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공부를 마치고
카페에서 나와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내 미래의 작업실에 대한 구상이 떠올랐다. ㅋㅋ
나중을 위해(?) 기록을 해두겠다. ㅋㅋ
우선 방이 작아야 한다.
오히려 좁다고 느낄 만큼 작았으면 좋겠다.
좁은 공간을 싫어하지 않으니까.
대신 적당히 넓은 창이 있어야 한다.
그 앞에 앞을 가리지 않는 책상을 두어서
가끔 밖을 구경할 수 있게.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하는 걸 볼 수도 있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게.
방 안에는 꼭 필요한 것 말곤 아무것도 없어서 텅텅 빈 느낌이어야 한다.
대신 벽지가 색이 진하고 단순한 그림이 많이 있어서
또 가끔 벽지의 그림을 구경할 수 있게. ㅋ
넓은 책상에 화면이 넓은 모니터와 자판으로 글을 쓸 것이다.
지금은 노트북으로 쓰고 있고 노트북도 괜찮긴 한데
내가 워낙 회별 구성안이나 전체 구성안을 짜고 수정하고 하기를 좋아해서
넓은 화면으로 그걸 한 눈에 다 볼 수 있게 큰 모니터를 사용하고 싶다.
노트북은 좁아서 그게 답답하다.
그리고 인터넷 연결은 절대 금지인 환경. ㅋ
방 안에는 책상과 컴퓨터, 그리고 커피나 음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설.
대단한 커피는 안 마시니까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게.
그리고 오디오 시설. 음악 잘 들으며 글 쓸 수 있게.
그러려면 방음도 잘 되어야겠지.
그리곤 없다. 이게 끝.
오로지 글에 집중할 수 있고
가끔 주변을 둘러봤을 때
기분 전환은 되어도 오래 보지 않을 단순한 풍경.
고등학교 때 '실내디자인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내 작업실을 마음껏 꾸밀 수 있는 그런 날이 온다면
이대로 잘 꾸며보고 싶다.
아. 그런 날이 올까?
그래도 희망사항 꿈꾸며 즐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