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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 메트로
    - 지하철, 재난, 아버지와 딸
    - 러시아 영화
    작성자 수다쟁이 작성시간 22.12.11
  • 답글 다운 - 옛날에는 이렇게 이름 없는? 영화들을 참 많이 찾아서 봤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검색도 잘 안되는 영화를 보게 됐다. 평이 좋아서 지나치지 못했는데, 역시 재밌더라. 잘 봤다. 지하철에 물이 터지는 사고가 일어나는 영화다. 사고를 보며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아빠와 딸이 살아남는데 함께 살아난 사람 중에 하필 아내의 불륜남이 있다. 그리고 두 남자는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다. 그들의 관계성이 정말 흥미로웠다. 일단은 살아야 하니까 거기에 집중은 하는데 불륜남이 딸을 몹시 아끼자 질투도 폭발한다. 그래도 불륜남이 부녀에게 은근히 도움을 많이 줘서 참 아이러니했다. 딸이 물속에 잠겨버리자 둘 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같이 물속으로 들어가던 거, 찡했다. 재난 상황도 나쁘지 않았고 캐릭터들도 관계성이 흥미로워서 전체적으로 재밌게 잘 봤다. 아, 근데 처음에... 어느 나라 영화인지도 모른 채로 봤다. ㅋㅋㅋ 일단 영어가 아니라는 것은 알았지만 러시아어라고 확 와닿지도 않았다. 영화가 한참 진행이 된 후에야 도대체 여긴 어느 나라지? 궁금해했는데, 사고가 터지고 군인이 등장했는데 군인 옷에 러시아라고 써있더라. 그래서 알게 됐다. ㅋㅋ 작성자 수다쟁이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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