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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미니][그저 바라 보다가] 시놉시스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7.02.01|조회수1,192 목록 댓글 0

[그저 바라 보다가] 시놉시스










<KBS 미니시리즈 기획안>


말단 우체국 직원에게 대한민국을 뒤흔든 자극적인 사랑이 배달된다.




“그 바보”







     극본   정진영 김의찬
     연출   기민수
     제작   (주)래몽래인, (주) 페이드인
     


♣ Concept ♣

1. 새로운 세기에 알맞은 행복한 연애 이야기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로맨틱한 사랑이 시작된다.
일상의 반복, 내일이 오늘과 다르지 않을 것 같아 슬프다는 우체국 직원.. 구동백
작은 사랑에 떠밀려 큰 사랑을 보지 못하는 사랑스런 미소의 여배우..한지수 

마치 세상에 녹아들지 못해 혼자인 것 같이 특별하지만 평범해 보이는 그렇지만 세상 살아가는데 당당하고 늠름한 때론 남자답기 까지 한 우체국 직원에게
막다른 골목길에서 갑자기 나타난 도시의 광장처럼 시원스런 그녀가 나타난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제일 인기 없는 것처럼 보이는 평범남에게는,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여배우에게 프로포즈 할 자유가 주어지지 않는다.
 
사랑을 다 식은 카프치노에 담아 쓰디 쓴 추억으로 마셔 버릴 순 없다며,
찰나처럼 흘러 버린 그녀와의 6개월을 한 여름 밤의 꿈으로 끝낼 수 없다며,
그 남자는 뻔뻔스러운 얼굴로 사랑을 외친다.

“세상에 사랑이 넘쳐 나고 있잖아.
  그 중 내 것이 없을 리 없어.
  한 개만 주워 담겠다고 약속할 테니,
  어떤 사랑이든 하나 만큼은 가질 수 있게 해 줘.”

그리고 그 남자는 온 힘을 기울여 그녀를 사랑한다.
필사적으로 광장의 계단을 오르고 있는 이 평범한 남자에게
프로포즈를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2. 누구나 특별한 일상을 원한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 오늘과 똑같을 내일, 별일 없이 되풀이 되는 평범한 일상.
우린 그런 일상 속에 빠져 그저 날이 바뀌고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는 것만 느끼며 세월이 세월을 먹어 가는 것을 한탄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일상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①출근해서 ②일하고 ③퇴근해서 ④잠자고
⑤특별히 그를 기억해주는 사람도 없는 그렇지만 남자답게 진정성 있게 삶을 살아가는 한 평범한 우체국 직원의 일상은 대한민국 최고 인기 여배우의 교통사고를 목격하면서 180도 바뀌게 된다.

평범해 보이지만 자신만의 삶을 당당하고 늠름하게 살아가는 우체국 직원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일상으로부터 특별한 일탈을 맛 볼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3. 인기 초절정의 여배우와 평범한 우체국 직원의 상큼한 충돌

그 남자, 구동백의 편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사랑하는 여배우가 기자회견을 자청한다.
그리고 평범한 우체국 직원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한다.
바로 나, 구동백을 말이다.
상식 밖의 기자회견.. 난 그 진실을 알고 있다.
그녀는 그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나를 사랑한다고 말한 것이다.
그 순간 사랑이라는 말 자체가 전형적인 사기 수법인 것처럼 생각된다.

내가 이용당하고 있는 게 분명하지만 난 지금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
나는 남자이니깐 그리고 
그녀는 내가 만져 볼 수도 없는 여신이니까.
난 그녀의 화려함과 미모에 설레이고 감동한다.
또한 비록 연출해 놓은 것이지만, 그녀의 숭고한 신앙적 분위기에 압도당한다.
나의 평범함을 감춰 보려고 그녀에게서 빈틈을 찾아본다. 하지만 도무지 없다.
그래서 나한테서 빈틈을 찾아본다.

그녀는 태양처럼 눈부시기에 바로 쳐다보지 못한다.
색안경을 쓰고 본다. 보이기는 하지만 그녀가 아니다.
이번엔 눈이 멀기를 각오하고 온전한 눈으로 그녀를 본다.
- 이미지의 격차-
그렇게 내 눈이 멀어 버린다. 사랑에 눈이 멀어 버린다.
눈을 잃고 나니 귀가 열린다. 처음엔 그녀의 숨소리만 들린다.
차츰 그녀의 웃음소리도 들린다. 그리고 그녀의 울음소리도 들린다.
그녀의 감정 하나하나가 들리다 보니,
이제부터 기억되는 건 그녀의 얼굴이 아니라 그녀의 기쁨이고 그녀의 슬픔이다.

