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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찾기 과정

[지망생]서른일곱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3.11.24|조회수605 목록 댓글 1

문득 떠올려보니 11월이 다 끝나가고 있다.

그리고 2013년도 다 끝나가고 있다.

올해는... 내게 어떤 해였나...

 

 

 

 

 

작년 이맘때에 직장을 그만두면서,

올해에는 글에 집중해보려는 마음이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방황을 했고,

그 방황으로 올해를 다 보내고 만 거 같다.

아무렇지 않게 서른 살을 보내고 나서,

나이가 달라졌다고 해도 특별한 것 없구나 싶었는데

그 후에 서서히 밀려오는 압박감에 내가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흔들리고 있지만,

이번에 나는 서른일곱이라는 데드라인을 정했다.

 

그동안 많이 생각해봤다.

나는 글을 쓰는 것을 더 좋아할까,

아니면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할까.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은 높지만

내가 더 많이 하는 것은 즐기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데드라인을 정하고,

그때까지 성과를 만들지 못하면

그냥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자... 하고 생각했다.

서른일곱이라는 데드라인은

어떤 누군가(?)를 참고하여 잡은 나이다.

물론 그 나이가 시작하는 데에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그동안 보내온 시간과 그때까지 보낼 시간을 생각하면

데드라인으로 결코 후회를 할 나이는 아니다.

 

앞으로 5년.

이렇게 마음먹고 잡아놓은 시간 임에도,

내가 여전히 게으르고 무료하게 보낸다면,

정말 작가가 되고자 하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냥 취미로 글을 쓰는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

 

 

 

 

 

 

 

 

 

 

보조작가가 되었다고 글을 남긴 적이 있었다.

몇몇 분들이 축하한다는 인사를 남기셔서 멋쩍었는데,

후기에 대한 글을 남기고자 생각하고 있었지만

되었다고 글을 올린 시점도 정말 시작했던 시점이 아니었고,

끝나버렸다고 말을 하려는 지금도 진짜 끝난 시점이 아니다.

어떤 작품이었는지, 어떤 시기에 하였던 사람인지를 감추기 위해

시기를 조절하여 글을 올리는 중이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경험해본 보조작가에 대한 내 결론은,

결국, 3번이었다. ㅋ

물론 내 경력이 미천하고 그 수많은 경우의 수 중 하나였을 뿐이라

다 그런 것이라 일반화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기성작가 중에, 자신의 작품을 온전히 책임지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 것일까...

신인작가는 키워지지 않고 보조작가로 소비되다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하고.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오래 하지 않을 것이다.

희망을 잃고 싶진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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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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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미시즈마플 | 작성시간 13.11.25 흠...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많은 지망생이 보조작가를 또 하나의 출구로 생각하고 있는데 현실은 역시 녹록치 않군요. 저도 아직 편성 전인 작품의 보조를 하고 있는데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ㅎㅎㅎ 편성된들 시간과 노동력만 뺏기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복잡했거든요. 그래도 화이팅하세요!! 자주 들르고 많은 도움 받아가면서 겨우 댓글 격려 하나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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