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극장 - 어쩌다 보니 이 영화가 올해 첫 영화네. 별다른 기대가 없었는데도 영화는 그냥그냥이었다. 뭔가가 있을 것 같은데 그 뭔가를 제대로 꽃피우지 못했다고 생각했다가... 그 뭔가 자체가 사실은 별 매력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시나리오가 많이 아쉽다. 굴곡을 좀 살렸더라면 좋았을 것을. 뒤에 선박이라도 진짜 스케일 크게 해서 찍었어야 했다. 하늘에서 빙빙 돌며 찍는 장면 정도는 나와줬어야 하는데. 배우들 중 딱히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었다. 주인공 셋 다 별로였다. 그래도 그건 공감이 가더라. 재벌이든 마약쟁이든 잡으려면 그 근처라도 갈 수 있게 위장을 해야 한다는 거. 그런데 어디까지 위장할 수 있는 것일까. 그 경계선은 어떻게 정하는 것일까. 그 위장 속에서 본래 자신의 모습을, 경찰의 사명감을, 변하지 않고 지킬 수 있을까. 열에 한 명 정도는... 그런 경찰도 필요한 것일까. 그런 생각들을 해보게 되긴 했다.작성자수다쟁이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2.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