사랑의 설렘이 회한과 애달픔과 두려움과 우울과 절망과 고통을 주겠지만,
나 구동백 내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인기 많은 여자를 사랑하기로 한다.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 남녀의 사랑이다.”
그래서 나는 과거의 나를 죽이기로 한다.

난 부족한 사람이니까 그녀에게 소리치고 화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보지 못했다. 그런데 내가 그녀에게 화를 냈다. 그녀가 놀라 울어 버릴 정도로.
“사랑하는 척 하지 말라고.. 그냥 사랑하라고..”

인기는 없지만 당당한, 유별난 매력은 없지만 왠지 호감이 가는 이 남자의 사랑은 이루어질까?
힘들겠지만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모두가 꿈꾸는 위대한 사랑.
그런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 조건도 필요 없다.
그저 열심히 당당하게 사랑만 하면 되는 것이다.

4. 행복해 보이는 결혼 생활, 완벽한 연극으로의 초대

그 여자, 한지수의 편지

6개월 후엔 헤어지겠다는 약속을 받아 내고 난 결혼했다.
“여배우와 평범함 우체부, 그들이 이룬 세기의 로맨스”
매스컴은 사랑의 위대함을 칭송하며 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쳤다.
그 사이 난 비밀스런 내 사랑을 안전하게 키워 나갈 생각이었다.
평범한 우체부에게 6개월간의 결혼은 분명 자극적인 제안이었을 것이다.
이중생활의 피곤함이 있겠지만 전체의 흥분에 비하면 극히 사소한 일부분이다.

결혼 한 여자의 손 한 번 못 잡아 본 없는 남자.
특유의 명랑함과 늠름함이 유일한 빛이었던 남자.
그런 그의 천진난만한 성격에 나는 구원받고 있던 것일까?
그가 오기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그 날을 기억한다.
어린 시절의 부끄러운 실수라도 되듯이 밀폐시켜 버리고 싶었던 그 날.
나 한지수의 스물여덟 번째 생일 날, 서울, 야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내가 억지로 받아 냈던 그 약속,‘6개월이 지나면 더 이상 만나지 않을 거예요.’
그 약속을 내가 먼저 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6개월 결혼 생활을 통째로 가슴 속에 봉인하려 했다.
봉인해야 할 감정이 얼마 없을 것 같아 처음엔 자신했었다.
하지만 내 가슴이 모자랄 정도로 추억이 쌓여 버렸고 사랑이 쌓여 버렸다.
억지로 잠궈 보지만 가슴은 이내 토해내고 만다.
예쁘장하게 포장되었던 6개월.
허망하고 위태롭고 껍질 같다고 느껴졌던 6개월.
그런데 포장지 안에 눈부신 사랑이 들어 있었다.

어떤 사랑도 한 사람의 몫은 2분의 1이다.
내가 결정 할 내 인생이지만 사랑에 관한 한 절반이다.
평범한 우체부는 사랑의 몫을 이미 채웠다. 이제는 내가 채울 차례다.

최초부터 위태로웠기 때문에 균열이 생긴 거라며 그 남자를 내쫓았지만,
매일 밤 나는 그 남자를 생각한다.
그리고 실수를 덮을 수 없다는 느낌이 들어 그만 풀이 죽어 버린다.
싸구려 호텔의 딱딱한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이 느낌이 구원일까?

평범한 우체부는 처음부터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었다는 쪽지를 남겨 놓았다.
그 쪽지가 내 사랑을 흔든다.

어제까지 잉꼬부부처럼 행동하던 연예인 부부가 다음날 파경을 발표한다(?)
사랑해서 헤어지노라 멋지게 기자회견을 했던 연예인 부부가 같이 사는 것이 지옥이었다며 충격 고백을 한다(?)
그들이 감춰야 했던 속사정은 뭘까?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그들은
대중 앞에서의 행동과 대중 뒤에서의 행동이 다를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당연하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궁금하다. 그들의 삶의 이면은 어떤 모습일까?




