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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 콘크리트 유토피아
    - 재난, 아파트
    작성자 수다쟁이 작성시간 23.08.09
  • 답글 극장(4,000원) - 요즘 씨지비에서 할인권을 잘 얻고 있어서 영화를 잔뜩 보게 되니 너무 좋다. 이 영화도 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만원할인권을 얻을 수 있게 됐고 퇴근시간과 잘 맞게 예매해서 잘 보고 돌아왔다. 영화는... 내가 생각한 영화가 아니었다. 재난영화 좋아하는데... 이건 재난영화가 아니었다. 그런데 꽤 무서운 영화였다. 재난 때문이 아니라 그냥 다른 어떤 것들이 좀 무서웠다. 보면서 계속, 꽤 무서운 영화구나... 하면서 봤다. 특히 이병헌의 열연이 정말 무서웠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아직까지 한계에 가본 적이 없다. 행운아다. 그런 내가 한계에 다다르면 나는 어떤 모습을 꺼내보일까. 지금의 내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 내가 본 적 없는 내 깊은 곳에 있던 진짜 본성이 깨어날까. 사람들에게 휩쓸릴까. 내 자신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얼마나 베풀 수 있는 사람일까. 아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아무것도 모르겠다. 영화가 꽤 흥행할 거라는 예측을 들었는데, 나는 그 반대일 것 같다.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이라서 공짜라고 해도 또 보고 싶지 않다. 작성자 수다쟁이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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