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방송국이나 다른 곳에 공모전 응모를 하면서
혹시 내 글이 도용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저작권등록에 대해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저작권등록이 법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누군가의 글을 읽곤
수긍하며 관심을 끊었다.
이번에 '스토리움'에 기획안이 뽑혔고
그 부상으로 대리 저작권등록을 해주는 것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서류를 작성하여 보내줬고
약 3주 정도 소요가 되어 저작권등록이 완료되었다는 증서를 받았다.
상장 같이 생긴 저작권등록증을 받으니 기분이 엄청 좋았다.
그저 확인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처음엔, 처음으로 저작권등록을 하게 됐다고
그 기쁜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쓰려 했다.
그런데 이젠 저작권등록에 대해 생각하는 글을 쓰게 됐다.
이런저런 것들을 들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고 싶었는데
하지 않으련다.
그저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지켜졌으면 좋겠다.
저작권을 등록하였으니 저작권이 지켜졌으면 좋겠다.
그것이 내 글이든 다른 사람의 글이든
글이 아니라 다른 모든 것들도.
예전엔 포기였는데
이제 포기하지 않으련다.
비록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해도,
포기는 하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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