♣ Characters ♣

(1) 주요인물

1. 구 동백 (33세, 남)
*** 우체국 영업과 말단 직원.

“속이는 웃음보다 속아주는 지혜로”를 인생의 모토로 여기며 33년을 살아 왔다. 그래서인가 대다수의 인간들이 그를 속이고 지나갔다. 하지만 그런것들은 그에게 중요한 것들이 아니다. 그는 그의 인생을 당당하게 자기의 주관데로 살아온 것이고 앞으로도 남자답게 살아갈 것이다. 그렇지만 보통사람들은 그를 <있으나 마나>한 사람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의 독특함이 만들어낸 낸 또 하나의 촌극 ! 속 깊은 사람이라 가만히 있었지, 웬만한 녀석 같았으면 여러 번 뒤집어엎었으리라. 부모를 일찍 잃었던 게 이유가 됐을까? 배수진을 친 그의 인생에서 그는 다른 사람이 무엇이라 해도 진정성 있는 남자다움으로 살아왔다. 그리고 그의 비장의 무기 살!인!미!소! 막 대하는 인간들 때문에 때때론 속상하지만 천성이 비단결인지라 웃고 이해하는 넓은 아량의 남자 구동백!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우체국 공무원이 됐다. 여타 직종에 비해 내 시간이 많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 때문에. 그런데 삶이란 녀석이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도무지 글 쓸 시간을 주지 않았다. 계산은 완전히 빗나갔고 우체국은 마치 파장이 일지 않는 동굴 속 호수처럼 일상의 단조로움만 주고 말았다. 우체국에 근무한 7년 동안, 일 년에 한 번 있는 체육 대회, 일 년에 두 번 있는 민방위 훈련 이외에 매일매일 되풀이 되는 일상을 깨는 스페셜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사교적이거나 리더십이 있거나 카리스마가 넘치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여자들한테 주목 받기가 쉽지 않았고, 소위 말하는‘껀수’라는 게 도통 생기질 않았다. 저축은 제법 했다.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특별히 돈 쓸데가 없어서 자동적으로 모였다. 젊은이들에게 데이트 비용은 만만치 않은 지출인데, 그 지출이 없다는 게 주요했다.

인간적인 인간이 대접받는 사회를 기대하며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눈이 부셔 쳐다볼 수 없는 설레이는 여인이 말을 걸어왔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여배우 한지수. 그녀 역시 그를 만만하게 본 걸까? 도망치는 애인을 대신해서 운전석에 앉아달라고 부탁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속아줬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애인이 되어 달라(?), 결혼을 해 달라(?), 이혼을 해 달라(?). 예스(!), 예스(!), 예스(!). 그녀와의 결혼생활은 완벽한 연극이었고 쇼였지만 행복했다. 사람들의 관심 속에 산다는 특별함을 최대한 만끽했다. 그래서 생각이 바뀌었다.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나다. 나는 특별하다. 그래서 난 특별한 사랑을 시작 한다’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으면서 그녀에게 당당히 말했다. “이제 사랑해도 되겠습니까?“

