나고. 아마 행복에 대한 불안을 그린 것 같다. 강박증 때문에 힘들게 살아온 두 사람이 행운적으로 서로를 만나 행복해져서, 그 행복에 대한 불안. 나도 작가지망생으로서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그 순간엔 너무 행복하겠지만, 방송으로 만든다고 대본을 다 써내라고 하면 너무 무서울 거 같다. 시청률 생각은 사치고 잘 못써서 중간에 쫓겨나면 어쩌나 너무 무서울 거 같다. 이 영화가 그런 불안 심리를 그린 것 같다. 여주인공에게 불안해하지 말라고 다독여주고 싶었다. 작성자 수다쟁이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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