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놉시스

[미니][바보같은 사랑] 노희경 - 시놉시스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2.01.05|조회수1,021 목록 댓글 0

[바보같은 사랑] 노희경 - 시놉시스

 

 

 

 

< 바보같은 사랑 >KBS 월화 미니시리즈 20부작

방영일 : 2000년 4월 24일 (월) - 6월 27일 (화) 연출 : 표민수 PD

*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경실련, 민언련)

* 방송기자단이 뽑은 2000년 최고의 드라마

 

 

[ 등장 인물 ]

 

진상우 (남, 33세) - 이재룡

봉제공장 재단사. 뺀질뺀질하고 유들유들하 고 생활력없으며,진지하지 못하고, 천하의 바람둥이에 어찌보면 순수하고, 어찌보면 철없다. 하여, 그의 홀어머닌 그를 천하의 쓸데없는 놈이라 나무 라고, 그의 아내 영숙조차도 그를 웬수같은 인간이라 대놓고 면박을 주기 일쑤다. 그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내심 화가 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달리 변명할 여지를 만들지 못한다. 사실이 그렇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는 좌절하진 않는다. 똑똑한 놈이 있으면 모자른 놈도 있는게 세상이다. 그게 그의 좌우명(?)인 것이다. 그에게 진지한건 아무 것도 없다. 어찌보면 상우 자신이 그리 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청소부를 했던 부친이 폐병으로 일찍이 세상을 뜨고, 호랑이같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는, 남들처럼 공 부를 잘한 것도 아니었고, 성실했던 건 더더욱 아니었다. 하여 야간 고등 학교에 가서 졸업도 하기 전에 일터로 내몰린 그는, 안타깝게도 너무 일 찍이 세상을 알아버렸다. '있는 놈만 되는 세상, 나같은 인간은 장단이나 맞추다 조용히 가는 거지, 뭐'. 돈 없고 빽없고 학벌 없는 그에게 세상은 힘겹고 무서웠다.

 

정옥희 (여, 33세) - 배종옥

미싱보조. 여리고 맑고 얼핏 보면 모자라기까지 하다. 젖 먹을 나이에 고아원에 버려져, 그곳에서 중학교를 간신히 졸업 하고 바로 봉제공장에 취직했다. 겁이 많아 미싱은 배우지 못하고 (미싱 바늘에 한 번 찍히고 나선 엄두가 나지 않은 것) 만년 보조로 있다. 그녀가 용배를 만난 건 16살 무렵 첫 공장생활 에서였다. 용배는 옥희가 다니는 공장의 재료물품을 나르는 트럭운전기사였다. 처음에 옥희는 용배 가 무서웠다. 말없고 잘 웃지도 않고, 진종일 술을 끼고 사는 그가 좋게 보일 리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옥희는 공장장한테 겁탈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 때, 용배가 그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옥희는 용배에 의해 구출(?)된다. 그들은 그렇게 상투적으로 만났다.

 

오영숙 (여, 31세) - 방은진

상우의 처. 시장에서 리어카 커피를 판다. 화끈하 고, 뒤끝없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졌다. 가난한 시골집에 장녀로 태어나 남동생 셋을 위해 중 2때 학교를 중퇴하고 서울로 생계를 위해 올라왔다. 식당 서빙, 다방 레지, 술집 호스테스까지 밑바닥 여자들이 으레 거치는 일터들을 고루 거쳤다. 그러다 상우를 만났다. 그녀 눈에 상우의 첫인상은 그저그랬다. 젊은 나이에 술집 호스테스 옆에 끼고 술마시는 인간이 별다 를까 싶었다. 어쩌면 그녀에겐 애초부터 남자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주머니에 푼돈 몇닢만 있어도 화툿방을 찾는 아버지, 어머니가 밭이랑 매고 자기가 술먹어가며 번 돈으로 대학졸업 시켜놨더니 나몰라라 하는 첫째(지방 고급 공무원), 둘째(이민을 간 상태) 동생들, 그리고 집안 형편 상관 없이 대학원에 간다고 버티는 셋째 동생까지, 정말 그녀는 남자 라면 치가 떨렸다.하여 그녀는 결혼할 엄두를 첨부터 내지 않았다. 그런 그녀 가 왜 상우랑 결혼했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외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정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결혼해 출가한 자식한테 더는 손을 벌 리지 않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그런 기대는 무참히 깨어지 고, 쓰레기 피하려다 똥구덕에 빠진다고 결혼 후, 더욱더 힘들어졌다.