2. 한 지수 (28세, 여)
탄탄한 연기력은 기본, 천사 같은 미소가 매력적인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아빠가 결혼서약을 지켰더라면, 엄마와 이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예전처럼 행복하게, 풍요롭게 살았더라면, 그녀는 분명 선생님이 되었을 것이다. 아빠를 잃은 딸의 슬픔만큼이나 남편을 잃은 엄마의 좌절은 컸고, 엄마의 좌절은 고스란히 그녀의 짐이 되었다. 명문대 영문과를 다니던 그녀는 생각보다 빨리 돈을 벌어야 했다. 그래서 연기자가 되었다.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그녀가 연기자가 되리라 상상해 보지 못했다. 환한 미소가 예쁘긴 했지만 차분한 성격이지라 남의 삶을 사는 연기자가 될 순 없다고 여겼다. 처음부터 운이 좋았다. 적지 않은 돈에 CF를 여러 편 찍었고, 연기자로 데뷔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 중 한 명이 김강모였다. 그녀가 절실하게 사랑하는 남자. 대학 선배였던 김강모에 대한 사랑은 인기 연예인으로 성장하고 있을 때 더욱 커져만 갔다. 그가 미국으로 유학을 갔던 시기마저도 그와의 결혼을 꿈꾸며 지냈다. 하지만 정치인을 아버지로 둔 남자에게 결혼은 자유의지로 해결 될 문제가 아니었다. 선거가 끝나면 이혼을 하겠다고, 더 이상 아버지의 도구로 끌려 다니지 않겠다고 말했다. 잘못 된 말인지 알면서도 맞는 말처럼 느껴졌다. 우연히 그 남자의 아내를 본 적이 있다. 차분한 사람이었다. 그 날의 씁쓸함을 잊을 수 없다.
세상의 시선에서 보자면 그녀와 김강모의 관계는 부정(不正)이다. 여배우와 서울시장 후보 아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는 가쉽을 넘어 선거 결과를 좌우할 만한 파괴력을 가진 것이었다. 사랑을 숨겨야 하는 것이 싫었지만, 그 남자는 그러길 원했다. 그녀는 더 이상 이루고 싶은 게 없었고 연기자로써의 삶에 미련이 없었다. 그 남자만 좋다면 세상에 밝힐 준비가 되어 있었다. 평범하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었다. 그러나 그 남자는 원하질 않았다. 냉정한 목소리를 들으며 그가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남자의 맹세를 언제까지 믿어야 하는 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남자를 만났다. 눈에 띄지 않는 외모의 평범한 우체국 직원.그렇지만 왠지 느낌이 있는 한 남자. 그 날의 사고만 아니었다면 만날 이유가 없는 사람이었다. 기자에게 쫓겨 나를 버리고 숨어 버린 한 남자를 대신해서 모든 책임을 떠안았다. 그냥 그렇게 한 번의 도움이면 끝날 거라 여겼다. 하지만 세상을 완벽하게 속이는 일은 더 많은 노력을 요구했다. 그 남자에게 연인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그것도 부족해서 결혼을 해 달라고 말했다. 낯선 남자와 6개월을 함께 지내는 것이 한 편의 잘 짜여 진 공연쯤으로 생각되어졌다. 내가 원하는 순간에만 나타나 주고, 6개월 후에 퇴장하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그 남자에게서 평온을 느끼게 되었다. 너무나 평범해서 기억조차 나지 않던 그 남자의 얼굴이 또렷하게 떠올랐다.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던 날, 그 남자가 용기를 내서 말했다.“이제 사랑해도 되겠습니까?“ . 그녀는 ‘아니’라고 대답하지 못했다.

3. 김 강모 (30세, 남)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이며, 지수의 숨겨진 사랑, 언론사 상무.

그의 아버지가 선거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도전이 있던 해엔 그에게 어떤 도움도 요구해 오지 않았다. 미국에서 법학 공부를 마쳤고, 목표였던 국제 변호사의 삶이 눈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선거 패배 이후 그의 길은 180도 틀어지기 시작했다. 결혼에 있어서 아버지의 의지는 강경했고, 그의 의사는 반영되지 못했다. 그의 장인은 명망 있는 언론 재벌 인사였고, 아버지의 정치적 후견인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막대한 선거 자금의 유입을 위해 혈연이란 합법적인(?) 안전판을 거침없이 놓아버렸다. 그는 그의 아내에게서 한지수를 찾아보았다. 불행히도 찾지 못했다. 그래서 한지수를 놓아 주지 못했다. 한지수를 아내보다 더 사랑해서가 아니라, 아내가 한지수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놓아 주질 않았다. 그녀는 남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에게 약속했다. 아버지의 야망은 곧 끝이 날것이며, 그때가 되면 그녀에게 돌아가겠노라고.

세상을 움직이는 검은 손, 시장을 움직이는 검은 손, 책에서만 듣고 보았던 그것을 직접 보았다. 법을 공부한 그의 눈에 그것은 분명 반칙이었다. 정의롭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지켜야 할 것이 조금 생기자, 심판관의 눈을 피하기 시작했다. 사는 게 편해졌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천문학적인 숫자를 입에 담았다. 별 일이 아니라는 듯 거래는 이루어졌고, 끈끈한 유대감이 그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제는 지켜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졌다. 제 몸 만한 물고기를 낚아 올리겠다던 한 어부가 물고기와의 싸움에서 진 후,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는 욕망의 줄을 놓아 버리는 지혜를 얘기했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라고 말했다. 그 역시 낚시대를 놓치 않을 것이라 말한다.

