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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극장 - 늘 앞쪽에 앉는데 이번에는 안좋았다. 화면이 엄청 컸고 자막도 다 눈에 들어오지 않아 힘들었다. 아쉽다. 재밌었는데 그 재미를 조금 덜 느꼈다. 그래도 영화는 너무 좋았다. 고구마 엄청 먹었지만 이해가 되기도 했다. 두 전문가가 혜성이 지구와 충돌해서 지구 멸망할 거라는데 진지하게 믿지 않고 무시 당한다는 내용이다. 답답하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 정말 무엇을 믿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란 생각이 들었다. 계속 실소를 터트리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지구 멸망으로의 죽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죽음이 6개월 남았다는 것을 미리 아는 것도 마음에 들고, 기왕 죽을 거 특이하게 죽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불노불사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바람이지만. ㅋㅋㅋ 그럴 수 없으니 지구 멸망의 죽음, 나빠 보이지 않았다. ㅋ 여러 배우 보는 것도 좋았다. 여기서 처음으로 티모시 샬라메가 매력적으로 보였다. ㅋ 케이트 블란쳇은 못 알아 보다가 침대씬에서 알아보고 놀랐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쓸데없이 노래를 잘 부르더라. ㅋㅋㅋ 쿠키가 두 개였는데 둘 다 실소가 터졌다. ㅋ 작성자 수다쟁이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