 

조용배 (남, 35세) - 김영호

옥희의 남편(그러나 법적으론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동거인일 뿐이다). 성인 나이트 클럽 웨이터. 폭력 전과 3범에 무뚝 뚝하고 거칠고 말없다. 사는게 지옥이요, 나오느니 한숨 뿐인 그는 그래도 이 즈음 조금 살맛이 났다. 아들, 재민이 때문이었다.용배가 은경을 만난 건 새우잡이배를 탈 때였다. 은경은 새우잡 이 배가 머무는 염전에서 일하는 참하디 참한 처녀였다.그녀는 용배가 탐탁해하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어머니가 술주정꾼 아버질 피해 도망가고, 친척집은경은 가난했지만 부을 전전해야만 했던 그에 게 단란한 가정은 소원이었다. 모형제 의좋은 집안에 서 막내로 자란 처녀였다. 그는 은경과 결혼할 심산이었다. 하지만, 원체 말주변 없는 그가 은경과 사귀기란 쉽지 않았다. 그는 몇날며칠 고민 끝에 은경을 덮쳤다. 그리고 재민을 낳았다. 그는 그렇게 가정을 만들었다. 그렇 게 6년을 살던 어느날 그는 다시 폭행사건에 휘말리고 만다. 선주가 고의 적인 부도를 내고 종적을 감춘 것이다. 그는 악착같이 선주를 찾아냈다. 그리고 홧김에 꼭 한방 친다는 것이 그만 선주의 척추를 분지르고 말았다. 그길로 감방으로 들어가 2년형을 살았다. 그리고 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은경은 떠나고 없었다. 그날 용배는 처음으로 목을 놓아 울었다.

 

상우모 (여, 62세, 일명 깜장할매)

연탄가게 담배가게를 한다. 세상 에 맘에 드는 일이란 하나도 없는 인물이다. 호랑이처럼 무섭고 무뚝뚝하 고 생활력이 강하다. 하지만, 그녀가 그리 된데는 다 이유가 있다. 평생을 청소부로 일하던 남편이 폐병을 앓고 누웠을 때, 사람들은 남편이 다니던 구청을 고소하라 말했었다. 상우 부친의 병이 다 직업병이라는 것이다. 그 녀는 어린 상우도 상우지만, 남편이 살아온 인생이 억울해 구청을 상대로 직업병 소송을 걸었다. 하지만 결과는 뻔한 것이었다. 소송에 패하면서 그 나마 있는 몇 푼 재산도 바닥이 나고, 병치레에 빚까지 짊어졌다. 일련의 그런 사건을 겪으면서 그녀가 배운 게 있다면, 못 배운 것도 못사는 것도 세상살이에 죄가 된다는 것이다.

 

김미숙 (여, 48세, 미싱사) - 박원숙

상우와 옥희가 다니는 공장의 미싱사. 옥희와 용배가 세들어사는 집의 주인이기도 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인물이다. 통크고 호탕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고등학교까지 나와 사무직에서 일하다 남자를 만나 연애를 했는데, 그 남자가 맘이 변해 돌아서 자 이후 사랑도 남자도 믿지 않게 됐다. 늙으신 부모 봉양하다 두분다 세 상 뜨고 이젠 혼자서 어떡하면 인생을 재미나게 살까 도모하는게 그녀의 하루 일과다. 하여, 가끔은 술도 마시고, 노래도 하며 매일을 웃으며 산다.

 

이한방 (남, 48세) - 한진희

태어나서 지금껏 직업이라곤 가져오지 못한 인물 이다. 공공근로사업을 나가긴 하지만, 마지못해 선택한 생계수단일뿐이다. 말많고 탈많고 뻔뻔하며 능글맞다. 그래도 근본까지 나쁜 이는 아니다. 못 배우고 가진 기술 없는 그에게 그런 성격은 차라리 생존수단의 한 방법이 다. 용배와 감방동기로 미숙의 집에 세들어산다. 열세살 때 중학교를 안보 내준다고 시골집을 뛰쳐나와 무리들과 어울려 다니며 나쁜 짓이라면 뭐든 했다. 그래도 한 번도 핵심에 있었던 적은 없다. 한마디로 똘마니 인생으 로 점철된 불쌍한 인사다.

 

조재민 (남, 9세)

용배의 아들. 똑똑하고 다부지다. 아이들이 콩자반 이라고 놀릴 만큼 나이에 비해 키가 작다. 옥희를 함부로 대하고 술을 먹 으면 뒤집어지는 용배를 무서워하지만 결코 그 앞에서 기가 죽지는 않는 다. 옥희를 친엄마처럼 따른다.

