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극장 - 잔잔하다고 해서 안볼 생각이었는데, '어바웃 타임'이 재개봉하더라. 그래서 여기 남긴 내 리뷰를 봤는데 잔잔해서 좋았다고 해서 이 영화도 보기로 결심했다. 다행히 잔잔했지만 나름 재미를 느끼며 봤다. 아마 내가 주인공과 똑같은 작가지망생이라서 그런 것 같다. 근데 조금 지루하기도 했다. 뜬금없이 춤을 추기 시작하던데 이상하게 그때 좀 졸렸다. ㅋ 나도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작가의 추종팬들의 마음을 다 이해하지 못해 아쉬웠다. ㅋㅋ 그 작가가 주인공에게 글은 쓰고 있냐고, 매일 쓰라고 하는 말들이 나에게도 하는 말 같아서 찔리기도 하고 마음이 끓어오르기도 했다. 나는 글을 쓰는 것을 공부한다고 말한다. 오늘 공부 열심히 해야지, 그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작가지망생이라고 잘 말하고 다니면서도 속으론 내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것에 자신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 글을 쓴다고 말할 생각이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조금씩이라도 꼭 매일 글을 써야지. 그 작가가 일러준 것처럼. 그리고 나중에 '호밀밭의 파수꾼'도 꼭 읽어봐야지. 팬들이 열광한 홀든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ㅋㅋ작성자수다쟁이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1.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