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다운 - 해이가 부른 이 영화의 주제곡 '데이지'를 좋아해서 가끔 듣는데, 영화의 줄거리가 아련하게 떠오르며 무척 슬픈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감상에 빠져 있다가 문득 생각나서 영화를 봤는데.... 별로였다. ㅋㅋㅋㅋㅋ 폼이란 폼은 다 잡은 영화였다. ㅋㅋㅋ 옛날 영화 느낌 물씬 나는, 그 시대 유행 영화 다운, 그래서 이제 보면 구식의 절정이었다. 그땐, 연기보다 이미지였다. 배우의 이미지만으로 영화가 나오던 시절이었다. 전지현과 정우성이 딱 그랬다. 연기력보다 예쁘고 멋있는 그들을 보여주기 급급한 영화였다. 구성도 조금 엉성하고 내용도 싱겁다. 예쁘려고, 멋지려고 엄청 노력하는구나... 하면서 보다가.... 근데 엔딩에선 눈물이 확 났다. 주제곡 '데이지'가 나오니까. 구식 뮤비 같았고 뻔한 엔딩이었지만 노래 때문인지 그동안 내가 쌓아온 망상 때문인지 눈물이 나더라. 천호진이 진짜로 멋지게 나와서 그게 가장 놀랍다. 이젠 고생 많은 아버지 역할만 하시는데. ㅠ작성자수다쟁이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