백기자와의 추격전이 있던 날의 오싹함을 잊을 수가 없었다. 몇 년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 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서울시장을 거쳐 그 이후를 꿈꾸는 아버지를 경원시했지만 어느덧 그가 아버지를 닮아있었다. 강력한 힘을 원했었나 보다. 버리듯 그녀만 남겨 두고 도망쳤던 건 분명 그의 욕망을 증명한 것이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 일을 사과할 순간은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백기자의 추적은 그의 목을 조여 왔고, 완벽한 연극을 위해 그녀를 또 한 번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이혼을 전제로 한 낯선 남자와의 결혼 생활. 그런데 그 평범한 우체국 직원이 그를 뒤흔들 줄이야.

4. 차연경 (30세, 여)     

한지수를 친동생처럼 아끼는 매니저. 김정욱 기사의 딸. 강모의 친구.

비록 기사의 딸이였지만 강모는 연경을 친구로 대해주었고, 이후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강모의 사람됨을 좋아했고, 그러기에 강모가 좋아하는 후배라며 지수의 매니저 일을 부탁했을 때, 그들의 사랑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고민 없이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  스무 살을 갓 넘긴 여린 여자아이. 자신은 소녀 가장이라며 돈을 벌기 위해 연예인이 되었다고 스스럼없이 다가온 그 여자아이한테 마음을 빼앗겼다. 그리고 매니저를 자청했다. 스타를 만들어 보겠다고 뛴 기억은 없다. 지수는 처음부터 빛났고, 마치 스타의 길이 결정 되어 있었던 것처럼 거침없이 정상을 향해 달려갔다. 8년을 같이 지냈고 정상의 기쁨도 여러 번 함께 누렸다.

일에 있어서 지수에게 불만은 없었다. 똑똑한 아이인지라 제 일은 틀림없이 해냈으니까.. 하지만 사랑만큼은 12살 소녀에 머물러 있었다. 아마도 아버지를 잃은 나이가 그때쯤이었을 것이다. 김강모에게 기대어 8년을 보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 남자만을 바라보며 행복해 했다. 그런데 그녀의 눈엔 김강모의 변심이 보였다. 사랑하는 마음이 변했다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지수를 대하는 태도만큼은 분명히 변했다. 언제가 얘기하는 걸 엿들은 적이 있었다. ‘지킬 게 많아졌다’. 그 아이에게 돌아 올 것이라는 약속은 공염불로 끝날 것을 예견했다. 맞아 들었다.

구동백이란 남자에게 연민이 느껴졌다. 뭘 믿고 지수에게 사랑한다 말하는 걸까?

5. 구 민지 (27세, 여)
구동백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세상에 유일한 혈육, 구동백의 여동생.

자신의 오빠가 공부를 잘 하진 못했지만,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항상 최고의 남자라고 생각해 왔다. 일에 대해, 시간에 대해, 사람에 대해 늘 성실한 모습을 보이는 한결 같은 마음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연애 한 번 못해 본 오빠가 항상 걱정이지만, 타고 난 심성 때문에라도 분명 멋진 여자와 결혼을 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를 안고 산다. 한지수와의 열애설에 누구보다 더 흥분하고, 한지수와의 결혼에 누구보다 더 감사해 한다. 하지만 한지수와의 결혼이 잘 짜여 진 각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누구보다 더 큰 상처를 받는다. 한지수와의 재결합이, 아니 진정한 결합이 이루어지길 항상 기도한다.

6. 한 상철 (23세, 남)
한지수의 남동생이자, 구동백의 진면목에 반해버린 열혈남아.         

카리스마 하나로 서울시 고등학교의 반을 접수한 전설적인 존재였다. 잘 생긴 얼굴이 성할 날이 없었지만 여학생들의 구애는 끝임이 없었다. 그 덕에 연애에 있어서도 지존이라 칭할만했다. 부모처럼 믿고 따르는 누나가 자기 때문에 한숨 짓는 것이 보기 싫어서, 유부남인 김강모를 잊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호주로 유학을 가버렸었다. 누나와 우체국 직원과의 열애설이 터지자 황당해하며 서울로 날아왔다. 구동백에 대한 첫인상은 누나를 울리고 떠나버린 김강모보다 못한 남자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혼의 진실을 알면서, 구동백의 인간성에 감탄하면서, 누나와의 진정한 사랑이 꽃 피우길 물심양면 돕게 된다.