 

장명자 (여, 37세)

영숙이 리어카 커피 장사를 하는 시장에서 어물 전 좌판을 한다. 영숙과는 시골 한 동네 살던 언니벌이다. 인정많고 사리 분별 바르고, 성실하다. 영숙이 속내를 터놓고 사는 유일한 사람이다. 고생만 하며 사는 영숙을 누구보다 불쌍히 여기고 아껴준다. 영숙의 일이 라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

 

[ 기획의도 ]

 

작 의 : 이 즈음 사람들은 사랑을 조롱한다. 각박한 삶이 사랑조차 믿지 못하게 한다. 가끔 사랑을 믿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는 결론을 만들고 만다. 당장 먹고 살 걱정 없는 사람들이 유희처럼 가지고 노는 것, 그것을 사랑이라고 믿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과연 사랑이란 게 등따습고 배부른 사람들만의 전유물일까? 사랑은 춥고 가난한 사람들의 마지막 남은 보루여야 하지 않나. 작가는 이 시대 철저히 소외 받는 가난한 사람 들의 사랑을 통해, 삶의 절실함과 척박한 인생의 중앙에 사랑만이 축복이 란 걸 말하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사랑이 농락 당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바라면서. 기획의도

1) 인생이 묻어나는 드라마를 만든다 멜로 드라마, 사랑을 주제로 한 드라마에서 어른 시청자들은 언제나 빠져 있다. 애들 장난 같은, 현실적이지 못한 사랑얘기에 신물이 나는 때문이다. 하루 세끼 밥벌어먹기가 버거운 사람들에게, 삶의 노동에 지친 사람들 에게, 끊임없이 지난날과 가난과 지금의 고단, 미래의 불확실성과 싸우는 사람들에게 사랑은 없다. 드라마가 생활과 사랑이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걸, 방치하고 유기 한다. 사랑만이 희망이라고 하면서 역설적이게도 사랑 이 환상이란 걸 말하고 있는 듯하다. 작금의 세태가 그리 된 데는 인생의 깊이가 사랑의 뿌리에 가 닿아 있지 못함 때문이다. 작가는 30대 중반의 주인공들을 통해, 인생의 허리에 가 있는 그들의 절박함을 통해 인생의 고뇌와 사랑이 주는 허무함, 숭고함까지 말하고 싶다. 그래서, 젊은 세대 에겐 인생과 사랑의 진지함을 중년에겐 지친 삶의 위로 같은 희망을 주었 으면 한다.

2) 재미와 문학성을 가진 깊이 있는 드라마를 만든다 한때 드라마에서 문학은 가장 큰 소재를 제공했다. 그때만 해도 사람 들은 드라마에서 배울게 있었다. 문학적 감성과 생각하는 방법정도는. 그러나 이 즈음 사람들은 드라마의 가치를 믿지 않는다. 일본 트랜디 드라마가 베껴져 방영되고, 원작조차도 일본 드라마를 따오는 세태를 논하기조차 싫어한다. 그들은 서슴없이 드라마를 질 낮은 오락프로라 말한다. 이 드라마는 박영한의 원작 <우묵배미의 사랑>을 원안으로 한다. 24부작 미니시리즈를 위해, 등장인 물의 이력과 새로운 인물의 영입을 가할테지만, 원작에서 보여진 지난한 삶에 대한 애착과 인생에 대한 연민 의식은 버리지 않을 것이다. 드라마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공영 방송의 역할을 다하는 드라마를 만들 것이다. 먹고살기 힘든 것들이 무슨 사랑이냐고, 처음엔 조롱할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그들의 사랑이 안쓰러워지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3) 소외된 계층과 세대를 포용하는 드라마를 만든다 최근 드라마의 중심 인물 구조계층은 대부분이 중산층(정확히 말하면, 드라마내의 중산층은 기득권 층에 가깝다)이다. 대다수의 서민층은 빠져 있는 것이다. 이 드라마는 그렇게 소외된 서민들을 포용한다. 또한 10대, 20대의 젊은 층 일색의 드라마들과 다르게 거리감을 느끼는 중.장년층 세대들을 위한 드라마가 될 것이다.

 

 

 

 

 

 

 

 

 

 

 

 

 

 

 

 

 

 

 

 

 

 

 

 

 

 

 

 

 

 

 

 

 

첨부파일 [시놉]바보같은_사랑_-_노희경.hwp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