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미로찾기 과정

[지망생]생애 첫 연락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21.08.02|조회수635 목록 댓글 6

지금껏 늘,,,, 이 글을 쓰는 상상을 해왔다.

대략 20년간 작가지망생이었던 나는, 아직도 시작을 못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내 상상은 늘 이것이었다.

연락을 받게 되면, 연락을 받았다고 여기에 글을 쓰는 것.

그리고 오늘, 드디어 연락을 받았다.

 

연락을 받은지 몇시간 되지 않았으나 나는 더없이 차분하다.

사실 연락을 받은 순간에도 손이 벌벌 떨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기분은 아니었다.

그럴 줄 알았는데. ㅋㅋ

아마, 대본이 아니어서 그럴 것이다.

대본을 응모하고 당선된 것이 아니라

기획을 내고 뽑혔다.

그래서 전화를 받았을 때 좋긴 했지만 미친듯이 좋은 건 아니었다.

물론 행복하긴 하다.

내 생애 처음으로... 내 글에 대해... 연락을 받은 것이니까.

 

 

 

 

 

 

장려상이다. 스타벅스 5만원권을 준다고 한다.

 

나는 대본 아닌 공모전은 해본적이 거의 없는데

처음 이 공고를 보았을 때, 가볍게 한번 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작품들 중 좀 특이한 작품이 뭐가 있나 찾아보다가

2015년에, SBS미니에만 응모해보고 떨어진 작품을 하나 찾았다.

이 작품은 제대로된 자료조사가 필요한 내용이고

내가 혼자서는 도저히 완성시킬 수 없는 이야기라서

그래서 공개해도 되겠구나 싶어서

조금 손을 봐서 형식에 맞춰 제출했는데, 

덜컥! 내 생애 첫 소식을 안겨준 작품으로 돌아왔다.

 

처음엔, 내가 기획력은 있구나... 하고 뿌듯했는데

조금 지나고 나니까, 내가 대본은 아직도 멀었구나... 하고 깨달았다.

20년 작가지망생으로서 약간의 회의감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 ㅋ

글이 쓰기 싫어지는 그날까지,,, 글을 쓰면서 살 것이다. ㅋ

 

1회 때 뽑힌 사람이, 결국 흐지부지 됐다는 후기를 읽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일단 나중에 비지니스 미팅을 주선해주겠다고 했으니

그동안 이 작품을 조금씩 만져놔야겠다.

내년 MBC 4부작 드라마에 응모할 작품을 만지고 있던 중이었는데

이 작품도 만지작 거려야겠다.

 

그동안 계속 채찍질만 당하다가, 당근 하나 받은 기분이다.

다시 또 열심히 해야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angelica | 작성시간 21.08.30 축하드려요~!!! 조만간 작가님이 쓰신 대본으로 연락받으시기를 응원합니다!!
  • 작성자분홍머리 | 작성시간 21.09.07 축하합니다! 길게 보고 같이 가요!!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