(2) *** 우체국 사람들

1. 윤국장 (50대, 남)
권위적이고 전형적인 고위직 공무원.

동백에게 관심도 없다가, 한지수와 연인관계임을 알고 급관심을 표명한다.
배우 한지수를 좋아해서 각종 구실을 만들어 동백에게 한지수와의 사적인 자리를 만들 것을 종용한다. 동백과 지수를 통해 우체국 홍보나 실적의 득을 보고자 한다.

2. 고팀장 (40대, 남)
동백을 주는 거 없이 미워하는 직장상사.

최근에 뽑은 차를 애마라며 애지중지 하고, 온갖 옵션을 다 달았다며 자랑이다.
후각이 발달해서 냄새에 유난히 예민하며 조금만 이상한 냄새가 나도 불편해 한다. 인기도 없고 재미도 없는 동백이가 괜히 주는 거 없이 미워서 싫어하고 있다. 심지어 다른 부하 직원들은 자기 차에 태워 주면서도 늘 동백은 안태워 주고 택시를 타고 따라오라고 할 정도로 눈에 보이게 그를 구박한다. 하지만 동백이 지수와 결혼을 하게 된 다는 얘기를 들은 이후론, 괜히 동백이가 예뻐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차 옆자리에 늘 동백을 태우고 다니면서 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등 180도 태도가 바뀐다.  동백 중창단을 만드는데 결정적 도움을 준다.

3. 박경애 (20대, 여)
구동백의 사랑을 매몰차게 내차버린, 우체국의 퀸카.

여상을 졸업하고, 우체국 안내 데스크에서 민원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예쁘장한 외모 때문에 퀸카, 또는 여왕님으로 통하며, 많은 남자 직원들이 그녀를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콧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한다. 동백이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만 할뿐이다. 얼굴 하나 믿고 각종 영화 오디션에 도전하지만 어디까지나 동네 미인 수준일 뿐. 최소한 7급 이상의 공무원 남자와 결혼 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가지고 있다. 보석 선물에 무척이나 약하며 자신도 가방 끈이 짧으면서도 수도권 중위권대 이하 출신 남자는 취급도 안 한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닌다. 그렇게 무시했던 동백이 당대 최고의 미녀 여배우와 결혼을 하게 되자 왠지 모르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4. 조명진 (20대, 여)
박경애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똘마니.

원래 꿈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였지만, 절친 경애를 따라 공무원 시험을 봤다. 커트라인을 간신히 넘어 우체국에 입사했다. 경애와 붙어 다니면서 똑같이 콧대 높은 척 하지만 연애 한번 못해본 가여운 여자. 늘 경애처럼 되고 싶어서 그녀를 흉내 내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설프다. 자신이 경애보다 인기가 없는 것이 외모 때문이라는 생각한 명진은, 내년 여름 휴가 때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월급의 반을 저축하고 있는 중이다. 늘 자신이 성형수술 후 새로 태어날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그녀의 유일한 기쁨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다쟁이로 늘 수많은 정보와 루머를 꾀고 있다.

8. 윤섭(20대 후반, 남)
동백의 후배, 우체국 직원

동백을 싫어하며, 하는 짓도 밉상이다.
동백이 한지수로 인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자 배아파 하면서도 동백을 통해
한지수와 친분을 가지려 애쓰지만 뜻대로 잘 안된다.
동백 중창단의 멤버가 된다.

9. 태완(20대 후반, 남)
동백의 후배, 우체국 직원

태완과 늘상 붙어다니며 동백을 따돌리다가 동백이 한지수로 인해 인기가도를 달리게 되자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게된다.
윤섭과 함께 어떻게든 동백과 잘 지내보려 애쓰며 함께 중창단 멤버가 된다.

(3) 강모주변의 인물들

1. 김정욱(60대, 남)
김강모의 아버지. 서울시장 후보.

야망이 크기에 매우 권위적이고 아들인 강모조차 좌지우지하는 인물이다.
강모가 지수와 연인 관계인 것을 알았지만, 일방적으로 정략결혼을 진행했고,
동백과 지수의 결혼을 조작하는 등 자신의 야망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인물이다.

2. 김보좌관(40대, 남)
김정욱의 보좌이자 비서이다.

매우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다.
강모와 지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 알고 있지만, 김정욱의 정치적인 야망을
위해 희생할 것이 무엇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상황을 냉정히 파악하고 김정욱에게나, 강모에게나 득과 실을 분명히 이야기하는
타입이다.

3. 백기자 (40대, 남)
한지수와 김강모를 궁지에 몰아넣는 일간지 정치부 기자.

기자 일보단 정치에 관심이 더 많다. 여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야당 후보 흠집 내기 정책에 동조했다. 그 와중에 한지수와 김강모의 부정을 목격하게 되었고, 치열한 폭로전을 주도해 나갔다. 구동백에 대해 인간적인 연민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자로서 자신의 캐리어에 방점을 찍은 욕심이 있다. 공명심 때문에 무리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폭로가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누가 시장이 되어야 하는가를 말하긴 힘들어도, 누가 시장이 되어선 안 된다는 말은 분명하게 할 자신이 있었다.

4. 최수연(20대 후반)
강모와 정략결혼한 최회장의 딸.

강모의 아내. 감정을 내색하지 않아, 속을 알기 힘들다.
드러나지 않지만 강모와 지수의 관계를 알고 있다.

5. 최회장 (60대)
강모의 장인.  언론사 사주.
언론사 사주이자 김정욱의 든든한 후원자이다.
강모와 지수의 가쉽에 매우 불쾌해 한다.

♣ Synopsis ♣

- PART 1 -

특별히 친한 친구도, 애인도 없이 매일 같은 일상을 되풀이 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우체국 직원 구동백.
사랑하는 사람이 아버지의 야망으로 인해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그를 기다려야만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한지수.

둘의 만남은 동백의 33세 생일이자 지수의 영화제 시상식이 있던 날 시작된다.

영화제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동백은 자신들의 뒤를 캐는 기자를 피해 급하게 차를 몰던 강모와 지수의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유부남인 강모는 지수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그 자리를 피하게 되고 운전 면허가 없는 지수는 그 곳에 있던 동백에게 운전을 해준 것처럼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렇게 하룻밤 지수의 부탁을 들어준 동백.

동백은 자신을 어려운 상황에게 구해준 동백이 고마워 우체국으로 찾아가 답례를
하고 그로 인해 동백은 지루하던 일상에서 급관심의 인물로 주목받는 기쁨을 누리게 되는데...

하지만 둘의 인연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아쉽게 특종을 놓친 백기자는 도망가는 강모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이는 곧 상대당에 알려진다.
강모의 아버지는 그 사실을 전해 듣고 강모에게 당장 해결하라고 불호령을 내린다.
강모와 지수가 연인 사이임이 밝혀지는 기사가 나게 되면 아버지를 후원하고 있는 장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테고 이제 막 지지율이 오르기 시작하는 아버지에게 타격이 클 것이다.

강모와 지수는 고민 끝에 다른 남자와 열애설을 터트려 백기자의 특종기사를 막기로 하고 상대를 물색하던 중 다시 한번 동백의 도움을 받아 연인사이라고 거짓 기자회견을 하게 된다.

- PART 2 -

기자회견 후 동백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그에게 아무 관심이 없었던 우체국 직원들은 매일 동백을 찾아와 친한 척을 하고
심지어 우체국장까지 동백을 불러 친근함을 과시한다.
동백에게 우체국 보험을 들겠다는 사람들이 매일 넘쳐나고 밥집 아주머니는 음식을 마구 퍼주고 돈도 받지 않는다. 게다가 자신을 왕 무시하던 우체국 퀸카 경애도 자신에게 잘 보이려고 야단이다. 그렇게 달라진 동백의 일상은 즐겁기만 하다.

또한 기자회견 후 지수의 이미지도 더욱 좋아진다.
최고의 스타와 평범한 우체국 직원의 동화 같은 사랑이야기.
팬들은 지수에게 더욱 박수를 보내고 영화사에선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영화로 만들자고 난리다.
그렇게 대중에게 더욱 친근해진 지수는 광고가 쇄도하고 인기가 더욱 치솟는다.
하지만 순진한 동백까지 끌어들인 지수는 우울한 심정이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우체국 사람들은 동백을 앞세워 지수에게 체육대회에 와 달라고 요구하기에 이르른다.

선이 분명해야겠다고 생각한 지수는 동백에게 돈이나 차를 주겠다며 댓가를 치르려 하지만 동백은 거절하고, 그 와중에 동백의 진심을 알게된 지수는 우체국 체육대회에 참가해 동백의 진심에 고마움을 표한다.
 
한편, 지수와 동백의 기자회견으로 또 한번 자신의 특종을 놓진 백기자는 화가 나서 동백을 함정에 빠뜨리기로 하고, 동백의 집을 찾아가 민지와 술을 마신다.
뒤늦게 집에 도착한 동백은 술 취한 백기자를 보고 연경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거는데...

- PART 3 -

백기자는 동백의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해 언론사 사주이자 강모의 장인인 최회장을 찾아가고, 자신의 어리숙함으로 위기가 찾아오자 동백은 어떻게 해서라도 지수를 돕겠다 나서는데...

연경과 강모는 일단 지수와 동백을 해외로 여행보내기로 합의하고 준비하는데,
지수와의 사적인 자리를 원하는 우체국 국장과 팀장 탓에 동백은 휴가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쩔쩔맨다.
결국 지수가 국장을 만나고서야 휴가처리가 되자 민망해 하는 동백.

그러나 동백과 지수의 해외여행 계획은 최회장으로부터 강모와 지수의 스캔들 이야기를 들은 김정욱 총재가 <동백과 지수의 결혼>을 전격 발표하면서 무산된다.
급작스런 자신과 동백의 결혼소식에 지수는 김정욱 총재를 만나 ‘이번이 마지막’이라 통보하고, 동백에게 자신과 6개월간만 결혼이라는 쇼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동백은 오히려 지수를 위로하며, 지수씨처럼 진실하고 멋진 사랑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도와주고 싶다며 지수와의 결혼에 동의한다.
강모는 지수에 대한 미안함과 더불어 동백이 미덥지 못하지만 아버지의 선거를 위해 6개월 동안만 도와달라고 하고, 지수는 강모에 대한 사랑으로 그에 동의하면서도 강모와의 사랑을 지켜가기가 더더욱 힘이 들고, 우울해진다.

한편, 전격적인 결혼 발표로 동백은 더욱더 주목을 받게 되고, 전과는 다른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어느날 결혼 소식을 들은 상철이 호주에서 동백을 찾아온다.
후줄근한 동백과 동백의 형편을 보고는 어이없어 하는 상철.
동백은 상철이 자신의 집까지 찾아온 것을 알고 쫓아온 지수를 통해 상철을 향한
지수의 아픔을 느끼게 되고, 조금이라도 그 아픔을 치유해 주고자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이벤트를 벌여준다.
동백의 마음에 감동한 지수는 동백을 보고 어느 때보다도 환하게 웃어주고, 동백은 
그런 지수를 보고 마음이 설레이는데... 

- PART 4 -

자선 이벤트로 인해 동백과 지수는 일약 대한민국 완소커플로 떠오른다.
그러나 김정욱은 강모에게 장인회사의 대표자리를 맡을 것과 아울러 지수의 결혼이
의심가는 상황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요한다.

우체국에서는 동백의 위상이 나날이 달라지고, 경애는 왠지 자신이 무시했던 동백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결국 경애는 회식자리에서 동백에게 달려들어 구애를 하고, 이것을 지나던 학생이
찍어 인터넷에 올림으로서 동백은 졸지에 한지수를 배신하는 바람둥이로 궁지에
몰린다. 경애는 이 사건을 계기로 언론의 주목을 받게되자 동백이 원래 자신을 좋아했었다며 떠들어댄다.

한편, 지수는 동백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고, 가까운 기자들을 통해 동백을 도와주려하는데 절대 장인회사 대표자리는 맡지 않을거라 했던 강모가 그 자리를 수락했음을 알게되면서 잠적한다.
지수의 잠적은 강모 탓이였지만, 여론은 동백으로 인해 지수가 잠적했다는 소문으로 동백을 괴롭힐 뿐만 아니라, 지수의 팬이 동백을 테러하기에 이른다.
결국, 팬의 테러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동백.
지수는 동백을 찾아오고, 결혼은 다시금 진행된다.
강모를 만난 지수는 자신이 다시 돌아온 이유가 꼭 강모를 위해서만은 아니라고 밝힌다.
왠지 모를 불안감이 든 강모는 연경에게 이혼서류를 준비하게 하고, 결혼식 직전
동백에게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게 만든다.


















첨부파일 [그바보]기획안.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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